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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9:36:56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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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의 종류
교원 총장/학장 | 교수 | 강사
교장(원장)/교감(원감) | 교무분장(교무부장/학생부장/학년부장) | 교사(수석교사/기간제 교사)
직원 조교 | 행정직원(교육행정직 공무원/사무보조원) | 교육공무직원


1. 개요2. 업무3. 장점
3.1. 높은 연봉, 높은 직업 만족도3.2. 사회적 지위3.3. 연구 지원3.4. 직업 안정성3.5. 직업의 자율성
4. 단점
4.1. 정교수가 되기까지의 긴 기간4.2. 임용의 어려움4.3. 테뉴어 이전의 높은 노동 강도4.4. 비상식적 강의 시수4.5. 소속 대학에 따르는 큰 복불복4.6. 직업 외적으로의 자율성이 낮음4.7. 수업 내/외적으로 본인의 평판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함
5. 교수의 직책
5.1. 지도교수5.2. 보직교수5.3. 연구교수5.4. 겸임교수
6. 직급7. 범죄8. 교수로 신규 임용되는 방법
8.1. 박사 학위가 필요한가8.2. 제한된 TO8.3. 임용 관련 부정, 비리
9. 교수의 호칭
9.1. 교수님, 선생님, 강사님9.2. 교수들 사이에서의 호칭9.3. 공무원 강사 = 교수 관련9.4. 교원으로서의 교수가 아니지만 교수로 통칭되는 경우
10. 남초 직업11. 정치적 중립 의무의 유무12. 연예인 출신 교수
12.1. 학교 홍보용 단기 임용12.2. 전임 교원 임용
13. 관련 단체/노동조합 현황14. 외국 교수들15. 창작물에서의 교수들
15.1. 교수인 캐릭터

1. 개요

/ Professor

대학교에서 강의와 연구를 담당하는 교원. 연구원교사가 하는 일을 동시에 한다고 보면 된다.

2. 업무

교수의 업무는 크게 강의, 연구, 행정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지만 학생들 눈에는 학교 강의가 교수를 만나는 대부분의 이유이기 때문에 초·중·고 교사처럼 인식하는 경우도 많지만 교사와 다르게 교수는 일반적인 공무원과는 다르다.(물론 공무원은 국공립에 한정되며, 사립학교 교수는 교원이다.) 교수는 학교 강의보다는 연구와 행정이 훨씬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특히 연구 성과는 학계와 사회에서의 명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반면 강의는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1], 그나마 대학원에서 석·박사 제자들을 키우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학부 수업은 교수 입장에서는 정말 별 의미가 없다.[2] 기껏해야 대학원에 올 잠재력을 가진 학부생을 발굴하는 정도다.

특히 자연대나 인문대는 이론 분야에 해당하는 순수 학문에서는 학교에서 연구를 지원[3]하는 대신 부가적으로 학부 강의를 맡기는 방식이어서 중점은 연구다.[4] 반면 전문대학원이나 전문직무 관련 계열(의치한약수간)은 학생들을 제자이자 같은 분야 후배로 보고 있어 학부 교육에 열과 성을 쏟는 경우가 꽤 있다. 의대라면 여기에 환자를 돌보는 임상 업무가 추가되지만 마찬가지로 임상도 경력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처럼 강의가 차지하는 영역이 매우 적기 때문에 많은 교수들은 학부 수업에 별 힘을 쏟지 않는다. 수업을 잘하는 교수들은 개인적으로 교수법에 유능하고 흥미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범대 교사 경력이 있는 교과교육론 교수들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5]

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교 업무도 하는 관계상 “대학교의 선생님” 정도로 생각하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교수의 주된 업무가 수업을 진행하고 학교 업무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교수 입장에서는 수업이란 여러가지 업무 중 하나에 지나지 않으며 연구를 수업보다 중요시한다.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 보면 알기 쉬운데 대개 갓 교수가 된 사람들은 그 시점까지 주로 연구를 하며 논문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었지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아온 사람들이 아니다. 사람들한테 저는 어디어디대학 교수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면 으레 돌아오는 질문이 “무슨 과목을 가르치세요?”인데 교수에게 가르치는 것이란 물론 중요한 일부분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업무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질문에 대답하는데 난감한 기분이 되기도 한다.

또한 교수에게는 연구와 강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교수는 강의, 연구, 행정, 학과별로 추가되는 특수한 업무들까지 주 40시간 이내에 소화해야 한다. 또한 본인 연구실의 대학원생 지도뿐만 아니라, 각종 정부나 기관, 협회 등의 자문위원이나 보직을 맡거나 학회 등의 활동도 본인의 입지를 위해 꾸준히 해야 한다. 해당 분야의 각종 시험의 출제위원으로 뽑히는 경우도 있으며, 학교 내에서도 학과장이나 학장, 처장 등의 역할을 맡게 되면 정말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상태가 된다.

다만 전문대는 예외적으로 학문 연구가 아니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쪽은 오히려 강의가 더 중요하다.

교수들은 학생들을 강의하면서 학과 교수들끼리 모여서 학교 운영과 학계 관련 회의도 하며, 공강일 경우 학교 업무를 보면서 논문이나 기사를 써서 올리고, 시험을 앞둘 경우 중간ㆍ기말시험 문제를 내거나, 학술회의와 행사를 주최하고 방송국에 학계 관련 상황을 발표하러 외부로 가기도 한다. 그리고 교수들끼리 책을 만들기도 한다. 이것 역시 교수들의 학술적인 연구 내용이 들어가 있다.

3. 장점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고연봉 직업이자 가장 고학력의 전문직으로 꼽히며, 지난 수십 년간 한국고용정보원이나 노동부 산하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 직업 만족도 순위도 거의 매년 1위에 드는 직업이다.

3.1. 높은 연봉, 높은 직업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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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봉 직업 TOP 20 (2014년)

정교수의 직업은 고등학교 때부터 최대한 빠르게 정교수의 직함을 얻는다 가정하면 군대 2년을 제외하고도 학사 4년→석사 2년→박사 4년→조교수 5년→부교수 5년→정교수이며 초등학교부터 최소 약 30년 정도의 공부를 해야하는 전문직으로, 대한민국에서 고연봉 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2017년 기준, 교수의 상위 17개 대학 기준 평균연봉은 1억1710만원이었다.[6] 기사를 보면 당시 교수중 가장 높은 연봉 받는 사람이 소속된 대학은 성균관대학교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최고연봉을 받는 사람은 무려 연봉이 4억9482만4000원에 이르렀다. 물론 소속 대학에 따라 연봉 격차가 있다. 직업 만족도 역시 거의 매년 1순위에 들 정도로 만족도도 매우 높은 직업이다.

65세라는 긴 정년과 전문직이자 공무원에 가까운 직업 안정성을 고려하면, 의사와 같은 일부 고소득 전문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업과 비교시 연봉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추가로 능력만 있다면 외부에서 받는 각종 위촉직, 교내외 연구비가 지급되는 프로젝트, 강연, 저술, 언론 인터뷰, 겸임직(사외이사 등) 등으로 인한 부수입이 생기고,[7]

무엇보다 유급방학 및 안식년[8]을 꼬박꼬박 챙길 수 있기에 더더욱 일반 직장과 비교가 힘들다.[9]

다만 의사, 약사와 같은 전문직의 경우 정해진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대부분 자격취득이 가능하고 개원이나 취업이 가능한 반면[10], 교수가 되기 위해 박사 과정을 졸업해도 교수 임용율은 1%도 되지 않는다.[11] 교수가 되기 위한 어마어마한 스펙과 경쟁률, 그리고 시간을 감안했을 경우 기회비용에 비해 연봉이 낮은 편이다.[12][13][14] 한국의 경우 교수 평균 연봉은 미국의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이며, 상위권 대기업의 평균연봉이 지속적으로 상향되는 반면 교수 임금은 동결되거나 하락하는 경우까지 있어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15]

대부분 한국이나 다른 선진국에서 교수가 되는 한국인이 많아서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사례이나, 후진국이나 경제가 급격히 파탄난 나라의 경우 교수 역시 공무원이나 교사처럼 어지간한 일용직 노동자 수준의 월급을 받고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당장 베네수엘라의 경우 2020년 기준 교수들 연봉이 15만원 언저리이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카라카스 서부처럼 빈민들이 모인 곳에 있는 국영 상점, 노점상들을 제외하면 물가가 대부분 한국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 돈으로는 절대 먹고 살 수 없다. 다만 베네수엘라는 경제가 한창 잘나갈 때도 교수 월급이 그다지 많은 것은 아니었다. 전국민 평균과 비슷하고 중앙값보다는 그래도 높았던 정도.

3.2. 사회적 지위

전문직이자 고연봉, 고학력 직업군이라 사회적 인식이 매우 좋으며, 때문에 존엄과 품위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이다. 명성이 높은 대학의 교수는 사회적으로도 인정 받아 고위공무원단고위공직자가 될 확률도 존재한다.[16][17] 모든 사회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정치인(준정무직공무원)이 되는 길도 열려 있다. 정치인이 되는 과정은 매우 높고 어렵지만 교수들은 그 길이 열려 있다.

그리고 교수들은 각 대기업의 사외이사, 재단법인이나 사단법인의 이사로도 선호된다. 상법에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된 후 가장 큰 이득을 보고 있는 집단이 교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교수들은 기업이나 정부 등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하는데[18][19], 프로젝트에 따라선 상당한 수입이 따라오기도 한다. 대외적인 이미지가 좋은 직업이다 보니 방송이나 언론에 참여도 많은 편이며, 연예인급 인지도를 가진 교수도 있을 정도. 대표적인 예로 국민의사 이국종 교수와 그것이 알고싶다이수정 교수가 있다.

국공립대학의 경우 교수 또한 교육공무원 신분이 되는데, 조교수의 경우 상당계급으로 견주면 5급 정도의 대우를 받는다. 참고로 부교수는 4급, 정교수는 3급에 상당한다. 여기에 보직까지 맡으면 고위공무원단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직업의 성격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국공립대학의 정년 트랙 교수 임용은 대략 고시 합격 정도로 비유된다고 볼 수 있다.

대학 내에서의 최종보스는 아니지만, 적어도 학생들에게는 최종 보스다. 특히 대학원생들한테는 더더욱 그렇다. 성적이 잘못 나왔으면 보통 메일로 문의하는 편이며 학점 포기는 학교 규정대로 처리하게 되고 성적은 4년제 대학을 기준으로 근거가 있이 평가하고 교수는 실적 때문에 학생들 성적을 근거있이 잘주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찾아가 빌면 대부분 좋지않은 결말이 기다린다.. 예)부분점수를 깍음. 그러므로 그냥 공부를 열심히 하자. 성적 기준으로 나쁜 교수나 대학이 아닌 일반적인 교수님기준으로 교수도 성적평가 기준이 있기 때문에 실수로 점수가 잘못 나오지 않는 한, 받은 점수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20] 그러나 학부생들이 아무리 교수를 무서워해봤자 대학원생만큼 무서워할 리가 없다. 학부생이야 교수에게 아무리 밉보여봤자 해당 과목의 성적만 강의계획서에 나와있는대로 근거가 있이 점수를 좀 덜받는 정도로 끝이지만, 대학원생은 지도교수에게 밉보이는 순간 일단 졸업이 힘들어지고 잘못하다간 인생 자체가 꼬여버릴 수도 있다. 교수는 대개 해당 학계에서 이미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인데, 학계라는 바닥이 의외로 좁기 때문에 안 좋게 찍히면 소문 퍼지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 그러거나 말거나 실력으로 판을 접수해 버릴 괴물이 아닌 이상 알아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의학 교수들은 인턴이나 레지던트들이 단체로 시위하러 나가버리면, 인턴이나 레지던트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했다고 한다[21](예: 의약 분업 사태). 그리고 이 시기를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환자 입장에서는 더 좋아한다.[22]

3.3. 연구 지원

무엇보다 교수의 가장 크고 근본적인 장점은 좋아하는 분야를 돈까지 받으면서 평생 동안 연구에 몰두하며 살 수 있다는 점이고, 나머지 장점들은 그에 따르는 단점들을 생각하면 부가적인 것이라 볼 수도 있다.

교수는 평생을 바칠 정도로 해당 분야에 애정과 연구욕이 강한 사람들의 직업으로 인식되고, 실제로도 그게 어느 정도 맞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23][24]교육을 돈을 받아가면서 할 수 있고, 더불어 사회적인 명예까지 획득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개인의 직업적 자율성도 보장된다. 국내 물리학자 중 노벨물리학상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종종 언급되는 모 교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물리학을 공부하는 시간이 정말로 즐겁고 행복하다. 물리학 논문, 물리학 책을 읽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한다고 다른 사람이 돈까지 쥐어준다. 이처럼 좋은 직업이 또 있을까?"

물론, 연구란 대개 외부 기관에서 연구비를 타서 돈들여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보다는 논문이 되고 연구비를 수주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난점은 있다. 다만 내가 개인적으로 학술적 흥미를 느끼는 것과 연구비를 제공하는 기관이 유익하다 판정하는 것 사이에 접점을 찾는 것이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은 아니며, 교수가 학술적으로 흥미롭다고 판단한다면 그것은 보편적으로 학문적 가치가 있는 주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문제까지는 아니다.

반대로 보자면, 만약 정말로 연구를 취미처럼 사랑하고 평생 매진할 자신이 없다면 다른 직업을 지망하는 것이 순탄하고 전체적인 소득도 잘 나오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것이다. 연구를 진정으로 즐기지 못하고 말 그대로 일로만 여기는 사람은 후술할 업무강도나 경쟁으로 인해 밀려날 가능성이 높기에 다른 길을 몰색해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연구에 대한 흥미도 별로 없으면서 교수라는 직업이 갖는 권위와 명예를 선망해 교수가 되고자 하는, 연구를 하려고 교수가 되려는 것이 아닌 교수가 되려고 연구를 하는 대학원생들이 적잖게 있으나, 연구에 대한 열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되기도 어렵고 금전적인 보수도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은 직업이며, 세상에는 교수보다 되기도 쉽고 워라벨도 좋으며 페이도 높은 직업들이 널리고 널렸다. 따라서 연구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추천하기는 어려운 직업이다.

3.4. 직업 안정성

한국은 전임교수 (교육부 발령의 정규 대학교수) 발령을 받기가 매우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이후 직업의 안정성은 높다. 전임교수로 발령된 뒤 재임용 (3-5년 뒤 초기임용과 유사한 형태의 심사를 하는 것) 심사, 조교수, 부교수 이후 교수로 임용될 때 정년보장심사 등의 심사를 하지만, 첫 발령을 받을 때에 비하면 요구되는 실적의 양이 실질적으로 적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처음 교수가 되려면 마치 축구선수가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골을 넣는 정도의 실적 (국제 최고권위지 논문과 그 이외 다수의 실적) 이 필요하지만, 이후 교수직을 유지하는데는 국내 리그에서 유효 슈팅을 하는 정도 (그냥 SCI논문 몇 개) 정도면 대체로 가능. 물론 대학마다 차이는 좀 있다.
대학교수는 실질적으로 사회의 각 지식분야의 최고실력자이므로, 연구 및 활동의 내역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그러므로 지식의 발전과 공정한 연구활동을 위하여 안정적인 직장을 유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 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보호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조교수로 임용되고 나서 승진 및 테뉴어 심사를 거쳐야 종신교수가 보장되지만, 한국은 일부 실적 요구가 매우 빡센 대학이나 D급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테뉴어를 받기 때문에[25] 교수들은 일반 직장인들의 승진 실패나 해고 같은 직업에 대한 불안감이 아예 없다. 즉, 교수 임용 = 평생직장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일반적인 직장인들과 달리 수습 기간도 따로 없다. 정년 또한 만 65세로 매우 늦은 편이고[26], 학교에 따라서는 정년퇴임 이후에도 석좌교수나 명예교수 등으로 몇 년간 더 재직할 수도 있다.

특히 퇴직 후에도 국립대는 공무원 연금 혜택이 있고, 사립대라도 국민연금보다 훨씬 관대한 사학연금을 받기 때문에 교수는 종합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직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보직 없는 평교수 기준으로 국공립 대학의 조교수는 일반직 공무원의 5급(사무관), 부교수는 4급(서기관), 정교수는 3급(부이사관) 상당 교육공무원으로 공직 내 지위도 매우 높다(평교사 6~7급, 교감 5급, 교장 4급). 보직까지 달고 있으면 2급 이상의 대우를 받기도 한다.

3.5. 직업의 자율성

교수에게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강의인데, 교수의 의무 수업시수는 학교에 따라 케바케지만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보통 학기당 6에서 11학점 정도다. 만약 학장이나 처장, 대학원장, 부총장 등 다른 보직을 맡았다면 6학점 정도로 제한되고 다시 대학원 논문 지도를 할 경우 더 줄어든다. 즉, 시간표 배정에 따라서는 주1일 근무도 가능하다. 물론 강의는 교수 업무의 극히 일부일 뿐이고 학생 지도 상담, 기타 회의, 연구 진행 및 지도, 기타 행정 업무 등 때문에 현실적으로 평일은 기본이고 주말에도 출근해야 하는 경우가 보통이고, 강의 준비를 위해 들이는 노력, 주기적으로 발표해야 하는 논문 등을 고려하면 '이 정도 메리트라도 있어야지...' 싶은 업무 강도가 되지만. 그래도 일반 직장인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 개인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고, 휴가나 방학이 아닌 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 교사와는 달리 개인 출퇴근 시간도 자유롭고, 보직을 맡고 있는 경우가 아닌 한, 강의가 없는 날에는 출근 안 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다.[27] 그날 강의가 다 끝났으면 일찍 퇴근해도 된다. 추가로 1년에 4달 반 정도의 방학이 주어지며[28], 몇 년에 한 번씩은 안식년 혹은 연구년이라는 이름 하에 한 학기 혹은 일 년 동안 강의를 쉴 수도 있다.[29] 게다가 교사와 마찬가지로 방학이나 안식년에도 월급이 그대로 나온다.

방학 때 학교로 출근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 논문을 쓰거나 연구하는 일이고, 그리고 교수들도 내심 방학을 기다린다. 논문이나 연구하기도 벅찬 마당에 강의까지 준비하려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립대의 경우 선배 교수와 이사회 눈치를 어느 정도 봐야 하지만, 그래도 윗사람의 눈치를 볼 일이 거의 없다. 선배 교수 눈치 본다는 것도 처음 임용된 후 얼마간 얘기지 테뉴어 보장되면 그런 것 없고 완전히 독립이다. 심지어는 본인이 학부 시절 교수였던 사람이 아직 정년 전이어서 함께 교수로 일하는 경우도 찾아보면 꽤 많은데, 이런 경우조차도 전혀 꿇리지 않고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전임교원의 경우 1인 1실의 개인 연구실이 보장되고, 이사회가 없는 국공립대의 경우(물론 국립대학법인은 제외)는 더욱 자율성이 많이 보장된다. 이쪽은 국가적 차원에서 임용보장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막 임용된 신입 교수라해도 선임 교수 눈치볼 필요가 전혀 없고 자기 마음껏 해도 타 교수 차별걱정 없이 평범한 교수생활을 할 수 있다.

즉 모르는 사람이 보면 거의 일을 안 하고 편하고 안정적인 궁극의 직업이라고 할 수 있으나, 강의는 교수의 할 일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재임용 및 승진에 요구되는 것은 강의가 아닌 연구 실적이기 때문에 남는 시간에 알아서 실적을 채워야 하고, 연구를 위해 연구실을 운영하려면 그에 부속되는 엄청난 잡무가 따라오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과제를 수주해야 한다. 결국 이공계나 의료계 교수들은 퇴근은 커녕 아예 연구실에 간이침대 놔두고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하는 경우가 더 많다.[30] 반면 인문, 예체능 계열 전공 같은 경우 대학원생도 소수이고 연구 실적도 거의 요구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31] 이 경우는 진정한 꿈의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32]

4. 단점

4.1. 정교수가 되기까지의 긴 기간


석박사 학위 취득 기간은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연구나 일을 하지만 보통 돈을 쓰거나 학비를 내기 때문에 일이나 연구를 하지만 오히려 돈을 쓰며 일과 공부를 하게되고 지도교수한테 밉보여서 졸업 유예나 못 하는 변수와 군대 기간을 전부 빼고 최소한으로 잡아도 초등학교부터 약 30년의 공부를 해야지 정교수가 될 수 있다. 이러다보니 정교수는 빠르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 되어야 할 수 있다. 박사졸업 후 조교수 임용 전까지 포닥, 시간강사, 연구교수 등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기간이 점점 더 길어지는 한국상황을 고려하면 40대초반에 정교수가 되는 일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4.2. 임용의 어려움

현재의 상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3가지 요인으로 인해 신규 임용 경쟁률이 살인적으로 높다.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와 매년 쏟아지는 박사들의 누적으로 인해 교수 임용되기는 점점 끔찍하게 힘들어지고 있다.[33]# 교수가 되는 과정은 아래 서술을 참고 바람.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규 교수 TO는 매우 적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입학 정원 감축과 더불어 교수의 규모를 줄여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연간 국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인원은 근 2만 명에 육박하는데, 분기당 국내의 모든 전문대학, 4년제 대학 다 합쳐 보통 학과별 20명 전후로 극히 적은 자리가 나는 점[34], 매년 교수 지망생들이 누적되고 대부분 5~10년은 지망하다 포기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매우 높다. 게다가 지원자들 중 현직 교수, 정출연 연구자, 회사 연구소 연구자 등이 다수인 것까지 감안하면 임용 난이도는 정말 로또수준으로 올라가게 된다. 냉정히 말해 톱 클래스 연예인, 또는 스포츠 선수, 악기 연주자(피아니스트), 프로게이머보다 어렵다. 그 결과 요구되는 스펙이 자꾸자꾸 올라가고, 신임교수 연령대가 올라가버리는 현상이 현재진행중이다. 최근에는 30대 교수조차 정말 찾아보기 힘들어졌을 정도며 기본이 40대 초중반이다.

교수 임용 시 경쟁율은 보통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높다. 2013년 인천대는 역사교육과 58:1, 조형예술학부 32:1, 경영학부 27:1, 화학과 20:1 등이었는데, 자격이나 제한 없이 아무나 응시할 수 있는 공무원 시험과 달리 박사 학위연구 경력, 논문 실적을 기본 조건으로 요구하고, 다들 해당 학교의 레벨과 자신의 실적 수준을 파악 후 이전에 임용된 사람의 실적을 기반으로 합격 가능성을 모두 조사하고 지원하므로 지원자풀도 기본적으로 검증이 된 사람들이라 이 수십 명의 사람들은 절대로 허수가 아니다.[35] 이미 떨어질 걸 알고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하는 교수 낭인을 감안하더라도 다들 쟁쟁한 사람들이라 결코 저 경쟁률은 허수를 함부로 가늠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바닥이 좁아서 대충 내 상대가 누군지 아는 경우도 있을 정도.

더군다나 요즘에는 인서울 기준으로 교수는 커녕 강사 자리 들어가는데도 최소한 수년간 해외 연구원 경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 국룰인 시대가 되었다. 지방대도 특별한 경력이 없이 교수로 임용될려면 해외 포닥이 최소요건으로 여겨진다. 당장 유럽북미의 이름있는 대학에만 해도 인기랩마다 한국인 연구원이 모국의 교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학위를 막 딴 20대 후반의 프레시 박사가 교수에 임용될 확률은 이제 거의 없다. 2015년 기준 초임 교수의 평균 나이는 공학 40.9세, 인문학 42.6세, 사회과학 43.6세에 달한다.

최근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과별 입학정원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교수 정원은 입학정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 학생이 줄면 자연히 교수 자리도 줄 수밖에 없다. 웬만한 학교들은 교수자가 필요한 경우 단과대학에서 협의를 거쳐 증원 배정을 받아 임용을 진행하게 되는데, 모든 과가 다 교수가 필요하다고 해서 증원이 되는 것이 아니고, 해당 단과대학에 한정된 쿼터를 여러 학과들이 나눠가지다 보니 그 알력싸움이 상당히 치열해졌다.[36] 그러다보니 과거처럼 교수를 무턱대고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겨서, 예컨대 항상 교수 정원을 5명으로 유지하는 학과가 있다면 이를 6명으로 증원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고 오히려 정년퇴임이 도래 할 때만 그 여석을 채우거나 이마저도 못될 형편인 경우 아예 여석 자체를 없애버려 4명 체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존에 계시던 교수 한 명이 돌아가셔야 자리가 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특히 인문계에서는 정말로 테뉴어를 받은 교수가 은퇴하거나 또는 별세를 하지 않는 이상 여석이 나지 않는다.[37]

그리고, 상술하였듯 여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모두에게 임용 기회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대학들은 퇴임이나 사망 이슈로 임용을 개시할 때 전임 교수의 연구분야를 계승할 수 있는 인력을 뽑고자 한다. 예컨대 모 경제학과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이론을 연구했던 교수가 은퇴했다면, 후임 역시 이 분야를 연구한 인력을 뽑는 것이다. 아니면 해당 대학 학과만의 학풍에 맞닿은 인력을 뽑는다. 예컨대 A대학의 경제학과가 거시경제를 강조하는 학풍이라면 해당 분야를 연구한 인력을, B대학의 경제학과가 미시경제를 강조하는 학풍이라면 해당 분야를 연구한 인력을 선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여석이 발생해도 해당 학과에서 원하는 연구분야를 연구한 사람이 아니라면 지원 자체가 불가하다.[38] 그런데 요즘은 학령인구 감소로 교수정원이 점차 줄고 있으므로, 예컨대 주요 연구분야가 아닌 희귀 분야에 대해서 전임 교수가 은퇴하여 여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아예 임용 자체를 하지 않는 추세가 많다. 이와 같은 학풍 단절의 흐름은 거의 전국적인 대학에서 발생하고 있다.

다만 특정 전문 분야 출신이라면 '비교적' 쉽게 임용될 수 있기는 하다. 회계사, 변호사[39] 등 전문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나 고위공무원 출신, 민간기업의 기술자 중 성과가 좋은 사람, 음악가 등이 종종 대학 교수로 임용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경우도 본인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틈틈히 공부/연구하여 제대로 된 학위까지 취득했으니 해당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다. 즉, 특정 전문 분야 출신도 임용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40]

4.3. 테뉴어 이전의 높은 노동 강도

제 아무리 정년트랙으로 임용되었어도 박사학위 따고 몇 년 안 되어 임용된 초임 교수는 군대로 치면 이등병이다.[41] 특히 기수 꼬이면 막내 생활을 15년 가까이 하는 경우도 있다.[42]

초임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교수라면 학생들의 진로상담, 프로젝트 진행, 학과운영회의, 선임 교수들이 밀어낸 일 등 폭풍 같은 업무가 추가로 몰려오기도 한다. 즉 본인 하기에 따라서 백수에 준하는 수준으로 놀면서 일할 수도 있지만[43], 제대로 하려고 덤벼들면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하는 직종이 되어버린다. '연구에 미쳐 집안 등한시하는 교수' 기믹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특히 아래에 설명할 정교수 승진 때문에 조교수들은 절대로 놀고 먹을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설령 조교수가 된다고 해도 부교수 - 정교수 - 정년교수 순으로 테크트리를 잘 타야 된다. 정년교수를 별도로 두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가 KAIST. 정년교수가 없는 경우 정교수가 될 경우 정년을 보장 받지만, 보통 정교수가 될 때까지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야 하기에 시간적인 비용이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부담감은 비슷하다.

조교수 시기에는 강의도 가장 많이 해야 하는 것은 물론[44] "과연 얘가 얼마나 잘하나"며 지켜보는 선배 교수들의 시선 때문에 연구 실적에 대한 압박이 상당하다. 각종 학회나 교내 세미나 등에서 자신의 연구를 수시로 발표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실력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45] 그래야 선배 교수들로부터 인정 받는다. 프로젝트 따오는 것도 보통 막내 교수의 몫이다. 특히 프로젝트 발주처 앞에서 교수는 그저 한낱 을에 불과하다(...) 심하게 표현하면, 교수 밑의 대학원생보다도, 장군 앞의 훈련병보다도 못한 게 발주처 앞의 교수(특히 조교수). 거짓이 아닌 게, 대학원생 짤리는 것보다 교수가 돈 못 벌어다줘서 짤리는 게 임팩트가 넘사벽으로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과 쪽 교수들의 경우, 조교수가 되면 처음으로 자신의 연구실을 가지고서 이끌어나가게 되는데, 이제 처음으로 시작해서 여러 모로 미숙한 연구실이 제대로 자리 잡게끔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게다가 당연한 말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동료나 선배 교수들에게 잘 보일 필요도 있다. 안 그런 교수들도 있겠지만 젊은 교수들일수록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고생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많아진다. 흔히 교수의 순수 근무 시간만 생각하고 "교수들은 강의 말고는 하는 일도 없으면서 만날 바쁜 척이다. 어차피 연구대학원생들한테 다 시킬 거면서."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을 본다면 이쪽에 대해 잘 모르거나, 교수가 아니라 괴수 밑에서 고생했나 보다 하고 생각하자. 조교수들의 경우 이미 업무과다인 상태이다.[46] 조교수들을 보면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다만 이건 테뉴어 받기 전에 해당되는 말이고, 테뉴어를 받으면 아주 그냥 놀고 있다. 그리고 돈벌이를 위해 도리어 비즈니스맨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테뉴어를 받고도 연구에 매진하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로 존경 받을 만한 분들이다. 이 분들은 진정한 학자라고 칭송받아도 된다. 즉, 테뉴어를 기점으로 진정한 교수의 경계가 제대로 갈라진다고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욕하는 게 괜히 욕하는 게 아니다.

사실 테뉴어라는 것이 신분 보장을 해주고, 바른 말을 해도 터치할 수 없게끔 해주는 보호막이다. 교수가 정치권력이나 학교 측을 비판하게 되는 논문을 써도 신분이 보장되게끔 해주는 장치다. 특히 대학의 자유는 헌법에서도 보장되고 있는 것이다. 헌법에 학문의 자유가 따로 보장되어 있으면서 또 다시 대학의 자유를 별도로 보장하고 있는 까닭은 대학이야말로 학문의 전당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막강한 권한은 아무에게나 줄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테뉴어를 받고 나면 이걸 놀고 먹는데 악용하기 시작하니까 문제다. 테뉴어라는 게 교수들로 하여금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대로 하도록 보장해주는 제도라는 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다만 최근에는 대학들도 연구 성과에 따라서 급여를 다르게 책정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는 곳이 꽤 있는 관계로, 그런 대학들에서는 테뉴어가 된다고 교수들이 그냥 대놓고 놀고 먹을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이에 대한 불만을 갖고 단체시위를 하는 교수들도 간혹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제에 대한 반대는 어느 정도 고려해볼 만한 면이 있다. 한국 사회의 학문적 축적 수준상 주류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공자가 아주 적은 것이 현실인데, 이렇게 되면 논문 심사에서 논문의 질적 측면보다는 구조나 양적 측면에 집중하게 되어버리는 문제가 생긴다. 논문 심사하는 교수라도 비전공자면 뭔 내용인지 모른다는 소리다. 이렇게 되면 연구 성과라는 것을 판정할 기준이 질적 측면보다는 논문의 숫자로 결정되어 버리게 되는데, 이게 바로 한국 학계의 고질병인 논문 쪼개기의 원인이다! 그래도 정년 보장이 어디야

다른 방면으로, 국가에서 청년 취업을 책임지라고 압력을 주는 직종이기도 하다. 취업률을 학교 측에서 스스로 조사하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국가에서 조사하라고 시킨다. 정확한 명칭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DB연계 취업통계조사'로 매년 실시하는 통계이다(승인번호 334003호). 이 취업률에 비례하여 정부지원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대학은 지원금을 노려서 밑의 교수를 갈구는 식으로, 취업을 위한 내리갈굼이 횡행하는 등 교수들이 느끼는 취업률 압박이 상당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교수들은 지도 학생들에게 회사를 추천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인맥을 통하여 추천을 해주거나 회사로부터 부탁 받아 학생을 취업시켜 취업률을 올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특히 취업하기 애먹는 문사철 분야의 교수들도 학과의 취업에 대해서는 답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더더욱 막막할 따름이다. 학문이 좋아서, 학문을 하고 싶어서 온 학생들에게 학문 때려 치우고 취업하라고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한국 사회가 한국 대학의 현실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알려주는 씁쓸한 부분이다.

이러한 강도 높은 업무를 감당해야하고 공무원이 아니라서 겸업이 되기에 연구소, 기업 커넥션, 운 좋으면 방송 활동 등으로 교수 수입의 배에 달하는 돈을 벌 수 있지만 그건 본인 능력에 따라 달린 일이고, 그 정도의 지위나 활동을 맡게 되었을 때 거기서 오는 책임감이나 전문성에 대한 여론을 전적으로 감내해야 한다. 무엇보다, 저 정도의 활동은 한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이거나 최상위권 명문대 교수가 아닌 이상 교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회사나 방송사에서 쉽게 섭외하고 한 자리씩 주는 게 절대 아니다.[47]

또한, 살인적인 임용 경쟁에도 불구하고 교수의 보수는 기회비용에 비해 낮은 편이다.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메이저 국립대학의 조교수 초봉은 4-5000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 이 정도 대학에서 교수가 되려면 상위권 대학에서 최상위 평점을 찍고, 해외 명문대 유학에서 박사에 포닥까지 해야 한다.[48] 의과대학의 경우 의사 면허를 지닌 연구자가 필요하지만[49] 지원률이 거의 0에 수렴해 수급에 큰 곤란을 겪고 있으므로 의사 출신은 기초의학 분야의 교수 임용이 쉽고 조교 단계에서 임금이 연봉이 5천에서 시작하는 등 기회비용이 상당히 낮다. 그럼에도 임상에 비해 경제적 보상이 적은 편이므로 기초교실의 의사 출신 교수들은 자신의 후임을 구하지 못해 자연계나 공학계 출신 교수들로 교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정도 능력을 지닌 사람이 다른 직장을 가진다고 가정해보자.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상위 기업에 취직할 경우 2022년 계약연봉약 4000만 원 이상[50] 혹은 1군 은행에 들어가 성과를 잘내면 연봉 1억이상 정도를 받기에, 학부 졸업생들보다 연봉이 상대적으로 얼추 낮은 것이라는 통계이다. 학부 졸업생이 20대 후반에 취업하고 교수는 그보다 15년 가까이 늦은 40대 초반에 취업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차이는 넘사벽으로 벌어진다. 동일한 박사 졸업생의 경우에도, 국내 사기업 취업시 2021년 현재 보통 1억 정도의 연봉은 받게 된다. 물론 정교수로 승진하고 나면 연봉이 1억을 넘기는 한다.

정년트랙 전임교원이 아닌 비정규직 교수(외래교수, 시간제 강사)의 경우 통상적으로 정규직 교수의 5-60%밖에 안 되는 연봉을 받는다. 이 정도면 중소기업 초봉과 비교할 정도이고, 한술 더 떠서 계약직이기 때문에 신분까지 불안정하다. 하위권 대학의 경우 정규직 교수도 연봉이 많이 낮은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것도 교수가 된 이후의 이야기다. 교수가 되기 전 박사/포닥 or 강사 생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전공에 따라서는 이 시기에 소득이 거의 없다. 남들은 취업해서 한창 일할 나이인 20대, 30대를 통째로 연구에만 몰두하며 고시낭인과 비슷한 신세로 버텨야 한다. 생활 수준은 그 이하라고 봐도 될 정도이다. 대학원생 시절의 지도교수의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악한 마음만 먹으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여 대학원생의 인생을 바꿔버릴 수도 있을 정도이다. 때문에 노예로 불려도 될 정도로 교수의 부당한 처우와 관례들이 수도 없이 많으며,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참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51] 그 기간도 길어서 학부 시절 진로를 교수로 하겠다고 하면 "부모님 돈 많으시냐, 집이 잘 사냐"소리를 괜히 듣는 게 아니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집안이나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안 자녀들이 교수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대학을 다니면서 보는 교수들이 억대가 넘는 고급 차에 고가의 명품 가방, 신발이나 롤렉스 시계를 차고 다니는 걸 보고 교수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그런 교수들은 애초에 집안 자체가 금수저일 가능성이 높다. 교수의 월급만으로는 카푸어가 될 작정이 아닌 이상 억대가 넘는 고급 차에 명품을 척척 사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공학 계열의 경우 정부, 기업 과제를 다수 수주해서 조교수 때부터 억대연봉을 받는 교수가 있지만 일반적 사례라고 볼 수가 없다. 돈을 잘 버는 학과의 경우에도 박사 과정 중에는 많아야 중소기업 초봉 수준, 포닥 중에도 많아야 대기업 초봉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에도 교수는 사기업 대비 보수가 매우 낮은 편으로, 전공에 따라 조교수의 평균 초봉이 공대 포닥 수준인 5만불대인 경우도 있고, 가장 보수가 높은 편인 최상위 사립대 정교수의 평균 연봉조차도 20만 달러 전후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학부 졸업생 초봉이 총 10만불에 육박하고, 경력이 좀 쌓인 시니어 엔지니어의 경우 그 몇 배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이다. 물론 학생들에게 선호되는 몇몇 인기 전공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경영학, 컴퓨터 공학 등 - 미국의 경우 R1/R2 대학교의 경영대 조교수 초봉 평균은 대략 기본급 기준 15-20만불 정도선이다. 아주 좋은 학교의 경우 초봉 30만불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해외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는, 유학하는 국가와 소속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선진국의 유명 학교인 경우 대부분 어느 정도의 펀딩을 받기 때문에 (물론 무보수로 박사를 하는 사람들도 적잖게 있으나 이는 그리 추천할 수 없는 방식이다) 큰 돈은 받을 수는 없어도, 있는 돈을 투자해야만 하는 마이너스 수입의 과정은 아니다. 굳이 지출되는 비용이라면 박사과정을 밟지 않고 업계에서 일했을 경우 벌었을 임금과의 격차라는 기회비용 정도. 박사과정은 물론이고 포닥까지 가면 교수 타이틀만 안 달았지 조교수 버금가는, 중산층 정도의 임금을 받는다. 따라서 돈을 받는 것이 아닌 돈을 써야 하는 시기는 넓게 잡아도 석사과정까지이다.

4.4. 비상식적 강의 시수

정년 보장(테뉴어)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암초가 곳곳에 있다. 대학구조개혁평가와 등록금 동결,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정원 감축 등으로 인하여 대학의 수입이 줄어들고, 이로 인하여 정년 보장을 받아 억대의 연봉을 받는 교수들은 대학교 입장에서 눈엣가시이다.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의 경우, 전임교원에게 비상식적인 강의 시수를 몰아주기도 한다.

교수가 강의, 연구, 행정을 안정적으로 하려면 주 9시수 이내[52]로 강의를 하여야 한다. 그러나 교수를 채용하면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억대의 연봉을 가지고 모셔와야 한다. 학교 입장에서는 교수에 대한 인건비 상승이 우려되는 측면이 높다. 한편, 시간강사, 겸임교원, 초빙교원비전임교원에게 지급해야 하는 강의료 자체는 전임교원에게 지급하는 강의료보다 높으므로 학교 입장에서 비전임교원을 최대한 해촉하고 이미 채용된 전임교원에게 많은 강의를 맡기는 것이 이득이다.

이에 많은 학교에서 전임교원에게 주 12시수 또는 주 15시수를 강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53] 학부생들은 이것이 큰 문제라 느껴지지 않겠지만, 강의 시간을 포함하여 강의 준비를 하는 시간은 시수의 3배에 달하므로, 주 36시간~45시간을 강의에 할애하게 되면 연구와 행정은 멈춰버린다.[54] 어떤 사람들은 나이 든 정년 보장 교수로부터는 더 이상 연구 성과가 나올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정년 보장이 되고 나면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진행할 확률이 높아지고, 해외 학술 대회 등의 의장이나 전문 학술지의 편집자 등으로 활약할 수도 있으며, 학교의 행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국내 학계에서 이름 좀 있는 교수의 랩은 교수의 연륜이 쌓일수록 프로젝트 수주 건수가 많아진다. 그럼에도 지나치게 많은 강의 시수가 그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그나마 학생들을 좋아하고 강의에도 열정이 있는 희귀(?)한 일부 교수들은 행정 업무와 연구 압박을 줄여달라는 식으로 자신에게도 좋게 협상을 할 수도 있으나,[55] 대부분 교수들은 강의하는 것을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56] 강의 이외 활동이 줄어드는 것이 손해다. 특히 일반대학원의 지도교수까지 맡게 되면 더욱 그렇다.

실제로 정년 보장을 받더라도 지속적으로 재임용을 위한 실적을 채워야 하므로 연구와 행정을 지속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하여 지나치게 많은 강의 시수를 배당 받은 교수들은 강의의 품질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많은 학교에서 전임교원의 강의평가가 나쁘더라도 전임교원을 함부로 해촉하지는 않는 규정이 있어, 강의를 희생할 수 있는 것이다.[57] 2010년대 들어 종종 불친절하거나 수업을 건성으로 진행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교수들을 만나는 것은, 아마도 그 사람들이 과중하고 비상식적인 업무에 시달려서 그럴 수도 있다.[58]

4.5. 소속 대학에 따르는 큰 복불복

교수는 자신의 소속 대학의 질적 수준에 따라 그 편차도 굉장히 심해진다. 대우, 사회적 인지도, 연봉 등 모든 면에서 다 그렇다. 대학교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을 맞으면 그만큼 교수 자리를 위협 받는다. 학교 당국에서 짤린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교수의 경우 자기 학교가 폐교 당할 경우 직업이 없어져 버린다. 실제로 명신대학교 교수들은 학교가 폐교되자 교원자격증을 가진 단 1명만 사립 고등학교 교사[59]로 재취업을 했으나, 그 나머지는 죄다 일용직을 전전하게 되었다. 반면 명문대 교수 정도 되면 어지간한 권위자가 조언할 자리(신문, 방송, 심포지엄 등)에 심심찮게 불려다니며 한 번 조언해 주고 몇천만 원 이상의 큰 돈을 부수입으로 만지게 된다.[60] 일례로 이경규가 간다에 출연했던 민용태 교수는 고려대학교 교수이다. 사관학교 교수의 경우 기본이 영관급 장교들이다. 사관학교 교수들의 우두머리인 교수부장은 준장으로 비록 그 계급 이상으로는 진급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장성급 장교이니 만큼 그 명예는 결코 만만한 수준이 아니다.

때문에 교수들에게 있어서 소속 대학은 거기에 인생이 걸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자신의 모든 것 중 가장 중요하다고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의 모든 대학에 재직 중인 모든 교수들은 대학기본역량진단 발표 시즌이 되면 가장 신경이 곤두선다. 일단 자기 대학이 역량강화대학 이하로 선정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로 자기 대학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또는 한계대학이 될 경우 그 대학 교수들은 심하면 유서를 작성하기도 한다. 자신이 교수직에 더 종사할 수 있느냐 없느냐,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직업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 및 생계 유지를 하느냐 못하느냐가 걸린 매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대학이 좋으면 좋을수록 교수의 입장에서는 직업이 보장되고, 직업 이외의 수익을 해당 분야의 권위자 자격으로 참가해서 올리기도 하지만 반면, 대학이 나쁘면 나쁠수록 교수직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해고를 당하지 않더라도 대학이 폐교되면 해당 교수는 직업 자체가 없어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대학일수록 교수 자리에 대한 경쟁율은 당연히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지방 사립대조차도 나름 재단 및 학교 운영이 괜찮고 비리도 거의 없다면 어지간한 막장 총장이 갑자기 부임하지 않는 한 은퇴할 때까지도 안정적으로 눌러 앉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강사 시절부터 전임교수와 친분을 쌓는 게 기본일 정도다. 대학이 폐교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이 학생일 거 같지만 실은 교수가 학생보다 더 큰 피해를 본다. 학생이야 특별편입을 하거나, 수능 다시 치러서 다른 대학교로 진학하거나, 2학년 이상 수료자라면 일반편입을 하면 그만이지만 교수는 재취직이 어렵다.[61]

폐교로 인한 실직 위험이나 대외적인 자리에 불려나가는 것 등은 상당히 희소한 경우이고, 소속 학교에 따라 연봉과 근무 환경의 차이가 난다는 점이 더 중요한 요인이다. 좋은 대학의 교수일수록 더 높은 연봉을 받고, 더 우수한 대학원생들을 데리고 연구할 수 있으며[62], 학기 당 맡는 강의 시수가 줄어 강의 부담이 적고, 행정 업무도 적어진다.[63] 이 때문에 비슷한 연구 능력을 가진 교수라고 하더라도 소속된 대학에 따라 임용된 이후의 연구 실적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이라고 무조건 교수가 좋은 직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 환경이 좋은 만큼 요구되는 실적의 양이 많으며, 최상위권 학교들은 해외 대학들과의 경쟁에도 신경 써야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김박사넷(phdkim.net)과 같은 블라인드 커뮤니티 및 대중 특히 학생들의 정보 검색 능력이 발전함에 따라, 교수들의 연구 역량이 외부에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최상위 대학 교수들은 그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며, 중상위 대학 교수들보다 실적 면에서 못 나간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 대신 월급은 상위권일수록 많이 받는다.

4.6. 직업 외적으로의 자율성이 낮음

일단 기본적으로 학기 중에는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 없이 휴가 및 휴강을 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불가피하게 휴강을 하더라도 추후 보강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64]

그렇다고 방학이 자유로운 것도 아닌 것이, 일단 계절학기를 맡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연구를 하고 논문을 써서 (혹은 대학원생들이 좋은 논문을 내도록 지도해서) 재임용심사에 통과할 수 있도록 실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술 대회가 있을 경우 더더욱. 추가적으로 학기 중 이루어질 수업을 준비하는 거야 당연한 거고.

근속년수가 일정 이상 되면 안식년이 주어지지만 정년 트랙으로 학교에 들어간 교수에게만 해당된다. 안식년 또한 강의만 안 할 뿐이지 연구 및 논문 작성은 계속해야 하고, 실적도 내야 한다.

더불어 상술한 이유로 인해 출산/육아 휴직을 쓰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한다.

4.7. 수업 내/외적으로 본인의 평판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함

교수의 권위가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르던 옛날이나, 사관학교/경찰대학/의치한약수같이 매우 보수적인 일부 특수대학이라면 모를까, 현대에는 학생의 "배울 권리"가 강조되므로 강의평가를 통해 교수에게 점수를 매길 수 있다는 점이 은근히 교수에게 제약으로 작용한다. 강의 평가를 통한 점수가 인사고과에 반영되기 때문.[65] 막말로 학생 눈치 보며 수업한다고 할 정도.[66]

게다가 강의평가 제도를 악용하여 일부 몰상식한 학생들이 교수를 무작정 비난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된다.

5. 교수의 직책

아래 직무가 적용되는 교수는 대개 정년트랙 전임교원이다. 단, 2018년을 기점으로 어려워진 대학사정으로 인해 비정년트랙 교수 중 전임교원 중에도 조교수, 부교수 등의 직위를 부여받고, 학생의 진로지도 및 학과장 등의 직책을 맡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5.1. 지도교수

대학(원)생의 지원, 입학, 생활과 진로에 대해 상담해 주는 교수. '직급'이 아니라 '직무'에 따른 호칭이다.[67] 영어로는 Academic advisor/advisor(북미) 또는 supervisor(영국권)로 부른다. 크게 학술 지도교수와 연구/논문 지도교수로 나뉜다. 전자에 주로 해당하는 학부 과정의 경우에는 큰 의미가 없고[68][69], 후자의 경우라면 연구실에 들어가 논문을 쓰는 대학원생이 되면 중요해지는 이름.

학부생 시절을 겪으면 다 아는 내용이지만 지도교수는 대학판 담임선생님과 다르다. 이 점 유의하기 바란다. 대학은 초ㆍ중ㆍ고 처럼 교사들의 통제가 없고 분반 구분이 아닌 한 반 편성 개념이 없기 때문에 조례종례 자체가 없고, 자기 수업이 있는 시간에 등교하고 그 수업이 다 끝나면 바로 하교해도 되는 시스템이다. 즉, 경우에 따라서는 학부 시절 한 번도 못 볼 수도 있다. 다만 무슨 대회나 추천서를 쓸 때나, 혹은 취업 관련 상담을 받거나, 장학금이 손에 안 잡힌다거나, 등록금 미납 위기일 때 도와줄 수 있으나, 이마저도 '원스톱지원센터'나 '대학행정실', '학생복지처' 같은 곳이나 하다 못해 학과 사무실에서 알아서 처리해주므로 진심으로 고등학교와 굳이 비교하자면 상담교사라고 봐도 무방하다.[70] 또한 학부생의 경우 졸업 요건으로 논문 작성을 해서 통과를 받아야 하는데[* 학과마다 졸업 요건이 모두 다른데,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학과가 졸업시험이나 졸업작품ㆍ관련 자격증 제출로 대체되는 추세이다. 여튼 졸업논문 심사를 담당하는 교수도 지도교수다. 물론 생활지도를 위한 지도교수와는 별개로 지정되는데다 형식상 제출하는 것에 가깝고 정식 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어지간히 개판으로 적지 않고 ctrl cv만 하지 않으면 웬만해선 통과시켜주기 마련이다.

학과나 학부 방침에 따라서는 매 학기마다 정기적으로 지도교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간혹 존재한다.

지도교수는 발이 넓은 경우도 많고, 여러 강의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전공 수업을 수강하다 보면 1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이는 강의 교수로서만 만나는 것이지 상담을 받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마저도 지도교수가 맡는 강의를 한번도 수강신청하지 않았다면 지도교수 얼굴을 한 번도 못 보고 졸업하게 된다.

한편, 대학생이 휴학[71]이나 복학[72] 혹은 자퇴 의사를 밝힐 경우 대부분 대학에서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요구한다. 물론 자퇴라면 몰라도 (일반)휴학이나 복학까지 상담을 요구하는 경우는 잘 없다.

상단에서처럼 학부 시절에는 지도교수의 의미가 거의 없으나 사회복지학과간호학과 등은 특성상 학교가 위치한 지역사회에서 교수들의 영향력이 강한 경우도 있고, 기본적으로 인맥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부생이라도 지도교수와의 관계가 중요한 편이다.

일부 공과대학들도 3-4학년 과정에 학부 연구생 참여를 필수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경우도 지도 교수가 상기한 다른 경우들보다는 중요할 수 있다. 대학원 진학이나 인턴십에 추천받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연구 성과나 수상 실적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이런 도움을 받아왔던 경우가 많다. 또한 공과대학은 졸업논문 대신 졸업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도 지도교수가 개입된다. 그래서 아무리 학부라 할지라도 인간적 교류가 없거나 불편한 상태를 만들지는 말자. 물론 상담으로서의 지도교수와는 별개로 연구생 참여나 졸업작품 제작을 위한 지도교수를 별도로 지정하는 대학이라면 상관없다.

일부 학부에서도 이럴진데, 대학원에서는 학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도교수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진다. 즉, 회사나 군대로 치면 직속 상관이나 다름없는 셈. 초ㆍ중ㆍ고로 치면 담임 선생님ㆍ학생부장이나 다름없다. 일단 논문심사위원에 지도교수들이 반드시 투입되고 지도교수가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리면 심사위원장도 별 의견 없이 통과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 주로 석사 과정에서 이렇다. 박사는 심사위원장과 휘하 지도 교수가 엄격하게 매기기 때문에 붙기도 어렵다. 여튼 연구 과정에서 지도교수와 마찰을 최대한 일으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

한편 기간제 교사가 담임 교사를 맡는 경우도 적지 않은 중ㆍ고등학교와는 달리 지도교수는 웬만해선 정교수 중에서만 배정된다. 학교에 따라선 조교수나 부교수도 지도교수로 배정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도 정년트랙 교수일 때가 대부분이다. 이공계는 정년트랙 교수이기만 하면 조교수든 부교수든 상관 없이 해당 연구실의 담당 교수가 무조건 지도교수이기 때문에 조교수도 지도교수 역할을 맡게 된다.

5.2. 보직교수

대학 내 행정직(학과장, 학장, 처장, 대학원장, 부총장, 대학 산하 기관들: 관장, 소장, 센터장 등)을 맡은 교수.

이런 보직을 맡는다고 대학 행정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며[73], 교수의 기본 업무와 겸임한다. 연구실은 그대로 돌아가며 대신 교수의 수업 시수는 줄어든다. 그러나 운영회의와 같은 행사에 자주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휴강과 보강이 수시로 발생하니 교수뿐만 아니라 학생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다.

대개 승진을 해야 하는 조교수/부교수들은 인사고과 때문에 좋든 싫든 상관 없이 이런 보직을 맡으려고 한다. 이는 직급 한 단계 차이라도 연봉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교수/부교수들은 해당 직급의 최저 연수만 채우고 승진하려고 노력한다. 승진이 1년만 늦어도 연봉 차이만 무려 수천 만원에 달한다. 반면에 승진이 끝난 정교수들은 오히려 평교수로 남아서 연구하고 수업하는 게 편하기 때문에 보직 맡는 것을 꺼린다.

대체로 조교수/부교수 시기에 학과장, 관장, 센터장, 원장, 소장 등을 맡는 편이며 부교수/교수 시기에 부총장, 학장(대학원장), 처(실)장, 단장을 맡는다. 특히 LINC 사업단 같이 예산을 크게 따오는 부서는 웬만해서 교수가 단장이다.

5.3. 연구교수

대학 강의를 하지 않고 오로지 연구 활동에만 전념하는 교수. 즉, 학술연구 또는 산학연구에 종사하도록 임용된 계약직 교원을 지칭하며, 소속 대학(원)이나 학술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연구재단과 계약에 따라 제한된 강의 시수를 받기도 한다.

5.4. 겸임교수

겸임교수란 다른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에 강의도 나갈 때 겸임교수라고 부른다. 대학에 소속이 되어있지 않은 시간 강사들과 달리 겸임교수는 엄연히 본 직장뿐만 아니라 강의를 하는 대학에도 소속이 되어 있다. 말 그대로 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본래 직장도 다니는 교수다. 시간강사는 강의가 주 업무라면, 겸임교수는 다른 직장의 업무가 주 업무라는 차이가 있다. 또한 시간강사는 강사법에 영향을 받지만 겸임교수는 강사법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이를 악용해서 일부 학교에서는 시간강사에게 편의점 알바와 같은 직업을 가지게 해서 겸임교수 계약을 종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겸임교수의 경우 사회적 위치가 있고 학력도 석박사 이상인 사람들이 임용된다. 유명 연예인이나 유튜버의 경우 소득이 높아 전임 교수보다는 겸업을 할 수 있는 겸임 교수를 선호하기도 한다. 겸임교수는 명예직이며 보통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 개인적으로는 외부에 교수라는 직함을 사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그리고 학교 입장에서도 겸임교수의 강의료가 정교수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74] 비용 측면에서 좋고, 유명한 사람을 섭외한다면 홍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호한다. 그러나 겸임교수는 전임트랙을 타지 않기 때문에 사회 통념상 불리는 "교수"와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6. 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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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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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교수로 신규 임용되는 방법

8.1. 박사 학위가 필요한가

법조문상으로는 박사 학위가 없더라도 전문대졸 이후의 교육 경력 + 연구 경력이 7년 이상이면 교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학에서 시간강사, 계약직, 전임교원 할 것 없이 박사 학위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졸업 직후의 프레시 박사도 교수 합격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최근 영어 강의 요건을 내세우는 학교가 대부분이기에 해외 박사후연구원[75] 경력은 교수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사실상 필수 코스나 다름없다. 특히 서울, 수도권에 위치한 종합대학이나 국립대학교는 더더욱. 교수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포닥 경력이 없는 교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포닥의 유무에 따라 테뉴어(영년 교수직)가 갈리기도 한다. 교수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포닥 기간은 2~3년 정도가 가장 많다.

해방 직후 고등교육을 받은 인구가 극히 적었던 때는 학위가 없어도 대학에 재학했던 사실만으로도 교수가 될 수 있었다. 점차 학사 학위자들이 많아지면서 80년대 초반에는 석사 학위 소지자가 교수로 흔하게 임용되었다. 학사-석사 학위 교수들도 임용 후 박사 학위를 취득해 나갔으나, 극히 일부는 정년 퇴임 때까지 버텨서 최종 학위가 석사 학위인 경우도 있었다. 물론, 대학 측에선 이들에게도 박사 학위 취득을 권고했다. 왜냐하면 대외 정량 지표 평가에서도 유리할 것이 없고[76], 무엇보다도 대학원에서 지도 교수 신청 지명 대상으로 기피되는 인물들[77]이었기 때문이다. 좀 원색적으로 이야기해서 자리 하나 차지하고 있는 꼴이었으니 대학 측에선 이들에 대한 시선이 절대 곱지 못했다. 2000년대부터 기존 석사 학위 교수들도 은퇴하고, 신규 임용되는 교수들은 대부분 박사 학위자들이다.

서구권에서도 20세기 초반까지 박사 학위 소지자가 극히 적었기 때문에 박사 학위가 없어도 교수가 될 수 있었던 때가 있었으며, 이들 중 세계적인 학자들도 더러 있다. 대표적으로 문학 이론 분야에서 '토론토 학파'의 상징과도 같은 노스럽 프라이가 석사 학위가 최종 학위였으며, 주위에서 박사 학위 취득을 권유해도 거부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21세기에도 후진국에서는 꼭 박사 학위가 없어도 정년 트랙 임용이 가능하며, 상황이 더 열악한 국가에서는 그 국가의 수위대학 학사 학위만 있어도 임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국가들에서는 박사 학위는 고사하고 대학원 자체를 운영할 여력이 있는 대학이 극히 적거나 심한 경우 아예 없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국가에선 "학력=수입 or 권력"이기 때문에, 설령 고학력자가 양성되더라도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남지 않고 기업이나 정부기관으로 순유출된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 같은 경우 전체 대학 교원 중 정규 박사학위 소지자는 5%도 되지 않는다.

현대 한국에서 박사 학위가 없는 사람이 교수로 선발되는 경우는 크게 다음과 같다.

8.2. 제한된 TO

헬게이트라고 불릴 정도로 되기 어렵다.

대학 입장에서 볼 때, 교수를 선발한다는 것은 학계에서 우수한 연구자를 확보해서 대학 평가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춘다는 점이 크다.[91] 따라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최대한 우수한 자원을 교수로 선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재직 중인 교수가 갑자기 사망하거나, 다른 대학으로 이직하거나 정년퇴임을 하지 않는 이상 TO가 나는 경우는 절대 없다. 이 말이 농담이 아니고, 실제로 신규 모집 TO는 정년퇴임 TO와 비슷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술 더 떠서, 2020년대 중으로 학령 인구가 반토막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학과별 정원 조정 등으로 인해 비인기학과의 정원이 줄어들어 사망자/이직자/퇴직자가 나와도 추가 채용을 하지 않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정원이 늘어나거나 변동이 없는 인기 학과에서 추가 채용을 하지도 않아 기존 교수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쟁쟁한 후보들을 이력서, 자기소개서, 논문연구실적, 각종 자격증, 경력증명서 등 온갖 많은 서류를 심사하고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만큼 걸러낸다. 이후 공개 강의와[92] 총장 및 이사진[93] 면접 등의 여러 단계를 또 거쳐 단계적으로 추려나가는 피 말리는 연속적인 평가를 거친다.

이 과정이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처럼 객관적인 평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주관적인 평가를 거치기에 실력만으로 줄 세우는 것이 아니다. 그 중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은 이미 내정자가 있는 경우이다. 총장이나 그 학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람이 본인의 친인척 등을 강하게 밀어주면 여타 지원자의 실력이 더 높더라도 심사 과정에서 탈락하게 된다. 내정자가 있을 경우, 내정자의 연구 실적과 기타 경력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부족하여 내정자가 2차 심사 이후 낙마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연구 실적이 내정자보다 지나치게 높은 사람들"을 서류 전형에서 탈락시킨다. 만약 서류 전형에서 탈락시키지 못한다면 면접 때는 어떻게 해서라도 떨어트린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교 차원에서 교수들에게 실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기 때문에 내정자 받기보다는 논문 실적으로 줄 세워서 면접 보는 쪽을 선호하지만, 일부 하위권 대학에서는 어차피 실적으로 상위권 대학과 경쟁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적은 그냥 지원자 2~10배수 내에 들어갈 정도만 되면 나머지는 외부적인 요소로 결정한다. 또한 실적 외에도 출신 학교와 연구실도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한 연구실 출신의 교수가 이미 재직중인 학과라면 그 연구실의 지원자는 암묵적으로 배재되며,[94] 자교 출신을 매우 우대하기도 한다.[95] 학부 학벌이 자교도 아니고 서카포 등의 명문대도 아닌 경우 보통 점수를 크게 잃게 된다.[96] 그리고 학교의 높으신 분이 특정 분야를 선호하는 경우 그 분야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지원자는 아무리 좋은 연구 실적을 갖고 있어도 그냥 탈락되기도 한다.[97] 그것뿐만 아니라 학위 과정 지도교수와 같이 지원자 실력과 별로 관계가 없는 것까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학교의 높으신 분이 지원자의 학위 과정 소속 연구실의 지도교수와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면 그것을 빌미가 되어 임용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98] 사립대의 경우 모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였음에도 이사진의 변덕 등의 외적인 요인에 의하여 빵구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연구실이 주어지고 수업까지 하다가 임용이 취소돼 버린 경우도 있다. 심지어 원하는 후보가 한 명도 없어서 임용 자체를 모두 취소하고 공고를 다시 낸 사례도 많다.

교수 임용 과정은 이런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하기에, 운 좋은 소수를 제외하면 포닥, 연구교수, 강사 등의 비정규직 신분으로 다년간 수십 회 이상 도전에 도전을 반복하게 된다. 이 기간은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없고,[99] 심적으로도 바닥까지 털리게 되는 정말 인생에서 가장 힘든 기간이라 할 수 있다. 논문 실적은 좋은데 학부 학벌이나 인맥 같은 외부적 요소에 밀리는 포닥들 중에는 국내에서 도저히 자리를 잡지 못해 미국 주립대에서 자리 잡는 경우도 있다. 허나 운이 좋아 해외 대학에 자리를 잡는다고 해도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테뉴어를 받는 건 한국보다 훨씬 더 힘들기 때문에 고생길이 열리는 건 매한가지다. 심지어 최근에는 부실대학 지정, 학과 통폐합 등의 문제로 해고된 교수 출신 경력직들까지 임용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정리하자면, 교수 임용 난이도는 대한민국 내 모든 취업 난이도를 통틀어 가장 어렵다고 말할 수 있으며, 스펙을 쌓기 위해 투자되는 노력이 가장 많이 들어가고, 그 요구량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 2013년 상반기 임용 결과
대학 신임 교수 미국 박사 기타 외국 박사 국내 박사
KAIST 17 13 2 2 (KAIST)
포항공대 8 6 1 1 (서울대)
서강대 15 8 5 2
광주과학기술원 15 7 2 6
현 30대 신임 교수의 경우에는 박사를 받을 때 전문연구요원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들이 모두 해외로 나가서 해외 박사 출신이 많다. 그러나 이후 전문연 세대부터는 국내 박사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그런데 이제는 해외 포닥 과정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는 게 함정이라 대체적인 추세는 "국내 박사+해외 포닥 경험자"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수는 이렇게 대학(원) 때 배운 내용을 논문 쓰거나 학술회의 할 때는 물론이고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강의할 때 수준에 맞게 써먹는 것이다.

8.3. 임용 관련 부정, 비리

9. 교수의 호칭

9.1. 교수님, 선생님, 강사님

학생 입장에서 부를 때는, 시간강사든 조교수든 정교수든 '교수'에 존대격 파생접사 '님'을 붙여 '교수님'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간강사라고 하더라도, '교수님'이라는 호칭을 붙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교수님, 부교수님, 강사님, 시간강사님이라 부르면 밉보이기 쉽다. 대개 시간강사라고 하더라도 4년제 대학에서 강의하려고 하면 박사학위를 소지한 경우가 절대다수이므로 박사님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104]시간강사님으로 부르면 어떻게 될까. 단, '조교'나 '대학원생'의 경우 교수님이라고 부르면 그것도 실례이니 주의.[105][106]

교수나 기타 대학 교원들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쓰기도 한다. 사실 원론적으로 봤을 때는 드라이하게 직업을 부르는 것에 불과한 '교수님'에 비해 '선생님'은 스승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선생님'이 보다 높여 부르는 호칭이 맞다. 하지만 교수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편이었고,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초중등학교의 교사를 부르는 말이기도 하거니와, 아예 초면인 사람에게도 쓸 정도로 워낙에 대중적이다 보니 그 존경의 의미를 많이 잃어버렸기 때문에 '교수님'이라는 호칭이 일반적으로 보다 정중해 보이는 것이다. 주로 인문대학을 중심으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교수님'보다 좋아하는 교수들이 분명히 있지만, 본인이 먼저 굳이 언급하지 않는 이상 그 사실을 학생 입장에서 알 길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두 호칭의 본래 의미를 아는 학생들도, '교수님'이라고 교수를 불렀을 때 일단 손해볼 일이 없기 때문에 우선 그런 호칭을 쓰는 경우가 많다.[107]

'교수님' 또는 '선생님'이 아닌 직위 호칭이 어색한 이유는 강의실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과 직위는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108]

다만 나무위키에서 교수'님'이란 호칭은 쓰지 말아야 한다. 호칭 자체에서 서술 대상에 대한 서술자의 의견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나무위키에서는 나무위키:편집지침/일반 문서에 따라 존칭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9.2. 교수들 사이에서의 호칭

한편 교수들 사이에서 교수를 부르는 호칭은 짬밥에 따라 다른데, 후배 교수가 선배 교수를 부를 때는 학생과 마찬가지로 '김XX 선생님', '김XX 교수님' 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고, 선배 교수가 후배 교수를 부를 때는 '김 선생', '김 교수', '김 박사(더 줄여서 김박)' 하는 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앞에서 뒤로 갈수록 선후배 사이의 연차가 많이 나는 것이 보통이다. 사립대학의 경우 자교 출신 교수를 채용하면서 학부 시절 학과 선후배 동기 관계가 교수 선후배 관계가 되어 그냥 호형호제하는 특이한 상황도 발생한다. 자신의 옛 제자가 자기 과의 직속 후배 교수로 들어올 경우, 사석에선 그 후배 교수를 "어이, XX이~" 하는 식으로 부르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범위를 따지자면 선생 > 교수 > 박사 정도 느낌. 물론 소속 학교나 소속 학과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후배라도 예외 없이 존칭을 붙여 부르는 경우도 많다.[109]

다만 최근 신임 교수들의 경우 기존의 호칭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수 직위에 따라 다른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xx 교수님'의 형태로 통일 되어 가고 있다. 교수회의 등 학과와 학교에서 필수로 참석해야 하는 업무상 회의가 아닌 이상, 교수들끼리 개인적인 모임을 꾸리는 일도 드물어졌고, 정말 교수들 사이에서는 개인적인 친목질(?)이 줄어들고 있다고 봐도 된다. 특히, 2010년대 이후 신임 교수들의 경우, 기존의 교수들보다 살인적인 승진 실적으로 인하여, 교수들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경향은 줄었다고 봐도 좋다.[110] 물론 이러한 상황은 학교, 학과의 상황에 따라 case-by-case이다.

그리고 학회 등 학술적인 행사에서 'O박사(님)'과 같은 학위에 따른 호칭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9.3. 공무원 강사 = 교수 관련

공무원 시험 준비를 도와주는 강사들이 교수라는 호칭을 쓰는 경우가 잦다.[111] 어리게는 대학생부터 대개는 20대 중후반~30대 중반 까지의 성인을 가르치기 때문에 점잖게 교수로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사회 통념상 교수는 대학에서 강의하는 사람(강사 포함)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는데 공무원 강의를 하는 강사들이 교수라는 호칭을 드러내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112] 일부 공무원 강사는 교수보다는 "선생", 아예 "강사"라고 지칭하는 편이다. 이럴 땐 학생들 입장에선 "강사님"이 된다.

9.4. 교원으로서의 교수가 아니지만 교수로 통칭되는 경우

대학에서 강의를 맡는다고 모두 교수인 것도 아니다. 시간강의만을 맡는 강사는 일반적으로 교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실생활에서의 호칭은 강사에게도 교수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엄밀한 의미의 교수는 독자적인 연구와 제자 배출을 할 수 있는 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한정되나, 교수의 직급에 조교수/부교수/(정)교수가 존재하고 교수는 직급이 아닌 직업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년트랙의 경우 통칭하여 교수라고 부른다. 조교수/부교수는 교수가 아니라고 말하고 객원교수/연구교수 등을 교수라고 부르는 우를 범하지 말자.

정식 교육 기관이 아닌 학원 등지에서 학원 강사에게 '교수' 직함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 초중고 학원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들이 강사에게 교수 직함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 혼술남녀에서도 노량진 학원 강사들이 '교수' 호칭을 쓰는 장면이 나온다. 일부 과도한 케이스로, 학원강사 중에 대학 강사 혹은 특강 이력이 단 한 번이라도 있는 경우 "OO대학교 OO 교수" "OO대학교 OO 특강 교수" 식으로 이력을 뻥튀기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이는 빼도박도 못하는 사칭이다.[113] 확실한 구분법은 아니나 네이버에서 조교수 이상급이면 인물 정보를 제공하기에 이름을 검색해서 교수 이력이 나오면 진짜 교수, 그게 아니면 시간강사였거나 특강을 한 케이스로 판단하면 된다.

고등교육법상 교수는 국공립대학의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대학에서 교육공무원법의 의제를 받는 교원을 의미하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교수를 '대학교수' 의 동의어, 곧 '대학(교)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연구를 하거나 학문을 가르치는 사람' 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엄연히 잘못된 사용이다. 교수 호칭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특히 대학 교수들이 그렇다. 또한 모든 학원 강사가 교수 직함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아니다. 강사들 중에서도 자신을 교수라고 지칭하는 데 대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학원가에서는 강사들도 스펙이 좋고 실력이 있으니 "교수" 호칭을 붙여주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교수라는 호칭을 강사에게 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권위주의의 병폐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강사들 또한 교수라는 호칭이 지닌 권위를 노리고 교수를 자칭하는 것임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 바꿔서 생각해보면, 학원 강사만큼들 풍부한 지식을 갖고 수업을 가르칠 능력이 있으나 실제로 학원에서 가르치지 않는 사람이 스스로를 강사라고 칭할 수 있는가? 특정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가진 사람을 '무슨무슨 박사'라고 부르기도 하나 그렇다고 이들이 박사 학위를 소지한 것은 아님과 같다. 요약하자면 이들에게는 '강사님' 또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법적으로 학원강사의 "교수" 호칭 사용을 처벌하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

참고로 일부 공공 기관에서 교육을 담당한 이들을 교수라 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예 대놓고 '교수'라고 칭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교수 요원'이라는 애매한 용어로 칭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에 해당하는 기관은 고등교육법과는 관련이 없지만 그 기관과 관련된 개별 법률에서 교수를 둘 수 있도록 한 경우이다. 대표적인 기관이 사법연수원, 법원공무원교육원경찰대학이다. 이 기관에 근무하는 '교수'는 고등교육법 상의 '교수'와는 법적 지위가 다소 다르다. 임용 방식, 기간, 인사 처리 등이 개별 법령[114]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이다.[115]

한편, 후자에 속하는 기관은 보통 경찰 소속의 교육기관들이 많은데, 이러한 기관에선 별다른 법적 근거가 없기에 '교수 요원'이라는 용어로 교육 업무 종사자들을 칭한다. 예를 들어, 경찰인재개발원은 교육 업무 종사자들을 모두 '교수 요원'이라고 부른다. 물론, 실무에선 '교수님'이라고 호칭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기관들에서도 내부 규정으로 '교수'라는 직위명을 운영했었다. 이러한 곳 중에서 여전히 '교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관행이 강하게 남아 있는 곳이 '한국교통안전공단'이다. 이 기관은 과거 교통안전진흥공단 시절부터 소속 강사를 '교수'라는 직위를 줬었는데, 이 관행이 201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다 현재는 '강사'라는 직위로 변경된 상태다. 이 때문에 공단 강사가 미디어에 나오는 경우 '교수'로 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편 군에서는 교수[116]와 교수 요원 모두를 사용하는데 이 둘의 쓰임새가 약간 다르다. 군 내에서 교수로 불리는 직책은 사관학교 교수, 합동대(또는 각군대학)의 예비역 연구관 중 교관 임무도 수행하는 경우, 그리고 육군 학군단의 예비역 교관[117] 정도이다. 학군단 예비역 교관은 대학에서 간혹 초빙교수, 산학협력중점교수 등의 직위를 부여하거나 수행하기도 하지만 드물고 대부분 교직원에 가깝다. 교수 요원은 주로 사관학교에서 일반학(군사학이 아닌 학문 분야)을 가르치는 교수와 강사를 뜻하며 좁게는 교수사관만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군사학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는 인원은 교관 요원으로 분명히 구분한다.

10. 남초 직업

여초교사와는 달리 교수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대에도 대표적인 남초 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계열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남초라 할 수 있다. 학과는 여초여도 교수는 남초인 경우도 많다. 예외적으로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가정학과 등 남성 인력풀 자체가 거의 없는 과는 여교수가 월등하게 많다.

그러한 이유는 과거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고등교육을 받기 어려웠고, 가정에서 여성들한테 석박사를 포함해 약 10년 정도 공부를 지원하는 경우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1980년대 전만 해도 지금의 여초 학과들도 당시에는 남초였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대학공대자연대 규모가 어마무지하게 크기 때문이다. 공대와 자연대는 학과별로 여교수가 한두명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인문대사회과학대학의 규모는 반대로 매우 작다.[118] 실제로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인문대 및 사회대의 경우에는 건물의 규모도 작고, 학부생 규모도 작은 편인 데다가 학생들의 개인 연구실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반대로 공대 및 자연대의 경우는 건물의 규모도 크고 학부생 규모도 큰 편인 데다가 학생들 개인 연구실도 제공된다. 그렇기에 대학원생들이 연구실에서 하루종일 연구하고 논문을 작성한다. 교수도 강의 시간이 비거나 휴강ㆍ종강했을 때 연구실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하면서 논문도 쓴다.

지금은 여성도 고등교육이 대중화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여성 교수 비율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11. 정치적 중립 의무의 유무

초중등교원법과 사립학교법상 교원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와 달리 고등교육법상 교수(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강사)에게는 정치적 중립 의무가 없다. 사립대학이건 국공립대학이건 마찬가지다.

교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존재 취지 자체가 가치관 형성이 미약한 학생들에게 교원의 정치적 발언이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정을 두고 있는 것인데, 대학교의 대학생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성인들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의 엘리트 계층인 교수의 자문을 구할 수밖에 없는데,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사회의 필요한 행위들을 저지하는 것도 이익교량에 비춰 맞지 않다.[119] 아울러 정치와 불가분 관계인 법정 계열(정치학, 법학, 행정학 등) 교수들은 정치적 중립이 걸리면 학술 연구 자체가 힘들어진다.

국공립대학교의 교수는 '공무원' 아니냐고 되물을 수 있지만, 예외적으로 교수는 공무원임에도 정치 활동이 무제한적으로 보장된다. 공직선거법 제60조 제4항에서 정치 활동에 '정당법 제22조의 공무원은 제외한다'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국공립대학교 교수가 바로 이 예외조항에 해당한다.

따라서 SNS에 글을 쓰거나 기성 언론에 칼럼 기고나 사설을 내면서 정계에 목소리를 낼 수도 있고, 정당 가입도 할 수 있고, 선거 운동도 할 수 있으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거에 입후보할 수도 있다.[120][121] 일명 폴리페서라고 해서 본업은 팽개치고 교수 타이틀을 정계에 들어갈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법적 문제와는 별개로 대부분의 교수들은 불필요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상식선의 범위 내에서만 정치적 담론을 꺼낸다. 법, 또는 학교의 내부 규정 때문이 아니라 괜히 논란이 돼서 뉴스를 타거나 강의평가 등에서 점수가 깎일 경우 교수 입장에서는 당연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정치적 얘기를 삼가거나 어떤 일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꺼내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고는 한다. 사회과학대와 인문대처럼 정치사회적 이야기가 수업에서 필수불가결한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는 예외.

12. 연예인 출신 교수

12.1. 학교 홍보용 단기 임용

언론에서 특정 연예인이 교수가 됐다는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대부분은 정규 교원으로 임용된 것이 아니라 일종의 학교 홍보를 위한 '광고모델'로서 임용된 케이스다. 주로 지방대학이나 신설학교, 심지어는 정식 대학이 아닌 곳도 많다. 실질적인 교육을 담당한 교원으로서 고용한 것이 아닌 홍보목적으로 채용한 것이니 상술된 빡빡한 자격요건을 갖춘 경우도 드물고, 당사자 역시 본업으로 바쁘니 행사때나 얼굴을 비추고 실제 수업은 거의 맡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학위가 인정되는 정규 대학이 아닌 학점은행제 교육 기관에서 연예인을 홍보용으로 쓰면서 교수라 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에서 봤다시피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정식 4년제 대학을 나오고, 최소 석사학위 이상의 학위를 소지하면서 연구 경력도 다년간 있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122] 그러면서 수많은 논문들과 주요 저서들도 발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학력이나 경력도 없는 연예인이 갑자기 자기네 교수가 되었다는 기사나 광고가 나온다면, 이는 학교 홍보용으로 이름만 빌려준 형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로 이런 경우 해당 연예인이 출강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 동의 없이 연예인을 홍보 모델로 썼다가 본인의 강력한 항의를 받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다음 기사를 참고하자. 연예인 교수, 이름만 빌려주고 출강은 안 하는 경우를 다룬 기사, 연예인 교수의 실태를 다룬 기사.

이처럼 연예인 "홍보 모델"을 교수로 임용했다는 기사로 신입생을 끌어모으고 정작 해당 연예인은 출강도 안 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비싼 등록금을 낸 학생들에게 돌아온다. 특히나 방송 연예 계열의 학생들이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유명세도 타는 것이 꿈일 텐데, 그런 유명세를 탄 연예인들에게 직접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희망에 젖어 들어갔다가 그 연예인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떤 연예인이 교수로 임용됐다는 기사가 나오면 기사 헤드라인에만 현혹되어 그 학교를 선택하지 말고, 학교의 형태(정식 대학인지, 학점은행제인지), 해당 연예인의 학력 및 경력, 학위 소지 여부, 논문 작성 및 실무 경력 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정식 교원으로 임용된 것인지, 단순히 시간강사 및 겸임교원, 또는 전임대우교수(강사)로 임용된 것인지도 살펴보자. 정식 교원으로 임용된 것이 아니라면, 계약기간이 끝나고 재임용이 안되면 그저 학교를 떠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임대우교수라는 것은 학교에서 평가 점수를 잘 받기 위해 편법적으로 전임교원 수만 늘린 것으로, 이들은 전임 "대우"이지 전임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 전임교원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또 정식 교원으로 임용된 경우라면, 대개는 자신만의 교수 연구실 및 유선 전화번호, 학교 계정의 고유 이메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정보는 해당 연예인이 임용됐다는 학과 홈페이지를 찾아서 들어가면 파악이 가능하다.

12.2. 전임 교원 임용

상술된 '홍보모델 교수'와 달리 전임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학위 취득을 포함해서 일반 전임교원이 되는 과정을 모두 동일하게 통과하여야 하며, 당연하지만 이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전혀 다르지 않다. 전임교원이 되기 위해서 다른 임용심사와 동일하게 서류 전형, 공개 강의, 총장 면접 등 치밀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123]

서류 전형은 기라성 같은 연예인들끼리의 경쟁이다. 애초에 연예인 출신이 전임교원으로 지망하는 분야는 대부분 연극영화/실용음악과/방송연예과 등 본업과 관련된 분야다. 당연히 임용 경쟁자 역시 동일하게 필드커리어가 있는 연예인 혹은 업계 관계자일 수밖에 없다. 특히나 예체능 실기과목은 뒷배가 없다면 필드에서의 실적 없이 연구경력만으로는 전임교원 임용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주로 매체연기나 대중가요 중심으로 활동한 연예인 임용에만 관심이 쏠려서 그렇지 실제 연극영화과 연기전공 교수들 상당수는 연극배우나 뮤지컬배우 출신이며, 실용음악과 역시 보컬전공과 교수들은 우수한 수상실적과 경력을 지닌 가수출신이 많다.[124] 그렇다 보니 연예인들 중에서도 대학의 전임교원을 목표로 하는 경우 다른 연예인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야만 한다. 기본적인 학위는 물론이요, 가수의 경우에는 남들보다 더 많은 음반을 판매하거나 인기가 있어야 하며, 배우의 경우에는 다른 배우에 비하여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 실적이 좋아야만 한다. 아니면 인지도는 낮더라도 해당 업계에서 높은 수상 실적을 요한다. 더불어 전임교원 임용이 가장 주요한 요소 중 하나는 학문과 후학양성에 대한 의지를 얼마나 잘 보여주는가이다. 특히나 연예계는 금전적 보상이 크게 따르는 업계인데, 상술되었듯 교수는 어디까지나 교육공무원이며 큰 프로젝트를 다수 맡지 않는 이상 금전적인 수입은 인기 연예인에게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125] 바꿔 말하자면 학교 측에게 본인의 학문과 후학 양성에 대한 열정, 명예를 위해 부를 희생할 각오를[126] 잘 어필해야 한다는 것. 꼭 본인 전문 분야가 아니라도 관련 분야(예를 들어 연극 배우 - 영문학과, 아나운서-미디어방송학과)의 석사 이상 학위가 있다면 매우 어필이 될 것이다.

임용 과정의 공개강의 또한 학교 및 학과의 학과 과정을 얼마나 이끌 수 있는지, 또 자신만의 연구 능력과 산학 역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선배가 될 교수들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이는 과정이다. 생각보다 많은 전임교원 지원자들이 공개 강의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으며, 질의응답하는 과정에서 교수법뿐만 아니라 인성, 지성, 매력 등등 모든 것이 테스트받게 된다.

최종 면접 관문인 총장 면접은 보통 2인 또는 3인의 최종 후보자 중 1인을 선발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정량적, 정성적인 평가보다는 학과의 의견, 총장의 성향 등에 의하여 선발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학교의 가장 높으신 분이며 산전수전 겪은 총장과의 1:1 대면 대화에서 모든 성향이 다 드러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단지 인기가 많다고 해서 교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과의 일을 도맡아야 하고, 프로젝트도 수주해야 하고, 개인의 연구 실적도 내야 하며, 수업도 진행해야 한다. 연예인이라면 예체능계에 해당하므로, 연구 실적이 콘서트, 전시회 발표 등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 미대생이라면 개인전 하나 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터인데, 연예인이 콘서트 하나 여는 것이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인지 알 것이다.[127] 그러므로 학과나 학교 입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 실적을 내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연예인을 뽑으려고 하게 될 것이다.[128]

연예인 교수 항목 서두에서는 연예인들이 교수직에 있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서술하고 있으나, 이는 전임 교수가 아닌 시간 강사나 전문 학교의 강사를 전임 교수처럼 포장하여 기사를 내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요즘과 같이 교수 임용 과정을 감시/감독하는 장치가 많아진 세상에서, 단지 연예인이고 인기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임 교수로 임용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심지어 평범한 교수/강사들도 학교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강의실력에 대해 소문이 나는데, 이미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은 당연히 강의수준에 대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상술되었듯 교수는 명예로운 직위지만 금전적인 보상은 인기 연예인이 본업에서 얻는 바에 비할 바가 못된다.[129] 연예인 출신임에도 연구성과를 쌓고 정규 교원으로서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자신의 분야에 크게 애정을 갖고있으며, 후학 양성에도 열의를 가진 케이스가 대다수다.

다음은 실제로 정식 대학 및 전문대학에 정년트랙 전임교원(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으로 임용된 연예인 교수들이다. 정년트랙이 아니거나 전임교원이 아닌 사람, 학점은행제 교육기관, 전임대우, 겸임, 강사 등은 목록에서 제외.

13. 관련 단체/노동조합 현황

14. 외국 교수들

대체적으로 어느 나라에서나 교수는 세간의 인식도 좋고 연봉도 높은 직업이지만, 직업이란 게 그렇듯 힘들긴 매한가지이다.

14.1. 미국

미국의 교수들은 첫만남부터 대학원생들에게 그냥 이름으로 불러달라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정식 학회에서는 아니고 수업이나 상담 같은 곳에서. 친근감도 생기고 인간관계가 편안하기 때문에 50대 초반까지의 젊은 교수들은 그걸 선호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학부생에게도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정말 개방적인 학풍의 학교나 지역이 아니라면 학부생들에겐 Prof.[144] Last Name()으로 불러달라는 경우가 훨씬 보편적이다. 더욱이 60대 들어가는 노교수들은 격식을 따지는 편이 많지만 오히려 학생들이랑 같이 술파티 가서 비어퐁 하는 사람들도 있다. 결론은 지킬 건 지키면서 친하게 지내자.

참고로 미국의 경우 테뉴어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한국의 테뉴어 심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어렵다. 특히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지 못하는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에게는 강의라는 하나의 장벽이 생기면서 더욱 힘들어진다. 테뉴어 심사과정에서 은근히 인간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사위원 중에 자신과 관계가 안 좋은 사람이 있으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2010년 2월, 미국에서는 테뉴어를 받는데 실패한 여자 조교수가 앙심을 품고 동료 교수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145]

대신 정년 퇴직이 없다. 심사만 통과하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교수로 계속 재직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대학에 입학해 보면 자신이 태어나기 20년도 훨씬 전부터 그 학교 교수였던 사람이 아직까지 교수로 일하고 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이라 나이들어서 (65 가량) 펀딩실적이(프로젝트 따서 연구비 받는 것) 시원찮으면 학교에서 수업 빡세게 시키고 갈궈서 알아서 나가게 한다.

물론 위의 사항은 일반적인 경우이며 일부 대학에서는 특이한 형태로 변해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일부 학교에서는 정년 트랙과 비정년 트랙이 통합되어 모두 비정년 트랙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다. 그곳에서는 연구교수든 PI든 학과장이든 구성원의 위계질서와 관계없이 모두 비정년 트랙이니 쓰고 버리는 카드 수준인 한국의 비정년 트랙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지만 계약을 갱신한다는 공통점은 있다. 이런 학교에서는 테뉴어 심사가 없어서 교내 경쟁이 심한 편이 아니고 학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낸다면 재계약 형태이지만 계속 일을 해나갈 수 있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훨씬 덜하다.

프로젝트 따오는 거랑 학교랑 관련이 크게 있나 싶겠지만 오버헤드(간접비)라고 해서 프로젝트비의 일부를 학교에 낸다. 떼가는 양은 펀드에 따라 다르고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NSF나 NIH같은 연방정부과제의 경우 대략 50% 가량이다. 좋은 대학일수록 떼가는 양이 많다.[146]

미국에서는 연구교수의 의미가 조금 다르다. 미국의 연구중심대학에서[147] 연구교수란 직함은 단지 세미나를 제외한 강의가 거의 없는[148] 대신 연구활동에 전념하는 직위이며 절대로 포닥과 같은 의미로 쓰지 않는다. 한국의 연구교수와는 달리 과학자로서 위상이 상당히 높고 연봉도 우리나라 보다 높은 편이다. 실력되는 연구교수들은 연구실 책임자인 PI와 대등한 입장으로 연구 주제에 대해 토론과 회의를 할 수도 있고 심지어 PI에게 반박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다. 그리고 재단이나 사업체 등에서 일정 정도의 펀드(연구기금)까지 땡겨와서 연구나 실험을 하며 PI에게는 통보만 해주는 연구교수들도 존재한다. 이런 연구교수는 본인 프로젝트의 PI로써의 역할을 하고 학교에 따라 연구실을 따로 내주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정년 보장 여부는 학교마다 다르며 연구조교수, 연구부교수, 연구교수식 등으로 직급이 세분되어 있다.

보통 테뉴어 트랙에서는 처음 테뉴어 없이는 assistant professor, 승진심사를 거친 후 associate professor라고 부르며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인정받게되면 professor라고 학교나 기관에서 인정해준다. 테뉴어 심사와 associate professor 승진 심사는 따로 진행되며 경우에 따라서 associate professor 이지만 테뉴어가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넌테뉴어 트랙에서도 associate professor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의대 소속 학과에서는 테뉴어와 associate professor 승진이 별개인 경우가 많이 있다. 이들 학과에서는 테뉴어에 부교수 이상 직책을 달아도 외부 펀딩이 없으면 연구실과 오피스를 빼앗기고 결국 학교에서 나가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Professor 는 직업을 뜻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assistant professor, associate professor, professor 모두 professor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직책란에는 official 하게는 다르게 표기한다. 테뉴어/테뉴어 트랙을 딴 associate professor 여도 professor를 따기 위해 professor에 비해서는 연구 욕심이 많은 편. 모든 교수가 professor를 따는 건 아니다.

일반적으로 테뉴어를 받기 전까지를 Probation Period라고 하며 테뉴어 심사에 실패할 시에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받고 학교를 떠나야 한다.

연구중심대학 (R1 or R2) 카네기 분류에서 리스트가 나온다 R1 은 Doctoral Universities – Very high research activity, R2 는 Doctoral Universities – High research activity). R2 대학교도 나름 teaching university 나 research university 보다 연구에 신경쓰는 대학교들이지만 R2 학교에서 R1 학교로 교수로 취직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14.2. 영연방

영국 및 호주/뉴질랜드의 교수는 Level A 부터 Level E 로 나뉜다.

호주/뉴질랜드 교수 직급
https://en.m.wikipedia.org/wiki/Academic_ranks_(Australia_and_New_Zealand)

영국 교수 직급 (주영한국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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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국가 종합대학의 교수 중 Level B(조교수)에게는 Lecturer라는 단어를 쓰는데 학회에서 만난 호주 교수를 강사 신분으로 착각하면 큰일난다. 하지만 오래 일 한다고 해서 승진을 무조건 하는 것은 아니고, 연구실적 등으로 승진 신청을 해서 승진 허가가 나야만 한다. 조교수로 평생 학부생들 수업만 하다가 퇴직하는 교수들도 많다. 따로 비정년트랙, 정년트랙이 있다기 보다는 계약을 할 때 fixed-term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음) 이냐 Permanent (평생직) 이냐로 나눈다. 당연히 Permanent직에 취직하기가 훨씬 어렵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대학의 교수는 법적으로 주 35시간 근무이고 연봉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2020년 조교수 기준으로 10만 달러정도부터 시작해서 정교수가 되면 20만 달러 정도까지 올라 갈 수 있다. 호주의 총장들은 한화 8억 정도의 연봉을 받기도 해서 비난을 받고는 한다. 일년에 4주가 넘는 휴가, 학교의 높은 퇴직연금 기여도 (연봉의 14.5-17%에 달하는 금액을 따로 학교에서 내어준다), 유연근무제 등의 혜택이 있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직업귀천이나 계급을 따지지 않는 나라이기에, 교수들과 학생들이 서로 이름을 부르고 지내며, 훨씬 친근한 분위기이다. 가끔은 강의 쉬는 시간에 학생과 맞담배를 피는 교수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교수들도 갑질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학생은 학교에 돈이나 연구실적임으로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꽤 잘 해주는 편이다. 박사생에게 인격모독을 하거나 자기 비서처럼 시켜먹는 상황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이것은 대학뿐만 아니라 호주의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더 연관이 깊다. (만약 박사생이 학부생 채점을 한다면 시간강사로 고용계약을 하고 정당한 시급을 받으며 일한다.)

학과에 따라서는 조교수들이 아직 박사를 끝내지 않고 박사공부를 병행하며 일하는 사례가 꽤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학교에서 조교수에게 박사 학업 시간을 일주일에 하루정도 근무 시간에서 내준다. 그 만큼 강의시수는 적어진다. 박사 학비는 시민이나 영주권자에겐 정부에서 내주기 때문에 무료인데, 여기다가 돈까지 더 받으면서 공부하는 셈. 호주권 국가는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하지 않은 국가라서 박사 졸업생이 적어서 가능한 일이다.

호주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꽤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연구에 깊은 뜻이 있지 않는 한 박사까지 공부를 하려는 호주인은 없다. 그래서 교수들 중에는 호주 타직종에 비해 외국인 비율이 (유럽,뉴질랜드 등) 높다. 물론 그만큼 자국민의 수요도 적고 학교 수도 적기 때문에 (전문대 포함 우리나라는 대학교가 300개가 넘지만 호주는 인구는 절반인데 대학은 40개 정도 있다) 교수직이 한국만큼 흔한 것도 아니다. 대신 이 대학의 상당수가 전세계적으로 랭킹이 높다 (양보다는 질).

한편, 영국식 학제 국가 및 캐나다에는 한국/미국 대학과 달리 Sessional lecturer라는 학기제 교수직도 있다.[149] 이는 전공 담당교수가 안식년(연구년)으로 자리를 비우거나 부총장[150]이나 학장 등 고위 행정직 수행으로 교과 강의와 학생 지도를 할 수 없어서 한 학기나 1년 간 모든 직무와 책임이 위임된 학기별 전담교수이다.[151] 이들은 교수의 연구업적 평가 대상에서 열외이고 해당 보직이 나올 때만 계약하므로 한국의 교육중점트랙 조교수와 차이가 있으나, 영국식 비전임 교직 시스템에선 중요한 역할로써 정식 Lecturer 임용을 위한 경험을 쌓아가며 개인 차원의 학술 연구를 병행한다.

14.3. 중부유럽

서구에서도 교수는 부잣집의 똑똑한 자제분이나 하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많다. 특히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중부 유럽 쪽의 대학들은 대부분이 공립대이고 교수라는 직함도 어느 대학에서 교수직 하고 있다는 식의 개념을 넘어서 국가에서 심사하여 전문직으로 인정해 주는 형태라 우리나라로 치면 고위공무원에 준하는 직위이기 때문에, 교수가 되면 전용 연구소 및 개인 비서가 기본적으로 따라오며 연구소 운영 비용도 국가에서 전부 지원해야 하는 것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등 교수로서의 실질적인 명예와 대우는 상당하다. 그리고 그 사람이 현 시점에서 교수를 하고 있건 아니면 은퇴했건 간에 이름 앞에 항상 교수 타이틀을 붙여준다. 다만 은퇴한 경우 명예교수라고 타이틀을 변경한다.이런 탓에 박사 교수(Prof. Dr.) 인 사람은 정말 학계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자기 분야의 최고 경지에 오른 사람들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이 칭호는 공문서 등 공적 영역에서뿐 아니라, 집 대문과 같은 사적 영역에서도 매우 흔히 쓴다. 따라서 대학 교수나 강사가 어느 호칭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반드시 그 호칭을 붙여서 칭해야 실례가 되지 않는다.

근데 또 애매한 것이 일단 처음 봤을 때는 그러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봐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일반인이나 학생은 Dr.나 Professor + 성으로만 불러도 문제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학계로 가면 얄짤없이 풀로 다 불러줘야된다.

한편, 이공계는 미국이나 중국이 주류이기 때문에, 이와 같이 Prof. 또는 Dr. 호칭을 모두 붙여 부르는 사례는 거의 없고, 굳이 호칭을 정밀하게 부르는 경우는, 학술대회에서 좌장이 발표자를 간략하게 소개할 때 정도이다. 대부분의 경우 Prof. xxx 또는 Dr. xxx, 심지어는 상대측에서 first name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하여 친근하게 부르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14.4. 일본

일본에서도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유형의 교수가 있는데, 보통 정규직의 직급 앞에 "특임"이라고 붙인다(특임조교/특임강사/특임 준교수/특임교수). 초빙교수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한국의 조교수에 해당하는 명칭은 이전에 조수라고 불렸는데, 현재에는 조교로 점점 통일되어 가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대학 직급 체계는 교수 - 준교수 - 조교(혹은 강사) 이다. 한국처럼 연차에 따라 교수로 승진하는 시스템이 아닌, 일정 비율의 교수 숫자를 유지하는 편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실적 미비 등) 교수 직함을 달지 못하고 퇴직하는 경우도 있다.

14.5. 중국

중국에서도 교수는 고연봉 직종에 사회적으로 대접받는 좋은 직업이다. 다른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전통적으로 이공계 교수들이 더 대접을 받아왔다.

또한 중국은 교수의 개인사업을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교수에 비해 매우 자유롭게 창업을 해서 자연히 산학협력 경험도 풍부하다. 일례로 칭화대학 공학원(중국어로 学院은 단과대학을 뜻하므로 工学院이라 하면 공과대학을 뜻한다.) 교수들은 대부분 개인사업을 겸하고 있다.

14.6. 북한

일단 북한에서 '교수'는 직종이나 직급을 칭하는 용어가 아닌 칭호로 여겨진다. 북한은 21세기에도 여전히 대학의 교육 기능을 최우선시하며, 고등 연구 기능을 대학이 아닌 국책 연구기관에 분리하여 맡기고 있다. 때문에 대한민국 기준으로 대학의 교수들은 북한에선 '대학 교원'으로 불리며, 이들을 호칭할 때도 일상에선 '선생님', 공식석상에선 '교원동지'라 부른다.

그리고 이처럼 대학의 교육 기능이 전면에 부각되기 때문에, 가르칠 능력과 기능이 있다고 평가되면 학사 이상의 학위만 있으면 대학교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으로 치면 24살의 나이에도 대학의 정규 전임교원이 되는 일이 얼마든지 벌어진다. 학위는 대학교원 임용 이후 취득하면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마찬가지로 대학교원으로서 우수성은 학문 능력이 아닌 교수 능력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학문적 업적이 미미해도 대학교원의 직을 유지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

'교수'는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그 대학이나 특정 학문 분야에서 오랜 기간 교육을 하고 업적을 쌓았을 때 얻게 되는 칭호이다. 그래서 북한의 문헌이나 방송을 보면 '박사이자 교수인 OOO 선생'같은 표현이 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수'는 칭호이기 때문에 해당 인원이 대학 이외의 기관으로 전직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교원이 교육성으로 전직했다면 '교수 박사 교육성 고등교육국장 OOO'이란 직함을 달고 나오는 것이다.

참고로 북한에서 학위학직 관련 호칭을 배열하는 순서는 '계관인', '(후보)원사', '(부)교수', '박사', '근무 기관 내 직책', '이름' 순이다. 실제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백영철이 '계관인 원사 교수 박사 김책공업종합대학 지도책임교원 백영철'이라는 북한 내에서 전무후무한 호칭을 지니고 있었다. 백영철은 이산가족으로 2002년 남한의 가족을 상봉한 바 있다. 이 인물은 계관인은 북한 내 최고수훈인 김일성상과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 단 한 명에게만 주는 '원사' 칭호[152]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언론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었다.

15. 창작물에서의 교수들

교육직인 교사와는 달리 교육직보다는 연구직에 더 가깝기 때문에 풍기는 분위기나 이미지가 매우 다르다. 교사들은 그야말로 교육직이기 때문에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끊임없이 신경써야하고, 경우에 따라 체벌도 내리는데 반해, 교수들은 교육도 물론 하기는 하지만 교육의 대상이 이미 다 큰 성인이고 본질은 연구자이기 때문에 때문에 학생들에게 크게 참견하지 않는다. 체벌은 꿈도 못 꾼다.[153] 대신 학점으로 그 위력을 보여준다. 학자로서, 자신이 가르치는 분야에 대해 엄연히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고도의 전문가라는 인식의 차이도 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각종 창작물에 등장하는 교수들은 교사들에 비해 좀 더 어른스럽지만 외골수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보통이다. 정리정돈이 안된 연구실에 책이나 실험도구를 잔뜩 쌓아놓고 세상물정은 하나도 모르지만 전공 분야에 관해서는 관련 지식이 줄줄 흘러나오는 소위 '학습만화 박사님'이 흔히 연상되는 이미지. 또한 박사 학위가 있어야 한다는 특성상 나이가 젊은 교수 캐릭터는 누가봐도 비범한 천재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명문 XX대에서 최연소 파격 임용..."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곤 한다. 조금 더 모에요소로 나가보면, 색기있는 안경 교수라든가, 제자와 미중년 교수의 커플링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편.

한편으로는 지능파 악당에게 교수 속성이 붙는 경우도 있다. 특히 범죄 컨설턴트처럼 뛰어난 두뇌를 가진 범죄자의 경우. 이런 속성은 셜록 홈즈 시리즈에 등장한 악당이자 홈즈의 아치 에너미인 범죄 컨설턴트 제임스 모리어티 교수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다른 창작물에서의 사례로는 와이스만 교수가 있다.

15.1. 교수인 캐릭터

※ 원문은 박사이나 해외판 한정으로 교수로 번역된 캐릭터는 여기로.

[1] 다만 이 또한 옛말인 것이 국내 대학들이 정부 등 외부 지원 사업 등의 평가에 있어 강의 만족도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교수들에게도 강의 평가에 대한 압박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평타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 무난히 넘길 수 있지만, 극도로 낮은 평가를 받는 교수들의 경우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압박을 받는다. 그럼에도 정년이 보장된 정교수들은 상대적으로 압박이 덜하지만 부교수나 조교수들은 강의 평가에 매우 민감한 경우도 많다.[2]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학부 수업은 원래 강사나 조교수가 하는 게 맞다. 역사가 오래된 해외 대학에서는 교수가 학부 수업을 거의 하지 않거나 일부 대규모 수업만 담당하고 일반적인 학부 수업은 조교수 이하가 담당하며 그 대신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이 학부생의 학습 멘토링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부교수, 조교수진과 대학원생들의 뎁스가 거의 얇은 편이기 때문에 그런 시스템을 구성하지 못하고 정 교수가 학부생까지 돌보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교수와 학부생 간에 활발한 교류가 이뤄진다는 장점은 있지만 학문적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는 다소 단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3] 대학원 과정 학생은 곧바로 연구에 필요한 보조자 역할을 한다.[4] 그렇기 때문에 연구 실적이 뛰어난 교수에게 강의 면제를 하는 경우는 있어도 강의 실력이 뛰어난 교수에게 연구 면제를 하는 경우는 없다.[5] 물론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리고 사범대 교수들은 몰라도 교직과 또는 교육학과 등이 있어 일반 학과에서 복수전공 형태로 교직 이수를 하면 교사 자격만 있는 해당 전공 학위 보유자를 00(국어 영어 등 해당 과목명), 교과교육론, 000 교과교재 연구 등 교직 과정이자 필수 과목 강사로 쓰는 경우가 더 많다. 심지어 유아교육과 출신으로 사립유치원 교사 경력이 짧은 시간이 전부가 되지만 대학원을 해당 분야로 나가 해당 분야 석사학위를 보유한 사람을 해당 과목 강사로 쓰는 경우도 있다. 꼭 해당 분야 사범대 출신이 아니더라도 교사 자격과 교직 경력이 있고 해당 교과 분야 학위가 있는 사람이라면 강사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범대가 아닌 교직과정만 설치된 대학의 경우 그렇게 자교대학원에서 교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방식으로 따는 경우가 더 많다.[6] 출처, 기사 상위 17개 대학 기준이므로 실제 평균은 현저히 낮다.[7] 특히 수요가 많은 이공과 계열의 교수는 능력이 받쳐줄수록 일이 뒤따르기 때문에 이런 부수입으로 인해 실수입이 훨씬 커지는 경우도 생긴다. 거기다 일에 따른 연구 수당이나 인센티브를 개인적으로 받기도 하고, 연구비나 세미나 목적으로 도구나 여행비 등을 지원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추가 수입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경우도 있고 외부에 정확히 밝히지 않는 경향이 있어 측정하기는 힘들지만, 연봉을 5배 이상 초과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다 능력과 체력이 된다는 전제하의 얘기다.[8] 다만 최근에는 사립대학들 위주로 교수들의 연구년(안식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보장되지만 여러 압력으로 연구년을 포기하고 그냥 계속 강의를 하는 교수들이 많다. 물론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 대학에 1년간 교환교수로 다녀오는 등 연구년을 제대로 보내는 교수들이 많지만, 비인기 학과일수록 그런 압박을 심하게 받는다. 학과의 정원축소 압력이 꾸준하고 심지어 폐과가 되느냐 마느냐 하는 판국에 마음 편히 연구년을 다녀오기 힘든 것이다.[9] 단, 제대로 연구에 매진하는 교수라면 방학이나 안식년에 펑펑 놀지 않는다. 그러한 교수들에게 방학이란 강의에 소모되는 시간이 없는 기간, 즉 올곧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10] 일례로 변호사 시험의 합격률은 약 50%대, 의사 국시는 합격률 약 95%다.[11] 이 비율은 전공마다 차이가 있다. 대체로 실용학문(의학 등등...)일수록 박사 졸업생 대비 교수 임용 비율은 낮지만, 교수가 아니어도 취직할 곳이 많고 순수학문(철학 등등...)은 박사 졸업생 대비 교수 임용 비율은 비교적 높지만 교수가 되지 않으면 전공 살려 취업할 곳이 없는 경우가 많다.[12] 매년 배출되는 의사(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변호사시험 합격자들의 숫자는 매년 임용되는 교수보다 수십 배 더 많으나 소득은 교수가 훨씬 낮다.[13] 대학만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간 제자가 박사 학위자인 교수의 연봉을 넘기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14] 인문계는 40대가 넘어서 조교수로 임용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재수같은 것 없이 빠르게 달려서 25세 이전에 초, 중등 교사로 임용되어 정년까지 근무하는 사람과 비교하면 딱히 돈을 더 버는 것도 아니다.(당연히 연봉은 높지만 근무기간이 절반 수준이라 그렇다.) 대기업도 아니고 공무원이랑 비교해도 이렇다![15] 물론 이공계의 경우 수백억대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모든 이공계 교수가 이런 프로젝트를 수주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교수가 따낼 수 있는 큰 프로젝트 자체가 많지 않다.[16] 그렇다고 한들 명문대 교수 수천 명 중에서 장관이나 차관급 자리로 임명되는 인원은 1년에 고작 3~4명이나 될까 말까 하므로 큰 의미는 없다.[17] 대체로 이런 교수들은 이미 대선 이전부터 캠프에 정책을 제시하거나 참모 역할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기 정부 인수위에서 위원으로 활동했던 교수를 기용하기도 한다.[18] 기업의 경우는 대다수가 대기업 중 Top 100에 드는 기업이 차세대 사업과 관련하여 교수들에게 자금을 지원한다.[19] 정부의 경우 최고위 정부 기관(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이나 공사 등과 같은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연구재단에 프로젝트를 제안해 자금을 얻어오기도 한다.[20] 최근에는 상대평가로 바뀌는 추세라서(...) 아무리 성격 좋으신 교수라도 제 아무리 성적을 후하게 퍼주고 싶어도 그렇게 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평균 성적이 너무 높으면 (대체로 B0 내외의 평균 성적) 성적 입력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교수, 학생 모두에게 X 같은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 즉 누군가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다른 학생의 점수를 내려야 한다. 여기에 더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성적 조정은 힘들어졌다.[21] 교수들도 엄연히 대학에서 근무하는 직원이기도 하니까...[22] 어찌보면 환자입장에서는 당연한게 똑같이 병원비내면 조금 더 실력자가 담당하는 게 좋으니까..[23] 그런데 저출산으로 인한 출산율이 팍 줄었고,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하여 대학 신입생 수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연구가 아니라 학교 홍보에 투입되기도 한다.[24] 덕분에 교수의 연구실 책장에는 온통 전공 서적, 대학 교재들만 빽빽히 책꽂이에 꽂혀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또 이것이 교수의 스테레오타입으로 인식된다. TV 뉴스에서 교수를 대상으로 인터뷰하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전임교수의 경우 일정 시기마다 연구년(안식년)으로 강의나 학생지도를 맡지 않고 오로지 연구에만 몰두하는 시기도 있다. 강의 자체를 좋아하는 교수들도 많지만, 반대로 대학 측에서 연구비 지원 등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강의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 예를 들어 청색 LED를 발명한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일본의 과학자 나카무라 슈지는 그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의 UC 산타바바라 대학에서 석좌교수의 직위와 학생들을 가르칠 필요 없이 본인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특별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여담으로 다른 한가지 특별대우는 지정 주차공간이라고...[25] 미국의 경우 테뉴어 심사에서 절반 정도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한국은 메이저 사립대 정도만 되더라도 애초에 뽑을 때부터 평생 부임할 것을 전제로 하고 뽑고 실제로 거의 모든 교수가 테뉴어를 받는다. 단, 최근 카이스트, 지스트 등의 일부 연구 중심 대학들의 경우 테뉴어 심사를 매우 강화하여 2~30% 정도를 떨어뜨리기도 한다.[26] 다만 오늘날 한국에서의 교수는 박사학위가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직업이고, 대부분의 경우 박사학위 취득 이후에도 몇 년 동안은 연구 실적을 쌓아야 정년트랙 교수로 임용될 수 있기 때문에 늦은 나이에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인문사회 계열 조교수로 임용되는 것은 빠르면 30대 후반, 늦으면 50대 초ㆍ중반이다. 공학 계열은 상대적으로 더 젊은 나이에 임용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다른 직업에 비해 일을 시작하는 나이가 늦기 때문에 65세 정년이 '매우 늦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년까지 교수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30년이 안 된다.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에 취직한 일반 직종이 50대 중ㆍ후반에 퇴직하므로 30년 채우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27] 다만 강의가 있는 날에도 개인사정이나 간혹 여가를 즐기기 위해 휴강 때리고 출근하지 않는 일부 교수들도 간혹 있다. 다만 지나친 휴강은 강의를 할 의욕이 없다는 것으로 판단되어 강의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으며, 정교수라고 해도 이러한 행위는 충분히 징계감이다.[28] 방학에도 출근하고 연수받으러 다녀야 하는 교사와 달리 교수는 부총장이나 처장 같은 중요 보직을 맡거나 계절수업을 하지 않는 한 방학에 출근 안 해도 문제가 없다. 물론 학기 중 강의와 행정일로 소홀했던 연구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얼마 없는 시간이기에 절대로 노는 기간은 아니다.[29] 물론 강의만 안 할 뿐, 연구는 당연히 계속해야 하고 실적도 쌓아야 한다. 따라서 안식년이라고 학생 지도나 개인 연구를 안 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많은 경우, 안식년에는 연구를 위해 해외 대학이나 해외 연구소로 떠난다. 해외 학교에 가보면 웬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같이 수업 듣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안식년에 해외에 연구하러 온 교수들이다. 그나마도 많은 사립대의 주니어 교수들은 눈치 보여서 제때 안식년 못 가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30] 이쪽 대학원생들의 퇴근이 늦는 원인 중 하나는 자신들의 지도교수가 늦게 퇴근하기 때문이다.[31] 국제적인 논문을 다수 요구하는 공대나 자연계와 달리 인문대학의 경우 현실적으로 국제 논문 투고가 힘들기에 보통 국내 논문지만으로 재임용과 승진이 보장된다.[32] 물론 그만큼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고, 갈수록 학생 수가 줄고 학과가 통폐합으로 없어져 가는 상황이라 일부 명문대와 국공립 대학을 제외한 사립대는 미래가 불투명하다.[33] 사실 과거 학생들에게 억지로라도 대학에 갈 것을 강요하던 시대와는 다르게 현대에는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굳이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늘고 있으며 대학을 굳이 가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인식도 늘고 있다. 그것이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와 합쳐져, 대학교 입학율은 점차 낮아짐에 따라 부실대학을 시작으로 대학의 수와 교수의 자리 또한 감소하고 있다. 거기에 박사학위를 소지한 사람은 이미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 그래서 법적으로는 석사도 교수가 될 수 있음에도 사실상 해외 명문대 박사학위, 혹은 사회적으로 유명한 학자로 인정되지 않는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34] 이는 전체 고등교육기관 통틀어서 1년에 100명도 안 뽑는다는 소리다.[35] 이는 대학입시도 마찬가지다. 원서를 쓸 수 있는 개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원서 넣기 전에 해당 대학의 입결과 자신의 성적을 미리 대조하고 지원하기 때문이다.[36] 교수는 교육도 교육이거니와 행정업무도 보아야 하기 때문에 학과 측에서는 업무 분장을 위해서라도 교수를 더 증원하려고 한다.[37] 사실 학과의 정원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한 명이 은퇴하면 한 명을 뽑으므로 이럴 일은 없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정원 축소나 사회 수요 문제로 인한 정원 축소(주로 순수학문 분야) 등으로 인해 정원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이런 경우가 생긴다.[38] 교수 임용시에는 해당 학과가 요구하는 연구 분야를 연구한 연구자로 지원을 제한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39] 다만 이쪽도 로스쿨 시대에 접어들면서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40] 사실 어떤 분야든 대학에서 강의가 가능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춘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어디까지나 전문 분야 출신인 사람들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이지 전문 분야에 몸을 담을 수 있는 것 부터가 소수이다.[41] 실제로 중등교사로 교육계 생활을 시작하여 장학사가 된지 얼마 안 되어 임용된 교수는 조교수의 업무 강도가 장학사보다 몇 배는 더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참고로, 장학사 역시 업무 범위가 계속 증가하지만 정원은 그만큼 증가하지도 않고 워라밸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지원자도 감소세라 대표적인 업무량이 살인적인 직종으로 꼽힌다.[42] 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닌 게 애당초 교수 TO가 매우 희소한 분야에서 최소한 30대 초반 이전의 젊은 나이에 임용되었다는 소리이므로 오히려 복 받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더 길게 근무할 수 있으니까.[43] 문제는 이런 부류의 놀고 먹는 교수가 너무나도 많다. 특히 감시의 눈이 잘 미치지 않는 지역의 사립대학교가 심한 편이다. 이런 학교에서는 교수 밑에서 일하는 조교와 대학원생들만 죽어난다.[44] 게다가 서구권의 경우 1학년이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것이 보통인데, 일반적으로 강의 당 100명이 넘어가기는 건 예삿일이다. 이런 강의를 하면서 공부와 연구까지 해내야 한다.[45] 논문을 쓴다거나, 학술지에 게재한다든가, 논문의 피인용지수가 높아진다든가...[46] 강의, 연구, 상담, 행정업무를 다른 교수들보다 더 많이 해야 하는데 이걸 야근하지 않고서는 절대 다 할 수 없다.[47] 다만 겉으로는 같은 학과라 하더라도 세부전공에서 전문분야가 크게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수가 변변치 않은 자리라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48] 다만 교수를 하기 위해서 포닥은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인문계의 경우 연구교수라는 이름으로 박사졸업자들을 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여기서 쓴 논문들을 바탕으로 교수 임용을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9]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이 아니더라도, 연구를 위해 인체의 MRI와 같은 의료정보를 다루는 단계에서 의사 자격이 필수이다.[50] 과 부서 성과마다 성과급 별도 혹은 없음[51] 논문 대필, 사적인 심부름, 인격모독, 성추행 등은 일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지금 재직중인 교수들도 이런 부조리들을 한번쯤은 다 겪어봤을 가능성이 높다.[52] 행정 업무가 거의 없고 연구 압박이 덜한 강의 전담 교수의 경우 주 12시수 정도가 권장된다.[53] 단순히 학부강의만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대학원강의까지 포함하면 충분히 이정도 시수가 나온다. 분반이 없다는 가정하에 일반적인 4년제, 3학점제인 대부분의 학과 기준으로 1~4학년 강의 전체를 해서 12학점을 매학기 강의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이것도 대학원 강의가 아니라 학부만으로도 이렇다. 이정도면 강의하는걸 좋아하는 교수라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논문과 행정까지 해야하는걸 감안하면 힘들기 마련이다.[54] 수도권의 모 대학의 생명공학부 교수는 안식년에 해당하는 동료 교수의 수업까지 떠맡아 한 학기에 3시간 짜리 학부 강의를 6개 맡은 적도 있다. 교양과목 1개(기초생명과학), 전공기초 1개(생물학), 전공선택 1개(유전공학), 전공필수 2개(전공모델설계, 분자생물학), 생물학실험 2개를 맡았다. 이 시기에 평일과 휴일 가리지 않고 밤 10시 이전에 퇴근하는 경우는 없었고, 밤 12시 넘어서 퇴근하는 일도 가끔 있었다. 시험지 채점을 본인이 직접 하는 스타일이라 기말고사 후 성적을 마감해야 기간에는 며칠 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을 때도 있었다. 랩미팅은 자연스럽게 중단되어 일부 대학원생은 좋아하기도 했다.[55] 이런 교수들이 없는 게 아닌게 강의전담교수 및 강의에만 전념하는 시간강사의 경우에는 특성상 정규직 교수보다도 강의환경이나 학생들과의 소통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게 싫은 경우는 그냥 정규트랙 전임교수로 있을수 있을만큼만 논문을 최대한 적게 쓰고, 강의를 많이하고, 학생들에게 신경쓰는 대학교판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심지어 자기 밑에서 꼭 박사를 따야겠다는 사람 아니면 대학원생을 하나도 안 받고(보조로 학부연구생을 쓰긴 할지언정) 직접 학부생 지도에 열을 올리는 교수도 있다! 어떤 의미로 보면 학생들 입장에서 이상적인 교수의 모습이긴 하나 소통을 안하고 잘못 엇나가면 일반적인 교수보다도 미움이나 혐오를 받을수 있다.[56] 당장 인서울이나 SKY로 불리는 명문대의 저명한 교수들도 알고 보면 강의력이 지방 사립대 교수와 시간강사보다 훨씬 안 좋은 경우가 많다.[57] 반면, 시간강사에 대해서는 단 한 학기만 강의를 못해도 바로 이듬학기부터 출강을 금하는 경우가 있다. 아직 교수법에 대해서 공부하고 고민이 많은 시간강사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지 않는 유감스러운 현상이다.[58] 특히 이런 교수들은 퇴근 시간도 상당히 늦다. 학교에 오래 붙어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다 이런 경우가 맞다.[59] 국립일 경우 임용고시를 따로 치러야 한다.[60] 이 역시 별로 쉬운 것은 아니며, 그 조언 하나 해주기 위해서 하는 사전작업이 장난 아니게 빡세서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택도 없고, 그래서 주로 명문대 교수 정도 되는 사람을 초빙하는 것이다.[61] 한편 초중고등학교 교사는 자신이 재직하는 학교가 폐교되면 국공립학교의 경우 다른 국공립학교로 발령나며, 사립학교의 경우 국공립학교 교사로 특별채용되는 기회를 쓸 수 있다. 반대로 교수는 국공립대학이라도 일정주기로 전근을 하지 않고, 정년까지 해당 대학에 계속 재직하며, 폐교되도 다른 국공립대학으로 자동 발령되지 않고, 채용 원서를 다시 넣어서 경쟁을 뚫고 임용되어야 재임용이 가능하다. 물론 국공립대학은 국가나 자치단체 재정이 열악하지 않은 한 통폐합이면 몰라도(통폐합하더라도 소속이 통폐합된 대학으로 바뀔 뿐 직장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폐교될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62] 대학원생이 비록 밈으로 소비되는 시대지만,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다. 교수는 자기가 속한 대학에 우수한 대학원생이 있을수록 연구를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더 좋은 연구 성과를 내게 된다. 우수한 대학원생들이 요구하는 교육과 연구의 질의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기도 하기에 꾸준한 동기부여 요인이 되고, 연구 과정에서 대학원생의 기여는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63] 실제로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조교수급에게는 학과장 등 잡무를 맡기지 않고 연구에만 집중하도록 학과 문화나 제도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64] 반드시 그랬던 것은 아니었고, 대학 학부 커뮤니티 내의 분위기를 많이 탄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학생들이 휴강을 반기고 좋아하는 분위기였고 보강도 거의 없었으나, 그 이후 현재까지는 휴강 시 '등록금이 얼만데' 운운하며 수업시수를 채우라고 압박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는 교수 평가가 필수로 자리잡고 익명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점차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다.[65] 다만 평가점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오히려 연구실적이나 프로젝트 따오기 등이 인사고과에 훨씬 큰 영향을 끼친다. 강의평가가 인사고과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잘 없다.[66] 단적으로, 매우 빡세고 학점 짜게 주는 강의랑 널널하고 학점 후하게 주는 강의 중 어느 쪽에 좋은 점수가 갈지는...[67] 영미권 대학에서는 단과대학 또는 대학원 내 독립된 직급의 전담 지도교원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는 지원생 상담, 재학생 지도는 물론 교강사를 포함한 전임 교원을 상대로 학칙 내 학생 지도에 명시된 조항에 따른 조언과 자문을 제공하는 업무를 함께 맡는다.[68] 학부생에게도 지도교수가 배정되긴 하는데, 매 학기마다 지도교수와 주기적으로 상담을 필수로 해야 하는 제도가 있거나 휴학, 자퇴서 또는 각종 교내행사 참여 등 지도교수의 서명이 필요할 때 등 어느 정도는 접점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외에는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기껏해야 지도교수가 담당하는 학부 강의에서 얼굴 좀 보는 정도.[69] 다만 학부연구생을 한다면 학술 지도교수는 물론 연구 지도교수 앞에서는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달라지며, 아예 학부연구생으로 들어가려는 랩실을 담당하는 교수가 해당 학생의 지도교수로 바뀌기도 한다.[70] 사실 장학금 같은 경우도 지도교수가 행정실로 연락해서 처리하는 것이니 최종적으론 행정실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71] 군 휴학은 지도 교수와의 상담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군 입대로 인해 휴학하는 것이다 보니 휴학서류와 입영통지서를 같이 제출하면 된다.[72] 제대복학 또한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거의 요구하지 않는다. 군 생활 끝나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73] 학교마다 다르고 어느 보직을 받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학교 전체적으로 높은 직책에 있는 일부 보직교수들 중에서는 아예 출강을 하지 않고 연구 활동만 하면서 행정 업무를 보는 교수들도 간혹 있다. 대게 그런 교수들은 차기 총장직을 기대할 만큼 요직을 맡고 있고, 학교 재단 이사회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다.[74] 정교수는 말 그대로 '정규직 직원'이다. 허나 겸임교수는 할당한 강의시간 만큼의 강의료만 지불하면 되며, 유명 사립대 정도가 아니라면 강의료 역시 시간당 3~5만원 수준이다* 최저시급의 3~5배 수준.[75] 博士後研究員; Postdoctoral fellow. 줄여서 포닥(Postdocs)이라고 부른다.[76] 최근에는 이 정량 지표 평가가 정교화되면서 하술될 일부 특수 분야에선 비박사 전임교원 비율에 대한 패널티가 완전히 사라졌으나, 그렇지 않은 분야에선 이 비율의 상대적인 중요도가 오히려 강화되었다. 전임교원뿐 아니라 비전임교원, 즉 강사도 박사학위 비율이 높을 수록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77] 실제로 박사 학위를 갖지 못한 교수의 이름을 지도교수로 검색해보면 검색 건수가 0에 수렴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주요 명문대학이나 지방 거점 대학들은 개교년도부터 학위 논문 DB 전산화가 완료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이 국내 모든 학위 논문 목록과 등재 정보를 전산 DB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논문이 검색되지 않는 것이라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특히, 박사 학위의 경우엔 논문 주제, 출신 대학은 당연하고 지도교수, 심지어는 심사위원까지도 평생 따라다니기 때문에 '석사 교수한테 박사를 지도/심사 받았냐?'라는 비아냥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은 지도 교수나 심사위원 고려 대상에서 원천 배제될 수밖에 없다.[78] 대표적으로 학사만 받은 다나카 고이치나 석사까지만 받은 찰스 피더슨이 있다. 참고로 둘 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이다.[79] 박사 학위 논문은 그 학자가 석박사 과정을 거치는 동안 연구 활동의 핵심을 드러내는 것인 경우가 많으므로, 교수 임용이라든지 박사 학위 획득 이후 연구 방향을 드러내는데 간판 같은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논문이다.[80] 한국연구재단의 노벨과학상 종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까지 118년 동안 노벨상 자연과학 부문에 속하는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 노벨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의 총 수는 전세계에서 607명에 불과하다. 그 사이 전세계 기준에서 정주영보다 성공한 기업가가 고작 607명 나왔을 리 없다.[81]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한국계)미국인이다.[82] 다만 이인혜 경성대학교 교수처럼 실제로 높은 학벌을 갖고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전임교수도 있다. 이인혜 교수는 연예계 생활 병행 중에도 고려대학교에서 학사-석사-박사 과정까지 모두 통과하고 정식으로 경성대학교 전임교수에 임용되었다. 물론 학위와 학벌뿐만 아니라 아역배우부터 시작해 쌓아온 화려한 연예 커리어도 중요하게 작용했다.[83] 분명 실기 전공인데 최종 학위가 '문학박사'나 '교육학박사'인 경우라면 주위의 압박에 의해서 할 수 없이 박사 학위를 받은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84] 특히, 음악 실기 중 '지휘' 전공자들의 박사 학위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는 편이다. 지휘의 본질은 지휘자의 예술적 영감과 즉흥성에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정형화해 평가하냐는 것이다.[85] 다만 이건 요즘 임용되는 젊은 교수들 얘기고, 지금은 명예교수이거나 그 정도 나이가 되신 원로 교수들 중에는 석사학위나 박사수료 정도만 가지고도 교수가 된 분들이 꽤 있다. 요즘과 달리 그 당시엔 학위보다 그 사람이 쌓은 연구 업적 같은 걸 더 중요하게 여겼고, 박사학위를 좀체로 잘 안주는 경향도 있었기에, 실력있는 학자로 인정받으면 박사학위를 받기도 전에 교수 자리를 줬고, 그렇게 해서 업적이 쌓여 학파의 거두가 될 정도에 이르면 그 분의 박사학위 지도교수를 맡을 사람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굳어져 버린 경우이다. 이와 비슷하게 거의 반쯤 명예박사 분위기로 교수로 일한지 한참 된 분이 뒤늦게 다른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아서 약력의 년도가 안맞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86] 논문이 필요한 곳도 있긴 하지만, MBA는 이것저것 다 모아서 가르치는 실무 석사 전문대학원이라서 무논문으로 졸업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EMBA는 MBA 중에서도 10년 이상 경력직만 모아서 가르치는 과정으로, 주로 임원이나 중간관리직들이 회사 돈으로 공부한다.[87] 천주교는 7년간의 신학교 교육과정을 현실에 맞게 대학교 학부 4년+대학원 3년 과정으로 편성하기 때문에 모든 신부들이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88] ex) 부동산학과, 뷰티매니지먼트과 등[89] 예를들어 세무회계과 교원 임용에 실무경력 없이 회계학 박사학위만 갓 취득한 지원자와, 석사학위밖에 없지만 세무사 경력이 긴 지원자가 동시에 올라오면 후자가 뽑힐 가능성이 훨씬 높다. 현장실무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이고 업계 인맥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이나 현장실습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90] 그래도 '교수'이기 때문에 임용 이후에 뒤늦게라도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학문의 특성상 본인이 맡은 학과 전공과 동일한 학문 보다는 해당 범주를 아우르는 상위학문의 학위를 취득하는 케이스가 잦은 편이다. 조리과 교수인데 경영학 박사라거나, 피부미용과 교수인데 미생물학 박사라거나 하는 식.[91] 이는 대학 평가에 있어서는 교수의 연구 성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92] 국립대학 이상의 상위권 대학에서는 영어, 또는 관련 전공 언어(예시로, 일문과는 일본어로 강의평가를 한다.)로 진행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93] 국ㆍ공립대는 이사진이 없으므로 학장이나 대학원장을 끼운다.[94] 연구실에 대학원생이 수십 명 되는 대규모 연구소 출신이라면 예외가 있을 수 있다. 모 사립대학교 예를 들자면,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UC Davis) 식물병리학과 소속의 한 연구실 출신 4명이 같은 학과의 교수로 있다.[95] 자교 출신 교수 채용은 최근 국내 박사 출신의 교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특히 총장이 자교 출신인 사립 대학교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96] 학교에 따라 해외 박사를 매우 선호하여 해외 박사면 모두 용서하는 경우도 있고, 비서울대 출신의 교수가 실세로 있는 경우에는 서울대 출신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운영이 제대로 되는 대학의 최근 경향으로는 학부 또는 학위 시절의 학벌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박사 학위 취득 이후 연구와 논문 성과에 더 높은 점수를 주어 교수를 선발하는 추세이다.[97] 모 대학 인문학과의 경우 교수 선발 공고는 윤리학 전 분야로 내놓고 실제 심사 과정에서 높은 분이 "요즘 IT가 대세니까 우리도 과학기술윤리 쪽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운을 띄우는 바람에 다른 윤리학 전공자들은 전부 서류 단계에서 걸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98] 2000년대 후반 수도권 사립학교의 자교 학부 출신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실제 일었던 일이다. 당시 학장은 지원자(K씨)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없었지만, K가 박사 학위를 받은 연구실 지도교수와 사이가 더럽게 나빴다. 그 이유만으로 학장이 서류 전형 점수가 가장 높았던 K의 임용을 반대했는데, K보다 앞서 자교 출신 교수로 임용됐던 선배들과 K의 학부 시절 상담지도교수였던 다른 원로 교수가 학장을 설득하여 다행히 임용되었다.[99] 다만 이공계 박사가 미국으로 포닥을 가는 경우에는 약간의 경제적 여유가 생기기는 한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 말도 안 되는 비용으로 이런 인력들을 사용했지만, 미국에서는 어느 정도 사람이 살 수 있는 임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활할 때보다 연봉 인상되는 폭이 1천 만원~3천 만원 정도가 된다. 그리고 포닥을 거쳐 미국에서 연구교수 테크를 잘 타면 연봉 1억 이상도 달성할 수 있다.[100] 거의 모든 대학원에서 입학전형요소 중 하나가 학부 성적이다.[101] 소수 분야로 제한되긴 한데, 교수는 아니지만 정출연 선임급 연구원에 포닥 기간 없이 가는 경우도 있다.[102] 실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수의 실험실에 가보면 대학원생은 얼마 없고, 포닥들 수십 명이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즉, 이들이 연구 실적의 실질적인 원동력인 셈이다. 그만큼 포닥 한 명 거느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꽤 크기에 돈이 없는 교수들은 포닥을 거느리고 싶어도 못한다. 물론 포닥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교수일수록 연구 프로젝트를 매우 많이 한다.[103] 포닥은 1인당 비용이 학생에 비해 더 들어가지만 가성비만큼은 비교를 불허한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들이 포닥을 많이 뽑는 것이다.[104] 어른들 세대에서는 박사 학위 소지자가 적기 때문에 본인보다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김 박사, 이 박사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원어민 영어 스피킹 교수도 자신을 'Dr. (성)'이라고 불러달라는 경우가 많다.[105] 엄밀히 말해 조교님, 조교 선생님이 더 맞다. 우리나라 특성상 조교라고 부를 순 없으니... 수업 듣는 학생이 조교의 선배라면 조교가 영 어색할 수도 있다. 사실 조교 정도면 그냥 인사하고 호칭 없이 말을 하든가 저기요라고 조교야 해도 무방하긴 하다.[106] 물론 교수 대신 수업하는 대학원생이나 조교 같은 경우 교수님이라고 불러주면 오히려 더 좋아하기도 한다. 교수님이라 부르다가 어느 순간 조교님이라고 부르면 은근히 섭섭해하더라[107] 일본어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사를 선생(先生, 센세)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어와 달리 대학교의 교수나 강사도 초중고교와 똑같이 선생이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라는 차이가 있다.[108]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시간강사 등 직위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 외에 어떤 행정이나 연구 임무가 부여되었는지에 따라서 지정되는 지위이므로 일반적인 학생-교수 사이에서는 이런 호칭을 쓸 일이 없다.[109] 은퇴가 5년도 안 남은 모 대학 공대 교수는 까마득한 후배인 30대 초반 1년차 조교수에게 존칭을 붙이기도 한다. 학부 수업 중 이유를 밝혔는데 공과대학에서 교수를 할 정도면 자기 연구 분야에 대해서는 충분한 권위를 지녔다는 뜻이니 나이에 관계없이 충분히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110] 연구 실적에 크게 구애받는 공과대학의 경우 이게 굉장히 심하다.[111] 심지어 이렇게 불리는 강사들(특히 대형학원의 경우)은 일반 대학교 교수들처럼 연구실과 조교도 두고 있다.[112] 정확히는 강사 개인이 내는 교재들에서 이러한 경향이 많이 보인다. '교수'라고 자기 입으로 칭하는 강사는 거의 없다.[113] 물론 진짜로 특정 대학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함을 가지고 꽤 오랜 기간 일했다면 현재 학원 강사라고 해도 교수라고 불러줄 수는 있긴 하다. 대표적인 게 메가스터디 경제학 강사이자 과거 명지대학교 조교수로 일했던 정병열 씨.[114] 외견상 비슷해 보이는 사관학교 교수와 경찰대학 교수는 임용 절차와 지위가 꽤나 다르다. 사관학교 교수의 임용 절차는 고등교육법의 자격 요건(관련 분야 석사 학위 이상)과 임용 절차(공개 채용)에 따라 상당히 까다롭게 이뤄지나, 경찰대학 교수 임용은 이러한 제한을 거의 받지 않는다. 때문에, 경찰청 내부 채용이 빈번하고 석사 학위 취득 예정자도 경찰대학 교수로 임용되는 경우가 빈번(사실, 경찰대학은 일반 대학과 같이 학문 연구 기능보다는 조직의 유능한 초급 간부를 양성하는 곳이므로, 학위나 특별한 학술 업적이 없어도 이 업무를 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교수로 임용해도 무방하긴 하다.)하다. 다만, 사관학교 교수는 고등교육법이 명시한 '교원'으로서 상당히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받지만, 경찰대학 교수는 그런 것이 없기에, 10년 이상 장기간 근속한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특히, 경찰청 내부 채용이 되는 경우에는 경찰직을 고용휴직하고 경찰대학 교수로 근무하기에 보통 3~5년을 교수로 근무하고 경찰로 돌아가서, 사실상 순환보직으로 여겨지는 상황이다.[115] 참고로 한국의 사법연수원, 법원공무원교육원에 대응하는 일본의 사법연수소, 재판소직원종합연수소는 "교수"가 아니라 "교관"이라고 한다.[116] 군은 오히려 사관학교의 교수도 오랜 기간 교관으로 부르다가 어느 시기부터 교수로 직책명을 바꾸었다.[117] 정확히는 군 소속이 아니라 대학 소속이지만, 육군 학군사관후보생 입영훈련에 교관으로 참여하고 훈련 이외 기간에도 군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할 일이 많다. 또한 이들의 TO 또한 군에서 정한다. 이런 여러 이유로 인해 육군 내에서 예비역 교관의 호칭을 '군사학 교수'로 정했다.[118] 사실 인문대나 사회대라고 또 교수진이 여초인 것은 아니다. 상술한 '학과는 여초인데 교수는 남초'인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물론 자연계 쪽과 비교하면 성비 편중은 덜하긴 하다.[119] 예를 들어, 법 관련 이슈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테 자문을 구한다거나 혹은 과학기술 이슈에 대해 이공계열 교수한테 자문을 구하는 것 등이 있다.[120]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문사회계열 교수뿐 아니라 이공계열, 의학계열 교수들도 칼럼 기고나 사설을 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기후변화, 의료시스템,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정계에 목소리를 낸다.[121] 선거에 입후보해서 당선되면 그 때부터 정무직 공무원이 되어 더 이상 교수직을 할 수 없게 된다.[122] 전공특성이나 산학협력 트랙 등의 경우 학사학위 취득 후 전공관련 분야 종사 경력을 연구경력으로 갈음하여 임용하는 경우는 있다. 조리학과 등이 대표적 케이스.[123] 일례로 오만석이 교수로 임용된 2020년 한예종 2차 전임교원 공개 특채의 경우 현장실무경력 중심으로 기초심사, 전공심사, 면접심사 등을 진행했으며 평균경쟁률이 21대 1이었다.*[124] 일례로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전임교수 권진원역시 다수의 히트곡을 가진 뮤지션이다.[125] 탑 티어 가수의 경우, 초청 공연 몇 번, 콘서트 한두 번이면 연봉을 넘어가는 수입이 나올 수 있다.[126] 학교 입장에서 기껏 전임교원으로 채용했더니 본업에 치중한다며 수업도 소흘하거나 한두 학기만에 사직하면 또다시 채용을 진행해야 하고 학사에도 차질이 생기니 상당히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127] 콘서트의 경우도 단독 콘서트, 공동 콘서트 등의 여부에 의해 실적이 갈린다.[128] 대학정보공시 등을 통해 학교의 연구 실적 순위가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연예인의 연구 및 산학 실적도 이곳에 통계 수치로서 포함되게 된다.[129] 일단 전임교원이 되면 학기중에 콘서트나 작품촬영을 하는데 큰 애로사항이 생기고, 틈틈히 연구성과도 발표해야 한다. 학교의 이미지를 책임지게 되니 부정적인 스캔들은 물론 광고촬영도 함부로 할 수 없다. 말 그대로 투잡. 다른 예체능 전공 교수들 처럼 일선에서 어느정도 물러나 지도자로 전향한게 아니라 활발히 현업에서 활동중이라면 개인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다. 일례로 김수용은 겸임교수 재직 당시 강의료가 시간당 2만원 정도라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130] 강동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였고 한때 학과장도 맡고 있었다.[131]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성결대학교 특임교수 등을 거쳐서 21년 전임교원으로 임용되었다.[132] 동대학 연극과 출신이다.[133] 2001년~2006년에 우송정보대학에서 방송실용음악과 교수로 제직했고 2010년~2020년까지 지금 학과장으로 있는 동 대학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했다.[134] 신연아가 속한 빅마마의 나머지 맴버들이 전임교원은 아니지만 교수로 활동하거나 출강중인 이력이 있어서 교수돌이란 별명이 있다.[135] 현재는 퇴임.[136]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문화예술대학 현대실용음악학과에서도 재직한 적이 있다.[137] 전문학사, 학사 과정만 있고 대학원 과정이 없는 학교이고 종합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직위는 학장이다.[138] 현재는 사임[139] 2021년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학과장을 맡고 있다.[140] 동방신기가 리메이크한 풍선을 부른 밴드 다섯손가락 맴버이자 키보디스트[141] 조교수/학과장 역임.[142] 현재는 사임[143] 혼성그룹 비쥬출신[144] 혹은 Dr.(Doctoral degree의 줄임말)[145] 하버드 대학교 출신으로 신경과학 전공이었다. 조사 결과 과거 분노조절장애로 의심되는 많은 기록들이 발견됐는데, 21세때는 우발적 사고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남동생에게 샷건을 쏴 사망에 이르게 한 경력도 있고, 케잌가게 종업원과 언쟁중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거나, 과거 자신이 박사후과정 시절 근무하던 연구소의 자신의 지도연구원에게 파이프폭탄을 제조 하여 소포로 보냈다는 의심스런 정황이(경찰 신고후 직후에 찔렸는지 바로 연구실을 그만두었는데 이런 정황상 심증만 있을 뿐이고 총기사건 후에 언론에서 떠들썩해지자 그녀를 지도했던 당시 연구원이 과거를 회상한 의심스런 사건일 뿐으로 물증은 없다)이 발견되기도 하는 둥 문제가 많았다. 총기사건 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데, 교도소에서 교도관과 언쟁 중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동료재소자를 공격하다 되려 폭행을 당하고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런 기록들로 보면 확실히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녀의 동료 학자들에 따르면 하버드 박사학위논문이 조악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쯤되면 테뉴어심사에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146] 한국도 마찬가지로 평가가 좋은 대학일수록 많이 떼갈 수 있다.[147] 미국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것은 한국과 많이 다른 부분이 있다. 국내 연구중심대학이라면 대학원생이 학부생보다 많거나 아애 대학원생들로만 굴러가는 연구기관을 뜻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의 경우는 대학원생의 수도 적다. 즉 박사급 인력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연구시설이다. 한 예로 미국의 보스톤대 치과대학에 기초 생물학 연구실들은 박사급 연구원의 수가 대학원생들보다 많고 일부 랩은 대학원생이 아애 없고 포닥과 연구교수들만으로 랩을 운영하기도 한다.[148] 이것도 대체적인 경향이고 미국에서도 연구 교수 중에 학부생 수업에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149] 상기의 Level A: Associate Lecturer에서 신망과 실력이 높은 자가 선택되는 게 일반적이다.[150] 영국권 대학에서 총장은 명예직이므로 부총장(Vice chancellor, VC)이 행정을 대표하는 실권을 가진다.[151] 한국은 이런 경우 해당 학과의 일반트랙 교수진이 강의 시수를 1/n 하며, 미국은 분야별 겸임교수나 강의전담교수가 교과목을 분담한다.[152] 2000년대 후반부터 각 분야에 단 한 명만의 원사를 두는 관행이 사라졌다.[153] 한 예로 모 웹툰에서 대학생들끼리 시비가 붙는 장면에 "야 누가 교수님 좀 불러와봐"라는 대사를 집어넣었다가 학력논란으로 유머사이트에 올라가기도 했다. 결국 이 대사는 수정되었다. 차라리 "랩장"을 부르라고 했으면 은근히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154] 무대 자체가 대학이다.[155] 뉴 시즌 10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친다.[156] 작중에서 교수(Professor)라고 불린다.[157] 드라마 시즌2 이후 대학 심리학 교수가 되었다.[158] 공식적으로 대학에서 고고학을 가르친다[159] 원소학 부교수였으나 주인공 신시우와 관련된 일신상의 문제로 사직[160] 아멜리아의 후임 원소학 교수, 경력은 짧지만 제머나이 가문의 당주인 알비레오 제머나이 백작의 도움으로 부교수직도 뛰어넘고 바로 정교수로 채용되었다. 제머나이 가문은 게헨나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이며 명실공히 게헨나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기 때문.[161] 건축학과 조교수[162] 이쪽은 아직 조교수다.[163] 김준완과 채송화는 흉부외과, 신경외과 부교수이며 안정원, 이익준, 양석형은 각각 소아외과, 간담췌외과, 산부인과 조교수이다.[164] 넷플릭스판 한정. 정확히는 Professor Ph.D이지만 원문과 번역 그냥 프리즐 교수라고 부른다.[165] 교토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166] 에필로그 시점에 수석교수로 등장한다, 본편 후반부에 오벨 포시어스와 레이첼 테이슬린 이하 주요 교직원들이 몰살당한 탓에 교수가 부족했고, 가문빨에 더해 본인이 해낸 업적이 있었기에 오자마자 수석교수로 임용되었다. 덕분에 한 학년 선배인 트레이시아나가 1년 후배의 조교가 되고, 심지어 본인을 조교수 시절 학생조교로 썼던 실베니아 아카데미의 임원진의 몇 안 되는 생존자 중 하나인 클레어 교수(이쪽도 작중 후반의 사건 이후 생존했다는 이유로 급속 진급해 즉각 정교수로 임용되었다)보다도 상급자가 되었다.[167] 전공은 생물학 및 동물행동학[168] 자신이 말 안하고 오래된 신문기사에 고고학 교수라고 나온다.[169] 한때 심리학 교수였다고 한다.[170] 박인범, 하석주의 경영학과 교수[171]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인제이박진아의 담당 교수였다.[172] 화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다. 부검의도 겸직 중.[173] 흡혈귀[174] 그런데 환빠다.[175] 시계탑 특성상 교수가 아닌 강사라고 불리고 있고 일반적인 대학-대학원 체제와 많이 다르나, 케이네스의 경우는 논문을 몇 편 낸 적이 있고 엄연히 연구를 진행중에 있어서 해당. 2세의 경우는 전자의 미완결된 연구 혹은 이전에 해놓은 업적들을 모두 정리하여 학파의 유지를 이은 공로로 시계탑의 강사가 될 수 있었다. 엄격히 교수를 따지기 애매하기에 취소선 처리[176] 퍼라이어로 개조되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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