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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7:37:33

민간군사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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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군사기업
民間軍事企業 | Private Military Company
파일:1569092212150.jpg
파일:attachment/민간군사기업/s.jpg
아래는 2000년대 초반의 민간군사기업의 컨트랙터들의 모습. 맨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안경을 착용하고 카메라를 든 인물은 용병이 아니다.[1]

1. 개요2. 규모3. 구성원
3.1. 컨트랙터
3.1.1. 고충
3.2. 민간인 출신 행정직원3.3. 인류학자3.4. 항공조종사
4. 장비 체계5. PMC를 고용하는 이유
5.1. 정부에서 군대를 대체하기 위해5.2. 기업에서 고용하는 경우5.3. 민간인이 고용하는 경우
6. PMC에 대한 규범적 논의들
6.1. 비판
7. PMC의 분류
7.1. 군사 공급 기업7.2. 군사 자문업7.3. 군납업체7.4. 기타
8. PMC의 활동 사례
8.1. ACADEMI(구 블랙워터)8.2. 바그너 그룹8.3. 톱 에이스8.4. 한국의 민간군사기업
9. 학술적으로 다루는 PMC10.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는 PMC
10.1. 만화/애니메이션/소설10.2. 게임10.3. 영화10.4.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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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민간군사기업(民間軍事企業, Private Military Company, PMC)은 세계 각국에서 군사공급 · 군사 컨설팅 · 군납 · 경호 · 특수경비 · 공작 등 군사활동에 참여하는 민간 업체로 현대에서 용병을 지칭하는 용법이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국가에 그 법적, 재정적, 인적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대적인 민간군사기업의 관점에서는 미국과 전통적으로는 식민지 경영에서 비롯된 전략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 못지않은 국외 군사 활동 경험이 있고 군대 자체의 전문성과 정예도가 가장 높은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영연방 국가 기반 기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즉 영미권 강세 시장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미국 등의 영미권 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동구권, 남미, 아프리카 등의 다른 국가에도 민간군사기업이 있고 미국의 민간군사기업 또한 다양한 자회사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 수준의 민간군사기업의 경우는 앞서 언급했듯 타국에 기반을 둔 회사의 현지 지부이거나 분쟁지역에서 선발한 인원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준군사집단인 경우가 많다.

현대의 PMC는 순수히 용병업만을 수행하지 않고 군사·경제적 필요성에 따라 보안/경호 업무 또한 수행한다. 위험한 구역에 전개한 인적, 물적 자산들의 경호, 경비, 호송 등도 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선 본인의 신변을 감추고 상대에게 유한 인상을 주기위해 중무장한 경호원이나 보안업체 직원이라고 애둘러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2] 일부에선 이를 이용해 저런 특수경호도 아닌, 단순 경호업무 경험을 마치 전투나 첩보같은 용병 업무를 했다는 것처럼 부풀려 말하여, 유튜브 등지에서 유명세를 얻는 식으로 악용하는 이들이 많다.

2. 규모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비롯된 수백 개의 민간군사기업이 전 세계 약 50여 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기본적으로는 요인 경호업무에서부터 시작해서 전략입안[3], 첩보활동[4], 전투활동[5], 군사물자공급, 군사훈련지도 등 사실상 전쟁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이라크에서만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남아공, 스위스, 이스라엘, 러시아 등 60여 개 업체, 10만 명에 달하는 PMC 직원이 활동 중이며 전세계로 추산할 경우 그 수는 막대하다.

심지어 PMC 중에서도 전투나 정보업무 등에 종사하는 이들의 경우 소규모 팀 형식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많고, 특히 음지화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이들까지 합산해 비공식 추산으로 따지면 실제로는 규모가 훨씬 더 크다.

이런 회사는 냉전 종식 후 군대의 아웃소싱과 효율화를 추진하기 시작한 미국, 영국, 유럽 연합 등 선진국들의 머니 파워를 이용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5년 PMC 산업은 전 세계 약 1,000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고 하며 2010년까지 이의 2배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Piter W. Singer 2005) 2018년 기준으론 3500억 달러 규모이니 거의 몇 년 간격으로 시장규모가 배로 불어나는 유망산업이다. 미 국무부, 국방부 등에서도 PMC의 효율적 활용을 높이 평가하여 적극적으로 써먹고 있다. 다만, 정보가 불확실한데, PMC 시장은 완벽하게 블랙박스이기 때문이다.

업계 자체가 원채 음지에 있다보니 대중으로의 노출을 꺼린다. 미국/캐나다와 동구권, 남아공 등지의 용병시장은 뛰어난 군 자체의 정예도와 더불어 국가 자체가 분쟁지역에 관여하는 특성상 군에서 전역하는 이들이 제 2의 직업으로 용병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표면보다도 훨씬 거대한 음지 용병시장을 지니고 있다. 대체로 현지에서 소규모로 활동하며 불법적인 활동도 마다하지 않는 소수정예집단들이 그 예시인데, 보수 또한 상상을 초월할만큼 거대하다.[6]

3. 구성원

3.1. 컨트랙터

PMC 컨트랙터(private military contractors, PMCs)는 전투, 첩보와 같은 용병업이나 보안 및 경호 서비스를 정부나 다른 민간 부문에 제공하는 직업이다. 과거 용병(mercenary)과의 차이점은 업무가 다양해진만큼 순전히 용병업만을 수행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며, 이러한 서비스의 제공 동기가 순전히 금전적 이익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컨트랙터들은 전직 군경 베테랑이다. 이 중에서도 선진국 출신들은[7] 생계나 돈만이 목적인 경우는 거의 없고, 전역 후에도 군사학 연구개발 및 훈련 등에 참가하고 싶거나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어하는 등 다양한 동기가 바탕이 되어 활동한다. # 기준에 따라선 전투에 종사하는 이들을 용병, 기타 경호/치안 유지 업무를 맡은 이들을 보안요원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PMC 업체들이 대외적으로 본인들을 군사대행업체, 용병업체보다는 보안업체(Private Security Company, PSC), 혹은 단순히 컨트랙터(contractors)라고 돌려서 표현하며 민간에서의 인식을 최대한 유하게 포장하려는 경향이 있다. 뭐 이쪽 업계 자체가 원체 험한 일을 하다보니, 직원들의 정신적 부담을 줄이고 무선 통신 도청의 방지를 위해 최대한 용어를 순화시켜서 쓰려는 문화도 한 몫 한다.[8] 이렇다보니 민간에선 경호/보안업체 출신이 마치 본인이 PMC 출신인 것 마냥 포장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PMC는 군사활동에 관련한 모든 부분을 지원하는 만큼 전투부분 이외에서도 약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민간인들도 스카웃하고 있다. 단순히 특수 전투원만 고용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군부대 식당에서 조리원으로 근무하는 민간인 아주머니도 민간군사기업 계약자에 해당한다.

가령 대규모의 전쟁에 개입해야 하는 경우, 아프리카, 중동, 남미, 동유럽, 동남아 등지에서도 간단한 군사훈련을 시키고 일반 전투원으로 고용하는 등 막대한 인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사람을 끌어모으고 있다. 용병 중에 유명한 스위스 용병도 여러 무용담으로 멋있어 보이지만, 당시 스위스의 입지를 생각하면 이들이 용병을 한 것은 생계를 위함이지 어떠한 전공을 위한 것이 아니다. 결국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런 선진국 군대 출신이 아닌 제 3세계 사람들에 한해서는 용병을 지원하는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9]. 다만 이 탓에 소위 2, 3류 회사들의 직원들은 기강이 해이한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며 일부는 과거 악질 용병들이 그러했듯이 암암리에 대민 범죄도 저지른다고 한다.

현실이 이렇기 때문에 가장 흔한 말단 전투원에는 후진국 출신의 전직 군인들이 많다. 이들은 정말 대충 모집해서 쥐꼬리만한 월급주고 훈련시킨 후 주로 최전선에 투입되는 총알받이 용도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테레오타입에 부합하는 고급 용병인력은, 선진국 군대 출신이나 특수부대 출신 전역자들이 많이 고용되며 애초에 비공개 채용이라 아무나 못 들어간다. 꽤나 그 허들이 널널해서 제대하고 할 거 없는 전직 군인들도 많이 들어갔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유관 정부기관으로 전직 가능하거나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가능할 만큼의 스펙 빵빵한 인원들만이 제대로 된 업체에서 제대로 된 보수를 받으며 활동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영미권과 같은 제대로 된 각 병과별 전문성이 갖춰진 선진군(특히 보병 분야), 그로 인해 특히 특수전 인프라와 문화가 제대로 발달한 국가의 유명 특수부대 출신들은 하루에 수당 및 보너스 제외 기본 일당만 최소 300$(한화 42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씩은 족히 챙겨가고, 초봉은 현장 및 업무마다 다르지만 기본 억대[10]부터 시작한다. 심지어 전투 참여시 2023년 우크라이나 전쟁 기준 총 연봉 한화 13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받으며 일할 수 있다. 게다가 이 것들은 모두 해외근로소득이라 일정 부분까진 세금 면제다.

이 외 국가들은 아무리 특수부대 출신이라도 저들만큼의 전문성을 한참 지니지 못 한게 현실이라, 그냥 총 잘 쏘는 보병 취급해주는 경우가 많다. 저런 제대로 된 오퍼레이터들은 단순한 보병이 아니라 정말 개개인이 국가가 공인한 비대칭 전력인 최고급 인력이라 구하기도 매우 힘들고, 인건비도 무지막지하게 나간다. 그냥 체력 좋고 총만 잘 쏘는 사실상 보병과, 한명한명이 기본 수십억대가 넘는 양성 비용을 투자 받아 전문성을 갖춘 영미권 유명 특수부대원들은 몸값 차이가 당연히 심할 수밖에 없다.

그 외에도 유명 특수부대에 지원했다 탈락한 군인들 중 꽤 괜찮은 사람들 대상으로도 스카웃이 들어가는데, 이도 미국으로 따지면 해당 분야 끝판왕 중 하나인 1등급 SMU 소속 오퍼레이터가 되기 위해 도전했다가 아쉽게 실패한 레인저같은 2등급 특수전부대 요원들을 상대로 들어간다는 거지, 별 경력 없는 군인을 스카웃 한다는 건 당연히 아니다. 저 미군의 2등급 특수부대 요원들만 해도 미합중국군에서 1인당 수십억씩 투자한 엄청난 최고급인력이다.[11]

관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군대에 남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거나 특별한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일하기 위해 오는 회사라고 한다. 전투 등의 군사 영역에 소질은 있는데 명예보단 돈이 좋은 사람들(...) 또한 군 복무 중 때려치우고 온다고 한다. 그러나 그 외 여러가지 갖은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많아 꼭 은퇴한 엘리트 특수부대 출신 군인들만 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들은 매우 높은 몸값을 지닌 이들이기에 동남아나 동유럽, 아프리카 출신의 잃을 게 없는 인간들이 더 많다.

하지만 사실 후진국 출신의 군 경력이나 전문성이 저급한, 그냥 잃을게 없어서 온 사람들도 결국 이쪽 일도 스펙과 재능의 세계라는걸 깨닫고 하루도 안 되어서 그만 두는 사람들이 많다. 잃을게 없을만큼 인생이 망가진 사람도 목숨만큼은 잃지 않은 상태이니 말이다. 전문적인 군사지식과 경험, 준수한 체력과 지능은 일단 제쳐두더라도, 전투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육체 능력과 순간적인 판단력, 무엇보다도 전투가 벌어졌을시에 패닉이 오지 않고 나를 죽이려고 총탄을 쏴대면서 오는 적들과 맞서 싸워 이들을 모조리 죽이는게 가능한 이 기질은 타고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당장 군사영역의 다수는 육체, 지능, 정신력의 재능을 복합적으로 타는 영역이다. 그리고 저 성격이나 기질도 유전적 재능이고, 애국심이나 훈련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심지어 이게 정규군 소속도 아니고 본인 선택으로, 본인 의지로 직장으로서 이 일을 고르고 직접 제발로 걸어서 전쟁터에 온거라면? 이건 어지간히 초인적인 수준의 담력과 정신력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며칠 내로 사직하는게 부지기수고, 단순히 객기 부리려고, 혹은 허황된 판타지를 가지고 온 이들도 여기에 대다수가 해당된다. 때문에 스펙도 없고 이러한 기질을 타고나지 못 한, 재능도 없는 이들은 대다수의 정규군 훈련이나 인터넷 영상과는 달리 절제된게 하나 없는 전장에서의 100% 실전만을 위한 날 것 그대로의 훈련, 업무내용을 보고 기겁하면서 도망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유명 특수부대 출신들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특수부대고 뭐고 해도 실전에서 도망치거나 자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괜히 해외 유명 특수부대 출신들이 실전 경력의 유무로 실력을 가늠하는게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국제군단과 관련된 여러 일화만 보더라도 충분한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특수부대 출신의 고급인력이 아니라도 이쪽에서 말단부터 구르기 시작해 살아남는데 성공한 이들은, 베테랑이 몹시 희귀한 업계 특성상 커리어를 굉장히 빠르게 쌓으며 결국 막대한 돈을 벌게 된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들의 봉급은 매우 높다. 일반적인 후진국 출신의 영어도 못 하는 쌩병사 말단전투원도 자국 월급의 몇 배를 받으며, 유명 특수부대 출신자들의 경우 진짜 수억대 연봉을 받아 챙긴다. 하루 일당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수당 제외 기본급으로 가볍게 호가하는 수준이다. 기본급도 매우 높은 편이지만 위험수당이 포함된 건당 인센티브나 의뢰비용 등의 추가금도 상상 이상으로 붙는다. 과거 이라크의 PMC 들은 이곳(이라크)에서 유일하게 제 값 받고 싸우는 사람들이라 불릴 정도였으며, 지금은 더 하다. 물론 받는 돈이 많은 만큼 오랫동안 할 것이 아니라면 전형적인 고위험 고소득의 직업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들의 직장은 정말로 서로 죽고 죽이는 진짜 전쟁터다.

인터넷에서 PMC들의 사진을 찾아보면 어지간한 특수부대 뺨칠 정도로 으리으리한 풀세팅된 방탄복과 각종 전문 장비로 중무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전직 특수부대원들이 자기 현역 때처럼 사비로 장만하는 경우다. 투입되는 작전의 성격, 투입인력의 가치에 따라 회사에서 각종 중화기와 방탄차량 등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으나, 군대 정도로 각종 수칙과 규정, 교범에 따라 복장과 장비를 제한하거나 지원해주지는 않는다. 물론 이도 업체에 따라 다르다.

3.1.1. 고충

버는 수익이 수억대라서 많다고 생각되지만 그 봉급 중에 꽤 빠져나가는 것이 있는데, 우선 개인고급 사제장비 가격이 자기 봉급에서 빠져나간다. 기본적으로 컨트랙터들은 개인장비들은 모두 알아서 자비로 마련한다. 회사에서 총기나 기본적 방호구, 사용탄종을 정해 놓는 등 기본적인 보급의 틀은 있지만 총기 악세사리, 방탄/방검복, 체스트 리그, 전술배낭 등의 개인 보호장구류 등은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해 개인 취향에 맞추어 구입한다. 당연히 개인장구가 좋을수록 목숨이 걸린 전투에서 더욱 유리한 것은 물론이고, 특히 방탄복의 경우에는 자기 목숨과 직결되는 물건인 만큼 성능이 좋은 고가 장비를 아낌없이 투자하고 구매한다. 물론 해당 장비들은 한번 사서 오래 쓰므로 고정지출은 아니지만, 전투 중 파손이나 분실시 수리비용, 재구입 비용은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의료보험이나 의료비 지출도 크다. 직업의 특성 상 다쳤다 하면 최소 중상에 수틀리면 팔다리 날아가는 건 일도 아니고, 재수 없으면 사망, 최악의 경우에는 시체도 못 건지는데,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정규군은 국가가 이런 위험을 떠안아주는 데 반해 PMC는 전적으로 민간의료와 민간보험에 의지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회사도 바보가 아닌 관계로 이런 위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상해보험이나 의료보험을 순순히 인수할 리가 없다.

대부분의 PMC는 고용된 병사들에게 전투장비부터 시작해서 의료지원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으로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대부분을 병사에게 맡김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데, 이는 고스란히 병사들이 자신들의 보수에서 지출함에 따라 이들이 받는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다.[12] 특히 사망자에 대한 사후지원은 최악인 수준이라 전투 중 병사가 죽으면 유족에게 본래 병사가 받던 보수와 비교해서도 쥐꼬리만큼의 보상을 제공하고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기본적으로 PMC 병사와 PMC간의 계약관계는 매우 불투명한 부분이 많고, 국가계약과 관련된 부분이 많다 보니 유족이 추가적인 보상을 위해 이들 간의 계약을 들여다볼 방법은 전무하다고 봐야 한다.

이에 대해서 네이비 씰이나 그린 베레, SAS, JTF-2 출신 등 영미권 특수부대 같이 해외 선진군 출신의 귀하신 스펙 끝판왕의 인력들은 기본적으로 귀하신 몸인지라 개차반 같은 계약 조건으로는 데려오기 힘들고 결국 현장/실력/경력 및 회사에 따라 케바케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는데, 팩트는 맞으나 정작 블랙워터를 민간에 널리 알린 팔루자 참사의 전투요원들만 해도 전직 특수부대 요원이었으므로 이런 최고 스펙의 사람들도 혹사당하는 건 마찬가지다. 물론 블랙워터는 떨거지 기업이기에 그런 것도 컸지만. 명문대 공학과를 나온 간부급 인원이든 현장 잡부든 간에 오지에 위치한 공장에서 손에 기름 묻히거나 공장먼지 뒤집어 쓰는 건 똑같듯이, 이들은 기본적으로 전쟁터에서 일을 하는 이들이기에 대우와는 별개로 상당히 정신이 피폐해지는 수준의 열악한 업무 환경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PMC에서도 저런 고가치 인력들은 최전선의 포탄이 떨어지는 참호의 전투요원으로 막 소모시키지 않으려 노력한다. 고가치인력들은 주로 PMC 내에서도 전술 훈련 교관 쪽에 주로 배치하여, 가난한 나라 출신의 전직 군인들을 고용해 이들을 통해 훈련시킨 후 일반적인 전투업무(라고 쓰고 전방 총알 받이 및 대포사료로 던져준다.)에 투입하고, 혹여나 정말 고부가가치의 고난도 전투 작전,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 전투에 고가치의 특수전 출신 혹은 베테랑들을 투입하는 식으로 처리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국제여단 소속의 인원들 혹은 이들과 계약한 PMC(바그너그룹 제외)를 본다면, 전방에서 군 미필/후진국 출신인 PMC와 국제여단 인원들이 우크라이나의 알보병들과 속된 말로 폭탄/총알받이를 할동안 이들 PMC나 국제여단 특임대 소속 인력들이 우크라이나군 베테랑 및 스페츠나츠와 합작하여 실질적으로 전선에 영향을 끼치는 작전을 수행하는 형식이다. 물론 대략적으로 설명한거다.

거기다 극한 상황에서 살아가는 직업이다 보니 PTSD 문제도 크다. 아무리 평균적으로 일반 군인들보다 경력이 많고 명확한 동기를 가지고 자원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정도의 차이일 뿐 PTSD에서 면역일 수는 없다. 정상적 감정흐름을 가진 인간이라면 약하게든 강하게든 상처를 입게 되어 있다. 어렵게 입사해 놓고도 막상 전투에 돌입하니 너무 무섭고 몸이 안 따라줘서 그만두는 경우도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또한 컨트랙터들은 몸 상태를 최고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13]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에 의존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물론 약 빠는 대신 몇 시간씩 죽어라 운동하면 되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러한 무리한 생활과 약물을 동반한 운동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몸과 정신이 말 그대로 삭아 들어가 늙어서 고생하거나 중독으로 단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사실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통한 근력 증가, 도파민계 약물을 통한 정신적 능력 증대 등을 목적으로 약물 남용을 하는 것은 정규군에서도 심각한 문제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관리감독 시스템이라도 존재하나 민간 군사기업들은 이런 분야에서 관리가 더욱 허술해질 수 있다.

그리고 PMC 세계도 채용시장처럼 스펙의 세계다. 예를 들어 군사적, 정치/외교적, 경제적으로 영향력이 강하며 군의 정예도가 몹시 높은 국가들(미국, 영국, 캐나다를 비롯한 영미권과 러시아, 프랑스 등)에서 영관급 장교로 전역했다면 PMC에서도 사무직, 중간관리직, 일선 부대장 쪽으로 영입된다. PMC도 엄연히 비즈니스 활동이기 때문에 계약을 따내는데 유리한 조건을 가진 정부 수뇌부에 연줄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그리고 선진국 유명 특수부대 출신들은 대체적으로 대규모 PMC에서도 상당히 귀한 인력으로, 고가치 계약을 위한 최정예 태스크 포스로 파견하거나 전술 컨설팅/민병대 훈련 등의 업무를 맡긴다. CNN에 따르면 CIA에 고용된 PMC 전투원들은 월 15,000~22,500달러를 받으며, 이는 표면 상으로만 알려진 금액이다.

이런 점 때문에 흔히 PMC라면 많은 돈을 받고 고용된다는 환상을 가지지만 이는 선진국 특수부대나 기타 전문가(교섭 전문가 등) 출신 등의 프리미엄을 가진 일부에게만 해당된다. 개발도상국 출신의 가난한 전직 군인들의 인력 공급은 늘 넘쳐난다. 따라서 이들은 임금을 높게 받지 못 한다. 2007년 이라크에 보낼 전직 페루 육군 장교를 월 1000달러에 고용했다. 해당 장교는 매우 행복해 했는데 그 이유는 페루에서 46세의 전역 장교는 월 200달러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PMC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전장에서 게릴라 수십 명이 죽는 동안 한두 명 기준으로 꾸준히 죽어나가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제3세계 출신이다. 원래 용병이 돈이 없는 가난한 나라나 사람들이 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할 것 없다. 애당초 그 스위스 용병이 왜 그렇게 충성스럽고 용맹한지 알게 되면 참 씁쓸해진다. 죽어라 싸우고 배신하지 않아야 고용인이 계속 써주기 때문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전투상황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PMC가 이익을 남겨먹는 대표적인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3.2. 민간인 출신 행정직원

보통 PMC라고 하면 일반인은 지원불가이며 특정 군복무 경력이라는 거창한 스펙을 요구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PMC도 기업이기 때문에 행정, 회계, 재무, 세무, 법무, 설비관리직, 조리사, 차량정비사, 통신전산직 등 전투는 고사하고 총 한번 못 쏴본 사람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다.

3.3. 인류학자

"그들은 작전 중 아프간 주민을 다룰 줄 안다. 어떻게 하면 그 주민 입에서 주요 정보가 나올 수 있는지 고도의 심리 전술을 구사한다. 때로는 병사 수십 명의 목숨을 구한 적도 있다. 실제로 어느 마을을 방문했을 때 한 지역 주민이 '탈레반 지도자가 은신하고 있는 장소를 알려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러자 우리 부대와 (함께) 이동 중인 인류학자가 그에게 장소를 그려보라고 했다. 인류학자는 그 그림을 분석한 뒤 그가 거짓 정보를 주고 매복 기습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했다. 과연 그가 알려준 곳에는 IED가 묻혀 있었다."
매컬리 육군 보병 상사, 헬만드 주에 주둔한 미합중국 육군 제2보병사단

영국의 방위산업체 'BAE Systems' 미국 법인은 아프간 주둔 미군 순찰임무에 인류학자들을 투입한다. 인류학자들은 현지의 풍습, 문화, 민족/부족의 특성 등에 대한 전문가로서 전투원과 지휘관에게 자문해주는 역할이다. 이들은 상술한 증언과 같이 전략전술적 측면에서 여러 성과를 올리며 대원들의 목숨을 구하고 있다.[14]

3.4. 항공조종사

일부 PMC에서는 자체적인 항공기 운용을 위해 조종사를 채용하기도 한다. 무장수송헬기, 공격헬기, 공격기, 수송기, 훈련기, 가상적기, 심지어 공중급유기[15]까지 다양한 기종에 필요한 조종사의 수요가 있다.

사실상 푸틴의 친위대나 다름없는 바그너 그룹에서는 MiG-29, Su-24 등 전투기를 다수 보유하고 전투에 투입하기도 한다. 틀:현대전/바그너 그룹 항공병기 참조.

공격기 조종사는 드문데, 이그제큐티브 아웃컴즈 정도의 회사나 자사에 항공사를 꽤나 규모있게 보유한 경우가 아닌 한 Su-25 구세대 전투기도 자력으로 운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애초에 수요부터가 공격기 조종사들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주로 수송기 조종사를 많이 필요로 한다. 회사 입장에서도 공격기는 차라리 계약을 맺은 국가의 공군력을 빌리는 게 훨씬 낫다. 하인드 같은 공격헬기를 운용하는 회사도 있다.

다만 사설공군까진 아니더라도 계약시 중규모 공군력을 나름 제공해주는 회사들도 존재한다.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러시아의 수호이사는 에티오피아 내전 당시 에티오피아 공군에 Su-27을 판매하면서 장비 뿐만 아니라 조종사, 정비사, 지휘관 등 모든 운용인원을 같이 지원하여 내전에 간접적으로 참전했다.

4. 장비 체계

중동 쪽에서 활동하는 PMC들은 유지보수가 쉽고 현지 탄수급이 쉬운 구 공산권 무기들을 애용하는 편이었다. 원래 중동에서는 서방권 무기[16]보다 구 공산권 무기[17] 많이 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서방권 무기들도 중동에 많이 퍼져감에 따라 현재는 거의 웬만한 무기들을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

드론을 대규모로 이용한다. 2015년 현재에는 민간인도 500달러 정도면 정찰용 드론을 살 수 있다. 사실 군사용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교적 고성능에 카메라로 실시간 관측이 가능한 정도의 쿼드콥터 드론 같은 것이면 기업측 명의로 싸게 구할 수도 있으니...드론의 비행 하드웨어는 누구나 구해 조립할 수 있고, 제대로 쓰려면 필요한 좋은 통신장비가 각 나라의 규제를 받는데, 어차피 전쟁에 쓸 것이라 그런 것에 신경쓸 리가 없다.

전쟁에서는 팀킬, 아군 오사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단독 작전이 아닌 이상은 고용국에 상관없이 교전지역에서 고용국과 공동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PMC들도 PMC를 고용한 국가의 군복과 식별 장구를 착용한다. 이유는 전쟁에서 피아식별 때문.

5. PMC를 고용하는 이유

보통은 정규군이 수행할 수 없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용하거나, 정규군을 쓰는 것보다 PMC를 이용하는 편이 효율이 좋아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정규 군경 조직에서 구성원들에게 보다 다양한 훈련을 시키기 위해 PMC와 계약을 맺고 훈련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후술할 '군사 자문 업체'가 이 쪽에 해당된다.

5.1. 정부에서 군대를 대체하기 위해

PMC는 어디까지나 민간 기업인 만큼 주인-대리인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군대보다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고용한 PMC에 지속적인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면, 한 단계 줄여서 군대를 쓰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 설명한 대로 정치적 비용이 적은 것에 추가로 몇 가지 이유가 더 있다.
CBS 특파원: (PMC 급여수준을 전해듣고) 당신들이 이렇게나 받으시면 정부 쪽에선 어떻게 돈을 절약한다죠?(How can the government save money when you get paid this much?)
PMC 컨트랙터: 그놈들돈 안 아껴요.(They don't.) ||
특히 미국이 이라크에서 재정 지출은 매우 방만하게 관리돼서[23] 방산업체, 민간군사기업의 노다지나 다름없었다.
용병은 제네바 협약의 적용을 전혀 받지 못한다. 제47조 용병 관련 조항에서 아예 용병은 "전투원 또는 전쟁포로가 될 권리를 가지지 아니한다."고 정의했다.[24] 때문에 사상자의 통계에서도 제외해도 무방하며 실제로 미국등에서도 용병의 통계는 당연히 내지 않는다.

5.2. 기업에서 고용하는 경우

위험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에선 PMC를 고용해야 한다. 일단 기업의 이득을 위한 행동이기 때문에 자국군이나 경찰이 보호해줄 수 없으며, 위험한 국가의 공권력은 지역 갱단과 결탁했거나 뇌물을 받아먹는 등 매우 부패했기 때문에 외국 기업을 보호해주지 않는다.

5.3. 민간인이 고용하는 경우

미국처럼 특수부대 전역자가 많은 나라에선 PMC도 경쟁이 꽤 치열하기 때문에, 군경이나 기업을 상대로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 PMC들이 민간인 상대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6. PMC에 대한 규범적 논의들

6.1. 비판

파일:attachment/민간군사기업/a.jpg
과거 2000년대 이라크 전쟁 당시 PMC 직원들의 기념 촬영[25]
개인의 이득이나 의지를 위해 움직이는 무력 집단들은 결과적으로 공동체나 국가에 커다란 해악이 된다.[26] 기본적으로 국가와 공동체의 질서는 폭력이라는 수단을 민중이 정부에 신뢰를 가지고 이를 맡김으로써 아슬아슬하게 성립되며,[27] 이것이 신뢰를 잃거나 정부와는 별개의 조직이 폭력이라는 수단을 휘두르게 될 경우 그 아슬아슬한 질서는 쉽게 파괴되고 혼돈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

특히나 전쟁 중 일어나는 민간인 사망 등의 전쟁범죄에 있어, 계약관계의 PMC의 경우 법인을 해체하고 새로 만들면 법리상 계약법인이 없어졌기 때문에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진다. 문제는 A라는 법인을 해체하고 A'라는 법인을 다시 만들어서 활동한다는점. 물론 전쟁범죄의 피해자들에게 PMC 계약의 주체가 보상조의 금전을 제공하겠지만, 전쟁범죄행위 자체가 처벌받지 않는다는점은 결국 사기업이 PMC가 투입된 지역의 생살여탈권을 장악하게되고 정부를 대신하지만 범죄행위에 있어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데 있다.

물론 정부가 제대로 폭력이라는 수단을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약화된 상황에서는 PMC라는 조직이 국가권력을 대신해 질서를 찾아다줄 수 있다.[28] 하지만 충분히 체계화된 군사, 치안조직을 가진 국가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PMC를 고용하는 경우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처음에는 비용절감으로 시작된 폭력의 외주는 이후 이들의 이익 유지를 위해 사측에서 비용을 더더욱 절감해 혼란 유지로 이어지기 쉽고[29] 이들이 정경유착을 할 경우 비용절감이 아닌 과비용으로 이어지기도 매우 쉽다.[30] 예컨데 미국의 군납업체 핼리버튼/KBR은 중동지역에서의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국가로부터 계약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는 부시-딕 체니 정권부터 본격적인 정경유착을 바탕으로 엄청난 수준의 군대 내 서비스 악화와 비용 증가를 불러오기도 했다. 핼리버튼 군납 휴지[31]

또한 정치적 비용을 절감하는 목적으로 이들을 고용하는 경우 대부분은 그 행동이 매우 비도덕적이며, 기본적으로 불법적인 행위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미국이 PMC를 통해 민간인 병사를 고용한 것은 높아지는 군인 사상자 통계에서 이들을 고용해 희생시키면 그 통계를 낮출 수 있었다는 점이 컸으며,[32] UAE는 Spear Operations Group이라는 미국의 PMC를 고용하여 예멘 내전 중 자신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예멘 내의 유력 정치인사를 암살하는 암살 프로그램을 운영하다가 걸린 전적이 있다.

국가에서 PMC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PMC를 고용한 국가의 정규군의 전쟁 수행 능력이 PMC를 밑도는 경우 PMC가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 전복을 획책할 위험이 발생한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당연히 PMC 차원에서 보유하기 어려운 전차, 전투기, 탄도 미사일 등의 전략 자원으로 PMC의 전투력을 억누를 수 있고 PMC의 병력이 국가의 정규군보다 적은 만큼 쿠데타 발생 시 대처도 쉬우나, 군사력 자체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파탄국가나 이에 준하는 혼란상 및 낮은 경제력을 갖는 국가에서는 PMC의 전투력만으로도 수도의 장악이나 정부 전복 정도는 충분히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과거에는 창작물 속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파탄국가에서나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로 치부되었으나, 바그너 그룹 반란을 통해 러시아라는 체계가 정상적으로 잡힌 국가에서도 PMC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PMC에 의한 쿠데타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이외에도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민간군사기업들은 그 운영이 기본적으로 가난한 개발도상국 출신의 병사들을 저렴한 가격에 고용하여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비판 사항이다. PMC들은 제3세계 출신 전투원들이 돈이 너무 급해 낮은 보수에도 일을 맡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악용해 매우 적은 돈만을 주고 고용한다. 그들이 가지는 죽음이나 최소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위험성에 비하면 너무 적다. 그리고 사망했을 때도 쥐꼬리만큼의 보상을 제공하고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PMC들은 이들을 주로 소모품처럼 활용한다.

또한 PMC들 중에 아예 작정하고 극단주의에 투신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말하마 택티컬(Malhama Tactical)'이라 불리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모여만든 지하디스트 PMC다. 주로 중동이나 체첸 출신자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시리아 내전, 이라크 내전 등지의 여러 전쟁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와 준군사단체들을 교육해서 정예화를 행하고 있다.

또한 정규군의 주권 국가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위장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 예시가 바로 바그너 그룹이라 불리는 러시아의 PMC인데, 2014년부터 돈바스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독립주의 반군들의 정예화를 도맡으며 우크라이나 군대의 큰 골칫거리로 활동했으며, 2020년 벨라루스 민주화 운동에서는 시위대 진압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위의 격화를 부추기다가 벨라루스 경찰에게 붙잡히기도 했다.

더군다나 테러리스트들도 멍청이가 아닌지라 점점 장비들을 해외에서 밀수입한 방탄 장구들이나 엑세서리, 야시경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전술 전략들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외로운 늑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해외 테러를 벌이고, 말하마 택티컬같은 단체들도 생겨나는 현대에 들어서서는 민간군사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기는 커녕 도리어 금융 관계로만 일선 전투원을 만든단 것은 어렵다는 것만을 증명하고 있는 상태다.

7. PMC의 분류

PMC는 브루킹스연구소 군사 문제 전문가인 피터 W. 싱어(P. W. Singer)가 쓴 책 《전쟁 대행 주식회사(Corporate Warriors: The Rise of the Privatized Military Industry)》에 의하면 3가지로 나뉜다.

7.1. 군사 공급 기업

Military Provider Firms

쉽게 말하자면 이름 그대로의 용병이다.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익히 알려진 블랙워터, 샌드라인, 이그제큐티브 아웃컴즈, 디펜스 시스템즈, 바그너 그룹 등이 있다.

그러나 바그너 그룹은 사실상 국영 기업이며, 위 대기업들도 평소에는 다수가 전쟁대행보다는 부담이 덜 한 경비/무장경호 쪽에 더 집중한다. 현재 2020년대 대다수의 진짜 전투를 업으로 삼으며 사는 용병들은 주로 프리랜서 혹은 소규모 팀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으며, 위 대규모 민간군사기업 혹은 정부기관, 집단들이 이들에게 고액의 보수를 주고 고용하는 형식이다.

이런 프리랜서나 소규모 팀들이 흔히 알려진 블랙워터나 바그너 그룹 같은 대기업 소속 인원들보다 훨씬 몸값이 비싸고 고급인력인 경우가 대다수다. 대부분이 음지화되어 있으며, 혹은 평소에는 양지에서 전술컨설팅이나 군장관련 사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전형적인 민간군사기업의 이미지로, 경영진은 이사회도 열고 회계보고도 하며 넥타이 매고 다니는 등 기업의 탈을 쓰고 있지만 어딜 봐도 그냥 용병단이다. 특히 EO(이그제큐티브 아웃컴즈)는 주로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회사로 사실 EO 자체의 행동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그 구성원의 상당수가 남아공에서 벌어진 인종 전쟁 당시 이를 도맡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PMC가 겉으로 드러난 첫 사례는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몰락 후 일자리를 잃은 전 남아공 특수부대 출신들이 모여서 결성한 EO(Executive Outcomes)사가 최초라고 한다. EO는 여러 전쟁에 직접 전투원으로 개입하였으며, 95년경 약 4년간 끌고 있던 앙골라 내전과 시에라리온 내전에 참전해 실질적으로 종전시키는데 성공한다. 시에라리온 내전 당시 EO는 BMP-2, BTR-60, Mi-24 등을 활용해 수도에서 20km까지 진입한 인간 도살집단 RUF[33]를 몇 주만에 국경까지 격퇴시켰다. 그러나 어리석은 시에라리온 정부는 EO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1997년에 해지했다가 깨끗하게 털린다.
사실 EO 자체는 1999년 해체할 때까지 그다지 욕을 먹을 짓을 하지는 않았지만, 군소 PMC들 중에는 정부군 편 들었다, 반군 편 들었다 하는 등 그야말로 왔다 갔다 한 경우도 있고, 이건 그나마 용병업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지만 아예 마약 카르텔을 돕는 등 작정하고 막장짓을 한 경우도 있다.

7.2. 군사 자문업

Military Consultant Firms

고객들을 위해 자문 및 훈련 용역을 제공하는 기업. 군사 고문단을 한 국가에서 보낸다면 군사 자문 기업은 기업 단위에서 비슷한 일을 한다.

유명한 회사는 MPRI, 레브단, 비넬 등의 회사가 있다. 그 중 미국의 MPRI사는 평가, 훈련, 교범 작성 등 군사 자문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로, 이들은 95%가 미 육군 출신이며, 약 220개 대학에서의 ROTC의 교육 등 미군의 여러 훈련에도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들의 훈련능력은 대단해서 민병대 수준이라도 짧은 기간만에 NATO 수준까지 올려놓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전쟁 당시 MPRI는 보스니아군과 크로아티아군을 훈련시켰다. 그 결과 민병대와 경찰 등을 합쳐서 만들어진 오합지졸이었던 보스니아군과 크로아티아군은 세르비아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던 막강한 세르비아계 민병대를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위 군사공급기업 유형인 기업들도 군사자문업을 수행한다. 마찬가지로 특수부대 출신의 교관들이 민병대나 해당 지역군대를 훈련시키는데, 출신이 출신인만큼 일반 보병부대 출신들보다 훨씬 심도있고 전문성 있는 전술훈련이 이루어진다. 당연히 군사공급기업에서도 유명 극비 특수부대 출신과 같은 고급인력들은 회사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임무에만 투입시키지, 시도때도 없이 폭탄과 미사일이 떨어져 그냥 다 죽어나가는 최전방 전선같은 곳은 이들이 제 3세계의 군대나 청년들을 훈련시켜 보내야하기 때문이다. 군사자문을 받는 국가/단체 입장에서도 일당을 기본급만 수백만원씩 쥐어주어야 하는 전직 특수부대 요원 출신들을 고용하기보다는 그 돈으로 자국군을 훈련시키는 게 훨씬 더 싸게 먹힌다.

심지어는 웬만한 한 국가가 보유한 것보다 많은 전투기와 파일럿을 보유하고 공중전 훈련 용역을 제공하는 회사도 있다. 대표적인 회사로 ATAC 사, Air USA사, 드라켄 인터내셔널 사가 있는데, ATAC 사는 프랑스 공군에서 퇴역한 미라주 F1을 무려 63대, Air USA는 호주 공군에서 퇴역한 F/A-18 A/B를 무려 46대, 드라켄 인터내셔널 사는 스페인 공군에서 퇴역한 미라주 F1 22대, 구 소련에서 퇴역한 미그 21 27대 등등 수많은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중에는 미합중국 해군, 미합중국 공군도 있다. 공군 자체에서 전투기 교전 훈련을 할 경우 가상적기도 자국 공군기이므로 비행 특성이나 전술을 훈련 조종사가 어느정도 파악하고 훈련에 임하게 되지만, 이런 PMC의 가상적기와 훈련하게 되면 자국 공군기와는 전혀 다른 기체 특성과 전술을 쓰는 대항군과 훈련하게 되므로 훈련 효과가 더 높아진다. 부대 내 자체 훈련과 KCTC 훈련의 차이점과 국군 내의 자체적인 훈련과 림팩레드 플래그같은 다국적 훈련을 생각하면 된다.

전장 자체에서는 활동하지 않지만 필요에 따라서는(돈을 주면) 직접 뛰어들기도 한다. 이들이 하는 일이 정규군으로 치면 장교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군사 공급 기업들은 대부분 자신들은 군사 자문 회사라고 우기는 일이 발생한다. 막장짓을 다하는 진짜배기 용병단인 샌드라인도 자신들은 군사 자문 회사라고 우긴다. 반대로 진짜 군사 컨설턴트 기업으로 인정받는 비넬도 걸프 전쟁 당시 비넬에서 파견한 요원들이 카프지 전투 전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군 부대와 함께 싸우기도 한다. 이렇듯 군사 공급기업과 군사 자문기업 사이의 경계선이 모호한 면이 있다.

군사 자문업은 엄청난 돈이 되는 분야이고, 군대는 엄청나게 규모가 큰 조직이기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돌아가는 경영상의 문제가 많다. 따라서 평상시에 기업이나 정부의 비효율적인 경영을 고쳐주고 돈을 버는 전략컨설팅 업체에서 개입하기도 한다. 맥킨지&컴퍼니방위산업 자문을 제공한다. 국내에도 대표적인 곳이 있는데 바로 무사트이다.[34]

7.3. 군납업체

Military Support Firms

부수적인 군사 용역을 제공하는 기업들로, 전투원, 훈련 외에도 건설, 수송, 급식(식량, 식수, 의약품 등), 설거지, 세탁 등 병참 업무를 담당하는 PMC들도 있다. 이 중 잘 알려진 것이 켈로그 브라운 앤 루트(KBR)인데, 코소보 전쟁 당시 건설, 수송, 급식 등 병참업무의 대부분을 이들이 담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의 하청업체 중 하나가 이라크전 당시의 가나무역이며, 김선일이 일하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여기까지 들으면 군대에서 짬밥이나 만드는 취사병의 저주받은 손맛 대신, 전문 요리사들의 맛있는 식사, 괜히 청소나 빨래 가지고 뺑이치지 않아도 되는 꿈의 군대가 떠오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위에서 말한 켈러그 브라운 앤 루트는, 석유군수 업체인 핼리버튼의 자회사와 인수합병되어 캘로그 + 브라운 앤 루트(KBR)가 되었다. 그런데 핼리버튼은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실질적인 대통령으로 전 세계가 공인한 정치인 딕 체니 부통령이 최고 경영자였었던 회사이다. 즉 이라크 전쟁에서 전비가 수천억 달러에 달했다는데, 현지에서의 후방병참은 자신들 말로는 엄브렐러 방식이라 하여 그 일체를 핼리버튼/KBR과 독점 계약했다. 결국 이라크전에서 헬리버튼/KRB는 약 130억~150억 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핼리버튼/KRB에게 돈을 많이 쓰는 만큼 현지 미군 장병들에게 해택이 돌아가는가 하면 아니다. 몇 년 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나온 것처럼,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 미군 수십만 명이 동원된 전역에서 이들 핼리버튼/KBR과 연락을 담당하는 본토 미 육군 군수사령부의 군인은 국가별로 단 2명의 육군 장교이었다. 그래서 현지 지휘관이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이들 연락장교들은 24시간 통화 중이라 결국 통화를 포기하고, 이 때문에 전장조차 네트워크 중심전의 시대가 된 21세기에 가족의 안부나 중요한 일도 왕복에 한 달씩이나 걸리는 편지로 확인해야 하는 베트남 전쟁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13년 전에 치러진 걸프 전쟁에도 참여했던 상당수의 현장 지휘관들은, 10년 전에 왔을 때보다 더 안 좋은 여건이라고 불평했다. 상황이 이렇게 막장으로 흘러가도 미군의 가족들은 핼리버튼/KBR에게 어떠한 클레임이나 요구사항을 전달할 수 없었다. 또한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엄브렐러 방식은 자신들 말로는 선진적인 방식처럼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독점계약이며 핼리버튼/KBR 아래로 엄청나게 많은 2차, 3차, 4차 하청업체를 운영하고 실질적으로 미군 현지부대를 지원하는 업체에게는 쥐꼬리만 한 비용만 주어,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상위업체로 갈수록 비용이 점점 늘어나, 최상위업체인 핼리버튼/KBR와 그 유착을 만들어준 딕 체니는 엄청난 돈을 벌도록 되어 있는 전형적인 하청의 폐해를 보여줬다.
다시 말해 군이 직접 병참업무를 담당하는 것보다, 병참업무를 민영화한 것이 서비스는 떨어지고,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 것이다. 일단 발상 자체는 신자유주의 군대를 추구한 도널드 럼스펠드 장관의 생각과 겹쳤었고, 거기다 핼리버튼의 전 CEO라지만 여전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실질적인 미국 대통령이었던 딕 체니 부통령인데 못 할 게 뭐 있는가.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병력을 철수시킨다고 하자 딕 체니는 오바마가 미국 안보에 위험을 끼친다며 병력철수에 반대했다. 결국 오바마가 이걸 무시하고 2011년에 군대를 뺐지만 고작 3년 뒤 KRB에게 꿈과 같은 사태가 벌어졌으니, 바로 학살 전문 광신집단 ISIL이 이라크에 출현하면서 재개입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불공정에 가까운 계약조항 때문에 이라크에 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한 KRB과의 계약은 자동으로 갱신된다.

7.4. 기타

8. PMC의 활동 사례

파일:attachment/민간군사기업/f.jpg
현대적인 PMC의 전신인 EO

8.1. ACADEMI(구 블랙워터)

파일:344px-Academi_-_Logo.png

대표적인 PMC 회사 중 하나인 블랙워터의 경우 군사교육 회사를 표방하고 처음 설립되었다. 그러다가 미 특수부대 네이비 씰 대원들을 대량으로 고용하여 경비와 경호를 표방하고 실제 작전까지 가능한 회사가 되었다. 이후에는 델타포스그린베레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트리플 캐노피와 합병하기 까지에 이른다.

현재는 이름이 ACADEMI도, XE도, 블랙워터도 아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지만,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활동 중이다.

게다가 블랙워터의 이런 행보는 다른 PMC들로부터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있다. PMC들은 그 업무의 특성상 업무는 커녕 정체조차 철저히 숨겨야 하는데 블랙워터가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네이비씰 출신들의 작전 성향과 특기, 그리고 부대 분위기도 한 몫하는 걸로 보인다. DA 작전이 주인지라, DEVGRU와 같은 티어 1 SMU 오퍼레이터 출신들을 제외하면 다 때려부시고 죽이고 파괴하고 나오면 끝인 SEAL식 작전문화가 문제를 일으키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 받았다. 사방이 적들로 가득찬 나라에서 눈에 확 띄는 차림을 하고 총기까지 휴대하면서, 대규모로 눈에 띄게 행동하니, 일이 터질 수밖에...

한국에서의 블랙워터 관련 썰이나 정보 대다수가 2000년대 초반 시절의 매우 오래된 정보이며, 유독 관련 루머가 많이 돌고 있고 용병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한 곳이다. 허나 당장 블랙워터라는 이름 자체도 20년이 지난, 현재는 쓰지도 않는 이름이며, PMC의 영업방식이나 시장 생태계도 소규모/전문화/첨단화 메타로 바뀐지 오래이다. 물론 서방권/선진국 군대 출신들 한정. 그리고 현재 블랙워터는 용병업보다는 사설경비, 무장경호, 전술 컨설팅 업체로 보는게 적절하다.

때문에 블랙워터의 후신 기업은 업계 종사자들에게 있어 여러 방면에서 대부분 평이 매우 좋지 않다. 실제 PMC 업계 종사자들에게 있어 전반적인 인식, 특히 진짜 전쟁대행업을 주로 수행하는 프리랜서나 팀들에게 있어 이들은 "진짜 전투용병업을 할 깡도, 별 능력도 없는 떨거지들이나 가는 곳"이라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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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바그너 그룹

파일:바그너 그룹 로고.svg
바그너 그룹( Группа Вагнера)

201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한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설립했다#. 전직 러시아군 스페츠나츠 대원들을 고용해서 러시아의 이익이 걸린 전장에 용병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시리아 내전에 아사드 정부군을 도와 참전했고, 돈바스 전쟁에서도 돈바스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했다.

그리고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에서도 작전을 수행했던 전적이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을 지원하는 임무로 참전하여 많은 전쟁범죄를 저질러 전 세계에 악명이 높아졌다. 2023년 6월 23일, 러시아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으며, 7월 24일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폴란드에 원한을 품은 나머지 폴란드 공격 계획을 벨라루스군 및 벨라루스 루카셴코 정권과 논의하여 이에 폴란드군이 초동대응에 나서 벨라루스 국경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게 만드는 등 더더욱 악명이 높아졌다. 국내 언론에서는 '와그너 그룹'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8.3. 톱 에이스

미국의 항공 PMC. 정확히는 MCF 회사로서 F-16 전투기 29대, 유럽의 고등훈련기 알파젯 55대, 항공모함 함재기 A-4 스카이 호크 14대 등 98대의 전투기를 갖추고 있다.[35] 심지어 F-16은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AESA)로 업그레이드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톱에이스는 미공군, 해군의 공중전 훈련을 위한 가상적군 역할을 담당하는데 전자전기역할을 할 Bombardier Learjet 35A까지 보유하고 있을 정도이다.

8.4. 한국의 민간군사기업

파일:국내활동민간군사기업(20151127).jpg

한국 내에서도 존재하며, 이 문서 7번 항목 <PMC의 분류>에 따라 세 분류로 나눌 수 있다.
  1. 직접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군사 공급 기업(Military Provider Firms).[36]
  2. GOP경계 등 필요한 부분에 용역/시설 업무를 지원하는 군인공제회나 미군에 병참 납품을 맡은 김선일의 가나무역 같이 원활한 군사활동을 위해 후방에서 각종 지원을 맡는 군사지원기업(Military Support Firms)이다.
  3. 맥킨지&컴퍼니가 한국군의 물류 시스템에 대해 자문을 제공한 것처럼 군사활동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군사 자문 기업.[37]

과거 2010년대 초반 잠깐 붐이 일었을 때 뉴스링크. 10여 곳의 신생 기업이 탄생하였으나 대부분 도산하거나 제대로 된 PMC라고 보기 힘든 기업들이 많았다. 현재는 소수의 건실한 업체만이 살아남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국방백서에서 주로 후방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PMC 모델 개발이 언급되기도 하는 등 국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주로 국군의 특수부대 or 정예부대에서 간부급 이상으로 복무한 전직 군인 중 회화가 가능하고 특정 자격을 갖춘 이들을 선발한다. 2012년 기준으로 초봉이 8,000만 원~1억 원 정도였으며, 경호요원의 경우에는 중동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회사의 경비, 소말리아 근해를 지나는 화물선의 승선경비 등을 위해 파견되었다.

2020년 기준으로 살아남은 소수의 업체들은 회사 규모가 크게 성장해, 이제 경호업 뿐만 아니라 전술 컨설팅과 군사자문 부분까지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모 국내 업체의 해외경호요원 및 컨트롤 매니저의 초봉은 1억 4,100만원 ~ 2억 1,700만원으로 확인되었다. 이래도 아직까지 해외에 비하면 꽤나 박봉인건 사실이다. 이 외에도 음지에서 활동하는 비밀 회사 또한 존재한다고 한다. 첩보 업무에 특화된 민간정보업체 PMC 또한 한국에도 존재하는데, 국정원 20년 복무후 3급(부이사관)으로 퇴직한 전직 해외공작요원이 설립한 기업이 존재하며, 국정원국군정보사령부 출신들로 이루어져 활동 중이라고 한다.

과거 이그제큐티브 아웃컴스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민간군사기업 시장이 열리기 시작할 때 국군의 유명 특수부대 출신자들이 알게 모르게 많이 진출했으며, 현재 한국에도 각종 PMC가 생겨났지만 O드라인, O파5, 00센 등등의 해외 유명 업체로의 진출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다고 한다.

국군 정예부대 출신들이 민간군사기업으로 진출하는 것은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굳이 한국 기업이 아니라 해외 기업으로도 많이 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 때문이다. 해외 PMC에서는 본인이 충분히 고용될만한 고스펙이고, 죽지만 않는다면 정말 돈을 쓸어담는 수준으로 벌 수 있다. 우선 PMC 자체가 범 세계적인 활동을 할 뿐더러 소속 기관원들도 대게 프리랜서 형식으로 일하거나 이직에 자유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38] 일반 취업인들과는 달리 본인 능력에 따라 취향과 대우를 따져가며 범지구적인 구직 활동이 가능하다.

그런데 한국은 PMC가 성장하기에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다. PMC는 준군사조직으로서의 특성상 민간인들의 합법적인 총기소지가 허용되며 그로 인해 국내에서도 전술사격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 미국, 해외 분쟁(중동, 아프리카 등)에 개입하길 좋아하는 유럽 국가들에서 주로 활동한다. 한국의 경우 민간인들의 총기소지가 엄격하게 금지되고 용병에 대한 수요도 없다시피하며,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분쟁지역과 접점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개입할 여지가 없어 PMC가 활약할 공간이 별로 없다. 2010년대에 들어와 한국에서도 PMC를 자처하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긴 하지만, 실제 활동 내용은 사설 경호업체 수준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영미권이나 프랑스, 하다 못해 러시아 출신의 보병 전문성이 탄탄하고 특수전 인프라가 매우 발달한 국가들에 비해서 한국군 출신들은 군사적 전문성이 현저히 부족하다. 단순한 사격 실력이나 체력 따위의 문제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파일럿에 맞먹는, 인당 수십억원이 넘는 수준의 비용을 투자받으며 최고급 교육을 받고 군사 분야에서의 확실한 전문성과 실전 경험까지 갖춘 제대로 된 선진군 특수부대 오퍼레이터들과,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일반 미 육군 보병보다도 낮은 양성비용으로 교육받고 실전경험은 물론 제대로 된 사격훈련도 받지 못한채로 극기훈련만 받다가 나온 단기 중~하사 출신 예비역은 당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39] 이 때문에 한국군 출신이 해외로 나간다해도, 저런 각 미국, 영국, 프랑스 등지의 정부가 공인하는 최고급 인력들과는 몸값이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며, 업체에서도 잘 고용해주지 않는다. 실제 2023년 우크라이나 전쟁 기준 전투 참여시 연봉 13억원을 지급받는 영미권 출신들과 비교하면 몸값 차이가 얼마나 심한지 잘 알 수 있다.

고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PMC들은 전쟁대행업이 아닌, 주로 무장경호와 전술 컨설팅을 위주로 활동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외 군경의 전술 자문, 해적 출몰 지역에서의 민간 선박 경호, 치안이 불안한 국가에서의 주재원 경호 및 중동 지역 건설현장 보호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당연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음지에서 활동하는 비밀 기업 또한 존재한다고 한다. 극소수 비공개 업체들만이 제대로 된 PMC로써 활동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사람들이 흔히 영화에서 떠올리는, 해외 분쟁지역에서 거액을 받으며 활동하는 중견기업 이상급 규모의 PMC는 없으며, 애초에 이들 중 다수는 해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국내 회사라고 보기에도 애매하다.

한국의 PMC로는 대표적으로 Bullet-K[40], 호플론 오션와이드 등의 회사가 있다. 반월공단에서 사건을 일으킨 컨택터스의 경우 PMC를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그냥 말만 거창한 용역깡패들이다. Bullet-K의 경우에도 해외 정말 건실한 대형 PMC 업체들에 비해선 해외 용병업 쪽으로 규모가 영세한 편인데다가, 특히 국내 업무로는 그냥 별 스펙없는 체대생/운동선수 출신들을 국내 행사 등지에 파견보내는 행사 보디가드 혹은 군사학과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등 그냥 일반 사설경호업체나 다름 없다. 모 카더라에 따르면 국내 팀과 해외 팀 간 정치싸움으로 인해 사실상 사설용역업체 수준이었던 국내 팀이 주도권을 잡은 이후로는 PMC라고 보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또한 실제로 용병업을 수행하는 내부 부서들은 보안으로 인해 홍보하기도 쉽지 않은걸 고려해야한다. 자세한건 Bullet-K 문서 참조.

또한 넓은 의미에서 병참업무에 동참하는 민간회사들도 PMC로 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04년 이라크에서 유일신과 성전에 납치되어 피살된 김선일이 근무하던 미국 군납업체인 가나무역도 일종의 민간군사기업으로 보기도 한다.

군인공제회가 국내 시설 방호 관련 민간군사기업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군인공제회, 민간군사기업 시장 진출…"글로벌 민간군사기업들과 경쟁할 것" 일단은 GOP에 무인경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뢰와 폭발물을 전문적으로 처리, 국가중요시설 방호 등 군사지원 업무를 한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월드타워의 테러 대응을 위한 L-SWAT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민간 테러 대응팀으로는 최초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규제상 무장도 은행 청원경찰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가스분사기나 삼단봉 따위에 한정되는 등, 상식적인 수준의 테러범과 맞설 화력은 전무하며 유사시 투입될 공권력을 보조하는 차원으로 보아야 한다.

한국의 PMC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외국 PMC에 한국인들이 조금씩 진출하기는 하였다. 그동안은 사람들이 능력자라서이기보다는 그만한 사정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들이 제1세계 국가의 특수부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상당히 부족한 탓에 싼값으로 참가한 뼈 아픈 과거가 존재했다.

물론 지금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10~20년전과도 비교가 안되게 올라왔고, 국군 특수부대의 역량 또한 아직까지 미군이나 영국군 등의 선진 특수부대에 비해선 한참 모자랄정도로 그 역량이 부족할지라도, 아덴만 작전과 같은 성과와 선진형 구조 개편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성장한 상황이라 옛날에 비해선 훨씬 더 낫다.

2020년 12월 5일경 확인된 바로는 위의 확인된 4개의 국내 업체중 한 곳에서 컨트롤 매니져 및 해외무장경호요원을 무려 연봉 13만달러~20만달러 선에서 모집하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옛날 얘기라고 보는 게 타당해졌다. 최근 2023년에도 해상 보안요원을 월 기본급 7000~9000달러 선에서 지급하는 것이 확인 되었다. 물론 그럼에도 국내 PMC는 월급이 아닌 일당만 1000달러~2000달러씩하는 해외 PMC에 비해 그 규모든 금전적 처우든 모든 면에서 열악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한국군 특수부대 중에서 해외 선진 특수부대 출신 최고급인력에 나름 비견될만한 극소수의 고스펙자들은 해외로 잘 진출하는 편.

베트남 전쟁 참전자들이 동남아시아에서 PMC로 활동했다. 복무기간이 끝나도 정글에서 총질하던 경험이 어디 가는 게 아니니 경비원이건 트럭 운전수건 고용하면 월급 받으면서 손에는 M16이 들려있었다. 베트남 통일 후에는 태국, 필리핀 등으로 이동하거나 한국으로 귀국했다.

9. 학술적으로 다루는 PMC

2015년 시행된 외교관후보자시험(구 외무고시)의 학제간통합논술II 영역에서 민간군사기업과 관련된 서술형 문제가 등장하여 수험생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기도 하였다. 국방의 아웃소싱과 주인-대리인 문제, 국제인도법상 용병의 지위 문제, 미국의 대테러 전략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10.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는 PMC

매우 높은 확률로 악역이다. 사실 특정 국가의 정규군을 악당으로 묘사하면 해당 국가에서 기분 나쁘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으니 국적을 특정할 수 없는 용병 집단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군산복합체보다 써먹기도 훨씬 편하고 현실적이기도 하다. 실제로 무기 팔아먹으려고 전쟁한다는 것은 현실과 다르지만 민간군사기업들은 진짜로 전쟁에 개입해서 돈을 번다.[41] 때문에 조금 바꿔서 돈 많은 악당이 PMC를 고용해 주적으로 등장시키고 그 자금원으로 군산복합체를 내세우는 경우도 많다. 그 와중에 정신 제대로 박힌 소수의 용병들이 있기도 해서 악당에게서 돈받고 나중에 뒷치기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악당이 PMC 직원들의 조국을 공격한다면 회사를 그만두고 혼자, 또는 정규군에 가담해 악당과 싸우는 작품도 있다.

밀리터리 장르 뿐만 아니라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도 PMC가 악당으로 등장하는 빈도는 매우 높다. 트루 디텍티브 시즌 2의 경우, 주인공을 압박하는 세력들 중 하나가 흑막과 계약하고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군사기업의 직원들이다.

여기에 속한 용병들은 하나같이 인성이 매우 더럽다는 클리셰가 존재한다.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욕설이나 폭행을 하는 건 양반이고, 심하면 자신들의 구역에 침입도 아니고 그냥 근처를 지나가기만 했는데도 다짜고짜 공격부터 하기도 한다.

반대로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는 '군인'이라는 점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주로 다루는 매체에서는 주인공이 선역 PMC에 소속된 직원이거나 조력사로서도 활약한다. 때로는 이 간섭받지 않는다는 점을 역이용해서 첩보전 등 비정규전에서 현직 특수부대나 정보기관의 요원들이 PMC 요원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형태로 묘사하기도 한다.

10.1. 만화/애니메이션/소설

10.2.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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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영화

10.4. 드라마


[1] Licenced to kill(번역본 제목: 용병, 전쟁산업을 실행하는 그림자 전사들)의 저자 로버트 영 펠튼이다. 블랙워터에서 취재를 할 때는 한두 번씩은 일어나야 할 사망 사건이 펠튼이 머물던 기간인 두세 달 넘겨서까지 안 일어났고, 후일 큰 부상을 입고 퇴사한 블랙워터 대원을 다시 만났을 때 그 대원이 말하길 "그때 그곳에 머물던 당신은 우리가 선물받은 행운의 부적 같은 거였나 보다"라고 했다. 취재가 끝나고 헤어진 한 달쯤 뒤 대규모로 공격을 받아 그때 같이 지내던 팀이 여러 인원이 죽고 크게 부상당했기 때문이다.[2] 본인들도 용병들로 불려 위협감과 위화감을 조성하기 보다는, 차라리 그렇게 둘러서 불리는 게 낫다.[3] 이 경우에는 대부분 정책 지원 업체(Policy Advisory Company)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많은 수의 정책 지원 업체는 민간군사기업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대표적으로 Kroll이나 Olive와 같은 유럽계 컨설팅 회사들도 안보 관련 정책 지원 업무를 보기 때문이다.[4] 이 경우에는 민간정보업체(Private Intelligence Company)로 독립되어 다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5] 이 경우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전투 대행' 업무를 뜻한다. 오늘날 양지에서는 가장 찾아보기 힘든 업무이며 이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는 그 자금원, 소유주가 실질적으로 정부가 아닌지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다.[6] 음지 활동을 하면서 막대한 이득을 취하던 이들로 바그너 그룹이 있다. 러시아 정규군을 쓰기 어려운 더러운 일에 이들이 동원되고 온갖 전쟁 범죄를 일으키고 거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취한다.[7] 이들 대다수가 업계에선 고가치 인력이다.[8] '목표 지역의 적을 모두 사살했다.' = '담당 청소구역을 아주 깨끗하게 정리했다.' 대충 이런식으로...[9] 선진국 군대 출신들도 금전 목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는 많은 편이다. 다만 순수히 생계를 위해 PMC에 오는 경우는 아예 없다시피 하고, 군과 관련 업계에 미련이 조금이라도 남았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자국에서 물류, 건설, 서비스 직종 등에서만 일해도 충분히 가족정도는 먹여살릴 수는 있는게 펙트다.[10] 2010년대 기준 위험업무 1년 풀 계약시 500K, 한화 약 6억 6000만원 상당이 업계 평균 페이.[11] 미군 특수부대 내 분류 체계에 의해 2등급인 미합중국 육군 특수작전부대의 경우 신참 그린베레 요원 한명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이 2017년 기준 한화로 20억 이상, 같은 2등급 특수부대인 해군 네이비 씰의 경우 2023년 기준 실작전 투입가능한 요원 양성에 한화 약 27억(200만 달러)이 들었으며, 매년 유지/훈련/파병비용으로만 인당 100만 달러 이상이 소모된다. 참고로 그린베레가 부대 특성상 개개인의 인당 양성비용이 네이비씰보다 더 많이 나가는 것을 고려하면, 인터뷰에 응한 해당 예비역 준장이 실작전투입 가능 요원이 아니라 Q코스와 같은 기초훈련만을 이수한 요원의 양성비용을 기준으로 잡아 매우 보수적으로 집계한 것으로 보인다.[12] 이는 사실상 이들이 우버 운전사들과 비슷한 플랫폼 노동자에 가까운 지위에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PMC 소속 전투원들은 PMC로부터 정기적으로 기본급을 수령하기보다는 기업이 의뢰한 일을 수행하면 그에 맞는 보상을 받는 개인사업자와 비슷한 형태로 활동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PMC들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전투원들에 대한 고용자 책임을 상당 부분 피해갈 수 있었다.[13] 매 분기마다 회사에서 시행하는 체력측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감봉, 심하면 해고 등의 불이익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체력은 현장에서 목숨과 직결되는 문제이다.[14] 학문을 전쟁에 동원한다는 것과 위계질서가 엄격한 군사조직에 소속되어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을 겪는 것이 인류학자 개인의 연구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비판도 있다.반대로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군에 인류학에 기반한 자문을 제공하고 현지인과 군의 연결고리가 되어주기도 한다.[15] 대표적인 기업으로 민간 공중급유회사 오메가 에어가 있다.[16] 북대서양 조약기구 가입국 및 친서방 국가에서 제작한 무기들을 의미한다.[17] 구 바르샤바 조약기구 및 소련권 무기들을 의미한다.[18]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해체 후 퇴역한 전직 군인들로 구성된 PMC이며, 클레르크 정권 이후 대거 해임된 경찰 인사 및 만델라의 거국적 화해 이후 마찬가지로 일자리를 잃은 국가의 창 (uMkhonto we Sizwe) 등 흑인 무장단체 회원들을 영입했고 이후에 구소련이 붕괴하자 해당 지역 출신들이 대거 합류했다.[19] 혁명연합전선이 시에라리온의 수도를 포위하여 고사당하기 직전이던 순간에 앙골라에 있던 대원들을 강습 투입하여 9일 만에 반군들을 전부 쫓아냈다(...).[20] 걸프만 인접 국가들의 경우 원래부터 돈과 자원은 많은 반면에 인구는 적은 편이라 단순 노동 뿐 아니라 전문직까지 다양한 인력을 외국인 노동자로 충원하는데 거리낌이 별로 없는 편이다. 더군다나 과거 군부의 쿠데타가 많이 발생했던 지역이라 걸프만 인근 국가 군대에서는 대체로 군사적 능력보다는 정권과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인사고과가 이뤄지는 편이다. 이 지역에선 집권자가 친위 부대를 따로 두는 경우까지도 있다. 따라서 이 지역 군대들은 상당한 액수의 국방비를 쓰고도 군사적 역량은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유능한 인재의 부족을 용병으로 때우려고 한다. 이런 내용을 만화로 낸 것이 바로 에어리어 88.[21] 물론 옛날 한국군 같이 폐쇄적인 독재국가 군대라면 치료비와 원호비 따위는 싹다 무시하고 내쫓으면 그만이지만, 현대의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군 내부 정보가 과거에 비해 빠르게 공개되기 때문에 무작정 그렇게 배쨀 수가 없다.[22] 러시아군 외에 그 어느 곳에서도 운용하지 않는 기갑차량들을 운용하는 데다 몇몇 부대는 국기 패치도 제대로 안 떼고 간 마당에 현역 군인이 우크라이나 영내에서 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러시아 국방장관이 내놓은 해명이 '러시아군이 탱크와 헬기 등을 몰고 탈영해 국경을 넘어가 참가했다'라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판국이다. 게다가 러시아군 서부관구 총사령부의 명령암호체계의 해독법이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안 그래도 해당 통신이 둠스데이 머신의 데드맨 스위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온갖 음모론의 소재가 되었던 The Buzzer 방송이었기에 유튜브에 해당 난수방송 내용이 전부 까발려져 있었고, 당연히 해독문이 인터넷에 삽시간에 유출, 우크라이나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군에게 내려진 작전명령 일체가 그 해독문에 포함되어 있어서 빼도박도 못하게 됐다. 말이 PMC지, 러시아 육군과 스페츠나츠 병력이었던 것.[23] 이라크 관련 재정 지출이 얼마나 방만하게 관리됐는가 하면 66억달러(7조 1247억원 상당) 사용 내용이 불분명해서 미국이 뒤집어질 정도였다. # 일부 미국관료들은 이 66억 달러는 사실상 도난된거나 마찬가지로 단정할 정도.[24] 한마디로 사로잡히면 전쟁 포로가 아니라서 법의 보호를 전혀 받을 수 없다. 때문에 교전 상태 종료후 의무 송환의 대상도 아니며, 용병을 포로로 잡은 국가에서 그 용병을 어떻게 처리할 지는 그 국가에서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있다.[25] 뒤에 피라미드로 보이는 유적은 우르의 지구라트다.[26] 대표적으로 정부 외에 폭력을 자유롭게 휘두르는 조직으로는 범죄조직, 강성화되어 강경파, 행동파가 주류인 정치파벌형 조직들이 있다.[27] 현대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특히 이러한 부분이 매우 강조되기 때문에 정부기관의 폭력 사용을 여러 법절차를 통해 엄격하게 감시하도록 되어 있다.[28] 실제로 옹호란에 쓰여진 사례는 모두 국가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의 사례이다.[29] 팔루자 전투의 단초가 된 블랙워터만 해도 비용을 아낀답시고 식품과 식기등을 나르는 수송차량 호위에 자기네들 방탄차량인 맘바 장갑차 대신 민간용 SUV만 투입했으며 인원 또한 차량당 두명으로 매우 적어서 급습에 무방비했다. 결국 민병대의 습격을 받고는 전멸하고 시체는 매달려서 불태워지고 이 뒷수습은 해병대를 투입해서 해결해야 했다.[30] 명확히 정부의 통제를 받는 군대에 비해 사기업은 국가의 통제에서 자유롭고 이것이 PMC를 고용하는 한 이유이지만 동시에 PMC를 통제, 감시하기 어려워지는 중요한 원인이기도하다. PMC가 활약하는 전쟁상황은 매우 큰 돈이 왔다갔다 하며 특유의 혼란 상황으로 인해 정규군대 조직에 대한 감시도 매우 어려운데, PMC의 경우 그 감시가 더욱 어렵다 보니 그 과정에서 막대한 수준의 예산을 빨아먹기도 쉽다.[31] 레딧 글 제목부터가 "난 지금 미 해병대에서 복무하는데 내가 보급받은 휴지임"이다. 한 겹도 제대로 안 겹친 얇은 휴지 정도면 양반이다. 얼마나 얇으면 뒤가 비쳐보이는 휴지다.속삭임과 유니콘 방귀로 만들어진 것 같다는 댓글은 덤[32] PMC 직원은 민간인이므로 군인 사상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높아지는 군인 사상자 통계는 전쟁을 반대하는 명분이 되므로 PMC를 통해 이를 방지한다면 전쟁을 계속 유지하는 명분을 만들 수도 있다.[33] 아프리카의 내전은 신생국가 대부분이 제대로 된 국민국가가 아니었기에 반군이라고 해서 명분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RUF나 LRA 같은 작자들만큼은 쓰레기 집단이라는 데 별 이의가 없다.[34] 무사트는 해군 특수전전단 근접전투전술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대항군, 장비 컨설팅, 전술 컨설팅을 하는 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35] 美 민간군사기업 F-16은 어째서 한국군 KF-16보다 뛰어날까? 무기로 읽는 세상[36] 여기서 우리가 흔히 아는 특수부대 출신자가 수행하는 임무는 수당이 기본적으로 하루에 몇십만원~몇백만원씩 호가하는 고부가가치의 임무 뿐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우크라이나에 주재하고있는 미국 국적 기업의 VVIP급 인원 퇴출/경호임무가 일당 기본급만 100~200$(한화 약 130~260만원). 웹툰에서 사람들이 생각할법한 진짜 사람이 우수수 죽어나가는, 폭탄이 떨어지는 전쟁터에서 한복판에서 두루마기 걸치고 활동하는 사람들은 이들 특수부대원들이 3번 형식으로 교육시킨 제3세계 출신의 가난한 청년들이다. 물론 특수부대원들이 수행하는 임무 또한 후자와 같은 상황인 경우도 많지만, 후자와 같은 제 3세계 인원들에 비해서는 매우 빵빵한 지원이 별도로 들어간다.[37] 다만 맥킨지는 이러한 컨설팅에 특화된 기업으로 군사관련 자문은 이러한 사업의 일환일 뿐이다. 그래서 보통 PMC로 분류되지는 않는다.[38] 프로그래머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39] 현실적으로 한국 특수부대에 대한 인식 중에 '운동 잘한다'는 인식이 아닌 '군사적으로 매우 전문적이며 노련미는 베테랑'이라는 인식이 있는가라고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체력만 놓고보면 국군 특수부대 인원들이 가히 최고 수준이긴 하지만, 그건 사실 업무 수행에 있어서 중요하지도 않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능력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40] Bullet-K가 국내 PMC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하며 해상 쪽 특화를 제외한 PMC 중 Bullet-K 말고는 사업 규모가 경호 1개팀(현지인 10여 명, 한국인 1~3명)이거나 기껏해야 한국인 2~3명을 쓰기 때문에 사업이나 작전을 진행 할 수 있는 한국의 PMC는 2~3개라고 하고, 그 외에 음지 PMC 회사도 있다 카더라.[41] 탄약이나 수류탄/최루탄 등을 생산하는 군수업체 역시 이런 곳에서 이익이 생긴다. 반전/평화운동가들이 지적하는 건 이들이 독재국가에 무분별하게 팔아먹는 것이다.[42] 다음날은 지뢰 철거 훈련이라고 한다(!).[43] 어른들은 타코를 비롯한 제대로 된 식단인 데 반해 소년병들의 식사는 죽이나 수프로 보이는 것이 전부.[44] 건물에서 떨어졌지만 사실 죽지 않았다. 그리고 선더스는 페이지가 싫은 것이었지 미국에 동조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을 조종하는 페이지를 미군을 유인해 죽여버리는 계획으로 드론 암호와 정보를 내어준 것이며, 자신은 죽은 '척' 하며 이제 전열을 재정비하고 미국과 선진국들에 대규모 테러를 실시할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45] PMC 주제에 UGV, AK-12 같이 개조된 AK-47에 광학장비를 팍팍달고, Mi-24에는 태블릿 PC로 조종하는 센트리건을 달고, 심지어 마지막 미션 '먼지에서 먼지로(Dust to Dust)에서는 프라이스와 유리에게 러시아제 저거너트를 제공하기도 했다.[46] 블러드 패턴의 위장복에 베스트, 방탄 헬맷 뿐만 아니라 피부색까지 똑같다. 이는 게임의 특성상 텍스쳐가 많을수록 용량이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47] 특히 이 참사는 이 PMC에게 콜로서스 경비 용역을 맡긴 멍청한 담당자가 자초한 바가 크다.[48] 의심을 피하기 위해 민항기로 접근한 뒤 제트팩을 사용해 강습을 한다.[49] 분기에 따라서 침몰하기까지 한다![50] In time...생략...Our philosophy...생략...Notable clients...생략...의 약자이다.[51] 하나같이 다 가격이 비싸다, 다만 모두 평은 좋다. 그 중에서 Ion Katana는 최상위권 근접무기.[52] 레스터가 나타나 제지하는 덕분에 털리지는 않았다.[53] 다만 군수품 자체는 전투기를 탄 공군들로 인해 털리지는 않았다. 대신 수송기채로 물속에 쳐박히게 된다. 잔해로 가면 무기를 얻을 수 있는 건 덤[54] 사실 마지막에 집에 숨어있던 대원 한 명이 마이클을 제압함으로써 가족들을 모두 죽일 수 있었으나, 그의 아들의 활약으로 인해 실패한다.[55] 이유가 뭐냐면, (A 루트에선) 주인공 일행이 은행을 터는 것을 알아채고 주인공 일행을 습격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최후의 발악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이제서야 주인공들을 상대로 제대로 된 복수깽판을 치기 때문이다.[56] 사실 5 주인공 3명보다 온라인 주인공에게 먼저 털리고 있었다. 시간대 상 가장 먼저 털린 때는 휴메인 연구소 습격으로 계획 준비에서 인서전트, 인서전트 픽업 커스텀, 발키리를 털리고 피날레에서는 연구소를 지키던 메리웨더 소속 경비원들이 지상 팀에게 학살당한다. 이후 퍼시픽 스탠다드 작업에서는 호송대가 습격당하고 고열 폭탄을 빼앗긴다. 전부 스토리 모드 때보다 한 달 전에 벌어진 사건들이다.[57] 심판의 날 습격 작전 II 보그단 문제 계획 준비-어벤져, 정면승부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플레이어가 격납고에 들어오자 전원을 끊는다.[58] 미시마 재벌의 사설 군대[59] 철권중을 이탈한 어느 간부가 자신을 따르는 약 3만 명의 대원들이랑 함께 조직했다.[60] 원래는 휴머노이드 제조 업체지만 총수가 위그드라실을 후원해준다.[61] 심지어 이 장비들은 디비전의 장비들과 유사한 부분들도 있으며, DARPA 연구시설에는 디비전 장비들의 프로토타입과 블랙 터스크의 장비들의 프로토타입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62] 생포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디비전 시리즈의 특성상 시스템상으로는 사살이 맞긴 하지만 보스전 구역에서 적을 모두 섬멸 후 ISAC과 켈소의 무전을 통해 치명상을 입은 상태라고 나온다.[63] 이리 점점 상대하는 세력들이 강해지지만 정규군의 무장같은 현대적인 무기를 사용하기가 벅찬 이유는 민간군사기업의 신형 무장 보유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매우 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로 회사의 소중한 자산인 인형들은 작중에서 구식무기로 취급되는 19~20~21세기 초중기의 개인화기들로 무장시키고, 중장비소대들의 화기로도 역시나 구식무기로 취급받는 BGM-71 TOW, AGS-30, 2B14, SMAW 같은 구세대의 중화기들을 주로 운용한다.[64] 물론 게임 내에서는 용병끼리 서로 붙기는 하지만 사유지 내에서 싸우는 경우가 많다.[65] 원래는 프룬제를 졸업한 강철연맹 출신이다.[66] 이쪽은 생시르 졸업.[67] 일명 매드 사이언티스트.[68] 이쪽은 괴력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