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홍콩은 1997년 중화인민공화국에 반환되기 전까지 99년간 영국의 통치를 받았고, 지정학적 위치 상 그 이전부터 서양문물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이러한 이유로 홍콩엔 동서양의 풍습이 혼재되어 있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의 경우에는 위낙 국토가 위낙에 넓고 사람들은 넘쳐나서 이동시간이 긴 경우가 다반사라서 이를 감안하여 일주일 단위로 길게 쉬는데 반해 홍콩은 명절대이동이라고 해봐야 그냥 공항에 사람이 넘치는 수준이니 길게 쉬지는 않고 대신 중간중간에 쉬는 경우가 많다.아래 표기된 날짜 중에는 명절보다는 기념일에 가까운 것들도 있으나 문서를 따로 만드는 대신 같이 표기한다. 보통 절(節)자로 끝나면, 명절이고 아니면 기념일이지만 예외도 있으니 본문의 설명을 읽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양력 1월, 음력 1월을 목차에 따로 만드는 대신, 날짜 앞에 양력, 음력을 표기하므로 해당 명절의 양력 날짜를 알고 싶다면, 직접 달력을 보고 찾아보자. 법정 공휴일은 진한 글씨로 표기한다. 공휴일이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칠 때는 보통 월요일을 대체휴일로 한다. 토요일에는 적용하지 않는데, 홍콩은 '공식적으로는' 주 6일제라 그렇다.[1]
2. 1월
- 양력 1월 1일 원단(元旦)
새해 첫날. 한국과 마찬가지로 양력설을 한 해의 첫 날로 기념한다.
- 음력 1월 1일 구정월(舊正月)
구정. 홍콩에서 부활절 연휴와 함께 가장 중요한 명절. 한 해의 첫 날은 양력설로 기념하고 구정은 전통 명절로 기념한다. 붉은 봉투에 세뱃돈을 넣어 고용인, 직원 등 아랫사람에게 준다. 집집마다 이웃에 새해 인사를 다니며 세뱃돈과 함께 초콜릿 등을 선물한다.
3. 2월
- 음력 2월 13일 홍성절(洪聖誕)
홍성(洪聖)이라 불리는 당의 관리 홍희(洪熙)의 탄신일이다. 기상관측소를 짓고, 애민정신이 투철하였기에 후대에도 廣利洪聖大王이라 불리며 칭송받았다고 한다. 특히 뱃사람들은 그를 일종의 바다의 성인, 수호신으로까지 여길 정도였다한다. 중국 곳곳에 있는 관제묘와 같이 홍콩 내엔 8개의 홍성묘(洪聖廟)가 있는데, 이곳에서 화려한 행사를 치른다.
4. 3월
- 음력 3월 23일 천후탄(天后誕)
뱃사람의 수호여신인 천후(天后)의 탄신일이다. 이날 하루만큼은 어부들도 그물을 놓고 뱃전을 치장한 뒤 천후여신을 기리는 사원에 들러 한 해동안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한다. 신계(新界)의 大廟灣(Joss House Bay)에서는 볼거리가 풍성한 행사가 벌어지고, 여행사를 통해 해상 축제를 즐길 수도 있다.
5. 4월
- 4월 4일 또는 5일 청명절(淸明節)
24절기의 청명이며 한국의 한식에 해당하는 날이다. 온가족이 조상의 묘를 찾아 헌화, 헌물을 하고 지전 등을 태운다. 성묘 인파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하다.
- 부활절 연휴
해당 문서 참조. 음력설과 함께 홍콩 최대의 명절이자 연휴 기간이다. 매년 4일간 부활절 연휴 기간이 고정적으로 주어지며, 이 기간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경제적인 특수를 누리기도 한다. 홍콩은 기독교인이 10~20%로 상당수고 영국령으로 오래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공휴일이다. 법정 공휴일은 부활절 이틀 전인 성금요일부터 부활절 다음날인 이스터 먼데이까지 나흘이다. 학교는 부활절 방학을 한다. 홍콩 전역의 교회에서 기념예배 및 미사를 연다.
- 부처님오신날
해당 문서 참조. 동서양이 공존하는 홍콩답게 초파일과 부활절이 비슷한 시기에 둘 다 공휴일로 되어 있다. 참고로 중화권에서 유일하게 부처님 오신 날이 공휴일이다. 합삭의 시각 차이와 중기인 소만의 날짜 차이로 한국과 하루 혹은 한 달이나 차이가 나기도 한다. 윤달은 휴일이 아니다.
6. 5월
- 노동절
본토와 다르게 5월 1일 당일만 쉰다.
- 장주절(長洲節)
長洲(청차우)섬의 전통 축제이다. 5월 중 개최되는 것은 맞지만, 매년 점괘를 통해 개최일을 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는 점을 치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며, 미리 점을 치고 3주 전쯤에 미리 고지한다. 공물로 만두를 바쳐 액운을 쫓아내고, 만두를 모두 나누어 먹기 때문에 만두절(Bun Festival)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3] 이날 하루 동안 만두와 관련된 갖가지 행사가 벌어지는데 보기만해도 질릴정도로 산더미같은 만두를 볼 수 있다.
- 음력 5월 5일 단오절(端午節)/용선절(龍船節)
초나라의 시인 굴원의 죽음을 기리는 날이다. 그의 주검이 고기밥이 되지 않도록 물고기를 쫓아냈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한국에선 단오라 부르고 중국, 일본, 한국의 공통 명절이기도 하다. 쌀을 넣은 대나무 통을 나뭇잎으로 감아 물에 던지던 것에서 유래되어 오늘 날엔 대나무 잎에 찐 밥[4]을 먹는다. 그리고 물에 빠진 굴원을 구한다는 의미로 일종의 뱃놀이(Boat Race)인 용선경도(龍船競渡)를 벌이게 되었다.
7. 7월
- 음력 7월 7일 칠석
중국 전설 속 인물인 견우 직녀의 사랑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단오와 마찬가지로 한국, 중국, 일본의 공통 명절이다.
- 음력 7월 15일 맹란절(孟蘭節)
죽은 영혼이 한 달간 저승에서 해방되어 이승을 떠돈다는 날. 진혼을 위해 제단에 공물을 바치고 지전(종이돈)을 태운다.
8. 8월
- 음력 8월 16일 중추절(中秋節) 이튿날[5]
한국 추석과 달리 중요한 명절이 아니다. 그냥 하루짜리 공휴일일 뿐이다. 한국인은 송편을 빚어 먹지만, 중국인들은 월병을 먹는데, 원나라 말 이 월병에 8월 15일 원나라에 대항한 농민봉기를 한다는 쪽지를 넣어 서로 주고 받은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온 거리를 제등으로 장식하고 성대한 행사를 펼친다. 이틀간에 걸친 제등 축제(Lantern Carnival)가 유명하다.
- 음력 8월 27일 공탄일(孔誕日)
공자의 탄신일이다. 공자협회의 주최로 공자묘에서 의식이 거행된다.
9. 9월
-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
항경이란 사람이 비장방에게 9월 9일에 큰 화를 입을 것이란 말을 듣고, 그의 말 대로 9월 9일에 수유를 담은 배낭을 메고, 산에 올라 국화주를 마신 일에서 유래되었다. 항경이 비장방의 말을 따라 국화주를 마신 뒤 집에 돌아오자 집에서 키우는 가축들이 모두 죽어 있었다고 한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명절이기도 하다. 그 유래대로 높은 곳에서 국화주를 마시며 액운이 피해가길 빌거나, 조상의 묘에 들러 가내 평안을 빌곤 한다.
10. 10월
- 양력 10월 1일 건국 기념일
1949/10/01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기념일이다. 본토와 달리 연휴가 아니라 당일만 쉰다.
11. 12월
- 동지
해당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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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학교를 제외하면 일반 국공립 학교는 토요일은 가끔 쉬거나 12시까지만 수업하는 경우가 많다.[2] 지금은 등으로 장식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불교가 융성했던 고려초기에는 볼 수 있었다. 정월 대보름을 다른 이름으로 등절(燈節), 제등절(提燈節)이라 부르기도 한다.[3] 중국의 만두는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중국식 빵에 가깝다. 우리가 아는 만두는 교자 등 별도의 명칭이 따로 있다.[4] 한국에선 밥에서 떡으로 바뀌었다.[5] 한국과 달리 추석 당일은 공휴일이 아니고, 그 다음날이 공휴일이다. 다만 2020년은 추석 당일이 건국기념일이라 공휴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