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 국적을 가진 사람을 일본인(日本人)이라고 한다. 일본에는 소수민족인 류큐인과 아이누족 또한 존재하며 재일 한국-조선인이나 화교의 인구도 많다. 이들과 구분되는 일본 주류 민족은 야마토 민족(大和民族)이다.일본의 인구는 2023년 기준 약 1억 2,300만 명으로 세계 12위, 아시아 6위 규모이며, OECD 국가 중에서는 미국, 멕시코 다음으로 많다. 북한보다 대략 5~6배 정도 많고,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약 2.41배 많으며, 세계에서 가장 넓고, 일본보다 50배 가까이 넓은 러시아보다는 약간 적고[1] 유럽의 강대국인 영국과 이탈리아를 합한 것과 비슷하다.
이러한 많은 인구는 풍부한 노동력과 거대한 규모의 내수 시장 등으로 이어져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 19세기 일본 제국은 청나라, 영국령 인도,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의 인구대국이었다. 19세기 말 일본은 많은 인구에 힘입어 메이지유신으로 산업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의 인구만 해도 7,500만 명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에 적절한 인구였다.
그리고 1967년에 인구 1억 명을 돌파해 강력한 내수시장이 나타났다. 하지만 1975년부터 출산율이 인구유지선보다 낮아졌고 총 인구는 2005년 고점을 찍고 감소 추세다.
2005년까지 증가하던 인구의 절대 수치와 달리 일본의 인구 순위는 이전부터 떨어졌는데, 일본의 산아제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1949년으로, 이게 제대로 효과를 봐 이미 1950년대 중반에 출산율이 2명대로 떨어져 한때 아시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나라가 되었다.
50년대 말~60년대 초 일본의 출산율은 2명대 초반였는데 당시 일본보다 출산율이 낮은 나라는 거의 없었다. (다만 60년대 중후반엔 유럽, 소련, 북미의 출산율이 1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낮은 출산율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인해 10위였던 인구수가 멕시코, 에티오피아에게 차례대로 추월당하며 12위로 하락했다.
일본의 인구 밀도는 334명/km²으로 한국(527명/km²)보다 낮으나 총면적에서 홋카이도의 험지와 나머지 세 열도의 산간지대를 뺀 평야, 즉 실질 가용면적이 그다지 넓지 않아 한국보다는 아니지만 체감상으론 꽤 빡빡하다.[2] 일본의 평지면적은 33%대이며 일본 국토 중 농지면적이 13%다. 경지단위 면적당 인구밀도는 세계적으로 높다. 또 한반도와 혼슈의 면적이 비슷한데 혼슈에는 한반도보다 3,000만 명이 더 산다. 7,591만 명이 3대 도시권(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집중하고 그중 수도권에 4,350만 명이 산다. 수도권 전체의 면적은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3분의 1정도, 인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보다 800만 명 적다. 이게 도쿄가 체감상으로 더 빡빡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그래서 도쿄는 세계 최대의 메트로폴리탄이 되었다. 또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일본인의 생활방식과 목조 건물을 많이 지었던 역사 때문에 그 드넓은 간토평야가 녹지 하나 없이 건물로만 채워진 곳이 많아 난개발 문제로 골치를 앓는다. 하지만 총 면적의 20%를 넘고 대한민국 면적의 약 4/5에 상당하는 홋카이도 거주자는 2024년 기준 대한민국의 1/10 수준인 506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불균형하게 인구가 분포한다. 그나마 규슈는 홋카이도보다 사정이 낫지만 혼슈에 비하면 많이 인구가 적은 건 마찬가지.
노인 인구가 매우 많아 현재 세계 1위의 초고령화 국가다. 출산율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이미 낮은데 평균 수명은 꾸준히 세계 1위라 당연하다. 특히 일본은 의학 분야에서 경쟁력이 상당히 높으며 의료보험도 상당히 잘 구축되어 있고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하는 자산 빈부격차를 보여 국민 개개인도 이것저것 치료 수단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
1990년을 전후해 노령 인구(65세 이상)가 10%를 넘고 생산 인구가 감소해 그동안 쌓아온 거품이 터지고 경제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22년 기준 일본의 노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29.3%로 이는 세계 최고다. 노령인구 비율 세계 2위 이탈리아가 23% 정도라 가장 압도적이다. 게다가 낮은 출산율과 까다로운 이민정책으로 인해 고령화율의 상승 속도는 여타 선진국보다 더 높다. 이는 일본 경제의 활력을 갈수록 떨어뜨리고 미래를 어둡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는 인구 감소로 인구가 1억 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2016년에는 처음으로 신생아 수도 100만명 이하가 되었고 2023년에는 신생아 수가 70만명대로 떨어지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빈 집이 수도권에서 늘어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일본 정부는 노동력 해결을 위해 은퇴 연령을 70세로 올리고 정규직 사원이 부업을 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온갖 고육책을 내놓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인력 부족이 시작되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난민 신청자까지 받아들이고 있다.# 70세 이상 인구도 20%를 돌파했다.
2020년에 교도통신이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을 인용해 보도한 인구 추계치에 따르면, 현재 1억 2,500만 명인 일본의 인구는 1년당 감소 수치가 매년 커져 2100년에는 6,000만 명으로 절반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일본 경제계와 학계 인사로 구성된 '인구전략회의'는 2100년 인구 8천만명 선을 사수하는 것을 목표로 인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위해 청년 소득 증대, 비정규직의 전환등 질 좋은 일자리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 #
일본의 출산율에 대해서는 일본/출산율 문서를 참고.
2. 초고령사회
일본은 후술하겠지만 기대 수명이 84세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기로 유명한 국가이다. 그러나 이는 일본이 고령화 사회가 되게 만든 요인이기도 하다. 2023년 기준 일본의 노인 인구는 전체의 29.1%나 될 정도로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반대로 0~14세 유년층 인구는 전체의 11.5% 정도에 불과해, 유년층 인구가 노인 인구의 절반도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표인구 노령화를 가늠하는 중위 연령의 경우 2020년 기준 무려 48.6세[3]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가 영주권자를 포함한 형태의 모나코[4]이기때문에 실질적 세계 1위이다. 합계 출산율은 2019년 기준으로 1.36명, 2022년 기준으로는 1.26명으로 한국보다는 높은 수준이고 여성의 초산 연령은 30.7세로 한국보다 조금 낮다. 영아 사망률은 1,000명 당 2명으로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100세 이상 노인 인구도 9만 명을 넘었으며, 여성이 88%를 차지한다.#
2023년 8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 중 10%를 넘었다.#
3. 이민
2023년 일본에 사는 외국인 수는 341만명 이상이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일본은 한국과 달리 3개월이하의 단기체류자는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기준으로 통계를 잡으면 400만명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 #몇 년간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코리아타운으로 유명한 신오쿠보는 한국인 말고도 다른 나라 출신의 외국인들이 몰려 다문화거리로 변하고 있다.# 중국 - 베트남 - 한국순이다.저출산과 고령화가 오랜 기간 축적된 일본은 아베 정부와 여당의 주도로 출입국관리법을 급하게 통과시켰다. 외국인 취업과 영주권 부여 기준을 낮춰 이민을 유도하는 법안인데, 일손 부족에 시달리던 일본 경제계의 압박을 수용한 것이다.# 야당은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고, 기존 보수층은 이민이 혼란을 줄 것이라며 반발했다.# 경제계와 지지층 사이에서 압박 받는 아베 정부는 보수층의 반발을 고려해 “이민국가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실질적인 이민국가로 나아갈 게 확실하다.
이민국가가 되기 위해 외국인 정책도 대폭 손질했다. 특히, 건설이나 농업은 JLPT의 N4수준의 일본어를 요구하는 쪽으로 바뀌며, 2025년까지 외국인 노동자 50만 명을 받아들일 듯 보인다.# 140년만에 성년 나이가 18세로 민법이 전면 개정된 이유도 인구 문제와 관련이 깊다.#
4. 도도부현별 인구
각 도도부현마다 매월 발표한 추계인구를 나타낸 표이다. 단, 홋카이도는 추계인구를 발표하지 않아 주민기본대장 인구를 기록하였다. 홋카이도는 2024년 7월 31일 기준, 아이치현과 기후현은 2024년 7월 1일, 나머지 자치단체는 2024년 8월 1일 기준 인구이다.도도부현별 추계인구자료 링크 모음
순위 | 도도부현 | 추계인구 |
1 | 도쿄도 | 14,187,176 |
2 | 가나가와현 | 9,227,492 |
3 | 오사카부 | 8,772,171 |
4 | 아이치현 | 7,467,278 |
5 | 사이타마현 | 7,331,041 |
6 | 치바현 | 6,277,796 |
7 | 효고현 | 5,342,093 |
8 | 후쿠오카현 | 5,099,547 |
9 | 홋카이도 | 5,061,620 |
10 | 시즈오카현 | 3,528,727 |
11 | 이바라키현 | 2,812,236 |
12 | 히로시마현 | 2,719,676 |
13 | 교토부 | 2,523,401 |
14 | 미야기현 | 2,249,490 |
15 | 니가타현 | 2,102,399 |
16 | 나가노현 | 1,990,915 |
17 | 기후현 | 1,916,092 |
18 | 군마현 | 1,890,875 |
19 | 도치기현 | 1,884,594 |
20 | 오카야마현 | 1,832,994 |
21 | 후쿠시마현 | 1,746,140 |
22 | 미에현 | 1,713,806 |
23 | 구마모토현 | 1,697,263 |
24 | 가고시마현 | 1,533,749 |
25 | 오키나와현 | 1,466,769 |
26 | 시가현 | 1,401,451 |
27 | 나라현 | 1,286,651 |
28 | 야마구치현 | 1,282,352 |
29 | 에히메현 | 1,277,612 |
30 | 파일:나가사키현 현기.svg 나가사키현 | 1,252,651 |
31 | 아오모리현 | 1,166,875 |
32 | 이와테현 | 1,146,720 |
33 | 이시카와현 | 1,100,016 |
34 | 오이타현 | 1,086,116 |
35 | 미야자키현 | 1,032,041 |
36 | 야마가타현 | 1,012,728 |
37 | 도야마현 | 997,543 |
38 | 카가와현 | 918,348 |
39 | 아키타현 | 898,197 |
40 | 와카야마현 | 881,778 |
41 | 야마나시현 | 790,808 |
42 | 사가현 | 788,652 |
43 | 후쿠이현 | 739,411 |
44 | 도쿠시마현 | 686,625 |
45 | 고치현 | 657,236 |
46 | 시마네현 | 642,392 |
47 | 돗토리현 | 531,808 |
[1] 러시아가 1억 4천400만이니 15% 정도 차이다.[2] 참고.[3] 남자 47.2세, 여자 50세.[4] 모나코는 인구가 너무 적을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영주권자가 시민권자를 압도하는 75% 근처의 인구이므로, 통계의 함정이 존재한다. 주로 부유한 외국 노인들이 영주권자로 오기 때문.(모나코는 영주권도 쉬운건 아니나, 시민권은 국적 포기 과정이나 범죄 기록 및 기존 국가 세금 체납 기록 확인 등 지나치게 복잡한 조건으로 인해 말도 안되게 얻기 어려워서, 그냥 시민권을 포기하고 영주권만 몇년마다 계속 갱신하고 죽을때까지 사는 외국 이민자들이 매우 많다.) 즉, 모나코에서 평생 살았기에 장수하는게 아니라, 자기 나라에서 장수하고 부자까지 된 외국인 노인들이 투자이민 영주권으로 모나코에 오는 형태의 선별된 인구가 시민권자 인구를 압도하므로, 그 나라에서 평생 살아온 사람들 위주인 다른 나라들(일본 포함)과는 수명과 연령 등 인구 구성의 학문적 의미가 아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