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colcolor=#fff> 헬렌 켈러 Helen Kell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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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헬렌 애덤스 켈러 Helen Adams Keller |
출생 | 1880년 6월 27일 |
미국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 | |
사망 | 1968년 6월 1일 (향년 87세) |
미국 코네티컷 주 이스턴 아칸릿지 | |
묘소 | 워싱턴 국립 대성당 |
신체 | 170cm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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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작가, 교육가, 사회운동가 |
학력 | 래드클리프 여자대학교 (학사) |
소속 정당 | |
종교 | 새예루살렘교[1] |
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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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로 알려진 앤 설리번 선생과 헬렌. 8세 때 찍은 사진. |
1. 개요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은 사랑하는 이[2]의 얼굴을 보겠다. 둘째 날은 밤이 아침으로 변하는 기적을 보리라. 셋째 날은 사람들이 오가는 평범한 거리를 보고 싶다. 단언컨대, 본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3]
-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The Story of My Life. Helen Keller. 1905[4]
-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The Story of My Life. Helen Keller. 1905[4]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장애는 불편하다. 그러나 불행하지는 않다.
미국의 사회운동가.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 삼중고의 장애를 딛고 장애인 인권 운동, 노동운동, 사회주의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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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3. 대중매체에서
- Hearts of Iron 시리즈의 모드인 카이저라이히에선 모드 제작진이 좌파 경력을 반영해서 미노조연맹의 장관진이다.
- 헬렌 켈러와 설리번 선생의 일화를 그린 유명한 영화로 연극 원작의 <미라클 워커(Miracle Worker)>(1962)가 있다. 아서 펜이 연출했다. 이 영화로 헬렌 켈러 역을 맡은 패티 듀크[6]는 16살의 나이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설리반 선생 역을 맡은 앤 밴크로프트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7] 이 작품에서 무려 10분간 대사 없이 몸싸움 만으로 이루어진 장면은 굉장히 유명하다.
앤 설리번과 헬렌 켈러의 몸싸움 씬 |
설리번 선생이 헬렌 켈러에게 물 펌프를 통해 처음으로 ‘Water’를 깨닫게 만드는 그 유명한 장면도 등장한다. 연극 만화 유리가면에서도 기적의 사람이라는 연극으로 각색되어 나온다. 2000년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이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 인도 영화 블랙(2005)이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의 이야기를 각색한 내용이다.
4. 여담
- 일제강점기였던 1937년에 방한했다. 경성에서 강의를 마치고 평양으로 향하는 기차가 개성에 잠시 정차했을 때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강연을 했다고 한다. 대구에도 방문했다. 이후 6.25 전쟁 중에도 방한한 적이 있다.
- 일본과도 상당히 인연이 있었다. 1937년에 방일해 아키타현에 가서 아키타견 하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키타견 1마리를 얻어가지고 와서 길렀다. 그 아키타견의 이름이 카미카제였는데 털이 부들부들해 헬렌 켈러가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8] 일본 방문 당시 헬렌은 지갑을 도둑맞았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인들이 '일본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며 그녀 앞으로 돈과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9]
- 중국도 방문하고 싶다고 본인이 몇 차례 언급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살아생전 당시 중국의 상황이 신해혁명과 군벌들간의 내전, 중일전쟁, 국공내전,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으로 워낙 나라 사정이 위험하고 혼란한데다가 무엇보다 그녀가 노년기였던 냉전 초기에 자신의 고국이었던 미국이 정치적으로 1949년에 수립된 중국의 공산주의 정부인 중국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은 실정이었기에 결국 켈러의 방중은 1968년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성사되지 못했다.[10]
- 헬렌 켈러가 어떻게 말을 배우게 되었는지 설리번 선생과 직접 시연하는 영상. 영어, 국어 자막 버전 동영상을 보면 말하는 사람의 목젖에 손을 대고 입술을 손가락으로 만져 진동과 입 모양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교육법으로 처음 가르친 사람이 호렌스만 농아학교 교사 사라 풀러였고 이후 설리번 선생도 이 교육법을 익혀 헬렌에게 가르쳤다.
- 대화를 나눌 때는 상대방과 손을 직접 마주 대고 상대방의 수신호를 촉감으로 느끼는 방식을 이용했다. 위에서 설명한 방식으로 수년간 훈련을 계속해 자신의 입으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기는 했지만 평생 사람의 말을 들어본 적도, 말을 할 때 입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본적도 거의 없기 때문에 명확하게 이해하기는 힘들다. #
-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은 만큼 촉각이 아주 섬세하게 발달해서 자신의 방에 누가 들어오면 그 진동만으로 상대방이 누군지 알아챌 수 있었다.
- 헬렌 켈러의 성 Keller는 독일 쪽의 성으로 keller는 독일어로 "저장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영어 단어 cellar와 같다. 그런데 정작 헬렌 켈러의 조상은 독일이 아니라 스위스에서 왔다고 한다. 스위스의 국어 중 하나가 독일어이고 독일계 인구 비율도 많은 걸 감안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다.[11]
- 다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녀는 스스로가 장애인임에도 정신장애인을 열등하게 표현하는 우생학을 지지했고 이에 대해 찬동한 적[12]이 있다. 21세기에 보면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지만 당시의 분위기와 지식인들의 풍조가 그러했으며 그녀가 살아 있을 때는 신체장애인만 대우를 받았고 정신장애인은 그야말로 '사람 취급받을 가치조차 없는 악귀' 수준으로 경멸당했기 때문에[13] 이러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그녀와 인연이 있었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역시 우생학에 찬동했기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14] 관련 기사
- 그녀와 같은 이들을 '시청각장애인'이라고 하는데 2022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도 1만여 명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은 수어와 점자밖에 없는데 인프라 및 지원이 매우 부족하여 사회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찰리 채플린의 1919년작 <양지 바른 쪽(Sunnyside)> 촬영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헬렌 켈러가 사회주의자였던지라 이후 매카시즘 광풍이 불어닥쳤을 때 이 만남은 찰리 채플린에 대한 공격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
- 헬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번에게 시청각 장애 관련 교육을 한 사람은 로라 브리지먼이고, 로라에게 시청각 장애 교육을 한 사람이 새뮤얼 그리들리 하우, 그리고 하우에게 처음 시청각 장애 교육을 한 사람이 줄리아 브레이스다. 즉 줄리아 브레이스에서 새뮤얼 그리들리 하우, 하우에서 로라 브리지먼, 로라 브리지먼에서 앤 설리번, 앤 설리번에서 헬렌 켈러로 시청각장애 교육 사제계보가 이어지는 것이다.#
5. 명언
01.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혀진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혀진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02. 장애는 불편하다.
하지만 불행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행한 것은 아니다.
03. 고개 숙이지 마십시오.
세상을 똑바로 정면으로 바라보십시오.
세상을 똑바로 정면으로 바라보십시오.
0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07. 인간의 성격은 편안한 생활 속에서는 발전할 수 없다.
시련과 고생을 통해서 인간의 정신은 단련되고
또한 어떤 일을 똑똑히 판단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며
더욱 큰 야망을 품고 그것을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시련과 고생을 통해서 인간의 정신은 단련되고
또한 어떤 일을 똑똑히 판단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며
더욱 큰 야망을 품고 그것을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08. 희망은 인간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신앙이다.
희망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희망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09. 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
10. 비관론자치고 별의 비밀을 발견하고 미지의 땅을 항해하고
인간 정신의 새 지평을 연 사람은 없었다
인간 정신의 새 지평을 연 사람은 없었다
11. 맹인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일은
앞을 볼 수 있으나 비전이 없는 것이다.
앞을 볼 수 있으나 비전이 없는 것이다.
12.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작습니다.
함께 할 때 우리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할 때 우리는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13. 세상이 비록 고통으로 가득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는 힘도 가득합니다.
그것을 극복하는 힘도 가득합니다.
14. 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행복을 가져오는 것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자기 만족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삶의 목적을 위해 충실하게 행동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입니다.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자기 만족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삶의 목적을 위해 충실하게 행동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입니다.
15. 사흘 동안만 눈을 뜨고 볼 수 있다면 저 동쪽에
떠오르는 태양이 보고 싶구나!
서산에 지는 낙조가 보고 싶구나!
어머니 품에 안긴 채 젖을 먹는 어린아이의 얼굴이 보고 싶구나!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의 눈동자가 보고 싶구나.
떠오르는 태양이 보고 싶구나!
서산에 지는 낙조가 보고 싶구나!
어머니 품에 안긴 채 젖을 먹는 어린아이의 얼굴이 보고 싶구나!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의 눈동자가 보고 싶구나.
16. 모든 사람들이 며칠 간만이라도 눈 멀고 귀가 들리지 않는
경험을 한다면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축복할 것이다.
어둠은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하고 침묵은 소리를 듣는
기쁨을 가르쳐 줄 것이다.
경험을 한다면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축복할 것이다.
어둠은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하고 침묵은 소리를 듣는
기쁨을 가르쳐 줄 것이다.
17. 눈을 사용하라!
내일은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 살아간다면 평소에는 당연시했거나 보지 못했던
세상의 경이로움을 새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일은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 살아간다면 평소에는 당연시했거나 보지 못했던
세상의 경이로움을 새삼 발견하게 될 것이다.
18. 나는 폭풍이 두렵지 않다. 나의 배로 항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니까.
6. 참고자료
- 자서전
-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박에스더 및 이창식 역 (2008년)
- 나는 신비주의자입니다: 박창익 역(2001년)
- 자서전
- 기타 저서
- <나의 스승 설리번>(1955년). 한국판 2004년에 번역됨.
- 평전
- 헬렌켈러-A LIFE(2001년): 도로시 허먼 저, 이수영 역
- 카트야 페렌스. <헬렌 켈러 평전>(2001년)
- 기타
- 앤 설리번. 헬렌 켈러는 어떻게 교육을 받았는가: 1887~1891년까지 설리번이 헬렌을 관찰한 기록.
7. 둘러보기
시청각장애인 사제계보 특수교사-학생 관계 |
줄리아 브레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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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그리들리 하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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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브리지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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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설리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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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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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의 저술을 경전으로 간주하는 기독교 종파이며 자서전인 <나는 신비주의자입니다 (Light in my darkness)>에서 언급된다. 종종 개신교의 일파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삼위일체 부정과 성경 이외의 다른 경전을 성서와 동일한 권위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개신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2] 그녀의 평생 은사였던 '설리번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되어 있는 버전도 있다.[3] 이 문구는 베가 No.6의 광고에도 쓰였다.[4] 영어 전문은 여기로[5] 정말 말 그대로 이름만 모티브고 나머지는 하나도 안 닮았다.[6] 숀 애스틴의 어머니이다. 1946 - 2016.[7] 영화 졸업의 주인공을 상대로 불륜을 저지르는 매력적인 유부녀 로빈슨 부인으로 유명한 여배우다.[8] 그 유명한 자살공격 카미카제는 1944년 무렵부터 시작된 것이니 우리가 아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9] 같은해 일본은 난징 대학살을 저질렀다.[10] 헬렌이 사망한 1968년 당시에 중국은 문화대혁명으로 나라가 뒤집어지고 있었다.[11] 현대 독일의 모태인 중세의 신성 로마 제국에는 스위스나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이 포함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은 근대의 내셔널리즘 기준으로 보면 독일과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있지만 언어나 종교 등 전근대로부터 내려온 문화적 특성은 많은 부분이 독일과 유사한 것이다. 다만 네덜란드는 오스트리아[15]와 스페인의 동군연합이 해체됨에 따라[16] 스페인, 더 정확히는 스페인계 합스부르크 왕조의 영토가 되면서 점차 독일어권과 분리되기 시작했으며 룩셈부르크는 근현대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프랑스어가 독일어보다 더 많이 쓰이게 되면서 현재는 사실상 프랑스계 국가로 여겨지기도 한다.[12] <더 뉴 리퍼블릭>에 기고한 글에서 그녀는 "생명에 신성함을 부여하는 것은 행복·지능·능력의 존재 가능성인데, 열등하고 기형이며 마비되고 사고력이 없는 생명체에는 이러한 것들이 부재하다"고 했으며 "정신적 결함자는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며 우생학적 이유로 장애 유아의 구명 수술을 거부하고 방치한 해리 J. 하이젤든을 지지했다.[13] 지금과 같이 신체장애와 정신장애가 '장애인'이라는 큰 범주로 묶이게 된 것은 장애인 인권 운동이 활발했던 1970년대부터다. 그전까지는 신체장애와 정신장애를 따로 구분했다. 심지어 신체장애인들조차 청각 및 언어장애인,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이 각각 "우리는 장애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농아인들은 "우리는 듣고 말하는 게 조금 불편할 뿐 멀쩡히 잘 본다."라고 항변하고 맹인들은 "우리는 보는 게 조금 불편할 뿐 멀쩡히 잘 듣고 말한다."라고 항변하고 지체장애인들은 "우리는 움직이기가 조금 불편할 뿐 멀쩡히 잘 보고 잘 듣고 잘 말한다."라고 항변하며 장애인 집단에 묶이길 거부했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들이 장애인 집단에 묶였을 때 상대 쪽의 세와 목소리가 더 커지고 본인들의 목소리가 묻힐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신체장애인들조차 이런 판에 정신장애인들은 아예 장애인조차 아닌, '악마가 들렸다' 느니, '선천적으로 열등한 생물' 이라느니,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 인식이 개선된 이후에도 정신장애인이 신체장애인보다 열등하다는 인식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14] 다만 벨은 우생학을 지지하되 그의 우생학 신념은 "장애인을 배척하자!"가 아니라 "장애인을 비장애인으로 만들자!"였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농아인들의 수어 사용에 반대하고 끊임없는 구화 훈련을 통해 그들이 말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초에 그의 어머니도 청각장애인이었다. 전화기도 농아들이 원격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한 도구를 발명하다가 만든 것이다. 그러나 전화기는 최초 발명은 아니고 안토니오 무치의 특허권을 소송해서 강탈해 가짜 발명자로 둔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