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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00:44:46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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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법률상으로는 죽음으로 인정되지 않으나, 의학계에서는 죽음의 기준으로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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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진작가유진 스미스1951년 작품
《후안 카라 트루히요의 장례식 전야》

1. 개요2. 기준과 판단3. 사망(임종) 시기
3.1. 연령대3.2. 시간대3.3. 죽음 예측(임종 전 증상)
4. 공포
4.1. 원인4.2. 영원불멸과 영혼4.3. 방어 기제4.4. 예외
5. 불로불사는 가능할까?
5.1. 다양한 노력5.2. 의식 이식5.3. 실제로 불로불사하는 생물
6. 종류7. 관련 통계8. 죽음을 일컫는 표현9. 죽음과 관련된 명언10. 창작물에서의 묘사11. 언어별 명칭12. 기타1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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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죽음과 주사위는 모두에게 공평하다
사무엘 푸트
죽음이란 생명체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생명체의 모든 기능의 영구적인 정지로 말미암아 신체가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이다.

2. 기준과 판단

상술한 '생명체의 모든 기능의 영구적인 정지'라는 정의에는 애매한 점이 있다. 기능이 정지했더라도 종종 회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영구히 회복되지 않는 상태인 것은 어느 시점부터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과거에는 이 판정이 엄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고 장례를 치렀어도 사실은 죽은 게 아닌 경우도 있었다.[1]

과거에는 심장이 정지하는 심장마비가 오면 살릴 방법이 없었으므로 심장사(心臟死)가 되돌릴 수 없는 죽음의 기준이었다. 따라서 목이나 가슴의 맥을 짚어 본 뒤 박동이 느껴지지 않으면 죽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심폐소생술, 심장충격기 같은 응급요법과 다양한 심장 관련 의학기술이 발달된 후 심장이 아주 일순간 정지해도 빠른 처치로 소생이 가능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죽음의 정의는 심장의 정지에서 더 근본적인 의 기능 정지로 옮겨 갔다. 뇌의 다른 부분이 손상되었지만 생명을 유지하는 부분은 멀쩡한 식물인간 상태와, 뇌의 전반적인 기능이 모두 정지한 뇌사(腦死)가 이에 속한다. 특히 전자인 식물인간의 경우 일부에서 환자가 의식을 갖고 있으며 몇몇은 깨어나기도 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1960년대 이후 많은 나라에서는 뇌파호흡계까지 정지한, 완전한 뇌사를 죽음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2]

그러나 식물인간 상태의 사람을 안락사시키거나, 뇌사자를 장기기증에 사용해도 되는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뇌사와 심장사를 복합적으로 판단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모든 세포의 기능 정지까지 주장되었다. 참수 등 '즉사'로 판정되는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그 즉시 죽음이 찾아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숨을 참는다고 해서 바로 죽는 게 아닌 것처럼, 뇌를 향한 혈류가 끊어져 영양소의 공급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세포 자체가 ATP 등의 형태로 저장해 둔 에너지원이 존재한다.[3] 참수를 해도 심장은 바로 멈추지 않으며, 도 활동한다.[4]

체내의 모든 세포의 생명 활동이 멈추고, 자체 효소와 부패균의 활동으로 세포가 무너지기 시작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죽은 지 충분한 시간이 지나 모든 세포가 죽은 사람, 죽어서 화장을 한 사람은 현재로서는 살릴 방도가 전혀 없으며, 퍼센티지로 치면 인체의 100%가 기능 정지 및 복구 불가 상태라는 의미이므로 반박의 여지가 없는 절대적인 사망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5] 물론 이론상으로는 확률이 아예 0은 아니라서 다시 짜맞춰 원상복구가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 나온 묘사처럼, 생명체의 주인을 유전자로 두고 인간의 육신을 '유전자를 후대에 전파하기 위한 운반 수단'으로 보는 관점에서는 자식이 있어 자신의 유전자가 복제, 전달된다면 죽지 않은 것이 된다. 반대로 내 후손의 대가 끊기면 죽는 것이다.

미래에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수많은 죽은 세포 하나하나를 살릴 수 있는 기술이 나온다면 위 정의는 재검토될 것이다. 레이 커즈와일기술적 특이점 지지자나 안티에이징을 연구하는 하버드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머지 않은 미래에 죽음에 대한 정의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경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죽음의 기준은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다. 가령 뇌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산소 결핍에서도 생존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과거에는 뇌에 산소 공급이 얼마 이상 끊기면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 대학교 랭온 헬스 병원(NYU Langone Health)의 중환자 치료 및 소생술 연구 책임자인 샘 파니아(Sam Parnia)는 "죽음을 회복 불가능한 사건으로 여기기보다는 돌이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일시적인 산소 결핍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즉, 일반적으로는 죽음이라는 것이 어느 하나의 시점이고 그것을 넘어가면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죽음이란 연속적 과정이고 어느 한 지점을 짚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세간의 죽음에 대한 통념은 이러한 의료 지식의 발달을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3. 사망(임종) 시기

3.1. 연령대

출생 직후에는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만 1세 이내 영아 중 절반 이상이 신생아 사망(생후 28일 미만 사망)이다. 출생 직후에는 면역 체계가 거의 발달하지 않아 환경의 영향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산아, 저체중아, 기형아 등은 대부분 영아 시절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대에는 위생, 의학의 발달로 이조차도 줄어들고 있다. 다만 중증의 기형은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편.

그 후 1세까지 급격하게 내려가고, 이후에도 점점 낮아지다가 아동기 후반에 가장 낮아진다. 대한민국의 경우 통계청의 생명표를 참고하면 1세의 사망률은 0세의 약 10분의 1 수준이며, 보통 10세 전후에 가장 낮다.

청소년기 이후부터는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률이 높다. 특히 60대 이상이 되면 급증한다. 남자는 50세 무렵, 여자는 60세 무렵에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영아보다 높아진다. 성인이 되면서 노화가 시작되어 성인병의 발병이 늘어나며 노년층에 이르면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간경화, 치매, 폐렴 등으로 사망률이 높아진다.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더라도 노화가 진행되면 결국에는 노환으로 죽게 된다. 즉 장기가 노화되어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 때 노환으로 죽는 것을 호상(好喪)[6]이라고 한다.

3.2. 시간대

대부분 이나 새벽(밤 10시~오전 8시 사이)에 죽음을 맞는다. 특히 사망률이 더 높은 시간은 새벽 2시~오전 7시이다. 그래서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라는 표현이 중환자실에서도, 매체의 사망 플래그로도 자주 쓰인다. 이 시간대에 사망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야간에는 시간성 저체온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밤새 버티다가 탈진하여 이른 아침에 죽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낮 12시~저녁 5시 사이는 사망률이 가장 낮은 시간이다.

하지만 진행 속도가 빠른 심뇌혈관질환(특히 돌연사의 대표적인 원인들인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대동맥류 등)은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므로 시간대에 관계 없이 죽음을 맞을 수 있다.

계절과 사망률은 관련이 있다. 폐렴, 코로나19바이러스성 질병이 유행하는 겨울에 가장 높으며 바이러스 활동이 둔화되는 여름에 가장 낮다.[7]

날씨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맑은 날보다는 흐리거나 가 오는 날에 사망률이 높다. 날씨가 흐릴 때는 기압이 낮아지므로 컨디션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은 낮은 기압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아예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중환자는 숨을 쉬기 어려워지는 저산소증에 걸릴 수도 있다.

3.3. 죽음 예측(임종 전 증상)

갑작스러운 감염병이나 사고가 아닌 지병(치매 등)이나 노환으로 사망하는 노인들은 사망하기 몇 년~20여 년 전부터 서서히 기력이 떨어져 거동이 불편해진다.[8]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와상생활을 할 정도로 쇠약해진 경우에는 대부분 10년 이내에 사망한다.[9]

임종 1~3개월 전부터는 급격한 식욕 저하 및 식사량 감소,[10] 입마름, 수면시간 증가, 저체온증, 짙은 색의 소변[11], 고혈압, 환각, 지남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환자 본인도 자신의 죽음이 다가왔음을 직감하고 두려움과 우울감을 느끼므로 위로해 주어야 한다.

임종 직전에는 뚜렷하고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임종 1~2주 전 정도부터는 급격한 기력 저하,[12] 소변량 감소, 섬망(의식이 흐릿해지는 증상), 반응 속도 저하, 호흡곤란, 체인스톡 호흡(숨을 쉬지 않다가 몰아쉬는 호흡), 거친 숨소리, 입 안의 끈적한 분비물 등이 나타나며, 임종이 24~72시간 내로 임박하면 심한 호흡곤란, 느린 맥박, 식은땀, 청색증, 저혈압, 급격한 피부 온도 저하, 다량의 요실금변실금 등의 증상이 추가된다.

요양병원, 호스피스 병동 등에는 대부분 웰다잉을 위한 임종실[13]이 있으므로 이 정도 상태가 되면 임종실로 옮겨진다. 임종실은 일반 병실과 멀리 떨어진 별도의 구역[14]에 있으며,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심리상담, 강력한 진통제 투여 등 고통을 덜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와 같은 증상으로 사망 시간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임종 전 증상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위의 증상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심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기력을 유지하다가 돌연사에 가까울 정도로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15]도 있고, 쇠약해졌다가 갑자기 기력을 회복한 모습을 24~72시간 정도 보인 후 갑자기 다시 쇠약해지며 사망하는 경우(회광반조)[16]도 있고, 와상생활을 할 정도로 매우 쇠약해진 상태로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17]도 있다.

4. 공포

죽음은 일반적으로 매우 공포스러운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동시에 인류는 그 공포에 절망하지 않고, 이를 이겨내고자 노력해 왔다. 죽음에 대한 저항과 그 고찰은 고대로부터 수많은 증거들로 뒷받침되어 왔다.

죽음에 대한 인식(필연적)은 보통 7세에서 11세 사이에 형성된다.[18] 이것을 알아낸 방법도 약간 특이한데, 연구자들은 연구 대상인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킨 다음에 같은 나라 아이와 다른 나라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고 둘 중 어느 아이와 친구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죽음을 이해하는 성인은 죽음의 공포를 느낄 때 자신과 동류인 사람들, 즉 자기 공동체의 일원과 가까워지려고 하는데[19] 이를 이용한 것이다. 죽음을 어렴풋이 인식하는 아이들은 교묘한 속임수나 힘, 또는 전지전능한 누군가(부모 등)를 통해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20] 그러한 특성을 보이지 않는다.

죽음에 대한 공포에 지나치게 사로잡히면 삶을 어둡게 보는 염세주의에 빠져버릴 수도 있다. 이런 염세주의와 죽음에 대한 공포가 합쳐져서 심화한 것을 죽음 공포증이라고 한다. 반대로 죽음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가령 철학, 예술, 종교 등 인류의 심층적인 정신 활동 중에서는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발달한 것들이 많다.

인간이 죽음의 공포로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경험한 여러 철학자 내지 사상가들[21]은 죽음과 뗄 수 없는 탄생이라는 사건에 대해서도 적지않게 회의감을 표하였다. 태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22]는 기조의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필연적인 죽음과 그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이기도 하다. 이러한 염세적 허무주의를 기반으로 출산과 탄생에 대한 생각의 변화는 과거에 비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4.1. 원인

죽음이 공포스러운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대표적인 이유들을 꼽아보자면 죽음에 이를 때까지 겪게 되는 극심한 고통에 대한 공포, 죽음 이후에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자신이 평생동안 쌓아온 지위와 재산, 혹은 익숙하고 정겨운 세상과의 영구적인 이별에 대한 두려움, 본인이 죽고난 뒤에 주변 사람이 겪을 비통함, 내가 부양하는 가족들의 생계에 대한 걱정 같은 것들 때문일 것이다.

죽음이 나쁜 이유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설명은 죽음이 삶이라는 것에서 얻어지는 복리후생, 쾌락을 박탈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23] 반면 에피쿠로스는 우리는 (죽는 순간 죽음을 경험할 주체가 사라져서) 죽음을 경험할 수 없기에 나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한다면 삶이 너무 괴로워 단지 고통 때문에 자살하지 못하는 이들조차도 죽음은 본능적으로 공포스러워하는 것을 설명하기 어렵다.

진화생물학적으로는 오래전 고대의 생명체 중에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개체와 죽음을 두려워하는 개체가 함께 존재했지만, 죽음을 두려워하고 회피하는 본능을 가진 개체만이 자연선택되어 살아남아 후세에 유전자를 남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생물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는데, 설령 감정을 느낄 만한 중추신경계를 갖지 않은 생물이라도 본능적으로 죽음을 '회피' 하려든다.

따라서 죽음의 공포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것이 인과의 선후관계가 뒤집힌 것이 된다. 왜냐하면 인간이 느끼는 모든 공포[24]는 근본적으로 죽음을 막기 위한 방어 기제로써 진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생존에 대한 생물학적 집착이 안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을 반사적으로 감지하고 피하기 위해서 공포라는 감정을 갖도록 진화한 것이다. 그렇기에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공포심은 매우 자연스운 생물의 본질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의 원인은 죽음 그 자체이며, 죽음에 대한 공포는 최초의 생명으로부터 세전되어온 매우 원초적인 기제임을 알 수 있다.

4.2. 영원불멸과 영혼

인간 사회의 수많은 사후세계에 관한 이론, 그를 다루는 종교와 인간의 인지를 초월하는 신적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신화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질적인 것으로 한정하더라도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의학, 종교의 발전은 모두 죽음이라는 필멸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본능'에서 기인한 것이다. 쉽게 말해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죽음 이후의 것을 연상하고, 창작하며 또 신앙하는 쪽으로 발달된 것이다.

더 나아가 불멸, 불로장생, 영생에 대한 염원과 승화로 이어지며 종교, 역사, 예술, 권력, 건축[25] 등등 여러 분야의 큰 원동력이 되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오시리스아누비스[26]의 심판을 받아 심장[27]을 깃털과 함께 저울에 재는데, 이때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죄를 많이 지은 걸로 판정되어[28] 암무트에게 심장을 먹혀 영원히 구천을 떠돌고, 착한 사람은 오시리스의 왕국에 들어가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고 믿었다.[29]

인도인들은 모든 생명체들은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 윤회를 반복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사상은 변형된 형태로 불교에도 이어졌다. 불교가 말하는 윤회와 힌두교의 윤회는 작동원리가 다르다. 불교에서는 현세에서 지은 업보의 종류와 무게에 따라 내세에서 어떤 존재로 윤회할지가 결정되며, 모든 업에서 해방되면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르러 부처가 된다고 믿게 되었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3일 동안 몸에 그대로 남아서 한평생 행한 일을 돌이켜보다가 제4일이 되면 심판대로 간다고 믿었는데, 그곳에서 태양신 미트라가 죽은 자의 삶의 행위를 저울에 올려놓고 심판을 하여 저울이 악한 쪽으로 기울면 그 영혼은 지옥으로 가고 약간이라도 선한 쪽으로 기울면 그 영혼은 천국으로 간다고 믿었으며, 심판을 받은 영혼은 계곡을 가로질러 놓인 다리를 지나가게 되는데 선한 영혼은 넓고 편안한 다리를 건너서 계곡 너머의 천국으로 가고 악한 영혼은 칼날 같은 다리를 건너다가 결국 계곡 아래의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믿었다.

4.3. 방어 기제

죽음의 공포는 너무나 커서 사람들은 평소에 이 공포를 억누르며 사는데, 억누르는 방법은 공포의 강도에 따라 중심 방어와 말단 방어로 나눌 수 있다.[30]

중심 방어는 죽음의 공포가 강할 때 죽음에 대한 생각 자체를 없애려는 것으로 단순히 억압하거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거나, 자신에겐 먼 미래의 일이라는 둥 합리화로 애써 무시하려 한다.

반면 말단 방어는 죽음의 공포가 그나마 약할 때 자신의 불멸성을 추구함으로써 죽음의 공포를 해결하려 하는데 자신의 자존감을 올리거나, 주변 공동체에 의지하거나, 자신이 가진 세계관(과 관련된 사람들)을 찬양하고 다른 세계관(과 관련된 사람들)을 배척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똑같이 죽음의 공포를 느껴도 중심 방어를 사용할 때와 말단 방어를 사용할 때 다른 반응이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말단 방어를 사용한 사람은 자신의 불멸, 장수를 위해 술을 줄이는 반면 중심 방어를 사용한 사람은 죽음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해 술을 더 마신다.[31] 공포관리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 TMT)이라는 심리학 이론에서 다루는 현상은 주로 말단 방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혼란과 두려움 등의 불안한 감정을 느끼며 여러 가지 과정을 겪는다. 사실상 죽음에 대한 미성숙한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그 과정이 잘못되면 위에서 말했듯이 타나토포비아네크로포비아 등의 정신증에 걸리게 된다. 그러니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생각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끝에 결국에는 이러한 생각을 하며 죽음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퀴블러로스는 5단계로 나누어,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 순으로 설명한다.

4.4. 예외

그러나 항상 예외는 있다. 목숨보다도 명예나 긍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죽음을 환영하며[32] 삶을 고통으로 인식한 이들은 이를 벗어나고자 스스로를 죽음으로 내몰기도 한다.

현실에서도 창작물에서도 죽음을 피하지 않고 영광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례가 있다. 북유럽 신화에서 전사들은 전투 중에 죽어서 발할라로 가는 것을 영광된 일로 받아들였다.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칼에 죽기를 원했다고 한다. 군인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침을 영광스럽게 받아들였다는 묘사가 있다. 또한 스파르타의 병사들은 전쟁에서 죽는 것은 영광으로 여겨, 전쟁 나갔다 하면 상대가 모두 죽거나 본인들이 모두 죽거나 둘 중 하나였을 정도다.[33]

그리고 인생을 너무 힘들게 살아오는 사람에게 죽음은 일종의 영원한 해방, 휴식처럼 느껴지게 된다고 한다. 즉,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현실의 고통이 막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반대로 말하게 된다면 그만큼 인생에 대한 미련이 없거나 시한부처럼 불가피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사람일수록 앞서 말했던 생각을 떠올리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웰다잉을 중시하는 사람의 경우 병원 입원을 거부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병원 안에서만 지내야 하기 때문에 입원 자체를 지루해하며 지겨워할 가능성이 높고, 콧줄 등 고통스러운 연명치료에 대한 거부감도 심하다. 그러므로 자신이 말기 등처럼 치료를 해도 살기 어려운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들으면 웬만해서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다. 대신 죽을 때까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을 예전에 비해 많이 읽고 영화, 음악 감상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34]

그리고 웰다잉과 연관되는 이야기로써, 특히 죽음에 대해 공포가 아닌 '체념'의 단계에 들어서는 경우 이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에 대한 욕심이 저조한 것을 넘어 아예 사라지는 수준으로 진화하기도 한다. 죽음이 갖고 있는 특성인 허무함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이나 앞으로 벌게 될 돈이 모두 쓸모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인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인간의 생명에 대한 집착 등의 감정은 한낱 돈이라는 물질적인 존재에 의해 완전히 잠식당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매우 극소수지만 죽음에 대해 아예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이런 이들은 여러 생존 위협 요인에 대한 회피가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른 시기에 사망할 위험이 크고,[35] 평소에 의식적으로 위험을 경계하면서 살아야 한다.

5. 불로불사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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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시기 눈부신 의료 기술의 발달로 영아 사망률, 질병에 의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인류는 노화로 인한 자연 수명까지 살 수 있을 확률이 매우 늘어났다.[36] 아직까지 노환으로 인한 사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연구가 거듭되며 새로운 관련 기술들이 개발되고 노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5.1. 다양한 노력

우선은 가 죽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요즈음에는 다른 기관들이 오래도록 멀쩡히 기능하거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기술을 통해 보완 및 대체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뇌가 노화하면서 기억상실증이나 치매에 걸리는 것을 어찌할 확실한 방법이 없다. 사실 정말 생명 활동만이라면 식물인간 상태로 매우 오랫동안 살 수 있지만 그런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뇌에 실리콘 따위로 만든 생체컴퓨터를 연결해서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 정도가 구상되고 있다. 21세기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기술이 발명되고 실용화될 때까지 살아남을지 매우 불확실하다.

신체를 보존하여 죽음이 극복된 미래에 깨어나기 위한 냉동인간 기술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간을 산 채로 냉동할 방법이 없어 살아있더라도 냉동시키면 언 시체가 되며 그들을 소생시킬 방법도 없다.[37] 보관 절차에서부터 오염과 괴사 등의 문제가 드러나는 등 난국이 계속되고 있다. 이 방안보다 차라리 신체 노화와 질병의 극복에 노력하는 것이 현실성이 있다.

늙어 죽는 것의 궁극적 원인인 신체의 노화를 늦추거나,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중지시키거나, 아예 역행시켜 회춘한다는 구상은 의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터무니없이 많긴 해도 상당히 진전은 있는 모양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에서 헬렌 블라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텔로미어를 연장하는 효소를 개발했다는 소식이나, 바이오비바 사의 CEO가 직접 자신들이 개발한 효소로 자신의 백혈구의 수명을 대폭 연장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38] 물론 효소 자체가 개발이 되었어도 이를 전신의 모든 세포에 적용할 까다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기에 갈 길이 멀지만, 적어도 시작은 확실히 한 셈이니 가능성이 있다. 2021년 최근,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와 유리 밀너가 Altos Labs를 설립하여 전폭적 지원을 보장하며 유망한 노화 연구가들을 대거 끌어들이는 중이다.

5.2. 의식 이식

인간의 몸이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을 막기 어렵거나, 막지 못한다면 그 의식을 컴퓨터로 이식하여 영생을 누린다는 아이디어도 있다. 한 예로 러시아의 재벌 드미트리 이츠보프가 밝힌 '아바타 프로젝트'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이는 논란이 많은데, 이식된 의식을 가진 컴퓨터가 기존의 인간과 동일인인지 아니면 그 인격과 기억이 복제된 완전히 새로운 인간인지 애매하기 때문. 만약 의식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잘라넣기 식으로 전해진다면, 원본 인간은 말 그대로 사망하고, 그 사람의 의식과 기억을 가진 컴퓨터는 스스로(원본 인간)가 죽지 않았다고 믿으며 이미 죽은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 의식을 복제하되 원본이 그대로 존재하는 경우, 의식을 두 컴퓨터에 동시에 복제하는 경우 등을 사고실험 해 보면 이는 그렇게 단순히 받아들일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일이 실현 가능한 기술이 된 후, 오랜 사회적 토론과 합의를 거치고 인간의 생명과 개인성에 대한 정의가 재정립된 후에야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논리퀴즈 정도로 5급 공개경쟁채용 1차 시험인 PSAT에서 이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

5.3. 실제로 불로불사하는 생물

오늘날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종은 시생누대에 등장한 시아노박테리아이며, 단일 개체로 가장 오래 생존한 생명체는 연구실에서 부활시킨 페름기 지층의 박테리아로, 완전히 죽지 않은 상태에서 2억 5,000만 년 동안 살았다(관련 사이트). 현재까지도 가장 오래 살고 있는 개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분지에서 4,800년간 살고 있는 나무로, '므두셀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홍해파리라는 히드라충강에 속하는 생명체는 이론상으로는 번식이 끝나면 다시 미성숙 상태인 폴립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반복해 영원히 산다.

위에서 리처드 도킨스가 언급한 대로 유전자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의식이라는 것이 사라진 상태로 번식하는 것도 불로불사로 볼 수도 있겠다. 가령 미토콘드리아는 생명 활동이 가능함에도 세포에 기생해서 세포 분열을 얻어타며 번식을 이룬다. 죽은 채로 있는 것이 더 유리하다면 진화가 그런 식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의식도 '진화'로부터 비롯된 것이니 없는 것이 더 낫다면 사라질 수 있다.

6.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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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련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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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죽음을 일컫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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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죽음과 관련된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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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이래 존재한 모든 인간에게 죽음은 영원한 마지막 과업이자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현대인보다 앞서 살았던 이들이 남긴 말에서 죽음에 대해 고뇌하고 고찰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10. 창작물에서의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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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죽음, 사망()
과라니어 mano(마노)
그리스어 θάνατος(thánatos, 타나토스)
θάνατος(thánatos, 타나토스), θανή(thanḗ), τελευτή(teleutḗ)(정중한)(고전 그리스어)
노비알 morio(모리오)
러시아어 смерть(smertʹ, 스몌르띠), ги́бель(gíbelʹ), поги́бель(pogíbelʹ), кончи́на(končína)
마인어 mati(마티), kematian
산스크리트어 मृत्यु(mṛtyú), मरण(maraṇa), निर्वाण(nirvāṇa, 니르바나), मार(māra, 마라), मोक्ष(mokṣa),
अन्त(anta), काल(kāla), मृत(mṛta), अभाव(abhāva)
아랍어 مَوْت(mawt), وَفَاة(wafāh)
موت(mōt), وفاة(wafāt)(걸프 아랍어)
موت(mōt)(남레반트 아랍어)
موت(mōt)(이집트 아랍어)
스페인어 muerte
영어 death(데스)
dēaþ(고대 영어)
deeth(중세 영어)
이탈리아어 morte, dipartita, decesso, morire
molte, morte, morti(사르데냐어)
morti(시칠리아어)
일본어 [ruby(死, ruby=し)](shi, 시), [ruby(死亡, ruby=しぼう)](shibō, 시보-)
자바어 pati(파티), kepatèn
중국어 (sǐwáng)(표준 중국어)
死亡(sí-mòng)(객가어)
死亡(sei2 mong4)(광동어)
死亡(sí-bông)(민남어)
포르투갈어 morte, falecimento, óbito(오비토)
프랑스어 mort, décès
힌디어 मृत्यु(mŕtyu), मरण(maraṇ), मौत(maut), मर्ग(marg), मरना(marnā),
विनाश(vināś), मुर्दनी(murdanī), मुर्दन(murdan), अंत(ant), इंतक़ाल(intqāl),
फ़ना(fanā), कदन(kadan), देहांत(dehānt), शरीरांत(śarīrānt), विदा(vidā),
कूच(kūc), परलोकयात्रा(parlokyātrā), प्रस्थान(prasthān), अजल(ajal), कजा(kajā),
वफात(vaphāt)
موت(maut), مرگ(marg), مرت(mritu)(우르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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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5px -1px -10px"
<colbgcolor=#f5f5f5,#2d2f34> 가가우즈어 ölüm
게르만조어 *dauþuz
고대 동슬라브어 съмрьть(sŭmrĭtĭ)
고전 이집트어 mwt(mut)
고트어 𐌳𐌰𐌿𐌸𐌿𐍃(dauþus)
고프로이센어 gals
교회 슬라브어 съмьрть(sŭmĭrtĭ)
구자라트어 મૃત્યુ(mṛtyu), મરણ(maraṇ)
나바호어 aniné, anoonééł
나와틀어 miquiztli
네덜란드어 dood, overlijden
네오 mort
노가이어 оьлим(ölim)
달마티아어 muart
덴마크어 død
독일어 Tod(토트), Exitus(의학 용어)
라틴어 mors, nex, exitium, quietus, letum, finis, obitus, funus
디베히어 މަރު(maru), ޥަފާތް(wafāt̊)
라오어 ຄວາມຕາຍ(khuām tāi), ການຕາຍ(kān tāi), ມໍລະນະ(mǭ la na)
라트비아어 nāve, miršana
리투아니아어 mirtis
마리어 колымаш(kolymaš)(동부)
마오리어 mate, mate kiatu, mate whawhati tata(갑자기 죽음), mate koeo(자연사), hautapu, mate tara-ā-whare(자연사)
몰타어 mewt
몽골어 үхэл(üxel)
미얀마어 မရဏ(ma.ra.na.), အသေ(a.se), သေခြင်း(sehkrang:)
바스크어 heriotza
바시키르어 үлем(ülem), әжәл(äjäl)
베트남어 (cái, sự) chết, tử vong()
볼라퓌크 deadam
부랴트어 үхэл(üxel)
사미어 jápmin(북부 사미어)
서게르만조어 *dauþu
세르보크로아트어 смр̏т/smȑt
소말리어 dhimasho
수메르어 𒁁(uš)
슬로바키아어 smrť
슬로베니아어 smrt
실하어 tamttant
아르메니아어 մահ(mah), վախճան(vaxčan)
մահ(mah)(고대 아르메니아어)
아람어 ܡܘܬܐ(mawtā)(고전 시리아어)
מוֹתָא(môṯā)(유대-아람어)
아바르어 хвел(xʷel), хвей(xʷej)
아이누어 rayi/ライ, rayampe/ラヤㇺペ
알라바마어 ililla
에스토니아어 surm
에스페란토 morto(모르토)
오세트어 мӕлӕт(mælæt)
오크어 mort, mòrt
요루바어 ikú
위구르어 ئۆلۈم(ölüm)
이누이트어 ᐋᔪᐃᓕᖅᑐᖅ(aajuiliqtuq), ᑐᖁᓂᖅ(toqoniq)
toqusoq(칼라흘리수트(그린란드어))
인도유럽조어 *dʰówtus
좡어 daindangdumz, daindangndaek
줄루어 ukufa
체로키어 ᎤᎡᏩᏧ(uewatsu)
체첸어 валар(valar), ӏожалла(ˀožalla)
체코어 smrt
카바르다어 лӏэныгъэ(lˢʼɛnəğɛ)
칼미크어 үкл(ükl)
케추아어 wañuna, wañu
켈트어파 éag, bás(아일랜드어)
baase(맨어)
marv(브르타뉴어)
bàs, caochladh, eug(스코틀랜드 게일어)
marwolaeth, angau, tranc(웨일스어)
mernans(콘월어)
콥트어 ⲙⲟⲩ(mou)
쿠르드어 mirin, merg, wefat, mewt, emrê Xwedê(쿠르만지 방언)
مەرگ(merg), وەفات(wefat)(소라니 방언)
쿠미크어 оьлюм(ölüm)
크로아티아어 smrt
크메르어 សេចក្ដីស្លាប់(sackdəy slap), កាលកិរិយា(kaalkereyaa), អនិច្ចកម្ម(ʼaʼnɨccaʼkam), ការតាយ(kaa taay)
타밀어 மரணம்(maraṇam)
타히티어 pohe
태국어 ความตาย(kwaam-dtaai), มรณะ(mɔɔ-rá-ná)
토하라어 srukelle(토하라어 B: 쿠처 방언)
튀르키예어 ölüm, mevt, vefat, memat(고어), irtihal(고어)
اولوم(ölüm), موت(mevt), مرگ(merg)(오스만어)
티베트어 འཆི་བ('chi ba)
파슈토어 مرګ(marg)
팔리어 maraṇa
펀자브어 ਮੌਤ(maut), ਜਮ(jam)
페니키아어 𐤌𐤅𐤕(mwt)
페르시아어 موت(mowt), مرگ(marg), وفات(vafât), درگذشت(dargozašt)
марг(marg), вафот(vafot)(타지크어)
핀란드어 kuolema
하와이어 make(마케)
히브리어 מוות / מָוֶת(mavet), מִיתָה(mitá)
히타이트어 𒄭𒅔𒃷(ḫi-in-kán), 𒀝𒂵𒀀𒋻(ag-ga-a-tar) }}}}}}}}}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어의 '죽음'은 '죽-'+'-음'으로 만들어진 말이다. 용비어천가에서는 "주기다"로 나온다. 경기, 경상 방언은 "직이다", 강원, 경상, 전라 방언은 "쥑이다"로 나타난다. 언어학자 프레드릭 코르틀란트는 어웡키어의 "bud"와 같은 어원으로 본다. 또한 음식 ''()과 발음이 같아 농담 소재가 되곤 한다.[41] '죽을 준비해라' 하면 죽는 준비를 하는 게 아니라 음식 죽을 준비하는 식이다.

4는 한자를 쓰는 국가에선 피하는 숫자인데, 그 이유는 죽을 사()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근대·현대 한국과 일본에서는 4 숫자에 대해 별로 신경 안 쓰는 사람들도 많다. 문제는 중국과 대만 등은 숫자 4를 금기시한다. 자세한 건 4자 금기 참고.

이탈리아에서는 숫자 17을 금기하는 경우가 있다. 17을 로마 숫자로 쓰면 XVII가 되는데, 애너그램(배열 변경)을 하면 VIXI가 된다. VIXI는 라틴어로 VIVO의 과거형이다. VIVO는 '나는 살아 있다'라는 의미이며, VIXI는 나는 살았었다, 즉, '나는 죽었다' 가 되기 때문에 죽음의 숫자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만 한자 문화권의 4자 금기에 비해 정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17은 4나 서구권의 13과 달리 죽음과 관련된 의미가 뚜렷하게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4+13=17이다.

켈트인들은 13을 죽음을 상징하는 숫자로 봤다.

영어에서 '자유의 여신'을 그냥 "Liberty"라고 부르듯 "Death"라는 단어에도 저승사자 혹은 사신이라는 의미가 있다. 소문자 death는 말 그대로 추상적인 의미의 죽음, 대문자가 앞에 붙은 Death는 사신이라는 뜻으로 구분한다.

12. 기타

13. 관련 문서



[1] 때문에 문서에서도 보듯 서구권에서는 그런 사태를 대비하는 장치가 존재했다. 동아시아에서는 꽤 오랫동안 장례식을 치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상대적으로 적었다.[2] The diagnosis of brain death, Ajay Kumar Goila and Mridula Pawar, Indian J Crit Care Med. 2009 Jan-Mar; 13(1): 7-1[3] 물론 이와 반대로 생명 활동에 필요는 하나 필수까지는 아닌 부위를 잃는 것만으로도 죽을 수도 있는데 이는 과다출혈이나 고통으로 인한 쇼크사라고 보는 게 맞다.[4] 하지만 전설에 나오는 것처럼 자기 잘린 머리를 들고 걸었다든지, 말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당연한 것인데, 머리가 잘리면 뇌의 전기 신호가 몸으로 전달되지 않으므로 몸은 반응할 리가 없고, 말을 하려면 성대가 있어야하는데 참수 시 성대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역시 전설은 전설이다.[5] 단, 설령 생명 활동에 꼭 필요한 부위가 파괴되었다고 해도 이런 게 이루어지기 전에 신체의 일부를 타인에게 이식받았다면 또 얘기가 달라진다.[6] 병이나 부상 하나 없는 건강한 몸으로 살다가 별탈 없이 세상을 떠나는 만큼 다수가 가장 원하는 죽음의 형태이다. 호상으로 죽은 사람의 장례식들 중 일부는 웃는 모습으로 떠나보내려 유족들이 웃고 떠들며 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호상일수록 장례식장의 분위기가 밝은 편이다.[7] 다만 식중독, 말라리아, 일본뇌염, 열사병, 탈수 등 더울 때 기승을 부리는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당연히 여름에 가장 높다.[8] 그래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는 경우가 많다.[9] 하지만 개인차는 있으므로 와상 상태로 2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있다.[10] 흔히 '곡기를 끊는다' 라고 표현한다. 연하곤란으로 콧줄을 달기도 한다.[11] 녹차 색깔 같다고 표현한다.[12] 팔을 들거나 말을 하는 것도 어려워진다.[13] 물론 임종실이라는 이름은 환자와 가족의 두려움을 유발하므로 표기가 아예 없거나 특수실, 안정실, 평온실, 가족실, 사랑방, 사랑채 등 완곡한 이름으로 표기된 경우가 많으며 임마누엘실 등 종교적인 이름으로 표기된 곳도 있다.[14] 일반 병실의 환자들이 임종 장면을 보거나 가족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매우 두려워하기 때문이다.[15] 송해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공식 발표에 의하면 사망 전날 식사량이 줄어들기는 했어도 외출을 할 정도로 기력은 있었기 때문이다.[16] 대표적인 사례로는 하후위가 있다. 죽기 전날 잔치를 벌일 정도로 기력을 회복했지만 하루가 안되어 사망하였다.[17] 지미 카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2023년 2월부터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지만 1년 8개월이 지난 2024년 10월에도 생존 중이다.[18] Florian, V., & Mikulincer, M. (1998). Terror management in childhood: Does death conceptualization moderate the effects of mortality salience on acceptance of similar and different other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4(10), 1104-1112[19] Pyszczynski, T., Greenberg, J., & Solomon, S. (1997). Why do we need what we need? A terror management perspective on the roots of human social motivation. Psychological inquiry, 8(1), 1-20에서 재인용[20] Pyszczynski, T., Greenberg, J., & Solomon, S. '슬픈 불멸주의자', 이은경 역, 흐름출판, 2016, pp53-54[21] 대표적으로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에밀 시오랑, 데이비드 베너타, 그리고 불교의 교조 석가모니등이 있다.[22] 혹은 태어나는 것보다 언제나 더 낫다.[23] 셸리 케이건, <죽음이란 무엇인가>[24] 상술한 미지의 공포를 포함해[25] 이집트의 파라오 중 유명한 쿠푸왕은 죽더라도 다시 영생하기 위해 사후궁전인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설하기도 했다.[26] 둘 다 고대 이집트 종교사신(死神)이었는데 원래 의미로서의 사신, 이를테면 염라대왕이나 하데스 같은 저승의 군주는 오시리스, 흔히 통용되는 의미로서의 사신(리퍼나 타나토스 같은 저승사자)은 아누비스다. 고대 이집트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의 속주로 있던 시절에 아누비스는 헤르메스와 융합되어 숭배되기도 했다.[27] 고대 이집트인은 심장이 현대과학에서 의 기능으로 생각하는 기능들을 수행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시체를 미라화할 때에도 나머지 내부 장기를 모두 들어냈지만, 심장만은 놔두거나 모조 심장이라도 넣어줬다.[28] 전승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무게가 같으면 어떨까 싶은데 같으면 천국으로 판정했다고 한다.[29] 물론 여기서 심장의 질량이 아닌 죄의 무게가 재어진다. 그리고 같이 재는 깃털은 진실의 깃털이다.[30] Pyszczynski, T., Greenberg, J., & Solomon, S. '슬픈 불멸주의자', 이은경 역, 흐름출판, 2016, pp. 266-269[31] Ein-Dor, T., Hirschberger, G., Perry, A., Levin, N., Cohen, R., Horesh, H., & Rothschild, E. (2014). Implicit death primes increase alcohol consumption. Health Psychology, 33(7), 748[32] 대표적으로 북유럽의 바이킹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들은 전사하지 않는 것을 수치로 여겨 병사나 자연사하게 되었을 경우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다고 한다.[33] 이를 스파르타에서는 "방패를 들고, 아니면 그 위에 실려서"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패주할 때는 방패를 버리고 도망치고, 전사하면 방패에 시신을 올려서 유족들에게 돌려주기 때문이다. 즉, 승리하고 방패를 들고 돌아올 게 아니라면 죽어서 방패 위에 시신으로 돌아오라는 뜻의 의미이다. 문명 6 그리스의 스파르타 지도자의 문명 특성 명칭 및 대사로도 쓰였다.[34]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정말 죽을 것 같을 때는 입원하는 것이 좋다. 의사의 사망선고 및 병원 외의 장소에서 사망했을 경우 변사 사건이 되기 때문에 범죄 혐의로 의심되어 수사를 받아야 할 수 있는 유족들이 피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연사로 판정된 뒤에는 정상적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겠지만 그 전까지는 범죄 혐의로 의심을 받는다. 보통 기력이 심각하게 약해져서 1 ~ 2주 이내에 죽을 가능성이 높을 때 병원에 입원한다. 가족과 연을 끊은 이들은 이런 걱정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서 죽지는 않는다.[35] 고통을 잘 못 느끼는 희귀병에 걸린 이들도 이런 어려움을 겪는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아픔이 느껴져서 조치를 했을 일을 모르고 지나쳐서 일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36] 이에 따라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저서 《특이점이 온다》와 《영원히 사는 법》에서 인간 수명의 증가 속도가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으며, 이 속도가 인간의 수명이 진행하는 시간(1년/년)을 초과하는 순간 영생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증가 속도는 20세기 후반까지는 굉장히 빨랐다가 2010년대 이후로 정체기에 접어들며 계속 둔화되고 있다. 이는 전체 통계에서 영아의 조기사망률만이 확실히 개선되었고 실제 노인들이 사망하는 치매, 그리고 심혈관계 질환은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세하게는, 암의 경우에는 2010년대 후반부터 괄목할 만한 치료법 발달 경향으로 낙관적인 생리학자들의 경우엔 2030년대 정복까지 예상되고 있으나, 치매 즉 알츠하이머의 경우에는 별다른 진척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37] 물론 순간적으로 냉동했다가 다시 해동해버리면 충분히 생존할 수는 있으나 큰 의미는 없다. 저체온증 문제야 말할 것도 없고 애초에 빨리 해동하고 충분히 체력을 회복한 다음에 다시 냉동하는 것을 반복하더라도 얼음의 부피 차이 때문에 매우 힘들다. 그나마 태어나기 이전 상태에서 냉동하거나 아니면 그냥 팔다리 등의 생명 활동에 필수는 아닌 부위만 따로 냉동하는 건 살아있는 상태로도 되긴 해도 여기까지가 한계다.[38] 다만 외신은 과학적 성과와 별개로 이에 대해 '굉장히 무모한 짓'이라 비난하기도 한다. 임상도 하지 않은 약물을 썼다는 것.[39] 현재 거의 실현된 기술이다. 뇌파로 조종하는 의수족이 굉장히 비싸기는 하지만 실현되었다.[40] 인공 아바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복이 현저히 불가능해지는 자연 신체보다 유지보수가 용이할 것이므로, 이식된 뇌만을 집중 관리할 수 있고, 따라서 기대 수명이 크게 올라갈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41] 물론 농담으로 쓰일 뿐이고 실제로 어원이 같은 것은 아니다. 음식 '죽'은 한자어이고, 중세 한국어 시절에는 '죽'으로 읽지도 않았다.[42] 정확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43] 검붉은색의 장미이다. 완전하게 검은색은 아니다.[44] 절대 사망할 일 없는 문제로 입원했을 때 고의적으로 약 올리려고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충수절제술이 나온 뒤로는 병원에 제때 가기만 하면 생존이 보장되는 맹장염이라든가. 이 정도면 유머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중대한 사유로 입원한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45] 환자가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면 이 심전도를 보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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