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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 | 고려 시대 ~ 조선 시대 | ||
재료 | 종류 문단 참조 | ||
식품 열량 | 물냉면: 400g(1인분)당 380~410kcal 비빔냉면: 400g(1인분)당 400~450kc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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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냉면(冷麵)은 주로 한국 요리에서 밀이나 메밀, 감자 전분으로 만든 면을 차가운 육수에 말아 먹거나 살얼음 낀 양념에 비벼 먹는 음식의 총칭이다. 차가움이 기준이기 때문에 육수와 양념, 면의 재료에 따라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다.2. 명칭
냉면의 발상지인 북한에서는 일반적인 냉면을 모두 국수라 한다. 현재 북한에서도 '랭면'[1]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평양식 국수의 이명인 평양랭면 뿐이다. 나머지 냉면에 대해서는 모두 국수로 부른다. 평양식 비빔냉면은 비빔국수, 함흥식 비빔냉면은 회국수. 이북에서 냉면을 그냥 국수라 부르는 것은 예로부터 평안도, 황해도 일대에서 가장 많이 먹었던 국수의 형태가 바로 냉면이었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함경도에서는 함흥냉면의 원형인 농마국수를 국수라 부르며, 강원도에선 국수라 하면 가장 먼저 막국수를 떠올린다. 반면 양반가가 많았던 경기권 및 삼남 지방에서는 잔칫날에 먹는 국수가 가장 대중적이었기 때문에 국수라 하면 잔치국수를 먼저 떠올린다.즉, 북한에 '냉면'이라는 이름이 따로 없어서 국수라 불렀던 것이 아니라, 전국 팔도 각 지역 별로 즐겨 먹던 국수 종류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같은 '국수'라는 단어에서도 각자 연상 하는 음식이 달라졌을 뿐이다. 때문에 북한에서는 남쪽에서 주로 먹는 잔치국수, 칼국수 같은 따뜻한 국수들을 온면으로 뭉뚱그려 통칭한다. 특히 녹말을 사용한 것을 따로 지칭할 때는 농마국수라 한다. '농마'는 녹말의 북한 사투리로, 북한에서는 농마가 표준어(문화어)이다. 정작 대구에서는 여름에 잔치국수를 얼음까지 띄워서 차갑게 먹기 때문에 온면과는 거리가 멀다.
문서 말미에 하술되지만 '여기까지는 냉면. 여기부터는 다른 요리.'라는 딱 부러지는 정의는 없다. '차게 먹는 국수 요리' 정도가 넓게 통용되는 정의인데, 이게 상당히 모호하기 때문.
3. 특징
이처럼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수많은 문헌에 냉면이라는 단어가 표기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때 평양 출신 냉면 요리사들이 대거 서울로 진출해서 배달을 하면서까지 냉면을 팔았는데, 냉면 식당임을 나타내는 종이를 매단 '장대이'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의 여름철 대표적인 풍경이었다. 일본식 깃발 형태라고 알려져 있지만 조선 시대 이전 깃발도 이런 형태가 있었다.
고기집에서 '식사 메뉴'로 공기밥이나 냉면을 제공 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육 삶고, 고기 다듬고 남은 뼈와 잡고기로 육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냉면으로 유명한 여러 식당들이 원래 불고기와 냉면을 둘 다 취급 하는 곳이며, 그런 식당이면 냉면도 상당히 비중을 두어 면과 육수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 외 일부 고기 식당에서도 최소한 면은 직접 뽑은 것을 제공 하는 곳이 꽤 많다. 그렇지만 신도시 등 신흥 상권에 들어선 역사가 짧은 고기 식당은 일부 공장제 육수를 떼어온다. 닭대가리, 닭발, 내장, 돼지, 소 등의 부스러기 고기와 잡뼈 같은 싼 부위를 고압으로 끓여 만드는 것. 위생적으로만 만든다면 사실은 아주 좋은 육수 재료이다. 이 공장제 육수에 물 타고 조미료 타고 식초 설탕 타서 만든 국물에 공장제 냉동면이나 생면을 삶아 말은 냉면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현대에도 여름 별미이지만 원래 냉면은 겨울 별미였다. 온돌로 난방을 하던 시절에는 실내 온도 조절이 어려웠다. 추워서 불을 많이 때면 실내 온도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올라 그 더위를 식히기 위해 냉면을 먹었다. 또한 냉장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여름에는 얼음이 들어간 국물 국수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겨울에도 온도 조절이 가능해지고, 여름에도 얼음이 만들어지면서 겨울 별미에서 여름 별미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굳이 얼음 넣고 고기로 육수를 우려낸 거창한 냉면이 아니더라도, '차가운 국수=냉면'이라는 기준에 맞다면 여름에 냉면을 먹었던 흔적은 많이 있다. 가령 여름에도 차가운 우물이나 계곡에 담근 열무김치 같은 데에 면을 말아 먹는다든가, 극단적으로는 얼음 띄운 설탕물에 국수만 말아 먹거나, 막 우물에서 퍼낸 시원한 냉수에 간단히 간장+식초같은 것으로 간을 해서 면을 말기만 해도 훌륭한 냉면이기 때문. 물론 너무나 소박하고 저렴한 방식이다 보니 이제는 거의 잊혀져 가지만 여하튼 실제로 더운 여름에 이렇게 간단히 면을 먹었다는 체험담을 꽤 많이 들을 수 있다. 1960년대만 되어도 공업화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얼음 정도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던 때에 이런 간단한 형태의 냉면을 새참으로 많이 먹곤 했다.
게다가 100년 전 냉면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면 여름에는 고기국물에다가 국수를 넣지만 겨울에는 동치미 국물을 넣어서 겨울이 제철이라는 기사내용이 적혀있다.
현재로서는 냉면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은 '냉면은 여름 별미'가 되어 있다. 아무래도 더운 여름에 시원한 것을 먹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1년 내내 냉면 파는 전문점에서는 한겨울에도 냉면을 즐길 수 있다. 메밀은 겨울이 제철인지라 메밀국수를 주로 쓰는 냉면 식당의 한겨울 냉면은 더위를 식히는 한여름 냉면과는 또 다른 맛과 느낌을 준다. 한여름에 먹는 살얼음 동동 뜬 물냉면이 나던 땀도 들어가게 할 만큼 시원하다면 한겨울에 따뜻한 실내에서 먹는 살얼음 동동 뜬 물냉면은 한여름 냉면과는 다른 차원의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렇게 1년 365일 내내 냉면을 파는 집은 상호에 면옥(麵屋)이 붙는 경우가 많다. 추가로 보통 여름 이외에는 냉면을 팔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1년 365일 내내 냉면을 파는 곳은 '겨울에도 냉면 합니다.' 같은 문구를 붙여 강조 하기도 한다. 물론 냉면 전문점 식당이라 하더라도 여름에만 팔고 나머지 기간은 문을 닫는 곳도 있다.
4. 역사
현대에는 냉면 하면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을 떠올린다. 여행 정보지인 론리플래닛에서는 한국에는 '함흥과 평양'이라는 2개의 큰 냉면 프랜차이즈가 있다고 쓸 정도이다.(#)그러나 근대까지만 해도 냉면 하면 평양냉면과 진주냉면만이 냉면이라 불렸으며, 다른 지역의 면 요리는 냉면이라는 명칭이 붙지 않았다. 조선 말에는 현대의 짜장면과 같이 여러 계층에서 인기가 높았던 음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냉면이 여러 점포에서 판매되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철종이 군사 훈련을 참관하고 훈련에 참가한 장교들에게 냉면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냉면 중 평양냉면은 1920년대 중반 서울의 요정으로도 진출하면서,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도 평양냉면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메밀을 주로 사용하는 평양냉면의 조리법이 표준화되면서 서울 이외 지역에서도 평양냉면이 급속히 퍼져나갔다. 게다가 냉면은 다른 음식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배달이 된다는 것이었다.[3] 당시 급속도로 근대화, 도시화되던 서울에서는 배달 음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설렁탕과 냉면은 일제 강점기 서울 배달 음식 투톱이었다.
이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MSG 조미료 아지노모도로 국물 맛을 내는 풍조가 보편화 되었다. 냉면 장사가 상당히 잘 되다 보니 아지노모도 본사에서도 직접 냉면 식당을 경영 하기도 하였다. 이 점에서 미뤄보면,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사람들이 기억 하는 '진짜 평양냉면' 맛이란 사실 MSG 맛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선방송협회 문서에도 내용이 있지만 비슷한 시기인 1930년대 중반 일제강점기 조선방송협회 경성방송국(JODK) 라디오의 일일 연속극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때 아지노모도가 스폰서를 넣었다. 그리고 연속극 성우들은 생방송 때 음향 효과를 내기 위해 실제로 종로 한일관에서 냉면을 주문 배달해서 생방송 중에 먹으며 아지노모도 PPL을 했다고 한다. 종로에 한일관이 있었고, 그 외에는 주로 황금정(을지로)이나 본정통(남대문시장) 쪽에 냉면 식당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방송 초창기를 그린 영화 '라듸오데이즈'에서도 그대로 재현 되어 있다.
평양냉면이 이처럼 서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진주냉면은 평양냉면과 같이 상품화를 하는 데 성공 하지 못했다. 조선 시대 때도 평양냉면은 요정에서부터 주막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대중음식이었지만, 진주냉면은 진주 지역에 소재한 소수의 요정에서 아주 엄격한 조리법에 의해 조리 되던 고급 음식 이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이후 서울 이외의 요정들이 영업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진주냉면은 사실상 많이 잊혀졌다. 오늘날의 진주냉면은 당시 요정에서 진주냉면 조리를 돕던 사람의 기억에 기반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다만 진주냉면이 사실상 현대에 와서 복원된 창작 요리라서 옛모습을 찾기가 어려운것은 사실이지만, 진주냉면이 육수를 낼 때 달군 쇠를 넣어서 잡내를 잡는 것이 신빙성이 낮다고 하는 의견은 의심의 여지가 있다. 육수에 달군 쇠를 넣어서 잡내를 잡는 방법은 마이너 이기는 해도 꽤 오래 전 부터 종종 쓰이는 조리법이기 때문이다. 진주냉면 조리 때 그렇게 만들었다는 증언은 한 두 사람이 아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증언으로 확인 되고 있고, 꼭 진주냉면만이 아닌 다른 요리에서도 달군 쇠나 돌을 넣는 방법은 종종 쓰이고 있다.# 심지어 남도쪽에서는 식당이 아니라 아예 일반 가정집(물론 돈 좀 있는 집안)에서도 달군 쇠나 돌로 육수국물(냉면이 아닐 일반 요리에서도)의 잡내를 잡는 조리법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고, 심지어 남도 아닌 경기도 쪽에서도 그런 식의 조리법은 확인되고 있다.#
반면 함흥냉면은 본래 냉면이라고 불리던 음식은 아니었다. 함흥냉면의 면은 감자 녹말을 넣어 만드며, 비빔냉면과 물냉면 모두 있다. 특히 현대의 대한민국(남한)에서는 일부 실향민의 주장을 근거로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이다'라는 식의 오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함흥냉면도 냉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않았었지 분명히 물냉면의 형태를 갖고 있어왔다. 다만 '함흥냉면'이라는 정형화 된 형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른 형태의 냉면을 경험 했던 것이다. 곧 함흥에는 물냉면, 비빔냉면의 형태가 모두 있었는데 어떤 사람은 물냉면만을 경험 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은 비빔냉면만을 경험 하기도 했고 또 어떤 사람은 모든 형태를 경험 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비빔냉면만이 함흥냉면으로서 부각 된 것이다. 이는 당시 남한 지역에서 보편화 된 물냉면에 대응 하여 차별화 된 형태이다 보니 대중에게 생소하게 다가왔던 측면도 있고, 일부 실향민들이 자신들만의 경험을 부각 시킨 측면도 없지 않다. 사족이지만 이런 식의 오인식은 상당히 광범위 하게 펴저 있어서 지상파 방송에서도 함흥에는 물냉면이 없다는 식의 주장을 여과 없이 내보낸다.
한편, 전근대 사회에서의 냉면을 논할 때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오개념이 '냉면은 양반들만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애초에 이러한 주장은 식제사(食制史)나 사회사 전문가가 아닌 자칭 음식 평론가의 개인적 소견에서 시작 된 것이다. 심지어 지상파 방송에서조차 이러한 개인의 의견을 무차별적으로 확대 시켰다.
냉면이 지배 계급만의 전유물 이었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한 근거는 빈약 하고 오히려 그에 대한 반대 근거가 무수하다. 그러한 주장을 처음 펼친 인물은 조선 후기의 양반들이 요정이나 식당에서 냉면을 사 먹었다는 기록만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 당연히 당시에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상업 시설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경제력을 갖춘 일부에 불과 했다. 즉, 전근대 사회에서는 어느 나라든 외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소수의 지배 계급이나 극히 예외적으로 상당한 경제력을 갖춘 일부 평민 계급에서만 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이런 논리를 극단적으로 확대 한다면 현존 하는 대부분의 한식은 양반 계급만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된다.
북한에서는 1960년대 이후 국가적으로 냉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본래 유명 했던 평양냉면을 필두로, 각 지역의 냉면들을 발굴 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발간 되는 요리 서적, 간행물, 북한의 공식 기관에서 발간 하는 논문들에서 확인되는 냉면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 평양냉면
- 사리원냉면
- 함흥냉면
- 강계냉면
- 해주냉면(황해냉면): 6.25 전쟁 때 해주 지역의 피난민에 의해 남한으로 전래되어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서 "옥천냉면"이라는 이름으로 정착했다.
- 평남냉면
- 원산냉면
- 청진냉면
이러한 냉면들은 국가 차원에서 조리법를 유지하고, 각 냉면을 무형문화재로 지정 하고 공훈요리사 제도를 통해 그 명맥이 끊어지지 않게 노력 하고 있다. 특히, 각 냉면의 본산이 되는 식당을 지정 하여 중점적으로 지원 하기도 하고 있다. 평양냉면은 옥류관과 청류관(평양냉면 공훈요리사가 근무), 함흥냉면은 신흥관, 사리원냉면은 경암각, 강계냉면은 강계면옥 등의 지정 식당이 있다.
다만, 이러한 지정 식당이 해당 냉면을 가장 맛있게 한다고 생각 하면 곤란하다. 이들 식당은 본래의 조리법을 그대로 보존 하는 것이 목적이지 해당 냉면을 가장 맛있게 조리 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실제로 평양냉면의 본가는 옥류관이나 청류관은 맞지만 가장 맛있는 곳은 아니라 고려호텔이나 양각도 호텔 같은 호텔 구내 식당의 냉면 맛이 오히려 더 좋다. 혹시라도 북한을 가게 된다면 단순히 옥류관에서만 냉면을 먹지 말고, 안내원에게 사전에 말하여 호텔에서도 냉면 맛을 보도록 하자. 운이 좋다면 평양냉면 뿐만 아니라 다른 냉면들도 맛 볼 수 있다. 북한의 호텔에서 근무 하는 요리사들의 경우,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요식업에 종사 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최고의 대우를 해 주는 만큼, 혹독한 교육 과정을 거친다. 북한에서는 요리 영재학교가 있어서 남한 학제로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요리 영재를 선발 하여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말 죽을 만큼 혹독하게 요리에 대해 배우게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를 정해서 배우게 되는데, 냉면 분야를 전공 하는 사람은 평양냉면 뿐만 아니라 함흥냉면, 강계 냉면 등 다양한 냉면에 대해서 굉장히 전문적으로 배우게 된다.
5. 종류
자세한 내용은 냉면/종류 문서 참고하십시오.어느 블로그가 작성한 전국의 냉면 맛집. 2000년대 초반 기준이라 본격적인 먹방과 맛집 탐방이 유행하기 이전의 전통 노포집 중심이다.
6. 곁들여 먹는 음식
6.1. 삶은 계란
냉면에는 반을 자른 삶은 계란이 있고, 많은 이가 냉면을 다 먹은 후 마무리 단계에서 삶은 계란을 먹는 경우가 많다. 냉면의 고명 중 계란에 대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 일부는 을밀대 윤민정 부장의 2007년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발췌, 일부는 을밀대에 찾아가서 직접 질문한 내용.- 삶은 계란이나 계란 지단을 올리는 것, 혹은 올리지 않는 것은 모두 각 냉면 식당의 전통일 뿐 다른 어떠한 이유도 없다.
- 삶은 계란이 있을 경우 면보다 먼저 먹는 편이 더 소화가 잘된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은 계란을 제일 나중에 먹으나, 사실은 가장 처음 먹고 면을 먹는 것이 더 맛있다는 의견도 있다.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계란의 퍽퍽함을 해소해 주면서 체감 상 더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는 식객(만화) 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 삶은 계란을 반만 올리는 이유는 "색상" 때문이다. 1개를 통째로 올리면 밋밋한데, 반을 올리면 희고 노란 색이 육수나 비빔장에 잘 어울리기 때문. 6.25 전쟁 전후로는 계란이 비싼 재료라서 그랬다는 설이 있는데, 애시당초 냉면 자체가 그 시절에도 싼 음식이 아니어서 계란이 재료비에서 차지 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비슷한 계통의 음식인 막국수에는 IMF 이전만 해도 기본이 1개(반으로 썰어 올라간다)였던 점과, 계란 공급 문제로 계란 값이 오르면 1/4 쪽이 제공 되는 점을 보면 원가 절감의 영향이 없진 않는 것으로 추정 된다.
- 하지만 매운 음식을 먹기 힘든 사람이 먹을 때 매운 맛을 없애려면 달걀은 맨 마지막에 먹는 게 좋다고 한다. 달걀 노른자가 캡사이신을 잘 녹이기 때문.
다른 방법으로는 노른자만 따로 빼 잘게 으깨서 양념장과 섞어 먹는 방법도 있다. 매운맛도 순해지고 더 부드러워져서 이렇게 먹는 사람도 종종 있다. 단 이렇게 먹을 경우 육수에 달걀이 퍼져서 육수 맛이 흐트러진다. 평양냉면 같은 경우는 더 심하다.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김준현과 문세윤이 냉면에 올려진 삶은 계란 활용법을 보여줬다. 김준현의 경우 비빔냉면을 먹을 때 삶은 계란의 노른자는 남겨두고 흰자만 면 먹기 전에 먹은 뒤 노른자를 으깨서 비빔장과 섞는 방식을 제안 하였다. 문세윤은 오히려 정반대로 비빔냉면의 노른자만 먹고, 면을 먹고난 뒤에 육수를 붓고 나서 흰자로 바닥에 남은 비빔장을 닦아서 마무리 하는 방식을 제안 했다.
대용품으로 메추리알을 쓰는 집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가격 때문인데 그래서 그런지 아예 넣지 않는 식당도 생겨나고 있다. 단 이런 식당은 대부분 냉면 전문점이 아니고, 냉면 전문점에는 거의 계란이 있다.
6.2. 지단
일부 수도권에 위치한 평양 냉면 식당에서는 삶은 계란 대신 지단을 얹어주기도 한다.계란 껍질에는 살모넬라균이 있으므로 지단을 만들 때 주의가 필요하다. 경상남도 김해시 어느 냉면 집에서 달걀 지단에 살모넬라균이 검출 되어 30여명이 식중독에 걸리고 1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KBS 뉴스 영상
6.3. 편육
제대로 된 냉면 전문점 식당이라면 국물을 내기 위해 삶은 고기로 편육도 만들어서 내놓는데, 역시 가장 이상적인 곳은 냉면과 편육 맛이 둘 다 좋은 식당이다. 하지만 몇몇 식당들 중에는 냉면은 있지만 편육은 없는 곳도 있는데 이런 곳은 육수를 직접 우리지 않는 식당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니 주의. 이것은 육수를 내는 재료가 쇠고기이고 육수를 우려내고 남은 고기는 당연히 편육, 수육 등으로 쓰이기 때문이다.(상기한 해주식 옥천냉면은 돼지고기를 쓴다. 돼지고기 수육/편육이 메뉴에 있다. 돼지와 소고기를 같이 쓰는 집은 편육과 수육이 두 가지다.) 수육, 편육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며, 수율도 좋지 않아 꽤 비싸다. 그래도 냉면을 고기 국물을 베이스로 한다면 반드시 나오는 부산물이므로, 편육 또는 수육이 메뉴에 없다면 공장제 육수일 가능성이 높다.그런데 공장제 육수가 맛은 더 좋은 경우도 많다. 일단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에 균일하며, 그에 쓰이는 잡뼈 닭대가리 닭발 등은 매우 맛있는 국물이 나온다. 문제는 공장제 육수는 값이 저렴한 데도 국물을 직접 만드는 냉면 식당보다 싸게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깃집에서 냉면을 파는 이유 중 하나가 고기를 다듬고 나오는 부스러기 고기와 힘줄, 뼈로 국물을 낼 수 있으며 고기로 수육 편육을 만들어 국수에 얹을 수 있기 때문인데, 공장제 육수를 쓰는 집이면 그 의미가 없다.
요즘 분식점 같은 데 가면 편육은 커녕 배도 얹어주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냉면용 무절임에 삶은 계란 정도나 올려주는 허접스러운 것을 피하고 제대로 된 냉면이 먹고 싶다면 비싸더라도 전문점에 가서 먹을 것. 배달해 주는 식당 이거나 중식당에서 시켜 먹는 경우에는 99% 확률로 화학 첨가물과 색소가 첨가 된 냉면이다. 이 색소는 MSG, 사카린, 식용 색소 등이다. 그렇다고 위생이나 건강에 문제 있지는 않다. 아예 냉면 국물 전용 다시다라는 게 나와 있고, 많은 분식집이 이걸 쓴다. 문제는 같은 돈 내고 원가가 싼 걸 먹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일부 양심 불량 중식당 냉면에는 탕수육, 양장피 잔반에서 재활용 된 당근이 들어가기도 한다. 중식당 냉면을 먹는데 익힌 당근이 넣어져 있고 미묘하게 탕수육 맛이 난다면 다시는 주문 하지 않는 게 좋다.
6.4. 만두
만두의 경우는 대다수의 면옥에서 사이드 메뉴로 내놓고 있다. 적당한 가격과 무난한 맛으로 곁들어 먹기에 적당한 음식으로, 주로 찐만두 형태로 판매된다. 직접 빚은 만두를 판매하는 식당도 많은데, 냉면 맛은 보통인데 유난히 만두 맛이 뛰어난 면옥도 일부 있다.미사리에 있는 팔당 초계 국수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에게는 한 사람 당 하나씩 찐만두를 줬다. 덕분에 많은 자덕들이 가게를 찾았었다. 그런데 같은 가게 다른 데 있는 체인점에서는 주지 않는 듯하다.
6.5. 숯불고기
냉면과 숯불에 구운 고기를 같이 넣은, 이른바 '불냉면'을 파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냉면만으로는 뭔가 허전하다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조합인 듯. 과거 우래옥 등 불고기 전문점에서 고기를 먹은 후 냉면을 먹는 문화가 오래 전 부터 전승 되어 오고 있었으나 이 조합은 고기 식당에 가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숯불 고기를 사이드로 내주는 컨셉의 냉면 식당은 1990년대에 발흥 하기 시작 했으며, 서울시 관악구 신림 사거리의 육쌈냉면과 숙명여대 앞 골목길의 서울 냉면이 초창기 부터 해 오고 있는 가게이다. 현재는 둘 다 체인화 되어 있으며 비슷한 컨셉의 다른 체인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일반 구이는 비빔냉면이 잘 어우러지고 양념구이는 물냉면이 궁합이 맞다. 맛의 보완책으로 느끼한 맛을 없애려면 진한 양념이 어울리고 진한 양념맛에 입을 씻어둔다면 시원하고 산뜻한 맛이 어울린다는 뜻이다.
이 조합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필연적으로 냉면 식당은 고기가 맛이 떨어지고, 고기 식당은 냉면 맛이 미묘할 수밖에 없다는 것. 둘 모두 전문점 급으로 하는 식당이 그렇게 흔치 않다.
그나마 맛있게 먹고 싶다면 냉면을 주는 고기 식당 보다는 고기를 주는 냉면 식당을 가는 쪽이 함정을 피하기에는 유리하다. 고기 식당에서 냉면의 육수나 면을 시판으로 대충 쓰는 식당이 많기도 하고, 냉면 식당에서 내주는 고기야 굽는 부분에서부터 문제가 있는게 아닌 이상 고기라면 최소한의 맛은 보장 되므로.
6.6. 돈가스
2010년대 중후반 들어서 서울 쪽에서 입점 한 곁들임 방식. 냉면과 돈가스를 함께 취급 하는 몇몇 돈까스점에서 냉면에 돈까스를 곁들여 파는 경우가 많다. 돈까스의 바삭함과 차가운 냉면이 잘 어울린다는 평. 언뜻 들으면 괴식 같아 보이지만 일본 요리에서 돈까스와 모밀을 같이 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떠올려 보면 의외로 궁합이 맞는 조합이다. 아예 돈가스와 냉면을 함께 담는 메뉴는 따로 돈냉면이라고 불린다.[4]6.7. 육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는 고기전인 육(肉)전을 얹어 먹는다. 육전을 얹어 먹는 진주식 물냉면을 따로 진주냉면으로 부르기도 한다. 진주시 내의 가게인 하연옥이 오랜 역사와 함께 매체를 타며 유명하다. 지방 명물이 자주 그렇듯 진주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지만, 늘 외지 여행객들로 붐빈다. 이외에도 진주시에 육전과 냉면을 함께 파는 진주냉면 식당이 많은 편이다.옥천냉면은 완자를 같이 판다.
6.8. 면수
면을 뽑아서 삶은 물을 말한다. 메밀면의 경우 삶은 물에 메밀 특유의 향과 맛이 배어있기 때문에 냉면 식당에서는 이 면수를 물처럼 손님에게 제공 하기도 한다. 냉면을 주문 하고 기다리면서 마시기 좋다.7. 육수
냉면 육수는 고급 육수의 경우 소고기 양지머리나 꿩고기를 푹 고아낸 것을 사용하며 단가를 낮추기 위한 대체재로 잡뼈나 닭고기를 고아내고 거기에 동치미 국물을 가미한 육수도 많이 사용해왔다.가게에 뜨거운 육수를 큰 통에 받아 놓고 맘대로 컵에 담아 마시도록 셀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이 꽤 있는데, 비빔냉면과 함께 마시는 따끈한 육수 맛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분식점이나 고기 식당에서 후식으로 냉면을 파는 식당에는 육수 셀프 서비스 코너가 대개 없고 냉면 전문점에나 가야 있다. 작은 주전자에 찬 육수를 담아서 제공 하는 가게도 있다. 비빔냉면에 부어서 먹을 수 있게 육쌈 냉면이 온육수는 큰 통에, 냉육수는 주전자로 제공했다.
이러한 냉면 육수의 제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되는 중노동 이기에 제대로 된 평양냉면 가게가 아니라면 육수는 자가 제조 하여 사용 하기보다는 공장제 육수를 사다 쓸 것이라고 생각 되었다. 그러나 미각스캔들에서 모도(닭고기맛 시즈닝)와 황설탕으로만 육수를 만드는 비법(?)을 폭로했다.
전통 방식의 제대로 된 육수를 낸 냉면을 먹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비용 지불을 해야 한다. 실제로 위 소개법과 달리 육수를 정석으로 제대로 만드는 냉면 전문점들의 가격을 보면 어지간하면 만 원이 넘어가는 경우가 매우 많다. 물론 조미료 없이 동치미와 고기, 뼈를 우린 육수를 조합 하여 만든 육수를 사용하는 등 냉면에 들인 정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값을 지불 할 가치가 있다.
회사 CJ가 냉면 다시다를 만들었다.
GS25에서 냉면 육수를 얼음컵용 음료로 출시하기도 했다.
8. 조리법
- 커다란 냄비에 물을 충분히 팔팔 끓인 후 면을 넣는다. 이때 시판용 냉면은 면발이 굉장히 얇은 편인데다 전분기가 있어서 유탕면이나 소면 끓이듯이 끓이다가는 이게 면인지 떡인지 모를 괴상한 무언가를 만들게 된다. 면의 굵기를 보며 굉장히 얇은 편이라면 팔팔 끓는 물에 면을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30초 ~ 40초 정도만 끓여주도록 하자. 물이 적거나 냄비가 작다면 전분물이 생기기 때문에 제법 적당히 큰 냄비에 물 양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 1인분씩 개별 포장된 육수는 미리 냉동실에서 살짝 얼려둔다(마트 등에서 판다).
- 연겨자와 식초를 식성에 따라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겨자 소스를 만든다.
- 오이는 기호에 맞게 채썰어 둔다.
- 그릇에 면을 담고, 위에 살짝 얼린 육수를 부은 후 삶은 계란을 반으로 잘라 얹고 채썬 오이를 올린다. 취향에 따라 겨자 소스를 첨가한다. 다대기를 첨가해도 좋다. 여름일 경우 수박과 토마토, 겨울일 경우 배와 동치미 저민 것이 올라가면 좋다기보다 바나나나 감 같은 것만 아니면 참외든 사과든 서걱거리는 식감이 있는 과일 종류면 고명으로 다 괜찮다.
최근에 나온 냉면은 덜한 편이지만, 면발을 하나하나 떼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그냥 냉동시켜 놓았다가 해동시키면 풀어진다.
9. 대중매체
- 2010년 1월, 유명 만화인 허영만의 <식객>에서 평양냉면을 연재했다.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각 냉면집의 실명 대신 가명을 사용하되 서울 시내의 유명 냉면집의 이름을 언급하는 장면에서는 을밀대, 평양면옥, 우래옥 등이 직접 등장한다. 작중 "대궐냉면"으로 나오는 냉면집은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평양냉면" 본점이며 "한겨울평양냉면"으로 나오는 곳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동아냉면"이다. 다만 동아냉면은 최근 몇 년새 일본인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하면서부터 분식점 냉면 수준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맛에 대한 평가가 아주 낮아지는 바람에 "식객"에 등장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많다.
- 2000년대 초에 방영 했던 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에서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냉면을 대접 하여 외교 관계를 성공적으로 개선 시키는데 기여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뻘겋고 혀가 델 정도로 뜨거운 다른 한국 요리와 비교 하면 색다른 느낌의 요리 중 하나여서 일반 외국인 or 소바, 분짜를 경험 해본 외국인들 사이에게는 인기가 좋다. 하지만 너무 차갑다는 게 이질적이라는 외국인들도 많고, 비빔냉면은 한국 요리의 일반적인 이미지처럼 상당히 매운 편이다. 사실 차가운 음식이라는 것이 한국인의 생각과 다르게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드문 편이고, 서구권에서도 차가운 국수 요리는 매우 생소한 음식이다. 특히 살얼음이 낄 정도로 얼음장 같은 식사를 하는 문화는 전 세계를 봐도 디저트인 아이스크림 외에는 존재 하지 않을 정도. 그나마 시원한 면 요리에 속하는 일본의 소바 조차 본래 그렇게 까지 차가운 음식은 아니다. 냉면을 먹으면서 왜 굳이 면을 이렇게 까지 차게 식혔을까 먹으면서도 갸우뚱 하는 외국인들도 많다. 그래서인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좋아하는 한국 요리 설문조사에서도 호불호가 격렬하게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 일본의 야키니쿠 식당이 아닌 한국식 불고기 식당은 간판 부터 한국 음식점임을 표방 하며 다양한 메뉴를 다루는 게 통상적이다. 지방에 있는 작은 한국 음식점들은 치킨 체인점이 입점 해 있기도. 다만 오사카 츠루하시의 코리안타운 가게들의 냉면은 불고기를 고명으로 얹고, 면도 육수도 전체적으로 모리오카 냉면에 가깝게 되어 있어 현대 한국인이 생각 하는 냉면과는 다른 음식이다.
- 오시이 마모루의 소설 《야수들의 밤: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에서는 일본 불고기집에서 김치와 깍두기는 물론이며 갈비탕, 냉면, 국밥, 비빔밥, 육회 비빔밥을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덧붙이면 《야수들의 밤》의 작중 시대 배경은 1969년.
- 일본에서 냉면은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교포들이 일본 동북부 이와테현 모리오카 지역에서 냉면 장사를 처음 시작 했다고 한다. 현재 모리오카 냉면은 지역 특산물로 취급 될 정도로 인기인 듯. 일단 일본에서 판매 되는 냉면은 한국의 냉면에 비해 면 자체가 질기지 않고 맛도 꽤 싱거운 편에 속한다. 차갑기는 하지만 한국 냉면을 먹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뭔가 부족 하다는 느낌을 주는 수준.
- 2013년에는 수프림 마스터 TV를 통해 냉면을 비건 채식 요리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동영상 보기).
- 영국남자의 2018년 5월 3일 업로드 영상에서는 옥류관에서 정통 평양냉면을 먹는 에피소드가 다뤄졌다.(#) 다만, 평양 옥류관 본점을 방문한 것은 아니고 두바이를 방문 했다 현지 옥류관 분점에서 먹었다. 냉면 말고도 다양한 북한 음식을 접하기도 했다.
- 신 중화일미에서 특급주사 마지막 시험에 난비홍이 감자 전분으로 뽑은 면으로 차가운 국수를 만들고, 한반도 이북 지방을 언급한다.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이진주는 이 음식을 좋아한다고 했다.
-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카시와기 오사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평소엔 온화하다가도 냉면이 떨어지면 정말 무섭게 돌변하는 바람에 주인공인 키류가 자주 심부름을 다녔다고 한다.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냉면 상(冷麺さん)', 한국에서는 '냉면 아재', '냉면 형님' 등으로 불리며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10. 여담
- 물냉면을 먹을 것인가 비빔냉면을 먹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짜장면과 짬뽕 사이의 그것과 거의 흡사한 vs놀이이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함흥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면 비빔냉면을, 평양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면 물냉면을 먹는 것이 좋다. 함흥냉면 면으로 물냉면을 하면 질기기만 오지게 질겨져서 먹기도 힘들고 평양냉면 면으로 비빔냉면을 하면 면이 풀어져서 끔찍한 상태가 된다고 한다.
- 일부 식당에서는 물같은 비빔을 팔기도 한다. 물비빔냉면, 줄여서 물비냉이라는 이름으로 보통 나오는데, 물냉면에 비빔냉면 양념장을 투하한 붉은 물냉면 스타일로 나오는 경우에서 비빔냉면에 가깝되 육수가 자작하게 들어간 정도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상한 것은 없는게, 굳이 이렇지 않더라도 비빔냉면을 먹는 방법에도 기본 제공되는 육수를 추가로 부어서 마무리 하면 맛있다고 알려주는 가게도 있으며 무한도전에서 정준하 처럼 비빔냉면을 먹는데 육수를 물냉 먹듯이 계속 먹는 사람도 있다.
-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은 면의 재료 부터가 메밀과 녹말으로 완전히 극과 극이다. 메밀은 탄력을 주는 글루텐이 없어서 면발을 뽑으면 푸석거리는 걸로 유명하고, 반대로 녹말은 당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탄력이 강한 재료다.
- 냉면을 먹을 때 주는 식초와 겨자는 사람에 따라서 뿌리지 않기도 한다. 실제로 식초와 겨자는 맛의 풍미가 아니라 식중독 예방을 위한 살균을 목적으로 곁들이게 된 것이다. 또한 냉면의 면을 가위로 잘라 먹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면 문화권에서 면을 가위로 자르는 행위는 철저히 금기시 되는 행위이며, 면을 가위로 자르는 것은 주변국은 물론 북한에서조차 볼 수 없는 오직 한국만의 행위이다. 모 만화의 주인공은 N국의 손님 앞에서 냉면의 면을 가위로 자르다가 외교 문제로 번질 뻔 하기도 했다. 사실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기 위한 트집 잡기 이였지만. 단, 이게 냉면이 아니라 잔칫집이나 결혼 같은 행사에 나오는 국수라면 문제가 되기는 한다. 결혼 등의 행사에서 면이 나오는 건 면 처럼 오래 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 함흥냉면 쪽에서는 냉면을 한 젓가락 집어 입에 넣으면 1/3은 그릇에 있고 1/3은 입 안에 있고 1/3은 배 속에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 말은 함흥냉면을 창시한 오장동 함흥냉면 전문점 식당을 취재한 조선일보 기사에서 처음 기재 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국수나 평양냉면과는 달리 한국의 현대식 냉면은 면이 매우 질기기 때문에 끊어 먹기가 힘들어 가위로 자르게 되는 건 감안해야 한다. 다만 여기서 구분해야 될 점은, 가위를 주로 사용하는 함흥냉면의 경우는 고구마 녹말로 만든 농마국수로 불리던 것이, 냉면의 범주에 들어오게 된 경우이기 때문에 범주가 다를 수 있다. 본래 냉면은 국물이 차가워서 냉면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 냉면의 원조인 북한에서 역시 냉면을 가위로 자르는 것을 철저히 금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의 냉면 문화를 접한 중국 역시 면을 가위로 자르는 행위는 매우 낯설게 받아들여진다. 사실 음식을 가위로, 그것도 먹는 그릇에다 대고 직접 자르는 행위 자체가 한국인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컬처쇼크를 불러 일으키는 일이다. 본래 북한에서 냉면이란 '명길이국수'로 장수하라는 의미에서 먹는 것이기에 면발이 질기다고 가위로 싹뚝 잘라버리는 건 자신의 수명을 싹뚝 잘라버리는 것과 같은 의미다. 그러므로 북한에서는 아무리 질긴 함흥냉면이라도 절대 가위로 잘라서 먹지 않는다. 평양냉면은 메밀 녹말이라 점성이 약하기 때문에 굳이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이로 툭툭 잘 끊긴다. 일반 냉면 식당이 아닌 원조 평양냉면 전문점에 가서 먹어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면 문화권의 관습과 전통이라는 차원의 이야기고 가위로 면을 자르는 것이 한국의 특수성 이라는 이야기이지, 그런 것이 어떻든 간에 남이 냉면의 면을 가위로 잘라서 먹는데 그건 옳지 못하다고 참견하는 행위는 분명히 지양 해야 할 것이다. 가위 안 쓴다고 해서 냉면 부심 부린다고 비아냥거릴 필요도, 가위 쓴다고 먹을 줄 모른다고 비웃을 필요가 전혀 없다. 어떤 음식이든 자기가 잘 안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먹어야 진짜 ○○을 먹는 것!'이라거나 '○○고수는 이렇게 먹는다'라는 부심을 부리는 사람이 있는데 옳고 그름을 떠나 매우 꼴불견인 행위니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자. 뭐든 자기가 좋아하는 방법대로 먹으면 된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유민상은 열십자 커팅을 하고 먹으며, 김준현은 면을 베 짜듯이 당기면서 먹고, 문세윤은 고된 일하고 나서 먹듯이 허겁지겁 먹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서로의 방식을 흥미롭게 바라봤는데, 이처럼 각자의 방식을 존중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다만 장수, 오랜 해로의 의미로 면을 먹는 회갑연이나 결혼식 등 잔칫집에서 남들 다 보는 데서 대놓고 면을 가위로 잘라먹는 건 잔치 주인이 보면 격노할 수 있는 대단히 무례한 짓이므로, 모르고 그러는 사람에게 그러면 안 되는 이유를 부드러운 말로 설명해 주면서 저지할 필요는 있다.
- 그냥 가위질에서 한 술 더 떠서 고명째로 잘게 난도질해서 숟가락으로 떠먹는, 외부에서 기겁할 취식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주당들 사이에 알음알음 전해오는, 냉면을 술안주로 만들어 먹는 방법이다. 주당들 평에 의하자면 의외로 술이 술술 들어가는 술도둑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번도 안 먹어본 주당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주당은 없다고 한다.
- 강원도에서는 냉면에 설탕을 넣어먹는다. 막국수의 영향인 것으로 보이며, 강원도 냉면이 서울에 비해 좀 심심한 것도 있다. 그래서 강원도에는 냉면 식당, 막국수 식당 가리지 않고 양념으로 식초, 겨자와 함께 꼭 설탕이 놓여있다. 강원도부터 전라남도까지, 해안 지방의 물회나 회국수에 설탕이 잘 들어가기도 한다. 조선 시대 때 설탕은 왕실 하사품 쯤 되는 귀중품이었기 때문에, 근래에 와서 생긴 식문화인 듯하다.
- 고기를 먹고 냉면을 시킬 때 고기를 조금 남기고 그 고기를 냉면에 넣어서 둘둘 말아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을 쌈냉면이라는 메뉴로 따로 만들어 팔고 있다. 고기 양은 적지만 고기와 냉면을 동시에 싸서 먹을 수 있다. 아예 냉면과 고기를 한 세트로 파는 쌈냉면 전문점은 육쌈냉면 정도만 현재 한국에 알려져 있다.
- 가끔 제주도에서 냉면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주도는 냉면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제주시 중앙로 사거리의 함흥면옥이나 시청 인근 대광식당[6] 외에는 기대 않는 것이 좋다. 이젠 그 둘도 믿을 수 없다. 조미료 맛이 강하거나 물냉면을 시켰는데 과일 맛이 강해서 육수 본연의 맛을 느끼기 힘들어졌다. 산방식당 같은 곳에서 밀면을 먹는 게 더 낫다. 평양냉면의 경우 대정읍 오일장 인근의 평진옥이 육지의 평양냉면 전문점들과 비교 해도 나쁘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 일본의 성우 히라노 아야가 한국 요리 중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는 음식으로도 알려졌다. 애니플러스 인터뷰에서도 한국 요리 중 좋아하게 된 음식이 바로 냉면 이었다고. 차가운 면 요리 문화가 익숙한 동아시아권에서는 냉면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반면 면 요리는 물론, 식사에 차가운 음식 자체가 아예 없는 구미권과 동남아권에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나 심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동남아시아는 적도와 가까워서 1년 내내 더움에도 면 요리 만큼은 뜨겁게 먹는다. 실제로 냉면은 외국인들이 좋아하지 않는 한국 음식 중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라누이 후레아, 네코마타 오카유 역시 냉면은 별로라고 했다.
- 순조가 어렸을 적 일화 중에 냉면과 관련한 사연이 있다. 어려서 즉위한 순조는 종종 야밤에 달구경을 하고는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냉면이 먹고 싶어졌다. 한밤중이라 수라간에 연락하기보다는 저자거리 냉면가게에서 냉면을 사 오도록 시켰다. 이에 시위 무관들이 궁 밖으로 나가 냉면을 사 왔는데, 이 때 순조의 배려로 왕은 물론 모시고 있는 내관, 궁녀, 무관들의 몫까지 모두 사왔다. 그런데 무관 중 한 명이 냉면에 곁들여 먹을 목적으로 돼지고기 수육을 따로 사서 복귀했는데, 이를 본 순조는 "저 자는 따로 제 먹을 것이 있으니 주지 마라."라고 명하며 냉면을 먹지 못하게 했다. 아무래도 혼자만 더 맛있게 먹을 궁리를 한 무관이 어린 왕의 눈에는 곱게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 일화는 헌종 대에서 고종 대까지 관직 생활을 했던 이유원(李裕元)이 쓴 임하필기(林下筆記)에 나오는 내용으로 이미 이 때부터 냉면과 수육을 왕실은 물론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밤에도 야식으로 사 먹을 수 있을 정도였고,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 포장 해서 가져가는 것도 가능 했음을 알려주는 의미가 있는 사례 이다. 출처 1 출처 2
- 조선 시대 제 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인 고종도 냉면을 유난히 즐겼다고 한다. 구한말 상궁들의 증언에 의하면 평소 맵거나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고, 술도 거의 마시지 못해 식혜나 사이다, 커피를 주로 들었다 한다. 일반적인 음식으론 뜨거운 여름엔 칼국수, 잔치국수, 삼계탕, 추어탕 찌개, 차가운 겨울엔 냉면과 아이스크림을 주로 들었다. 고종이 먹던 냉면은 그릇에 면을 담고 열십자(十) 모양으로 편육을 얹고 빈 곳은 숟가락으로 배를 저민 것을 채운 후 잣을 뿌린 후, 동치미 국물을 부어 만들었다고 한다. 고종이 먹기 위한 냉면을 위해 동치미를 따로 담갔는데, 배를 많이 넣어 무척 달고 시원했다 한다. 조선왕조실톡에서 소개했다.
- 존박은 한국에 와서 평양냉면에 꽂혔다며 트위터에서 수시로(봄부터 겨울까지) 냉면 땡긴다고 할 정도로 냉면광이다. 냉면 식당에서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오죽하면 별명이 '냉면 성애자'.
- 녹말이 주성분인 일반적인 냉면 사리는 질겨서 목에 걸리면 다른 면 요리보다 위험하므로 가위로 냉면의 면을 잘라서 먹는다든가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위기탈출 넘버원 2013년 7월 1일 방송분 위험한 밥상 코너에서 다룬 적이 있다.
- 이정현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한다. 이정현이 새누리당 대표로 당선된 이후 박근혜가 새 지도부가 선출된 것을 환영하며 신임 지도부 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점심식사를 했는데, 친박계 후보가 대표가 된 것을 환영하는 듯 캐비어와 송로버섯 같은 고급 식재료까지 있는 가운데 이정현이 좋아하는 냉면도 대접했다고 한다.
- 냉면의 정의가 모호하다는 점을 들어 냉면 해체주의라며 D & D 시리즈의 성향에 빗댄 유머도 있다.# 냉면이나 샐러드 파스타는 물론, 샌드위치나 시베리아 횡단열차, 심지어 남극도 냉면이라 주장 한다. 냉면과 더불어 국수 요리의 정의도 모호하기 때문에 표현한 궤변성 유머. 차게 먹는 면 정도가 냉면의 정의인데, 어떻게든 차게만 내놓고 냉면이라 우기거나, 애초에 이것도 면이라고 우길 수 있기 때문이다. 차게 먹는 면 요리라면 샐러드 파스타도 포함될 텐데, 파스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파스타는 굉장히 다양하다. 반죽을 반드시 압면해야만 면이라기에는 칼국수나 수제비도 일종의 면이기 때문에 애매하고, 반죽을 길게 뽑는다면 가래떡도 면이기 때문.
- 냉면 그릇의 용량이 대개 1리터 안팎이다.
- 2020년대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외식 물가 전반이 상승하자 유독 가격 논란이 자주 되는 외식 품목 중 하나이다. 다만 냉면이란 것이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점과[7] 비싸진 임차료, 인건비, 재료비 등을 생각하면 2023년 현재 1그릇에 1만 5천 원 안팎이라는 냉면 가격이 비싸지만은 않다는 반론도 있다.
- 서양인들에게 거부감이 큰 음식이라고 한다. '음식을, 그것도 면을 차갑게 먹는다'는 개념 자체가 너무 생소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아마 냉라면과 비슷한 포지션일 것이다. 차가운 것을 좀처럼 먹지 않는 중국인들도 마찬가지로 생소할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그런데 중국집에서 중화냉면을 파는 건 아이러니. 또한 질겅거리는 식감도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고 한다.
[1] 북한에서는 두음 법칙을 쓰지 않으므로 원음 그대로 표기한다.[2] 어떤 재료로 만든 육수기에 자줏빛인지 궁금 하지만 해당 한시 본문의 "紫漿霞色映(자장하색영)"을 "육수는 노을에 비쳐 붉은빛 영롱하고"로 해석하여, 그냥 육수에 노을빛이 비친 것을 표현 했다는 설도 있다.#[3] 뜨거운 온면만큼 잘 불지도 않고 일단 식어서 맛없을 일이 없으니까...[4] 가장 대표적인 예로 전철우의 음식사랑에서도 선보인 바가 있었다.[5] 삼계탕도 판매 한다.[6] 사장님이 함흥면옥 주방장 출신이라 함.[7] 이는 시판 육수나 면을 내어 오는 곳이 아닌 제대로 하는 업소에만 해당한다. 이런 집들은 육수 삶는 일만 해도 하루종일이며 면발을 탱탱하게 유지하는 것과 고명을 식중독 없이 유지하는 것만 해도 엄청난 노동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