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6인방의 모습.
1. 설명
《프렌즈》는 진정한 의미의 '앙상블 쇼(ensemble show)'로 인정받는다. 즉, 주연과 조연을 나누는 대신 6명의 배우들이 동등하게 쇼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다. 심지어 '우리는 모두 친구'라며 2001년까지 에미상에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을 정도. 시즌 8 이후로는 모두 함께 주연상으로 지명되었다. 주연과 조연에 대한 대우만 해도 천지차이인 데다가 포스터에 누구 이름을 먼저 넣느냐 가지고도 피튀기는 싸움이 벌어지는 연예계에서는 대단한 모험이었던 셈.물론 실제로는 제니퍼 애니스턴이 인기의 중심이긴 했다. 2002년엔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고... 극 내부적으로는 전반부 시즌(1~5)은 로스와 레이첼, 그리고 후반부 시즌(6~10)은 모니카와 챈들러 커플이 중심 스토리 라인에 있다. 어쨌든 명목상으로나마 앙상블 쇼를 유지한 것도 대단한 일이다. 인기있는 주연배우가 쇼에서 빠져나가는 경우, 그리고 인기있는 보컬리스트가 밴드에서 탈퇴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보면 말이다.
쇼가 종영된 이후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배우들이 밝힌 바에 의하면, '출연료 계약 때 6명의 배우들이 모두 한꺼번에 협상에 참여해서 동일한 출연료를 받은 것'이 아주 유효했다고. 이것은 데이비드 슈위머의 제안이었다고 한다. 정말로 중요한 계기였던 듯, 모든 배우들이 슈위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한 번씩 꼭 한다. 6명의 주인공들은 모두 이 시트콤 촬영을 계기로 인생을 역전하는 데 성공했으며, 특히 애니스턴은 미국의 연인(American Sweetheart)으로까지 자리매김하며 최고의 성공을 거두게 된다.
애니스턴을 제외한 배우들은 프렌즈에서의 연기가 너무 각인되었는지 《프렌즈》를 넘어서는 배우로서의 활동은 크게 보여주지 못했다. 매튜 페리는 《나인 야드》 같은 작품에서도 좋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슈위머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도 출연하는 등 《프렌즈》하고는 다른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나머지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프렌즈》에 비해 눈에 띄지 못했던 것 또한 사실.
제니퍼 애니스턴 다음으로 가장 잘 나가는 배우는 모니카 역을 맡은 코트니 콕스인데, 콕스는 《프렌즈》 출연 당시 휴방 기간에 스크림 시리즈의 전 작품에 야심만만한 기자 게일 웨더스 역으로 출연해서 인기를 얻었으며, 영화 속에서 커플이 되었던 연기자 데이비드 아퀘트와 결혼하였[1]으나 2013년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최근까지 《쿠거 타운》 등 드라마 제작과 주연을 맡는 등 잘 나가고 있다. 스크림 4G에도 출연했지만 나름 괜찮았던 평가에 비해 흥행성적은 영 좋지 못했다.
둘은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로, 애니스턴이 브래드 피트와 이혼했을 때 찾아갔던 곳이 바로 콕스의 집이었다. 리사 쿠드로 역시 새로운 시트콤 《웹 테라피》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데, 《웹 테라피》에서는 프렌즈 사단의 배우들이 카메오로 떼거지로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맷 르블랑 역시 《조이》가 시즌 2만에 망하면서 하향세를 타는가 했지만 신작 《에피소드》(Episodes)가 잘 나가면서 다시 상승 중. 그러나 챈들러 역의 매튜 페리는 최근까지도 약물 문제로 치료를 받는가 하면 신작 《미스터 선샤인》이 망하는 등 안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품 속에서는 레이첼이 가장 나이가 어린(정확히는 나이들이 비슷비슷하지만 가장 늦게 생일을 맞이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챈들러 빙 역할을 맡았던 매튜 페리가 가장 어리고 피비 부페이 역을 맡았던 리사 쿠드로가 가장 나이가 많다. 또한 극중에서는 로스가 모니카의 오빠지만 실제로는 코트니 콕스가 데이비드 슈위머보다 연상이다.
배우들의 나이를 정확히 따지자면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리사 쿠드로가 1963년 생, 코트니 콕스가 1964년 생, 데이비드 슈위머가 1966년 생, 맷 르블랑이 1967년 생, 제니퍼 애니스턴과 매튜 페리가 1969년 생이며, 애니스턴의 생일이 페리의 생일보다 약 7개월 빠르다.
챈들러를 제외하면 담배에 경기를 내는 것으로 그려지는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데이비드 슈위머를 제외하고는 모두 흡연자들이다. 특히 쿠드로와 페리, 르블랑은 연예계에서도 알아주는 골초로 유명하다고. 우연히도 작중에서도 로스를 제외하면 모두 최소한 한 번 이상 흡연 장면이 나온다..[2] 조이는 흡연자 연기를 위해, 모니카는 리처드를 추억하기 위해, 레이첼은 직장 동료들 때문에, 피비는 평행세계에서 메릴린치에서 일하며 골초가 되어 피운다.
2. 주요 6인
6명이 어울리게 된 과정을 간략히 언급하자면, 일단 로스와 모니카는 남매고(하지만 떨어져 산다), 챈들러는 로스의 대학 동창[3]으로 모니카의 앞집에 산다. 피비는 극중 시즌1이 시작되기 얼마 전까지는 모니카의 룸메이트였으며, 과거 회상 에피소드에서도 이미 친한 사이인 것으로 보아 꽤 오래 전부터 어울렸던 것으로 보이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모니카의 결벽증 때문에 야반도주한 상태. 그 다음 조이가 챈들러의 룸메이트가 되면서 5명이 어울리게 되고[4], 레이첼이 등장하는 시즌 1 첫 화 "The Pilot" 이 되어서야 6명의 구도가 완성되는 것이다. 레이첼은 원래 고등학교 시절 모니카와 친했으나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던 차에 만났던 것.
주인공 6명의 학력도 꽤 다르다.
- 로스 : 작중에 여러 번 등장하듯이 고생물학 박사 학위(Ph.D) 소지자다. 뉴욕대 종신교수 자리까지 차지한 것을 보면 꽤 좋은 대학인 모양.
- 챈들러 : 로스와 같은 대학 졸업생이다. 경력이나 직장 내 위치를 볼 때 학사(Bachelor's degree)는 당연히 소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챈들러의 직업인 통계분석직(statistical analysis and data reconfiguration)은 보통 석사 학위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석사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 레이첼 : SAT 점수도 꽤 높았고 (남이 대신 봐 준 거지만) 교수를 꼬셔서 잤다느니, 부잣집 딸내미로 대학에서 전공을 바꿔가면서 놀러다니듯 했다느니 하는 대학생활에 관한 묘사가 나온다. 이후 패션업계에서 꽤 높이 승진하는 등 커리어를 보면 학사 소지자로 추정.
- 모니카 : 은근히 무식한 컨셉이 있긴 하다. 다만 '대학교에서 심리학 수업을 두 개 들었는데, 한 번 낙제하고 재수강해서 똑같은 수업을 두 번 들었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모니카는 어렸을 때부터 요리사가 꿈이었고, 고등학교 졸업 직후부터 전문 요리사가 된 것으로 나오는데, 팬들은 대학에서 조리(culinary)를 전공하고 심리학은 교양 수업으로 들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 조이 : '우리 집안서 SAT 시험을 치기라도 한 애는 디나가 유일하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대학교를 안 나온 것은 거의 확실하다. 피비가 마이크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마이크가 '대학 동창이다'라고 거짓말을 하자 고개를 저었는데, '고등학교 동창이다'라고 했을 때도 표정을 찡그렸다. 이걸 보면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 배우니까 학력과는 큰 관계가 없는 직업이기도 하다.
- 피비 : 열악했던 가정환경으로 인해 당연히 정규교육과정을 받지 않았다. 다만 뉴욕 주의 마사지사 면허는 고등학교 졸업에 준하는 학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팬들은 아마도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GED)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한다.
2.1. 캐릭터 설정 뒷이야기
본 문단 외에 각 캐릭터별 문서에도 많은 내용들이 있으니 참고하자.- 처음 프렌즈 오디션을 볼 때는 코트니 콕스가 레이첼 역, 제니퍼 애니스톤이 모니카 역의 오디션을 보았지만, 콕스가 모니카 겔러의 캐릭터에 더 매력을 느껴서 결국 모니카 역으로 낙점되고 자연히 애니스톤이 레이첼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야말로 신의 한 수.
- 제작진은 원래 모니카-조이 커플을 시리즈의 메인 러브 라인으로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실제 스토리에서도 조이가 이사왔을 때 둘 사이에 썸씽이 있었다는 점(조이의 병크로 금방 끝나버렸지만), 조이가 모니카와 사귄다는 내용의 꿈을 꾸고 모니카를 어려워했던 사건, 심지어 런던에서 모니카가 처음에는 챈들러가 아니라 조이한테 먼저 가려고 했었다는 고백, "레이첼과 모니카 중 누구와 자고 싶으냐"는 피비의 심리 게임에 조이가 자신도 모르게 모니카라 답하는 등 쏠쏠히 써먹기는 했다.
- 원래 챈들러와 피비는 주요 6인이 아닌 서브 캐릭터로 기획되었지만 예상외로 괜찮아서 메인 캐릭터가 되었다고 한다. 챈들러는 (본작에서는 무산되어 이성애자로 나오지만) 게이, 피비는 히피(게다가 바이섹슈얼임을 암시하는 장면도 꽤 된다) 등 전형적인 소수자 혹은 비주류 캐릭터인 것 또한 이 흔적.
- 레이첼과 로스의 러브라인은 놀랍게도(?) 원래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케미가 너무 잘 맞아서 작가들이 둘을 메인 러브라인으로 설정하게 됐다고 한다. 헌데 레이첼 문서에도 설명됐다시피, 훗날 애니스톤이 고백하기로는 처음 촬영할 당시 두 배우는 진짜로 썸을 타고 있었다고...
실제 연기 - 반면 시즌 9 후반 - 시즌 10 초반에 잠깐 나온 레이첼과 조이의 라인은 6명의 주연 배우 모두 반대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배우들이 제작진을 찾아가 항의까지 했다고.
- 극중 내내 조이와 피비는 썸인 듯 아닌 듯한 관계가 지속되는데, '사실은 둘이 여러 번 같이 잤고, 그 사실을 나머지 친구들에게 들키는' 에피소드를 맷 르블랑이 제안한 적도 있지만 무산되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챈들러-모니카 커플도 당시 쇼관객들의 반응이 놀랄 정도여서 다음 시즌에 제대로 넣기로 결정됐다고.
- 《프렌즈》의 초반부에는 각 캐릭터 별 복장의 색상까지 정해져 있었다고 한다. 단 4차원 캐릭터로 정해진 피비 부페이의 경우, 워낙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라 그냥 아무 거나 걸치고 등장했다고 한다. 후반부에는 색까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각 캐릭터 별로 복장의 컨셉은 일정한 편이다. 예를 들어 학자인 로스 겔러는 셔츠 + 니트, 회사원인 챈들러 빙은 정장이나 그냥 셔츠 + 가끔 조끼[5], 연예인이라 복장이 자유로운 조이 트리비아니는 라운드 티 정도. 특히 챈들러의 복장은 상당히 일정해서, 할로윈 파티 때 조이가 챈들러 코스프레를 할 정도.
"I'm Chandler! 우왕!!"
3. 6인 이외 주요 조연
조연(recurring character)로 가장 많이 출연한 캐릭터는 건터(제임스 마이클 타일러)로 무려 150회나 출연했다. 로스와 모니카의 아버지인 잭 겔러(엘리엇 굴드)가 20회, 주디 겔러(크리스티나 피클스)와 재니스(매기 휠러)가 19회 출연이다. 건터, 잭&주디 겔러 부부만이 조연 중 전 시즌에 출연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만약 녹음된 목소리만으로 시즌 6에 출연한 것까지 친다면 재니스 역시 전 시즌 출연이 된다.3.1. 주요 6인의 가족
3.1.1. 레이첼 그린
- 레너드 그린(Leonard Greene) - 론 리브먼(Ron Leibman)
레이첼의 아버지. 흉부외과 의사. 엄청난 고집불통에 고지식하며 아는 체하길 좋아하는(Mr.Know-It-All) 전형적인 마초식 가부장
사실 성격은 로스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고지식, 외골수, 고집불통, 다소 보수적인 가치관, 탐탁찮은 일이 있으면 호통부터 치는 등. 다만 소심해서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하는 로스와 달리 이 아저씨는 끝까지 간다는 게 큰 차이. 그래서인지 로스와 매번 티격태격하지만 우연히 의견이 같은 분야에서는 원만한 사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8] 하지만 레이첼이 임신한 후 로스와 결혼하라고 채근하는 레너드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겁이 난 나머지 "로스가 결혼하지 말자고 했다."라고 거짓말[9]을 해 버리는 바람에 레너드에게 로스는 멀쩡한 딸 미혼모 만든 파렴치한이 되고, 급기야 로스의 집에 쳐들어가 당시 로스의 애인(모나)까지 욕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우기에 이른다.[10] 이에 화난 로스가 레이첼에게 따지고 들자 레이첼이 기겁하며 다시 사실대로 이야기하게 되어 조금은 누그러진 상태. 그러나 사이가 다시 좋아질 지는 미지수이다. 레이첼이 자신의 임신 소식을 알릴 때 "로스 좋아하시잖아요?"라는 말에 별다른 말 없이 수긍하는 것으로 볼 때 기본적으로는 로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극 막판 심장마비로 입원한 레너드의 병문안을 온 로스에게 "그래, 또 다른 내 딸 임신시키진 않았나?"라고 까칠하게 구는 걸로 보아 사랑스러운 딸을 결혼도 하기 전에 임신시킨
※ 담당 배우인 론 리브먼은 2019년 12월 7일, 82세의 나이로 지병인 폐렴으로 작고하였다.
- 샌드라 그린(Sandra Greene) - 말로 토머스(Marlo Thomas)
레이첼의 어머니. 전업주부. 레너드 그린이 딸들을 이렇게 기르려고 했던 여성상이자, 레이첼이 이렇게 되려고 했던 여성상. 의사의 아내로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았던 사모님. 독립하기 전 레이첼처럼 속물이고 외모지상주의를 적절히 가진 철부지였다. 그런 그녀의 시각에 딱인 남자가 레너드였고, 적당히 결혼해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남편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충 참고 살았는데 결혼식에서 도망친 레이첼이 기폭제가 되었는지 황혼에 접어들 나이가 되어서야 사랑한 적이 없었다며 이혼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녀 또한 딸들을 꽤나 아끼고 레이첼을 자랑스러워 하는지 이혼을 결심하고 자신의 독립 선배(?)인 레이첼에게 조언을 얻고자 찾아가기도 하고, 레이첼이 딸을 낳는다고 하자 육아를 도와주겠다고 자처하기도 한다.
노년기의 행적을 보면 늦은 나이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걸 내던져버린 로맨티시스트로 보인다. 그런데 그렇지만도 않은 게 그녀가 이혼을 결심하자 레이첼은 자신이 정말정말 힘들었다고 그냥 참고 살 수 없냐고 진심으로 조언하자 그녀는 "너는 맨땅에 헤딩한 것이지만 나에게는 위자료가 있다"며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암시한다.
- 에이미 그린(Amy Greene) -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레이첼의 여동생 1.
사실 천성 자체가 나쁜 건 아니고, 진짜 악의가 있어서 하는 행동들은 아닌데... 좀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쉽게 말해 완전체. 본인은 나름대로 호의를 베푼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 그러면서 "난 너에게 호의를 베풀었는데, 왜 넌 나한테 그렇게 반응해?"라는 식으로 대응해버리는 게 모든 트러블의 원인이다.
극중 총 2번 레이첼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 2번의 방문 내내 안하무인과 민폐덩어리의 면모를 보여준다. 원래 그린 집안 여자들이 개념이 없고 남자관계 복잡한 마나님들이긴 하지만 돈많은 전 남친의 아버지와 결혼을 계획하기까지 해서 그린 집안 여자들의 막장도의 한 획을 긋기도 했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 남의 집 가서 언니 머리 끄댕이를 잡고 싸우고, 자신의 조카 이름도 제대로 기억 못하고[11], 설정상 고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번 본 적 있는 로스를 만나 옆에서 누군지 아무리 설명해줘도 기억해내지 못하고 고민끝에 길에서 펠라펠 파시는 분 아니냐고 되묻는다.[12] 결정적으로 남의 애 귀를 함부로 뚫을 정도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심하게 결핍됐다.
덤으로 남들의 외적인 모습에 대해 인신 공격도 서슴없이 한다. 피자를 먹고 있는 조이 옆에서 "맛있는 건 한순간이지만 체지방은 영원히"같은 말을 지껄이는가 하면[13], 엠마에게는 레이첼의 성형전 코를 닮았다면서 외모를 지적하는 개념없는 행동들을 일삼았다.
레이첼에게 버릇 없이 굴고 독립한 후 경제적으로 예전처럼 풍요롭지 않은 그녀의 모습을 조롱하기도 하지만, 그녀가 독립하고 성장한 모습에 대해 꽤나 시기, 질투와 동경 그리고 그녀의 예전 모습에 대해 그리움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추수감사절 때 그녀와 싸우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그녀가 랄프 로렌에서 45%나 직원 할인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이고, 그녀가 이루어놓은 성과에 대해 쉽게 언급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자신도 꿈이나 적성을 찾아 독립하려 하며, 레이첼에게 2번째로 방문하여 잠깐 같이 지내게 되었을 때 예전처럼 다정한 자매 사이로 지내겠다고 꿈꿨노라고 고백한다.[14]
※ 배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는 1990년대 초유명세를 떨쳤던 인기 시트콤 Married with Children의 주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프렌즈 방영 때도 당시 NBC 시트콤 제시,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로 잘 나가던 인기스타였다. 그래서 첫 등장시 관객들의 환호도 들을 수 있다.
- 질 그린(Jill Greene) - 리스 위더스푼
레이첼의 여동생 2.
속이 없다고 앞서 언급했는데, 이것이 무조건 부정적인 말이 아니라 정말 속이 없다. 에이미는 꽤나 약아서 자신의 실리를 챙기기도 하고 인신 공격으로 자신감을 찾기도 하는데, 질은 이런 자신감에 대한 의식이 없는지 남들에게 쉽게 인신 공격을 하지 않으며 의외로 친절하다.[17] 레이첼의 타박에도 틀린 얘기가 아닐 때는 말대꾸 하지 않고 꽤나 순순히 듣는 편이다.[18] 게다가 절제가 부족한지 나중에 5kg가 쪘다고 에이미에게 언급되기도 한다.
리스 위더스푼은 나중에 프렌즈 리유니언 때도 인터뷰 장면이 등장하는데, 조이 트리비아니가 질에게 그 유명한 "How ya doin?"을 치는 장면에서 자신이 프렌즈에 나온다는 것이 실감되어 전율했었다고.
- 엠마 겔러-그린(Emma Geller-Greene) - 칼리 셸던 & 노엘 셸던 (Cali Sheldon & Noelle Sheldon)
로스와의 사이에 낳은 딸. 시즌 7 피날레에 존재가 알려지고 시즌 8 피날레에 태어났다. 아기를 낳은 레이첼이 아이의 이름을 못 짓고 고민하던 와중에 모니카에게 모니카가 어릴 적부터 자신의 아이 이름으로 점찍어 두었던 이름인 엠마를 듣게 된다. 엠마라는 이름에 감탄하지만 모니카가 찜한 이름이기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다가, 모니카의 호의로 인해 아이의 이름을 엠마로 짓게 된다. 출산할 때 레이첼을 엄청 애먹였는데, 예정일 보다 9일이나 늦게 나오는가 하면 레이첼은 21시간 넘게 진통을 겪었음에도 자궁이 3cm 밖에 안 열려서 분만실로 가지도 못하는 등 아무튼 무지무지 느리게 나왔다.[19] 게다가 실제로 나올 때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부터 나오는 바람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서로 떡밥만 있을 뿐 지속적인 관계로는 발전하지 못했던 로스-레이첼 커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둘이 필연적인 인연이라는 걸 암시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독립 이후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혼자 꿋꿋이 견뎌내던 레이첼을 심적으로 흔들리게 만들면서 로스-레이첼 커플을 또다시 안드로메다로 보내기도. 시즌 8에 잠깐, 시즌 9, 10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등장 내내 갓난 아기인지라 이렇다 할 특징은 없지만 얽힌 에피소드는 적지 않다.
대표적인 에피소드를 언급하자면 시즌 9 7화. 엠마는 웃음이 흔치 않은 아기였는데 특이하게도 엉덩이 큰 여자와 자고 싶다는 노래인 서 믹설랏의 Baby Got Back에만 방싯방싯 웃음을 보인다. 이는 로스가 어쩌다가 알아낸 사실인데 레이첼은 이를 타박했다가 엠마의 웃음이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로스 몰래 이 노래를 부르게 되고 엠마의 웃음을 계속 보고자 로스와 이 노래를 신명나게 불러대기에 이른다. 그리고 엉덩이를 흔들라는 가사를 충실히 이행하다가 친구들에게 딱 걸리기 까지 하는데...
※ 칼리와 노엘은 쌍둥이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출연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레이첼의 동생 에이미가 엠마를 돌보는 화에서는 노엘, 엠마가 아기 미인대회에 출전하는 화에서는 칼리가 출연했다. 이는 촬영지인 캘리포니아의 아동노동법 때문으로, 아역배우의 노동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처럼 쌍둥이들을 섭외해 번갈아 출연시키는 경우가 많다. 벤 역의 콜 스프라우스 또한 쌍둥이 형이 있다는 것이 출연의 이유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2015년에 <Entertainment Tonight>(연예가 중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프렌즈의 아기 엠마'의 근황을 전했다. 예쁜 소녀들로 자랐다! 댓글 중에는 "진짜 제니퍼 애니스턴의 딸이라 해도 믿겠다"는 반응도 있을 정도로 애니스턴과 꽤 닮았다.
3.1.2. 모니카 겔러와 로스 겔러 남매
- 잭 겔러(Jack Geller) - 엘리엇 굴드
겔러 남매의 아버지. 시트콤의 캐릭터가 대개 그렇지만 매우 철없는 아버지. 대놓고는 아니지만 은근히 로스를 편애해 모니카의 컴플렉스가 생긴 큰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모니카가 결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찌감치 딸의 결혼자금을 바닷가 별장을 구입하거나 인터넷으로 얼음을 파는 사업에 투자하는 식으로 다 날려버렸고, 홍수 때 차고의 포르쉐가 물에 잠길까봐 모니카의 어릴 적 물건이 든 박스들을 둑으로 삼는 바람에(…) 몽땅 못쓰게 만들기도 했다. 게다가 모니카가 더욱 화난 이유는 로스의 박스들은 말짱했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모니카에게 포르쉐를 물려주며 화해한다.[20]
모니카가 자신의 친구인 리처드와 사귀었을 때는 당연히 탐탁지 않아 했지만[21], 그와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 하는 모니카를 찾아와 위로해 주기도 했다. 사위인 챈들러를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대학 시절 로스가 자기 방에서 대마초를 피우다가 잭에게 냄새를 들켰는데, 혼나기 싫어서 챈들러가 피운 거라고 거짓말했기 때문. 오해가 풀린 이후부터는 꽤 마음에 들어 하는 모양.
유쾌하고 살가우며 철없는 느낌의 아버지지만 남매가 어릴 때는 상당히 엄하고 보수적인 아버지였던 듯 하다. 로스는 남성은 강하고 남자다워야 한다는 보수적인 성향을 자주 보여왔는데 엠마의 남자유모와 대화 끝에 그게 어렸을 적 아버지가 로스에게 "너는 왜 다른 남자애들처럼 밖에 나가서 놀지 않니?", "계집애처럼 굴지 마라"라고 하고 더울 때 탱크탑을 못 입게 하는(...) 등 트라우마를 심어 준 것이 원인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또 모니카의 피아노 콩쿠르에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주 하는 대사는 (뭔가 멍청하고 부적절한 말을 한 후) "그냥 해본 소리야...!" ("I'm just saying...!")
※ 엘리엇 굴드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낯이 익을 것이다. 걸작 전쟁 영화 머나먼 다리와 거장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야전병원 매쉬, 레이먼드 챈들러 소설 원작의 긴 이별, 캘리포니아 불화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명성을 얻었으며, 오션스 일레븐, 트웰브, 써틴에서 르우벤 비스코프 역으로 출연하였다. 오션스 13에서 알 파치노에게 사기를 당해 쓰러졌던 그 아저씨다. 80년대 환상특급에서 "misfortuned cookie" 불운의 과자에 수염을 기르고 출현하기도 했다. 약간 개그캐에 밉살맞은 연기로 조금 차승원 필이 난다. 통통한 체격에 둥글둥글하게 생겨서 넘어가기 쉽지만 6피트3인치(191cm)에 달하는 장신이다. 로스 역을 맡은 데이빗 슈윔머(188cm)보다 약간 크고, 장신의 미중년인 리처드 버크 역의 톰 셀렉(193cm)와 거의 비슷하다.
- 주디 겔러(Judy Geller) - 크리스티나 피클스(Christina Pickles)[22]
겔러 남매의 어머니. 아들에 대한 편애가 아주 심해서, 모니카의 콤플렉스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이다. 차별로 모자라 모니카를 전혀 믿어주지 않는 등 자존감을 갉아먹는 막장부모. 심지어는 딸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릴 때도 많다. 예를 들면, 로스가 거짓으로 자기의 영결식을 하는 에피소드에서는 그 소식을 전해듣고 자기는 이제 무자식 팔자가 된 줄 알았다고 로스에게 얘기하는 수준... 그리고 모니카의 깐깐한 성격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듯하다.[23]
상당히 고령임에도 부부관계는 매우 좋다. 딸 모니카 앞에서 수시로 애정행각을 벌여 그녀를 민망하게 하는 한편, 모니카가 욕조에 숨어있을때 화장실에서 거사를 치러 거의 환장하게 했다. 이때 잭 겔러의 나름 명대사가 있는데 잭의 친구 리처드가 새파랗게 젊은 여자(자기 딸이다!)와 사귄다는 소식을 들은 주디가 그에게 "당신도 나 대신 25살짜리랑 사귀고 싶어?"라고 하자 그가 "물론 아니지. 당신하고 있으면 25살짜리 둘과 있는거나 마찬가지잖아 (50세이므로)"라고 웃으며 답한다.[24] 그의 위트가 애처가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대사.
※ 크리스티나 피클스는 프렌즈에서의 열연으로 에미상에 지명되기도 하였다. 또한 시애틀 타임즈는 잭과 주디 커플을 2004년 최고의 조연 2위로 선정했다.
- 캐롤 윌릭(Carol Willick)- 제인 시벳(Jane Sibbett)
로스의 첫번째 부인. 대학생 때부터 로스와 사귀었다. 대학생 때는 라크로스와 골프 두개 팀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로스와 결혼하고 몇년 간 행복하게 잘 살았지만 갑자기 이혼하게 되었는데… 사실은 레즈비언이었으며 어느날 자신의 성 지향성을 깨달아 "그렇다. 나는 레즈였던 것이다. 이혼이나 해야지." 라고 이혼해서 로스는 1화부터 캐롤과 이혼했다면서 보고하면서 이혼남으로 등장한다.(…) 그 뒤에 캐롤은 수잔이라는 여성과 정식으로 결혼했다.
덕분에 로스가 레이첼과 이어지다 헤어지다를 반복하면서 보여줬듯이[스포일러] 질투심이 굉장히 강한 남자가 되게 한 장본인이라고 볼 수 있다.[26] 작중에서 로스는 영문도 모른채 섹스리스로 한참 살다가 어느 날 아내의 절친 수잔이 친구가 아니였단 걸 알게됐기 때문… 대략 캐롤과 헤어지기 전에는 '그냥 순박한 성격'였는데 이 사건 뒤부터 의심과 질투가 엄청 심해졌다는 설정으로 보면 된다. 캐롤을 만나기 전에 로스는 다른 여자하고 사귄 적이 있지만 여자친구에 대한 심한 집착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캐롤과 헤어진 이후 로스는 누군가와 사귈 때마다 심한 집착을 하게 된다.
성 지향성 때문에 이혼하기는 했지만, 그것말고는 로스와 찰떡궁합인 여자였다고 한다. 심지어는 여자 취향도 비슷한 모양(…). 로스가 캐롤을 그리워하는 때도 가끔 있고 이혼한 뒤에도 별 문제 없이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실제로 성 지향성을 깨닫기 전까지 로스와 4년 연애, 4년의 결혼생활을 보낸 만큼 잘 맞았던 것으로 보이고, 평행세계 에피소드에서도 캐롤과 아직 결혼 상태인 로스는 여전히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사실 로스 때문에 캐롤이 자신이 레즈비언이었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로스는 당시 친한 친구들[27]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캐롤은 그와 같은 친구들이 없었다. 그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로스는, 캐롤이 체육관에서 만난 수잔과 친하게 지내는걸 좋게 보았고, 같이 밤을 새는 것 역시 단순한 여자들의 우정으로 인식하여 오히려 권장까지 한다. 뭐 그 이후의 일은 자연스레..
사실 완전한 레즈비언이 아닐 수도 있다. 이혼 이후에도 로스와 예전에 좋았던 일을 떠올리며 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보면 둘 사이 성적인 교감이 없었다고 볼 수 없고, 대학 때부터 계속 멀쩡히 사귀다가 임신까지 했다는 건 성생활도 어느 시점까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얘기다. 레즈비언은 성적 지향성이 여성으로 맞춰져있다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무리한 설정.[28] 현실적으로 양성애자이지만 90년대 당시 성소수자들에 대해 부족한 인식 때문에 이렇게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로스와 연애부터 결혼 기간까지 10년이 가까워지면서 슬슬 권태기가 오는데 마침 수잔을 만났고, 여자인 수잔한테도 성적으로 끌리는 것을 보고 "아 내가 레즈비언인가보다."하고 이혼했을 수도 있다.[29]
시트콤 캐릭터답게 상당히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레즈비언이란 것을 깨닫고 헤어진 것은 그렇다쳐도, 어찌됐든 이혼의 원인이 본인의 불륜임에도 불구하고 뻔뻔하다 싶을 정도로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이건 캐롤의 성격이 그렇다기보다는 극 전체가 이상할 정도로 이 부분을 문제삼지 않는다. 실제로 피비가 로스에게 "캐롤과의 관계 때문에 질투심이 심한 남자가 됐다"고 지적할때도 로스의 현재 성격에 대해서는 신랄할 정도로 비하하며 까면서도 그 원인이 된 배우자의 불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후술되듯이 개그요소로만 활용될 뿐. 프렌즈 입장에서 캐롤은 불륜을 저질러, 자기들 베프의 인생을 꼬아놓았는데도 이런 부분에 대해 화를 내기는 커녕 지적하는 대사도 없다. 물론 실제로 이런 케이스가 없는 건 아니고, 특히 미국에선 원만하게 이혼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하지만 먼저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바람피다 어느 날 이혼장을 들이미는 상당히 무례한 마무리를 했음에도 개그 포인트로만 쓰이고 얼렁뚱땅 넘어가곤 한다.
덧붙여서 로스의 아이도 자신과 수잔의 아이로 키울 셈이었던 모양. 이름도 자신과 수잔 둘이서 맘대로 지으려고 했으며 결혼식이 파탄날 위기에 처하자 로스에게 충고를 요청하는 등... 로스가 대인배인 것도 한몫 했겠지만. 로스가 클로이와 동침하는 바람에 레이첼과 헤어진 직후 이 사실을 듣고서는 로스에게 "다른 여자랑 잤단 말이야?"라고 화내다가 로스가 "니가 그런 말 할 입장이야?"라고 받아치기도.
이러한 무개념한 행보 때문에 조연중에 제일 안티가 많은 인물 중 하나이다. 성적지향성이야 그렇다쳐도, 엄연히 자신의 불륜으로 이혼하게 되었음에도 로스에게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로스를 '정자 기증자'라고 말하거나 로스와 상의없이 멋대로 아이의 이름을 짓거나 하는 등의 행적 때문에 뻔뻔하고 개념없다고 허구한날 까인다. 똑같이 무개념이라고 까이는 에이미나 우르슬라 쪽은 적어도 웃기기라도 하지, 이 쪽은 딱히 웃기지도 않고나올때마다 불쾌감만 주는지라 제발 언급으로라도 얘네 이야기 하지 말라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오죽하면 로스 겔러의 안티들조차 수잔과 연관된 이야기만 나오면 '제발 쟤 좀 어떻게 치워달라'고 원성을 낼 정도.
여담으로 레이첼은 캐롤의 성을 모른다. 로스가 캐롤의 성을 묻자 어물거리다 "캐롤... '레즈비언'"(...)이라고 대답했으며 거기에 또 로스는 "잘했어"라고 말해준다. 시즌 3 1화에서는 로스와 캐롤은 하룻밤에 5번이나 한 적이 있다고 언급된다.
※ 시즌 1 2화에서 캐롤 역으로 등장했던 어니타 배론(Anita Barone)은 원래 프렌즈의 세 여주인공 중 한 역을 따기 위해 오디션을 봤다가 떨어진 배우로, 후에 캐롤 역의 캐스팅 제안이 들어오자 승낙했으나 한 에피소드를 찍고 나서 본인은 역시 한두번 불려가는 서브캐릭터보다는 풀타임으로 출연하는 역할을 원한다며 하차. 그 다음 캐롤이 등장하는 시즌 1 9화에서부터는 프렌즈 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제인 시벳이 캐롤 역을 대신한다.
레이첼에밀리 월섬(Emily Waltham) - 헬렌 백슨데일(Helen Baxendale)
로스의 두번째 부인. 첫 등장은 시즌 4에서의 영국 여성. 레이첼의 상사의 조카딸이다. 레이첼이 자신의 데이트 때문에 억지로 로스에게 접대를 떠맡기는 바람에 로스와 만나게 되었는데, 성격이 엄청 잘 맞았던 탓에 하루만에 바로 로스와 사귀게 된다. 이후 시즌 4 내내 로스와 연애를 하다가 후반부에 로스와 런던에서 결혼하기로 한다.
그러나 에밀리와 로스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불길한 징조가 수없이 일어난다. 먼저 로스가 조이에게 맡겨뒀던 결혼 반지를 오리가 먹는 바람에 꺼내느라 고생하고, 에밀리가 예식을 올리고 싶어하던 예식장이 철거되는 바람에 가까스로 잠시 중단시킨 다음 쓰게 되고[30], 양가 부모가 결혼식 비용 부담 문제로 다투는 등...[31] 자꾸 삐걱거리게 된다.
그래도 이 모든 걸 겨우겨우 이겨내며 결혼을 하는가 했더니... 마지막 결정타로 로스가 결혼 서약을 하며 에밀리가 아니라 레이첼의 이름을 불러버리는 희대의 병크를 터트리는 바람에 결혼식이 완전히 망하게 된다. 원래는 에밀리가 레이첼을 점점 경계하게 되면서 결혼식에도 부르지 않으려고 했고, 레이첼도 이를 이해해서 결혼식에 가지 않고 임신한 피비를 돌봐주며 남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로스가 떠난 다음 갑자기 늦게라도 자기가 로스를 사랑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며 무작정 런던으로 떠났다. 그래도 로스와 에밀리가 키스하는 모습을 보며 그냥 결혼 축하해주러 왔다고 하면서 넘어가나 했지만 이렇게 마지막 순간 극적으로 등장하는 게 로스의 뇌리에 박히는 바람에 이 사단이 벌어진 것이다. 게다가 신혼여행을 떠날 공항에서 로스가 먼저 기다리고 있다가 레이첼이 혼자서라도 여행을 가라고 부추겨서 로스가 레이첼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하고 레이첼과 같이 비행기타고 갈 뻔 하는걸 한발 늦게 공항에 찾아온 에밀리가 목격하고 말아서 안 그래도 벌어졌던 사이는 결정타를 맞았다.
사실상 결혼식만 올렸지 얼굴도 보지 못하는 별거 상태가 되어서 로스 혼자 뉴욕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후 로스는 에밀리 친척들에게 전화를 마구 걸어가면서 화해를 시도하고 겨우 에밀리와 연락이 닿게 된다. 하지만 로스에게 에밀리는 레이첼과의 인연을 아예 단절할 것을 요구했는데[32],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로스는 결국 에밀리와 이혼하게 된다.[33] 애정은 있었지만 이미 신뢰가 없어진 상황이라 관계가 지속될 수 없었던 듯. 이혼 카운터 +1.
로스하고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느닷없이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식 전날에 뭔가 불안해졌는지 로스에게 전화 연락을 해왔는데, 이걸 로스 집에 찾아간 모니카와 레이첼이 듣고 레이첼이 실수로 지워버려서 결국 그에게 연락이 닿진 않는다. 이때 레이첼은 오히려 로스에게 전해줘야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모니카가 반대했다. 여기서는 목소리로만 등장했는데 이걸로 작중 출연은 사라진다. 이후 로스의 전 아내 2로서 가끔 언급이 되는 정도.
배역과 배우가 영국인이라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데, 개중에서도 포쉬 억양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이걸로 친구들이 자꾸 따라하거나 놀려댄다.
제대로 된 등장도 없이 얼렁뚱땅 퇴장한 이유는 배우인 헬렌 백슨데일이 이 당시 임신을 해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해당 캐릭터의 스토리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 아무튼 안그래도 욕먹던 로스의 캐릭터가 더욱 꼬여버리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 셈이다(...). 시즌4에서 에밀리가 나오는 씬들을 보면 계속 침대에 누워서 전화하는 씬이 많은데, 이는 임신한 배를 가리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캐롤과 사이에서 태어난 로스의 아들. 시즌 1 23화에 태어났다. 캐롤과 수잔이 기르고 있지만 로스도 가끔 돌보거나 찾아가거나 한다. 캐롤의 임신 사실이 알려진 에피소드를 보면[35] 이혼 전에 이미 아이가 생겼고, 커밍아웃 이후 알게 된 것 같다. 아기일 때는 비중이 별로 없었지만 어느정도 성장하고 난 이후(콜 스프라우스가 맡은 때부터)에는 종종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한다. 특이하게 이름에 대한 유래가 극 중에 직접 등장하는데, 원래 벤이 태어나기 전에 그의 이름을 가지고 로스와 수잔이 매일같이 싸웠었다. 심지어는 캐롤의 출산 직전까지도 병원에서 그렇게 싸우다가 도중에 만난 피비와 함께 어떤 창고에 갇히게 된다. 아무리 애를 써도 문이 열리지 않자 피비가 자기 옷이 더러워지는 걸 막기 위해 병원 잡역부의 옷을 입고 환기구로 어떻게든 나가 보려고 시도했는데, 그 때 그 옷에 적혀 있던 이름이 바로 '벤' 이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일단 2명의 엄마와 살다보니, 가끔 로스와 함께 다니는 챈들러를 아빠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로스가 "엄마는 2명, 아빠는 1명이야!"라고 정정해준다.
시즌 8까지만 나오고 이후부터는 언급만 되는데[36], 얘가 퇴장한 후에 로스의 딸인 엠마가 태어나서 포지션이 애매해진 것이다. 작중에서 벤과 엠마는 만난 적이 없다. 많은 프렌즈의 팬들이 아쉬워하는 부분.[37] 심지어 언급만 적게 되는 게 아니라 작중 등장인물들에게도 존재감이 잊혀져 가는데, 로스의 아버지 잭 겔러는 엠마를 보고 "내 첫 손주"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로스는 "벤은요?!!"라고 화를 낸다.
※ 1995년부터 1999년까지는 다양한 아역들이 출연했고, 콜 스프라우스는 2000년부터 벤 역할을 담당했다. 콜 스프라우스는 아주 훈남으로 잘 자라주었으며 현재 미국드라마 <리버데일>에 저그헤드 존스 역으로 출연중이다.
3.1.3. 피비 부페이
- 프랜시스(Frances) - 오드라 린들리(Audra Lindley)
피비의 양할머니. 친할머니가 아니고 양할머니인 이유는 피비의 어머니인 릴리 부페이가 피비의 생모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어려서 잃은 피비는 할머니와 상당히 친했고, 시즌 1 시작 직전에 모니카네 집에서 도망나간 이후[38] 시즌 5 중반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사망하기 전까지 피비는 프랜시스와 계속 함께 살았다. 이후엔 아파트를 피비가 물려받아 지낸다.[39] 부모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는 피비를 위해 상당히 많은 거짓말들을 지어냈다. 특히 그냥 사진 모델 사진을 피비 아버지 사진이라고 속이고 있었는데, 그 진실을 밝히는 화에서 피비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사진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또한 피비에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코칩 쿠키 레시피를 전수해 주지만 그것은 사실 네슬레 톨하우스 초코칩 쿠키의 제조법이었다.[40] 여담으로 조문객들에게 3D안경(…)을 씌운 채 장례를 치렀다.
※ 오드라 린들리는 1997년 10월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 피비 애벗(Phoebe Abbott) - 테리 게어(Terry Garr)
피비의 어머니인 릴리 부페이의 친구...인 줄 알았으나, 진실은 피비의 생모(birth mother)였다! 롱아일랜드 끝자락의 몬토크(Montauk)에 거주중이며, 시즌 3 피날레에서 처음 언급 및 등장한다. 릴리, 프랭크와 같이 세 명은 고등학교 시절 절친(BFF)이었고[41], 당시 사진을 우연히 발견한 피비가 부모님 얘기, 특히 아버지의 행방을 묻기 위해 몬토크로 향했던 것. 첫 만남때는 단순히 '엄마 친구'로만 대하다, 후에 피비가 정보를 캐기 위해 집에 무단침입(...)을 했다가 발각되어 본격적으로 추궁하자 진실을 털어놓는다.[42]
화해한 뒤에는 그럭저럭 연락하며 지내는 모양. 후에 피비가 자기 남동생의 대리모가 되어 주기로 결심하였을 때, 피비에게 강아지를 한 마리 빌려 주며 자신이 낳은 아이를 떠나 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려 준다. 물론 피비 애벗 본인도 그렇게 하였으므로. 처음에는 대리모 일을 가볍게 여기던 피비도 이를 통해 '아이들을 보내주는 건 힘들테지만 다른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는 자신의 답을 얻어 진지한 마음으로 조카들을 낳아주기로 한다.
※ 테리 게어는 1970년대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 시절 활약했던 배우다. 미지와의 조우로 유명하다.
- 프랭크 부페이 시니어(Frank Buffay, Sr.) - 밥 밸러밴(Bob Balaban)
피비의 생부. 직업은 약사로 되어 있지만 사실 일정치 않다. 아버지로서는 상당히 무책임한 인물로 집을 나가버렸고, 따로 결혼해서 프랭크 부페이 주니어의 아버지가 되지만 역시 또 집을 나갔다. 시즌 5에서 피비의 양할머니 프랜시스가 임종을 맞이하였을 때 왔다가 피비와 마주친다. 이후 피비가 센트럴 퍼크로 불러내 자신이 딸임을 밝혔다. 피비가 자주 부르는 노래인 "Smelly Cat"의 원 작곡자이기도 하다.[43]
※ 밥 밸러밴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십자 열쇠 협회'의 일원인 M. 마틴으로 잠깐 등장한다.
- 어설라 패멀라 부페이(Ursula Pamela Buffay) - 리사 쿠드로
쌍둥이 언니.(피비가 1분 어리다.) 사이는 매우 안 좋아서 거의 만나지도 않는다. 본업은 웨이트리스이며 소호에 살고 있다. 피비도 범상한 인물은 아니지만, 어설라는 완전히 또라이 사이코패스다.
숱한 거짓말로 건실한 초등학교 교사를 속여 사귄적도 있다. 직업부터 시작해서 나이, 학력, 봉사활동 여부 등 온갖 것을 다 지어냈고 모두 다 그냥 저 남자를 가지고 놀려고 그런 것. 피비에 의해 진실을 알게된 남자는 피비와 반하지만, 어설라와 얼굴이 너무나 똑같아서 볼 때마다 속에서 분노가 치솟는데다가 그 와중에 어설라가 또 피비인 척 하고 한 번 자는 바람에 결국 헤어져버렸다. 또 한 번은 피비가 어설라의 핸드백을 뒤져보니 웬 은행금고로 가는 길이 표시된 지도가 나오기도 했다.[45] 시즌 1에서는 조이가 어설라에게 반한 적이 있고 피비와는 달리 뭔가 매력이 있다고 했지만, 결국 잔인하게 차이는 슬픔을 맛봤다. 피비의 출생신고서를 불법입국자에게 팔아버린 것도 그녀다. 이 때문에 피비는 주인공들 중 유일하게 자기 미들네임을 모른다. 피비가 출생의 비밀, 즉 친어머니가 사실 따로있다는 사실을 직접 알아내어 공유하러 갔더니 사실 양어머니가 자살하면서 유언장에 남기고 갔었기에 '아 넌 몰랐니?'라며 자기 혼자 가지고 있던 유언장을 가져와 보여주기도 했다.[46]
사실 피비는 어설라와 여러번 화해하려고 했고, 그녀와의 화해가 30살 이전에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었으나 매번 어설라의 병크로 실패한다. 솔직히 작중 모습만 보면 사이가 안 좋다기보단 어설라의 무개념짓에 피비가 질려버린 것에 가깝다.
극 중에서는 리사 쿠드로 본인이 두 역을 모두 연기한 뒤 합성했다. 프렌즈 위키에 따르면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리사 쿠드로의 언니가 연기했다고. 작중에서 어설라가 피비보다 키가 작은 이유가 그 때문이라 한다.
※ 1992년 방영된 드라마 《결혼이야기》(Mad About You)에서 리사 쿠드로가 연기한 캐릭터가 어설라다. 그 드라마 캐릭터를 다른 드라마(즉, 프렌즈)에서 같은 연기자가 연기하는 특이한 케이스. 일종의 배우 개그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프렌즈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결혼이야기》에 같이 출연했던 헬렌 헌트와 일행이 출연해 피비를 보고 어설라로 착각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 프랭크 부페이 주니어(Frank Buffay, Jr.) - 조반니 리비시
피비가 친아버지를 찾으러 갔다가 친아버지는 집을 나가 버려서(...) 못 찾고 대신 찾게 된 이복동생. 말투부터가 어리버리하고, 취미는 '플라스틱 녹이기'라고 하는 등 여러모로 좀 상태가 이상해보이는 특이한 캐릭터다. 괴짜스러운 피비가 프랭크와 함께 있으면 정상인으로 보일지경.[47]
나중에 결혼하게 되는 아내 앨리스는 프랭크의 학교 선생이었는데, 출산하기엔 나이 등 문제가 많아서 피비는 이복동생의 대리모가 되어준다. 피비는 세쌍둥이를 낳아주고 프랭크는 꽤나 고생하면서도 잘 키우고 있는듯. 이때 리사 쿠드로가 실제로 임신한 상태였기 때문에 급하게 투입된 스토리였는데, 이로 인해 더 이상 나올 일이 없었던 이복동생 역할의 조반니 리비시가 계속 출연하게 된다.
※ 사실 조반니 리비시는 시즌 2의 6화 'The one with the baby on the bus'에서 이미 단역으로 출연했었다.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던 피비에게 돈과 함께 콘돔을 주고 갔다가 나중에 돌아와서 급하다고 찾아가는 얼빠진 십대 역. 대부분의 프렌즈 팬들은 이 배역도 프랭크 주니어라고 생각한다.
- 앨리스 나이트(Alice Knight) - 데브라 조 럽(Debra Jo Rupp)
프랭크 주니어의 아내이자 피비의 올케. 프랭크가 갑자기 약혼한다고 누군가를 데려왔는데 그것이 프랭크보다 나이가 무려 26살이 많은 프랭크의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앨리스였다.(첫 등장 당시 프랭크가 18살, 앨리스가 44살.) 피비는 기겁해서 조이와 로스를 동원해 프랭크를 설득하지만 조이와 로스가 되려 설득당해 프랭크의 들러리를 자처하고 나서자 본인이 억지로 막아보려 했으나 결국 둘의 열렬한 사랑 앞에 두 사람의 관계를 받아들이게 된다.
※ 데브라 조 럽은 That '70s Show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했다. 이후 완다비전에서 하트 부인으로 출연했다.
- 프랭크 부페이 주니어 주니어(Frank Buffay, Jr. Jr.)[48] - 단테 파스툴라(Dante Pastula)
프랭크와 앨리스의 세쌍둥이 아들이자 피비의 조카. 프랭크 주니어의 말로는 셋 중 가장 재미있는 아이라고 한다.
- 레슬리 부페이(Leslie Buffay) - 앨리신 애슐리(Allisyn Ashley)
프랭크와 앨리스의 세쌍둥이 딸이자 피비의 조카. 프랭크 주니어의 말로는 유일하게 알파벳 트림이 가능하다고(...). 어쩌다보니 과거 듀엣을 하던 친구[49]와 이름이 같아졌다. 이로써 피비가 낳은 세쌍둥이의 이름은 모두 피비와 관련이 있던 인물로 이름 지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설정상 피비와 상관없이 그냥 엘리스가 원하는 대로 지은 이름이다. 세쌍둥이라서 프랭크, 엘리스, 피비가 한명씩 이름 짓자고 한 것.
프랭크와 앨리스의 세쌍둥이 딸이자 피비의 조카. 프랭크 주니어의 말로는 꼬마 천재여서 기대가 아주 크다고 한다. 하지만 그 기대가 의사이거나 부동산 중개업자.(...)
- 마이클 "마이크" 해니건(Michael "Mike" Hannigan) - 폴 러드
피비가 작 후반에 만나기 시작한 남자친구. 이혼남이며 전처는 약물중독자였던듯. 직업은 변호사와 피아니스트를 겸직하는 듯 하다. 첫 등장 때 원래 변호사이나 때려치고 피아니스트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피비와 애인이 되고 결혼하면서 나오기는 자주 나와서 제7의 멤버 격이기는 한데, 그렇게 인상적인 캐릭터가 아니라서 그런지 공기다.(…) 로스는 자기 집에까지 불러서 친해지려고 했지만 뭔가 잘 안 된 듯. 자세히 보면 뭔가 하나 더 있는 느낌.(…) 배우 자체는 미국의 유명 배우였으나, 프렌즈가 6명의 친구들 위주의 시트콤이란 점에서 메인으로 승격되기엔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인데다가 굉장히 보살캐릭터. 상당히 나사빠진 피비를 거의 1년 동안 만났지만 진심으로 피비를 사랑했고,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다만 전처 역시 약물중독자로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었다는걸 보면 그냥 마이클의 취향이 이런 쪽의 여성일지도(...)
※ 폴 러드는 훗날 앤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주인공 스콧 랭으로 유명해졌다. 방영 당시에는 한국에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사실 현지에선 코미디물 전문 배우로서 그 전부터 상당히 유명했던 배우였다.
3.1.4. 조이 트리비아니
트리비아니 가족은 프렌즈에 등장하는 다른 주요 6인방의 가족에 비해 비중이 별달리 크지 않다. 또한 트리비아니 자매들은 한 에피소드에서 몰려 나오고, 이후 몇몇 캐릭터가 재등장한다. 다만 나올 때마다 배우가 바뀔 때도 많고 설정도 그때그때 에피소드별로 잡는지 그다지 고정되어 있지 않은듯.- 조지프 프랜시스 트리비아니 시니어(Joseph Francis Tribbiani Sr.) - 로버트 콘스탄초(Robert Constanzo)
조이의 아버지. 스태튼 아일랜드에 살고 있다. 시즌 1 13화에 한 번 등장한 것 이외에는 전 시즌에 걸쳐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스핀오프 조이에 한 번 더 출연한다. 직업은 배관공인데, 시즌 3에서 포투나타 패션이라는 패션관련 회사에서 배관일을 하다가 웨이트리스 일을 그만두기로 한 레이첼에게 이 회사 면접을 주선해서 레이첼이 첫 직장을 가지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55] 주인공 6인방과는 잘 아는 사이로 묘사된다. 아내인 글로리아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가 조이에게 걸렸다. 두여자(아내와 애인)을 사랑한다는 전형적인 바람둥이 대사를 해서 조이를 화나고 불안하게 만들었으나 아내가 넘어가 주는 바람에 대놓고 계속 바람을 피우기로 한다(...).
- 글로리아 트리비아니(Gloria Tribbiani) - 브렌다 배커로(Brenda Vaccaro)
조이의 어머니. 조이 시니어와 마찬가지로 시즌 1 13화에 딱 한 번 등장.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오히려 대범하게 넘어갔다. 그런데 그 이유라는 것이 "남편이 평소에는 매일 불만투성이에 소리만 지르다가 바람을 피우고 나서는 행복해한다(...) 그래서 난 괜찮다." 라는 조금은 황당한 이유. 그래서 결국 남편은 계속 바람을 피우고, 극이 끝날 때까지 이혼 등은 하지 않는다. 바람을 피우면서 남편이 미안해서 그런지 더 잘해줘서 좋다고는 하지만 조이한테 남편의 내연녀를 봤냐고 묻고 조이가 엄마가 10배는 더 이쁘다고 해주니 좋아하며 자기가 이길 수 있냐고 묻는다. 이러한 행동으로 봤을때 이미 오래전에 체념한것으로 보인다.
- 노니(Nonnie)[이탈리아어] - 릴리언 쇼뱅(Lilyan Chauvin)
조이의 외할머니. 이탈리아 사람으로 영어를 한 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것으로 등장한다.[57] 조이가 TV 스타가 된 것을 엄청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고 TV에서 외손자의 출연 모습을 보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긴다. 그래서 조이가 자신의 TV 시리즈에서 자신의 출연 장면이 편집되어버리자 노심초사하기도 하였다. 다행히 집에서 기르던 거위와 장난감 총으로 가짜 영상을 급조해서 무사히 넘어간다.
※ 노니를 연기한 릴리언 쇼뱅은 실제로는 프랑스 출신의 배우로, 프렌즈가 종영되고 난 뒤 4년 후인 2008년 6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 노나(Nonna)[이탈리아어] - 페니 샌턴(Penny Santon)
조이의 친할머니. 자신과 사고를 친 메리 안젤라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 넌지시 알아보려 하는 챈들러의 질문에 자꾸 자기가 대답하는 바람에 챈들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 지나 트리비아니(Gina Tribbiani) - K.J. 스타인버그(K.J. Steinberg)
조이의 누나이자 트리비아니 집안의 장녀. LA에서 살고 있다. 아들로 마이클 트리비아니가 있다. 프렌즈에서는 단역 출연하고, 조이에서 레귤러 캐릭터가 된다. 단 조이에서는 배우가 위 사진의 드레이 더머테이오(Drea de Matteo)로 바뀐다.
- 메리 앤젤라 트리비아니(Mary Angela Tribbiani) - 홀리 가니어(Holly Gagnier)
조이의 생일파티에서 챈들러와 사고를 쳤다.
- 메리 테레사 트리비아니(Mary Teresa Tribiani) - 미미 리버(Mimi Lieber)
조이의 집에 메리 앤젤라를 찾아온 챈들러와 키스를 했다. 스핀오프 시리즈 조이에서는 배우가 크리스티나 리치(Christina Ricci)로 바뀐다.
- 티나 트리비아니(Tina Tribbiani) - 리사 매리스(Lisa Maris)
맏언니 지나의 언급에 따르자면 트리비아니 자매들 중 가장 멍청이(...)이다. 어렸을 때 지나와 메리 테레사에게 속아서 피임약을 다이어트 약인 줄 알고 한가득 먹었다가 되려 살이 뒤룩뒤룩 쪄 버렸던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즌 1에서는 뭔 짓을 저질렀는지 접근금지 명령이 떨어져서 자기 남편하고도 못 만난다는 언급이 있다. 이런 멍청한 것이 컨셉이 된 것인지 스핀오프 시리즈 조이에서는 콧수염이 있다고 언급되기도 한다.
- 베로니카 트리비아니(Veronica Tribbiani) - 미상
- 쿠키 트리비아니(Cookie Tribbiani) - 앨릭스 메너시스(Alex Meneses)
트리비아니 자매들 중 가장 괄괄한 성격을 자랑한다. 그래서 챈들러가 메리 앤젤라 트리비아니와 사고를 친 뒤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자 열 받은 나머지 챈들러에게 강력한 훅을 한 방 먹이기도 했다. 사실 조이는 그와 우정을 생각해 쿠키를 말리고 챈들러를 용서해주며 "대신 메리 엔젤라에게 사과해!"라고 했는데 챈들러가 그녀를 또 못 알아보자 "쿠키, 이제 때려도 돼"라고 했다.
조이의 막내 여동생. 대학도
3.1.5. 챈들러 빙
- 노라 타일러 빙(Nora Tyler Bing) - 모건 페어차일드(Morgan Fairchild)
첫 등장은 시즌 1. 챈들러의 어머니. 유명한 관능소설가로 투나잇 쇼에 나올 정도로[64] 유명인이라는 설정이다. 얼마나 유명한지 영어 한 마디 못하는 파올로도 그녀가 누군지 안다(...) 서양에서는 여성들이 결혼하면 남편 성으로 바꾸었다가 이혼하면 다시 원래 성씨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사람은 여전히 '빙'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65]
'어머니가 할리퀸 장르 작가'라는 것은 챈들러에게 두 번째로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 첫 번째는 게이가 된 아버지
그런데 그녀가 연말 술자리에서 로스와 키스를 한 것을 계기로 폭발한다. 언제나처럼 파올로에게 열폭하던 로스를 위로하던 중 충동적으로 입술박치기를 시전한 것. 챈들러는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어머니에게 반항하기 시작했다. 엉망진창인 말싸움이 되었지만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는 진일보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듯 하다.
레이첼이 그녀의 열렬한 팬으로 노라의 작품에 감명받아 그녀 자신도 관능소설가가 되려고 했다. 하지만 맞춤법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수준의 졸필인지라 친구들에게 큰 웃음만 안겨주고 끝났다.
이후 챈들러가 결혼할 때 재등장. 전 남편인 찰스와 재회해 까칠한 드립들을 날려댄다.
※ 모건 페어차일드도 톰 셀렉처럼 왕년의 섹시 스타였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50에 가까운 나이지만 나이에 걸맞지 않은 미모를 자랑한다.
첫 등장은 시즌 7. 챈들러의 아버지. 게이에다가 여장남자로. 챈들러의 각종 트라우마에 상당한 공헌을 하기도 하였다. 그 중 백미는 아내 노라 빙과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도중 이혼선언을 해버리는 바람에 챈들러가 추수감사절을 싫어하게 된 것.
또한 챈들러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수영 대회 때마다 카르멘 미란다[67] 옷차림을 하고 오는 바람에 챈들러를 망신 주기도 하였다. 또한 자기 집의 하인과 검열삭제를 하는 등 좀 막장이기도 하다. 프렌즈의 시점에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비바 라스게이거스'[68]라는 이름의 게이 쇼를 진행하고 있다. 심지어 챈들러가 어렸을 때는 그 쇼에 백댄서로 아들을 출연시키기도 했던 모양.
트랜스젠더 여성인지 드랙퀸이나 크로스드레서인지 명확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모니카와 챈들러의 결혼식에서 전 부인인 노라와 기싸움을 벌일 때 노라의 대사를 보면 아마 수술을 받지 않은 것 같다. 즉 게이이고 일상생활에서도 여장을 하는 것으로 보아 드랙퀸이자 크로스드레서.
이러한 이유 등으로 어머니인 노라와는 달리 챈들러는 아버지 찰스와는 전혀 연락이 없이 살던 중, 모니카와의 결혼이 확정된 이후 결혼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러 라스베가스로 가서 찰스를 만나게 된다. 이후 결혼식에 참석해서 노라와 재회하나. 아직 서로에게 악감정이 남아 있는 듯 서로를 열심히 비꼬고 놀린다. 아무래도 챈들러의 비꼬는 버릇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듯. 참고로 로스와 키스한 노라 빙만큼이나 로스를 매력적으로 생각한다(…). 챈들러가 결혼식을 앞두고 자기 부모님들과 똑같은 결혼생활을 하게 될까 걱정하자, 로스는 "너는 최소한 나를 호텔방으로 오라고 유혹한 적은 없잖아. 그럼 너희 부모님 둘 다와 다른거야."(…)라는 말을 하기도.[69]
※ 실제 찰스 빙은 여배우인 캐슬린 터너가 연기하였다. 아쉬운 것은 노라 빙 역의 모건 페어차일드와 리처드 버크 역의 톰 셀릭이 왕년의 외모를 상당 부분 유지한 채로 나이를 먹었다면 터너는 왕년의 미모를
※ 찰스 빙의 실질적 첫 등장씬인 '비바 라스게이거스'에서 출연한 웨이트리스 역의 배우는, 당시 모니카와 결혼했던 데이비드 아켓의 MTF 트랜스젠더 누나인 알렉시스 아켓이다. (성전환 전의 이름은 로버트 아켓)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힘든 삶을 살았으며 2016년 작고했다.
3.2. 그 외 주요 조연
- 건터 (Gunther) - 제임스 마이클 타일러(James Michael Tyler)
위의 6인이 자주 내려와서 커피를 먹는 센트럴 퍼크의 매니저. 전시즌에 걸쳐 한번씩 등장한 몇 안되는 캐릭터이며 엑스트라 배우들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다. 처음에는 이름도 없었는데 레이첼을 몰래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약간 비중이 생겼다. 레이첼도 건터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듯 하다. 레이첼의 생일을 맞아 친구들이 센트럴 퍼크에서 축하를 해주자 질겁을 하며 건터가 들으면 자신을 껴안으려 할 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에피에서 레이첼이 건터를 게이로 취급하기 때문. "너랑 같이 살 남자는 정말 행복할거야." 요렇게 말해줬다. 최종화에 이르러 레이첼이 파리로 떠나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이때 로스가 하려 했던 멘트를 고스란히 선수치는 바람에 로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6명 모두 건터의 성(Last Name)을 모른다. 시즌 4 22화 에피소드에서는 자신의 성을 묻는 건터에게 챈들러가 센트럴퍼크라고 하기도 했다. 종영까지 건터의 성은 나오지 않는다.
레이첼을 짝사랑하기 때문에 로스를 몹시 싫어한다. 시즌 3에서는 레이첼과 로스가 크게 싸운 뒤 상처받은 로스가 술에 잔뜩 취해 다른 여자랑 잤던 사실을 레이첼에게 모조리 까발리는 바람에 이들의 연애관계가 잠시나마 끝장나는데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70] 네덜란드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볼 때 네덜란드계인 듯.[71] 참고로 주인공 6인을 제외하면 전 시즌에 출연한 몇 안 되는 캐릭터 중 하나다. (시즌 1에선 거의 배경 캐릭터였지만.) 그리고 가끔씩 챈들러와 조이를 구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조이가 닥터 드레이크 라모레 역에서 짤렸다고 한탄할 때 대답하는 발언에서 건터도 배우 경력이 있었다는 게 드러난다. 자기 역할은 산사태로 죽었다고.
가장파티에서 입고 온 옷은 피너츠의 찰리 브라운.
배우인 마이클 타일러가 오디션을 봤을 때 실제로 바리스타 일을 해 본 유일한 후보였다는 이유로 발탁되었다. 종영 이후 이벤트로 런던에 2주간 세워진 센트럴 퍼크 매장에서 바리스타를 했다. 2018년 이후 암투병중이었기에 프렌즈 리유니온에서 화상모니터로나마 등장해 케미를 보여주었으나, 불과 몇 개월후인 2021년 10월24일 세상을 떠났다.
- 재니스 리트먼 괴랄니크(Janice Litman Goralnik)[72] - 매기 휠러(Maggie Wheeler)
목소리만 등장한 시즌 6을 제외하고 전 시즌에 한 번 이상 출연한 몇 안되는 캐릭터 중 하나. 아마도 주연배우 6인을 제외하면 팬들이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일 듯.[73]
챈들러의 여자친구였다. 특유의 신경 거슬리는(annoying) 비음 때문에(Oh, my, god!과 괴상한 웃음소리가 유행어. 물론 원래 배우 목소리는 이렇지 않다. Oh my GOD!) 챈들러에게 차였으나, 우연히 하게 된 인터넷 채팅을 통해 다시 챈들러와 재결합. 그러나 전 남편에게 다시 돌아가면서 재이별(…) 그 후에도 가끔씩 챈들러와 마주치면서 에피소드를 이어나가기도 하지만, 챈들러가 모니카와 결혼하게 되면서 비로소 끝난다.
로스와도 짧게 사귀었다. 에밀리와의 이혼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로스의 이야기를 들어주다 원나잇 스탠드. 그러다 너무 징징대는 로스를 차버린다. 로스 지못미.
마지막 시즌에서도 당연하게 등장, 챈들러와 모니카가 결혼한 후 새 집을 구한 뒤 그 옆집도 한 번 둘러보고 있었는데, 그 곳으로 이사온 게 바로 재니스 부부였다.(…) 재니스는 재밌는 인연이라고 좋아했지만 더이상 그녀와의 접점을 가지고 싶지 않았던 챈들러와 모니카는 아예 이 집도 사버릴까 하는 등 여러 수를 궁리한다. 결국 챈들러가 사실 아직 재니스에게 마음이 있어서 그녀를 보니 못견디겠다고 연기, 재니스는 진짜인 줄 알고 '우리는 이러면 안된다'며 결국 챈들러가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이 집으로 이사오지 않기로 하며, 마지막 키스를 하고 헤어진다.
조이가 매우 싫어하는 사람. 챈들러와 사귈 때 친구의 연인이기에 싫어하면 안된다는 챈들러의 간곡한 부탁으로 재니스와 하루 동안 데이트를 하며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실패했다.
※ 배우 매기 휠러의 실제 목소리는 배역 재니스의 목소리와는 완전히 다르다. 매기 휠러는 프렌즈 이후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의 시즌 3에서 주인공 마셜 에릭센과 릴리 알드린 커플이 새로 살 집을 구할 때 부동산 중개인으로 등장하는데, 이 때 그의 목소리를 들을 경우 재니스와는 완전히 다르게 차분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미국 시트콤인 빅뱅 이론에 버나데트 역할로 출연하는 배우 멜리사 라우치가 배역 특유의 그 앵앵대는 목소리와는 달리 실제 목소리는 중저음인 것과 비슷한데, 이는 많은 배우들이 성우를 겸업하기 때문에 제법 자주 있을 수 있는 일이다.
- 수잔 번치(Susan Bunch) - 제시카 헥트(Jessica Hecht)
캐롤이 성 지향성을 깨닫고 로스와 이혼한 후 재혼한 레즈비언 여성. 당연히 로스와의 사이는 매우 어색하고 불편하며, 둘이 마주쳤다 하면 까칠한 드립들을 날려댄다.[77] 캐롤이 벤을 출산할 당시에도 둘이 싸우다 캐롤에게 둘 다 분만실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캐롤의 부모님과는 달리 수잔의 부모님들은 딸이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응원해줬던 것으로 보인다. 채식주의자이다. 그래도 캐롤과의 결혼식에서 로스와 화해하고 같이 춤을 추는 등, 어느 정도는 사이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인다.
- 리처드 버크(Richard Burke) - 톰 셀렉
직업은 안과 의사. 챈들러와 커플이 되기 전 모니카가 가장 오래 사귄 사람이었다. 문제는 둘의 나이차가 21살이라는 것. 사실 리처드는 모니카의 아버지인 잭 겔러의 친구다.[78] 때문에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실적 문제로 헤어진다. 다만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만 관뒀을 뿐 같이 자는 친구로는 남기로 합의한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슬하에 모니카 또래의 아들 티모시와 딸 미셸을 두고있다. 서로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만,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한 의견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헤어진다. 모니카는 정말로 아이를 가지고 싶어했지만 리처드는 남은 인생까지 아이 뒷바라지를 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
이후에도 몇 번 등장한다. 가장 큰 업적은 결혼에 대한 공포증을 느끼고 있던 챈들러가 모니카에게 성공적인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자신도 모니카에게 여전히 마음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대인배인 셈이다. 작중 기믹은 한마디로 멋쟁이 신사(당연히 1번...)다. 키 크고 잘생긴 미중년에, 의사로 돈도 많고(재규어를 탄다.) 인격적으로도 훌륭하고, 그 외에도 온갖 잡다한 일도 할 줄 안다. 나이만 빼면 그야말로 완벽한 남친.[79] 이 탓에 챈들러는 리처드에게 꽤나 콤플렉스가 있어서, 모니카와 약혼하고 심지어 결혼까지 한 이후에도 리처드만 언급되면 괜히 짜증을 부려댄다.
그러나 프렌즈의 캐릭터들이 다 그렇듯 이 사람도 일견 막장인 부분이 있는데, 모니카와 사귈 때 섹스 비디오를 찍었었는데, 후에 다른 여자를 사귀고 나서 그 테이프에 새 여자와의 검열삭제 장면을 덮어씌웠다(...). 이보다 더한 건 모니카가 그 사실에 화를 냈다는 것(...) 근데 사실 미국에서 애인이나 배우자와 상호 합의하에 섹스테이프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드문 일은 아니다. 점잖은 노신사같아 보이는 분이 은근히 밝힌다는 것, 그리고 돈도 많은 사람이 전 연인과 찍은 테이프에 새 연인과 애정행각을 녹화했다는 게 조금 깰 뿐.[80]
아들인 티모시 버크 역시 안과 의사로, 리처드가 병원을 비운 사이 대진 의사로 일하고 있던 중 모니카와 만나게 된다. 서로 호감을 느껴 잠깐 데이트를 하지만 아무래도 어색함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는지 쫑. 티모시 曰, "처녀적의 엄마와 키스하는 느낌이에요!"
프렌즈 리유니언에도 재등장해서 챈들러의 직업은 과연 뭐일까요?라는, 극중에서 모니카와 레이첼이 잠시나마 집을 뺏기게 만든 악명높은 문제를 냈다.
※ 톰 셀렉은 왕년에 숱한 여배우들과 염문을 뿌린 당대의 섹시 스타였다. (대표적으로 매그넘 파이) 때문에 그의 첫 등장 때 방청객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다.
※ 톰 셀렉은 스티브 구텐버그와 같이 뉴욕 세 남자와 아기에 출연했다. 구텐버그는 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영화배우로서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폴리스 아카데미의 캐리 마호니 역을 포기했다.
- 에스텔 레너드(Estelle Leonard) - 준 게이블(June Gable)
조이의 에이전트. 별볼일 없는 무명배우 조이를 <Days of Our Lives>같은 인기 드라마에 끼워넣는 것 등을 볼 때 실력이 없진 않은 듯 하지만, 그녀와 계약한 배우는 조이와 "종이 먹는 남자" 앨 지부커(Al Zebooker), 둘 뿐이다. 책상에 담배가 수북이 쌓여있을 정도로 지독한 골초이며, 이것이 원인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시즌 10에서 죽는다. 공식 사인은 관상동맥색전증(coronary embolism), 쉽게말해 심장마비.[81] 추도문은 조이가 읽...으려 했으나, 앨 지부커가 먹어버렸다(…)
※ 에스텔 레너드가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는 시즌 1의 "The One with the Butt"이었지만 방영시간 문제로 짤렸다. 지못미... 때문에 에스텔이 TV에 나온 첫 에피소드는 시즌 2의 "The One with Russ"가 되었다. 단 DVD 판에선 나온다.
※ 준 게이블은 사실 시즌 1 에피소드 23, 벤의 출산 에피소드(The One with The Birth)에서 간호사로 단역 출연했다.
- 데이비드(David) - 행크 아자리아
시즌 1에서 카페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피비에게 한눈에 반해 사귀게 된 과학자. 피비도 그에게 푹 빠지지만, 그는 시즌 1의 시점으로 1995년이 되자 마자 동료 과학자와 함께 연구를 위해
피비가 마이크를 만나기 이전까지 가장 진실되게 사랑했던 남자이고 많은 팬들이 피비와 결국 이어질 것을 기대했던 인물이기도 해서 임팩트가 강한 캐릭터이지만, 그에 비해 실제 출연횟수는 극히 적어 전 시즌 통틀어 5회[83] 출연이 전부.
※ 행크 아자리아는 심슨 가족에서 모 시즐랙, 클랜시 위검, 아푸, 코믹 북 가이, 칼, 닉 리비에라, 프링크 교수, 커크 벤하튼, 범블비 맨, 더프맨, 호레이쇼 맥컬리스터, 라파엘 등 수많은 목소리 역으로 친숙한 인물이다. 또한 리사 쿠드로가 어설라로 출연했던 <Mad about You>에서도 출연했었다. (다만 배역은 달랐다.)
또한 아자리아는 원래 조이 역으로 오디션을 보았다고 한다.
- 미스터 트리거(Mr. Treeger) - 마이클 G. 해거티(Micheal G. Hagerty)
주인공들(로스 제외)이 사는 아파트의 관리인. 첫 등장은 시즌 2의 "The One Where Heckles dies"이다. 쓰레기 투입구 또는 변기(...)가 막히거나 할 때 찾아와서 주로 도와주는 인물. 주인공들이 아파트에 살면서 말썽을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항상 골머리를 썩는 불쌍한 관리인이다. 그러나 모니카와 레이첼이 사실 돌아가신 할머니의 명의를 도용해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너무 심한 말썽을 부릴 경우 이를 약점으로 잡고 혼을 내주기도 한다.[84] 주인공들도 트리거가 고생하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파티를 열거나 모니카가 뭔가 먹을 것을 만들었을 때는 항상 트리거를 챙기곤 한다.
※ 마이클 해거티는 럭키 루이에서 루이 C.K.의 상사로 출연했다.
- 못생긴 벌거숭이(Ugly Naked Guy) - 존 하우젠 (Jon Haugen)[85]
모니카네 아파트 바로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정체불명의 인물. 일종의 맥거핀 같은 존재이다. 툭하면 주인공들 중 한명이 창밖을 보다 "얘들아 못생긴 벌거숭이가 ~~을 하고 있어!" 하면 나머지 친구들이 와서 내다보고는 "으웩~" 하는 게 패턴. 무엇을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하루 종일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며 게다가 하루 종일 홀딱 벌거벗고 있다(...). 본명도 나오지 않으며, 얼굴이나 모습도 거의 등장하지 않던 중 시즌 5에서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나와서 그 집을 세를 주려고 하면서 뒷모습이 나온다. 그 이유는 시즌 5에서 에밀리와의 결혼이 완전히 파탄나면서 살 집을 구하던 로스가 그 벌거숭이의 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하필 그 집에 들어가려고 했던 세입자들이 너무 많아서, 그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로스가 그의 집에 찾아간 뒤 같이 홀딱 벗고(...) 술을 마시게 된 것. 아무튼 그 덕에 로스가 그 집으로 들어가긴 했다. 시즌 3의 프리퀄 특집에 의하면 시즌 1 이전에는 뚱뚱하지 않았었고 심지어 잘생겼던 듯. 피비가 "잘생긴 벌거숭이(cute naked guy)이 살이 찌고 있어!"라며 안타까워한다.
원래는 콜롬보의 아내형 캐릭터로,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어 언급만 되고 등장은 하지 않는 캐릭터였지만 슬슬 신체 일부분이 나오더니 시즌5에 드디어 뒷모습이 등장했다. 그 말은 즉 배우가 있다는 뜻인데, 도대체 그 배우가 누구인지에 대해 추측한 무성했다. 모니카의 아파트 관리인 '트리거 씨'로 출연하는 마이크 해거티가 UNG라는 추측만 있었는데... 2016년 토드 밴룰링(Todd Van Luling)이라는 칼럼니스트가 1년여에 걸친 광기어린 추적 끝에(...) UNG의 정체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위에 언급된 존 하우젠이라는 인물이었다고.
- 닭과 오리(The Chick and Duck)
챈들러와 조이의 애완 새. 시즌 3에서 조이가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병아리를 하나 사 오게 되는데, 어찌어찌해서 잘 키웠던 모양인지 병아리가 커서 닭이 되어 버린 것. 조이보고 멍청하게 왜 쓸데없이 병아리를 사 왔냐고 타박하면서 병아리를 돌려 주러 갔던 챈들러는 어쩌다가 오리까지 새로 사 오게 된다. 이후 시즌 5까지 꾸준히 등장하다가 시즌 6에서 모니카와 첸들러가 같이 살게되면서 왠지 등장하지 않게 되었다. 죽지는 않은 것인지 시즌 7에서 등장하지는 않지만 언급은 몇 번씩 된다. 그러던 중 시즌 10 마지막 화에서 사실 닭과 오리 모두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챈들러는 이를 미리 알고 있었지만 조이가 슬퍼할 것을 염려하여 조이에게는 방문객의 출입이 금지된 어느 시골의 한적한 농장에 가서 살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86][87] 한편 조이는 시즌 10에서 새로운 병아리와 새끼 오리를 사 와서 이름을 Duck Jr.와 Chick Jr.로 붙이게 되는데, 이들은 스핀오프 시리즈 조이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4. 단역
프렌즈의 단역은 50여명에 가깝지만, 한명 한명 다 추가하자면 끝이 없으므로 시즌에서 몇 화 이상 일정 이상의 비중으로 출연한 경우, 또는 주인공들의 스토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경우에만 작성한다.- 펀 바비(Fun Bobby) -
이서진빈센트 벤트레스카(Vincent Ventresca)
첫 등장은 시즌 1. 모니카의 남친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유쾌하고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며,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88] 농담 좋아하는 챈들러와 잘 어울리며 로스의 기분을 맞춰주거나 풀죽어 있는 조이를 신나게 해주기도 한다. 문제는 이 활력의 원천이 술이라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 수준으로 술을 끼고 산다. 시즌 2에서는 술을 끊어 보는데,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는 거의 찌질이 수준으로 재미없는 인간이 되어버린다. 유쾌할 때와 비교하면 거의 이중인격이다 싶을 정도의 갭을 보여준다. 작중에서도 그를 걱정한 모니카의 말을 듣고 술을 끊었다가 썰렁모드가 발동하는데, 챈들러에게 들려주는 공구점 이야기("There are no hardware stores open past midnight in the village.")가 압권이다.
모니카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신이 술을 마시면 바비의 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며 술고래가 되지만 이번에는 모니카가 알코올 중독이 돼버리고 결국 이것 때문에 깨진다. 다만 이게 둘 사이의 내력의 전부는 아니고, 이전에도 수차례 사귀다 헤어졌다를 반복한 사이다. 한때는 테라스에서 검열삭제를 하다 속옷을 흘릴 정도로 정열적인 사이였다. 헤어진 후에도 친구로서의 친분은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 빈센트 벤트레스카는 2000년에 방영된 미국 Syfy 드라마 투명인간의 주인공인 대리언 포키스으로 유명하다. 투명인간는 2002년에 KBS에서 방영되었다.
- 미스터 헤클스(Mr. Heckles) - 래리 행킨(Larry Hankin)
첫 등장은 시즌 1. 모니카의 아파트 아래층에 홀로 살고 있는 괴팍한 노인이다. 마주친 사람에게 다짜고짜 자신의 물건을 보지 못했냐고 물어본 후 그걸 내놓으라고 따진다. 주로 하는 말은 "당신 나한테 그거 빚졌어."(You owe me XXX.) "~~ 할 수도 있지."(I could XXX.)등. 물론 얼토당토 않은 억지다.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항상 모니카 일행과 티격태격한다. 위에서 발소리가 들리면 이쪽도 빗자루로 천장을 두들겨대는 양상이었는데[89], 시즌 2 초반부에 그렇게 빗자루를 휘두르다가 그만 죽는다... 사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주인공들이 그의 죽음의 원인이 된 셈[90]. 그래서 등장인물들도 굉장히 찜찜한 기분이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츤데레였는지 전 재산을 '위층의 시끄러운 여자 애들'에게 남긴다는 유언을 남겼다. 근데 그 유산이라는 것이 대부분 별 쓸모도 없는 잡동사니들이라서... 죽어서 복수를 한 것이라고 한다. 다만 몇몇 물건들은 레이첼에게 대호평이었다.
일기를 써오고 있었는데 읽어본 결과 과거의 그의 모습이 챈들러와 무서울 정도로 일치한다는 것이 밝혀졌다.[91] 그것 때문에 챈들러가 실의에 빠져서 "난 헤클스씨처럼 애인도 가족도 없이 늙어 죽을 거야."라며 찌질대기도 했다. 여캐들의 위로로 진정되긴 했는데, 만약 모니카를 못 만났으면 그렇게 되지 말란 법도 없었다. 참고로 챈들러를 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즌 3에서는 시즌 1 이전의 스토리가 프리퀄 격으로 한 화 방영된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서도 등장해서 조이가 챈들러네 집에 이사를 오게 되는 것에 지대한 공헌을 하기도 했다.
미스터 헤클스를 연기한 래리 행킨은 나홀로 집에 1편에 케빈의 엄마가 파리에서 경찰서로 전화를 걸었을때 과자를 먹으며 심드렁하게 응대하는 경찰로 출연한 바 있다.
프렌즈 리유니언에도 더 늙고 다소 앙상해진 모습이지만 재출연해서 "너희 모두 나한테 고양이랑 와플 빚졌어."라고 대사를 했다.
- 파올로(Paulo) - 코시모 푸스코(Cosimo Fusco)
첫 등장은 시즌 1. 레이첼의 남자친구. 배리와 헤어진 레이첼이 만든 첫 남친이다. 첫 만남 부터 굉장히 충동적이었는데 정전이 된 빌딩 안에서 고양이를 찾다가 우연히 마주쳤고 불 꺼진 방에서 첫 키스를 했다.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레이첼이 처음으로 만난 '남자'였고 그야말로 정열적인 사랑을 했다. 주로 육체적인 의미로. 그리고 로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떡대 좋은 이탈리아인 미남이며 실제로도 느끼하게 잘생겼다. 아마 정력도 좋은 듯. 안정적이고 성실하지만 열정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배리에게 염증을 느낀 레이첼에게 정열을 가르쳐 줬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지 맛사지 받으러 가서 피비에게도 껄덕댔다가[92] 단칼에 거절당하고 이게 들통나서 레이첼에게 차였다. 의외로 레이첼보다도 피비가 취향인지, 레이첼이 로스가 줄리와 사귀는 것에 충격받아서 그와 홧김에 하룻밤을 보낸 시즌 2 1화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했을 때도 피비를 또 더듬으면서 추근거렸다.
시즌 1에서는 그야말로 로스의 숙적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나중에 파올로가 퇴장하고 로스와 레이첼이 사귈 당시에도 종종 레이첼과 파올로의 과거를 생각하며 열폭했다. 연인의 옛 애인에 대해 신경이 쓰이는 거야 인지상정이지만, 파올로의 경우는 워낙 뜨거운 사이였고 그걸 바로 옆에서 지켜본 만큼 거의 트라우마 수준으로 굳어졌다. 게다가 레이첼이 파울로와는 말은 거의 통하지 않았지만 짐승같은 관계를 가졌었다고 우연히 말한 것 때문에 로스가 뒤집어져서 그 감정을 극복하는 것이 주제인 에피소드도 있다.
영어를 거의 못한다. Rachel을 발음하지 못해서 이탈리아어식인 라켈레(Rachele)라고 말할 정도. 그러면서도 잘만 꾀니 나름대로 능력자.
- 줄리(Julie) - 로런 톰
첫 등장은 시즌 1. 로스의 애인. 로스가 중국에 출장갔다가 만들어온 애인이다. 그렇다고 중국인은 아니고 뉴욕에 사는 미국인이다. 아마도 중국계. 배우인 톰 역시 중국계다.
로스와는 대학 동창 사이였다가 중국에서 우연히 만났다. 마침 로스는 레이첼에 대한 짝사랑에 지쳐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을 잘 돌봐준 그녀에게 푹 빠지게 되었다. 바로 시점에 레이첼은 로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달았는데 하필 이 타이밍에 로스가 그녀를 데리고 오는 바람에 둘의 연애전선이 다시금 꼬이게 된다. 시즌 1에서 파올로가 로스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면 시즌 2 초반은 줄리가 레이첼의 연적으로 부상하는 양상.
한동안 로스와 깨를 볶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레이첼이 로스에게 자신의 감정을 내비친 것을 계기로 로스가 흔들리면서 결국 로스에게 차인다. 이때 로스가 둘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그녀는 레이첼이 아니야."라는 말과 함께 레이첼을 선택한다. 좀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로스가 챈들러의 조언을 받아들여 레이첼과 줄리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았는데, 레이첼은 단점만 좔좔 나오고 줄리는 장점 밖에 없었다. 그런데 줄리에게 단 한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레이첼이 아니다(She's not Rachel)'라는 것이다. 레이첼에 대한 로스의 감정의 깊이를 알 수 있는 대목.
그렇게 로스와 깨졌으나 마침 레이첼과 헤어진 러스(Russ)[93]를 만나 첫눈에 반해 잉여 커플이 된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 배우인 로런 톰은 퓨쳐라마에서 주요 인물중 하나인 에이미 웡의 성우이기도 하다.
- 마르셀(Marcel) - 케이티(Katie)
첫 등장은 시즌 1로, 로스가 데리고 있는 원숭이이다. 원숭이의 본명은 '케이티'로, 모니카가 준비한 송년 파티에 로스가 데리고 오면서 처음 등장하였다. 시즌 3부터 조이와 챈들러네 집에 사는 닭과 오리 같은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셀은 법적으로 개인이 함부로 반입하거나 소유할 수 없는 동물이었고, 중간에 레이첼의 부주의로 도망가거나 하는 등 주인공들을 고생시켰고, 결정적으로는 발정기(...)가 시작되면서 사나워져 할 수 없이 동물원으로 보내게 되었다. 이후 동물원에 계속 머물다가 시즌 2에 갑자기 각종 CF와 영화에 출연하게 되는데, 시즌 2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한 장 클로드 반담과 함께 'Outbrake 2: The Virus Takes Manhattan' 이라는 영화에 출연하였다. 물론 실제로 이러한 영화는 없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영화 제작사 측에서 로스를 위해 마르셀과 로스를 하룻동안 같이 지내게 해 주며 로스를 떠난 후로는 등장이 없다.
시즌 6에서 두 번 언급이 되는데, 채들러와 다투며 자기는 원숭이를 키운적이 있다 얘기하고 다음화에선 로스가 마르셀을 키웠던 것을 회상하며 "내가 뭔 생각으로 그랬지?"(…)라고 한다. 시즌 7에서도 근처에 이사온 흑인여성을 두고 조이와 로스가 서로 과거를 폭로하며 언급 되는데, 조이가 로스에게 원숭이와 한침대에서 잔적이 있다고 폭로하고 로스가 "마르셀은 끌어들이지 마"라며 버럭한다.
2021년의 프렌즈 리유니언 방송에서 언급되었는데, 프렌즈 배우들은 마르셀과 함께 촬영하는 것이 힘들어서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마르셀의 주인 로스 역을 맡은 데이비드 슈위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몸에 똥을 싼 적이 있다고(...)
- 배리 파버(Barry Farber) - 미첼 윗필드(Mitchell Witfield)
첫 등장은 시즌 1. 직업은 교정전문의(Orthodontist)[94]로, 레이첼 그린의 약혼자이다. 상당한 부자였으며 레이첼은 돈만 보고 그와 약혼하였다. 그러나 레이첼은 그를 사랑하지 않았고 그와의 결혼식에서 도망쳐 나왔으며, 배리 역시 '민디 헌터'라는 레이첼의 친구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결국 시즌 2 마지막 화에서 민디와 결혼하지만, 시즌 6에서 민디와 또 이혼한다. 시즌 6에서 2화로 방영된 패러렐 월드에서는 레이첼과 결혼하기는 하지만, 또 바람을 피우다가 이번에는 레이첼에게 현장적발 되는 바람에 결국 이혼하게 된다. 시즌 10 5화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레이첼과 사귈 때 레이첼이 잠들면 레이첼의 동생 에이미와 놀아났다는 것.
여담으로 그의 이름이 처음 언급된 시즌 1 1화에서는 그의 성이 '파버(Farber)'가 아닌 핑클(Finkle)이었다...
- 에디 메누익(Eddie Menuek) - 애덤 골드버그(Adam Goldberg)
첫 등장은 시즌 2. 조이가 챈들러와 크게 다투고 따로 나와 살 때 잠깐 들어왔던 챈들러의 새 룸메이트. 초반에는 그냥 챈들러와 별 접점없는 무뚝뚝한 룸메이트였으나 실상은 끔찍한 미치광이다. 밤중에 챈들러의 방에 몰래 들어와 챈들러가 자는 모습을 지켜본다거나, 전 여자친구가 잠깐 다녀가자 대뜸 챈들러에게 같이 잤다고 몰아붙인다거나, 수족관에 생선모양 과자를 넣어놓고 금붕어라며 이름을 챈들러로 짓는다거나... 기억도 오락가락하는지 하지도 않은 일을 같이 했다고 우기기도 한다. 이에 진절머리가 난 챈들러가 조이를 다시 불러들이고 에디는 쫓겨난다. 근데 자세히 보면 작중의 기행이 악의가 있다라기보단 진짜로 미쳐서(...) 저러는 듯 보인다. 그래서 에디를 쫓아내는 방법도 기가 막힌다. 에디가 외출한 사이 조이가 다시 이사온 다음, 에디더러 여태껏 이 곳에는 챈들러와 조이가 살았고 에디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우긴다. 어이없는건 그도 좀 미심쩍지만 자기가 착각한 줄 알고 사과하며 돌아간 것. 이 정도면 무슨 정신병이 있는 게 확실한 듯.
※ 애덤 골드버그는 프렌즈의 스핀오프인 조이에서 지나의 아들 마이클의 친부로 출연하고, 심지어 지나와 재결합하기까지 한다.
※ 골드버그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유대계 병사 멜리쉬로 출연했다.
- 마크 로빈슨(Mark Robinson) - 스티븐 엑홀트(Steven Eckholdt)
첫 등장은 시즌 3. 첫 직장인 포투나타 패션에서 적응하기 어려워하던 레이첼에게 자신이 일하던 블루밍데일스의 일자리를 제안하고 직장 동료가 되는데, 매우 잘생긴 능력남이라 이 당시 레이첼과 연애중이던 로스의 질투심에 불을 붙이고 결국 이 둘이 헤어지는 데 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물론 이것이 마크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후 레이첼에게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으로 볼 때 마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듯. 완전 간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레이첼하고 로스가 통화를 하고 있는데, 마크가 레이첼한테 계속 말을 건다. 사실 통화를 하고 있는 사람한테 말을 거는 건 꽤 큰 실례이다. 큰 이유가 있어서 말을 건 것도 아니고 단순히 "can i finish this drink?"라든지 "what do you want somthing to drink?같은 이유 때문에 통화를 하고 있는 사람한테 말을 건다. 이후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시즌 10 끝쪽에 레이첼이 랄프 로렌에서 해고를 당했을 때 등장, 이번에는 루이 비통 파리 본사의 일자리를 레이첼에게 제안하여 로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한마디로 레이첼과 로스의 연애에 있어서는 최대의 방해물, 레이첼의 커리어에 있어서는 최고의 귀인.
- 더글러스 "더그"(Douglas "Doug") - 샘 맥머리(Sam McMurray)
첫 등장은 시즌 3. 챈들러의 직장 상사이다. 상당히 짓궂고 장난기 많은 상사로 등장하는데, 챈들러의 이름을 잘 부르지 않고 그의 성인 "빙"을 엄청 강조해서 항상 '삥!"이라고 부른다. 또한 챈들러를 상당히 좋아하는지 매일 볼 때마다 힘차게 궁디팡팡을 시전한다. 챈들러는 이게 싫어서 하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어쩐지 그 회사의 다른 직원들은 챈들러가 혼자 이쁨받는 것 같다며 부러워한다(...). 결국 챈들러는 계속 맞기로 결정한다. 이후에 챈들러가 모니카와 사귀고 있을 때는 자신의 부인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자주 만나는데, 이후 이혼을 하고 나서 엄청 망가진 모습[95]으로 등장하여 챈들러에게 모니카의 소중함을 알려 주기도 한다.
- 조애나(Joanna) - 앨리슨 러플래카(Alison LaPlaca)
첫 등장은 시즌 3. 레이첼이 블루밍데일스에서 일할 때의 직장 상사. 레이첼 말고도 소피라는 어시스턴트를 두고 일한다. 레이첼에게는 잘 해주지만 소피에게는 어쩐지 상당히 영 좋지 않게 대하며, 성격적으로 좀 하자가 있어 그녀를 챈들러에게 소개시켜 준 뒤 레이첼이 상당히 고생하기도 한다.[96] 시즌 4에서는 레이첼이 여성복 구매 부서로 가고 싶어해서 인터뷰를 볼 때 고의로 방해했다가 레이첼이 심하게 화를 내며 그만두겠다고 하는 바람에, 그녀를 승진시켜 주기로 약속하지만[97], 어처구니없게도 당일날 밤 교통사고로 죽는다. 그래서 레이첼의 승진 역시 무산될 뿐더러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부서 자체가 없어지는 바람에 조애나의 죽음은 레이첼이 시즌 5에서 랄프 로렌으로 이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 클로이(Chloe) - 앤절라 페더스톤(Angela Featherstone)
첫 등장은 시즌 3. 조이와 챈들러가 종종 섹시하다고 언급한 복사집 여직원이다. 클로이를 보러 복사집에 간 조이와 챈들러에게 클로이가 다같이 저녁에 만나자고 하자 조이와 챈들러는 쓸데없이 야한 상상을 하면서 고민하지만, 정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니 클로이는 복사에만 관심이 있는지라 대화가 영 재미가 없다. 이때 레이첼과 크게 싸우고 헤어진 로스가 술집에 나타나자 클로이가 크게 반색하며 환영하는데 그 이유인즉 예전에 로스가 400% 확대를 주문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가 로스가 일단 해보라고 해서 해봤더니 진짜 된 이후로 클로이가 로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98] 아무튼 레이첼과 싸우고 풀이 죽은 로스를 클로이가 유혹하고, 로스는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마크가 레이첼의 집에 있다는 걸 알고는 완전히 꼭지가 돌아 술을 퍼마시고 클로이와 자 버리게 된다. 이 사실이 돌고 돌아 레이첼의 귀에 들어가서 둘의 연애가 완전히 깨지게 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되는 여인.
도벽이 있는 모양인지 그 와중에 로스의 집에서 시계를 훔쳐 가지고 나왔는데, 로스가 그냥 가지라고 한다.
- 케이트 밀러(Kate Miller) - 디나 메이어
첫 등장은 시즌 3. 연극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조이와 만났는데, 은근히 조이를 무시하는 도도한 성격 탓에 조이는 처음에 케이트를 무진장 싫어하지만 점점 그 감정이 호감으로 바뀐다. 하지만 케이트는 연극 감독과 사귀는 사이였고 조이는 씁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연극 초연이 끝나고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세례를 받자 감독은 홧김에 케이트를 차 버리고, 상심한 케이트를 조이가 따뜻하게 위로하면서 행복한 밤을 보내지만 케이트는 드라마 'General Hospital'에 자리가 났다며 LA로 떠나간다.
※ 디나 메이어는 시즌 7에 등장하는 데니스 리처즈와 함께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각각 디지 플로레스와 여주인공인 카르멘 이바네스의 역으로 출연했다.
- 피트 베커(Pete Becker) - 존 패브로
첫 등장은 시즌 3. 직장을 잃고 어쩔 수 없이 다소 외설적인[99] 다이너에서 일하게 된 모니카에게 대쉬한 백만장자이다. 시사잡지에 빌 클린턴과 포옹하는 사진이 실리며, 피자 먹자며 바로 이탈리아로 날아갈 정도의 엄청난 부자로, 정작 모니카는 그에게 별 관심이 없었지만 주변 친구들이 더 난리였다. 모니카를 자신이 인수한 식당의 주방장에 앉혀주는 등의 끈질긴 구애로 결국 넘어가게 된다.[100] 하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학력에서도 재력에서도 최고가 되었으니 무력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다는 꿈에 불타 UFC에 심취하고 직접 선수로 출전하는 무리수를 두게 되어 모니카와 헤어진다.
※ 존 패브로는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감독이자 해피 호건 역으로 유명하다.
- 보니(Bonnie) - 크리스틴 테일러(Christine Taylor)
첫 등장은 시즌 3. 레이첼과 헤어진 로스에게 피비가 소개시켜준 여자. 피비는 보니를 로스에게 소개시켜주기 전에 레이첼에게 소개시켜줘도 괜찮겠냐고 물어봤는데 레이첼은 보니가 과거 삭발이었던 것만 생각하고 괜찮다고 했다가 치렁치렁 아름다운 금발머리의 보니를 보고 멘붕한다. 로스와 보니는 사귀게 되는데, 다같이 놀러간 해변에서 레이첼이 보니를 꼬드겨 다시 삭발을 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 때문에 로스와 레이첼은 말다툼을 하다가 서로에게 아직 감정이 남아 있음을 알게 되고, 결국 로스는 보니를 차 버리고 레이첼과 재결합한다.
※ 크리스틴 테일러는 시즌3 22화에 카메오로 나왔던 벤 스틸러가 남편이었으나...(물론 촬영 당시는 아니다, 출연 당시 유명했던 벤 스틸러는 카메오로, 그 당시 존재감이 별로 없었던 크리스틴 테일러는 단역으로 분류가 된 셈) 2017년 17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재결합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 캐시(Kathy) - 패짓 브루스터(Paget Brewster)
첫 등장은 시즌 4. 센트럴퍼크에서 챈들러가 한눈에 반하고 대시했으나 실은 이미 조이와 연기수업에서 만나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였다. 챈들러의 캐시에 대한 감정은 점점 커져서 괴로워하고, 캐시 또한 조금씩 챈들러에게 마음이 기울어 결국 캐시는 조이와 헤어지고 챈들러와 사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이는 챈들러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절교 직전까지 가지만 캐시가 조이와 챈들러의 우정을 깰 수는 없다며 챈들러와 헤어지려 하자 조이는 마음이 약해져 둘의 사이를 인정한다. 이후 둘은 잘 사귀지만, 캐시가 출연한 연극에서 격정적인 베드신이 나오는 것을 보고 질투심이 폭발한 챈들러가 캐시와 크게 싸우고, 그 사이 캐시는 진짜로 그 상대 남자배우와 일을 치는 바람에 둘의 사이는 완전히 끝나고 만다.
사귀는 중 챈들러가 캐시와의 잠자리를 더욱 잘 하고 싶다며 모니카와 레이첼에게 도움을 청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여기서 모니카의 명대사 "7! 7! 7!"이 등장한다. 모니카의 특별교육이 잘 먹혔는지 캐시가 모니카를 끌어안고 큰 감사를 표하기도.
※ 담당배우 패짓 브루스터는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에밀리 프렌티스역, 커뮤니티의 프랭키 다트로 유명하다.
※ 메이킹 필름을 보면 브루스터는 여성 캐스트와 매우 친해져서 그녀가 하차, 심지어 바람피워서 하차한다는 설정에 배우들이 불평했다고 한다.
- 조슈아 버긴(Joshua Burgin) - 테이트 도너번(Tate Donovan)
첫 등장은 시즌 4. 레이첼이 첫 직장에 있을 때 만난 레이첼의 손님으로 보자마자 한눈에 반한 레이첼이 그에게 대쉬하려고 온갖 소동을 벌인 끝에 사귀기로 결정. 하지만 로스가 에밀리와의 결혼을 발표하자 마음이 급해진 레이첼이 겨우 4번 데이트한 조슈아에게 무리하게 청혼하다가 관계가 끝나고 만다. 약간 미련이 남았는지 한 번 더 아파트에 찾아왔지만 실연 이후 '기분 전환 삼아' 모니카, 피비와 함께 웨딩드레스 입고 놀고 있던 레이첼이 문을 열어주는 바람에 기겁하고 도망가면서 완전히 끝장난다.
※ 테이트 도너번은 프렌즈에 레이첼의 남자친구로 출연할 당시 몇 년간 제니퍼와 교제한 후 이별한 상황이었다. 후에 인터뷰에서 밝히길, 결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프렌즈 제작진에게서 6개 에피소드 정도의 출연을 제안받았고, 이번 기회에 같이 연기하면 제니퍼와의 break-up을 잘 극복해서 좋은 동료였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해서 수락했다고 한다. 출연 제안을 받고 제니퍼에게 연락을 했더니 제니퍼는 만우절 농담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 테이트 도너번은 영화 멤피스 벨에서 부기장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 게리(Gary) - 마이클 래퍼포트(Michael Rapaport)
첫 등장은 시즌 5. 피비가 우연히 주운 경찰 배지의 주인이 개리였던 인연으로 만나 사귀게 된다.[101] 피비와 너무나 격정적으로 사랑하는 탓에 모니카의 경쟁심을 자극하기도 했고, 심지어 동거하기로 하는 등 상당히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동거 첫날 아침 게리가 피비의 눈 앞에서 새를 쏴 죽이는 바람에 모든것이 끝나버렸다. 피비가 상당한 동물 애호가라 이런 상황을 절대 용납할 수 없기 때문.
- 대니(Danny) - 조지 뉴번(George Newbern)
첫 등장은 시즌 5. 털복숭이 수염 탓에 모니카와 레이첼이 지하실에서 그를 보고는 괴물로 오해해 연막탄 세례를 퍼부었다가 그가 아파트 주민이라는 걸 알고 사과하러 가지만 대니는 무뚝뚝하게 알았다고만 한다. 며칠 후 아파트 현관에서 말쑥하게 수염을 다 깎은 대니와 마주친 레이첼은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대니는 이후 어떤 접근도 없어 애가 타고, 혼자서 밀당 비슷한 걸 한다고 애쓰는 레이첼을 보다못한 모니카가 대니와 다리를 놔 주어 둘은 데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나 레이첼은 대니가 함께 사는 여동생과 너무 지나칠 정도로 친밀한 것을 견딜 수 없어 헤어지고 만다.[102]
- 킴 클로지(Kim Clozzi) - 조애나 글리슨(Joanna Gleason)
첫 등장은 시즌 5. 레이첼이 랄프 로렌으로 이직하고 난 뒤 만난 직속 상사다. 엄청난 골초라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레이첼이 소외감을 느끼고 억지로 담배를 피우도록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레이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오는데, 복사실 사환과 피비가 정분이 난 이야기를 레이첼이 랄프 로렌과 피비가 정분이 난 이야기로 잘못 퍼트린 이후로는 어쩐지 다시 사이가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 이후 레이첼이 매니저로 승진해 별도의 사무실을 갖게 되면서 퇴장.
- 젤너(Mr. Zelner) - 스티브 아일랜드(Steve Ireland)
첫 등장은 시즌 5. 시즌 10까지 간간히 계속 등장한다. 레이첼의 랄프 로렌에서의 상사이며 레이첼의 면접도 본 적이 있다. 레이첼의 1차 면접 당시 사무실 문을 열어 주려는 것을 레이첼이 자신에게 들이대는 것으로 착각해서 키스를 해 버리는 바람에 처음부터 레이첼을 조금 마음에 들지는 않아 했으나[103],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인지 레이첼을 채용하게 된다. 그러나 시즌 10에서 한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하필 거기에서 구찌 면접을 보러 온 레이첼을 마주치는 바람에 레이첼을 해고하게 되고, 레이첼이 다시 마크의 도움을 받아 루이 비통 파리 본사로 가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결국 로스의 활약으로 다시 레이첼을 복직시키겠다고 하지만 레이첼이 파리로 가겠다는 결심을 바꾸지 않는 바람에 결국 무산.
특이하게도 아들의 이름이 로스이다. 게다가 로스 겔러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공룡 덕후이다. 그래서 로스가 레이첼의 복직을 청원하러 갔을 때 그의 아들을 공룡 박물관에 데려간다거나 공룡 알 모형을 선물로 주는 등의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쩐지 로스의 이름을 론(Ron)으로 알고 있다.
- 재닌 르크루아(Janine Lecroix) - 엘 맥퍼슨(Elle Macpherson)
첫 등장은 시즌 6. 챈들러가 모니카와 동거를 결정하면서 조이가 혼자 살게 되자 구한 여자 룸메이트.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댄서이며 상당히 훌륭한 몸매를 자랑한다. 예쁜 여자에게는 늘상 하악대는 조이답게 작업을 걸려고 하지만 룸메이트라는 점 때문에 포기. 그러나 나중에 결국 사귀게 된다. 그리고 나서 챈들러-모니카 커플과 어울리게 되는데 그녀는 챈들러와 모니카가 시끄러운 떠벌이라면서 싫어하게 되고, 이 때문에 결국 조이와 헤어지고 집을 나가게 된다. 조이 이전에는 로스도 그녀에게 들이댄 적이 있었으나, 로스가 늘 그렇듯이 잘 되어가는듯 하다가 무리수 대사를 치는 바람에 산통이 깨진다.
※ 엘 맥퍼슨은 실제로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모델 겸 배우이다. 때문에 호주식 영어를 들을 수 있다.
- 엘리자베스 스티븐스(Elizabeth Stevens) - 알렉산드라 홀든(Alexandra Holden)
첫 등장은 시즌 6. 로스의 학생이며 12살 차이나 나는 교수와 학생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로스에게 들이대서 은밀하게 사귀는 사이가 된다. 시즌 6 18화부터 로스와 연애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더 이상 관계를 계속 할 수 없다고 생각한 로스가 이별을 선언해버린다. 아무래도 나이가 너무 어린 대학생이다 보니 로스와 이래저래 안 맞는 부분이 많았던 것. 게다가 차이고 난 뒤에 로스의 머리에다가 대고 물풍선을 집어던져서(…) 로스는 완전히 미련을 떨쳐버린다. 다만 로스의 강의에서 A학점 받았음을 생각해보면 우수한 학생인건 맞다.
- 폴 스티븐스(Paul Stevens) - 브루스 윌리스
엘리자베스의 아버지이자 잘나가는 변호사로,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홀로 딸을 키웠다고 하며, 당연히 딸보다 12살이나 많은 로스를 매우 싫어한다. 때문에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둘을 헤어지게 하려고 벼르지만, 로스가 폴의 원맨쇼(…)를 몰래 보고 약점으로 잡아 역관광하는 바람에 실패.
한편 딸이 로스와 사귀는 동안 자신은 레이첼과 데이트를 한다. 매우 마초적이고 과묵한 사람이라 레이첼이 그 속마음을 궁금해하는데, 레이첼이 뭘 잘못 건드렸다가 그 내면의 심각하게 연약한 본성을 끄집어내는 바람에 울음을 멈추지 않게 되어 쫑.
※ 브루스 윌리스가 프렌즈에 출연한 것은 매튜 페리와의 약속 때문이다. 매튜 페리와 함께 영화 'The Whole Nine Yards'를 촬영했는데 페리가 윌리스에게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면 프렌즈에 출연해달라'고 요청했다. 영화가 1위를 하게 되어 윌리스는 프렌즈에 특별 출연했고, 출연료 받기를 극구 사양했으나 제작진들에 의해 강제로 받게 되자 전액 기부했다.
- 토머스 "태그" 존스(Thomas "Tag" Jones) - 에디 케이힐(Eddie Cahill)
첫 등장은 시즌 7. 레이첼이 랄프 로렌에서 매니저로 승진하자 어시스턴트를 구하게 되었는데, 상당한 훈남이라 스펙이 매우 딸림에도 불구하고 경험 많은 다른 여성 지원자를 제치고 레이첼과 함께 일하게 되었다.
※ 에디 케이힐은 CSI : NY의 던 플랙 역으로 유명하다.
- 모나(Mona) - 보니 서머빌(Bonnie Somerville)
첫 등장은 시즌 8 1화. 모니카의 직장 동료로, 챈들러와 모니카의 결혼식에서 로스가 반하게 되었지만 상황이 꼬였다가 5화에 재등장해 사귀기 시작했다. 캐릭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인배
무엇보다도 로스가 전 애인이자 장대한 히스토리가 있는 레이첼과 아기까지 가졌는데도 이해해 주고, 로스가 레이첼과 아기 때문에 데이트도 몇 번씩이나 잊어버렸는데도 다 참았다.
- 개빈 미첼(Gavin Mitchell) - 더멋 멀로니
첫 등장은 시즌 9. 레이첼이 엠마를 임신하고 출산하느라 회사를 쉬는 동안 레이첼의 업무를 대신 맡아 보던 직장동료. 일을 꽤 잘했는지 상사로부터 '슈퍼 개빈'이라 불릴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어 위기감을 느낀 레이첼이 예정보다 급하게 직장에 복귀하게 되고, 둘은 계속 티격태격 싸운다. 그러다 레이첼의 생일파티에 온 개빈과 레이첼은 발코니에서 키스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로스가 건너편에서 목격하는 바람에 둘이 크게 싸우고 레이첼이 로스의 집에서 나와 조이의 집으로 이사가게 된다. 그리고 개빈은 로스와 레이첼의 관계를 알고 레이첼과 사귀는 것을 포기한다.
※ 더멋 멀로니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주인공과 어바웃 슈미트로 유명하다.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에도 죽은 인디아 아빠역으로 출연.
- 찰리 휠러(Charlie Wheeler) - 아이샤 타일러(Aisha Tyler)
첫 등장은 시즌 9 20화. 로스의 대학교로 새로 온 고생물학 교수였는데 매우 섹시해서 로스가 한눈에 빠져든다. 찰리가 밝힌 예전 남자친구들의 스펙이 하나같이 압도적(노벨상 1회 수상, 노벨상 2회 수상, 맥아더 천재 장학금 수상 등)이어서 로스를 자괴감에 빠뜨렸는데, 정작 조이와 눈이 맞아 버리는 바람에 로스가 "내가 쟤보단 똑똑하잖아!"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조이와는 성향이 너무나도 달라 관계가 삐걱거리던 반면 같은 학구파인 로스와 여러모로 잘 맞아서 결국 찰리는 조이와 헤어지고 로스와 사귀게 된다. 시즌 10에서 로스의 연구 보조금 심사위원이던 찰리의 옛 남자친구 벤자민 호버트[105]가 다시 찰리에게 대시하자 그대로 넘어가서 로스와의 관계는 끝.
여담으로 아이샤 타일러가 6피트(183cm)에 달하는 장신인지라 6피트 1인치(186cm)인 로스 역의 데이비드 슈위머와 키가 조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슈위머가 깔창을 신발에 넣고 촬영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타일러가 맨발인 상태로 등장하는 씬도 넣어 키 차이를 더 부각시켰다.
※ 아이샤 타일러는 CBS에서 방영한 고스트 위스퍼러 시즌 1에서 주인공 '멜리사 고든'의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안드레아 마리노'로 출연한 것으로도 유명.
- 에리카(Erica) - 안나 패리스
시즌 10 9화 "The One with the Birth Mother", 시즌 10 16화 "The One with Rachel's Going Away", 시즌 10 피날레 "The Last One"에 출연. 원치 않은 임신을 한 미혼모로, 챈들러와 모니카가 불임이라 대신 그녀의 아기를 입양하고자 한다. 상당히 얼빵하고 4차원으로 나온다. 처음에 입양 에이전시에서 서류가 잘못되는 바람에 챈들러와 모니카의 직업을 각각 의사와 목사로 알고 입양을 시키려고 한다. 나중에 사실을 알고는 거짓말쟁이들에게 자신의 아이를 입양 시킬 수 없다고 하지만, 챈들러의 설득에 결국 입양을 결심한다. 다만 아이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둘이었는데, 한명은 모범적인 인물이었지만 한명은 아버지를 삽으로 패죽이고(…) 감옥에 간 사람이었다. 다행히도 모니카의 조사 결과 후자와 관계를 맺은 방식으로는 임신이 불가능하여(…)[106] 전자가 아버지인 것으로 판명.
시즌 10 피날레에 쌍둥이를 출산하게 되고[107] 고민 끝에 두 아이 모두를 챈들러와 모니카 가족이 입양하게 된다. 두 아이의 이름은 모니카 아버지의 이름을 딴 아들 잭, 그리고 생모의 이름을 딴 딸 에리카.
※ 안나 패리스는 무서운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 신디 캠벨 역으로 유명하며 크리스 프랫의 전 부인이기도 하다.
5. 카메오 출연자
《프렌즈》의 유명세 뒤에는 수많은 카메오 출연자들이 있었다. 이미 시즌 1 때부터 등장한 카메오들의 필모그래피는 가히 어마어마한 수준. 당시에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다가 이후에 뜬 배우도 있고, 당대 이미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톱스타도 있었다. 또한 카메오의 기준이 무척 애매한 게, 대부분 카메오들이 그냥 스치듯 등장한 게 아니라 작중에서 분명한 역할이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당시에도 인기가 굉장하던 브루스 윌리스는 주요 인물로서 3화에 걸쳐 상세히 등장한다. 당시 《프렌즈》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 그러나 일단 《프렌즈》에 출연하게 되면 극 중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모조리 망가져서 개그 캐릭터가 된다(...). 장 클로드 반담이 여자만 더럽게 밝히는 이상한 마초가 된다든가... 브래드 피트는 과거에 찌질이 안여돼였던 것으로 나온다든가...[108]본인 역 출연인 경우 ★로 표시.
5.1. 시즌 1
시즌 1 11화 "The One with Mrs.Bing"에서 챈들러의 어머니 노라 빙의 투나잇 쇼 출연 장면에 본인 역 특별출연.
15화 "The One With The Stoned Guy"에서는 모니카의 채용 면접을 보는 마약에 취한 식당 사장으로, 시즌 9 14화 "The One With The Blind Dates"에서는 레이첼과 소개팅을 한 자기비하가 심한 찌질남으로 등장. 두 화 모두 배역명이 '스티브'로, 피비의 마사지 고객이었고, 식당을 운영했으며, 마약 중독자라는 설정이 같아서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존 로비츠는 현재까지도 여러 코믹 영화등의 조연급으로 활동하고 있고 당시에도 인지도가 어느정도 있었기에 등장 시 환호성이 꽤 나온다.
16화 "The One with Two Parts, Part 1"에 카메오로 잠깐 출연. 다만 여기서는 배우 헬렌 헌트가 아니라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인기 시트콤이었던 Mad About You의 주인공인 제임스 버크먼 역으로 나와서 피비를 우르슬라로 착각한다.[109]
17화 "The One With Two Parts 2"에 '마이클 미첼' 역으로 출연. 《ER》 출연 경력 때문에 그런 것인지 의사로 출연하여 레이첼, 모니카와 데이트를 한다.
조지 클루니의 동료 의사 '제프리 로즌' 역으로 17화에 같이 출연한다.
5.2. 시즌 2
시즌 2 12화 "The One After the Superbowl Part 1"에 로스가 자신이 키우다 맡긴 원숭이를 보기 위해 찾아간 동물원의 청소부로 출연. 마르셀이 죽은 것이 아니라 팔려간 것이라는 정보를 주는 수상쩍고 어두운 인물...처럼 보이려 했지만 가르쳐줄 거 다 가르쳐주고나서 정보료를 받으려는 등 허당이다.
댄 카스텔라네타와 함께 12화 "The One After the Superbowl Part 1"에 등장. 조이가 드레이크 라모레 박사 역으로 출연하는 드라마 <Days of Our Lives>의 광팬이자 정신이 약간 나간, 조이의 스토커 '에리카 포드' 역으로 나온다. 조이를 진짜 라모레 박사로 믿고 있는 듯. 일단 워낙 섹시하니 조이는 라모레 박사인척 하면서 그녀와 데이트를 하지만 계속 속일 수는 없었다. 결국 조이와 친구들은 조이의 집에 온 그녀에게 텔레비전 속의 조이(라모레 박사)와 진짜 조이를 한꺼번에 보여 주고 실제 조이가 라모레 박사의 '사악한 쌍둥이[110] 한스'라는 되도 않는 생구라를 지어 내어서야 그녀의 스토킹을 멈추게 할 수 있었다.
장 클로드 반담과 함께 13화 "The One After the Superbowl Part 2"에 '수지 모스' 역으로 출연하였다. 어렸을 적 챈들러가 아이스께끼를 하는 바람에 전교생 앞에서 판치라를 보였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가슴 깊이 원한을 간직하고 있던 중 챈들러를 다시 만나게 되자 유혹하여 접근한 뒤 자신의 팬티를 입히고(...) 다른 옷은 다 빼앗은 뒤 공중 화장실에 놓아 두고 도망치는 복수를 한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에는 줄리아의 언니인 리사도 출연했다.
참고로 출연 당시 매튜 페리와 실제로 사귀던 상태였다.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13화에서 출연. 본인 자신 역으로 출연하며, 그의 광팬이었던 모니카가 레이첼을 이용하여 그를 꼬셔보려 하는데 레이첼이 먼저 데이트를 하게 되어 다툼이 난다. 이후 3P를 제안하는 등 색골 모습을 보인다.
23화 "The One With the Chicken Pox"에 출연. 피비의 남자친구인 잠수함 승조원 '라이언'으로 나오는데, 몇달만에 물 밖에 나온 터라 피비와 뜨거운 휴가를 보내려 하지만 하필 피비가 때맞춰 수두에 걸려버린다. 그 역시 수두에 걸린 적이 없기에 멀리하려다가 결국 아랑곳않고 사랑을 나누지만, 덕분에 둘 다 사이좋게 수두에 걸린다.
여담으로 계급장으로 보아 소령인데, 미 해군 잠수함에서 소령의 직책은 부장(executive officer)이다. 상당한 고위직인 셈.
찰리 신은 시즌 7에서 카메오 출연하는 데니스 리처즈와 후일 결혼했다 이혼한 바 있다. 불행히도 이 관계는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하다.
5.3. 시즌 3
시즌 3 3화 "The One with Jam"에서 어설라의 스토커인 '말콤'으로 출연. 피비를 어설라로 착각하고 한동안 스토킹하기도 하였다. 피비와 사귈 뻔하지만 자신의 스토킹 본능을 이기지 못하여 퇴장.
데이비드 아퀘트는 코트니 콕스와 1999년 결혼했다 2013년 이혼했다.
5화 "The One With Frank Jr."에 본인 역으로 특별출연. 로스가 작성한 '함께 자고 싶은 유명인 리스트'에 올라갈 뻔 했던 인물. 그런데 그녀가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로스가 찌질대다가 제대로 차인다.
22화 "The One with The Screamer"에서 레이첼이 새로 사귄 남자친구이자 성질 엄청 더럽고 화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타미'로 출연. 이후 오리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일행에게 들키며 퇴장.
이후 벤 스틸러와 제니퍼 애니스턴은 2004년 개봉한 영화 《폴리와 함께》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24화 "The One With The Ultimate Fighting Champion"의 도입부에 빌리 크리스털과 함께 '토머스' 역으로 잠깐 출연. 촬영중 촬영장 근처에 있던 것이 출연하게 된 계기. 덕분에 대본 없이 애드립으로만 때웠으며[111] 이때 어쩔줄 몰라하는 다른 출연진들의 반응이 백미다. 조이가 참견했던 것도 애드립.
로빈 윌리엄스와 함께 24화에 '팀' 역으로 잠깐 출연.
24화에서 본인 역 출연. UFC 파이터로 출전한 모니카의 남자친구 피트 베커의 첫 상대. 피트는 훈련을 많이 했다면서 자신 만만했지만, 실력차가 너무 났는지[112] 그야말로 피트를 떡이 되도록 두들겼다.[113] 헌데 피트는 그렇게 두들겨 맞고 나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했고, 모니카는 연인이 그렇게 얻어맞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다음 시합에서는 온몸에 깁스를 할 정도로 얻어맞고도 계속 하겠다는 피트를 본 모니카는 피트와 헤어지고 말았다. 이 에피소드에서 존 매카시, 브루스 버퍼, 티토 오티즈의 모습도 볼 수 있다.
5.4. 시즌 4
시즌 4 14화 "The One with Joey's Dirty Day"에 본인 역 특별출연. 낚시를 하러 갔다가 오물통에 빠진 조이가 찰턴 헤스턴의 샤워룸을 쓰는데, 이를 보고 조이에게 배우로서의 팁을 주는가 싶더니 다시는 자기 샤워룸을 쓰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 존 베넷 페리(John Bennett Perry)[114]
18화 "The One with Rachel's New Dress"에서 레이첼이 데이트하는 조슈아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
존 베넷 페리는 매튜 페리의 아버지로 아들과 마찬가지로 원래 배우다.
23화 "The One with Ross' Wedding, Part 1"에서 런던에 놀러 간 조이가 우연히 만나는 본인 역으로 특별 출연.
23화에서 사라 퍼거슨과 함께 영국에서 노점상 주인으로 출연. 해당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여객기도 버진 애틀랜틱항공 소속이다.
24화 "The One with Ross' Wedding, Part 2"에서 레이첼이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승객으로 출연. 처음엔 레이첼이 계속 소음을 내자 조용히 좀 하라고 하다 안되겠다 싶으니 더 이상 대화도 하고 싶지 않다는 듯 헤드폰을 썼다. 그런데 레이첼이 반대쪽 옆에 있던 승객에게 지금 자신의 상황을 쭉 이야기하는 게 들리긴 들렸는지 갑자기 헤드폰을 벗더니 레이첼에게 당신은 지금 로스의 결혼식을 망치려하는 흉악한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5.5. 시즌 6
시즌 6 8화 "The One with Ross' Teeth"에서 본인 역 특별출연. 레이첼의 상사인 킴이 레이첼과 랄프 로렌이 사귀는 줄 오해했던 에피소드.
5.6. 시즌 7
시즌 7 7화 "The One with Ross' Library Book"에서 조이와 잠깐 썸씽이 있었던 '에린' 역으로 출연. 성격이 좋아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조이도
15화 "The One with Joey's New Brain"에서 조이가 <Days of Our Lives>에 복귀하면서 이미 죽은 자신의 배역인 드레이크 라모레의 몸에 뇌이식이 되는 제시카 록하트 역[117]을 연기하던 배우 '세실리아 먼로'로 출연. 이를 계기로 조이와 엮인다. 뺨을 기가 막히게 잘 때리는 연기자 역할이어서 모니카가 뺨을 때려달라고 조르기도 하였다. 조이가 만났던 여자들 중 최고령. 조이와 잘 될 수 있었으나[118] 멕시코로 영화를 찍으러 떠나는 바람에 결국 헤어진다.
19화 "Ross and Monica's Cousin"에서 로스와 모니카의 섹시한 사촌 '캐시 겔러' 역으로 출연. 본인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페로몬을 발산하여 홀리는 무서운 인물. 약혼상태였던 챈들러, 사촌인 로스, 동성인 피비까지 모조리 홀렸다.
이 에피소드에서 데니스 리처즈는 본인의 매력에 의도적 연출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리즈 시절의 절정의 섹시미를 보여준다. 안타깝게도 일부 작품을 제외하면 계속 그런 섹시 이미지로만 소비되고, 결혼도 잘못 하는 바람에 이후 커리어가 쇠락하고 말핬다.
20화 "The One with Rachel's Big Kiss"에서 레이첼의 동창 '멀리사 월버트' 역으로 출연. 예전에 레이첼과 친구였는데 술김에 키스를 한 적이 있다. 레이첼이 피비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지만 피비가 믿지 않는데, 결국 그걸 증명하려고 이야기를 꺼내지만 전혀 그런 적 없다는 반응을 보여 레이첼이 당황한다. 결국 피비가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자 견디지 못한 레이첼이 헤어지기 직전 키스를 해버리는데, 알고보니 그녀도 당연히 기억하고 있었고 심지어 그 키스로 자신이 레즈비언(혹은 양성애자)이라는 성 정체성을 깨닫고 있었다. 레이첼이 피할까봐 그 사실을 숨기고 모른척하고 있었지만 레이첼이 키스해오자 그녀도 레즈비언인줄 알고 커밍아웃하는데 레이첼이 아니라고 하자 당황하다 도망가듯 떠난다.
여담으로 위노나 라이더는 시즌3 에피소드5 에서 같이 자고 싶은 유명한 목록을 꼽을 때 로스의 리스트에 올랐다.
23 ~ 24화 "The One with Monica and Chandler's Wedding"에 출연. 조이와 함께 연기하는 명배우 '리처드 크로즈비' 역할. 술주정이 심해 조이가 그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챈들러와 모니카의 결혼식 주례에 늦게 된다. 명배우지만 상복이 없어 오스카에 세 번 미끄러졌다고 나오는데[120], 실제로 올드먼은 명성에 비해 아카데미 수상실적이 없고,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게리 올드먼과 맷 르블랑은 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에 같이 출연한 적이 있다.
5.7. 시즌 8
시즌 8 6화 "The One with the Halloween Party"와 7화 "The One with The Stain"에 '에릭' 역으로 출연. 마음씨 착하고 친절한 좋은 남자지만 피비의 언니인 어설라와 데이트하다 어설라의 말이 모두 거짓이라는 것에 크게 상심하고 분노한 채 깨진다. 이후 피비와 데이트하지만, 피비와 어설라의 얼굴이 똑같기 때문에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심지어 중간에 어설라가 또 피비인 척을 해서 한 번 자는 바람에 충격을 받고 헤어진다.
숀 펜은 데이비드 슈위머의 우상이었다고 하는데, 슈위머는 자신이 존경하는 숀 펜이랑 같이 촬영하는 날에 감자 복장을 하고 나타나야 해서 자괴감에 빠졌다고 한다.
9화 "The One with The Rumor"에 로스, 레이첼의 고등학교 동창 '윌 콜버트' 역으로 출연. 고등학생 때는 매우 뚱뚱한 폭탄으로, (사실은 그때도 레이첼을 좋아했던) 같은 폭탄 로스와 함께 "레이첼을 싫어하는 클럽"을 만들어 레이첼 험담을 하고 다녔다.[121] 그중 가장 심했던게 레이첼이 인터섹스라는 헛소문이었는데, 이 소문이 어찌나 퍼졌던지[122] 옆 고등학교에 다니던 챈들러까지 알고 있었다.
출연 당시에는 제니퍼 애니스턴과의 결혼 직전으로 사이가 매우 좋았다. 인기가 엄청난 만큼 《프렌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방청객들의
17화 "The One with The Tea Leaves"와 18화 "The One in Massapequa"에 말 많고 오버가 배우 심한 피비의 남자친구 '파커' 역으로 출연. 재미있는 점은 시즌 4 13화에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언급된 적이 있다.
- 사샤 알렉산더(Sasha Alexander)[123]
19화 "The One with Joey's Interview"에 조이를 인터뷰하는 잡지사 기자로 출연. 조이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인터뷰를 무사히 마쳤으나, 마지막 질문인 "Days of Our Lives 외에 좋아하는 드라마가 있나요?"에 "그딴 거 없다"고[124] 대답하는 바람에 그걸 무마시키기 위해 기자와 자게 된다.
- 리나 소퍼(Rena Sofer)
21화 "The One with the Cooking Class"에서 로스랑 레이첼이 엠마 출산에 대비하여 유아용품 쇼핑하러 갔을 당시 유아용품샵 직원 케이티로 등장. 로스와 레이첼이 엠마의 유아용품을 사러 갔을때 로스의 외모에 호감을 느끼게 되어 로스와 레이첼이 혼인관계여부를 확인하며 로스와 레이첼은 본인들의 성관계의 결과물에 해당하는 엠마의 출산은 결정했지만 서로의 감정문제로 인해 로스와 레이첼은 서로에 대한 감정의 전환 없이는 출산만을 이유로 혼인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을 확인하고서 배달을 빙자하여 로스에게 추파를 던지는 등 로스에게 적극적으로 작업을 건다. 그리고 그 행동으로 인해 출산준비 중 태아의 아버지이기도 한 로스에 대한 감정 정리가 안 된 레이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이후 로스가 레이첼의 심경을 헤아려 데이트를 안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로스와의 인연은 그 회에서 종료된다.
5.8. 시즌 9
시즌 9 6화 "The One with the Male Nanny"에서 로스와 레이첼의 딸인 엠마의 남자 보모 '샌디' 역으로 출연. 실력이 뛰어나서 레이첼은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지만 남자라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낀 로스에게 해고된다. 이후 조이를 가르치기도 한다.시즌 9 10화 "The One with Christmas in Tulsa"에서 챈들러가 지사장으로 전근간 오클라호마 털사 지사의 섹시한 간부(Vice-president)[125] '웬디' 역으로 출연. 유부녀지만 챈들러에게 성적 매력을 느껴 유혹하려 한다. 하지만 일편단심 모니카인 챈들러는 그 유혹을 완강히 거절, 나아가 자신이 모니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회사를 그만두는 계기가 된다.
작중 설정으로는 미스 오클라호마 2위 출신이라고 한다.
15화 "The One with The Mugging"에서 조이의 오디션을 맡은 대 선배 배우 '레너드 헤이스' 역으로 출연. 조이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것저것 알려 주려고 하는데 문제는 조이가 그의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한다(...). 그러던 중 조이가 오줌이 엄청 마려운 상태에서 화장실도 못 가고 연기를 하게 되는데, 이게 마음에 들었던지 조이에게 굉장한 호평을 하게 된다.[126] 이에 조이는 최종 오디션에서 음료수를 엄청 마시고 가서 결국 합격하긴 했는데, 너무 오래 참았던 나머지 그가 포옹을 할 때 긴장이 풀려 그만 그 자리에서 모조리 싸고 만다.[127]
5.9. 시즌 10
시즌 10 6화 "The One with Ross' Grant"에 등장하는, 로스의 연구 프로젝트 보조금 심사위원이자 로스의 여자친구 찰리의 옛 애인이자 노벨상 2회 수상자인 '벤자민 호버트' 역. 그런데 찰리를 다시 되찾고 싶어서 로스에게 찰리와 헤어지는 조건으로 연구 프로젝트 보조금 지급을 제시한다거나, 인터뷰에서 고생물학이나 연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괴상망측한 질문만 하는 등 로스를 상당히 괴롭힌다. 결국 나중에 찰리, 로스와 삼자대면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어떻게 말로 찰리를 구워삶아 로스에게서 결국 찰리를 빼앗아가고 만다. 로스는 보조금도 못 따내고 여친도 빼앗겼다...[128]
11화 "The One where the stripper cries"에 남자 스트리퍼 '로이' 역으로 출연. 피비가 결혼하게 되자 친구들이 파티를 열어 주는데, 다들 30대에 접어든지라 스트리퍼를 부르는 것은 너무 유치하다 여겨 부르지 않았었다. 그러나 피비는 스트리퍼가 없어서 재미가 없다고 땡깡을 부렸고, 결국 레이첼과 모니카가 급하게 부른 스트리퍼. 나이도 많고 마치 난쟁이 같아서 피비와 친구들은 이 사람을 보내려 했는데, 갑자기 자기 신세 한탄을 하면서 울어 버린다. 결국 다시 댄스를 하게 해 주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한 1~2분 열성적으로 추더니 지쳐서 병원으로 실려간다(...)
14화 "The One with Princess Consuela"에서 챈들러와 모니카가 구입하려고 하는 집에 사는 아이 '맥켄지' 역. 나이는 8살인데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똑똑한 모습을 보여 준다. 등장 시 자기 방에 있던 조이와 우연히 마주쳐 이야기를 하게 된다. 당시 챈들러와 모니카가 교외로 이사가서 자기들과 떨어지는 게 싫었던 조이는 이 집에 대해 험담을 해서 어떻게든 그들의 이사를 막아 보려고 했는데, 조이의 계획을 듣고는 "그건 8살 수준이잖아요."라고 30살 넘은 조이를 어린애 취급하는 비범함을 보여 준다. 조이가 "네가 귀신을 봤다고 하는거야!"라고 하자 경멸하는 표정으로 "아저씨 여덞살 짜리에요?!"라고 따지더니, 조이가 빈정이 상해 "그럼 네가 기발한 아이디어 말해봐!"라고 하자 "기발한 생각 같은거 없어요. 난 실제 여덞살이라고요"라고 한다.
[1] 콕스와 아켓이 결혼한 시점에 촬영된 화, 〈취중결혼〉(The One After Vegas)에서는 오프닝 크레딧에 뜨는 주연 배우들 이름 뒤에 죄다 '아켓'을 붙여 주는 이벤트를 해 준 적이 있다. 다 한 가족과 같다는 것을 표현한 듯.[2] 설정으로 로스가 대학생 때 대마를 했다는 것만 존재한다. 겔러 부부가 챈들러를 싫어하게 된 이유인데, 본인 방에서 대마초 냄새가 나는 것을 부모님이 눈치채자 '챈들러가 핀 후에 창문으로 달아났다'며 덮어씌웠기 때문. 약에 취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이름이 챈들러였다고...[3] 서로 룸메이트였던듯.[4] 원래 챈들러는 섹시한 모델 친구가 많은 사진작가를 룸메이트로 선택했지만 헤클스 씨가 본의 아니게 방해하는 바람에(...) 조이가 룸메이트가 된다.[5] 다만 챈들러랑 마찬가지로 로스는 강의를 나가거나 연구소 재직 당시 출근을 할 때는 수트를 자주 입는다.[6] 그렇긴 해도 자기 뜻에 어긋나면 호되게 야단을 쳐서 딸들은 그를 사랑하면서도 두려워한다. 대표적으로 레이첼의 임신사건 때 "설마 내 첫 손주가 사생아가 되는건 아니겠지??"라고 몰아붙여 그녀가 얼떨결에 로스가 결혼을 거부한다고 거짓말해 로스와 여친 모나를 고생시켰다. 보통 성격이 아니라 로스도 그를 상당히 무서워한다.[7] 시즌 6 13화에서 가출한 그녀의 동생 질이 그녀에게 찾아가 배우러 왔다며 "Then he told me to come here and learn about the value of money from the one daughter he’s actually proud of."라고 말한다.[8] 문제는 레이첼 구박하는 걸로(…) 의기투합했었다는 것. 아버지와 남자친구가 사이좋게 지내길 바란 레이첼이었지만 둘이서 사이좋게 레이첼을 구박해대는 걸 보면 참 오묘하다(…). 레이첼 입장에선 그냥 둘이 사이 안 좋은 게 나을 듯.[9] 실제로는 로스가 결혼하자고 하지만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레이첼이 거절.[10] 싸해질 수도 있는 분위기인데 중간에 끼어 어쩔줄 몰라하는 슈윔머의 연기가 압권이라 실제론 관객들(프렌즈는 관객들 앞에서 녹화한다)이 폭소했던 장면.[11] 에마(Emma)를 계속 에밋(Emit), 에밀리(Emily), 엘라(Ella) 등으로 부른다.[12] 알면서도 일부러 고도의 엿먹이기를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이후 실제로 가판대에서 펠라펠을 파는 생판 모르는 남자에게 로스냐고 아는 척을 한 것을 보면 진짜다.[13] 이 때문에 예쁜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조이조차 에이미와 함께 살거라는 말을 들었을때는 아주 질색을 하며 싫어했다.[14] 독립하고자 아기들을 스타일링해주는 사업을 구상해내는데, 고객들이 자신의 아이가 못생겼다는 걸 인정하지 않아 사업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며 투덜댄다.[15] 친구에게 보트를 사줬다! 자신에게 예쁘다고 해줬다는 이유로![16] 그리고 레이첼을 생각한 로스가 거부하자 게이아니냐고 악담을 던진다.[17] 에이미처럼 친구들과 큰 트러블은 없었다. 애초에 집에서 쫓겨난 이유가 친구에게 과도하게 큰 선물을 해줬기 때문이기도 하고.[18] 물론 자존심은 있는지, 레이첼 때문에 로스에게 차였을 때 화나서 대놓고 육탄공세를 퍼붓기도 했다.[19] 일반적으로 출산을 할 때는 양수가 터진 뒤 자궁이 5~10cm 이상 열려야 분만실로 이동할 수 있다.[20] 잭 겔러가 나중에 모니카에게 물려준 포르쉐는 포르쉐 911 코드넘버 993이다. 이 차는 1993년부터 생산되었는데, 잭은 1988년에도 포르쉐를 탔다는 언급이 나온다. 설정오류가 아니라면 겔러 가족은 상당한 부자 가문인 셈. 하긴 해변가에 따로 별장이 있는 집인데... 친구인 리처드 버크도 안과의사라 상당한 부자고 재규어를 탄다는 언급이 나온다. 그리고 혼자 사는 아파트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곳이라 조이가 배우생활하며 큰 돈을 벌게 되자 여기로 이사갔다. 근데 잭 직업이 뭔지는 결국 안 나온다.[21] 관계를 숨기던 모니카와 리처드가 사실을 밝히기로 하는 순간 절묘하게 잭이 (자랑하려고) 아끼는 야구방망이를 가져오는데, 로스가 식겁하며 바로 "그건 제가 맡아둘게요!"하고 가져간다.[22] 실제론 영국 핼리팩스 출신이지만 극 중에선 미국인이기에 최대한 영국식 액센트를 배제하며 연기한다.[23] 장남 편애가 심한 겔러 부부지만 잭은 그래도 모니카를 애칭으로 부르고 어린 시절 물품이 전부 사라진 상심한 그녀를 따뜻하게 위로해주거나 포르쉐를 물려주기까지 하는데, 주디랑은 이런 장면이 거의 없다. 리처드와 헤어졌을 당시에도 모니카는 잭 품에서 잠이 들었다. 잭은 반면 주디에게는 할머니의 반지를 약혼자에게 주라고 건네주고 성인인 로스가 주디를 "Mommy"(...)라고 부르는 등 흔한 클리셰대로 딸은 아빠를 더 따르고, 아들은 엄마랑 좀 더 친밀한 묘사가 나온다.[24] 이 대화를 숨은 상태에서 흐뭇하게 듣던 모니카는 뒤이은 애정행각 소리를 들으며 죽으려고 한다.[스포일러] 대표적으로 레이첼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호의를 베풀어 블루밍데일스에 취직하게 해준 마크를 심히 질투해 결국 둘 사이가 깨지기 까지 이른 경우라던가[26] 이 사실은 실제 극중 피비의 대사이기도 하다.[27] 챈들러 모니카 피비 3명. 레이첼과 조이는 합류 이전에 발생한 일[28]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성적 지향과 안 맞는 연애행각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이긴 하지만, 18,19세 시절부터 26세까지 7~8년이나 생리적 거부감을 억누르고 있었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29] 현실에서 비슷한 경우가 프레디 머큐리인데, 양성애자로서 여자와 오랫동안 연애하다가 동성 연인과 바람이 나서 헤어졌다. 결별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남았다는 점도 비슷하다.[30] 곳곳이 뜯겨져있고 천장도 다 뚫렸지만 그래도 자질구레한 걸 치우고 예쁘게 꾸며보니까 꽤나 훌륭해졌다.[31] 비용을 반씩 부담하기로 한 건 괜찮았는데, 알고보니 월섬네가 거기에 자기네 집을 꾸미는 비용(잔디 새로 깔기, 와인 저장고 신설 등등)을 집어넣어 열받은 두 아빠들이 주먹다짐 직전까지 간다. 월섬가는 교양 떠는 영국인 가정부를 고용할 정도로 꽤나 부자집인 것 같은데(낮은 고용비 때문에 흔히 고용하는 이민자 가정부가 아니라 고급어휘를 쓰는 가정부. 전화해온 피비의 매너를 지적하기도 한다) 짠돌이인 모양. 이 집안도 밑에 언급된 결혼식 참사 이후 남편이 바로 옆에 있는데 부인이 신랑이자 사위인 로스에게 들이대는 등 막장이다. 월섬 부인(에밀리의 모친은 아니고 아버지가 재혼한 수양어머니이다) 이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하지만 자기는 너무 맛있게 생겼당♡(But I think you're absolutely delicious!)"러고 입맛을 다시는(...) 미친 짓을 하자 남편이 "여기 봐봐. 나 여기 서 있잖아?? (Excuse me. I'm standing right here)" 하고 부인이 산통깨졌다는 듯 "그래...거기 있으셨구먼."하는 게 압권.[32] 사실 프렌즈에선 레이첼 로스 커플이 거의 운명의 상대나 다름없어서 이때도 그렇고 나중 시즌에도 "레이첼 만나지도 못하게 한다"고(모니카가 레이첼에게 에밀리가 결혼 직전 로스에게 전화한거 로스에게 비밀로 하라고 설득하면서 she was crazy 이런식으로 한다) 그녀만 나쁘다고 매도했는데 이건 좀 불공평한 평가다. 애초에 로스는 레이첼의 전 여친이라 에밀리 입장에선 다소 불편한 사이인데다 결혼식에서 남편이 식장에서 전 여친의 이름을 말하고, 심지어 이 어마어마한 병크를 용서해주려고 결국 신혼여행 비행기를 타러 갔는데 남편이 바로 그 전 여친과 신혼여행을 대신 가려 하고 있었다. 아내 입장에선 남편이 자기 신혼여행 못간다고 하니까 바로 대신 갈 전 여친이 있고, 그 전 여친이랑 맨날 어울리는 게 달가울리가 있는가? 물론 미국에선 이혼하고도 친구처럼 지내는 경우도 잦지만, 저렇게까지 복잡한 관계의 여친이라면 당연히 껄끄럽다. 사실 그 전 여친도 (에밀리 본인은 몰랐지만) 전 남친이 결혼하기 직전에 불쑥 찾아가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했고 인간적으로 결국 못했지만 결국 로스의 말실수에 영향을 미쳤다. 오히려 따지고보면 로스&레이첼 커플의 엄청난 트롤짓에도 그 전 여친과 관계를 끊는다는 전제 하에 관계회복하려 했던 에밀리가 대인배다. 주인공 커플이라 작중에서 마치 에밀리가 방해하는 양 좀 편파적으로 그려져서 그렇지 이 사건에서 그녀는 로스와 레이첼 때문에 이혼녀가 되고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개망신당한 일방적인 피해자다. 참고로 에밀리는 모니카와 좀 비슷하게, 평생동안 이상적인 결혼식을 이루기를 원해왔었다.[33] 정확히 말하면 처음에는 로스보고 런던으로 와서 살자고 했다. 그렇지만 로스는 아들 벤을 놓고 갈 수 없다고 난색을 표하고 결국 조건으로 레이첼을 다시 보지 말 것을 요구한다. 처음엔 로스도 레이첼과의 관계 단절은 억지로 어떻게든 받아들이려고 했다. 이를 두고 레이첼이 "로스가 챈들러 대학시절 룸메이트고 모니카 오빠니까, 결국 내가 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갈거다"고 걱정을 했는데, 로스가 자진해서 자기 잘못이라며 그룹에서 떨어져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에밀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친구들이 레이첼이 없는 척 연기를 열심히 하고 레이첼이 이걸 보며 씁쓸해하며 떠나려고 하자 이 꼴을 보다 못한 로스가 에밀리를 포기한 것.[34] 사실 벤의 성이 겔러인지는 불확실하다. 시즌 1 2화에서 로스와 캐롤, 수잔이 각자의 성(겔러, 윌릭, 번치) 중 누구의 것을 딸 것이냐로 말다툼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이후 어떻게 정했는지는 나오지 않기 때문. 오히려 양육은 캐롤과 수잔이 주로 맡고 있는 만큼 로스의 성만이 단독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은 낮다고도 볼 수 있다.[35] 시즌 1 2화[36] 그마저도 굉장히 적다.[37] 물론 만나는 장면이 안 나온 것일 뿐 만났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38] 모니카의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정리 강박 때문...[39] 시즌 초반과 가구가 많이 달라 착각할 수 있으나 구조만 보면 동일한 아파트가 맞다. 고데기 화재사건 이후 리모델링한 집을 보며 '할머니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든가 '할머니가 방을 나눈다고 세워놨던 가벽을 건물주가 알아채서 허물어버렸다' 하는 피비와 레이첼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피비가 어느 정도 가구를 정리한 듯하다.[40] 피비 왈, "할머니가 이딴 짓을 하니까 지옥에서 불타고 있는 거라고요!"[41] 별명이 '세 찌질이들(The Three Losers)'이었다고 한다.[42] 셋이 너무 친하다 못해 어쩌다 피비가 프랭크의 아이를 임신했고(...!?), 18살이었던 본인은 너무 겁이 났던 나머지 릴리와 프랭크에게 아이를 양도했던 것. 자신은 그들이 훌륭한 부모가 돼 줄 것이라 믿었지만, 그 결과는...피비의 대사에 따르면 "우리 셋은 커플에 가까웠어(Three of us were like...a couple)"라고 하는데 폴리아모리적 관계였던 모양.[43] 원제는 "Sleepy Girl"로, 피비가 어렸을 때 자장가로 불러줬으나 오히려 더 울리기만 했다고...[44] 물론 피비답게 이걸로 아는 척 하는 놈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저 새끼 포르노 본대요!"하고 놀려서 쪽팔리게 만든다. 게다가 어설라가 자기 이름을 도용한 것을 역이용해서 출연료를 꿀꺽하는 것으로 복수한다. 여담이지만 건터도 어설라 출연작을 알고 있어서 조이가 "저 인간이 피비가 포르노스타래요!"라면서 한 남자를 출입금지시키라고 요구하자 "글쎄 스타까진 모르겠지만 실력이 꽤나 좋죠"라고 하는 걸 봐서 꽤 유명한 듯 하다.[45] 즉 은행을 털 생각을 하고 있었다.[46] 사실 유언장 보여달라고 하자 즉석에서 제조한 가짜였다. (...) 그것도 성의없이 만들어서 "피비랑 어설라 안녕. 보고싶을 거야. 추신. 너네 엄마 몬톡에 살고 있음"이란 내용. 피비가 따지자 "대충 그런 내용이야. 시 빼고. 시 읽었지?"라고 당연히 피비가 아니라고 하자, "기다려봐"하더니 시를 제조하러(...) 들어간다.[47] 피비가 프랭크 부부의 대리모로 임신하는 편에서 양손을 들어올리며 "우리 누나가 내 애기 임신했드아!!"하고 포효하는 개그씬이 있는데, 코멘터리에 따르면 이때 제니퍼 애니스턴의 웃음은 실제로 빵터진 찐웃음이었다고 한다.[48] 이 이름을 들은 챈들러가 "프랭크 3세가 아니구요?"라고 하자 앨리스가 피곤한 표정으로 "또 시작하기 싫어요"라고 대답.. 프랭크가 이 이름을 우긴 듯하다.[49] 배우 엘리자베스 데일리가 분했던 레슬리.[50] 아들인 줄 알고 피비가 조이와 챈들러 둘 중에서 딴 이름인데 낳고 보니 딸이었다. 하지만 이름은 그대로 유지.[51] 애초에 챈들러란 이름 자체가 프랑스 쪽에서는 샹드라와 같은 여성 이름으로 잘 쓰이는 이름이다.[52] 화장실이 12개인 집이라고.[53] 사실 앤트맨 이전에도 러드는 제법 탄탄한 커리어를 보내는 중이라 제니퍼 애니스톤 정도를 제외하면 미국에선 프렌즈 배우들보다 연예계에서 입지가 높았다. 게다가 프렌즈 출연 전 찍었던 영화 중 하나는 바로 그 유명한 클루리스였다.[54] 시즌 7에서 조이와 레이첼이 요트를 타러 나갔는데, 조이가 요트 배우는 게 귀찮아서 자꾸 그만두려고 하니까 레이첼이 "포기하지 마!! 그린은 포기하지 않아!!" 라고 하니 조이가 "난 트리비아니야!! 트리비아니는 항상 포기한다구!!" 라는 걸작 대답을 한 것.[55] 조이의 대사로만 등장.[이탈리아어] 노니(nonnie)와 노나(nonna)는 이름이 아니고, 이탈리아 계 미국인들이 할머니(grandma)를 호칭할 때 쓰는 용어이다.[57] 덕분에 이태리어를 할 줄 아는 피비 부페이가 오히려 노니와 더 유창하게 대화를 나누었다.[이탈리아어] 노니(nonnie)와 노나(nonna)는 이름이 아니고, 이탈리아 계 미국인들이 할머니(grandma)를 호칭할 때 쓰는 용어이다.[59] 시즌 3 11화에서 디나 역으로 출연[60] 시즌 8 10화에서 디나 역으로 출연.[61] 2년제 대학에 겨우 들어갔다. 작중 대사로 조이가 "넌 대학에 갔잖아! 2년다!"라고 언급한다. 또한 조이가 그녀가 트리비아니 중 가장 똑똑하다고 하면서 "SAT(미국 대입 시험) 시험 있잖아? 그걸 쳤어!"라고 한다. 조이를 포함해 대학에 간 다른 형제자매가 없어서 이것만으로 압도적인 스펙이 된 듯.[62] 꽤나 순진한지 조이의 말도 안되는 뻥을 그대로 믿었는데 자기를 추긍하는 조이에게 "나도 25살까진 참으려고 했어! 오빠가 했던 것처럼 말이야"(...)라고 하자 레이첼이 기가 막혀한다. (조이는 최소한 고등학교 때부터 여자를 후리고 다녔다. 중학교 시절 얘기는 안 나오지만) 이렇게 순수한 여동생이기에 더욱 조이가 과민반응한 것. 조이의 누나인 장녀 지나 트리비아니의 경우 완전히 조이의 여자 버젼이다.[63] 물론 그 전에 신발 한 짝 벗겨서 면상을 후려팼다.[64] 실제로 제이 레노가 특별출연했다.[65] '노라 빙'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오랫동안 내와서 갑자기 이름을 바꾸는 것이 어려웠을 수도 있다.[66]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용하는 예명[67] 1940년대에 활동했던 브라질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이국적인 외모와 차림새로 유명했다.[68] 챈들러, 조이, 모니카, 레이첼이 아파트를 놓고 퀴즈 쇼를 벌일 때 이 명칭을 맞히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었다.[69] 결혼식을 앞두고 위 이유 때문에 패닉에 빠진 챈들러가 사라지고 로스가 찾던 도중 챈들러 부모님이 있는 대기실에 오는데, 로스가 한명한명 인사하는 도중 뒤에 있어 로스가 못보고 안사를 못한 찰스가 아무 말없이 조용히 어께에 손을 얹고 그윽히 쳐다보는 장면도 나온다. 노라야 이미 키스까지 한 사이고.[70] 같은 시즌 초반부 에피소드(7화)에서 로스가 레이첼에게 뽀뽀 한 이후 건터에게 인사를 건네자 "그래, 두고보자..."라고 받아친다. 그 후 불과 몇 화 뒤에 나오게 될 건터의 폭로에 대한 일종의 복선으로 볼 수 있다.[71] 로스가 네덜란드어를 어설프게 써서 커피를 주문하자 "네덜란드어를 해요?"하며 반가워하면서 유창하게 말을 하는데 아무말 못하자 "ezels(당나귀)"라고 욕을 하고, 사전을 한참 뒤진 로스가 "건터! 당신이 ezel이에요"하자, 바로 "Jij hebt seks met ezels"라고 하는데, 영자 네덜란드 잡지인 "Dutch Review에 이 말은 '당나귀와 섹스하는 놈'이라고 한다. 당시 자문을 맡은 네덜란드인(영사관 직원)에 따르면 사람들이 '섹스'란 단어만 알아듣고 나머지는 못 알아듣게 하려는 의도로 만든 조크라고. 여담으로 프렌즈에서 네덜란드어를 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발음 지적을 했는데 타일러는 발음 지적이 없는 것을 보면 발음이 꽤 좋은 듯.(배우 본인은 네덜란드와 관련이 없다)[72] 풀네임을 한국인이 보면 참 괴랄괴상해보이는데, 사실 현지인 입장에서도 괴상한 이름 맞다고 한다.[73] 워낙 맛깔난 연기를 하는 캐릭터이고 나올 때마다 존재감이 엄청나기 때문에 출연할 때마다 방청석에서 엄청난 환호와 박수소리가 터져나온다. 프렌즈 리유니언에서도 등장해 특유의 "오! 마이! 갓!"을 외쳐주셨다.[74] 물론 시즌 5에서 로스는 나쁜일들이 연속으로 생겨 멘탈 붕괴를 해 징징거림이 역대 최악인 상태였다.[75] 당시 로스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말에 레이첼은 '어차피 또 이혼할텐데 괜찮아요.'라는 시트콤에 충실한 대사를 했다.[76] 챈들러에게 키스를 하고서는 '약한 모습은 이게 마지막이야.'라고 확실하게 말을 한 후 다른 지역에 집을 구하기 위해 떠난다.[77] 사실 개그로 넘어가서 그렇지 정확히는 로스와 캐롤이 아직 결혼하고 있었을 때 그런 거라 결국 불륜이다. 로스 입장에선 자기 아내랑 바람 피운 사람이니 좋게 볼 리가...[78] 리처드가 잭에게 모니카와 연애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로스가 아버지가 자랑하려고 가져온 야구 방망이를 얼른 치우는 장면이 있다.[79] 여담이지만 워낙에 덩치가 좋아서인지 한 주먹한다는 조이도 리처드에게는 한 수 접어주는 묘사가 있다. 모니카에게 챈들러가 청혼하려고 잔뜩 바람잡고 있는데, 리처드가 먼저 자기 마음을 고백하자, 열받은 챈들러가 "그 자식을 혼내줘야겠어! (조이에게) 나 좀 도와줄래?"라고 하자 조이가 "우리가 가서 두들겨 맞는 게 좋은 방법 같지는 않아"라고 진정시키기도. 이후 챈들러가 따지러 갔을때도 화는 났지만 잔뜩 긴장해서 "모니카 어딨어요? 난 당신 겁 안나요(...)"라고 눈을 피하면서 얘기하기도...[80] 심지어 라벨에 '모니카'라고 적힌 것도 교체하지 않았다. 정작 모니카는 자기 테이프에 덮어씌웠다는 것에 더 열받아서 "돈 좀 쓰라고요, 의사 선생님!"하고 외쳤다.[81] 물론 배우 본인은 2023년 지금까지 살아있다.[82] 항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민스크는 벨라루스의 수도지만 어째서인지 극중에서는 주구장창 러시아로 언급된다.[83] 시즌 1 10회, 시즌 7 11회, 시즌 9 6회, 22~23회[84] 한번은 그가 기껏 뚫어놓은 쓰레기 투입구를 곧바로 레이첼이 막히게 하는 바람에 화를 심하게 내서 레이첼을 울린 적도 있었는데, 나중에 조이가 그에게 이에 대해 따지자 오히려 이 불법도용문제를 들먹이며 두 여자를 쫓아내겠다고 날뛰었다. 결국 조이는 이를 무마한답시고 트리거의 춤 연습상대를 해줘야 했다. 이때 두 사람이 건물 옥상에서 펼치는 커플(?)댄스가 아주 장관.[85] 정식 배우가 아닌 프렌즈의 각본진 중 한 명이라고 한다.[86] 실제로 미국의 부모들이 어린 자녀가 애완동물의 죽음에 충격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자주 써먹는 레퍼토리다. 바꿔 말하면 조이를 사실상 애 취급한다는 사실을 여기서도 알 수 있다(…).[87] 프렌즈와 자주 비교되는 미국의 시트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서도 로빈 셔바츠키가 남자친구 테드 모스비가 자신의 개들 때문에 힘들어하자 "개들을 농장으로 보내야겠다"라고 하고, 그 말을 들은 릴리 알드린이 "그렇다고 개를 죽인다고?"라며 경악하자 당황하면서 "아니, 진짜로 농장이 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프렌즈 시즌 1 3화에서도 로스와 모니카가 어릴 때 기르던 개 치치가 죽었을 때 부모님이 농장에 보냈다고 거짓말한 이야기가 나온다. 모니카는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로스는 그 때까지 정말로 치치가 농장에 간 것으로 믿고 있었다.[88] 하지만 신년파티에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매우 우울한 상태로 왔다.[89] 다만 헤클스의 집에서 윗층 발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긴 한다. 챈들러와 피비가 인정할 정도.[90] 자기 빗자루에 맞아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91] 졸업앨범에 동창들이 써놓은 글귀들이 하나같이 "헤클스, 넌 내가 아는 놈들 제일 웃긴 놈이야!"같은 것이었고 챈들러와 마찬가지로 투표로 "우리 반 광대 (class clown)"이라고 뽑히기도 했다. (사실 헤클스가 하는 단골멘트도 유행에 한참 뒤쳐진채 계속 반복하는 철지난 아재개그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이런 걱정을 털어놓고 있는데 위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때문에 자꾸 방해받자 무심코 빗자루를 집어들고 "이놈들아 조용히 좀 못해!"라고 천장을 두들기기까지 하다가, 갑자기 자기가 뭘하고 있는지 깨닫고 빗자루를 집어던진다.[92] 말이 껄덕댄거지 완전히 성추행이었다.[93] 시즌 2에서 로스가 줄리와 알콩달콩 잘 살자 화가 난 레이첼이 새로 사귄 남자친구인데,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생긴 거나 말투나 하는 짓이나 로스(Ross)와 판박이이다. 레이첼과 로스를 뺀 다른 4인의 친구들은 이를 알아채고 레이첼에게 이야기 하지만 믿지 않던 레이첼은 러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던 중 로스와 똑같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만 헤어져 버린다. 실제로 러스는 데이비드 슈위머가 살짝 분장하고 연기한 뒤 CG로 합성했다. 크레딧에 나오는 Snaro 라는 인물은 슈위머가 그의 친구 이름을 따온 것.[94] 일반 치과의사가 치아교정도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치열교정의(Orthodontist)와 치과의사(Dentist)는 일단은 별개다. 그러나 배리가 할로윈 파티에서 치과의사 코스튬(…)을 했었다는 사실이 개그가 된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도 사실상 비슷한 직업으로 취급된다. 무엇보다 어쨌든 둘 다 돈은 많이 벌지만 따분한 직업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는 같다.[95] 챈들러와 조이의 약혼 파티에 왔었는데, 얼음 조각상에 오줌을 눈 것으로 추정된다. 그와 엮이기 싫은 챈들러가 모니카와 헤어졌다고 거짓말하자 위로한답시고 스트립바로 끌고가기도 했다.[96] 참고로 챈들러는 정말 끔찍한 여자고 데이트도 최악이었다고 평하는 반면, 그녀는 챈들러가 엄청 마음에 들었고 데이트도 너무 즐거웠다며 푹 빠졌었다.[97] 레이첼은 패션업계에서 꽤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나중에 랄프 로렌에서 일할 때에도 비서를 둔 간부 직이었다. 이때 레이첼처럼 능력 있는 보조를 잃고 싶지 않아 사보타주를 했다고 고백하며 레이첼이 비서도 달라고 하자 위에 언급된 소피에게 곧장 "소피! 얼른 들어와!"라고 한다. 여담으로 소피는 조애나에게 쌓인게 많았는지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고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98] 오죽하면 복사집에서 400% 확대를 '로스 확대'라고 부른다고.[99] 정확히 말하면 노출이나 이상한 행위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닌데, 웨이트레스들에게 롤러스케이트를 신기고 금발 가발에 가슴뽕을 넣고 서빙하게 한다. 전부 그런건 아니고 다른 직원들은 옛날 스타일 다이너의 직원이나 포마드를 바른 건달, 엘비스를 연산케하는 옛날 가수처럼 입은 것을 보면 50년대 테마에 맞춘 일종의 컨셉 식당.[100] 처음에 모니카를 주방장으로 고용하려고 했을때는 "나를 돈으로 사려고 하냐?"고 싫어했다. 그러나 모니카를 포기한 척하고 고용했다가, 나중에 모니카도 피트에 대한 호감이 자신에게도 있는 것을 깨닫고 사귀는 사이가 된다.[101] 여담으로 경찰이라 직업병인지, 피비가 한 거짓말을 까발리는 과정에서 윽박지르고 증거를 들이미는 등 취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하필이면 피비가 경찰서로 찾아온 탓에 이걸 취조실에서 했다. 물론 겉보기에만 그런거고 실제로는 피비를 사랑하기 때문에, 피비가 자백을 하자 따뜻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해줬다.[102] 서로 간지럽히며 뒹군다거나, 바지 사타구니 쪽에 떨어진 크림을 서슴치 않고 손으로 닦아준다거나, 심지어 목욕도 같이 할 정도다. 어릴 때는 몰라도 둘다 다 큰 성인인데 이러는 것. 레이첼이 지적하자 '또 이거네'같은 식으로 반응하는 걸 보면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긴다는 걸 아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은 어디까지나 남매로서 친해서 그런 거라고 한다.[103] 키스를 받고나서 이뭐병이라고 하는 듯 황당한 눈빛이 압권이다. 이후 추가 면접을 하는데 키스 사건 때문에 레이첼이 자기가 헤픈 여자라고 생각된다고 지레짐작해버려 젤너가 들이대는 것으로 또 오해하고 (입가에 잉크가 묻어서 입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는데 레이첼은 키스해달란 걸로 착각) 마구 화를 내며 집에 갔는데 친구들이 똑같은 제스쳐를 하는 바람에 자기가 오해한 걸 알게 된다. 그럼에도 결국 채용됐는데 마지막까지 실수로 젤너의 거시기(...)를 만져버리는 참사가... (레이첼이 악수하러 손을 올렸는데 하필 그때 젤너가 앞으로 다가왔다)[104] 의상은 감자(spud) + 머리엔 스푸트니크 = '스퍼드닉'. 사실 로스도 나중엔 똥이라고 인정했다.[105] 노벨상 2회 수상자. 참고로 배우 그렉 키니어가 분했다.[106] 챈들러가 모니카에게 우리가 거의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냐, 아니면 절대로 하지 않는 방식이냐를 물었는데 모니카가 절대 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못박은 걸 보면 아마 항문 성교였던 듯...[107] 아이러니하게도 모니카와 챈들러는 물론 에리카 본인마저 쌍둥이를 임신한 줄 모르고 있었다! 산부인과 의사가 뱃속에 두 개의 심장소리가 들리며, 양 소리 모두 우렁차다고 한 말을 태아와 본인(...)의 심장박동으로 알아듣고 '애 낳을 몸인데 건강하다니 잘됐네'라는 식으로 넘겨버린 것. 당황하는 둘 앞에서 "사실 쌍둥이가 집안 내력이에요"라며 너무나 천진난만하게 설명해 준다.[108] 아이러니하게 브래드 피트는 시트콤에서 유독 잘생겼지만 찌질한 역할을 맡은 적이 많다. 무명 시절에 8~90년대 인기 시트콤이었던 '성장통(Growing Pains)'에 단역으로 두 번 출연했는데 한번은 학교에서 인기 끌려고 풋볼팀 주장의 여친을 꼬시는 찌질이, 다른 시즌에는 인기 가수지만 성격은 개차반인 찌질이로 출연했다. 젊은 시절 피트는 선이 가느고 예쁘장하게 생긴 꽃미남이었기에 '외모 믿고 얄밉게 구는' 스테레오타입적인 캐릭터에 잘 어울렸기 때문인 듯.[109] 사실 피비의 쌍둥이 언니역인 우르술라 부페 캐릭터는 Mad About You에서 리사 커드로가 연기한 캐릭터. 그래서 Mad About You의 주연이었던 헌트가 까메오 출연을 한 것. 헌트와 같이 나왔던 레일라 켄즐도 역시 Mad About You에 출연한 캐릭터.[110] 실제로 미국 소프 오페라에서 흔히 나오는 클리셰다.[111] 배우로서 명성에 가리지만 로빈 윌리엄스는 레전드급 코미디언이기도 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후에도 종종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였다.[112] 위 사진은 심판이 "준비됐냐?"고 묻자 그걸 말이라고 하냐는 듯 피식 비웃는 모습이다. 일반인이 운동 좀 했다고 저 정도 체급의 격투기 선수와 붙으면 맞아 죽을 수도 있다.[113] 게다가 데이나 화이트에게 인수되기 전의 90년대 UFC는 규정도 현재보다 훨씬 널럴하여 더 폭력적이고 잔혹한 막싸움에 가까웠다.[114] 매튜 페리의 아버지.[115] 사실 결혼 앞둔 전 남친에게 사랑 곶백하러 가는 레이첼의 당시 행동은 미친 짓이 맞았기 때문에 팩폭이긴 하다. 레이첼 역시 나중에 이혼 위기에 빠진 로스에게 기어이 고백을 하고나서 스스로의 행동에 어처구니가 없어해하며 현티가 오기도 한다.[116] We are on a break. 아마 레이첼이 그 다른 승객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할 때 로스와 자신이 헤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그 사건을 언급한 듯 하다.[117] 당연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과학자인 로스가 엄청 비웃었다.[118] 제시카가 작별인사를 하러와 "8개월 정도 가있을 것 같아"라고 할때 서로 진심으로 아쉬워한다. 연기선배였을 때부터 섹시하다고 생각해왔다고. 여담으로 저 리얼한 뺨때리기 연기의 비밀은 진짜 뺨을 세게 후려치는 것(...). 상대역 배우가 컷 사인이 난 후 울먹거리며 "여기 얼음 좀 가져다줘요!"라고 할 정도.[119] 그러잖아도 영상의 댓글들을 보면 조이와 마주쳤다면 어땠을지 궁금하다는 의견이 많다.[120] 조이가 빠심을 드러내며 "와...선배님 얼마 전에 오스카상 타셨잖아요?!"라고 하자 씁쓸히 웃으며 "그런 적 없네"라고 했는데 눈치없는 조이가 웃으며 "타신 것 같은데~"라고 하자 "미끄러진 듯 하네만...세번씩이나"라고 하자 뻘쭘해준 조이가 "쿠키...드시겠어요?"라고 한다.[121] 아무 이유 없이 그런건 아니고 레이첼이 심하게 괴롭혔다고 한다. 미국에서 잘 나가는 여자애들끼리 몰려다니며 소심한 애들 괴롭히고 놀리고 하는 걸 당한 모양.[122] 참고로 모니카도 당연히 이 소문을 알고 있었는데, 레이첼이 자기 고추를 보여줄까봐 겁이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123] 예스맨, 리졸리 앤 아일스 등 출연. 미드 팬들에게는 무엇보다도 NCIS의 케이트 토드 요원 역으로 가장 유명하다.[124] 조이가 비웃으며 "그딴 게 있을리가요! 난 내 삶이 있다고요!"라고 해 어그로를 끈다. 미국에서 soap opera는 할 일 없는 사람들이 본다는 편견이 좀 있는데, 문제는 조이가 soap opera출연진이고, 이 잡지 이름이 Soap opera digest란 것.[125] Vice-president는 일반적으로 부사장으로 번역되지만, 미국의 회사 직급명은 인플레가 심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높게는 부사장부터 낮게는 부장급에 이르기까지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챈들러가 다니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대기업에서 별다른 접두사 없이 Vice-president라고 하면 보통 상무보 급의 말단 임원을 의미한다.[126] 오디션 볼 당시 굉장히 급박한 상황인데 조이가 발연기를 펼치자 "이 상황에서 더 다급해야지 너무 여유롭다"라고 감정표현이나 동선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는데 당연히 조이는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그런데 화장실이 급한 조이가 리얼로 다급하게 대사를 치면서 얼떨결에 동선연기까지 해버리자 대단히 흡족해한 것. 문제는 조이가 그 의미를 모른채 "내가 오줌이 급하면 연기를 잘한다더라"(...)라고 생각한다.[127] 이 때 조이가 긴장이 풀리며 방광을 개방할 때 내는 신음소리(...)가 아주 걸작이다.[128] 사실 로스의 연구 프로젝트가 애리조나에 있는 Painted Desert에서 발굴작업이었기 때문에 극 외부 사정상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프로젝트는 연단위로 진행되는 경우도 흔한데, 당연히 주인공 중 하나인 로스를 저렇게 오래 타 지역으로 보낼 수가 없는 노릇이니. 이 때문에 로스는 고생물학자인데도 발굴 프로젝트를 하는 장면이 한번도 안 나온다. 대신 NYU교수라 출퇴근을 하면서 커피숍에 뻔질나게 드나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