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부시|
]]
케이트 부시
Kate Bush
Kate Bush
- [ 정규 앨범 ]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1c1d1f><tablecolor=#9b9b9b><nopad>
||<width=25%><nopad>
||<width=25%><nopad>
||<width=25%><nopad>
||
| <colbgcolor=#fff,#fff><colcolor=#84207b,#84207b> The 5th Studio Album Hounds of Love | |||||
| | |||||
| 아티스트 | 케이트 부시 | ||||
| 발매일 | 1985년 9월 16일 | ||||
| 녹음 기간 | 1984년 1월 ~ 1985년 6월 | ||||
| 장르 | 아트 팝, 프로그레시브 팝, 바로크 팝, 신스팝 | ||||
| 재생 시간 | 47:33 | ||||
| 곡 수 | 12곡 | ||||
| 프로듀서 | 케이트 부시 | ||||
| 스튜디오 | 애비 로드 스튜디오 위컴 팜 스튜디오 윈드밀 레인 스튜디오 | ||||
| 레이블 | EMI | ||||
1. 개요
1985년 9월 16일 발매된 케이트 부시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2. 배경
전작 The Dreaming이 지나친 실험성으로 인해 상업적으로 실패하자, 저조한 판매 수치에 우려를 표한 레이블 측은 다음 앨범에 외부 프로듀서를 기용하라는 압박을 가했다. 케이트 부시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으나, 본인 스스로도 다음 앨범만큼은 예술적으로 만족스러우면서도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가장 먼저 그녀는 작업 당시 런던에서 느꼈던 우울감과 압박감을 벗어나기 위해, 연인인 델 팔머와 함께 런던을 떠나 켄트주의 세븐오크스(Sevenoaks) 인근에 위치한 17세기 시골 농가로 이사했다. 그곳에서 정원을 가꾸고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며 자연으로부터 깊은 영감을 받았다. 이러한 생활의 변화로 활력을 되찾은 부시는 1983년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새 곡 작업을 시작했고, 피아노와 페어라이트 CMI를 사용해 집에서 8트랙 테이프에 직접 데모를 녹음했다. 그녀는 이 초기 작업물들을 버리지 않고 그 위에 소리를 계속 덧입하며 곡을 완성해 나갔다.
1983년 가을 무렵, 부모님이 살고 계신 웰링(Welling)의 350년 된 농가 위컴 팜(Wickham Farm)의 낡은 헛간을 개조하여 마침내 본인만의 최고급 48트랙 스튜디오를 완성했다. 공식 녹음은 1983년 11월 4일, 초기에 작업한 러프 8트랙 녹음본을 24트랙 마스터 테이프로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작업 기간 동안 그녀는 레코드사 경영진의 간섭을 완전히 차단했다. 오빠들과 부모님이 수시로 스튜디오에 들러 악기를 연주하거나 간식과 식사를 챙겨주는 등, 지극히 가정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오로지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작업했다. 외부와의 단절이 길어지자 항간에서는 항간에선 케이트 부시가 음악계를 은퇴했다던가 정크 푸드 중독으로 체중이 급격하게 늘었다는 악의적인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미디어나 음반사의 부적절한 관심에 방해받지 않는 편안한 환경 속에서 부시는 온전히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 직접 지은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니 따로 지불해야하는 비용도 없었고, 시간에 쫓기는 압박감도 없었다.
세션 기간 동안 레이블 경영진은 단 한명도 스튜디오에 초대받지 못했다. 부시는 델 팔머나 담당 엔지니어 단 한 명만 남긴 채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오랜 시간 녹음에 몰두했다. 생생한 질감이 필요할 때만 외부 뮤지션들을 스튜디오로 불렀는데, 이때 곡의 분위기에 맞는 세션 연주자나 아일랜드 전통 악기 연주자를 섭외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방식이 마치 영화감독이 배우를 캐스팅하는 과정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연주를 녹음한 뒤에는 그 소스를 잘게 쪼개어 기계로 다시 배열하는, 당시로서는 아주 현대적인 샘플링 방식을 사용했다. 본인이 머릿속에 그리는 미묘한 분위기가 완벽하게 구현될 때까지 보컬과 연주를 수없이 반복해서 녹음하는 엄청난 완벽주의를 보여주었다. 하나의 트랙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쏟아부었음에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차 없기 폐기해버렸고, 완전히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처음부터 다시 녹음하기도 했다.
기나긴 작업 끝에 마침내 앨범이 발매되자 마돈나의 Like a Virgin을 밀어내고 영국 앨범 차트 1위로 직행했으며 수많은 음악 매체로부터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이끌어냈다. 평소 부시는 무대에 서는 것을 극도로 꺼렸지만 이번 앨범만큼은 수많은 인터뷰와 TV 출연을 소화하며 홍보에 놀라울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특히 1979년 투어 당시 조명 엔지니어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라이브 투어를 중단했던 그녀가 7년 만에 미국 홍보 방문을 성사시키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까지 성공했다. 이전까지 미국 내에서 소수 마니아층만 거느린 컬트 아티스트에 머물렀으나, 수록곡 "Running Up That Hill"이 빌보드 Hot 100 탑 30에 진입했고 앨범 역시 빌보드 200 차트 30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앨범은 영국에서만 60만 장 이상이 팔려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1998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110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케이트 부시 커리어 사상 가장 많이 팔린 스튜디오 앨범이 되었다. 이듬해인 1986년 브릿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영국 앨범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본인은 최우수 영국 여성 아티스트 상과 "Running Up That Hill"로 최우수 영국 싱글 상 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3. 평가
| |
| 10.0 / 10 |
| |
| ★★★★ |
| |
| ★★★★☆ |
| |
| 4.15 / 5.00 |
| |
{{{#!wiki style="display:inline" |
작가주의 정신과 웅장한 사운드로 80년대 아트 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걸작. 1978년 첫 앨범을 내놓은 케이트 부시는 데뷔 시절부터 강렬한 음악으로 당대 팝 음악계의 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커다란 상업적 성공을 거뒀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서사시적 구성, 선명하고 짜릿한 사운드, 의미심장한 가사로 대중을 사로잡았죠. 그렇지만 아티스트로서 부시의 커리어에서 놀라운 점은 작품을 거듭할수록 더욱 도전적인 음악을 추구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1985년에 내놓은 5집 'Hounds of Love'입니다. |
Hounds of Love는 케이트 부시가 작곡적으로 넘지 못할 산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작품이다. 앨범의 두 번째 면이 그녀의 전위적 성향을 드러냈다면, 첫 번째 면에서는 영국 톱 40 히트곡 네 곡을 배출했다. 신스팝도, 프로그 록도 아니었지만 두 장르 모두에서 영감을 받아 영국에서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고, 투어 없이도 그녀의 첫 미국 히트곡들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독특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영향력으로 이어졌다.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은 이 앨범의 고딕적 불안을 계승했고, 아노니는 그 동물적 신성을 반영했으며, 세인트 빈센트는 성정치적 주제와 음향적 정밀함에서 영향을 받았다. 유타 세인츠는 이를 샘플링했고, 퓨처헤즈는 커버를 통해 영국 톱 10에 올랐으며, 콜드플레이의 "Speed of Sound"는 "Running Up That Hill"의 리듬과 코드, 클라이맥스, 고지대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차용한 곡에 가깝다. 이 앨범은 디지털 시대 여명기의 Sgt. Pepper라 할 만한 작품으로, 상상력 넘치면서도 깊이있는 팝 음악의 이정표다. |
대중음악의 정전이라고 불릴 만한 앨범들 가운데서도 진정으로 '체험형 앨범'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은 많지 않은데, Hounds of Love는 분명 그중 하나입니다. |
케이트 부시의 최고작을 넘어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걸작이다. 전작 The Dreaming이 보여준 극단적인 실험성으로 인해 겪었던 상업적 부진을 딛고, 대중성과 실험성이라는 서로 모순적인 가치를 하나의 앨범 안에서 완벽하게 조화시켜낸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훌륭한 팝 넘버들이 포진된 전반부와 홀로 바다에 포류하는 여성의 심리 상태를 조곡 형태로 풀어난 후반부의 대비되는 이중 구조는 이 앨범의 백미다.
전작 The Dreaming은 케이트 부시가 처음 단독 프로듀싱을 맡아 자신의 실험적 욕구를 폭발시킨 앨범이었으나, 사운드가 지나치게 난해하고 기괴하다는 평과 함께 뼈아픈 상업적 실패를 겪었다. 이 실패를 교훈삼아 그녀는 Hounds of Love를 작업할 때 예술적 고집을 꺾지 않으면서도 대중과 소통하는 영리한 방식을 택했다.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 없는 사운드로 채워져 대중에게 피로감을 주었던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앨범을 LP 포맷에 맞춰 A면과 B면으로 명확히 나누는 전략을 취했다. 일반적으로 대중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명반들은 두 요소를 한 곡 안에 유연하게 섞어내는 방식을 취하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실험성이 대중성에 맞춰 희석되거나 반대로 대중성이 조금 난해해지는 타협점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케이트 부시는 이 앨범에서 두 요소를 전혀 섞지 않고 극한의 상태로 분리했고, 이는 팝과 아방가르드의 결합이라기보다는 완벽한 팝 앨범과 완벽한 아방가르드 앨범을 하나로 이어붙인 충격적인 구조였다.
당시 LP 시대의 음악 감상은 A면이 끝나면 직접 판을 뒤집어 턴테이블에 올리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케이트 부시는 이 이중 구조를 통해 판을 뒤집는 행위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계로 넘어가는 문처럼 활용했다. 접근하기 쉽고 멜로디컬한 A면 트랙들로 청취의 장벽을 크게 낮춘 뒤, 판을 뒤집어 B면을 트는 순간 칠흑같은 밤바다에 홀로 포류하는 여성의 숨막히는 공포 속으로 청취자를 내던지며 자신이 진짜 하고 싶었던 아방가르드하고 실험적인 예술의 세계로 강제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는 매체의 물리적 특성 자체를 서사의 도구로 활용한 천재적인 연출이었다. 결과적으로 A면의 "Running Up That Hill"같은 메가 히트곡을 통해 엄청난 상업적 압박을 가하던 음반사와 대중을 완벽하게 만족시켰고, 이를 통해 얻어낸 통제권으로 B면에서 자신이 원했던 기괴하고 심오한 예술 세계를 마음껏 펼치며 두 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잡았다. 이는 상업적 시스템 안에서 아티스트가 타협 없이 양극단의 성취를 완벽하게 통제해 내며 완전한 예술적 자유를 쟁취해 낸 영리한 승리였다.
전작의 실패 이후 소속사의 압박과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집 헛간을 개조해 최고급 48트랙 개인 스튜디오를 만들었고 이곳에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 전체를 단독으로 프로듀싱했다. 시간당 스튜디오 대여료나 음반사 관계자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밤낮으로 사운드를 실험하고 재녹음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구축한 것이 앨범의 완성도를 극한으로 끝어올린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1980년대에 여성 아티스트가 엔지니어링과 프로듀싱의 전권을 쥐고 이토록 거대한 스케일의 앨범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당시 음악 산업 내에서 매우 선구적인 행보였다. 나아가 이는 오늘날 거대 스튜디오 없이 집에서 명반을 만들어내는 베드룸 팝의 시초격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대형 음반사의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가장 내밀하고 개인적인 공간에서 탄생한 사운드가 세계를 제패할 수 있음을 완벽하게 증명해 낸 것이다.
1980년대는 신시사이저와 드럼 머신이 대중음악을 장악하던 시기였고, 대부분의 뮤지션은 이 기계들로 인공적이고 미래적인 사운드를 내는 데 집중했으나 케이트 부시는 이 최첨단 기기들에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앨범 사운드에 뼈대에는 초창기 디지털 샘플링 신시사이저인 페어라이트 CMI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녀는 이 기기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선구자였다. 당시 많은 뮤지션이 페어라이트를 세션 연주자 고용 비용을 아끼기 위한 가성비 악기 대용품 정도로 활용했던 반면, 그녀는 유리 깨지는 소리, 사람의 발소리, 바람 소리 등 일상의 소리를 직접 녹음하고 샘플링했고 이를 오케스트라나 아일랜드 전통 악기 등과 결합하여 전혀 새로운 질감의 독보적인 사운드를 창조해냈다. 자칫 이질적일 수 있는 따뜻한 아날로그 악기와 차가운 전자음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80년대 특유의 촌스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시대를 초월한 사운드가 탄생했다. 전작 The Dreaming에서는 페어라이트의 신기한 기능에 심취한 나머지 온갖 기괴한 소리들을 꽉 채워 넣어 사운드가 다소 혼란스럽고 과잉되었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Hounds of Love에 이르러 그녀는 이 기기를 다루는 완벽한 장인이 되었다. 소리를 무작정 욱여넣는 대신 곡의 감정선과 서사를 돕는 분위기 조성용으로 소리를 정교하게 깎고 다듬어 한층 세련되고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완성했다. 페어라이트 덕분에 그녀는 수많은 연주자들을 일일이 지휘하고 소통할 필요 없이 머릿속의 복잡한 아이디어를 온전히 혼자 구현해 낼 수 있었고,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벽한 1인 프로듀서로 거듭날 수 있었다.
발매 이후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UK 차트에서 마돈나의 Like a Virgin을 끌어내리고 1위를 차지하고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1998년에는 전 세계에서 1백만 장 이상 판매되었다. 팝의 대중성과 기괴한 실험성의 극단적 공존, 개인 스튜디오를 통한 완벽한 통제, 음반사와 대중의 욕구와 본인의 실험적 욕구를 동시에 쟁취하는 전략 등 현대의 얼터너티브 팝과 아트 팝 장르는 거의 대부분 케이트 부시의 Hounds of Love에서 시작되었다고 과언이 아니며, 비요크, 피오나 애플, 세인트 빈센트, 플로렌스 앤 더 머신 등 후대의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하나의 완벽한 롤모델이 되었다. 팝 음악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의 실험을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한 앨범이며,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이정표이자 대중음악사의 기준점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앨범이다.
4. 트랙 리스트
| 트랙리스트 | ||
| <rowcolor=#84207b,#84207b> 트랙 | 제목 | 길이 |
| Hounds of Love | ||
| 1 | Running Up that Hill (A Deal with God) | 5:04 |
| 2 | Hounds of Love | 3:03 |
| 3 | The Big Sky | 4:41 |
| 4 | Mother Stands for Comfort | 3:09 |
| 5 | Cloudbusting | 5:10 |
| The Ninth Wave | ||
| 6 | And Dream of Sheep | 2:46 |
| 7 | Under Ice | 2:22 |
| 8 | Waking the Witch | 4:19 |
| 9 | Watching You Without Me | 4:07 |
| 10 | Jig of Life | 4:04 |
| 11 | Hello Earth | 6:13 |
| 12 | The Morning Fog | 2:35 |
4.1. Side A
앨범의 대중성을 책임지는 전반부로, "Running Up That Hill"을 포함한 4곡의 히트 싱글이 모두 이곳에 포진해 있다. 캐치하고 매혹적인 멜로디로 청취자의 진입 장벽을 단번에 허무는 팝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전위적인 악기 편성, 심오한 철학적 주제, 파격적인 곡 구조가 숨쉬고 있는 완벽한 아트 팝의 결정체이다.4.1.1. Running Up that Hill (A Deal with God)
| <keepall> '''Running Up that Hill (A Deal with God) 01 5:04 ''' |
- 케이트 부시를 상징하는 곡이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역주행하며 전 세계를 휩쓴 곡. 앨범에서 가장 먼저 완성된 곡이며 여름날 저녁 단 하룻밤 만에 작곡되었다 남녀가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신과 거래를 해서 서로의 몸을 바꾼다는 철학적이고 성숙한 주제를 다룬다. 대중성과 예술성이 완벽한 비율로 융합된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완벽한 싱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 메인 리프는 일반적인 신시사이저 소리가 아니라 페어라이트 CMI에 첼로 소리를 입력한 뒤 변조하여 만든 묘한 질감의 사운드이다. 전통적인 현악기도 일반적인 신시사이저도 아닌 오직 케이트 부시의 곡에서만 들을 수 있는 시그니처 사운드가 되었다.
- 원래 제목은 "A Deal With God"이었으나 특정 종교권 국가에서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레이블이 제목을 바꾸도록 설득했고, 케이트 부시는 이 결정에 불만이 있었지만 대중에게 곡을 들려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기꺼이 제목을 바꾸는 타협을 했다. 결과적으로 이 곡은 그녀의 최대 히트곡이 되었다.
4.1.2. Hounds of Love
| <keepall> '''Hounds of Love 02 3:03 ''' |
- 역동적이고 극적인 전개를 가진 신나는 댄서블한 트랙으로, 사랑에 빠지는 두려움을 자신을 찢어발기러 쫓아오는 사냥개에 비유했다. 첼로와 현악기가 타악기처럼 울리며 짐승이 달려오는 듯한 거친 리듬을 만들어낸다.
- 곡의 포문을 여는 공포의 질린 다급한 남자의 외침인 "It's in the trees! It's coming!" (숲속에 뭔가 있어! 이쪽으로 온다!)는 1957년 고전 흑백 영화인 '악령의 밤'에서 따와 샘플링한 것이다.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맹견에게 쫓기는 듯한 두려움과 공포로 비유한 곡의 주제를 표현한 것.
4.1.3. The Big Sky
| <keepall> '''The Big Sky 03 4:41 ''' |
- 구름을 바라보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에너지가 넘치는 경쾌한 록 넘버. 곡이 진행될수록 페어라이트 사운드와 원초적인 타악기 연주, 코러스가 엉키며 거대한 소리의 벽을 형성하여 원초적이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 킬링 조크의 마틴 글로버가 베이스 연주에 참여하였다.
4.1.4. Mother Stands for Comfort
| <keepall> '''Mother Stands for Comfort 04 3:09 ''' |
- 살인자인 아들을 묵인해주는 어머니를 아들의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곡. 섬뜩하고 기형적인 모성애를 표현하기 위해 곡의 배경음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를 샘플링해 박자에 맞춰 집어넣었다.
4.1.5. Cloudbusting
| <keepall> '''Cloudbusting 05 5:10 ''' |
- 앨범에서 두 번째로 싱글로 발매되었다. 케이트 부시가 피터 라이히(Peter Reich)의 회고록 'A Book of Dreams'를 읽고 쓴 곡. 피터 라이히의 아버지인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gh)는 심리학자이자 여러 발명품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 Cloudbuster라는 발명품은 구름에 대고 작동시키면 비를 내리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빌헬름은 어린 피터를 데리고 종종 그 발명품을 가지고 놀았는데, 빌헬름은 1957년 투옥되어 사망한다. 부시는 어린 시절에 대한 애뜻함과 슬픔을 느껴 곡을 쓰게 되었다. 곡은 아들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뮤직 비디오에서 도널드 서덜랜드가 아버지 역할을, 케이트 부시는 아들 역할을 맡는다.
- 팝송의 필수 요소인 드럼과 기타를 거의 배제하고 영국의 클래식 현악 사중주단 메디치 스트링 콰르텟(Medici String Quartet)이 연주한 행진곡 같은 장엄한 현악기 멜로디가 돋보인다.
4.2. Side B
단순한 곡들의 모음이 아닌 한 편의 완결된 서사를 가진 프로그레시브 콘셉트 조곡. 전체적인 스토리는 밤바다에 조난당해 홀로 포류하는 여성이 구조를 기다리며 겪는 생존의 사투와 환각,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그리고 있다. 제목 'The Ninth Wave'는 영국의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에서 따온 것으로, 뱃사람들의 전설 속에서 가장 거대하고 파괴적인 마지막 파도를 의미한다. 이 문학적 상징을 가져와 죽음의 문턱에 선 인간을 덮치는 거대한 자연의 힘과 절망을 표현하며 한 편의 심리 스릴러 영화를 귀로 듣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4.2.1. And Dream of Sheep
| <keepall> '''And Dream of Sheep 06 2:46 ''' |
- 주인공은 차가운 바다에서 구명조끼의 작은 불빛에 의지한 채 구조를 기다리며 극심한 피로와 싸우고 있다. 양을 세며 푹 자고 싶게 만드는 평화롭고 달콤한 멜로디가 흐르고 주인공은 강렬한 수면의 유혹을 느끼지만 물속에서 잠들면 뒤집혀 익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깨어 있으려고 발버둥 치다 결국 잠들어 버린다.
- 노래에 나오는 대사인 "Come here with me now"는 케이트 부시의 어머니 해나 부시의 목소리로, 어릴 때 악몽을 꾸고 부모님 침실에 가면 어머니가 이불을 들추며 해 주던 말이라고 한다. 극한의 두려움 속에서 가장 안전한 곳을 찾는 주인공의 심리를 나타낸다.
4.2.2. Under Ice
| <keepall> '''Under Ice 07 2:22 ''' |
-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든 주인공은 무의식 속에서 기묘한 환각을 겪는다. 자신이 꽁꽁 언 강물 위를 스케이트를 타고 홀로 달리는 상상을 하다가, 문득 얼음 아래에 갇혀 발버둥치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그것이 다름 아닌 익사해 가는 자기 자신임을 깨달으며 비명을 지른다.
4.2.3. Waking the Witch
| <keepall> '''Waking the Witch 08 4:19 ''' |
- "일어나!", "눈을 떠!"라며 수면 위로 의식을 붙잡아두기 위해 자신을 깨우는 가족들의 환청이 들려오다, 갑자기 중세 시대의 마녀 재판으로 장면이 뒤바뀐다. 마녀 혐의자를 묶어 물에 빠뜨린 뒤 그래로 가라앉아 익사하면 무죄, 물 위로 떠오르면 마녀로 판명되어 화형에 처하던 실재했던 잔혹한 심문 방식의 공포가 기괴한 사운드와 악마적인 목소리로 표현된다. 역설적으로 물 밑으로 가라앉는 것은 평화로운 수면이자 곧 죽음을 뜻하고, 반대로 수면 위로 떠올라 살아남는 것은 혹독한 추위와 피로와 다시 싸워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대비는 살기 위해 고통스러운 현실을 택해야만 하는 주인공의 딜레마와 맞아떨어진다. 유죄 판결과 함께 "마녀를 깨워라!"라는 외침이 울려 퍼진 직후, 헬리콥터 소리와 함께 확성기로 외치는 구조대의 진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주인공을 깨우는 목소리들은 케이트 부시의 부모님과 오빠 패디와 존, 앨범 믹싱을 도와준 엔지니어와 연인 델 팔머,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녹음했다. 마치 학교 책상에서 졸다가 선생님이 깨우는 것처럼 사람들이 누군가를 잠에서 깨울 때 쓰는 다양한 방식을 담아보려 했다고 한다,
4.2.4. Watching You Without Me
| <keepall> '''Watching You Without Me 09 4:07 ''' |
- 육체의 피로가 한계에 다다른 주인공은 다시 환각에 빠져 유체이탈을 하듯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영혼 상태인 자신을 연인은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남겨진 사람을 지켜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절망감을 노래하는 곡이다.
- 코러스에서 "you can’t hear me"같은 백킹 보컬은 실제로는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게 의도했다고 한다. 기계음처럼 왜곡되고 끊기는 듯한 보컬 사운드는 마치 주파수가 맞지 않는 무전기의 통신 불량처럼 들리며, 현실 세계의 연인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싶어하는 절박함을 청각적으로 표현했다.
4.2.5. Jig of Life
| <keepall> '''Jig of Life 10 4:04 ''' |
- 삶의 의지를 놓으려는 주인공 앞에 갑자기 미래에 노인이 된 자신의 모습이 환상으로 나타난다. 네가 지금 여기서 포기하고 죽어버리면 미래의 나는 존재할 수 없다며 제발 살아남으라고 강하게 다그친다.
- 제목의 '지그(Jig)'는 발을 아주 빠르게 구르며 추는 아일랜드의 역동적이고 경쾌한 민속 무용이다. 제목처럼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운드를 통해 주인공의 삶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 케이트 부시가 아일랜드에서 작곡하고 현지 뮤지션들이 참여한 트랙 중 하나다. 더블린의 윈드밀 레인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으며, 부주키, 파이프, 피들, 휘슬 등 다양한 아일랜드의 전통 악기들이 사용되었다.
- 아웃트로의 시는 케이트 부시의 오빠 존 카더 부시가 아일랜드 억양으로 직접 낭독한 것이다.
4.2.6. Hello Earth
| <keepall> '''Hello Earth 11 6:13 ''' |
- 삶의 의지를 되찾은 주인공은 육체의 한계를 넘어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다다르고, 시야가 우주 밖으로 확장되며 마치 우주비행사처럼 우주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초월적인 환상을 겪게 된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아름다움과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웅장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로 노래하는 곡이다.
- 도입부에 나오는 음성은 나사 컬럼비아 우주왕복선의 우주비행사가 지구와 교신했던 실제 음성 기록을 샘플링하여 삽입한 것이다.
- 곡 중간중간 등장하는 구슬프고 장엄한 남성 합창은 조지아의 전통 민요 'Tsintskaro'(친츠카로)이다. 케이트 부시가 독일의 거장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의 1979년 영화 노스페라투를 보던 중 이 곡을 듣고 자신의 곡에 차용했다.
- 마지막 아웃트로의 독일어 나레이션은 스튜디오에 방문했던 독일인 지인의 목소리를 녹음한 것이다.
4.2.7. The Morning Fog
| <keepall> '''The Morning Fog 12 2:35 ''' |
- 길고 끔찍했던 밤이 지나고 드디어 아침이 밝아오며, 생사를 오가던 주인공은 마침내 구조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주인공은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평범한 일상의 모든 것에 감사와 사랑을 느끼고, 앨범은 희망찬 끝을 맺는다.
5. 성적
[include(틀:오피셜 앨범 차트 1위 음반,전번_앨범=Like a Virgin,
전번_아티스트=마돈나,
이번_앨범=Hounds of Love,
이번_아티스트=케이트 부시,
1위_기간=2주 연속,
후번_앨범=Like a Virgin,
후번_아티스트=마돈나)]
[include(틀:오피셜 앨범 차트 1위 음반,
전번_앨범=Like a Virgin,
전번_아티스트=마돈나,
이번_앨범=Hounds of Love,
이번_아티스트=케이트 부시,
1위_기간=1주 / 누적 3주,
후번_앨범=Like a Virgin,
후번_아티스트=마돈나)]
6. 여담
- 앨범 커버에 등장하는 두 마리의 개는 부모님이 살고 계신 농가에서 기르던 반려견으로, 이름은 각각 보니와 클라이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