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고를 하는 모습 |
요세(寄席)[1] 신주쿠스에히로테이(新宿末廣亭) |
1. 개요
落語 (らくご)부채와 손수건을 들고있는 라쿠고가 한 사람이 무대에서 음악이나 무대효과를 사용하지 않고[2] 오로지 몸짓과 입담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일본의 전통 공연. 에도 시대에 생겨나 근세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정립된 문화이다. 일종의 원맨 만담쇼이며 앉아서 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서양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스탠드업 코미디와 다른 점이라면, 날마다 코미디언이 자기만의 소재를 풀어나가는 스탠드업 코미디와는 달리 라쿠고는 일단 '공연'이기 때문에 주요한 레퍼토리가 있다는 점과[3], 이야기를 푸는 코미디언의 '설명'이 중심이 되는 스탠드업 코미디와는 달리 라쿠고는 등장인물 간의 '대사'가 중심이 된다는 점이 있다. 스탠드업 코미디는 '내가 저번에~', '내 친구가 겪었던 일인데~', '요즘 남자와 여자는~' 이런 식으로 썰을 푼다면 라쿠고는 공연의 도입부인 마쿠라에서 비슷하게 썰을 풀다가 본편에서 '국수를 먹으러 온 샐러리맨이~' 같은 식으로 주체가 되는 등장인물이 정해진 이야기를 공연한다.
다만 정해진 이야기라고 해서 같은 레퍼토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복붙하면 좋은 평을 받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라쿠고 공연에서는 이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들(고전古典), 혹은 라쿠고가 자신이 창작한 이야기(신작新作)를 라쿠고가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내서 말한다. 같은 공연이라도 라쿠고가에 따라서 세세한 디테일이 천차만별이며 얼마나 자기만의 재해석을 잘 하느냐에 따라 라쿠고가의 재능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보통 스토리의 큰 틀은 건들지 않고 자신의 느낌을 살리는 디테일을 넣는 경우가 많지만, 실력이 좋은 라쿠고가의 경우에는 이야기의 결말이 되는 오치(オチ)를 전혀 다르게 바꾸거나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을 바꾸는 등, 스토리 자체를 변형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도 비슷한 직종이 있었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야기와 재담을 파는 '전기수'라는 직업이었는데, 대개 풍물패나 사당패와 마찬가지로 이 마을 저 마을을 떠도는 이야기꾼이었으니 공연 종목이 라쿠고나 강담과 비슷했다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남아 있는 기록으로는 정조 시대에 한양 저자거리에서 한 전기수가 이야기[4]를 너무 실감나게 잘 한 나머지 관객이 공연 중이던 전기수를 실제 이야기 속 악당으로 착각해서 칼을 들고 찔러 죽여버렸다고 한다. 정조가 이 사건을 두고 "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 생겼나"하고 어이없어하는 기록이 있다. #[5]
2. 상세
한국 한자음으로는 낙어(落語)이며, 일본어로는 라쿠고(らくご)라고 읽는다. 에도 시대에는 하나시(話・噺), 오토시바나시(落し話), 카루구치(輕口), 콧케이바나시(滑稽噺)등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다가 메이지 시대에 라쿠고(落語)로 통일되었다. 라쿠고는 2가지 분파로 나뉘는데 간토를 중심으로 한 '에도라쿠고'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카미가타라쿠고'이다. 에도라쿠고는 아무것도 없는 무대에 앉아 공연하고, 카미가타라쿠고는 탁자인 켄다이(見台)를 앞에 두고 앉는다는 형태적인 차이점이 있으며 공연의 전개 방식에서도 사뭇 다르다. 또한 카미가타라쿠고는 에도라쿠고 같은 등급에 따른 위계질서가 없다. 간사이벤을 사용하는 카미가타라쿠고와는 달리 에도라쿠고에서는 에도벤을 쓰는 것 또한 특징인데, 에도벤은 현대 일본 표준어와 비슷하다가도 고어(古語)스러운 표현이 많이 등장해 처음 듣는 사람은 이해에 어느 정도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하의 내용은 전부 에도라쿠고에 대한 내용이다.기본적으로 반 이상은 유머러스한 스탠드업 코미디이지만 아닌 이야기도 있다. 라쿠고의 落[6]자 는 듣는 사람이 예측하기 힘든 이야기의 반전을 얘기하는데, 라쿠고에서 하는 이야기는 落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암묵의 규칙이 있다. 그 때문에 落만 있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든 상관없다. 살인마가 나오는 서스펜스 같은 분위기로 가다가 마지막에 허탈한 말장난으로 끝나는 식으로 반전을 주는 이야기[7],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을 웃기는 요소는 전혀 없는 반전 호러나 서스펜스로 진행되는 이야기[8]도 존재한다. 즉 반전의 미학을 중시한다고 보면 된다.
대개 에도라쿠고의 공연은 다음과 같은 흐름을 따른다.
- 데바야시(出囃子)
라쿠고가가 등장할 때 깔리는 음악. 각 라쿠고가마다 정해진 음악이 있으며 보통 나가우타(長唄) 작품의 짤막한 한 소절을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맞춰 태고 등 타악기를 간단하게 연주한다. - 마쿠라(枕)
라쿠고 본편이 시작되기 전에 관객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분위기를 환기하는 목적으로 라쿠고가가 늘어놓는 잡담. 주제는 그때 그때 다르며 공연할 본 작품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본편이 시작되기 전에 짤막하게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언변이 특출나게 좋은 라쿠고가들의 경우에는 마쿠라가 본편에 맞먹을 정도로 길어지기도 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공연 시간이 30분인데 그 중 마쿠라가 25분, 본편이 5분(...)이라는 엽기적인 구성이 되기도 한다. - 본편
- 오치(オチ)
이야기의 결말 및 핵심. 그 중에서도 예상과 다르게 끝나는 반전 요소를 오치라 한다. 라쿠고는 이야기에 반드시 반전이 있어야 한다는 미학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 오치를 얼마나 말빨로 잘 살려내는가로 라쿠고가의 실력을 판단한다. - 코자가에시(高座返し)
라쿠고가가 퇴장하고 다음 라쿠고가의 공연을 준비하는 부분. 이때 젠자 등급의 말단 라쿠고가가 공연석(高座)의 방석을 뒤집는(ひっくり返す)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요세(寄席)라는 전용 극장[9]에서 상연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사진의 신주쿠 스에히로테이가 가장 대표적인 요세 중 한곳이다. 요세의 입구 위에는 그날 공연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공연 제목을 적은 작은 간판들을 잔뜩 걸어놓는데, 라쿠고와 강담(講談)[10]의 경우 제목을 검은색으로 쓰고, 다른 모든 공연[11]은 제목을 붉은 색으로 쓰기 때문에 라쿠고와 강담을 제외한 공연들을 통틀어 이로모노(色物)라고 부른다. 스에히로테이의 경우 낮 프로그램과 밤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각각 약 네 시간 정도 공연하며 한번의 프로그램에 약 열 명 정도의 공연자가 공연한다. 도중에도 입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
일본 관광을 자주 가고 일본 문화에 빠삭한 사람도 라쿠고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무대장치나 연출효과를 생략하고 오로지 언어의 흐름으로 즐거움을 주는 예술이니만큼 일본어가 원어민에 준할 정도로 유창하지 않으면 전혀 재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 또한 언어를 잘 이해한다고 해도 일본 특유의 개그 센스와 전반적인 일본 문화에 대한 폭넓은 사전 이해가 필요하다. 라쿠고도 꾸준히 발전하는 만큼 신작들이 꾸준히 나오거나 라쿠고가들이 고전을 변형시켜서 공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변형 공연의 경우 기존 고전 작품들을 알아야 웃을 수 있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허들이 더욱 높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에게 인지도가 매우 낮으며, 요세의 입구 앞에 영어로 "일본어를 모르면 돈과 시간 낭비이니 입장을 삼가 달라."는 공지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아무나 요세에서 개그를 시전한다고 라쿠고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12] 라쿠고가가 되려면 일단 스승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필수이고, 라쿠고 협회에 가입되어야만 라쿠고가로서 인정받는다. 하지만 2대 카이라쿠테이 블랙처럼 무소속 스승 밑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 예가 바로 카이라쿠테이 브라보인데 후타츠메였다(현재 폐업). 활동 중에는 본명이 아닌 예명을 쓰는데 스승에게 예명을 받아 쓴다. 스승의 예를 물려받게 되면 스승의 예명을 이어받아 쓰는 경우도 있으나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카더라. 라쿠고가에는 4가지 계급이 존재하는데 견습단계인 미나라이(見習い), 입문단계에서 젠자(前座)[13], 몇 년 하면 후타츠메(二つ目)[14], 전문가쯤 되면 신우치(真打ち)[15]라는 계급을 얻을 수 있다. 요세에서는 일반적으로 옆 좌석의 관객과 잡담을 나누거나, 중간에 자리를 비우거나 입장해 자리에 앉는 것은 다음 공연을 준비하는 코자가에시(高座返し) 때, 또는 젠자나 후타츠메 등급 라쿠고가나 이로모노의 공연 중에만 하며, 신우치 등급 라쿠고가의 공연 중에는 하지 않는 것이 매너이다[16]. 라쿠고가 중 유명한 사람으로는 메이지 시대의 인물인 산유테이 엔초(三遊亭円朝)가 있는데 일본근대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사람이라고 한다.
에도라쿠고에는 일반사단법인 라쿠고협회(一般社団法人落語協会)ㆍ공익사단법인 라쿠고예술협회(公益社団法人落語芸術協会)ㆍ엔라쿠일문회(円楽一門会)ㆍ라쿠고 타테카와류(落語立川流) 등 4개 단체가 있다. 라쿠고협회와 라쿠고예술협회는 여러 유파가 모였지만, 엔라쿠일문회와 라쿠고 타테카와류는 한 유파만 모인 마이너이며, 법인이 아닌 임의단체다. 엔라쿠일문회와 타테카와류의 설립과정에 관해서는 라쿠고협회 분열소동 문서에 자세히 나와있다. 타테카와류는 사제 간을 금전관계로 묶는 상납금 제도[17] 및 입문해서 라쿠고 수행을 하지 않더라도 회원이 될 수 있는 AㆍBㆍC 코스 제도, 일부 극단적인 소속 라쿠고가[18] 등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는다.
오사카의 카미가타라쿠고는 공익사단법인 카미카타라쿠고협회(公益社団法人上方落語協会) 단일단체다. 한편 동방라쿠고민화요세(東方落語民話寄席)라는 단체도 있는데, 이쪽은 도호쿠 방언을 사용하는 라쿠고를 다룬다.
원래 일본의 공연 문화가 다 그렇듯이 여자가 공연하기를 금기로 삼고 제자로 삼지도 않았으나. 츠유노 미야코(露の都 1956~; 본명 코야마 마리코小山 眞理子)라는 사람이 여성 최초로 75년에 카미가타라쿠고에서 데뷔한 이래로 여류 라쿠고가도 늘어나는 중이다. 이런 시대 변화를 전면적으로 차용한 작품이 소년 점프에 연재중인 아카네 이야기다.
요즘은 다 그렇지 않지만, 과거에 남자 라쿠고가는 대부분 스킨헤드 혹은 짧은 머리를 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머리는 단정하기만 하면 별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곱슬머리나 탈모를 소재로 삼는 라쿠고가도 있다.
2차대전이후 일본의 방송에서는 쇼텐이 이런 라쿠고 코미디를 주로 내세운 전통적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라쿠고는 일본의 코미디, 만자이에도 영향을 꽤 끼쳤다. 라쿠고에서 고전이라고 하여 유명한 이야기를 재공연하거나 제자들이 공연하는 것이 개그계에도 흘러들어가서, 일본 코미디계는 히트 코너가 하나 있으면 그걸 자신의 대표 코너[19]로 삼고 10년 이상 지나도 대사 하나 안 고치고 계속 우려먹으며 공연, 방송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공연을 하다보면 한물 간 개그라고 하여 개그 코너 하나의 수명이 짧고 나중에 공연해도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정반대이다. 물론 나중에 그런 걸 다시 보면 추억도 되고, 나중에는 똑같은 이야기라도 개그맨 본인의 기량 상승 덕에 전혀 다른 재미를 주는 경우도 있으니 꼭 나쁘다고만 할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추억의 코미디나 개그 코너, 콩트를 다시 보고 싶어하는 추억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러는 경우가 늘고 있다.
라쿠고를 코미디의 최고의 권위와 명예로 보고 문학가와 거의 동급으로 취급해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젊은 시절엔 방송에서 코미디를 하고 30대 중반쯤부터는 라쿠고를 수행하는 코미디언도 꽤 되는 편이다. 또한 라쿠고가를 한다고 해서 예능방송활동이나 연기활동을 막지도 않으므로 겸임하는 라쿠고가도 많다. 쇼후쿠테 츠루베는 라쿠고가보다는 예능인으로서의 인지도가 더 높다. 단, 제자로서의 수행기간 동안 방송활동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좋게 보이지 않아서인지, 수행기간 중에는 방송을 쉬고 정식으로 인정받은 뒤에 복귀한다.
라쿠고가 안 좋은 영향을 준 것도 있는데, 서열을 중시하고 '제자는 선배, 스승보다 먼저 뜨면 안 된다, 눈에 띄면 안 된다.'를 강조하는 일본 희극인계의 똥군기 문화의 시조가 바로 라쿠고계에서 내려온 것이다.[20] 반면 배우계는 가부키의 영향을 받아서 상대적으로 똥군기 문화보다는 먼저 뜬 놈이 잘난 놈이라는 문화가 강하다.
이상의 내용은 다음 3개의 영상을 참고하면 좋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만든 라쿠고 홍보 영상. 위에 언급된 개괄적 내용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NPO법인 국제 라쿠고 진흥회에서 한국인을 위해 만든 '라쿠고에 대한 설명'을 주제로 한 라쿠고 실연. 공연자는 3대 카츠라코하루 단지(桂小春団治). 이야기 내용 외에도 공연자의 연기에 주목. 실제로 부채가 막대기로, 손수건이 편지나 책으로 보이는 착각이 들 정도로 라쿠고 장인의 뛰어난 연기력을 볼 수 있다.
다만 이 영상에서 연기자인 카츠라코하루단지는 오사카의 카미카타라쿠고협회 쪽이기 때문에 간사이벤을 쓰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도쿄 지역의 옛말인 에도 방언을 사용한다. 아래 영상 참조.
인터넷 라쿠고회(會)에서 업로드한 실제 라쿠고 공연 사례.
3. 라쿠고가 목록
3.1. 일반사단법인 라쿠고협회
- 야나기야 산쿄(柳家さん喬)
5대 야나기야 코산의 제자. 인정이야기(人情話)가 특기다. - 야나기야 카로쿠(柳家花緑)
5대 야나기야 코산의 제자이자 외손자. 5대 야나기야 코산 최후의 제자이기도 하다. 이 페이지에 올라온 신작 라쿠고 GW의 손님을 피로하는 사람이 바로 이 사람. - 5대 야나기야 코산(五代目柳家小さん)
앞서 언급한 야나기야 산쿄, 야나기야 카로쿠의 스승이자, 야나기야 일문의 대가. - 6대 야나기야 코산(六代目柳家小さん)
5대 야나기야 코산의 아들. - 야나기야 쿄타로(柳家喬太郎)
앞서 언급한 야나기야 산쿄의 제1제자. 고전을 신작처럼 피로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정신이 아득해지는 온갖 개드립과 메타 발언이 특기이다. 울트라맨 덕후여서 공연 때마다 슬쩍 울트라맨 네타를 끼워넣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하야시야 신페이(林家しん平)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에 참여하여 관련 라쿠고의 감수를 맡았다. - 하야시야 콘페이(林家こん平)
초대 하야시야 산페이의 제자, 쇼텐의 초기를 지탱한 멤버였다. 다발성 경화증이 발병하여 재활치료를 하다가 2020년에 사망하였다. - 하야시야 타이헤이(林家たい平)
하야시야 콘페이의 제자, 슌푸테이 쇼타와 함께 쇼텐에 출연하는 라쿠고가, 연예대상을 12번 수상한 후 신우치로 승격되었으며 특기는 성대모사와 노래다.모리 신이치와 후낫시 성대모사를 잘한다.노래 실력이 굉장해서인지 니혼테레비의 오디션 프로그램이자 일본의 아메리칸 아이돌이라 불리는 <우타스타!!>에 통과하여 시바하마 유라유라로 가수 데뷔를 했다. 고향이 사이타마 현의 치치부시인데, 애향심이 충만해 '치치부의 아들'을 자처하고 있으며 실제로 치치부시 관광대사이기도 하다.
3.2. 공익사단법인 라쿠고예술협회
- 카츠라 우타마루(桂歌丸)
본명은 시이나 이와오, 쇼텐의 슌푸테이 쇼타 전의 사회자로 알려졌으며, 1회부터[21] 방송에 출연한 오리지널 멤버다. 라쿠고 예술협회 회장을 맡았다. 1936년생으로 80대 고령인 데다 장폐색으로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다시 복귀하였다. 2016년 5월 방송 50주년을 맞이하여 쇼텐에서 은퇴. 하지만 닛테레에서 그를 떠나보내기가 싫었는지 닛테레는 카츠라 우타마루에게 쇼텐의 종신명예사회자라는 직함을 최초로 수여했다. 오프닝 직전에 이제 쇼텐(もう 笑点) 코너에 출연해 멤버들과 대화를 한다. 2018년 7월 2일에 고인이 되었다.
- 산유테이 코유자(三遊亭小遊三)[22]
쇼텐(笑点)에 등장하는 라쿠고가 중 한 명. 라쿠고예술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쇼텐에서 입는 기모노는 하늘색. 탁구가 특기이며 월드 베테랑 탁구 챔피언십[23]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하였다.[24] 1964년 도쿄 올림픽과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시모네타와 자기자랑자뻑담당.
- 슌푸테이 쇼타(春風亭昇太)
쇼텐(笑点)에 등장하는 라쿠고가 중 한 명. 쇼텐에서 입는 기모노는 회색. 젊어보이지만 나이가 상당한 편으로, 한국으로 치면 이박사 시절 출생자다(...). 참고로 결혼을 상당히 늦게 해서 2019년에 결혼했다. 변두리 로켓(下町ロケット)에서 1~2화에 등장하는 악역으로 출연했다. 2016년 5월 29일부로 제 6대 쇼텐 사회자가 되었다. 연세(...)에 걸맞지 않게 고전 라쿠고를 못한다는 인식이 강한데, 실제로 본인도 "고전과 나"라는 독연회까지 열며 고전 라쿠고에 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작 라쿠고에서 더 빛을 발한다.
3.3. 엔라쿠일문회
- 5대 산유테이 엔라쿠(五代目三遊亭円楽)
엔라쿠일문회의 창시자. 제 4대 쇼텐 사회자로 무려 23년간 활약한 라쿠고계 스타다.
유행어는 '星の王子様'(별의 왕자님).[25] 무려 자기자신을 자칭해서 이렇게 불렀다.
- 6대 산유테이 엔라쿠(六代目三遊亭円楽)
5대 산유테이 엔라쿠가 사망한 후 산유테이 엔라쿠의 이름을 물려받은 5대 산유테이 엔라쿠의 제자, 쇼텐 멤버. 물려받기 전의 이름은 라쿠타로(楽太郎)였으며 2016년에 불륜 소동이 있었다.덕분에 쇼텐 멤버들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 산유테이 이치타로(三遊亭一太郎)
6대 엔라쿠의 장남. 본업은 성우. 현재 후타츠메.
- 산유테이 오라쿠(三遊亭王楽)
5대 엔라쿠의 제자인 산유테이 코라쿠의 아들이자 제자, 자칭 2대 별의 왕자님(2代目 星の王子様). 1977년생으로 젊다.
3.4. 라쿠고 타테카와류
- 7대 타테카와 단시(七代目立川談志)
타테카와류 창시자이자 이에모토(家元). 단시 사후로 이에모토 자리는 없어졌다.
- 타테카와 시노스케(立川志の輔)
타테카와류 신우치. 단시의 제자. 재치있는 입담과 신박한 신작 라쿠고로 인기가 많다.
- 타테카와 시라쿠(立川志らく)
타테카와류 신우치. 단시의 제자. 자기가 좋아하는 영상작품을 모티브로 라쿠고로 번안하는 시네마 라쿠고를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기동전사 건담을 모티브로 한 건담 라쿠고(!) 도 했었다.)
현재는 본업외에도 와이드쇼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거나 사회평론에도 참여하는 등, 선배인 단슌보다 더 외부활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독설가에 성격도 있어서 그런지 가차없이 비평하는 스타일이라 인기가 많다. 여담이지만, Eye Love You에서 모토미야 유리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하였다.
- 타테카와 단슌(立川談春)
타테카와류 신우치. 시라쿠와 마찬가지로 단시의 제자로[26], 고교를 중퇴하고 17살의 나이로 단시를 찾아가 제자로 삼아달라고 해서 들어가게 된 입지전적인 인물. 단시 사후에는 TV 버라이어티나 드라마에도 자주 출연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27]. 그래서인지 후배인 시라쿠와 함께 티켓 예약이 아주 어려운 라쿠고가 중 하나다. 본인에게나 제자에게나 극히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며, 입문 후 5년이 되도록 후타츠메 등급을 달지 못한 제자들은 바로 폐업시킨다. 심지어 승급 기회도 단 한 번만 주기 때문에 단번에 승급하지 못하면 바로 짐 싸서 나가야 한다. 그 때문에 현재 제자는 아래의 타테카와 코슌지 한 명 뿐이다[28]. 마작에도 관심이 많아 Beast Japanext컵에 B그룹 조커로 출연하기도 했다.
- 타테카와 코슌지(立川小春志)
타테카와류 신우치. 여류 라쿠고가로 단슌의 제자. 원래 이름은 타테카와 코하루(立川こはる)였으나 2023년 5월 5일 신우치로 승진하면서 타테가와 코슌지로 이름을 바꿨다.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에서 성우로 출연한 적도 있다.타테카와 코하루의 영상
3.5. 공익사단법인 카미가타라쿠고협회
- 쇼후쿠테이 긴페이(笑福亭銀瓶)
쇼후쿠테이 츠루베의 제자. 한국이름은 심종일, 재일 한국인 3세로 현재는 일본국적 보유 중. 한국어로 라쿠고를 하기도 한다.
3.6. 무소속
- 2대 카이라쿠테이 블랙(二代目快楽亭ブラック)
4. 라쿠고 목록
4.1. 고전
- 수한무(寿限無)
- 미야토가와(宮戸川)
上・下가 있다. 上을 따로 떼어서 등장인물 이름인 오하나한시치(お花半七)라고 하기도 한다. 下는 오늘날에 들어서 잘 피로되지 않는데, 그 소재가 강간, 살인, 시체유기 등이라... 그래서 전시체제 중이선 1941년에는 군부가 금지하기도 했다.
- 사신(死神)
형편 없는 남자가 사신과 만나 의사 일을 하게 되는 이야기.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에서는 8대 유라쿠테이 야쿠모가 피로하며, 요타로가 라쿠고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특유의 음침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 그리고 의사라는 등장 직업 덕에 현대를 배경으로 풀어도 위화감이 없는 점 덕에 인지도가 상당이 높고 서브컬쳐에서도 다수 패러디되곤 한다. 요네즈 켄시의 곡인 死神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뮤비도 라쿠고 무대를 약간 변형한 내용이다.
- 토키소바(時蕎麦)
소바를 먹고 돈을 내면서 시간을 물어보는 방법으로 값을 속여 내는 사내의 이야기.[29]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에서는 2대 유라쿠테이 스케로쿠가 초연에서 피로한다. 야나기야 쿄타로의 공연은 특유의 마쿠라에서 따와 고로케소바(コロッケそば)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 시바하마(芝浜)
집에서 놀고 먹던 남편이 부인과 말다툼 뒤 일거리를 찾으러 나갔다가 큰 돈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워서 부인과 즐거워 하며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 하지만 일어나니 모두 꿈이었는데..
- 주전자(やかん)
- 숙소의 원수갚기(宿屋の仇討)
숙소에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 사무라이가 어제 다른 숙소에서 묵었는데 시끄러워서 오늘은 좁은 방이어도 좋으니 조용한 데로 안내해달라고 하면서 들어온다. 그 뒤로 다른 세 명이 묵으러 오는데, 문제는 엄청나게 소란스러운데다 하필이면 사무라이 바로 옆 방에 묵게 된 것. 사무라이 옆방에서 온갖 깽판을 치는 바람에 사무라이는 숙소 종업원을 불러 몇 번이고 방을 옮겨달라, 조용히 시켜달라고 하는데도 옆 방의 세 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시끄럽게 군다. 그 세 명은 몇 번 주의를 받고 나서야 조용히 누워서 예전에 있었던 썰을 푸는데, 예전에 한 사무라이의 아내와 몰래 정을 통하다 걸리는 바람에 여차저차해서 그 사무라이의 아내와 동생을 둘 다 죽여버린 적이 있다고 고백하면서 다시 한번 노래를 부르며 깽판을 친다(...). 그 말을 들은 옆 방의 사무라이는 내가 사실 그 사무라이고, 아내와 동생을 죽인 원수가 옆 방에 있으니 지금 당장 원수를 갚게 죽여버리겠다고 하는데..
- 차 끓이기(茶の湯)
한 상가의 전 주인이 일을 은퇴하고 교외에 조용한 동네에 집을 얻어 꼬마 시종을 한 명 데리고 살고 있는데, 집의 전 주인이 다도에 관심이 있었는지 집에 차 도구가 구비되어 있어서 심심하기도 하니 이 둘은 차를 끓여먹기로 결심한다. 문제는 둘 다 다도는커녕 차를 어떻게 끓이는지도 모른다는 것(...). 분말 차 대신에 콩가루를 넣지 않나, 거품이 잘 일지 않는다고 무환자나무 열매 껍질을 넣지 않나,[30] 그렇게 만든 차도 뭣도 아닌 무언가를 서로 먹고 배탈이 나고, 그걸로 모자라서 다른 사람에게 먹이고...[31] 나중에는 차에 곁들여 내는 과자값도 만만찮게 드는 것을 알고 이것도 직접 만들겠다고 도전하지만 과자 만드는 법도 몰라서(...) 으깬 고구마를 당밀로 반죽해서 찻잔을 틀 삼아 성형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끈기 때문에 떨어지질 않는다. 그래서 미리 틀에 기름을 바르면 되겠거니 하고 그대로 실행하는데 이 기름도 멀쩡한 게 아니었으니 등불에다가 쓰는 기름이었고...
- 바지락팔이(しじみ売り)
바지락을 팔러 다니는 한 아이의 이야기. 한 꼬마가 바지락을 팔러 한 가게에 들어서는데, 직원이 그 꼬마를 내쫓으려고 하지만 그 가게 주인이 오면서 저 나이에 곳곳을 돌아다니며 바지락을 팔러 다니는 게 딱하기도 해서 바지락을 다 사고 어쩌다 그 꼬마가 바지락 장사를 하러 다니게 됐는지 얘기를 듣게 된다. 듣자하니 어머니와 누나가 집에 있긴 한데 둘 다 병때문에 몸져누워서 나라도 밖으로 나가서 장사라도 해야 굶어죽지 않는다는 것. 꼬마의 누나가 앓아눕게 된 사연이 참 기구한데, 원래 누나는 게이샤였지만 한 남자와 눈이 맞아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 그러나 게이샤와 결혼하는 걸 주변에서 탐탁지 않게 보는 바람에 도피성으로 둘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와중에 한 도박꾼에게 잘못 걸려서 돈도 다 털리고 누나까지 팔려가게 생겼는데, 다른 한 사내가 들어오면서 그 도박꾼을 쫓아내 도와주고 한술 더 떠서 누나와 그 약혼자에게 노자로 쓰라고 돈을 두둑히 쥐어줬다. 하지만 우연히 근처 가게에 도둑이 들고 가난한 집에 큰 돈이 생긴 것을 수상하게 여긴 나머지 장물이라는 누명을 쓰고,누나의 약혼자에게 죄를 물어 감옥에 갇히고 누나는 그 생각 때문에 몸이 쇠약해져서 앓게 된 것. 이 얘기를 들은 가게 주인은 '도와줄거면 이름과 돈의 출처도 알리고 의심 받지 않도록 할 것이지, 그 도와준 사람도 참 야속하구나.' 라며 불쌍히 여긴다. 꼬마에게 옷이며 신발이며 바지락 값도 두둑하게 챙겨서 돌려 보낸뒤, 직원과 대화를 나눈다. 직원이 '매번 그렇게 이름도 말하지 않고 사람을 도와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작년 9월에도 ..(중략).. 혹시 꼬마 누나를 도와준 사람 이야기, 주인님 이야기 아닙니까?' 라고 하자, 그제서야 급하게 꼬마를 따라가서 약혼자의 누명도 벗겨주고 바지락팔이 꼬마의 짐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라는 이야기.
- 금주 검문소(禁酒番屋)
나라에 금주 명령이 떨어지고, 주당인 한 사무라이가 어떻게든 집에서 술을 마시고 싶다면서 술을 배달해 달라고 술집에 부탁하면서 얘기가 시작된다. 사무라이 집에 가려면 검문소를 지나가야 되는데, 국가에서 떨어진 명령이라 거기를 지나갈 때마다 행인들이 술이 있는지 없는지 검사를 하니까 어떻게 술을 숨겨서 가야 될지 머리를 굴리다 카스텔라를 사서 내용물은 빼고 포장 안에 술병을 넣어서 카스테라 배달이라고 속이려는 꾀를 낸다. 그렇게 가져가서 통과하나 싶었더니 결국 걸려버렸다. 뒤늦게 '요즘 새로 개발한 제품인 물 카스텔라(水カステラ)'(...)라고 속이려 하지만 속을 리가. 술은 뺏기고 간신히 검문소에서 도망쳐 나온다. 두 번째로는 기름통에 술을 채워서 기름 주문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검문소를 지나가지만 아까 뺏은 술을 먹고 꽐라가 된(...) 검문소 지킴이들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냐면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또 술을 뺏기고 도망친다. 결국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아예 검문소 지킴이들을 엿 먹일 작정으로 마지막 꾀를 생각해내는데...
4.2. 신작
예전부터 내려오는 라쿠고가 아니라 현대 라쿠고가들이 직접 만들거나, 고전 작품을 현대식으로 개사 혹은 번안한 작품들. 전부는 아니지만 배경이 현대스러운 작품들이 많다.- 녹색 창구(みどりの窓口)
타테카와 시노스케(立川志の輔)의 작품. 지금도 일본 JR그룹의 각 역마다 있는 역 창구인 '녹색 창구(みどりの窓口)'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야기로, 여기서 일하는 직원이 온갖 손놈(...)들을 상대하면서 멘탈이 깨지는 상황을 보면 이런 건 비단 한국이나 일본만의 문제는 아닌 거 같기도(...).
- 밤의 관용구(夜の慣用句)
야나기야 쿄타로의 작품. 회사의 회식자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과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니 좌우명이 뭐냐?" 하고 계속 물어보면서 갈구지 않나, 캬바쿠라에 가서도 업소 여자들에게 앵기면서 깽판을 치다가 한 쌍둥이 자매가 과장 접대를 오게 되는데...
- 부모 얼굴(親の顔)
한 아이가 학교에서 100점 만점에 5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아버지를 찾아간다. 아버지가 하도 기가 막혀서 시험지를 보니, 별 기상천외한 답안을 써놔서 전부 오답처리된 것. 거기다 학교 선생이 "한번 아버님을 꼭 뵙고 싶습니다."라고 해서 그 시험지를 들고 아이와 함께 학교로 가는데...
- 스트레스의 바다(ストレスの海)
평소 스트레스에 주의를 기울여 생활하는 것을 신조로 하는 아내. 휴일에 태평하게도 자고 있는 남편에게 장난치면서 깨운다. 화가 난 남편에게 아내는 "스트레스 있는 거 아냐?" 라고 말하고 몇 가지 스트레스 해소법을 지도한다. 그리고 바다에 가는 것을 꺼리는 남편을 데리고 억지로 해변에 데려가는데...
- 젠자이 공사(ぜんざい公社)
일본 사회의 관료주의와 꽉 막힌 공무원을 까는 작품. 국가에서 젠자이[32]를 판매하는 관청인 '젠자이 공사'를 세웠는데 팥죽 한그릇 먹는 데에 쓸데없이 복잡한 사무 절차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2대 카이라쿠테이 블랙은 여기에 섹드립을 섞어 국가 매춘업소로 어레인지한 '보지 공사(オマン公社)'를 공연하기도 했다.
5. 관련 창작물
5.1. 주 소재로 한 작품
- 라쿠고 천녀 오유이
- 붉은 송사리 - 2015년에 연말 스페셜로 제작된 드라마. 타테카와 단슌의 자전 에세이를 드라마화 한 작품으로, 입문에서 신우치까지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단슌과 친분이 있었던 비트 타케시가 단시 역에,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단슌 역을 맡았다.
-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 - 만화, TVA. 이들 중에서는 제일 고증이 제대로 잘 된 작품으로 라쿠고에 대해 알기도 쉬운 편. 다만 아직 한국에서는 라쿠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국내 정발이 되어 있지 않다.
- 아카네 이야기 - 신우치에 실패한 아버지를 이어 딸이 라쿠고가를 목표로 하는 만화이다.
- 인간 무서워 - 2022년작 드라마. 라쿠고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제목부터가 '만쥬가 무서워'를 오마주한 것.
- 죠시라쿠 - 만화, TVA
- 타이거 & 드래곤 - 드라마. 이 작품의 히트로 라쿠고 붐이 일어났다.
- の・ようなもの - 1981년작 영화. 데후네테이 일문(出船亭一門)[33]의 후타츠메 라쿠고가인 신토토(이토 카츠노부 분)가 스승과 제자들 사이에서 겪은 트러블을 그린 청춘코믹물 영화. 청춘코믹이기는 하나 선배들이 신토토의 생일을 축하해준다고 돈을 모아 소프랜드에 보내주기도 하고, 도제 문화에 가까워서 승급하지 못하고 유명해지지 못하면 괴로운 라쿠고 업계에 짓눌려 밝고 명랑한 편이었던 신토토가 점점 어두워지는 등, 순수한 코미디라기 보다는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 6대 산유테이 엔라쿠(당시에는 라쿠타로), 슌푸테이 류쵸 등 실제 라쿠고가들이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직접적으로 하나의 라쿠고 일가를 다룬만큼 수한무, 노자라시, 도구가게 등 유명한 네타들이 시연되는 장면이 적절히 들어가 있다.
- の・ようなもの のようなもの - 2015년작 영화. 감독은 다르나, 상기 영화의 후속작으로 나왔다. 샐러리맨을 그만두고 라쿠고에 입문했으나 30살이 넘도록 젠자에서 승급을 못하고있는 데후네테이 신덴(마츠야마 켄이치분)이, 신토토의 네타를 보고 싶어하는 후원가의 기분을 맞춰주려는 스승 신마이의 명을 받아 신토토를 찾아 떠나는 코미디 영화.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충실이 지키면서도 전작보다 다소 밝은 분위기로, 결말부에서 라쿠고를 폐업하고 다시는 안하려던 신토토와 스승으로부터 "초등학생이 국어책을 읽는 것 같다" 는 평을 받으며 라쿠고 실력이 늘지 않아 고민하던 신덴이 서로가 위치한 장소에서 네타를 펼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 한국 정식 수입명은 <썸씽 라이크 썸씽 라이크 잇> 인데 원제인 <~와 비슷한 것과 비슷한 것> 이라는 직역으로는 전달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제목을 그대로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
5.2. 일부 요소가 포함된 작품
- Q.E.D. 증명종료 - 46권의 Ep.90이 라쿠고가들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다.
- 나와라! 코쿠리씨 - 개그소재로 등장만 함.
- 아쿠에리온 로고스 - 주역 캐릭터 한 명의 형이 라쿠고가이다.
- 역전재판 6 - 4화 역전 만담극장은 요세에서 살해당한 라쿠고가에 대한 사건을 다룬다. 유명한 라쿠고 중 토키소바, 수한무, 금주검문소, 소바세이, 낙타, 시바하마가 소재로 쓰인다.
- 우리 스승님은 꼬리가 없다 - 만화. 주인공인 너구리가 우연한 기회에 라쿠고가인 수수께끼의 여성(너구리인지 여우인지 확실하게 정체를 밝히지 않았지만, 정황상 여우로 추정된다.)을 만나 제자로 들어가게된다.
- 유가미 군은 친구가 없다 - 주인공 유가미 유우지가 좋아하며 학교 축제에서는 토키소바를 주제로 공연하기도 했다. 야구 경기 때는 집중력을 높히기 위한 루틴으로 고양이접시, 수한무를 읊기도 했다.
- 백곰카페 - 애니메이션 내에서 펭귄이 곧잘 하지만 아무도 관심하지 않는다.
5.3. 관련 가상 인물
- 네코야나기 키리오(아이돌 마스터 SideM) - 라쿠고가가 전직인 아이돌.
- 키지마 나츠지(가면라이더 포제)
- 유가미 유우지(유가미 군은 친구가 없다)
- 타나카 유유코(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 죠시라쿠의 주역 5인방
- 주우후테이 라덴(hololive 프로덕션) - 홀로라이브 소속 버츄얼 유튜버로 라쿠고를 비롯한 전통 예능에 관심이 많으며 캐릭터 설정 외에 실제로 라쿠고가 견습이라고도 밝혔다.
[1] 라쿠고 전용 공연장[2] 단, 현재는 괴담 계열의 경우 보다 으스스한 효과를 위해 공연 도중 조명을 어둡게 한다던지 배경음악을 깔아준다던지 하기도 한다.[3] 물론 서양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중에서도 라쿠고와 아주 유사한 짜임새를 갖춰 공연하는 경우도 있으며, 코미디언이 일정한 레퍼토리를 갖춰두고 같은 레퍼토리를 계속 공연하는 경우도 있다. 어디까지나 대개 그렇다는 것. 자니 윤 문서에 있는 자니 윤의 코미디 역시 자니 카슨 쇼에서 선보인 메인 레퍼토리는 큰 얼개가 짜여져 있다.[4] 일설에 따르면 임경업전이었다고 한다.[5] 당시 사형 판결은 임금만이 내릴 수 있었기에 정조 시절에 이런 사례가 자주 기록되어 있다. 싸움이 붙었는데 지게작대기로 상대 똥구멍을 찔러 죽인 사례라든가... 정조는 이들을 일종의 과실치사로 보고 사형에서 유형(귀양)으로 감형해주었다. (사실 귀양은 반드시 장형이 동반되기 때문에 맞아 죽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으나 그건 또 다른 이야기.)[6] "오치(おち)"라고 부른다. 간혹 "사가리(下り)" 또는 "사게(下げ)"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7] 예: 미야토가와(宮戸川)[8] 예: 사신(死神), 골목길의 전설(路地裏の伝説)[9] 라쿠고뿐만 아니라 만자이, (지금은 없어진) 강담 전용 극장 또한 요세라고 부른다.[10]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교양 강습에서 비롯된 공연 예술. 현재는 강습이 아닌 이야기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용 탁자인 샤쿠다이(釈台)를 앞에 놓고 간간히 강조를 할 부분에서 하리오우기(張り扇)라는 막대로 탁자를 딱하고 친다. 실제 공연 영상. 본래 강담은 인기가 굉장히 좋아 전용 공연장도 여러 곳이 있었지만, 근대로 넘어오면서 인기가 팍 식어버리는 바람에 전용 공연장과 공연자의 수가 계속 감소하게 되었고 결국 현재는 공연자도 얼마 없고 공연장은 전멸해 한 곳도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라쿠고 공연장에 얹혀 공연을 하게 된 것. 참고로 마지막 남은 강담 전용 요세였던 혼모쿠테이(本牧亭, 2011년 폐업)의 처절한 똥꼬쇼(...)가 유명했었다.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점점 작은 가게로 이사가며 나중에는 가게를 음식점으로 개조해서 공연이 없을 때에는 요리를 팔며 운영을 계속하려 했었기 때문. (사실 이건 소형 극장/공연장들이 자주 쓰는 경영 전략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눈물겨운 노력이 무색하게 상태가 계속 악화되어 결국 2011년에 파산하고 말았다. 일본의 거대 출판사인 코단샤(講談社)의 이름에서 그 인기있던 시절의 흔적을 알 수 있다.(이 출판사는 1911년부터 강담사라는 이름을 썼다.)[11] 만자이, 마술, 샤미센 연주, 기예 등의 여러 공연을 곁들인다.[12] 유튜브 등을 찾아보면 '아마추어 라쿠고(素人落語)'라고 해서 일반인 혹은 라쿠고가 지망생이 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13] 프로 라쿠고가로서 대접받는 최초의 등급이며 스승에게 예명을 하사받는다. 그러나 아직 무대 공연보다는 무대 뒤에서 선배들의 공연을 거들어주는 역할을 많이 한다. 소속 단체에 따라 다르지만 각 공연이 시작할 때마다 데바야시의 연주를 맡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별도의 나가우타 악기를 가르치는 스승 밑에서 음악을 배운다.[14] 하오리를 입을 수 있으며 뒤치다꺼리를 할 일이 거의 없어진다.[15] 제자를 받아 스승이 될 수 있다.[16] 중간에 입장했는데 신우치가 공연 중이면 뒤에 조용히 서서 듣다가 코자가에시 때 자리를 찾아 앉으면 된다.[17] 원래 새로 데뷔한 라쿠고가들은 소득이 적기 때문에 스승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거꾸로 뒤집은 것. 게다가 제자가 스승에게 돈을 바치고 스승은 또 자신의 스승에게 돈을 바쳐 최종적으로 그 돈이 이에모토인 단시에게 모이게 되는 시스템이라 빼도박도 못하는 다단계 판매 방식이다. 새로 입문한 라쿠고가들을 단시 본인 소유의 술집에서 열정페이로 알바를 뛰게 하는 짓도 했었다.[18] 가장 악명높은 인물이 타테카와 키위(立川キウイ). 몇 번이고 후타츠메 승급에서 낙방했는데 2007년 무려 16년만에 단시가 일부러 봐준 승급 시험에서 겨우 후타츠메로 승급하고, 2011년 타테카와 단시 사망 직전에 겨우 신우치 등급에 어찌어찌 올라서도 라쿠고 실력이 형편없는 데다가 경솔하고 쓸데없는 발언을 많이 해 다른 라쿠고가들을 포함한 안티가 대단히 많다. 스승인 단시 빽으로 활동한다는 인식이 강하며, 키위와 정반대로 단시에게 쫒겨나 스승의 후광은 전혀 누릴 수 없지만 실력만큼은 뛰어난 2대 카이라쿠테이 블랙에게 잊을 만 하면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 스승인 타테카와 단시가 죽어서도 비난받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19] '게(芸)'라고 함.[20] 이 똥군기는 일본 예능계를 통해 한국에도 전파되어 지금도 문제가 된다.[21] 정확히는 쇼텐의 전신인 금요야석부터, 동기인 5대 산유테이 엔라쿠와 함께. 이때의 계급은 후타츠메.[22] 이 문서 맨 위에 있는 사진의 인물[23] 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사라예보 탁구 금메달리스트 정현숙 선수가 출전하기도 하였다.[24] 쇼텐에서 오오기리 방석 담당을 맡고 있는 야마다 타카오도 같이 출전하였다.[25] 이 사람만의 고유한 별명은 아니고, 본래는 소설 '어린왕자'의 일본어 번역제였다가 일본 사회 전반에 퍼져 나간 호칭.[26] 단슌이 약간 선배다[27] TBS판 변두리 로켓 시리즈에서 츠쿠다 제작소의 경리부장, 도노무라 나오히로 역으로 열연하기도 했다.[28] 코슌지의 경우 스승의 수발을 계속 든 점이 인정되어 예외적으로 1년의 승급기간이 추가로 주어져서 총합 6년째 되던 해에 승급할 수 있었다.[29] 가령 16냥을 내야 하면 동전을 하나하나 내다가 중간에 '지금 몇시요?' 라고 물어봐서 점원이 '아홉이요' 라고 답하면, 그 뒤에 은글슬쩍 값을 아홉에 이어서 내는 식. 이 사내를 보고 누군가 흉내냈는데 하필이면 맛이 지독하게 없는 소바 행상에게 걸려버린데다 원래 액수보다 오히려 값을 더 내버린(아홉 냥 정도 내다가 시간을 물어봤는데 네 시라고 답하자 거기에 이어 돈을 낸 것) 이야기가 오치가 된다. 에도 시대 일본의 시법(時法)에서는 하루가 열두 시각이고, 정오와 자정을 각각 '9시'로 정하고 한 시각(현대 단위로 약 두 시간)이 지날 때마다 숫자가 줄어들어 '4시'까지 줄어드는 방식의 시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정이 "새벽 아홉 시"고, 그 한 시각 전이 "밤 네 시"였다.[30] 이걸 넣으면 거품이 잘 난다고 해서 예전에는 비누 대신에 쓰기도 한 물건이다. 즉 차는커녕 아예 비누물을 만들어버린 것(...). 지금도 클렌징폼 같은 세제 원료로 사용되는 솝베리가 이 나무의 열매다.[31] 주인이 다도회를 연다고 두부가게 주인과 목수에게 초대장을 보냈는데 이 사람들은 다도 특유의 격식이 싫다고 야반도주까지 결심한다(...).[32] 일본식 팥죽[33] 실존하는 이리후네테이(入船亭) 일문의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