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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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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중국전시극[]텔레비전 연극이라고 부른다. '电视(뎬스) - 텔레비전, 剧(쥐) - 연극.' 발음은 표준 중국어: 뎬스쥐, 광동어: 띤시껙. 한국 한자음:전시극] (中国电视剧)
1. 개요2. 특징3. 지역별 구분
3.1. 대륙 드라마3.2. 홍콩 드라마
4. 목록5. 최근의 성과
5.1. 질적 향상5.2. 해외 진출5.3. 웹 드라마의 성장
6. 문제점7. 여담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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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에서 제작되는 드라마. 흔히 줄여서 '중드'라는 약칭으로 불린다.

좁게는 대륙(중국 본토)에서 만든 드라마, 넓게는 대륙+대만+홍콩에서 제작되는 중화권 드라마를 모두 통용하는 개념으로 쓰인다. 소설 또는 만화, 간혹 게임원작으로 한 것이 많으며, 거의 대부분 100% 사전 제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거기에 포괄적으로 넣는다면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추가하여 범 중화권 드라마가 성립될 수도 있다.

2. 특징

인구가 매우 많은데다가 방송 광고 시장도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클 정도로 엄청난 대륙의 기상으로 인해 세계에서 드라마 제작 편수가 가장 많으며 그 가운데서도 크고 아름다운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이 많다. 가령 세트인데도 사람이 들어가 살 수 있는 거대한 성채를 실제로 지어 놓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한 곳을 통째로 세트로 만들어 건설하거나, 의상실이 웬만한 의류공장 뺨친다든가. 《보보경심》이나 《옹정황제의 여인》 같은 경우 옷을 두세 겹 정도 걸치고 실제 고증에 맞춰 진짜 보석으로 장식했다. 한국이나 일본이 고작해야 수십 명의 엑스트라 돌려막기+CG로 사극 전투신을 찍을 때 인해전술 엑스트라 대군 동원하는 대륙의 스케일이긴 한데 여기도 제작비 상승 및 인건비 문제로 엑스트라를 줄이는 게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방송 시장의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큰데 단일 중앙지상파 방송사인 CCTV(25개 채널),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성급 위성방송(35개 채널), 성급 지상파방송 및 지역방송 등 4단계로 구분되며 총 180여개의 방송사가 3,000여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한다. 각 가정에서 시청할 수 있는 평균 TV 채널수는 64.8개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전국의 TV 시청 커버리지는 9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TV 시청 수단인 케이블TV의 전체 가구 수는 2.35억이며, 디지털 TV 가구 수는 1.91억, 유료 디지털 TV가구는 4,505.41만으로 나타났다.

채널별 전국 커버리지를 살펴보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국가급 채널이라는 특수한 지위에 힘입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중앙방송 채널이 전국 커버리지 상위 5개 채널 모두를 차지하고 있다. 성(省)급 위성 채널 중 후난(湖南) 위성, 저장(浙江) 위성, 베이징(北京) 위성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전국 TV 시청자 수는 12.78억 명(4세 이상 기준)으로 전국 4세 이상 인구의 98.4%를 차지한다.

주요 시청자 층은 여전히 청장년층(35~44세) 및 청소년층(15~24세)으로 각각 19%와 17.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방송 시장은 구조적으로 콘텐츠 수요가 높을 수 밖에 없다. CCTV와 일부 성급 위성방송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부에서 100% 사전 제작된 드라마를 구매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방송제작사들은 4,000여개가 넘는다. 한국의 경우 독립제작사는 2013년 기준 503개 업체에 불과하다.

아시아권 드라마들 중에서 사극쪽으로 가장 발달했으며, 중화권 사극은 유명하다. 중국의 역사를 다룬 역사극도 유명하지만 고장극도 유명하다. 고장극은 정통 역사가 아닌 주로 궁중야사, 권력투쟁, 후궁비화 등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추는데, 역사라는 옷을 입고 있지만 허구적 요소가 더해진 권력과 사랑의 통속적인 이야기다. 의상이 옛날 의상인 드라마 사극에 무협, 판타지물, 타임슬립물까지 다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도 해를 품은 달이라는 작품이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는데, 중국에선 이런것을 고장극이라고 한다.

무협드라마가 많은 편이며 액션신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다. 이는 중국 내 탄탄한 액션 제작진 풀(pool)뿐만 아니라 연기학원에서부터 각종 고전무술을 배우들에게 가르치기 때문. 배우마다 편차는 조금씩 있지만 웬만해선 남녀배우 주조연 할 것 없이 검술, 봉술, 체술 각이 나온다. 그러나 좀 오래된 드라마 같은 경우(혹은 제작사가 마이너한 경우) 와이어가 보인다든가 CG가 오글거리는 편. 물론 계속 보다보면 익숙해진다. 덕심의 힘

원작 소설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가상의 설정이 많은 판타지 무협과 실존한 국가나 과거에 있음직했을 법한 사건을 다룬 정통 사극(역사물)으로 구분된다. 판타지물에는 로맨스 + 액션이 가미된 것들이 많고 젊은 층을 공략하는 반면, 정통 사극의 경우 로맨스 따윈 없고 권력 다툼이 내용의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스케일이 거대한 정통 사극 드라마도 대거 나오고 있다.

다만 2010년대 초에 광전총국에서 사극의 범람이 장르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사극드라마에 쿼터제(15%)를 실시하여 무협 드라마 수가 확 줄기도 했다. 한 방송사에서 매년 200편이 방영된다고 하면 그의 15%인 30편의 사극만 방영될 수 있는 식이다. 때문에 촬영 후 몇 년이 지나서야 방송이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 예로 여의명비전은 사극 쿼터제를 간신히 피해갔으나 촬영한 지 한~참이 지난 2016년에 방영되었다.

섬세한 복식 고증이나 시각적 스케일로 인해 정적인 상황이나 스샷에서 멋진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실질적인 카메라 연출이나 편집은 발전이 더딘 편이다. 미국 드라마까지 가지 않더라도 많은 발전을 이룬 한국과 비교해도 어딘가 화면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어색하고 낡은 편집이 자주 눈에 띈다. 제작사의 규모 여부와 상관없이 잘 보이는데 CG의 어색함과는 또 다른 문제라 뒤늦게 중드에 입문하려면 조금 난관이 될수도 있다. 액션같은 경우에도 조금 어색한 배우들의 모션도 카메라 워킹과 편집으로 멋지게 보일수 있는 세상에 좋은 액션 배우들을 놓고 되려 김빠지는 연출이 보여질때가 많다. 영화쪽을 봤을 때 단순히 이런 기술을 중국이 할줄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모로 드라마 제작 여건이 우리나라나 다른 해외와 상황이 다르긴 하다는것을 감안해야 한다.

비슷한 이유로 중드는 회차가 끝날 때의 엔딩연출이 없는 경우도 많다. 흔히 보는 드라마들은 다음화를 기대하게 하기 위해 막판에 스토리적으로나 화면연출적으로나 승부수를 두기 마련인데 중드는 그런것이 부실하다. 이는 중국 드라마 제작사들이 엔딩 연출을 할줄 몰라서는 아니고, 방송환경의 영향이 크다. 중국에서는 19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다채널화가 한국보다 이르게 진행되면서 대다수 방송사에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드라마를 한회 한회 따로 편성하기보다는 여러회씩 묶거나 1시간짜리 드라마도 매일같이 편성하는것이 일반화되었고, 재방송도 아침 점심 오후 순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제작사들도 드라마를 수십회씩 한번에 미리 제작하는 시스템도 이때 자리 잡았다. 이러한 방송시스템 때문에 엔딩 연출에 공을 들여야될 이유가 사라졌던것이다. 드라마가 매일같이 편성되는데다가, 재방송도 수시로 하는데 엔딩연출에 공을 들여봐야 시청률 상승에 도움도 안되고 편집시간만 날리기 때문이다. 방송시간이 45분이면 지금 내용 전개가 어쨌든 45분 칼같이 채우고 그대로 끝나는 수준. 스토리랑 상관없는 평범한 일상대화 도중에 갑자기 끝나버릴때가 많다. 사전제작이 대부분이라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제로는 방송환경의 영향으로 사전제작이라도 회차별로 강약조절하는 작품은 얼마든지 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는 '현대극'으로 불리며, 중국대륙은 한국풍, 대만은 일본풍, 그리고 홍콩은 영국/미국풍을 따라가는 편이다. 장르로는 로맨스, 서스펜스, 시트콤(코미디) 등이 주를 이룬다. 한동안 무협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현대극들도 어느정도 퀄이 올랐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사랑이 뭐길래,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대장금, 내 이름은 김삼순 등 많은 한국 드라마가 수입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2010년대에 방송제작진들의 항의로 방송규제가 강화되어 한국드라마의 수입이 줄어든 이후로도 한국드라마 제작진들이 중국에도 많이 진출하여 한한령 이전까지 합작작품이나 한국드라마 리메이크 작품도 상당수 나올 정도로 한국드라마가 중국방송계에 끼친 영향이 크다. 한국드라마가 방송된 역사는 홍콩드라마나 일본드라마보다는 짧아도 제작기법은 큰 영향을 준셈이다. 그래서 현대극에서 한국드라마의 영향이 짙고, 이 때문에 한국 관련 대사가 나오는 작품도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오빠".

3. 지역별 구분

3.1. 대륙 드라마

말 그대로 대륙(중국 본토)에서 제작, 상영되는 중국 드라마를 지칭한다. 상하이에 특히 제작사가 많이 위치하고 있으며, 무협은 지방권에 있는 고성이나 세트장에서 촬영하고 현대극의 경우 대도시에서 촬영되는 경우가 많다. 방송시장이 미국과 함께 세계 수위권에 드는 나라인 만큼 세트장의 크기가 한국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아름다운 스케일을 자랑한다. 성, 궁궐 등 유적지의 경우 관할지의 허가를 받고 촬영을 하며, 경우에 따라선 개인 사유지를 빌려 촬영을 한다. 이건 한국과 유사한 것...같지만, 그 유적지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 워낙 땅이 넓다보니 각 시대별 서로 다른 양식의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다고. 30화 이상 드라마가 대다수일 정도로 러닝타임이 긴 것도 특징.

보통화 후시 녹음(더빙)을 기본적으로 깔고 간다..일부 현대극은 동시녹음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협은 거의 대부분 후시녹음. 자막은 간화자. 배우가 직접 후시 녹음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발음이 부정확하거나[2] 등장인물 설정과 톤이 다른 목소리를 지닌 배우의 경우[3] 정확한 보통화 발음을 구사하는 전문 성우가 대신 후시 녹음을 한다.

중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한국, 일본 등)에서 온 배우, 보통화를 사용하지 않거나 억양이 센 지역(홍콩, 대만 등) 출신의 배우는 100% 전문 성우가 더빙을 한다. 예전에는 배우들이 국적불문 모국어로 연기하고 나중에 중국어로 더빙을 해버리는 다언어(?) 촬영 환경이 연출되기도 했으나, 최근 메이킹 영상을 보면 웬만해선 배우들이 보통화 대사를 외워 연기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더빙을 하더라도 최대한 입 모양을 맞추게 하기 위함이다. 외국인 배우라도 마찬가지. 더빙 기술이 변변치 않던 시절에는 배우의 입 모양과 들리는 소리가 맞지 않아 어색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싱크도 맞고 편집도 잘 되어 있다. 나중에 NG 영상을 통해서야 실제 배우의 목소리를 듣고 놀라는 시청자들이 있을 정도.

무협 드라마, 현대 드라마가 골고루 제작되며 중일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도 찍혀 나오는 편이다. 이들을 따로 '항일물'이라고도 불리는데, 민족주의 지향적인 것이라 중국공산당 입맛에도 맞고 검열도 덜 걸린다고 한다. 시청률도 제법 높다.

엄청난 머릿수와 엄청난 크기의 나라인 만큼 흥행의 척도를 가르는 기준도 비범하다. 대륙 드라마에서 흥행 기준은 '시청률 1% 달성'이다. 시청률 1%면 대박, 시청률 2%면 국민 드라마, 시청률 3%면 레전드급이다.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이렇게 본다. 물론 장르, 처음 방영된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 시청률 10%, 20% 등의 숫자에 익숙한 한국에서 볼 때는 1%가 무슨 대수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인구가 14억을 넘는 중국 대륙에서는 1%만 되어도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인구보다 많다.

21세기에는 상상도 못할 기록이긴 하지만 1990년대에 황제의 딸이 처음 방송될 때엔 최고 시청률이 65%를 찍었는데 이 정도면 지구상 인구의 10분의 1이 본방사수를 한 것이다. 그야말로 대륙의 기상이 아닐 수 없다. 2010년대 들어서는 웹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조회수도 흥행 여부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웹 영상 조회수 1억 이상이면 대박이 난 것으로 본다. 이것도 유튜브 조회수 백만번 기록하면 대박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대한민국이나 서구권의 제작자들이 보기엔 정신이 아득할 정도의 스케일이다. 그래도 전체 인구의 10%도 안 된다는 게 함정

광고(PPL 포함), VCD & DVD 판매 수익, 음반, 관광 상품[4]을 통해 수익을 거두어들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youku 등 웹 스트리밍 서비스의 팝업 광고 및 관련 상품 판매[5] 또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중. iQiyi의 경우 넷플릭스처럼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렇듯 수신료나 TV 광고에 수익을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TV 방영 직후 웹 스트리밍 사이트에 풀 영상이 올라오며, 1주일에 2~3편씩 30~40편에 달하는 드라마를 1달 만에 방영해버린다. 빠르게 웹에 공개하는 것이 오히려 광고 & 관련 상품 판매 수익을 유도하기 때문. 이 덕분에 해외에서도 별다른 문제 없이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다. 물론 중국어만 지원하는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고, 결정적으로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언어 장벽이 있다.

3.2. 홍콩 드라마

홍콩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로 줄여서 홍드라고 한다.

홍콩 드라마의 경우는 대부분 TVBaTV에서 많이 제작했지만[6], aTV는 2000년대 후반 이후 시청률이 현저하게 나빠져서 자체제작이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이라(그나마 있는 것도 외주제작의 드라마)[7] 2010년대 이후는 TVB 드라마만 대부분인 것이 현실.

하지만 새 지상파 TV로 개국 예정인 Viu TV(2016년 4월 개국), 新亞電視台, 奇妙電視 등이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면서 앞으로는 이 쪽의 드라마가 홍콩 드라마 환경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듯하다.

홍콩 드라마 중 소방처, 입경처, 경무처 등과 합작하는 경우도 많고 염정행동이라는 드라마는 염정공서와 공동 제작했고 화속구병(火速救兵)은 홍콩 소방처 합작 드라마이다.

분위기가 중국 대륙, 대만과 매우 다른 편인데, 아무래도 홍콩은 영국령 홍콩 시절부터 이미 홍콩 영화 등의 대중문화 저변이 자리잡힌 상태이기도 하고, 영어가 통하기 때문에 영국과 미국 콘텐츠를 빠르게 수입해서 즐길 수 있었던 덕에 전반적으로 영국, 넓게 보면 영미권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때문에 영국미국 드라마에 약간의 일본풍을 넣은 분위기가 많다. 때문에 한류 열풍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륙이나 대만과는 다르게 한국 드라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한국 관련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관심이 없는 것 아닌지 오해할 정도인데, 휴대폰부터 iPhone을 쓰는 경우가 다수고 홍콩 국제공항이 니오는 장면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나오는 정도다.

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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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근의 성과

5.1. 질적 향상

2010년대 들어서 사극의 퀄리티가 엄청나게 높아졌다. 그 경향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하나는 《삼국》과 같이 인해전술을 바탕으로 한 화려하고 고증이 철저한 전투신을 보여주며 규모 면에서 대륙의 기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보보경심》, 《옹정황제의 여인》, 《랑야방》, 《삼생삼세 십리도화》, 《금수미앙》,《향밀침침신여상》,《대군사 사마의》,《여의전》과 같은 작품들로 디테일이 매우 화려하고 섬세하다. 여기에 드라마 작가에도 고급 인재들이 몰리면서 수준이 높아지는 듯. 최근에 나오는 사극들은 고전문학 전공자들이 많이 투입되었는지 대사 하나하나에도 굉장히 옛스러운 어투로 말하도록 고급 어휘를 많이 쓴다. 그리하여 대사를 한국어로 번역하기 위해 문학 논문까지 찾아봐야 하는 등 매우 번거로운 면도 있다.

이러한 성과는 중국 경제의 성장으로 엔터테인먼트업에 투자금이 몰리는 현상에 힘입은 바가 크다. 청대 궁궐인 자금성과 한대 궁궐인 함양궁을 아예 원래 규모 그대로 재연해 놓고 사극을 거기서 촬영하게 한다. 저장성의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사극 세트장을 매우 공들여 지었기 때문에, 한번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극을 찍을 때도 재활용한다. 일회용 세트장인 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 같은 당성 세트장도 있지만, 주요 왕조의 왕궁을 만들어 놓고 재활용하는 빈도가 많다. 참고로 사극을 많이 본 시청자들은 이해되는데 영화 영웅 서극의 적인걸 시리즈, 한국영화 천년호(2003년) 드라마 미월전, 위황후전, 무신 조자룡, 대군사 사마의, 난릉왕, 여상육정, 무미랑전기 등 궁궐의 세트장이 건물내부 장식과 시대만 다를 뿐 똑같고 만성진대황금갑, 하지원 주연의 기황후 진보국의 주원장, 괴협일지매, 여의명비전, 사대명포, 보보경심, 옹정황제의 여인, 여의전, 신 환주격격에 나오는 자금성 세트장도 살펴보면 궁궐을 통째로 복제한 것은 아니고 태화전, 건청궁, 서육궁, 어화원 등 유명건물만 세트장으로 만들었다.

2015년을 기점으로 무협 드라마와 현대 드라마 모두에서 질적인 향상이 두드러졌다. 이를 이끌고 있는 것은 동양정우양광영시[8], 자문(慈文)[9] 등 고퀄의 연출력을 선보이는 제작사들이며, 덩달아 여기에 캐스팅된 배우들도 연기력에 물이 올라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화권을 제외하면 인지도 있는 작품은 없는 실정이다.

5.2. 해외 진출

해외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는데 동남아시아의 경우 예전에는 화교들 위주로 시청하던 것이 근래에는 현지인들도 찾게 되었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화교인구가 많게 잡으면 3천만 가까이 되기 때문에 이들 사회에서도 소비되고 있다. 또한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은 나라에서도 화교 인구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들을 중심으로 파고들고 있다. 미국의 넷플릭스에서도 한드, 일드와 함께 중드가 올라오고 있다.

특히 한자문화권이었던 베트남에서 사극을 중심으로 중국 드라마의 인기가 어느 정도 많은데 유튜브베트남어 자막이 달린, 혹은 더빙된 중국 드라마들이 널렸다. 1980년대 말까지 국경에서 국지전을 벌였던 중월관계를 생각하면 의외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중국과 베트남은 문화적으로 가까운데다가, 정치 체제도 유사하기 때문에 베트남 당국은 다른 나라의 대중문화보다도 중국 문화에 거부감이 덜하다.

현재 베트남에서 TV를 틀어보면 중국 사극들이 베트남어 더빙으로 엄청나게 방영되고 있다. 베트남 사극들은 아직 자체적인 세트장을 갖추지 못한 태동기라서 드라마 촬영시 중국 사극 세트장을 이용한다. 물론 베트남 내부에서도 불구대천지원수 중국 드라마 따윈 갖다 버리고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대체하자는 주장들이 있다.[10][11]

북한에서도 인기가 많다. 중국과 교역관계가 활발하다보니 중국 인기드라마가 USB를 통해 암암리에 퍼지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북한 TV에서도 중국드라마는 꽤 수입해서 틀어준다. 유명 중국드라마의 북한판 더빙버전도 가끔 비리비리나 유튜브에 올라오는것이 그 증거다.

더군다나 남한 드라마를 보다가 걸리면 재수없게 감방에 가거나 강제 노동을 해야 하는 것에 비해 중국 드라마를 보는 게 신상 면에서 안전하며 위에 언급되다시피 검열이 심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연간 방영되는 드라마의 수가 엄청나다 보니 남한 드라마보다는 상대적으로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있기에 입맛대로 골라볼 수도 있다는 점도 있다.

그러나 중국 드라마라고 해서 북한 당국에서 단속을 안하는 것은 아니라서, 수입허가가 안난 작품은 단속하며, 간혹 구치소에 있거나 교화소에서 며칠 험하게 노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황제의 딸》을 본 북한 주민들을 처벌하라는 지시가 하달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중드팬은 메이저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있으며, 지금은 없어진 무협TV, 최근에는 중화TV가 중국의 히트 사극들을 적극 방영하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의 방영되는 중국 드라마는 대부분 고대에서 중세까지의 시대를 다룬 사극이다. 근대 이후를 다룬 사극이나 현대극은 대부분 본토에서 제작한 드라마가 아니다. 중국공산당 특유의 검열을 포함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질도 자국산이나 일본산, 미국산 드라마, 영국산 드라마에 비해 좋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라서 수입할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근대를 다룬 사극은 중국 드라마의 문제점 항목에서도 서술되어 있듯이 양판소, 막장 드라마 수준의 폭탄이 너무 많은 데다, 결정적으로 한국은 6.25 전쟁 당시 중국공산당과 중공군의 침략으로 남북통일을 실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 당시의 중국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을 미화하는 내용으로 점철된 중국 근대 사극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12]

그렇지만 숭덕제가 주연급 인물로 나오는 청나라 초기 배경 중국 드라마는 정묘호란병자호란이라는 악연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잘만 방영되는데, 일제강점기일본 제국이 자신들의 조선 식민지배와 중국 침략을 정당화하는 차원에서 숭덕제를 미화한 탓에 그 영향으로 한국에서 숭덕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최근까지도 '대인배 침략자', '암군인 인조를 참교육한 인물' 등의 긍정적인 인식이었던 게 크다. 한국에서 숭덕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다시 부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5.3. 웹 드라마의 성장

2015년을 기점으로 웹 드라마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인구에 비해 드라마 채널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2016년 현재 총 채널수는 3,000개가 넘는다. 중국의 KBS격인 CCTV만 해도 50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드라마 채널은 몇개에 불구하기 때문에, 제작사는 시시한 채널에서 방영하느니 차라리 웹에서 방영하고 있다. 그러므로 투더우, 아이치와 같은 중국의 주요 동영상회사는 웹드라마-웹예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뉴미디어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신흥 기업들의 흥망성쇠가 이어지면서 춘추전국시대 웹 드라마 제작 편수와 예산 또한 가파르게 뛰어 오르고 있다. 텐센트, iQiyi, Sohu 등 대형 미디어 서비스 업체들이 독점 콘텐츠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드라마는 (게임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경쟁 종목(?) 중 하나다.

중국 웹 드라마 열풍의 시작을 알린 작품은 《태자비승직기》(太子妃升职记). 상대적으로 TV 방영 드라마에 비해 저예산 + 비주류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광전총국의 사전 검열을 받지 않는다는 강점을 살려 기존 TV 드라마에서 다룰 수 없었던 소재와 연출을 선보였다. 재벌 2세로 흥청망청 살던 한 남자가 고대 중국으로, 그것도 여성의 몸에(!) 타임슬립을 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이다. 타임슬립, 성 전환, 병맛 코드, 약간의 선정성 4가지 코드로 누적 조회수 30억이라는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심지어 같은 시기에 방영된 대작 미월전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고 평가될 정도.

이처럼 중국 웹드라마는 새로운 소재에 목말라 있으며 + PC와 모바일 이용이 많은 10 ~ 20대의 젊은층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웹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와 위성 TV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작품도 등장한다. 곽건화 주연의 《타래료, 청폐안》(他来了,请闭眼)이 여기에 해당. 게다가 시장도 점차 커지면서 기존 드라마 감독들의 반발을 사 결국 광천총국이 마지못해 검열을 하게 되었다. 특히 옹정황제의 여인, 미월전의 장효룡 감독이 강력하게 사전 검열을 주장하였다. 미월전이 화제성에서 저예산의 웹드라마에 오히려 밀린 것도 한 몫한 듯하다.

그러나 아직도 TV 방영 드라마들 보다는 표현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웹 스트리밍 사이트에는 어차피 웬만한 드라마는 'TV판'과 '미삭제판'으로 나뉘어 서비스되므로 큰 의미는 없다. 물론 통편집식 검열에는 장사 없다 물론 컴퓨터, 인터넷 보급률이 높지 않은 지역 등을 감안하면 웹으로 드라마를 보는 인구보다 TV로 드라마를 보는 인구가 아직까지도 압도적으로 많다. 따라서 이미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미삭제판'을 보면서 검열을 피해가겠지만 그 외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사전 검열된 버전이 보여지는 셈.

검열도 광고 수익 발생에 있어 해외로 자본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에 더 강하게 작용하는 편이다. 중국은 해외 기업이 법인을 설립할 수 없는 등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펼치는 국가 중 하나로, 자국민이 지출하는 드라마 관련 비용이 최대한 중국 업체로 흘러가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는 외국산 드라마 또한 마찬가지라서,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 방영되기 위해선 여러가지 복잡한 절차와 검열을 거쳐야 할 뿐만 아니라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한국으로 가져오기도 까다롭다.

2016년에는 주요 뉴미디어 서비스 업체들이 투자하는 웹드라마가 대거 크랭크인 되면서, 이러한 중국의 웹 기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콘텐츠진흥원 보고서를 참고.*

2013년 시장규모 135억 9,000만 위안에서 2017년 952억 3,000만 위안까지 중국 온라인 동영상 시장은 매년 40%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에는 1,000억 위안을 돌파했고 2020년 이후엔 2,000억 위안 돌파를 예상중이다. 츠원미디어(慈文传媒), 당다이둥팡(当代东方), 탕더픽처스(唐德影视) 등 주요 영화 제작사들의 2018년 상반기 영화, TV 드라마 제작 분야 실적이 하락세를 보인 것에 비해 웹드라마 시장은 계속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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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담

8. 관련 문서



[] [2] 발성이 약하거나 사투리(억양)이 섞여 있는 경우도 여기에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중국인들은 대부분 보통화를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언의 영향을 받은 보통화를 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것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세련된 미모의 여배우가 촌스럽다고 여겨지는 산둥성 사투리가 섞인 보통화를 하면 듣는 사람이 좀 깬다고 한다. 빅토리아 송, 판빙빙[3] 발랄한 캐릭터인데 목소리가 낮거나 장군, 황제 등의 묵직한 캐릭터인데 목소리가 높은 경우 등[4] 세트장 투어 등[5] 드라마가 나오는 도중에 PPL 상품에 대한 광고 배너가 옆에 뜬다. 시청자가 이것을 클릭하면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중국 대형 쇼핑몰로 이동하는 식. 여기서 나오는 수익이 어마어마하다.[6] RTHK에서도 소수 제작하고 있다. 과거에 있었던 CTV에서도 드라마를 제작했었지만 재정 문제로 3년만에 도산. 이 외에도 1980년대 중후반에 홍콩의 영화 제작사인 실버 버드 필름(銀鳳影業有限公司)과 비디오 임팩트 프로덕션(藝能錄像製作有限公司)에서 제작한 드라마도 몇 있었다(이 중 일부 작품은 한국에서도 비디오로 출시).[7] 1998년 이후 들어온 경영진의 경영계획도 한몫했다. 자체 제작을 줄이고 외국 드라마를 수입하는 방향으로 바꿔버렸기 때문.[8] 소위 '후홍량 사단'이라고 불린다. 전장사, 랑야방, 위장자 등을 제작했으며, 후홍량이라는 제작자를 필두로 정예부대처럼 움직이는 제작진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것이 특징. 때문에 감독, 배우가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다.[9] 2015년 곽건화 주연의 <화천골> 웹드라마를 제작하여 화제를 모은 제작사[10] 해당 나라를 싫어하는것과 해당 나라의 문화를 즐기는것은 엄연히 별개이기 때문에 매우 억지스러운 주장이며 그런식으로 따지면 일본도 200만명의 베트남인을 아사시킨 불구대천의 원수이다.[11] 출처: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1/05/17/2001051770252.html[12] 일본 드라마로 치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나오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배경 일본 사극과 일본 제국 배경 일본 시대극이 한국에서 방영되지 않는 것과도 같다.[13] 대표적인 것이 랑야방, 위장자 트레일러. 대놓고 커플링을 하여 중국 팬들도 극찬했다 카더라. 아는 분들이 만들었나보다.[14] 我可能不會愛你. 아마 널 사랑하는 일은 없을 거야.[15] 致我们单纯的小美好.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우리의 옛 시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