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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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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일본 성씨의 역사
2.1. 일본의 성씨와 고대 한반도의 영향?
3. 대표적인 성씨4. 출신에 따른 성씨
4.1. 황족·귀족4.2. 도래계 성씨4.3. 한국, 중국계4.4. 류큐계
5. 특이한 성씨
5.1. 난독성(難読名字)5.2. 의미가 특이한 성5.3. 그 외 희성
6. 매체7. 성씨 목록8. 관련 문서

1. 개요

일본은 성씨가 다양하기로 세계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나라 중 하나로, 현대 일본에는 대략 12만 9천 개[1]의 성씨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에서는 13만~30만 개라는 추측도 있고, 성씨 연구가인 니와 모토지(丹羽 基二)가 편찬한 『일본성씨대사전』에는 30만~40만 개의 성씨가 표시되지만 성씨의 한자 및 성씨를 발음하는 히라가나요미가나별개로 추산하여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2] 또한 독법(讀法)이 다른 경우에도 한자가 같으면[3] 통상 같은 성씨로 취급하므로 10만 개 정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많은 성인 '사토'도 100만여 명으로 일본 인구의 1% 남짓에 불과하다.[4] 이렇게 성씨가 다양하다 보니 친족이 아닌 한 성씨가 같은 경우가 상당히 드물어서, 서양에서처럼 성씨만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제 일본에서도 유독 특정 성씨가 많이 분포하는 지역이 아닌 이상[5] 생판 남인데 같은 반이나 같은 직장에 같은 성씨가 있다면 그건 굉장히 특이한 취급을 받으며, 학교에서도 학급 배치 시 성이 같은 학생은 되도록이면 서로 다른 반이 되도록 배치한다고 한다. 보통 일본에선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성씨를 부르는 게 일반적인데, 특히 이성 간에 성이 아닌 이름을 부른다면 일반적인 지인 사이가 아니라고 오해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언급 대상에 가족이나 성이 같은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구분을 위해 제한적으로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성씨의 어원 때문에 지명과 공통된 것이 많다.[6] 당장 일본 도도부현 이름 47개 중 3개(홋카이도, 에히메현, 오키나와현)를 제외한 44개가 성으로도 쓰이고 있다.[7] 일본 외에도 가마야마(釜山), 기우라(木浦), 나가야스(長安), 요시바야시(吉林) 등 다른 동아시아의 지명과도 우연히 겹치는 성씨가 많다. 심지어 독도(独島)[8]도 있을 정도.

개성 개명을 통해 성씨를 바꾸거나 만들기도 하며, 외국인[9]들이 일본인으로 귀화할 때 원래의 성 대신 일본식 성씨를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일본에서는 범죄자의 본명과 신원이 완전히 공개되기 때문에 범죄자들이나 그 가족들이 성씨를 바꾸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졸지에 범죄자와 같은 성씨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개명 절차를 통해 성씨를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과거 사무라이나 귀족들의 특권이 성씨를 가지는 것이었는데, 메이지 유신에 이르러 평민들도 성씨를 갖게 되었다. 한 평생 성씨 없이 살던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성씨를 만들었다. 산 아래서 살던 사람들은 야마시타(山下)의 유래가 되었으며, 밭 한가운데에 살던 사람들은 다나카(田中)의 유래가 됐다.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장에서 승리한 병사들은 점령지의 여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는데 이렇게 태어난 아이는 아버지를 알 수 없으니 관계한 장소를 성으로 삼았다'는 허위사실이 돌기도 했는데 전혀 근거가 없다. 일본의 평민과 여성이 성씨를 가지게 된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이기 때문에 역사가 짧아 그 유래가 비교적 분명하며, 만약에 유신 이전에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 평민 이하의 신분이라 성이 없었다.

2. 일본 성씨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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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는 부계 혈통을 중심으로 씨족(氏族)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이 부족의 출신을 의미하는 '우지'([ruby(氏,ruby=うじ)][10])가 쓰였는데, 야마토 왕권(야마토 조정)이 들어서면서 특정 씨족은 조정의 주요 간부로 등용되었고 그 입지를 더욱 굳혀나갔다. 나중에는 천황이 조정에 등용하는 인재에게 우지를 부여하기도 했는데 이에 해당하는 것이 미나모토([ruby(源,ruby=みなもと)]), 다이라([ruby(平,ruby=たいら)]), 후지와라([ruby(藤,ruby=ふじ)][ruby(原,ruby=わら)]), 타치바나([ruby(橘,ruby=たちばな)])[11], 도요토미([ruby(豊,ruby=とよ)][ruby(臣,ruby=とみ)]) 등이다.[12] 특히, 천황이 우지를 하사할 때에는 천황과의 관계나 정치적 지위에 따른 별도의 호칭[13]을 따로 부여했는데 이것이 바로 '가바네'([ruby(姓,ruby=かばね)][14])이다. 우지, 가바네는 보통 조정의 자리에서나 쓰이는 호칭이었고[15], 이를테면 미나모토 씨족은 아손([ruby(朝臣,ruby=あそん)])이라는 가바네를 받았는데, 이에 따라 미나모토를 받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공문서에 '미나모토노 아손 이에야스'([ruby(源,ruby=みなもとノ)][ruby(朝臣,ruby=あそん)][ruby(家,ruby=いえ)][ruby(康,ruby=やす)])로 나온다. 우지를 이름에 쓴 경우 '그 혈족 출신의'라는 것을 밝혔기 때문에 우지와 본명 사이에 노(の)를 붙여서 읽었다. 즉 源義経가 '미나모토 요시츠네'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16]

가문의 구성원이 많아지고 이렇게 천황이 우지, 가바네를 하사하다보니 실제 혈족이 아니면서 같은 혈족으로 편입이 된 인물이 늘어나게 되자 우지를 이름에 쓰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해졌고, 헤이안 시대에 귀족이나 무사들은 우지와는 별개로 가족 집단을 나타내기 위해 묘지([ruby(苗,ruby=みょう)][ruby(字,ruby=じ)][17])라는 것을 만들어서 우지 대신 썼는데, 도쿠가와가 바로 이에야스가 창시한 묘지다. 다른 예로는 후지와라 가문이 고셋케(오섭가)로 분열됐을 때 우지 대신 묘지를 일상생활의 성씨로 쓴 경우가 있다. 묘지는 천황에게서 받은 것이 아니고 혈족의 이름도 아니기 때문에 노(の)를 붙이지 않고 그냥 읽는다. 가바네는 사실상 우지랑 같은 것으로 취급됐고 지위나 관직을 나타내는 역할 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는 묘지와 본명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게다가 우지, 가바네, 묘지 말고도 와 비슷한 개념인 별명(字; 아자나)[18]도 있었다. 본명은 가족, 친구 등 친한 관계에서 사용하고, 그 외 공식적이거나 예우하는 자리에서는 이 별명(아자나)을 사용하였다. 앞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경우 별명이 지로사부로([ruby(次,ruby=じ)][ruby(郎,ruby=ろう)][ruby(三,ruby=さぶ)][ruby(郎,ruby=ろう)])이고 지금까지 나온 사항을 모두 적용해서 풀네임으로 쓰면 '미나모토노 아손 도쿠가와 지로사부로 이에야스'(源朝臣徳川次郎三郎家康) 또는 '도쿠가와 지로사부로 미나모토노 아손 이에야스'(徳川次郎三郎源朝臣家康)(...)가 된다.[19][20]

이렇게 성명 체계가 지나치게 길어지자 메이지 시대 때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져서, 우지 = 가바네 = 묘지로 일원화하는 오늘날의 성명 체계가 자리잡았다. 현대의 일본 민법에서는 성씨를 씨([ruby(氏,ruby=し)])로 쓰고 있으며,[21] 일상적으로는 묘지(苗字/名字)로 칭한다.

묘지(名字)의 등장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붙이자면, 묘지는 당초 헤이안 시대 말기에 귀족들과 공가들이 집안을 나타내기 위해 자신들의 저택의 교토 내 지명을 붙여 사용한 것을[22], 가마쿠라 막부 개창 이후 무사들이 이에 영향을 받아 분봉받은 본관지(本貫地)의 이름을 붙여 사용하게 되었다. 이는 본관 문서의 일본 단락에도 설명되어 있다. 무가들의 본관지를 나타내면서 많이 퍼졌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가마쿠라 막부 초기에는 각지의 지명에서 따온 것이 절대 다수였다. 예컨대 마쓰바라(松原)씨는 본관지인 하리마노쿠니 마쓰바라장(播磨国松原荘 : 현재의 효고현 히메지-아리마 일대)을 뜻하는 것이며, 닛타(新田)씨는 본관지 코즈케노쿠니 닛타군 닛타장(上野国新田郡新田荘 : 현재의 군마현 오오타시 닛타 일대)을 이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본관지 지명에서 따오는 특성 상 지명이 같은 경우 성씨가 다발적으로 생겨난다. 예컨대 이시카와(石川)라는 지명은 일본 전국에 매우 흔하게 있는 지명이어서, 여러 각지에서 이시카와라는 묘지가 생겼고, 심지어 현재까지도 이를 성씨로 새로 개창하는 경우가 많다.

이 뿐만 아니라 본관지 일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 본관의 지명을 묘지로 삼으면 타가와 자가의 구별이 어려워진다. 묘지 이전의 우지(본성)가 대부분 겐페이토키츠 뿐이라 구분이 어려웠던 문제가 그대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점차 자기 집안의 지형과 풍경을 묘지로 나타내는 경우가 생겨났다. 야마모토(山本)·야마다(山田)·이케다(池田)·타니구치(谷口)·다나카(田中) 등이 이러한 지형과 풍경에서 따온 묘지이다. 지형 유래와 비슷한 이유로 방위에서 유래한 성씨도 점차 생겨났다. 말 그대로 동서남북(東·西·南·北), 상중하(上·中·下), 전후(前·後) 등에서 따온 것으로 니시무라(西村), 나카무라(中村)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형과 방위는 전국 각지에서 대체로 비슷한 경우가 많아 이렇게 생겨난 묘지는 지역 내에서는 구분이 쉽지만 혈통의 식별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출처 덧붙여 메이지 유신 당시 묘자필칭령, 즉 모든 사람이 묘지를 가지도록 하여 성씨가 없던 평민들이 묘지를 창씨할 때에도 역시 이러한 지형, 방위에서 이름을 딴 경우가 매우 많았다.

뿐만 아니라 에도 시대까지는 모든 직업이 기본적으로 세습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직업으로 집안을 구분하고자 직업 혹은 가게 이름에서 묘지를 따서 붙이는 경우도 생겨났다. 고대에 개나 새를 기르던 이누카이(犬養)·토리카이(鳥飼), 조정의 장부를 관리한 오쿠라(大蔵) 등이 있고, 기본적으로 "~야(屋)"로 끝나는 성씨는 대부분 가게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 대표적으로 에치고야(越後屋), 카가야(加賀谷) 등이 있는데, 아무래도 성씨에 가게라는 글자가 그대로 들어가는 것이 껄끄러운 경우 가게를 뜻하는 야(屋)를 발음이 같은 야(谷)로 대체하거나,[23] 아예 빼 버린(越後) 경우도 있다. 이 이외에도 주군으로부터 하사받아서 이어진 묘지가 있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죽을 끓여주어 받은 오가이(小粥) 등이 있고, 에도 시대부터는 설탕을 헌상하면 사토(砂糖) 묘지를 받고, 도미를 헌상하면 타이(鯛) 묘지를 받는 식으로 묘지가 생겨난 경우도 있다. 출처

이후 에도 시대가 되면서, 묘지는 신분을 나타내는 데에 쓰이게 된다. 이에 따라 1801년에는 묘자대도의 금령(苗字帯刀の禁令)이 나오게 되는데, 묘자의 여부 자체가 신분의 상징이 되었기 때문에, 무사 등의 특권 계급이나 일부 서민(庄屋·名主 등 마을을 대표하는 수장)를 제외하고 성씨를 공식적으로 자칭하는 것 할 수 없게 만들어 통제하였다. 이러하여 이 시기에 묘지의 개수는 약 1만 개 정도로 통제되었다. 물론 이 시기에도 묘지의 사용은 갈 수록 늘어 갔는데, 무사 계급이 귀농한 경우도 있었고, 공식적으로 자칭하는 것이 안 된다 뿐이지 묘지를 가지는 것 자체가 금지된 것이 아니라 알음알음 몰래 묘지를 만들어 갔다고 한다. 출처

현대의 겐페이토키츠 성씨는 본성을 제하고 메이지 유신 무렵에 평민도 성씨를 가지게 될 때 자기가 살던 지역이나 직장이 켄페이토키츠 가문과 관련된 사람들이 해당 성씨를 선택해서 붙게 된 경우라고 한다. 겐페이토키츠가 겐페이토키츠가 아니야[24], 특히 에도 막부 시기에는 평민이 별칭으로 쓰던 묘자도 금지하였으나, 메이지 유신 시기인 1875년부터는 평민묘자필칭령(平民苗字必称令)을 통해 농민들도 성씨를 갖게 되었다. 때문에 일본 성씨는 대개 유래가 지명, 직업명, 가게의 호칭 등에서 유래한다.

메이지 유신 시기인 1870년에는 평민묘자허용령(平民苗字許容令)으로 평민들이 묘자를 갖는 것을 장려하였고, 그럼에도 평민들 사이에서 성씨의 사용이 더디자 1875년에는 아예 평민묘자필칭령(平民苗字必称令)으로 모두가 묘자를 갖도록 강제하였다.[25] 단 어떤 성씨를 가질지는 본인의 자유였으므로, 이 시기 매우 자유로운 형식의 성씨들이 등장한다. 대부분은 본관지나 조상 대대로 살던 땅의 이름을 붙였고, 지형, 방위, 가게 이름 등 위에 나타난 대로 다양하게 지었다. 이미 묘자가 있던 경우 그대로 썼고, 묘자대도의 금령으로 공식적으로 못 쓰고 몰래 써오던 성씨가 있는 경우 이를 칭하기도 하였다. 특히 평민 중 까막눈이거나 본관 지명 등에 어두운 경우가 많아 대다수가 촌장[26]이나 절 등을 찾아가 집 근처의 지형에 따라 성씨를 붙이기도 하였다. 먼나라 이웃나라 등에서도 소개 된 익히 알려진 일본 평민들의 성씨 작명 과정이 바로 이것이다. 이 외에도 성씨가 뭔지도 모르고 지어야 했던 경우가 많아, 매우 독특한 성씨들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예컨대 특이한 일부 사례를 열거하면 적당히 아무 거나 지어달라고 하여 적등(適藤), 왼쪽 사람이랑 같은 걸로 지어달라고 하여 좌동(左同), 일본에서 최고의 성씨를 가지고 싶다고 하여 폐하(陛下)(...)로 지으려다 촌장의 만류로 지은 폐상(陛上)[27] 등 매우 다양한 성씨들이 등장하였다. 이에 따라서 이 이전 에도 시대에는 1만여 개 ~ 3만여 개 정도이던 일본의 묘자는 메이지 유신을 거치며 12만여 개까지 많아진다. 즉 대략 10만여 개가 이 시기에 새로이 등장한 성씨인 것이다. 출처

천황을 포함한 황족은 지금도 성씨가 없다. 성씨는 인간들이나 가지는 건데 일본 신화 구조상 천황은 '보통 인간'이 아니고 신의 혈통에서 직계로 내려왔다는 이유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하고 쇼와 덴노인간선언을 했지만, 그래도 성이 없는 상태는 그대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 대신 성 비슷하게 쓰는 칭호로 천황 일가는 내정(内廷)으로, 그 외 황족은 미야케라 하여 '미야(宮)'의 호칭으로 불린다(다른 일가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등).

성씨의 길이는 대체로 한자 2글자로 되어 있는 경우[28]가 많으며, 그 다음에 한자 3글자[29], 1글자[30], 4글자[31]도 있고, 심지어 5글자[32]까지 순서대로 존재한다. 또한 한자 외에도 히라가나가타카나가 포함되거나[33] 심지어 한자도 가나도 아닌(!) (시메) 같은 기호가 사용된 성씨도 존재한다. 단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〆를 일본에서 만들어진 국자, 즉 한자로 다룬다.[34]

연호에서 따오거나 한자가 같은 성씨도 있다. 대표적으로 메이지(明治)는 300명정도 존재한다. 다이쇼라는 성씨도 90명 정도 있으나 연호랑은 무관하고 단순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쇼와라는 성씨는 30명 정도 존재하는데. 본성이 코스게(小菅)인 유력가가 1932년 개성하여 생겼다.

한편 완전 한국 성 같아 보이지만 도래인이 아닌 성씨도 드물게 존재한다. 한 예로 금(金)이라고 쓰고, 발음을 음독해서 "긴" 또는 "곤", 훈독하여 "가네", "고가네" 등으로 읽는 성씨가 있는데,김씨 이들은 재일 조선인과 무관계한 일본인이다. 대표적인 유래로는 겐페이 전쟁 시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수하에서 금광을 맡은 직인 집단이 있다.

또한 한반도 고대국가명을 딴 성씨도 있다. 고마(高麗)씨, 구다라(百済)씨, 시라기(新羅)씨, 가라(加羅)씨 등이 그들. 이들 중 가장 번성한 고마씨는 일본으로 망명한 고구려 보장왕의 아들인 약광을 후손으로 하는 망명 고구려인의 후손임을 역사스페셜에서 밝힌 바[35] 있으며, 본 프로에 따르면 그들은 스스로를 일본인이라 생각하지만 고구려의 후손임도 의식하는 모양. 나머지 성씨들은 언론에서 주목받은 바는 없지만, 일본으로 망명한 해당 국가 출신들이 선조이지 않을까 추측된다.

2.1. 일본의 성씨와 고대 한반도의 영향?

원삼국시대·삼국시대 백제를 비롯한 고대 한반도의 선진문화가 에 수출되었고 고대 한반도 국가들 중에서 어느 국가들보다 교역이 많았으며 도래인들도 많이 건너 갔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는 또한 국가 운영에 필요한 이념으로 기능하는 유교, 불교, 도교 등을 백제로부터 받아들였다. 백제가 유교를 왜에 전수해 주었다는 것은 근초고왕아직기와 박사 왕인을 왜에 파견하고 또 한자, 천자문논어를 보내주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372년 / 404년). 참고로 근초고왕칠지도 또한 일본에 선물해주었다. 이후 백제는 무령왕 때 오경 박사 단양이, 고안무 등을 왜에 파견하여 유교 경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516년). 이렇게 고대 한반도가 당시 왜에 한자를 가르치고 천자문을 보내주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과정에서 한자로 된 지금 현재의 일본인들의 성씨 또한 고대 한반도, 그중에서도 특히 백제의 성씨 문화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야마타이 국과 같은 백제의 영향력이 있기 이전 시대의 왜인들의 이름을 보면 성씨는 없고 이름으로만 추측되는 호칭만 있으며 '우지'는 백제와의 교류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보인다.[36]

부여사마(扶餘[37]斯麻), 목라근자(木羅斤資)[38], 귀실복신(鬼室福信), 사타상여(沙咤相如), 흑치상지(黑齒常之)[39], 명림답부(明臨答夫), 을지문덕(乙支文德), 이리가수미(伊梨柯須彌) 등[40]에서 보이듯 고대 한반도인들은 두 자로 된 성씨와 두 자로 된 이름을 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흔했다. 그중에서도 백제는 유난히 복성이 많았는데, 당장 왕실부터가 부여(扶餘)씨로 복성이었고, 대성팔족 내에서도 진모(眞牟)[41][42]씨, 목라/목협(木羅/木劦))[43]씨, 연비(燕比)[44]씨 등의 복성이 존재했으며, 백제멸망전 때도 숱한 복성 인물들이 등장하는 등 삼국 가운데서도 독보적으로 많은 복성 기록을 남겼다. 사학계 연구에 의하면 백제인들의 복성 문화는 지명(특히 자신의 봉토/영지의 이름)을 가문명으로 삼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 많았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부여[45], 흑치[46], 귀실[47], 계백[48] 등의 성씨를 지명에서 따왔다고 보는 견해가 존재한다.

백제가 멀쩡히 살아있던 당대의 일본 귀족들도 소가노 우마코(蘇我馬子), 모노노베노 모리야(物部守屋), 나카토미노 카마타리(中臣鎌足) 등 ‘복성 + 4글자 풀네임’ 조합을 쓰는 유사한 예가 많았고, 이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은 마찬가지로 지명에서 성씨(우지)를 따오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대표적인 예시가 소가(蘇我)[49], 츠쿠시(筑紫)[50], 키비(吉備)[51], 오우미(近江)[52], 카츠라기(葛城)[53], 후지와라(藤原)[54] 등 셀 수 없이 많았다. 고대 일본인 뿐만 아니라 4글자의 이름을 짓는 전통은 중세 이후로도 이어져, 북조시정(北条時政)[55], 족리존씨(足利尊(高)氏)[56], 직전신장(織田信長)[57], 풍신수길(豊臣秀吉)[58], 덕천가강(徳川家康)[59], 정이직필(井伊直弼)[60] 등 유명 역사인물들의 이름만 봐도 지명/본관명/영지명/봉토명에서 유래한 복성 + 이름 두글자로 이루어진 4글자 이름이 많다. 언어는 문화를 담아 나르는 그릇이고 고대 일본이 백제를 비롯한 고대 한반도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고대 한반도 그중에서도 특히 백제의 성씨 문화가 일본에 동반 수출됐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일본에서 복성이 보편적으로 사용된 건 중세시대를 지나면서 기존의 성(姓) 대신 영지명인 묘지를 씨(氏)로 사용하게 되면서부터였다. 실제로 헤이안 시대로 접어들면서 당나라식 단성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는 헤이안 시대 최상위 귀족들의 성씨인 4대 본성 '겐페이토키츠(源平藤橘)'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미나모토(源)씨, 타이라(平)씨, 타치바나(橘)씨가 한문으로 단성이고, 후지와라(藤原)씨조차도 등(藤)씨[61]로 축약되어 불리기도 하는 등의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19세기 메이지 유신으로 성씨 제도가 완전히 정착하기 전의 일본 귀족의 이름은 관직명, 영지명, 존칭 등을 다 붙여서 굉장히 복잡한 모습을 보이며, 혈족을 나타내는 우지조차도 단성(예: 하타 秦), 복성(예: 아베 安倍), 3글자 이상(예: 오시코치 凡河内) 등이 혼재했다. 현대 일본 성씨의 기원은 헤이안 말기 즈음부터 우지를 대신해 쓰이던 묘지인데, 묘지가 주로 두 글자로 이루어지는 경향[62]이 있었기 때문에 중세 이후 일본인의 성씨는 복성을 위주로 발전하게 된다.

3. 대표적인 성씨

일본의 대표적인 성씨 50개는 다음과 같다(구자체로 쓰인 성씨는 별개로 취급).[63] 여기에서 밀도는 해당 성씨를 쓰는 사람들의 인구 밀도를 말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50대 성씨
순위 성씨 전국인구(추정)
1위 사토(佐藤)[A] 1,888,000명
2위 스즈키(鈴木) 1,806,000명
3위 타카하시(高橋) 1,421,000명
4위 타나카(田中) 1,343,000명
5위 이토(伊藤) 1,081,000명
6위 와타나베(渡辺) 1,070,000명
7위 야마모토(山本) 1,057,000명
8위 나카무라(中村) 1,051,000명
9위 코바야시(小林) 1,034,000명
10위 카토(加藤) 892,000명
11위 요시다(吉田) 835,000명
12위 야마다(山田) 819,000명
13위 사사키(佐々木) 679,000명
14위 야마구치(山口) 647,000명
15위 마츠모토(松本) 631,000명
16위 이노우에(井上) 617,000명
17위 키무라(木村) 579,000명
18위 하야시(林) 548,000명
19위 사이토(斎藤)[A][B] 546,000명
20위 시미즈(清水) 535,000명
21위 야마자키(山崎) 485,000명
22위 모리(森) 468,000명
23위 이케다(池田) 453,000명
24위 하시모토(橋本) 450,000명
25위 아베(阿部) 447,000명
26위 이시카와(石川) 429,000명
27위 야마시타(山下) 421,000명
28위 나카지마(中島) 403,000명
29위 이시이(石井) 398,000명
30위 오가와(小川) 398,000명
31위 마에다(前田) 384,000명
32위 오카다(岡田) 381,000명
33위 하세가와(長谷川) 379,000명
34위 후지타(藤田)[A] 377,000명
35위 고토(後藤)[A] 374,000명
36위 콘도(近藤) 369,000명
37위 무라카미(村上) 354,000명
38위 엔도(遠藤) 333,000명
39위 아오키(青木) 329,000명
40위 사카모토(坂本) 325,000명
41위 사이토(斉藤)[B2] 323,000명
42위 후쿠다(福田) 312,000명
43위 오오타(太田) 310,000명
44위 니시무라(西村) 308,000명
45위 후지이(藤井) 307,000명
46위 오카모토(岡本) 296,000명
47위 카네코(金子) 296,000명
48위 후지와라(藤原) 296,000명
49위 미우라(三浦) 294,000명
50위 나카노(中野) 294,000명
2020년 7월을 기준으로 함.

일반적으로 아이치현, 나가노현, 도야마현을 경계로 동쪽에는 스즈키, 사토, 다카하시, 와타나베가, 서쪽에는 다나카, 야마모토, 나카무라, 이노우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좁은 지역에 특정 성씨가 집중되는 것도 있어서,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는 아비루(阿比留), 아이치현 안조시에는 카미야(神谷), 오이타현 오이타시에는 구기미야(釘宮)가 많은 사례가 나타난다. 특히 일본에 편입된 역사가 짧은 오키나와 지역이나 지형상 고립된 편인 미야자키현, 야마나시현의 성씨 구성이 독특한 편으로, 이들 지역의 상위 성씨는 일본 전국에서 50위 내에 드는 성씨가 전무하다.[70]

성씨가 많기 때문에 가장 많은 성씨인 사토도 일본 전국에서 190만 명 수준으로 1.5%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도도부현 단위로 추려내면 도호쿠 각 현에서 5~7%를 차지해서 밀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아키타현에는 무려 7.8%나 차지하고 있다.

4. 출신에 따른 성씨

4.1. 황족·귀족

일본의 황족 가문으로는 미나모토(源氏),[71] 타이라(平氏)[72]를 비롯하여 타치바나, 후지와라 등 여러 가문이 있으며, 여기서 갈라진 성씨들도 매우 많다. 당장 미나모토 씨만 해도 세이와 겐지(清和源氏),[73] 우다 겐지(宇多源氏), 무라카미 겐지(村上源氏), 사가 겐지(嵯峨源氏), 닌묘 겐지(仁明源氏), 몬토쿠 겐지(文徳源氏), 다이고 겐지(醍醐源氏), 코코 겐지(光孝源氏), 카잔 겐지(花山源氏), 오기마치 겐지(正親町源氏) 등 온갖 종파들로 갈라지고 타이라 가문도 간무 헤이시(桓武平氏), 닌묘 헤이시(仁明平氏), 몬토쿠 헤이시(文徳平氏), 코코 헤이시(光孝平氏) 이런 식으로 여러 종파로 나뉜다.

이외에도 타치바나(橘), 오이(多), 아소(阿蘇), 카나사시(金刺), 나카하라(中原), 카스가(春日), 와니(和邇), 오노(小野), 츠누가노쿠니노미야츠코(角鹿国造), 아시노키타노쿠니노미야츠코(葦北国造), 오치(越智), 키비(吉備), 아베(安倍), 나스노쿠니노미야츠코(那須国造), 젠(膳), 사사키야마(佐々貴山), 코세(巨勢), 소가(蘇我), 이시카와(石川), 타구치(田口), (紀), 쿠사카베(日下部), 키사이치(私市), 카미노케누(上毛野), 시모노케누(下毛野), 와케(和気), 아보(阿保), 코즈키(小槻), 야마노모리베(山守部), 카스가야마(春日山), 이가라시(五十嵐), 사누키(讃岐), 휴가노쿠니노미야츠코(日向国造), 타케베(建部), 아야(綾), 사카타(坂田), 미나부치(南淵), 니타(荷田), 미쿠니(三国), 사코도(酒人), 탄지(丹治), 타메나(為奈), 오오하라(大原), 아마나비(甘南備), 미치(路), 오야케(大宅), 사루마루(猿丸), 오미(淡海), 하루하라(春原), 타카시나(高階) 토요하라(豊原), 후미무로/훈야(文室), 키요하라(清原), 요시미네(良峰), 아리와라(在原), 시게노(滋野) 씨 등이 황족계 성씨라고 한다.

다만 현대까지 갈 것도 없이 중세 이후에는 이러한 의미가 거의 퇴색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고대 문헌에나 남아있다가 사라졌으며, 애초에 메이지 유신 이전 공가(公家)화족가문 명단을 봐도 저런 성씨들은 거의 없다. 또한 현대에 이런 성씨를 갖고 있다고 해도 실제로 계통적 연관이 있는지는 사실상 알 수 없다.

4.2. 도래계 성씨

고대 한반도 및 중국에서 넘어온 도래인[74]들의 자손인 가문이다.
도래인의 성씨목록
{{{#!folding [ 펼치기ㆍ닫기 ] 성씨이름 다른표기법/히라가나/로마자 인물
하타(秦氏) はた/HATA 하타 카와카쓰(秦 河勝)
오오하타(太秦氏) おおはた/ŌHATA -
코레무네(惟宗氏) これむね/KOREMUNE 코레무네 나오모토(惟宗 直本)
타카오카(高丘氏) たかおか/TAKAOKA 타카오카 카와치(高丘 河内)
타카오카 히라마로(高丘 比良麻呂)
분(文氏) ぶん/BUN -
사카노우에(坂上氏) さかのうえ/SAKANOUE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坂上 田村麻呂)
사카노우에노 코레노리(坂上 是則)
오쿠라(大蔵氏) おおくら/ŌKURA 오쿠라 요시유키(大蔵 善行)
오쿠라 하루자네(大蔵 春実)
탄바(丹波氏) たんば/TANBA 탄바 야스요리(丹波 康頼)
탄바 토키나가(丹波 時長)
시라베(調氏) しらべ/SHIRABE 시라베 사키토(調 先人)
타카무코(高向氏) たかむこ/TAKAMUKO
타카무쿠/たかむく/TAKAMUKU
타카무코 야카누시(高向 家主)
타카무쿠 마로(高向 麻呂)
하치다(蜂田氏) はちだ/HACHIDA 하치다 토라미(蜂田 虎身)
하치다 코니히메(蜂田 古爾比売)
후카네(深根氏)
아카조메(赤染氏)
ふかね/FUKANE
あかぞめ/AKAZOME
링크
토코요(常世氏) とこよ/TOKOYO -
세가와(清川氏) せがわ/SEGAWA
키야카와/きやかわKIYAKAWA
키요카와/きよかわ/KIYOKAWA
-
미요시(三善氏) みよし/MIYOSHI 미요시 아키라(三善 晃)
타타라(多々良氏) たたら/TATARA 백제 임성태자
구다라노고니키시(百済王氏) くだらのこにきし/KUDARANOKONIKISHO 백제왕족
카노(和氏) かのう/KANŌ -
쿠즈이(葛井氏)
스가노(船氏)
스게노(菅野氏)
くずい/KUZUI
すがの/SUGANO
すげの/SUGENO
링크
코마(高麗氏) こまKOMA
코라이/こうらいKŌRAI
고구려왕족
코마(狛氏) こま/KOMA 코마 노리야스(狛 則康)
야사카(八坂氏) やさか/YASAKA
하치사카/はちさか/HACHISAKA
핫사카/はっさか/HATSAKA
-
미야케(三宅氏) みやけ/MIYAKE
미와케/みわけ/MIWAKE
미야케 쿠니무라(三宅 国村)
미야케 야스오(三宅 康雄)
콘(金氏) こん/KON 신라도래인
코()(高氏) こ/KO(GO)N 高階氏(타카시)->高氏(코/고씨) }}}
秦王裔氏族綱要 진왕의 후손 씨족
西文氏族綱要 가와치노후미 씨족
倭漢(東漢)氏族綱要 야마토노아야 씨족
上村主(魏王裔)氏族綱要 위나라 후예 우에무라, 카미무라가문
呉帰化族綱要 오나라귀화족
唐帰化族綱要 당나라귀화족
百済氏祖系 백제왕가 씨 시조계
高氏祖系(高句麗王家) 고구려왕가 고씨 시조계
金氏祖系(新羅王家) 신라왕가 김씨 시조계

사실 한국이나 중국으로부터 인구 유입은 꾸준히 있어왔기 때문에 이외에도 도래인계 성씨는 의외로 많은 편이다.

현재는 일본에서 존재하지 않는 가문으로 西文과 倭漢(東漢)은 아무리 뒤져보아도 잘나오지 않는 가문이다. 하지만 일본식으로는 야마토노아야(倭漢,東漢), 가와치노후미(西文)이다. 이 가문들은 약 4~5세기 일본 야마토왕권 때 나온 도래인 가문이다. 그중에 교키(行基, 668~749)라는 사람을 알면 이 내용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링크

4.3. 한국, 중국계

재일한국·조선인이나 재일중국인들 중에는, 본디 쓰던 성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일본식으로 개명하는 경우도 있다.[75] 이들이 쓰는 일본 이름은 완전히 일본인과 구별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어떤 연결고리를 남겨서 한국계임을 추정할 수 있는 성씨도 있다. 출신상 본명이 아닌 일본 이름을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통명이라고 한다.[76] 재일 한국-조선인 문서 참조.

소프트뱅크의 CEO인 손정의와 그의 일가가 쓰는 손씨도 있다. 손정의가 일본에서 손씨를 창성했다는 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손씨는 원래 중국계, 한국계 이민자 중에 있는 성씨이다. 다만 일본 국적을 취득할 때 암묵적인 개명 요구를 묵살하는 과정은 있었을 수 있다. 손정의의 경우 소년기에는 야스모토(安本)를 통명으로 썼으나 미국에서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 본명인 '손'으로 바꾸었다.

4.4. 류큐계

일본의 성씨들 중에서 류큐 지역에는 특히 독특한 성씨들이 많다. 오키나와일본어가 아닌 류큐어를 쓰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아마미사쓰마 번이 류큐 왕국에서 아마미 제도를 뺏어온 이후 출신지 구별을 위해 이곳 사람들의 성씨를 두 글자가 아닌 외자로 강요했기 때문. 다만 일본 본토계 이주민, 정확히는 사쓰마 번의 류큐 속국화 후 사쓰마 번에서 건너온 이들이나 일본 제국의 류큐 완전 복속 후 일본 본토에서 건너온 이들의 후손들은 일본 본토식 성을 쓰기도 한다. 그 전에 류큐로 건너온 야마토 민족들은 모두 류큐인에 동화되었기 때문에 후손들이 전형적인 오키나와식 성씨를 쓴다.

류큐 왕국의 사족들은 중국식 이름인 가라나(唐名)와 일본식 이름인 야마토나(大和名) 두 가지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류큐의 유학자인 데이 준소쿠(程順則)의 데이 준소쿠(程順則)는 가라나였으며 야마토나는 나구 웨카타 조분(名護親方寵文)이었다. 성도 중국식인 데이(程)와 일본식인 나구(名護)를 동시에 썼다.

사츠마번은 정복된 류큐가 일본의 한 지역이 아닌 이국(異國)으로 남아있기를 원했기 때문에, 류큐의 성씨가 일본과 다른 느낌이 들도록 야마토나의 성씨의 한자표기나 지명을 일부 바꾸도록 강요했다. 예를 들어 前田(마에다)를 真栄田로, 中村(나카무라)를 仲村로, 船越(후나코시)를 富名腰로 쓰게 하였다. 훗날 원래의 표기로 돌아간 경우도 많지만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어찌된 일인지 야마다(山田)[77]처럼 일본 본토스러운 성씨이면서 변경되지 않은 경우도 가끔 있다.

일본에 병합된 이후 류큐의 사족들은 야마토나에서 쓴 성을 사용하였고 서민들은 지명을 따서 새로 성씨를 만들었다. 단, 일본어가 오키나와에 퍼지면서 대개 류큐어식이 아닌 일본어식으로 이름을 읽게 되었다. '나구'(名護) 역시 현재는 '나고'로 읽는다. 현재도 오키나와어식으로 읽는 성은 캰(喜屋武), 아가리에(東江), 나칸다카리(仲村渠) 정도. 한편 제2차 세계 대전 때 소실된 호적을 미국 통치 하(1954~1955)에서 재작성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오키나와식 성명을 일본식으로 바꾸는 창씨개명[78]도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한편으로는 2차대전 이전의 북남미 이민 중 상당수가 오키나와계이다 보니 의외로 일본계 하와이 주민이나 일본계 브라질인 등에서 오키나와계 성씨가 흔히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야구인 요나미네 카나메나 축구인 요나시로 조지가 있다.

류큐 왕조의 종가는 예부터 쓴 성씨인 ()를 성으로 유지하고 있다.[79] 류큐/역대 국왕 문서 참고. 참고로 현재 쇼 씨는 전국에 300명 정도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방계 왕가인 아지는 尙을 결획(피휘)해서 윗 부분에 八이 빠진 을 가라나의 성씨로 썼지만 독음은 "쇼"로 같았다. 류큐 방계 왕가들은 류큐 병합 이후에는 야마토나의 성씨를 사용하였다.

4.4.1. 오키나와 제도

다음은 오키나와 제도의 대표적인 성씨 10종. 원래는 류큐어식으로 읽다가 지금은 본토 일본어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인구는 2015년 9월 기준)
캰(喜屋武), 우에운텐(上運天), 아하곤(阿波根), 아사토(安里), 야라(屋良), 메카루(銘苅), 이하(伊波), 샤바나(謝花), 마타요시(又吉), 가나하(我那覇), 치넨(知念)[87], 지나(知名), 지바나(知花), 아가리에(東江), 히가시온나(東恩納), 가데카루(嘉手苅), 아게나(安慶名), 나카하라(名嘉原), 미야자토(宮里), 나카소네(仲宗根), 테루야(照屋), 구시켄(具志堅), 타카라(高良), 요나미네(与那嶺), 요나하(与那覇, 與那覇), 토모리(友利), 카와미츠(川満), 키나(喜納), 타카에스(高江洲), 요기(与儀), 카카즈(嘉数), 오나가(翁長), 이토카즈(糸数), 이레이(伊礼, 伊禮), 코바시가와(小橋川), 토케시/토케이지(渡慶次), 나칸다카리(仲村渠), 토카시키(渡嘉敷), 츠하코(津波古), 야기(屋宜), 코쟈(古謝), 야비쿠(屋比久), 마에시로(真栄城, 眞榮城), 즈케란(瑞慶覧), 가네코(我如古)[88], 아다니야(安谷屋), 모로미자토(諸見里), 니시메(西銘), 히야네(比屋根), 운텐(運天), 요헤나(饒平名), 코하구라(古波蔵), 야마노하(山入端), 마키시(真喜志), 스가마(洲鎌), 이라하/이라나미(伊良波), 나카자(仲座), 헨잔(平安山), 칸나(漢那), 토마리(渡真利), 야카비(屋嘉比), 키샤바(喜舎場), 쿠데켄(久手堅), 키유나(喜友名), 나카이마(仲井真, 仲井眞, 나카이마 히로카즈가 후자를 씀), 토쿠치(渡久地), 토쿠야마(渡久山), 마에다(真栄田), 가키야(我喜屋), 후루겐(古堅), 아무로(安室), 미야자토(宮里)

4.4.2. 아마미 제도

아마미 제도의 성씨는 한 글자인게 특징인데, 일본 본토에서 외자 성을 쓰게 강제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성씨로는, 다카시(隆, 堯), 모토이(基), 오사에(押), 후모토(麓), 이와이(慶), 다이라(平), 메구미(恵), 도키(時), 이네(稲), 츠카사/마사(政), 후토리(太), 니기(和), 이카리(碇), (鎮)[89], 오쿠(屋), 카나에(鼎), 다모쓰(保), 시바(芝), 후쿠(福), 도요(豊), 타케(武), 사네/미노루(実), 도미(富), 니시(西), 야스(泰), 하야시(林), 세키(積), 이즈미(泉), 히가시(東)[90], 모리(森), 고리(郡), 구와에(加), 아타리(中[91]), 스미(住), 오사(長), 와타리(渡), 도나리(隣), 무카이(向), 오카(岡), 가시와(柏), 사카에(栄, 榮), (信), 사카키(榊), 이노리(祷), 이/이이(伊), 미나미(南), 지쿠(築), 노보리(昇), 요시미(嘉), 다키(滝), 마키(牧), 우에(植), 사토(里[92]), 토쿠(得), 아사(麻), 오기(仰), 히사시(久), 마에(前), 시게(重), 쓰루(鶴), 기즈키(城[93]) 등이 있다.

5. 특이한 성씨

5.1. 난독성(難読名字)

간혹 일본의 성씨 중엔 한자와 독음이 기이하게 엮여 있거나 완전히 따로 노는 것이 있는데, 그런 성씨에는 보통 복잡한 유래나 풀이가 있어 일본인 사이에서도 가십으로 종종 다루어지거나 창작물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오키나와계 성씨 또한 본토인 입장에서는 제대로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적어도 아래와 같이 의미를 꼬아서 따로 독음을 붙이지는 않는다. 이외에도 규슈 남부에도 上別府(통상 우에노벳푸이지만 일부 우엔뷰, 비후로 변형) 등 방언의 영향으로 독음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다.

일본의 선거에서는 투표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는 방식이 아니라, 후보자의 성명을 한자 또는 히라가나로 정자로 쓰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정치인들은 쉬운 성명을 쓰는 것이 거의 기본 소양처럼 되어 있다. 읽고 쓰기 어려운 성명이라든지, 지나치게 긴 이름, 틀리게 쓰기 쉬운 이름은 그 자체로 정치인으로써는 마이너스 요소가 된다. 그래서 이런 이름을 가진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히라가나로만 표기하거나, 아예 쉬운 이름으로 개명을 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5.2. 의미가 특이한 성

유래를 모르고 들으면 의미가 이상하거나 심지어 부정적인 성씨가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당대의 패권자들이 포상으로 묘자를 하사한 경우도 있는데,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싶기도 할 수 있다.

5.3. 그 외 희성

일본에는 매우 성씨가 다양하기 때문에, 같은 성씨가 친척밖에 없어서 사용 인구가 적은 단순 희성은 엄청나게 많다.[96]

나열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유명인의 이름이나 창작물에 자주 나오는 희성을 꼽자면 미치에다(道枝), 미우라(水卜), 야쿠시마루(薬師丸), 노넨(能年), 모쿠다이(杢代), 미치시게(道重), 츠구나가(嗣永), 나츠야키(夏焼), 사야시(鞘師), 사이하(細波), 오노사카(小野坂), 도묘지(道明寺)[97], 키사라기(如月)[98], 모기키(𬺰) 이미지[99] 등이 있다. 또한 콘(金), 스모모(李) 같은 중국이나 한국적인 성씨를 가진 경우도 있다.[100]

6. 매체

워낙에 성이 다양하다 보니 창작물에서는 사카모토(사카모토입니다만?), 사이타마(원펀맨), 고바야시(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코이즈미(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처럼 주인공 캐릭터가 작중에서 성씨만 나오고 이름이 아예 설정되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카네다 쇼타로(AKIRA)의 경우에도 작중에서는 성씨로만 불리며 심지어 출석부 장면에서도 이름 부분의 첫자를 제외한 한자를 가려놓는 등, 넓게 보면 이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성과 이름이 같은 경우도 있기는 하다.

공영방송 NHK가 정규 방송으로 성씨를 다루는 예능프로그램 네이밍 버라이어티 일본인의 이름!(ネーミングバラエティー日本人のおなまえっ!)을 2015년부터 방영하고 있기도 하다.

창작물에서 이자요이(十六夜)란 성씨를 자주 볼 수 있는데 현재 존재 여부나 인구수가 불투명하다. 2012년 기준 조회가 되긴 했는데, 최근 개명해서 생긴 성이라는 듯. 사실 사람 이름에 쓸 만큼 좋은 의미도 아니다.

연예인을 보면, 헬로 프로젝트 멤버들 중에 희성이 은근히 많기로 유명하다. 모닝구 무스메에서는 대표적으로 미치시게 사유미가 유명하다. 처음 데뷔했을 때 성 때문에 매번 질문공세를 받았다고 한다. 미치시게는 2013년 기준 일본 성씨 중 30,878위로 28세대 약 100명만이 존재한다. 사야시 리호(鞘師)는 더한데, 46,822위로 약 50명 12세대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성 중의 희성. 50명 중 20명은 친척이라고 한다.

베리즈코보에서는 더더욱 희귀한 성씨인 츠구나가(嗣永)와 나츠야키(夏燒)가 존재하는데 츠구나가 모모코나츠야키 미야비가 그 두 사람. 츠구나가는 62,297위로 일본 전국에 20명뿐인 성씨이며 나츠야키는 순위가 더 낮은 62,495위, 역시 20여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츠구나가나 나츠야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스마이레이지의 코스가 후유카가 있다. 코스가(小数賀)는 27,585위. 쟈니스에서 가장 '드문' 성씨는 Hey! Say! JUMP이노오 케이다. 이노오(伊野尾)는 일본 전국에 4가구밖에 없는 매우 희귀한 성씨라 팬들도 결혼한다고 하면 보내주겠다고 농담할 정도.

배우 계열에서도 희귀한 성씨가 존재한다. 일본 유명 남배우 시손 쥰의 경우 시손(志尊)이란 성씨가 본명이라고 하는데, 현재 1세대밖에 확인되지 않았을 정도로 진짜 거의 없다. 즉 일본에서 시손이라는 성씨는 그의 일가친척밖에 없다는 이야기. 일본의 전체 성씨로 봐도 고작 10명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매우 드물다. 성씨가 워낙 희귀해서 일본 성씨 검색 사이트에도 안 뜬다.

7. 성씨 목록

일본의 성씨 목록(가공의 성씨) 혹은 일본의 성씨/50음도순 문서 참조.

8. 관련 문서



[1] #[2] 니와가 발표한 성씨들 중에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성씨들도 섞여 있어서 신빙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문헌, 여러 잡학사전 등에 일본 역사에 없는 성씨가 실리는 경우, 일본의 성(氏)과 이름을 잘못 구별해 실수로 책에 실리는 경우, 한자 풀이를 장난스럽게 표기하는 경우 등 여러 이유로 존재하지 않는 성씨들도 일부 실려 있어서 더욱 그렇다.[3] 예를 들어 와타나베(渡辺)는 와타베로 읽는 인구도 상당히 많다.[4] 학교에서 사토 씨의 비중이 한 학년 당 1~2명 정도에 불과한 꼴이다. 반면 한국 등 특정 성씨의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한 반만 생각해봐도 흔한 성씨를 가진 사람이 여럿이다.[5] 야마가타현에서는 사토씨의 비중이 7.25%까지 올라간다.#[6] 애당초 성씨가 저리 많아진 이유 자체가 귀족 및 무사 가문에서 시대가 흐름에 따라서 본성이 아니라 지명에 따라서 성씨를 칭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교토의 공경 가문들 중에서 최상격인 후지와라 섭관가 중에서 구조, 이치조, 니조 등도 각각 교토의 아홉 번째 거리, 첫 번째 거리, 두 번째 거리에 저택이 있었다는 데서 비롯한 성씨이며, 무로마치 막부 시절 대대로 칸토 칸레이 직을 누렸던 우에스기씨 또한 교토의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이후 평민들이 성씨를 가질 때에도 지명에서 유래한 성씨를 많이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일본에서만 그랬던 게 아니라 유럽의 경우도 귀족 성씨는 기본적으로 지명에서 유래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평민의 성씨는 직업 등에서 유래한 것들이 많다.[7] 다만 이 지명들의 다른 형태인 홋카이, 기타미(北海), 이요(伊予)는 실존하는 성씨이다. 류큐는 없지만.[8] 히토리지마, 도쿠시마 등으로 읽을 수 있다.[9] 특히 재일 조선인이나 재일 중국인[10] 씨. '씨족'이라는 의미로 이 한자를 쓸 때는 [ruby(藤,ruby=ふじ)][ruby(原,ruby=わら)][ruby(氏,ruby=うじ)], [ruby(長谷,ruby=はせ)][ruby(部,ruby=べ)][ruby(氏,ruby=うじ)]처럼 '우지'(うじ)라고 읽는다.[11] 이들 4개의 씨족은 당시에 유력한 혈족 집단이었기 때문에 흔히 각 앞글자 한 글자씩을 따서 겐페이토키츠(源平藤橘)라고도 불린다.[12] 특히 후지와라(藤原)는 과거에 일부 분파가 멸망하였고 살아남은 본가도 분열되어서 고셋케(오섭가; 고노에(近衛), 구조(九条), 니조(二条), 이치조(一条), 다카쓰카사(鷹司)이다)로 가문명을 사용하고 있는 후지와라로, 현대의 보통 후지와라와는 다르다.[13] 즉, 작위관직을 모두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14] 성. 역시 씨족과 관련된 용어로 쓰일 때에는 かばね라고 읽는다. 참고로 오늘날 이 한자는 しょう, せい라는 음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15] 에도 시대 말기 정도까지 이어졌다.[16] 이를 반영해서 후리가나를 달 때 の를 우지에 끼워넣는 표기를 종종 볼 수 있다. 즉 [ruby(源,ruby=みなもとの)][ruby(義,ruby=よし)][ruby(経,ruby=つね)]와 같이 적는 식이다. ## の가 실제론 한자의 발음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ruby(源,ruby=みなもとノ)][ruby(義,ruby=よし)][ruby(経,ruby=つね)]처럼 가타가나로 다는 경우도 있다.[17] [ruby(名,ruby=みょう)][ruby(字,ruby=じ)]라고도 쓴다.[18] 동아시아의 의 개념과 유래와 용도 등의 면에서 같다. 후술하는 바와 같이 격식을 갖춰 예우하는 용도의 이름이며, 일상 생활에서는 본명을 사용하였다.[19] 마찬가지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경우, 관백 취임을 위해 고노에 사키히사의 양자로 들어갔을 때에는 후지와라노 아손 하시바 토키치로 히데요시(藤原朝臣羽柴藤吉郎秀吉)가 되었고, 이후 도요토미라는 우지를 하사받은 후에는 도요토미노 아손 하시바 토키치로 히데요시(豊臣朝臣羽柴藤吉郎秀吉)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히데요시는 1572년 키노시타에서 하시바로 묘지를 바꾼 후 평생 하시바라는 묘지를 사용했고, 신분이 높아져서 묘지를 쓸 일이 없었을 뿐이지, 묘지를 하시바에서 도요토미로 바꾼 것이 아니다. 즉, 이에야스나 기타 다른 다이묘들처럼 '묘지 + 이름'으로 부를 경우, 히데요시는 도요토미라는 우지를 받은 후에도 하시바 히데요시라고 불러야 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미나모토 이에야스라고 부르고 우에스기 겐신을 후지와라 겐신이라고 부르는 식의 특이한 호칭이 사실상 공식화된 예외적인 케이스이다.[20] 한자 문화권 국가 중에 중국이나 한국이 이름을 짧게 짓는 편이고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이렇게 이름이 긴 게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다. 중동은 본인 이름 + 아버지 이름 + 할아버지 이름 + 가문명 식으로 이름을 짓고 스페인, 포르투갈식 작명법도 굉장히 길기로 유명하다. 예시로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본명도 '프란시스코 파울리노 에르메네힐도 테오둘로 프랑코 이 바아몬데 살가도 파르도 데안드라데' 이다(...).[21] 이 때문에 공문서의 성명 표기란은 '씨명'(氏名)으로 되어 있다.[22] 구조, 이치조, 고노에 등의 고셋케 가문들이 이러한 경우이다.[23] 가령 소메야(そめや)는 염색집(染(め)屋)을 뜻하는데, 오늘날에도 한자를 바꾼 染谷로 이어진다. 다만 '谷'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소메야' 혹은 '소메타니'로 나뉜다. 비슷하게 셋집/본채/본가(大家)를 가리키는 오오야(おおや) 역시 한자를 바꾼 大谷으로 이어지며, 읽는 법도 비슷하게 '오오야' 혹은 '오오타니'로 나뉜다.[24] 드물게 막부의 특별허가를 받아 성씨를 가지게 된 평민도 있었다고 한다.[25] 물론 이 과정이 단번에 이뤄진 것은 아니며, 1871년 호적법(戸籍法)으로 한 가정은 같은 묘자를 이용하게 한 후, 1871년 성시불칭령(姓尸不称令)으로 우지, 가바네 등을 쓰지 못하게 하였다. 그 다음 1872년에는 복명금지령(複名禁止令)으로 본명이나 통칭(字(아자나)와 같은 격식을 갖춘 이름)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게 하였고, 마지막으로 1872년에 개명금지령(改名禁止令)으로 한 번 등록된 성씨를 바꿀 수 없게 하였다.[26] 庄屋·名主 등 마을 수장[27] 현재는 계상(階上) 성씨를 쓴다고 한다.[28] 마츠다이라(松平), 시마즈(島津), 호소카와(細川), 롯카쿠(六角), 키타바타케(北畠), 아시카가(足利), 나가오(長尾), 우에스기(上杉), 다테(伊達), 닛타(新田), 치바(千葉), 호조(北条), 미우라(三浦), 소마(相馬) 등 7만여 종 이상[29] 사사키(佐々木), 오가사와라(小笠原), 오쿠보(大久保) 등 2만여 종 이상[30] 타치바나(橘), 미나모토(源), 모리(森), 하야시(林), 하라(原), 야마토(倭), 오카(岡), (宗) 등 2천여 종 이상[31] 테시가와라(勅使河原), 초소카베(長宗我部), 무샤노코지(武者小路: 무샤노코지 사네아츠라는 소설가가 있으며, 무샤노코지 시엔이라는 캐릭터도 이 성씨이다.) 등 4백여 종 안팎[32] 카데노코지(勘解由小路)와 사에몬사부로(左衛門三郎)가 현존하는 2개뿐인 5자짜리 성씨들이며, 각각 1가구밖에 없다. 이전에는 이 성씨들과 함께 오오기마치산조(正親町三条)라는 성씨도 존재하였으나, 1871년에 오오기마치산조를 사가(嵯峨)로 바꾸면서 사라졌다고 한다. 사에몬사부로는 행정직원이 실수로 이름까지 한꺼번에 성으로 등록한 것 같은데 그리고 카데노코지(자작), 사가(후작)는 구 화족가문이다. 사가 히로도 사가씨 일족이다.[33] 와타리(渡り), 소리메(反り目), 이치노세(一ノ瀬), 미츠기(三ツ木) 등[34] 예로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에 출연했던 성우 시메노 준코(〆野 潤子)가 있다.[35] 중세까지는 고구려인들끼리만 혼인했다고 한다.[36] 단, 직업이나 관직 및 작위명을 암시하는 '가바네'는 그 형식과 특징이 신라시대 금석문에서 나타나는 신라인의 이름이나 일본 사서에서 나타나는 가야인의 이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데, 이를 통해 추측해 보면 우지가 아닌 가바네는 백제보다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신라나 가야의 영향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가바네가 먼저 탄생하고 그 이후에 우지라는 개념이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37] 송화강 일대에 있었던 국명에서 따온 성씨[38] 성씨인 목라(木羅)는 천안 일대에 자리잡았던 목지국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있다.[39] 원래 부여씨였으나 흑치라는 봉토를 받고 지명을 성씨로 썼다고 한다. 흑치상지 문서 참조.[40] 귀실복신(鬼室福信), 사타상여(沙咤相如), 흑치상지(黑齒常之), 명림답부(明臨答夫), 을지문덕(乙支文德), 이리가수미(伊梨柯須彌)의 경우 '귀실', '사탁', '흑치', '명림', '을지', '이리'는 성씨이며 '복신', '상여', '상지', '답부', '문덕', '가수미'는 이름이다. 역사서에 이들의 성명이 ‘복신, 상여, 상지’등으로만 빈번히 기록된 것을 보면 생략된 앞부분은 성씨였음이 분명하다.[41] 표기방식에 베리에이션(眞毛, 眞慕 등)이 심하지만, 음은 ‘진모’로 안정적인 편.[42] 현대 한국어의 ''이라는 말의 이두식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43] 정황상 '나무'에 해당하는 말로 보이지만 이두식 표현으로 발음이 맞지 않으므로 정확한 의미는 불분명하다. '머리'를 비슷한 발음의 한자로 표기했을 가능성도 있다.[44] '제비'의 이두식 표현으로 추측된다.[45] 송화강 일대의 국명/지명[46] 충남 예산 일대를 풍달군으로 비정하는 견해를 따를 경우[47] 익산의 방계 호족 귀실 가문을 무왕의 가문으로 보는 견해를 따를 경우[48] 계백장군의 본명을 계백승(升) 혹은 부여승(계백군에 봉토를 받은 방계 왕족이라는 견해)으로 보고, 오늘날 고양시의 옛 지명 계백을 영지명으로 보는 견해를 따를 경우[49] 해당 가문이 영지를 갖고 있던 나라 지방의 소가천(蘇我川)이라는 강가의 지명에서 유래했다고 한다.[50] 오늘날의 후쿠오카현에 존재하던 지명 혹은 국명[51] 오늘날 히로시마현 동부에서 효고현 서부 정도까지 이어지는, 오카야마현 일대의 지명 혹은 국명[52] 오늘날 시가현 일대를 가리키는 지명, 혹은 그곳에 존재했던 국명[53] 나라현의 지명[54] 마찬가지로 나라현의 지명[55] 호조(北条)는 이즈반도의 지명 혹은 장원의 명칭이다.[56] 아시카가(足利)는 도치기현의 지명 혹은 장원의 명칭이다.[57] 오다(織田)는 에치젠(오늘날의 후쿠이현)에 존재했던 지명 혹은 장원의 이름이다.[58] 토요토미(豊臣)의 출전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豊秀吉> 등의 기록이 남아있는 걸 보면, 귀족 가문이 아니었던 히데요시가 근본도 없이(카바네인 아손(臣)을 성씨의 일부로 착각해 넣었다든가, 영지명의 유래 없이 뜻이 좋은 글자(豊)를 대충 뽑았다든가) 멋대로 지었을 가능성이 있다.[59] 에가와/도쿠가와(得川)씨에서 뜻이 좋은 글자로 바꾼 것이 유래다. 에가와(得川)는 코즈케 닛타 지방(오늘날의 군마현)의 지명으로, 현대에는 아예 도쿠가와쵸(徳川町)로 이름이 바뀌어있다.[60] 이이(井伊)는 토토우미(오늘날 시즈오카현)에 있었던 지명이다.[61] 예시: 등씨가전(藤氏家伝)[62] 무사들의 경우, 조상이 하사받은 봉토 즉 지명에서 따오는 경우가 많았고, 지명은 한자로 두 글자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예시: 오다織田=에치젠의 지명). 메이지 유신 시절 평민들이 성을 만들어낼 때도 타나카(田中: 밭의 한가운데), 야마모토(山本: 산 아래), 나카무라(中村: 남북 기준이든 동서 기준이든 중간 마을) 등 지리적 정보에 관한 한자 한 글자에 형용사 한 글자를 붙여 두 글자로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63] 한국과 달리 일본은 인구 센서스(国勢調査)에서 성씨 통계를 내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인용되는 성씨 통계는 보험회사(메이지야스다생명 2018년 자료 등)와 같은 민간기관에서 발표하는 추정치이다. 이 때문에 각 성씨 인구는 자료별로 차이가 적지 않다.[A] 후지와라씨의 분가를 유래로 한다.[A] [B] 41위 사이토와는 다른 성씨이다.[A] [A] [B2] 19위 사이토와는 다른 성씨이다.[70] 오키나와는 아래 별도 단락이 생길 정도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미야자키의 상위 성씨 또한 전국 랭킹(대체로 300위대)에서 오키나와(대체로 500위대)에 버금가는 마이너함을 자랑한다. 미야자키 5위인 나가토모(長友)는 미야자키에서 1.07%, 전국에서 0.013%로 과반수가 미야자키에 있을 정도.[71] 음독으로 겐지라고 읽는다.[72] 음독으로 헤이시라고 읽는다.[73] 여기서 또 미츠마사류, 요리미츠류, 이런 식으로 자세히 나눠진다. 한국 성씨의 본관 아래 종파와도 비슷한 개념이다. 이중 가장 유명한 분파가 카와치 겐지이다.[74] 삼한 또는 삼국시대의 세 국가 등에서 넘어온 사람들을 가리킨다.[75] 재일한국인, 재일조선인은 성씨와 이름 모두 일본식으로 바꾼 경우가 흔하지만 재일중국인의 경우 드물며 본명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본 이름을 써도 중국계 미국인들처럼 이름만 현지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76] 조선적, 화교의 경우 통명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77] 오키나와계 야마다는 온나손의 동명의 지명에서 유래한 성씨이다. 유명인으로 야마다 유가 있다.[78] 민정 주체인 류큐정부에서 법무국장을 맡았던 구가이 료준(久貝良順)의 강의문을 인용.
"성명에 대해서는, 그때는 멋대로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다들 폼나는 것으로 바꿔요. ... 나칸다카리가 나카무라(仲村)로 바뀌어요. 나칸다카리라는 글자를 못 읽으니까 말이죠. 다쿠자쿠(大工廻)는 모리야마(盛山)가 됩니다. 호적정리를 하면서 알게 된 대체적인 경향이 말이죠, 다 그렇다고는 못하지만요. 본인의 신고에 따르는 것이니까, 다른 사람도 (원래의) 호적은 본 적이 없으니까 내가 모리야마요,라고 하면 아 그렇습니까 하고."
"이름도 카마-나 타루-에서 타로(太郎)로 바꾸거나, 치루-코(チルー小)가 하루코(春子)가 되거나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름, 성씨 변경이 자유롭게 일어났어요."
출전: 오키나와대학 법학부 회지 沖大法学(1990)
[79] 尚真(쇼 신), 尚明(쇼 아키라), 尚道子(쇼 미치코).[80] 일본어로 동쪽을 뜻하는 히가시(ひがし)가 어원이다. 하지만 류큐어에서는 에 '히가시'라는 훈독은 없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류큐인들의 대부분의 조상이 역사 시대 이후에 이주해 정착한 일본 본토인들이기 때문에 동북쪽에 있는 일본 본토에서 왔다는 의미로 지은 성씨일 가능성이 높다.[81] 위 히가 씨와는 달리 토착 성씨일 가능성이 낮다. 유래는 고려 시대에 온 (金)씨 성을 가진 도래인 계통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중국 대륙계 도래인일 수도 있지만 중국에 김씨 성이 적으며, 더불어 일본 본토 및 오키나와 현에서 자를 포함한 성씨가 드물기도 하고, 실제로 오키나와 현은 한국에 매우 흔한 O-L682라는 하플로그룹의 비율이 일본 본토보다 몇 배 높다. 우라소에 성 일대에서 출토된 고려 기와와 함께 실제로 일본 본토로는 가지 않고 류큐로 온 한국계 도래인이 많았다는 증거들 중 하나이다.[82] 금성무중국인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반만 맞는 말이며, 그는 타이완-오키나와계 혼혈 일본인이다. 혈통상으로는 류큐인한족의 혼혈. 현재 사는 곳도 일본도쿄.[83] 각트의 본래 성씨는 오카베라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사용하는 성씨는 어머니의 성씨로, 양친이 이혼하면서 어머니의 성을 이었다.[84] 본명은 다마키 야스히로이며, 영어식 이름인 데니는 아버지가 주일미군이라서 그 영향으로 사용하는 이름이다.[85] 위키에 등록된 실존인물 대부분은 오키나와 출신이 아니다.[86] 코시엔 우승투수 출신이었으나 프로에서는 혹사로 망가져서 실패한 시마부쿠로 요스케 등이 유명인사로 있다.[87] 퉁이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야구선수 치넨 코야 등이 있다.[88] 카네코(金子, かねこ)와는 전혀 다른 성씨로, ねこ로 발음한다.[89] 시즈메(しずめ)라고 읽기도 한다.[90] 흔히들 아즈마(あずま)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 서부에서는 東를 히가시(ひがし)로 읽는 사람들이 많다.[91] 아타리 고스케가 이 성씨를 쓰며, 본토에서는 나카(なか)로 읽음[92] 佐藤(さとう)와 달리 장음이 아닌 さと로 발음한다[93] 키즈키 미나미가 이 성씨를 쓴다.[94] 장훈도에이 플라이어즈 선배였던 부스지마 쇼이치(毒島章一)가 대표적인 인물.[95] 한약재로는 부자[96] 성씨 순위 1위부터 2000위까지 가도 전체 인구의 약 80% 밖에 되지 않으며, 7000위까지의 인구를 합쳐도 96%로 4%가 남는다.[97] 창작물에서 간간이 등장하는 성씨지만 실제 일본에선 1가족 존재하는 성씨이다.[98] 이 역시 창작물에서 꽤 등장하지만 실제 일본에선 8세대만이 존재한다.[99] 寸에서 점을 뺀 글자이다.[100] 다만 이런 경우는 실제로 조상이 중국계한국계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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