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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5:02:22

라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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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rakugo.jpg
라쿠고를 하는 모습
파일:Shinjuku_Suehirotei-1.jpg
요세(寄席)[1] 신주쿠스에히로테이(新宿末廣亭)

1. 개요2. 상세3. 라쿠고가 목록
3.1. 일반사단법인 라쿠고협회3.2. 공익사단법인 라쿠고예술협회3.3. 엔라쿠일문회3.4. 라쿠고 타테카와류3.5. 공익사단법인 카미가타라쿠고협회3.6. 무소속
4. 라쿠고 목록
4.1. 고전4.2. 신작
5. 관련 창작물
5.1. 주 소재로 한 작품5.2. 일부 요소가 포함된 작품5.3. 관련 가상 인물

1. 개요

(らくご)

부채손수건을 들고있는 라쿠고가 한 사람이 무대에서 음악이나 무대효과를 사용하지 않고[2] 오로지 몸짓과 입담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일본의 전통 공연. 에도 시대에 생겨나 근세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정립된 문화이다. 일종의 원맨 만담쇼이며 앉아서 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서양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스탠드업 코미디와 다른 점이라면, 날마다 코미디언이 자기만의 소재를 풀어나가는 스탠드업 코미디와는 달리 라쿠고는 일단 '공연'이기 때문에 주요한 레퍼토리가 있다는 점과[3], 이야기를 푸는 코미디언의 '설명'이 중심이 되는 스탠드업 코미디와는 달리 라쿠고는 등장인물 간의 '대사'가 중심이 된다는 점이 있다. 스탠드업 코미디는 '내가 저번에~', '내 친구가 겪었던 일인데~', '요즘 남자와 여자는~' 이런 식으로 썰을 푼다면 라쿠고는 공연의 도입부인 마쿠라에서 비슷하게 썰을 풀다가 본편에서 '국수를 먹으러 온 샐러리맨이~' 같은 식으로 주체가 되는 등장인물이 정해진 이야기를 공연한다.

다만 정해진 이야기라고 해서 같은 레퍼토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복붙하면 좋은 평을 받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라쿠고 공연에서는 이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들(고전古典), 혹은 라쿠고가 자신이 창작한 이야기(신작新作)를 라쿠고가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내서 말한다. 같은 공연이라도 라쿠고가에 따라서 세세한 디테일이 천차만별이며 얼마나 자기만의 재해석을 잘 하느냐에 따라 라쿠고가의 재능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보통 스토리의 큰 틀은 건들지 않고 자신의 느낌을 살리는 디테일을 넣는 경우가 많지만, 실력이 좋은 라쿠고가의 경우에는 이야기의 결말이 되는 오치(オチ)를 전혀 다르게 바꾸거나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을 바꾸는 등, 스토리 자체를 변형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도 비슷한 직종이 있었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야기와 재담을 파는 '전기수'라는 직업이었는데, 대개 풍물패나 사당패와 마찬가지로 이 마을 저 마을을 떠도는 이야기꾼이었으니 공연 종목이 라쿠고나 강담과 비슷했다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남아 있는 기록으로는 정조 시대에 한양 저자거리에서 한 전기수가 이야기[4]를 너무 실감나게 잘 한 나머지 관객이 공연 중이던 전기수를 실제 이야기 속 악당으로 착각해서 칼을 들고 찔러 죽여버렸다고 한다. 정조가 이 사건을 두고 "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 생겼나"하고 어이없어하는 기록이 있다. #[5]

2. 상세

한국 한자음으로는 낙어(落語)이며, 일본어로는 라쿠고(らくご)라고 읽는다. 에도 시대에는 하나시(話・噺), 오토시바나시(落し話), 카루구치(輕口), 콧케이바나시(滑稽噺)등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다가 메이지 시대에 라쿠고(落語)로 통일되었다. 라쿠고는 2가지 분파로 나뉘는데 간토를 중심으로 한 '에도라쿠고'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카미가타라쿠고'이다. 에도라쿠고는 아무것도 없는 무대에 앉아 공연하고, 카미가타라쿠고는 탁자인 켄다이(見台)를 앞에 두고 앉는다는 형태적인 차이점이 있으며 공연의 전개 방식에서도 사뭇 다르다. 또한 카미가타라쿠고는 에도라쿠고 같은 등급에 따른 위계질서가 없다. 간사이벤을 사용하는 카미가타라쿠고와는 달리 에도라쿠고에서는 에도벤을 쓰는 것 또한 특징인데, 에도벤은 현대 일본 표준어와 비슷하다가도 고어(古語)스러운 표현이 많이 등장해 처음 듣는 사람은 이해에 어느 정도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하의 내용은 전부 에도라쿠고에 대한 내용이다.

기본적으로 반 이상은 유머러스한 스탠드업 코미디이지만 아닌 이야기도 있다. 라쿠고의 落[6]자 는 듣는 사람이 예측하기 힘든 이야기의 반전을 얘기하는데, 라쿠고에서 하는 이야기는 落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암묵의 규칙이 있다. 그 때문에 落만 있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든 상관없다. 살인마가 나오는 서스펜스 같은 분위기로 가다가 마지막에 허탈한 말장난으로 끝나는 식으로 반전을 주는 이야기[7],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을 웃기는 요소는 전혀 없는 반전 호러나 서스펜스로 진행되는 이야기[8]도 존재한다. 즉 반전의 미학을 중시한다고 보면 된다.

대개 에도라쿠고의 공연은 다음과 같은 흐름을 따른다.
요세(寄席)라는 전용 극장[9]에서 상연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사진의 신주쿠 스에히로테이가 가장 대표적인 요세 중 한곳이다. 요세의 입구 위에는 그날 공연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공연 제목을 적은 작은 간판들을 잔뜩 걸어놓는데, 라쿠고와 강담(講談)[10]의 경우 제목을 검은색으로 쓰고, 다른 모든 공연[11]은 제목을 붉은 색으로 쓰기 때문에 라쿠고와 강담을 제외한 공연들을 통틀어 이로모노(色物)라고 부른다. 스에히로테이의 경우 낮 프로그램과 밤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각각 약 네 시간 정도 공연하며 한번의 프로그램에 약 열 명 정도의 공연자가 공연한다. 도중에도 입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

일본 관광을 자주 가고 일본 문화에 빠삭한 사람도 라쿠고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무대장치나 연출효과를 생략하고 오로지 언어의 흐름으로 즐거움을 주는 예술이니만큼 일본어가 원어민에 준할 정도로 유창하지 않으면 전혀 재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 또한 언어를 잘 이해한다고 해도 일본 특유의 개그 센스와 전반적인 일본 문화에 대한 폭넓은 사전 이해가 필요하다. 라쿠고도 꾸준히 발전하는 만큼 신작들이 꾸준히 나오거나 라쿠고가들이 고전을 변형시켜서 공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변형 공연의 경우 기존 고전 작품들을 알아야 웃을 수 있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허들이 더욱 높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에게 인지도가 매우 낮으며, 요세의 입구 앞에 영어로 "일본어를 모르면 돈과 시간 낭비이니 입장을 삼가 달라."는 공지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아무나 요세에서 개그를 시전한다고 라쿠고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12] 라쿠고가가 되려면 일단 스승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필수이고, 라쿠고 협회에 가입되어야만 라쿠고가로서 인정받는다. 하지만 2대 카이라쿠테이 블랙처럼 무소속 스승 밑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 예가 바로 카이라쿠테이 브라보인데 후타츠메였다(현재 폐업). 활동 중에는 본명이 아닌 예명을 쓰는데 스승에게 예명을 받아 쓴다. 스승의 예를 물려받게 되면 스승의 예명을 이어받아 쓰는 경우도 있으나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카더라. 라쿠고가에는 4가지 계급이 존재하는데 견습단계인 미나라이(見習い), 입문단계에서 젠자(前座)[13], 몇 년 하면 후타츠메(二つ目)[14], 전문가쯤 되면 신우치(真打ち)[15]라는 계급을 얻을 수 있다. 요세에서는 일반적으로 옆 좌석의 관객과 잡담을 나누거나, 중간에 자리를 비우거나 입장해 자리에 앉는 것은 다음 공연을 준비하는 코자가에시(高座返し) 때, 또는 젠자나 후타츠메 등급 라쿠고가나 이로모노의 공연 중에만 하며, 신우치 등급 라쿠고가의 공연 중에는 하지 않는 것이 매너이다[16]. 라쿠고가 중 유명한 사람으로는 메이지 시대의 인물인 산유테이 엔초(三遊亭円朝)가 있는데 일본근대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사람이라고 한다.

에도라쿠고에는 일반사단법인 라쿠고협회(一般社団法人落語協会)ㆍ공익사단법인 라쿠고예술협회(公益社団法人落語芸術協会)ㆍ엔라쿠일문회(円楽一門会)ㆍ라쿠고 타테카와류(落語立川流) 등 4개 단체가 있다. 라쿠고협회와 라쿠고예술협회는 여러 유파가 모였지만, 엔라쿠일문회와 라쿠고 타테카와류는 한 유파만 모인 마이너이며, 법인이 아닌 임의단체다. 엔라쿠일문회와 타테카와류의 설립과정에 관해서는 라쿠고협회 분열소동 문서에 자세히 나와있다. 타테카와류는 사제 간을 금전관계로 묶는 상납금 제도[17] 및 입문해서 라쿠고 수행을 하지 않더라도 회원이 될 수 있는 AㆍBㆍC 코스 제도, 일부 극단적인 소속 라쿠고가[18] 등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는다.

오사카의 카미가타라쿠고는 공익사단법인 카미카타라쿠고협회(公益社団法人上方落語協会) 단일단체다. 한편 동방라쿠고민화요세(東方落語民話寄席)라는 단체도 있는데, 이쪽은 도호쿠 방언을 사용하는 라쿠고를 다룬다.

원래 일본의 공연 문화가 다 그렇듯이 여자가 공연하기를 금기로 삼고 제자로 삼지도 않았으나. 츠유노 미야코(露の都 1956~; 본명 코야마 마리코小山 眞理子)라는 사람이 여성 최초로 75년에 카미가타라쿠고에서 데뷔한 이래로 여류 라쿠고가도 늘어나는 중이다. 이런 시대 변화를 전면적으로 차용한 작품이 소년 점프에 연재중인 아카네 이야기다.

요즘은 다 그렇지 않지만, 과거에 남자 라쿠고가는 대부분 스킨헤드 혹은 짧은 머리를 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머리는 단정하기만 하면 별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곱슬머리나 탈모를 소재로 삼는 라쿠고가도 있다.

2차대전이후 일본의 방송에서는 쇼텐이 이런 라쿠고 코미디를 주로 내세운 전통적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라쿠고는 일본의 코미디, 만자이에도 영향을 꽤 끼쳤다. 라쿠고에서 고전이라고 하여 유명한 이야기를 재공연하거나 제자들이 공연하는 것이 개그계에도 흘러들어가서, 일본 코미디계는 히트 코너가 하나 있으면 그걸 자신의 대표 코너[19]로 삼고 10년 이상 지나도 대사 하나 안 고치고 계속 우려먹으며 공연, 방송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공연을 하다보면 한물 간 개그라고 하여 개그 코너 하나의 수명이 짧고 나중에 공연해도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정반대이다. 물론 나중에 그런 걸 다시 보면 추억도 되고, 나중에는 똑같은 이야기라도 개그맨 본인의 기량 상승 덕에 전혀 다른 재미를 주는 경우도 있으니 꼭 나쁘다고만 할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추억의 코미디나 개그 코너, 콩트를 다시 보고 싶어하는 추억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러는 경우가 늘고 있다.

라쿠고를 코미디의 최고의 권위와 명예로 보고 문학가와 거의 동급으로 취급해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젊은 시절엔 방송에서 코미디를 하고 30대 중반쯤부터는 라쿠고를 수행하는 코미디언도 꽤 되는 편이다. 또한 라쿠고가를 한다고 해서 예능방송활동이나 연기활동을 막지도 않으므로 겸임하는 라쿠고가도 많다. 쇼후쿠테 츠루베는 라쿠고가보다는 예능인으로서의 인지도가 더 높다. 단, 제자로서의 수행기간 동안 방송활동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좋게 보이지 않아서인지, 수행기간 중에는 방송을 쉬고 정식으로 인정받은 뒤에 복귀한다.

라쿠고가 안 좋은 영향을 준 것도 있는데, 서열을 중시하고 '제자는 선배, 스승보다 먼저 뜨면 안 된다, 눈에 띄면 안 된다.'를 강조하는 일본 희극인계의 똥군기 문화의 시조가 바로 라쿠고계에서 내려온 것이다.[20] 반면 배우계는 가부키의 영향을 받아서 상대적으로 똥군기 문화보다는 먼저 뜬 놈이 잘난 놈이라는 문화가 강하다.

이상의 내용은 다음 3개의 영상을 참고하면 좋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만든 라쿠고 홍보 영상. 위에 언급된 개괄적 내용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NPO법인 국제 라쿠고 진흥회에서 한국인을 위해 만든 '라쿠고에 대한 설명'을 주제로 한 라쿠고 실연. 공연자는 3대 카츠라코하루 단지(桂小春団治). 이야기 내용 외에도 공연자의 연기에 주목. 실제로 부채가 막대기로, 손수건이 편지나 책으로 보이는 착각이 들 정도로 라쿠고 장인의 뛰어난 연기력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영상에서 연기자인 카츠라코하루단지는 오사카의 카미카타라쿠고협회 쪽이기 때문에 간사이벤을 쓰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도쿄 지역의 옛말인 에도 방언을 사용한다. 아래 영상 참조.


인터넷 라쿠고회(會)에서 업로드한 실제 라쿠고 공연 사례.

3. 라쿠고가 목록

3.1. 일반사단법인 라쿠고협회

3.2. 공익사단법인 라쿠고예술협회

3.3. 엔라쿠일문회

3.4. 라쿠고 타테카와류

3.5. 공익사단법인 카미가타라쿠고협회

3.6. 무소속

4. 라쿠고 목록

4.1. 고전

4.2. 신작

예전부터 내려오는 라쿠고가 아니라 현대 라쿠고가들이 직접 만들거나, 고전 작품을 현대식으로 개사 혹은 번안한 작품들. 전부는 아니지만 배경이 현대스러운 작품들이 많다.

5. 관련 창작물

5.1. 주 소재로 한 작품

5.2. 일부 요소가 포함된 작품

5.3. 관련 가상 인물



[1] 라쿠고 전용 공연장[2] 단, 현재는 괴담 계열의 경우 보다 으스스한 효과를 위해 공연 도중 조명을 어둡게 한다던지 배경음악을 깔아준다던지 하기도 한다.[3] 물론 서양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중에서도 라쿠고와 아주 유사한 짜임새를 갖춰 공연하는 경우도 있으며, 코미디언이 일정한 레퍼토리를 갖춰두고 같은 레퍼토리를 계속 공연하는 경우도 있다. 어디까지나 대개 그렇다는 것. 자니 윤 문서에 있는 자니 윤의 코미디 역시 자니 카슨 쇼에서 선보인 메인 레퍼토리는 큰 얼개가 짜여져 있다.[4] 일설에 따르면 임경업전이었다고 한다.[5] 당시 사형 판결은 임금만이 내릴 수 있었기에 정조 시절에 이런 사례가 자주 기록되어 있다. 싸움이 붙었는데 지게작대기로 상대 똥구멍을 찔러 죽인 사례라든가... 정조는 이들을 일종의 과실치사로 보고 사형에서 유형(귀양)으로 감형해주었다. (사실 귀양은 반드시 장형이 동반되기 때문에 맞아 죽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으나 그건 또 다른 이야기.)[6] "오치(おち)"라고 부른다. 간혹 "사가리(下り)" 또는 "사게(下げ)"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7] 예: 미야토가와(宮戸川)[8] 예: 사신(死神), 골목길의 전설(路地裏の伝説)[9] 라쿠고뿐만 아니라 만자이, (지금은 없어진) 강담 전용 극장 또한 요세라고 부른다.[10]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교양 강습에서 비롯된 공연 예술. 현재는 강습이 아닌 이야기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용 탁자인 샤쿠다이(釈台)를 앞에 놓고 간간히 강조를 할 부분에서 하리오우기(張り扇)라는 막대로 탁자를 딱하고 친다. 실제 공연 영상. 본래 강담은 인기가 굉장히 좋아 전용 공연장도 여러 곳이 있었지만, 근대로 넘어오면서 인기가 팍 식어버리는 바람에 전용 공연장과 공연자의 수가 계속 감소하게 되었고 결국 현재는 공연자도 얼마 없고 공연장은 전멸해 한 곳도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라쿠고 공연장에 얹혀 공연을 하게 된 것. 참고로 마지막 남은 강담 전용 요세였던 혼모쿠테이(本牧亭, 2011년 폐업)의 처절한 똥꼬쇼(...)가 유명했었다.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점점 작은 가게로 이사가며 나중에는 가게를 음식점으로 개조해서 공연이 없을 때에는 요리를 팔며 운영을 계속하려 했었기 때문. (사실 이건 소형 극장/공연장들이 자주 쓰는 경영 전략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눈물겨운 노력이 무색하게 상태가 계속 악화되어 결국 2011년에 파산하고 말았다. 일본의 거대 출판사인 코단샤(講談社)의 이름에서 그 인기있던 시절의 흔적을 알 수 있다.(이 출판사는 1911년부터 강담사라는 이름을 썼다.)[11] 만자이, 마술, 샤미센 연주, 기예 등의 여러 공연을 곁들인다.[12] 유튜브 등을 찾아보면 '아마추어 라쿠고(素人落語)'라고 해서 일반인 혹은 라쿠고가 지망생이 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13] 프로 라쿠고가로서 대접받는 최초의 등급이며 스승에게 예명을 하사받는다. 그러나 아직 무대 공연보다는 무대 뒤에서 선배들의 공연을 거들어주는 역할을 많이 한다. 소속 단체에 따라 다르지만 각 공연이 시작할 때마다 데바야시의 연주를 맡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별도의 나가우타 악기를 가르치는 스승 밑에서 음악을 배운다.[14] 하오리를 입을 수 있으며 뒤치다꺼리를 할 일이 거의 없어진다.[15] 제자를 받아 스승이 될 수 있다.[16] 중간에 입장했는데 신우치가 공연 중이면 뒤에 조용히 서서 듣다가 코자가에시 때 자리를 찾아 앉으면 된다.[17] 원래 새로 데뷔한 라쿠고가들은 소득이 적기 때문에 스승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거꾸로 뒤집은 것. 게다가 제자가 스승에게 돈을 바치고 스승은 또 자신의 스승에게 돈을 바쳐 최종적으로 그 돈이 이에모토인 단시에게 모이게 되는 시스템이라 빼도박도 못하는 다단계 판매 방식이다. 새로 입문한 라쿠고가들을 단시 본인 소유의 술집에서 열정페이로 알바를 뛰게 하는 짓도 했었다.[18] 가장 악명높은 인물이 타테카와 키위(立川キウイ). 몇 번이고 후타츠메 승급에서 낙방했는데 2007년 무려 16년만에 단시가 일부러 봐준 승급 시험에서 겨우 후타츠메로 승급하고, 2011년 타테카와 단시 사망 직전에 겨우 신우치 등급에 어찌어찌 올라서도 라쿠고 실력이 형편없는 데다가 경솔하고 쓸데없는 발언을 많이 해 다른 라쿠고가들을 포함한 안티가 대단히 많다. 스승인 단시 빽으로 활동한다는 인식이 강하며, 키위와 정반대로 단시에게 쫒겨나 스승의 후광은 전혀 누릴 수 없지만 실력만큼은 뛰어난 2대 카이라쿠테이 블랙에게 잊을 만 하면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 스승인 타테카와 단시가 죽어서도 비난받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19] '게(芸)'라고 함.[20] 이 똥군기는 일본 예능계를 통해 한국에도 전파되어 지금도 문제가 된다.[21] 정확히는 쇼텐의 전신인 금요야석부터, 동기인 5대 산유테이 엔라쿠와 함께. 이때의 계급은 후타츠메.[22] 이 문서 맨 위에 있는 사진의 인물[23] 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사라예보 탁구 금메달리스트 정현숙 선수가 출전하기도 하였다.[24] 쇼텐에서 오오기리 방석 담당을 맡고 있는 야마다 타카오도 같이 출전하였다.[25] 이 사람만의 고유한 별명은 아니고, 본래는 소설 '어린왕자'의 일본어 번역제였다가 일본 사회 전반에 퍼져 나간 호칭.[26] 단슌이 약간 선배다[27] TBS판 변두리 로켓 시리즈에서 츠쿠다 제작소의 경리부장, 도노무라 나오히로 역으로 열연하기도 했다.[28] 코슌지의 경우 스승의 수발을 계속 든 점이 인정되어 예외적으로 1년의 승급기간이 추가로 주어져서 총합 6년째 되던 해에 승급할 수 있었다.[29] 가령 16냥을 내야 하면 동전을 하나하나 내다가 중간에 '지금 몇시요?' 라고 물어봐서 점원이 '아홉이요' 라고 답하면, 그 뒤에 은글슬쩍 값을 아홉에 이어서 내는 식. 이 사내를 보고 누군가 흉내냈는데 하필이면 맛이 지독하게 없는 소바 행상에게 걸려버린데다 원래 액수보다 오히려 값을 더 내버린(아홉 냥 정도 내다가 시간을 물어봤는데 네 시라고 답하자 거기에 이어 돈을 낸 것) 이야기가 오치가 된다. 에도 시대 일본의 시법(時法)에서는 하루가 열두 시각이고, 정오와 자정을 각각 '9시'로 정하고 한 시각(현대 단위로 약 두 시간)이 지날 때마다 숫자가 줄어들어 '4시'까지 줄어드는 방식의 시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정이 "새벽 아홉 시"고, 그 한 시각 전이 "밤 네 시"였다.[30] 이걸 넣으면 거품이 잘 난다고 해서 예전에는 비누 대신에 쓰기도 한 물건이다. 즉 차는커녕 아예 비누물을 만들어버린 것(...). 지금도 클렌징폼 같은 세제 원료로 사용되는 솝베리가 이 나무의 열매다.[31] 주인이 다도회를 연다고 두부가게 주인과 목수에게 초대장을 보냈는데 이 사람들은 다도 특유의 격식이 싫다고 야반도주까지 결심한다(...).[32] 일본식 팥죽[33] 실존하는 이리후네테이(入船亭) 일문의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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