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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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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용자들의 문제점
2.1. 여론
2.1.1. 현실과 떨어진 극소수가 주도하는 여론
2.1.1.1. 온라인 여론을 현실 여론으로 받아들임
2.1.2. 현실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여론조작2.1.3. 강약약강, 수평 폭력, 후광반사효과2.1.4. 비판 여론의 부재2.1.5. 인터넷 여론 과대평가2.1.6. 바이럴 마케팅의 소굴2.1.7. 사이버 여론조작의 장
2.2. 범죄
2.2.1. 불법행위에 대한 긍지와 미화2.2.2. 신상털이와 블랙 해킹2.2.3. 사이버 명예훼손, 기획고소2.2.4. 정치깡패
2.3. 성향
2.3.1. 내로남불, 이중잣대2.3.2. 혐오2.3.3. 외국은 천국이라서 대접받을 것이라는 망상2.3.4. 불건전한 자존감2.3.5. 건전한 의견 행세2.3.6. 소속감과 정체성2.3.7. 갈등2.3.8. 획일성과 확증 편향2.3.9. 그들만의 세계관2.3.10. 극단주의의 성행2.3.11. 자기 주관이 사라짐2.3.12. 온라인에서만 나오는 용기
2.4. 어투
2.4.1. 저속한 언행2.4.2. 성희롱2.4.3. 어휘력 및 문해력 감소
2.5. 유언비어2.6. 모방성2.7. 뒷북2.8. 다중 계정 문제2.9. 진입장벽2.10. 악마화2.11. 정신건강, 중독성 문제
2.11.1. 자기과시 및 위화감 조성
2.12. 무생산성
3. 구조적 문제점
3.1. 이름만 커뮤니티인 혼자뿐인 구조3.2. 정보의 홍수3.3. 익명성(비대면성)과 즉각성3.4. 집단성3.5. 악성코드3.6. 닫힌 사회, 유유상종3.7. 운영진의 문제
3.7.1. 태생적 문제3.7.2. 무책임한 저연령층 및 사회적 약자 교육관
3.8. 외부와의 타자화와 사회현상 착시 유발
4. 부정적 인식5. 현황6. 해결법
6.1. 한계6.2. 오프라인에서의 노력6.3. 디지털 디톡스
7. 별도 문서가 있는 사건사고8. 개별 SNS, 커뮤니티 비판 문서9. 관련 문서

1. 개요

인터넷이 어느 때보다도 더 나빠졌다 - 이제 어쩌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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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문제점을 서술한 문서다.

2. 이용자들의 문제점

파일:그래바보녀석.jpg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정치토론은 단순하게 견해를 주고받기보다는 익명성 때문에 감정적 표현과 함께 견해가 표출된다.
동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하승태 #[2]
사람들이 슬렌더맨의 작은 부분을 만들어 가는 것에 놀랐다. 그러나 지금도 무지한 관객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슬렌더 맨을 확산시키고 있다.
나쁜 소문은 좋은 소문보다 4배로 빠르게 확산되는 속성이 있다. 슬렌더맨은 어쩌면 강하고 자극적인 것만 좇는 현대인의 일그러진 자화상일 것이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12년 4월 22일(514화) '정체불명의 괴물' 영상

2.1. 여론

2.1.1. 현실과 떨어진 극소수가 주도하는 여론

통계를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에 건전한 사람이 훨씬 많고, 무질서를 조장하는 사람은 극소수인 게 팩트. 악플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거칠고, 모욕적이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다 보니 주목을 더 받을 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구정우 #
인터넷은 자극적이고 임팩트가 강한 가짜 뉴스가 사실보다 더 확산되기 쉬운 경향이 있고, 인터넷 이용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극단적인 성향이 두드러진다.
오사카대학 교수 츠지 다이스케 #
커뮤니티의 세계는 정말 어메이징해요. 보면 5등급이 1등급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고 사회탐구 선택자가 과학탐구 커리큘럼을 짜주고 있더라니깐?
메가스터디 소속 수학 강사 현우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여론과 오프라인의 여론은 상당히[3] 동떨어져 있다. 이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돌아가는 가장 큰 원동력인 익명성에 기인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구글에 정치 색깔 짙은 키워드 몇 개 대충 섞어서 검색해 보면 그림이 다 나온다. 좌우 성향에 관계없이 모두가 익명성을 악용해 편향적이고 과격한 주장으로 서로를 깎아내리며 무의미한 싸움박질이나 하고 있는 꼴불견을 얼마든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현실에서 얼굴 맞대고 이런 민감한 주제를 논하려면 부담이 너무 크다. 같은 성향의 커뮤니티 이용자들끼리 현실에서 정모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면 커뮤니티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주제에 대해 공감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으로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람 수 자체는 많은 축에 속하기는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다뤄지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분쟁이 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커뮤니티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으려는 것도 있다. 심지어 커뮤니티 이용자끼리 정모를 주기적으로 가지는 집단에서도 커뮤니티에서 다루어지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현실에서 대화하는 것과 온라인상에서 대화하는 것의 부담감과 눈치의 중요성이 다른데, 그래서 커뮤니티와 현실의 여론이 동일해지기는 매우 어렵다.[4][5]

대한민국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의 수는 대한민국 인구와 비례하면 절대적으로 낮다. 세계 기준으로 가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한국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다고 알려진 디시인사이드조차도 각 갤러리의 개념글 조회수가 만 단위면 아주 많은 편이고, 십만 단위는 매우 오래된 게시글이거나 이례적인 히트를 친 글에서 겨우겨우 나올 정도다. 디시인사이드의 메인 홈페이지에는 실시간 베스트 게시란이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데, 보란 듯이 내놓은 실시간 베스트 서비스에서조차 게시글 조회수 십만 단위 이상은 거의 없다. 심지어 접속 IP를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중복 조회로 조회수 올릴 수 있는데도 이 정도이면, 눈에 보이는 것에 비하면 실질적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얼마나 적은지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얼마 안 되는 이용자들 중에서도 게시글이나 댓글 등으로 활발하게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1%도 안 되고, 한술 더 떠 그 1%에서도 소수점 비율 수준의 극소수 헤비 유저들이 게시물의 상당 지분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상은 나무위키도 피할 수 없는 문제로, 나무위키 접속자 숫자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한 편집층이 따로 존재해서 이들이 상당수의 나무위키 문서에 반달을 가하거나 심하면 문서를 사유화하려는 경우가 있다.

일본의 게이오기주쿠대학 교수 다나카 다쓰오는 자국의 인터넷 실태조사 결과 게시글, 댓글 등의 50%를 전체 이용자의 0.23%에 해당하는 헤비 유저가 점유하고 있었다는 통계자료를 내놓은 바 있다. JTBC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0.1%도 채 안 되는 인간들이 전체 댓글의 4분의 1를 양산하고 있었다고 밝혀졌고,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네이버 뉴스 기준 헤비 댓글러 123명이 여론을 주도하고 있었다. SBS 조사에서는 성향을 불문하고 포털의 0.03%가 30%를 차지했다. 미국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커뮤니티의 1%에서 74%의 갈등이 시작되고, 그 중에서도 0.1%의 유저가 분탕 글, 댓글의 38%를 차지하고 있었다. # 더군다나 네이버는 2020년 3월 이후 댓글 시스템 개편으로 41%가 더 줄었다.#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데 영미권에서 가장 큰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 같은 경우에는 월간 이용자가 3억 3천만 명이지만 이용자의 98.1%가 게시물이나 댓글을 하나도 만들지 않았고, 1.9%의 극소수 이용자들만이 레딧의 대다수의 게시물을 작성하고 댓글을 쓰면서 레딧의 여론을 주도하고 있었다.# 세분화된 게시판인 서브레딧 쪽으로 가면 이 경향은 더 심해져서 소수의 이용자들만이 게시물을 자주 게시하고 이들이 작성한 많은 댓글들이 추천을 많이 받아 최상위 베스트 댓글이 되는 등 서브레딧의 정치적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는 특성이 밝혀졌다.# 남초 혹은 여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각각 핫한 이대남 현상이나 래디컬 페미니즘을 보아서도, 당사자인 20대 남성이나 같은 여성들조차 부정적인 반응을 한 사례도 존재한다. ##
2.1.1.1. 온라인 여론을 현실 여론으로 받아들임
죽치고 눌러붙어 있으며 자극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이 여론을 쉽게 주도할 수 있는 인터넷 특성상, 극단화되거나 편향된 의견이 강세이기 때문에 여론을 왜곡하여 받아들일 수 있다. 인터넷 싸움에서 정상인이 이길 수 없는 이유. 차라리 한국갤럽이나 리얼미터 같은 여론조사 회사의 조사나 직접 만나서 물어보는 대면조사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 것이 방구석에서 커뮤니티 여론이나 뒤지는 것보다는 신뢰성이 높다. 어느 집단의 성향이나 여론을 알아보고자 할 때, 특정한 사고방식과 성향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만이 모여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실질적인 여론을 알아보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근시안적 귀납의 오류).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도 비판적으로 봐야 하는 판인데, 아무런 공신력도 없고 정확성도 적고 한 사람의 말로도 왜곡이 쉬운 인터넷의 여론은 언론 보도와 마찬가지로 참조 정도로만 생각하고 무조건적으로 믿을 필요가 없다.

실제로 정치가, 언론인 등 민심이 매우 중요한 직종의 종사자들도 여론조사나 대면조사를 적극 참고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여론에는 참고 이상의 의미를 전혀 두고 있지 않는데, 당연히 이들이 커뮤니티의 존재를 몰라서가 아니다. 이준석은 SNS에 "커뮤니티가 일반 대중 중에서 '글 쓰고 놀 정도의 적극성이 있는 부분 집합' 정도라고 인식하면 되는데, 뭐 대단한 경향성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일부 인터넷 언론사들은, 심지어 때로는 대형 언론사들조차도 사실 확인도 안 되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이나 몇몇 댓글들을 기사화해서 이것으로 여론을 호도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사실 확인도 안 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기사화했다가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않는 일이거나 사실과 달라서 기사를 삭제하거나 박제해 조롱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하면 생사람을 잡는 마녀사냥이 발생하기도 한다.

2.1.2. 현실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여론조작

주로 다음 아고라, 오늘의유머/시사게시판, 클리앙, 사커라인, 북유게, 트위터, 더쿠 등 진보 성향 커뮤니티, 또는 아카라이브, 에펨코리아, 블라인드, 에브리타임, 유튜브 댓글, 네이버 댓글, 디시인사이드, 일베저장소, 엠엘비파크 등 보수 성향 커뮤니티들 사이에서 현실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SNS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고 집단사고의 힘을 빌려 그들의 정치적인 의사를 퍼뜨리고자 자극적인 선동을 시도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이라는 창구가 등장하자 지속적으로 떼법을 합법화해 달라고 인터넷 인맥 화력을 동원해 여론전을 펼치기도 한다.

처음부터 떼법의 온상지였던 것은 아니나 지속적으로 다단계사이비 종교 광신도의 이것과 다르지 않은 과격파 정치병자들이 단순히 정치적인 불만을 표출하려고 모였을 뿐인데 이에 지지자가 하나라도 더 필요한 군소 정당에 주목받아 어용 방패막이가 되었지만, 그래 봤자 오프라인에는 아무 영향도 끼치지 못하기에 정치를 주도하는 거대 정당들은 이들을 시끄러운 소수 혹은 극단주의적인 골칫거리 그 이상으로 보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부작용이 어쩌다 크게 번지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니다. 부작용이 크게 번진 사례로 민식이법 논란이 있다.

이런 경우 사이비 종교와 비슷한 구조로 자아 건강을 상실했기에 어용으로 전락한 본인이 개심하지 않는 한은 주변의 도움으로도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심하면 인터넷 커뮤니티 안에서는 설령 고인드립이 횡행해도 법이니까 지키라는 곳도 있는데 현실에서 고인드립을 마구잡이로 하는 것이 사회적 평판을 손상시키는데도 반대 행위를 합법적이라고 오인하여 여론조작에 가담해야 하진 않아야 하겠지만, 인간이 그렇게 언제나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 이런 문서을 두어 비판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2.1.3. 강약약강, 수평 폭력, 후광반사효과

어쨌든 원숭이와 싸워도, 결국 마지막에 게는 세상 사람들에게 살해당한다. 그것만큼은 사실이다.
이 이야기를 세상의 독자들에게 바친다. 당신들도 대개는 게잖아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원숭이와 게의 싸움

인터넷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2010년대 이후, 공격의 화살을 을의 위치, 중산층 이하, 약자에게 편중시키고 있다. 네티즌 대다수가 경제적 약자들이지만 장기적인 이득이 없는데도 같은 계층의 사람들을 혐오하거나 공격한다. 당장 노사갈등과 관련된 각종 뉴스 기사나 영상들의 댓글만 봐도 노측을 무자비하게 까면서 맹목적으로 사측을 옹호하고 방어하는 반응들이 절대다수다. 그 결과는 약자가 같은 약자를 물어 죽이는 지옥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반대로 재벌가와 법조계 같은 사회적으로 상위 계급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에게는 자의든 타의든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그들의 입장에 몰입하여 그들을 옹호하기도 하며 뒤틀린 우월의식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사회적 상위 계층은 비판을 잘 받지 않고, 언론사들도 같은 계층이다 보니 그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잘 내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파장이 있을 비리나 부정이 그대로 무관심에서 잊어질 위험도 커진다. 사회적으로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려고 해도 상위층에 자존감을 의탁한 커뮤니티 유저들에게서 비난을 받으므로 위축된다.

네티즌 중 대다수가 사회적 약자에 일부분이나마 포함되나, 사회적 상층부는 공격할 엄두를 못 낸다. 자신과 다르면서, 상층은 아닌 이들을 공격한다. 이를 통해 자신들이 동경하는 이들과 심리적으로 동질화됨을 느끼고, '나는 부정을 비판하는 이성적인 사람'이라며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며, 고질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열등감을 잠시나마 극복한다. 그러다 보니 권력형 범죄를 저지르거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에 심각한 해악을 끼친 정치인, 재벌, 판검사 등과 같은 힘 있는 자들에 대한 비난보다는 위법행위도 아닌 사소한 논란을 저지른 연예인, 운동선수 같은 유명인 또는 일반인과 같은 그나마 만만하다고 느껴지는 대상에 대하는 비난과 조리돌림에 집착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 기준을 권력자들의 행위에도 적용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더 깨끗한 나라가 됐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발적으로, 무급으로 정부 관료, 재벌, 법조계, 정치인을 대변해준다.[6] 시위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도 토론 부족으로 장기적인 사회 발전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중산층 이하의 정치병자들의 행동은 개선해야 할 주체를 자신들에게로 잘못 잡은 것이다. 물론 주류 세력은 이들이 원하는 방향을 들어줄 리가 없으며, 정치병자들이 원하는 방향을 들어주는 극단주의자 혹은 극단 성향 군소 정당들도 결국 국민으로까지의 혜택이나 특정 정치진영의 세금을 부당하게 지원받기 위하는 특혜 싸움일 뿐이며 정부, 재벌, 법조계, 거대 여야의 사회적 병폐를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이 진정으로 바랐을지도 모르는 스스로의 상황 개선을 자기 손으로 망쳤음자각하지도 못한다.

예를 들어 출산율 낮다고 욕하면서, 아기 낳았다는 글이 올라오면 가난한데 왜 낳냐고 시비를 건다.# 배려와 관심이 주제인 에티켓 관련 영상을 일부러 저출산 광고로 왜곡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뿌리기도 했다. # ## 또는 나이 먹고 결혼도 못하고 출산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 보고 곧바로 무능력자, 찐따라고 욕을 하고 시비를 걸면서, 정작 욕하는 자신은 미혼이거나 애도 없다.[7]

심한 경우엔 이러한 약자들을 공격하는 범죄자들을 옹호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래 문단인 '불법행위에 대한 긍지와 미화' 문단을 참고할 것.

2.1.4. 비판 여론의 부재

인터넷 커뮤니티 유저들 상당수는 나무위키인터넷 커뮤니티는 믿을 게 못 된다고 자조한다. 그러나 이러한 말을 하는 이용자 상당수는 정작 커뮤니티의 게시글이나 베스트 댓글, 나무위키의 서술, 언론사의 헤드라인, 유튜버의 말 한마디처럼 주관이 듬뿍 개입된 내용을 아무 의심 없이 수용하기만 한다. 걸러들어야 한다는 소리는 말로만, 아니면 자기들에게 맞지 않는 내용일때만 하는 것 뿐이다. 실제로는 검증 능력에 대한 지식과 교육 수준이 낮고, 대부분의 정보를 수동적으로 수용하고 내재화한다.

자기 성향에 맞는 글이라면 아무리 틀리고 혐오스러운 내용이라도 공감부터 하고 본다. 커뮤니티 사이트는 비판적인 수용, 다양한 의견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기 게시글 하나만 있으면, 사이트 내의 여론을 한순간에 바꿔버릴 수 있다. 게시판 유저 대부분이 글의 내용을 별다른 생각없이 그대로 수용하고 동조하기 때문이다. 사이트 내의 유저층은 대부분 비슷한 취미, 관심사를 가지고 모여있기 때문에 구성원 대부분이 함깨 가지는 가치관이 있다. 심지어 같은 성별만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서 사이트 유저들이 공유하는 방향성과 일치하기만 한다면 무비판적이고 수동적인 습득행위가 만연한다.

틀린 내용에 대해 정당한 비판이 들어온다는건, 결국 그 틀린 내용을 수용한 자신의 안목이 틀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비판여론을 적극적으로 배제하려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여럿이 모여 숫자로 논리를 씹어먹으며 비판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유저를 조리돌림해 매장시켜버린다. 입을 봉해버리면 비판을 못해, 자기가 틀렸다는 의심을 심어줄 존재마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조리돌림하면서 서로간의 동질성을 느끼고, 다시 그 동질성을 위해 잘못된 의견에 더더욱 동조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당연하게도 이들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말을 하니 우리가 옳다는 식의 떼법식 사고방식을 선호한다.

이 과정에서 조리돌림당하고 동질성도 느끼지 못하는 멀쩡한 유저가 떠나게 되고, 비판여론이 부재한 커뮤니티가 탄생하는 것이다.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다른 의견을 가졌거나 정당한 비판을 하는 유저가 조리돌림 당하고, 그런 유저를 멍청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유저가 집단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인터넷의 힘이 커지면서 성향을 불문하고, 오프라인에서의 정치적 기반과 권력이 전무한 군소 정치인들이나 정당들이 사이트를 매수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 정치 이슈를 제외해도 악성 네티즌들이 신상털이 사이트를 쉽게 만들어놓고 국가의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와 잡히지 않기 위해 오프라인 망명도 모자라 사이버 망명을 하는 상황이고, 네티즌들의 온라인 사적제재가 파시즘에 버금갈 만한 광기에 이르러 남 신상을 유포하는 데에 윤리적인 거부감이 없다는 걸 넘어서 비겁하게 익명성에 숨고 오프라인에서 올바른 사람인 것처럼 자기위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대세가 될 지경에 이르렀고, 이들을 직접 접한 사람들도 극단주의 성향에 거부감을 느끼고 멀리하거나 아예 관심도 안 줄 뿐이다.

그리고 비판여론이 사적제재화 되기도 한다. 비판자의 경우 대다수의 커뮤니티 이용자의 친목질에 의한 괘씸죄에 의해 직접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꼴이 될까봐 여론 참전을 피하고 불이익을 받을까봐 눈을 돌리는 중립적인 이용자에 의해 간접적으로 내쫓긴다.

난독과 오독으로 인해 내쫓겼다면 누군가에게 잘못의 책임을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비판자의 피드백이 부정적으로 차단되었기 때문에 비판자가 복수를 결심하고 커뮤니티의 평판을 망칠 만한 사건을 퍼뜨리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기존 유저들은 아노미 현상으로 비판자를 억지로 까거나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동력을 잃어버린다. 비판여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사적제재화되기 쉬워 단 한 번 비판자를 무시했을 뿐인데 자기 커뮤니티의 활동 동력이 무너지는 것이다.

언어순화적 토론이 의외로 비판을 봉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가 고인드립 등의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못하는 혐오 표현을 사용하였음에도 자세히 들어보면 말투가 거칠 뿐이고 주장에 타당한 부분이 있으나 B가 A한테 패륜적인 표현으로 토론을 주도하려 했으니 올바른 주장처럼 보여도 숨겨진 흑심이 있다고 분노할 수 있으며[8], 고인드립에 민감하지 않은 커뮤니티든 민감한 커뮤니티든 B의 주장에 도덕적 정당성이 실리는지라 결국 이탈하기 쉬운 것은 A가 되며, B와 비슷한 부류가 주류를 차지하는데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준 회원이 있다면 용서할 수 없다는 기준이 형성되어도 모호한 점이 있으므로 서로 용서하지 못해 내부불신만이 남을 수 있으며, 이러한 내부불신은 떠난 A들 및 B들과 남은 자신들한테 사회적 대가를 충분히 치르지 못했다고 판단되니 최후까지 엄벌하겠다는 복수와 증오로 변질될 수 있으며, 외부의 유입이 있더라도 기존 인원들의 용서를 불허하는 성향을 감당할 수 없기에 남은 인원들이 닫힌 사회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러한 닫힌 사회는 악행 혹은 내부고발에 대한 심판을 바라지만 자기혐오를 견디지 못한 채 외부 인원과 젊은 인재를 수용할 자신감을 상실하며 유행에서 멀어진다. 닫힌 사회가 되어버린 집단의 이탈자들은 부당한 추방을 실제로 당했거나 적반하장으로 원한을 품어 다른 집단에 소속되거나 독자적으로 움직이나 소수자에 가까운데다 자신들끼리 뭉쳐도 자신들이 혐오했던 기존의 닫힌 사회와 동일한 닫힌 사회를 형성한다.

2.1.5. 인터넷 여론 과대평가

여론 조사를 비하하면서 인터넷 여론을 올려치기한다. '언론 믿지마 일베를 믿어'가 대표적이다. 애초에 정상적인 사람이면 여론 조사를 못 믿겠으면 인터넷 여론은 더 믿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거나, 인터넷 여론이나 언론, 여론조사라고 무조건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유보적으로 반응하지, 인터넷 여론을 무조건적으로 믿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나무위키나 그 편집에 몰두하는 위키니트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2.1.6. 바이럴 마케팅의 소굴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머글이나 정보글을 가장한 광고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2.1.7. 사이버 여론조작의 장

좌우를 가리지 않고 커뮤니티를 테라포밍하는 것이 목적인 댓글 알바들이 많이 있다. 정치인들이나 정당들이 커뮤니티를 매수하는 경우도 있다.

2.2.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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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주 있다 보면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일부 악플러들은 법망이 적용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이라고 완전히 착각하게 된다. 상식적인 사람은 인터넷 커뮤니티도 현실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법망과 정보 기관의 감시망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악플러들은 현실에서부터 왜곡된 현실감각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들이 기폭제가 되어, 혹은 그렇지 않아도 몇몇은 범죄를 일으킨다. 굵직한 사건들을 제외하더라도 온라인 관련 범죄는 셀 수 없을 정도이다.[9]

2.2.1. 불법행위에 대한 긍지와 미화

그런데 깡패와 양아치의 언어와 함께 그들의 도덕률도 쏟아져 들어와 교실 문화를 지배하게 됐습니다. 가치관이든 세계관이든 언어로 구축되는 것이니, 양아치의 언어와 양아치의 도덕률이 별개일 수는 없었던 거죠. 제 사적인 경험에 따르면, "어둠의 자식들"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던 이른바 '범생이'들의 영역과 양아치 - 당시에는 아직 일진이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 들의 영역 사이에 가로놓여 있던 장벽을 허무는 데에 적지않은 '기여'를 했습니다. 아니 그보단 양아치의 도덕률이 학교문화를 주도하게 만들었다는 게 더 사실에 가까울 겁니다. 한참 뒤에 나온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가 담은 판타지와 리얼리티는 이 시점의 이 현상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 겁니다.
-전우용, 일베-메갈리아를 다룬 페이스북 게시물

일부 악플러들이 왜곡된 현실감각으로 오랫동안 인터넷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현실에서의 울분을 악플로 화풀이해도 괜찮은 장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악플을 계속 달다 보면 속된 말로 멍청한 악플러들은 신상까지 다 털리고 현실에서 악플 사건을 알게 된 지인들에게도 손절을 당하고, 그나마 똑똑한 악플러들은 토어 브라우저 등의 우회수단을 사용하지만 악플이 불법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현실에서의 변하지 않는 자신의 울분을 계속 토해낼 뿐이다.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오프라인에서는 아무 영향력이 없는 그저 키보드 워리어로 전락할 뿐이다.

또한 '찐따'[10]나 노숙자 같은 사회적 약자보다는 이들을 등쳐 먹는 일진이나 조폭 등(아노미 이론에 따르면 '혁신형')을 더 높게 평가하며 범죄를 미화하기도 하는데,[11] 전자가 항상 선한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후자는 항상 악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옹호한다는 것이다. 인용문과 같이 '양아치'의 도덕률이 내면화된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다.

설상가상으로 단순히 준법정신이 부재한 서열 낮은 악플러들이나 그를 넘어 실제 범죄자로 전락한 서열 높은 악플러들을 구심점으로 모으는 디시인사이드, 5ch, 4chan으로 대표되는 막장 사이트들이 악플러들을 돈벌이로 삼기 위해 어그로를 많이 끌고 온갖 사회적 병폐를 만들어내도 일단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만큼 광고비로 운영비를 벌어주는 효과가 큰 만큼 그들의 악행을 방조한다. 자본주의적 관점에서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더라도 윤리적으로 어긋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일탈자들을 운영진들이 광고비를 벌기 위해 방조하고 그들은 자신들에게 악플로 스트레스를 매우 과격하게 발산할 수 있는 운영진이 만든 막장 사이트로 모여 합법적인 영역과 불법적인 영역을 구별하는 기준점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금전적으로 자본주의에 근거해 이득을 보는 것은 준법정신이 부족한 운영진이고 악플러 자신들에겐 한 푼도 들어오는 돈조차 없음에도 개돼지처럼 관리에 소홀한 운영진에게 충성하는 것도 모자라 운영진에게서 대놓고 개돼지 취급을 받아도 커뮤니티에 중독되어 제대로 된 항의나 불매조차 하지 못한다. 이는 구조적으로 살펴봐도 사이비 종교일부드립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막장 운영으로 유명한 일부 온라인 게임마저 사건이 터지면 최소한 운영진이 유저들에게 형식적 사과와 작은 보상이라도 주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커뮤니티의 운영진들과 유저들의 의식 수준이 얼마나 상상 이하인지 알 수 있다.

굳이 불법을 적극적으로 방조할 관리자가 필요한 개인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기업 법인 커뮤니티에서 정치병 걸린 악플러들이 구걸계좌를 내놓고 모금운동을 벌이다가 충분히 벌었다 판단하고 잠적하거나 아예 어용단체화되어 비주류 극단주의 정치인의 인간방패가 된다. 거대 정당과 그에 소속된 주류 정치인들은 인터넷 여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정치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정치인이 갖는 권력에 의지해 현실의 불우한 자신을 감추고자 하는 방어기제라고 생각하면 비주류 정치인들이 자기 지지층이자 버릴 방패막이인 정치병계 악플러들을 묵인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정치인들은 영향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다 그 극단성으로 인하여 주류 정치인들도 자신의 커리어에 위험이 될 것을 우려하여 멀리하므로 위험성은 없다시피 하다.

영미권 네티즌의 경우는 'OK Boomer'에서 파생된 용어 중에서 늙은이들을 모조리 쳐죽여버리겠다는 'Boomer Remover'라는 살인과 학살을 정당화하는 멸칭을 합리화하는 등, 엄청나게 막 나가고 있지만 정작 이들도 오프라인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겁쟁이 신세다.

2.2.2. 신상털이와 블랙 해킹

예전부터 심했지만 옛날에는 단순히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의 신상을 털어서 박제하는 수준이었다면 디지털 교도소처럼 상대의 신상을 박제해서 마녀사냥 및 조리돌림하는 악성 네티즌들의 후원과 광고수입을 노리는 불법 사적제재 사이트까지 생겨났다. 국가에서 불법 사적제재 사이트를 방치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수사에 들어갔지만 신상유포자들이 스캔본 복돌이 시장처럼 암암리에 숨어서 국가의 추적을 피해 다른 불법 사적제재 사이트를 만들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해외 사이트로 도망칠 수 있는 만큼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신상털이의 연장선상으로 이론상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모든 네티즌은 블랙해커의 먹잇감이라는 문제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힘쓰지 않고 있으며, 경영진과 운영진은 이에 관심을 잘 갖지 않는 모양새이다.

개인 단위의 블랙해커뿐 아니라 각국의 군대와 정보 기관 역시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범죄를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기도 한다. 북한, 중국, 러시아의 해커들이 가장 유명하지만, CIAPRISM 시스템 같은 서구 선진국의 사례도 무시하기 힘들다.[12]

일각에서는 사물 인터넷자율주행 자동차, UCAV 등의 등장으로 인해, 해킹 피해가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될 위험도 있다고 하지만[13] 이 경우는 현재 각국 군대에서 전선의 무인기와 군용 통신, 각종 장비 등을 대상으로 적을 공격하고 나라를 지키는 본 목적에만 충실하지[14] 일반인 신분에서 이런 장비를 구하거나 만들고, 이미 있는 장비의 엄청나게 견고한 보안 코드[15]를 파쇄하는 것은 아무리 똑똑하고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라도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2.2.3. 사이버 명예훼손, 기획고소

주로 업계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정치병 걸린 인지도 높은 업계인이 자신과 성향이 맞지 않는 법을 모르는 네티즌에게 욕설을 퍼붓도록 유도해서 기획고소의 먹잇감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획고소를 피하기 위해 네티즌들이 정면으로 비판하려면 토어 브라우저를 쓰라고 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이에 단순히 일상생활의 피로감을 회복하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온 네티즌들이 비판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토어를 반드시 써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진입장벽이 생겨 회의감을 느끼는 일이 많다.

특히 악플러들이 먼저 악플을 달아놓고 거기에 항의한 네티즌을 사이버 수사대사이버 명예훼손으로 기획고소하는 경우가 의외로 빈번하다. 보통 이런 경우 한두 번 해본 악플러가 아니다. 악플러는 기소유예 정도로 끝나면 혀를 차는 거고, 기획고소에 제대로 걸리면 합의금을 불순한 의도로 타내려고 집요하게 공격한다. 악플러가 판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피해자 입장에서 악플러들의 기획고소에 당해보기 전까진 이런 일에 당할 리 없겠지 정도로 생각하다가 한 번 당하면 당황하는 심정으로 대응하게 된다. 이러한 악플러들이 대중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막고 인터넷 커뮤니티SNS 환경을 더럽히는 원흉이다. 합의금을 목적으로 한 불순한 고소로 연예계 등의 대중문화계의 어두운 사정에 대해 모르는 순진한 네티즌들을 이들은 사냥 중이다. 이들의 사냥 대상은 주로 문화 차이로 인터넷 사정에 익숙해지기 어려운 중노년층과 미성숙한 미성년자들이다.

따라서 악플을 보면 무플이 필수적이다. 글을 다는 건 악플러가 기획고소 대상으로 삼을 먹잇감을 고르려고 원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과장을 보탠다고 하더라도 아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든 어느 사이트든 어느 홈페이지든 어느 SNS든 글도 댓글도 쓰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2.2.4. 정치깡패

네티즌들은 정치깡패화된 커뮤니티에서 내부 집단이 잘못되었다는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주로 한탄하는 유저층은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부터 커뮤니티와 SNS를 넘나들며 그림과 만화를 올리던 아마추어 출신 혹은 웹툰 작가들인데 갑자기 어디 커뮤니티 출신, 어디 SNS 출신이라고 소속감을 가지라고 강요하는 문화로 바뀐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러한 작가들은 대체로 기득권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이라 네티즌들의 과도한 권력 행사에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또한 스스로 정치깡패가 된 유저들이 정치성향이 자신과 반대인 유저들을 보곤 더 모욕적인 글을 쓰는가 하면, 더 막장인 경우론 정치성향이 자신과 반대인 유저들을 상대로 정치활동을 접게만들 목적으로 가족을 들먹이며(배우자가 뭐하는 사람인지 안다라거나,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어딘지 안다고 하는 등) 협박하다가, 심지어는 상대가 개인 변호사를 둘 정도의 사업자일 경우, 그 상대한테 "당신의 개인 변호사가 어디 소속인지도 안다"고 하기도 한다. 즉, 가족이 아닌 개인 변호사의 신상까지 알고 있다라고 함으로써 단순히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하는 경우 이상의 강도높은 협박인 셈인데 이렇게 협박하다가 경찰에 고발되는 사례들도 있다.

2.3. 성향

파일:DAo570dad058718f.jpg
현대 자본주의 경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사회적으로 도태되고 소외된 많은 사람들이 파시즘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이 오늘날처럼 극에 달했던 마지막 시대인 1930년대와 다르지 않다. 그들 중 많은 부분은 인터넷 커뮤니티(Chans)에 연관되어 있다.

Wie in den 1930ern – das letzte Mal, als die soziale Ungleichheit derartige Extreme erreicht hatte wie heute – begann eine große Anzahl sozial herabgestufter Leute, die durch abrupte Veränderungen in der modernen kapitalistischen Wirtschaft an den Rand der Gesellschaft gedrängt wurden, sich dem Faschismus zuzuwenden. Viele von ihnen über die Chans.
- 반문화 연구가 데일 베란(Dale Beran)의 2019년 사설. <Der Freitag> 지에서 인용한 것을 발췌 번역함.

유머 없는 유머 글이 싫은 무잔
김상희, '일베' 청소년유해매체 추진.."차별비하 도넘었다"
막말하고 신상털고…온라인 커뮤니티의 폐해
도 넘은 인터넷 차별·비하 발언···시정요구 5년새 300배 늘고, 최다 사이트는 '일베'
온라인 점령한 '일베'···'종범', 'ASKY'가 무슨 뜻?

2.3.1. 내로남불, 이중잣대

파일:살인사이드내로남불.jpg
디시인사이드의 내로남불을 지적하자 자신들은 살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디시인사이드의 유저. 실제로는 디시 역시 이 부분에서 절대로 자유롭지 못하다.
걍 글 자체가 이중성 지리는 글밖에 없는거 같은데, 대표적인 예시로 뭐 내가 타 스트리머 조리돌림해서 웃긴다카는데, 정작 그렇게 조리돌림 방송 싫어하는 새X들이 내 얼굴짤 돌려가면서 글로 조롱하고, 타 스트리머 까는 글 올리면서 자기한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모든 세상이 자기 중심인 대단하신 들이시네
재넌 #(삭제됨)
씹덕들 역겨워요
그렇지만 꼴리는 만화는 도리가 필요해요
인방충 육수 냄새나요
그렇지만 논란 생기면 누구보다 빨리 알아채요
정치글 X같아요
그렇지만 내가 쓰는건 착한 유우머글이에요
동양인 혐오 그만하세요
그렇지만 흑인 혐오 할거에요
여시 메갈 역겨워요
그렇지만 하는 짓은 똑같아요
이게 모두 한 갤에서 나오는거다 시발
# , @
인터넷 커뮤니티내로남불, 이중잣대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곳이며, 이 문제가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는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유명 커뮤니티들은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본인들이나 본인들이 좋아하는 것에는 한없이 관대한 반면에 본인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들의 잘잘못을 따질 때에는 거센 비난을 일삼는다.

이런 지적을 받은 이후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다른 집단이 이런 지적을 들으면 무작정 동조하면서 정작 커뮤니티 당사자들이 그 대상으로 지적받으면, "커뮤니티가 인격체냐?"라는 논리를 들어 반박하거나 "니들이 깔 자격이 되냐?"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그 논리대로 깔 자격이 없는 곳은 다른 어느 곳도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 전부다. 애초에 남을 욕해도 트집 잡히지 않을 정도의 사람들은 어지간해서 남을 욕하지 않는다. 그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 굳이 트집 잡힐 건수를 만들겠는가? 설령 한다고 해도 오프라인에서 하며 온라인에서 할 가능성은 제로다.

한동훈 감싸려 '쓴소리' 묵살한 남초 커뮤니티..."공정 어디 갔나"

2.3.2. 혐오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어이없는 이유를 내세운다.
스탈린
여자가 범죄 저지르고 집행유예? 대한민국에서 남자들 못살겠어요.
하지만 남자가 범죄 저지르고 집행유예 받아도, 남자들 일반화 시키지 말아주세요.
남초 커뮤니티 반응 중 일부를 보고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하지만 여초 반응이라고 올라온 댓글 몇 개만 보고 여자들 인성은 판단 끝났어요.
남성 혐오를 멈춰야 한다고 말하는 여성들은 깨어있는 훌륭한 사람들이에요.
하지만 무분별한 여성 혐오를 멈춰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스윗 한남이에요.
아시아인 인종 차별하지 말아주세요.
하지만 중국인은 애들도 자연재해에 죽어도 되고, 흑인은 미개하고 못배운 애들이에요.
40~50대는 한반도 역사상 제일 꿀빤 세대에요. 우리 부모님만 빼고요.
60~70대 정도는 돼야 힘들었던 세대죠.
하지만 그분들이 요즘 젊은 사람들 힘든거 안하려고 한다면 꼰대에요.
40~50이 범죄 저지르면 역시 그 세대, 60~70이 범죄 저지르면 개노답 꼰대 세대.
하지만 20~30대가 범죄 저지른건 개인의 문제일 뿐이에요.
딱 페미식 논리네.
내로남불은 기본인데다, 자기가 해당되는 조건은 교묘하게 빼고 혐오하잖아.
그리고 탭 좀 지켜라. 자기만 웃기다고 유머가 되는게 아닌데 말이지.
혐오 글이 보기 싫은 이유 #, @

'혐오 공격' 선봉대, 인터넷 커뮤니티
2번남·1번녀… 온라인 커뮤니티가 남녀 혐오 증폭
본적 없는 혐오 판친다…요즘 "틀딱""잼민" 이 말 폭증한 이유
혐오로 물든 온라인 커뮤니티, 이대로 괜찮나
[기획기사] ① 커뮤니티 플랫폼… 사회적 소수자 혐오표현 여전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어쩌다 '혐오 표현 온상' 됐나
[토요워치]性 비하·정치 선전···자극적 게시글 범람···혐오 놀이터 된 커뮤
최근 5년간 '일베', '워마드' 등의 차별·비하 표현 6천 5백건 달해
'표현의 자유 왕국' 미국도 혐오 커뮤니티 차단…"기업, 책임회피 마라"

인터넷 커뮤니티는 각종 집단에 대한 혐오 정서를 유도하는 곳이며 증오발언의 확대, 재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다수는 공격적 표현을 동원해 특정 집단에 대한 일반화, 마녀사냥, 물타기 등을 시도한다. 그리고 피장파장의 오류를 내세우며 이러한 증오발언을 합리화한다. 그러면서 자기 집단들에 대해서는 "우리는 피해받고 산다"는 피해자 정체성을 강요하기도 한다.

커뮤니티에서 공격적 표현을 쓰는 것은 공격할 집단을 설정해 자기의 정체성을 보호받고자 하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분노 표출이 힘들다는 특성상 익명의 인터넷 세계일수록 더욱 공격적 표현을 내뱉으려고 한다. 남초, 여초 커뮤니티 가릴 것 없이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바깥 집단을 향해 공격성을 표출한다. 다만, 본인들과 가치관이 같거나, 사회적으로 강자거나, 공격 대상이 같은 다른 사이트를 마주할 경우에는 그 수위를 암묵적으로 조정한다. 가치관이나 공격대상을 공유하는 이들에게 너그러운 이유는 인터넷에 만연한 진영논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적 강자에 대해 비호하는 움직임 또한 자기 스스로가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에 동조함으로써 자기 역시 (비록 가상 세계이긴 하지만) 높은 위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혐오해야 해서 혐오하는게 아니고, 혐오하고 싶어서 혐오하게 돼버리는 것이다. 이런 성향이 사이트 내로 번질 경우, 혐오를 컨텐츠로 즐기고 새로운 혐오거리를 찾아 나서니깐 다시 혐오주제 글이 올라오게 된다. 사이트 정체성이 혐오로 굳어지는 것이다.

또한 첫번째 인용문과 같이 인터넷과 세계화를 통해 '타자'를 접할 일이 더 많아진 것도 한몫한다. 과거에는 일부러 찾지 않으면 만나기는커녕 소문조차 들을 일이 없었던 '그들'을 인터넷에서는 소문으로나마 접하기 쉬워진 것이다.

인터넷에서 필터버블 기술[16]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들은 '듣고 싶은 것'만 점점 들을 수 있게 됐다. 과거였으면 미리 치고박고 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 융화되고 섞여야 했을 게, 이젠 철저하게 구역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실처럼 '물리적 거리'가 없는 인터넷인데도 거대한 벽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그 벽은 의식하기도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장년들은 '내가 보던 곳(주로 유튭)에선 다 똑같은 소리만 하더라' 이런 거 엄청나게 흔하게 들을 수 있다. 당연히 나/남을 구분지을 수록 배척은 심해지게 된다. 이런 구분이 심한 여초 커뮤니티가 극단적인 폐쇄성을 자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인간이 사소한 것에서부터 남을 오해하며 자신과 다른 걸 구분하고 배척하고 싶어하고(반면 같은 부류끼리는 뭉치고 싶어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으려 한다'라는 것이다.
즉, 우리들의 기본적인 대화 요소, 즉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분위기를 읽고 맞추는 과정이 없을 때 얼마나 무정해지는지를 인터넷은 보여준다. 사회적인 인격은 사라지고 야만적인 것만 남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기저에는 '외집단 동질성 편향'이란 게 있다. 우리 집단은 다양하고, 다른 집단은 다 똑같다는 생각. 그러니 한국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나이, 성별, 지역과 같은 새로운 외집단을 찾게 되고 외국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외국인 자체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대에서 우리의 커뮤니케이션도 아톰 형태에서 비트 형태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이다.

대중들이 어떤 유행을 좋아하고 어떤 폭력적인 발언을 원치 않는지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작품, 소비 흐름, SNS의 인간군상,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차이, 각국 문화, 외교 정세에 물의를 빚지 않을 온건한 발언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는 직군들 역시 논란이 생길래야 생기기 힘들도록 간결한 홍보를 하거나, 오프라인 위주로 일을 이어 나가거나, 정말 유명한 거장들의 경우 누가 뭐라고 하든 꿋꿋하게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는 방식으로 대응책을 강구했다. 이를 감안하면 혐오에 빠진 자들은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쓸 동기가 하나도 없어서 답정너 상태를 강요해 왔고 현실의 눈치를 신경써야 한다는 부류를 추방시켜 자신들과 동일한 비틀린 자칭 사상가들을 끌어모음과 동시에 인터넷의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것을 자각하여 동족혐오를 보이는 집단을 만들었다. 유행을 파악해서 자본을 모으는 것은 자기만족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한데 악성 네티즌들은 자기만족에 갇혀 편협한 사람끼리 모이도록 유도했다. 고립주의로 바깥 시선을 거부한 악성 네티즌들은 가게에 방문해 주인을 직접 만나기는커녕 더 심한 악플로 자신들의 비틀린 기준을 강요했지만, 이들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자신이 생산하거나 소비한 물품이 옛 시대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므로 자신의 망언 때문에 생산 과정 중 하나가 흔들리면 전세계인이 끝이니 결국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의무감도 없다.
2.3.2.1. 자국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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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2. 자국 이성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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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외국은 천국이라서 대접받을 것이라는 망상

파일:일뽕이 독립반대하는 이유.jpg
넷우익들 의외성류 갑 , @
일본이라면 날 이해할거야 , @
미국의 자국 이성 혐오. 남미 여자들에게 환상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대한민국과 달리 외국은 천국이라서 이민자들에게 편안할 거라고 헛소리를 하는데, 이 세상에서 사회 문제가 없는 나라는 없다.유럽미국에서도 이슬람 난민과 중남미 이민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데, 이슬람 국가, 중남미보다 훨씬 멀리 떨어지고 방구석에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인간을 누가 반겨 주겠는가.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남초든 여초든 자국혐오가 섞인 커뮤에서 서로 외국에 대한 망상이 가득한 모습을 보이며 극과 극이 통한다를 보여준다. 남초에서는 일본, 미국, 유럽 출신 아내를 맞이하면 끝없는 행복을 느낄거라고 주장하는 한편 여초에서는 호주, 미국, 유럽과 같은 남자들이 한국 남성들보다 더 신사적으로 친절하게 대해줄 것이라는 망상에 빠진 주장을 한다.

그러나 이들이 간과하는 것은 최소한 돈이 있어야 이민할 수 있고 그 다음으로는 친척과 같은 지인이 있다면 더 좋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먹고 살기 힘든 노숙자에게 집과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돈을 주지만, 그 이상을 하고 싶으면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런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착취를 당하는 일이 생기는 등 문제점들이 있다. 게다가 현지 지식을 모를 경우 이에 대해 상담할 친척이나 친구가 없다면 더욱더 막막해지고 최악의 경우 사기마저 당할 수 있다.

2.3.4. 불건전한 자존감

파일:attachment/악플러/bad_reply.jpg
인터넷 커뮤니티는 현생을 사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도 유입되기 쉽고 이러한 유저들은 정치나 사회 이슈에 과몰입하는 경우가 많다. 상술한 닫힌 사회의 문제점도 있으며 이에 따라 정치적, 사회적 성향에 따라 각 커뮤니티들이 파편화되고 어느 특정 성향만 과장되어 극단적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현실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과몰입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커뮤니티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게 되면 현실의 자아보다 커뮤니티 속에서의 자아가 더 커지게 되어 자기 자존감이 커뮤니티에 의존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속의 자신은 재미있게 살고 있었는데 현실 속의 자신은 많이 망가져 있게 되는 것이다. 친목을 지향하는 커뮤니티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자아가 현실의 내가 아닌 커뮤니티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주는 내 아바타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현실 세상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개인이 적은 힘으로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미성숙하고 소외된 이들이 인터넷 상에서 자기의 생각이 보편적이라는 환상을 입증받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요 게시글은 한 쪽으로 치우쳐가고 커뮤니티 전체도 하나의 의견으로 통일화되는 경향이 잦다. 결과적으로 높은 추천수와 조회수를 보면서 본인들이 말하는 바가 어느정도 인정받고 다수의 위치에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지만, 당연히 현실과 연관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만 현실이 바뀌는 기분을 느끼며 극단적인 자존감을 확보하게 되고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자존감이 건전하지 못하면 양가감정 중 증오를 다스리지 못해 악플러로 타락하는 경우도 잦다. 사회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누리지 못한 사람은 자기 혐오와 책임 전가에 휩싸여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증오심으로 가득한 악플러로 변질된다. 이러한 양가감정을 해결하려면 자신의 잘못과 상대의 잘못을 분리해서 판단하고, 그 중 자신의 잘못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과 조언을 찾아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받아들여 건전한 자아상을 확립해야만 한다.

안타깝게도 가난에 물려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후천적 악영향 혹은 뇌 기능의 선천적 문제 때문에 타인에게 해를 입혀도 내 목적만 달성하면 내 잘못이 없어진다는 사고방식의 악플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들은 교감 능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황금만능주의에 의지하여 죄는 돈으로 없앨 수 있다는 사고방식에 빠질 수도 있다. 내면의 평화 때문이 아닌 원한을 풀고자 돈을 벌어야 한다고 전후관계를 착각하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는 염세주의, 패배주의, 자학개그, 자기과시가 판을 치는 공간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아무 생각 없이 올려둔 비난성 혹은 과시성이 짙은 게시글을 누군가는 진심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며 받아들이고 정신적으로 고통받는다. 딱히 특정 커뮤니티 이용자를 지목한 것도 아니고 단순한 개그성 짙은 게시글이라 해도 현실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며 이런 생각으로 자신을 욕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자격지심이 드는 것이다.[17] 원래부터 마음이 여리거나, 혹은 마음이 약해져 있거나 불안한 상태일 때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면 정신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크다.

2.3.5. 건전한 의견 행세

온라인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기만술. 자기들을 건전한 의견제시자라고 생각하며, 왜 건전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몰아붙이냐고 주장한다. 정작 그 건전한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한테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게 자기들이라는 것을 모른다. 이들의 트롤링급의 행동으로 건전한 생각과 식견을 가진 사람들만 혐오자로 몰려 피해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치 판단, 평가를 중립으로 꾸미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하며, 아주 흔하다. 현실은 출처나 자료조차 개인의 주관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데, 사견이 들어간 시점에서 중립이라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중립 또한 일종의 견해라 중립선언이 객관성이나 설득력, 타당성을 올려주지는 않는다.

2.3.6. 소속감과 정체성

다른 집단은 혐오하지만 자기가 몸담은 사이트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규모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은근한 부심을 부리는 경우도 보인다. 이는 역시 자기가 가진 성향이 영향력 있고, 주류라는 점을 바득바득 확인받고자 하는 심리 때문이다. 여성시대여못잃이나, 디시인사이드 유저들이 “인터넷 유머의 근원지인 디시인사이드”, “유쾌하고 진지병 없는 모두까기”라는 타이틀에 집착하는 것이나 일베 유저들이 일베 회원이 병적인 일부심을 표출하는 것, 한줌에 불과한 커뮤니티 여론을 주류 여론인 것처럼 말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소속감을 받는 것은 인간이 문명화를 통해 소속감과 정체성을 느끼며 안정감을 얻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현실적이지 못한 언행을 하기 쉬운 현실과 괴리된 공간이라 하여도, 인터넷 커뮤니티가 쌓아가는 문명은 현실의 문명과 다르지 않다. 인간이 현실과 인터넷에서 문명을 쌓아올리는 과정이 같기 때문에, 현실에서 문명을 함께 쌓아올리는 것에 보람을 느끼듯, 인터넷에서 문명을 함께 쌓아올리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인간이 문명을 쌓아올리는데 보람을 느끼는 것은 고독 같은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다고 느껴서인데, 예를 들어 PC방으로 같이 가서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인터넷에서 공략집과 노하우 글을 작성하는 것도, 아이돌 이야기를 하면서 인터넷에 홍보처를 만들어 화력을 결집하는 것도 전부 고독감을 채우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문명을 쌓아올리면서 인간이 느끼는 기분은 고독이 날아가버리는 듯한 행복한 감정이다. 금욕주의자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은 고독에서 멀어지려는 욕구를 만족시키려 하며 그 과정 중 하나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문명을 쌓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커뮤부심이 공허한 것은 실제로 이들이 부심을 내보이는 곳은 인터넷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본인들도 오프라인에서 그러한 부심을 내보내는 것이 당연히 배척될 일임을 잘 알고 있기에 오프라인에서는 철저히 숨기고 인터넷에서 병적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표출하는 것이라 건강한 현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집단따돌림이나 자폐증 등의 심리질환으로 고생하던 사람들이 게임에서 살아갈 힘을 얻고 인간승리를 이뤄냈다는 사례도 국내외에서 조금이나마 찾아볼 수 있듯이 게임 실력이 세면 오프라인에서 자랑거리나마 되고, 아주 세고 좋으면 슈퍼스타가 될 수도 있지만,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오래 활동했다', '레벨이 높다', '네임드이다' 등을 오프라인에서 자랑한다고 하면 키보드 워리어밖에 되지 않는다.

2.3.7. 갈등

파일:'카톡 프사 보고 현타 온 여시 누나'의 댓글.jpg
너네가 할말은 아니다.
너네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딱 여시나 워마드급이 되는 거고
쟤네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딱 니네같은 디씨하는 애들 되는거야
지들부터 그랬노 어쨋노 허구한 날 노노 일상에서 쓰지도 못할 말투 써가면서
지들이랑 똑같은 애들 조롱하는 주제에 본인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는 눈은 없나보네
같은 급들끼리 성별만 바껴있을뿐인데 ㅋㅋㅋ
삭제된 디시인사이드 글 '카톡 프사 보고 현타 온 여시 누나'의 댓글 #

커뮤니티의 1%에서 74%의 갈등이 시작된다는 논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분쟁이 날 만한 것들을 금지한 몇몇 곳을 빼면 자기들이나 자기들이 우호적으로 대하는 것들을 제외한 모든 것을 비난한다. 인터넷에서 양비론을 자처하는 이들은 99%가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을 받기 싫거나 혐오자, 극단주의자로 몰리기 싫어서 그런 행세를 하는 것일 뿐이다.

설령 문제가 되는 글을 안 쓰는 사람도 싸잡히고, 인터넷에 참여를 안 해도 정치/사회적 무관심자나 방관자라면서 까인다.[18]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의 마음에 들이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

여성 혐오와 극단적인 안티 페미니즘으로 일베화되고 있는 남초 사이트, 남성 혐오래디컬 페미니즘에 물들어 가면서 여쭉메워에 동조하기 시작하는 여초 사이트 사이의 갈등이 심각하다.

이런 성별이나 사상의 차이가 있는 다른 커뮤니티 사이의 갈등뿐만 아니라 같은 커뮤니티 내에서도 갈등이 일어난다. 커뮤니티 사이트는 비슷한 유형의 군상들이 모여 있지만, 서로를 향해 공격적인 언사가 오갈 때도 많다. 유저층 중에서는 커뮤니티 내부를 향해 가끔씩 동족혐오성 비난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이라는 하나의 객체도 다른 이들과 차별화하고 싶은 욕구가 발현된 것이다. 쉽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가상공간의 특성에 힘입어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한 자존감을 왜곡된 방식으로 높이려 한다.

2.3.8. 획일성과 확증 편향

커뮤니티는 일단 핫한 글 여러 개만 있다고 하면 대다수의 눈팅러들은 인기 게시물 몇 개만 보고 사이트 전체를 판단하기 때문에 나머지 자잘한 글들은 묻혀버리고 소수의 인기 게시글로 게시판 전체의 여론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 더욱이 커뮤니티 이용자의 상당수는 자기 입맛에 맞는 글이 순위권에 올라간다면 무조건 동조, 받아들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자정작용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 탓에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추천수 조작과 댓글 삭제가 성행한다. 다른 사이트 역시 조직적으로 몰려가 추천수를 조작하고 사이트 게시판을 자기들 입맛에 맞는 글, 댓글로만 도배해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원인은 네티즌들이 주목도가 높은 자극적인 주제로 잘 모이는 것이다. 주제가 메이저하거나 마이너한 것과 상관없이 주목도가 높기만 하면 각 성향에 맞게 뭉쳐 집단을 형성한다. 네티즌들이 특정 집단을 형성하고 주목도가 높은 주제에만 몰입하다 보면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에 방해하는 주제가 들어오면 몰입이 깨져 불쾌감을 느끼게 되므로 외부인이나 거슬리는 의견을 배척하게 된다. 당연히 모든 주제가 그들만의 리그를 연상시키는 획일성을 띠어 외부에서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확증편향을 띠게 된다.

반대로 자극적이 아닌 주제의 커뮤니티에는 감정기복이 적은 온건파 네티즌들이 주로 모인다. 주제가 자극적이지 않은 만큼 온건파가 모이는 건 당연한 결과지만 결집력이 약하다. 결집력이 강한 자극적인 주제의 커뮤니티들은 좀 더 강력한 자극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극단적인 주제에 몰입하기 쉬워 커뮤니티의 금기를 들고와 허구한 날마다 어그로들이 싸우는 난장판을 만들어놓는 것으로 모자라서 강경파가 득세하기 쉽지만, 결집력이 약한 온건파 커뮤니티는 커뮤니티의 금기처럼 실생활에서 민감한 주제를 얘기하기 지치기도 하고 금지시켰기 때문에 강경파가 들어설 일이 없다.[19]

어떠한 성향으로 정해지면, 다를 뿐인 성향 자체를 배제하려 하는 성질을 띠게 된다. 배제하는 방식도 논리적인 사고를 거친 토론이 말고 숫자로 논리를 씹어먹는 떼법식 조리돌림이 이루어진다.[20] 이 과정에서 반대 의견을 가진 유저는 떠나버리게 되고, 더더욱 획일적인 성향만을 띈다. 이후 비판여론이 부재한 사이트가 되어 사이트 내 자정작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2.3.9. 그들만의 세계관

인터넷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관점이 실체화되길 기원한다. 그래서 그들의 관점에 부합하도록 실제를 왜곡해 퍼뜨린다. 왜곡을 일삼기 위해 카페와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조차 불사하는 몇몇 네티즌들이 있었다.

이는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가 가진 문제점이다. 자신의 의견을 퍼뜨리기 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가짜 여론을 만들기도 하며, 반론이 나올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그들의 '세계관'에 어긋나는 사실을 묻어버리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양쪽 모두 3억이나 되는 미국 인구 중에 고작 한 줌도 안 되는 PC 리버럴대안우파 트럼피스트 극단주의자들이 온라인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는 통에 정치 등의 관련 주제를 온건히 접하려는 유저 전체가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고, 동시에 두 진영 모두 자신들의 관점에 어긋나는 사항을 무시하려고 한다.

현재 이러한 왜곡 행위는 미래의 또다른 왜곡행위로 발전, 변형되기도 한다.

결국 오프라인에서 훨씬 잘 이루어지는 것처럼 갈등 주체들이 현상 왜곡을 그만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이해해야 역사 왜곡의 굴레와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

2.3.10. 극단주의의 성행

온라인의 특성상 세력화된 수많은 개인들의 모임 중에서도 극단적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파하고 의사를 표현하는 집단들이 더 주목받기 마련. 메갈리아나 일베가 이러한 메시지 전략을 가장 잘 구사하는 집단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지명도나 인지도로 가입자를 늘려 세력을 확장하는 순환적 효과를 보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모바일전공 교수 민경배 #
제 고민은 최근의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중략) 지금 한국에서 가장 반어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유머'입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어? 유머 게시판인가? 하고 들어가는 순간 끝없는 혐오의 매음굴로 굴러 떨어집니다. 쿨타임이 떨어질 때마다 누군가 제시어를 던져주면 각자 단련해온 독기들을 분출하며 뽐내는 곳이죠. (중략) 우리 중 누군가는 이제 타인의 삶을 불행으로 규정짓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른 것이죠. 칼부림 사태는 충분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기쁜 일을 알리거나 뭔가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면 호들갑 떨지 말라는 강력한 태클이 들어옵니다. 옛날에는 오글거리는 거 하지 말라더니 이제는 호들갑도 싫다는 거죠. 따라서 지금 우리의 커뮤니티에서는 다들 장승처럼 멍하니 서서 누가 제시어를 던져주면 일제히 달려 들어 각자가 준비해온 방식으로 신명나게 욕을 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웹툰 작가 급소가격, 웹툰 부기영화, 카카오페이지 연재분 209화 애스터로이드 시티 리뷰에서.#

한국 커뮤니티들은 개별 커뮤니티마다 특징적인 구성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외부와 교류가 적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 대부분이 집단주의적으로 흐른다는 치명적인 문제점도 같이 가지고 있다. 자기들 끼리끼리 모여있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가치관과 성향을 정당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21]는 무조건 옳고, 반대편은 우둔하고 나쁘고 해가 되는 놈들이다.

위처럼 다른 사람을 향해 별의별 조롱조의 단어를 창작해 비난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다르게, 본인들의 행동양식과 정치적 또는 사회적인 가치관은 탈국민주의, 개인주의, 민주주의, 안보, 트렌드, 객관성, 팩트거추장스런 단어로 포장하는 성향도 보인다.

대다수의 커뮤니티는 통계와 원 자료를 자의적으로 선택하고 해석한다. 왜냐하면 본인들이 옳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장을 먼저 정하고 여기에 맞는 근거를 들고 오는 기괴한 행동양식을 보인다. 때문에 조금만 생각해도 반론이 튀어나올 근거도 서슴치 않고 들고 온다. 만들어 놓은 주장에는 부합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성향이 다른 외부의 유입을 극도로 꺼리는 것도 특징이다. 사이트 구성원이 바뀌는 것에 포밍당한다는 말을 하는 등 적개감을 가지고 있다. 같은 이유로 단순히 사이트 기능을 체험한 소감을 남기는 등 일상적인 질문글에조차 사이트 주류 의견과 맞지 않는다 싶으면 트집을 잡아서 눈새라고 억지로 이유를 붙여 멸시하는 등 자정작용 없이 오염된 다수결의 법칙에 따라 눈에 거슬리는 작성자를 추방시키려는 성향의 커뮤니티도 존재한다. 반대로 자기들이 포밍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즐긴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 나무위키 또한 마찬가지다. 정치와 사회를 다루는 문서는 온갖 타이틀 아래 비전문적이고 극단적인 주장과 편향적인 서술이 횡행하며, 특히 각 정권의 부정적 평가에 대해 다룬 문서들은 좌우보혁간의 각축장이 된지 오래다. 최대한 중립적으로 거시적인 관점으로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다루는 글이 온라인에서 올라오더라도 진영논리에 의한 손해를 막기 위해 진영논리에 부합하는 미시적 관점으로 첨삭되어 여론 왜곡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악용된다. 나무위키와 성향이 맞지 않는 이용자는 새 위키 사이트를 만들고 나무위키와 대립각을 만드는 일이 생기고 있다.

독일의 경우, 인터넷 커뮤니티와 게이머 씬의 극단적 성향이 극우를 포함한 극단주의 성장의 공론장 역할을 한다고 판단한다. 때문에 독일 연방 내무부의 정보기관독일 연방헌법수호청에서는 이들이 장차 독일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여 커뮤니티 역시 감시하고 있다.

2.3.11. 자기 주관이 사라짐

"사람들은 열대우림에서 종의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어.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원인 지적 다양성은 어떨까?"
"People worry about losing species diversity in the rain forest. But what about intellectual diversity - our most necessary resource?"
잃어버린 세계 199~200쪽(2권)에서 이안 말콤의 대사[22]

커뮤니티나 SNS의 여론에 휩쓸려 자신만의 생각, 즉 주관이 사라지기 쉽다.[23]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사이트에 맡기기 쉬워진다. 더 심한 것은 온라인이라는 점 때문에 자신은 주관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애초에 인터넷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다수 여론인 것처럼 만들기 쉬운 곳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2.3.12. 온라인에서만 나오는 용기

온라인에서는 세상을 개혁할 것처럼 큰소리치고 디스코드텔레그램의 챗방과 단톡방DM에서 몰래 뒷담화까면서 내부 공지를 외부 유저들한테 불친절하게 고압적으로 강요하고 갈등을 조장하면서 정작 오프라인에서는 입도 뻥끗 못한다. 물론 가끔 오프라인까지 온라인 버릇을 못 버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시끄러운 소수에 불과해 정작 오프라인에서는 이들을 신경도 안 쓴다. 이들이 오프라인에서 범죄를 저지르거나 조직화한다 해도 피해자나 조직원이 한 자릿수에 불과해 잠시 반짝했다가 잊힌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오프라인에서는 인터넷 여론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24]

그리고 인터넷에서 논쟁거리인 징병제, 성폭력 무고죄, 정치, 지역 갈등, 혐오발언 등도 현실에서는 언급이 잘 안 된다.

또한 사회문제, 범죄에 관련해서 문제 원인 제공자 및 범죄자 때문에 사회가 개판이 되었으니 책임을 져야하느니 없애야 하느니, 당장 사형시켜야 한다며 시위를 해버릴 거라는 엄벌주의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등 인터넷 게시글이나 댓글로 마치 영웅이 되듯이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거나 타인한테 떠넘기는 등 겉과 속이 다른 인간들로 가득한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의 현실이다.

거기다 유튜브나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들을 보면 국제결혼하면 무조건 낙원 같은 곳에서 사는 것 같은 기분이고 국내결혼은 최악이라는 식의 댓글들이 꽤 보이는데 정작 실외에서 이런 말을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그런 말들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2.4. 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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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저속한 언행

오프라인에서 써서는 안 되는 무례한 말이 많이 통용된다. 일례로 남초, 여초 가릴 것 없이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반말이 많이 통용된다. 사실 따지면 반말을 쓰는 커뮤니티라 해서 무작정 모든 표현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며, 다짜고짜 욕을 박거나 쓰레기 같은 표현을 쓰면 오히려 저격당하거나 등신 취급을 받는다. 2022년에는 이를 '호감 스택을 쌓는다.' 라고 표현하며, 닥눈삼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반말에 욕설도 허용되다 보니 언어생활에 관련한 가치판단 기준점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 대개 발언과 표현이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직설적인 발언이 많고, 의도가 어찌되었든 과격하고 모욕적인 표현이 빈번하게 사용된다. 예컨대, 존댓말을 사용하는 커뮤니티에선 '썸 타던 여성과 사귀기로 했어요!' 라고 말할 상황이라면, 반말을 사용하는 커뮤니티에선 대개 '각재던 한녀 드디어 따먹었다!'가 되는 식이다. 전자 수준의 발언은 주변 사람들에게 걸려도 별 탈이 없고 되려 축하를 받을 수도 있으나, 후자 수준의 발언은 고생 좀 하게 될 것이다.

이런 반말과 직설적 표현, 모욕을 현실의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된다. 소위 '연예인 악플'이 이런 경로를 통해 생산된다. '저 남자 연예인 나쁜 사람이네요.' 정도의, 부정문 중심의 표현으로 넘어가면 그만일 것을, '저 한남 냄져 새끼 뒤져야.' 같은 모욕성 발언이 되기 십상이다. 전자의 발언은 대개 별 탈이 없으나, 후자의 발언은 명예훼손, 모욕죄로 고소당할 수 있다. 대개 현실에서는 하지 않을 말을 인터넷에서 하니, 그 폐해가 심각하다 할 수 있다.

반말이 없는 서양이라 해서 이런 일이 없는 것도 아니다. F-word 사용하는 것이 일상이다. 특히 미국표현의 자유가 강해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이 없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민사 재판과 배상 의무만 있는 나라라 표현이 엄청 세다. 거기에 일반인이 모를 법한 은어도 마구 양산하는데 리트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반말이 허용되지 않는 곳도 엄청나게 많다. 커뮤니티 중에서 제일 큰 디시인사이드에서 반말을 쓰므로, 인터넷 전체에서 반말이 기본 패턴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디시보다 압도적으로 조회수가 높은 네이버, 다음은 각각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라는 커뮤니티 카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있는 카페들은 존댓말이 기본이다. 굳이 카페들이 아니더라도, PGR21, 클리앙, 뽐뿌 등의 대형 커뮤니티도 존댓말을 쓴다.

다만, 존댓말을 쓰는 커뮤니티라 해서 매너가 좋다거나, 배려가 깊은 곳이라 지레짐작하면 곤란하다. 존댓말을 통해 남의 속을 살살 긁거나 은근한 인신공격을 통해 싸움을 일으키는 등 다른 형태의 악성 유저들이 적지 않아 위선적인 역겨움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때 (주)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위시한 야구 관련 단체에서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25] 이 때 디시인사이드 유저들은 화려한 존댓말 비꼬기로 응수했다.# 존댓말 커뮤니티에서 비꼬고 싸울 때 딱 이런 느낌인데, 존댓말에서 고급 레스토랑, 루리웹 새우 대첩 같은 걸출한 표현들이 나왔다.

여튼 반말을 쓰든, 존댓말을 쓰든, 은어를 많이 쓰든 대개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정작용이 없다. 희화화의 범위가 자학이라면 상관없지만 타인을 비방하는 방향으로 악화되는 중이며, 이것은 반말과 존댓말을 가리지 않는다. 외부에서 보면 반말과 욕설의 인상이 좀 더 강렬하다. 고인드립에 한해서 자정작용에 차이가 있다.

2008년에 작성된 댓글의 캡쳐를 보면 2010년대, 특히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의 인터넷이 얼마나 더러운지 느낄 수 있다. 이 캡처만으로 한정해도 지금보다 깨끗한 것이지 이때도 커뮤니티는 '말투 이상하다', '더럽다' 등 지금과 다르지 않은 반응이었다. 이미 2000년부터 씨벌교황이라는 닉네임의 IP추적을 회피하면서 지능적으로 커뮤니티를 더럽히는 네티즌이 존재했고,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훨씬 전인 1995년에도 소프트맥스라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악플이 있었다.

2.4.2. 성희롱

알페스 공론화를 계기로 남초 사이트여초 사이트도 가리지 않고 악성 네티즌들이 오프라인의 연예인들, 아이돌들, 인터넷 방송인들을 성희롱하는 음지 문화를 만들어놓고 정당화하고 있었다는 문제가 조명되었다. 주로 남초 사이트에서는 오프라인의 여성을 성희롱하며, 여초 사이트에서는 음지에서 오프라인의 남성 연예인을 성인향 BL물의 주인공으로 삼은 2차 창작물로 성희롱한다. 더 악랄한 케이스는 특히 외국인들이 자신의 음경 사진이나 자위하는 영상을 유명 여성들에게 채팅으로 보내는 것이다.

2.4.3. 어휘력 및 문해력 감소

책 놓고 스마트폰 잡은 청소년들 국어 실력 '뚝'
어휘력 부족이 사고력 부족으로
MZ세대 트렌드와 어휘력 저하 사이 연관성, 그리고 틈새시장
초등 학부모 97% "문해력 학습 필요"…교육업계 시장 쟁탈전 '활활'
활자매체에서 영상매체로 전환하는 조류가 빈어증의 한 원인. 디지털 세대는 문자보다 이미지로 정보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장단점이 있다. 텍스트를 처리하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떨어졌다. 사고력 배양을 위해서는 만화보다 줄글을 권장한다.
독서교육학회 회장 춘천 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그런데 현대의 아이들은 언어 훈련을 겪지 못하고 자라는데 언어불능의 원인이 있다. 산업사회 특히 도시의 근로자들은 일과 후 몸이 피곤하다보니 대화자체가 귀찮아지고 하루종일 가사에 시달린 주부들도 대화보다는 휴식을 원하게 된다. 자연 TV가 유모노릇을 하고 TV 앞에서 침묵하는 아이들, 그들이 자라 말이 많아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 그들이 어려서부터 접하는 대상은 주로 매스미디어들, 그리고 열광하는 장소인 디스코 팝 콘서트, 그 어느곳에서도 말은 필요없다. 오직 상대방(미디어 등)이 말해줄 뿐이다. 자연 이들은 수동적이며 매스미디어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데 감각적이고 짧은 언어구사의 관습도 영향받지 않을 수 없다.
이원복, 《현대문명진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과도한 사용과 어휘력 및 문해력 감소간 상관관계는 아직 대한민국에서 어휘력 조사를 국가차원에서 안 하는 문제와 무엇보다도 인류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흠뻑 빠진 것 자체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자료가 부족하여 아직까지 확실한 인과관계 조사가 나오지는 않았다.[26]

그러나 인류사의 교훈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아직 자세한 연구 결과는 없을지라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과도한 사용과 어휘력 및 문해력 감소간 상관관계를 분명히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하니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말과, 나쁜 친구를 사귀면 자신도 나빠진다는 말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사회에 널리 알려진 교훈이라 볼 수 있다. 사자성어로는 '유유상종'이 있다. 간단히 말하자고 하면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교류해야 배울 것이 있고, 못난 사람과 교류하면 자신 또한 수준 낮은 사람이 된다는 말이 되겠다.

이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입하면 결과가 확실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의 첨예한 교정을 받고 사회적으로 좋은 글로 인정되는 문학을 향유하면 자연히 독자의 수준도 올라간다. 문학적 재능이 크게 향상되지 못할 수는 있지만, 최소한 맞춤법 부분에서는 매번 올바른 맞춤법만 보다가 틀린 맞춤법을 보면 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들이기 마련이니 수준이 반드시 올라간다. 외국에서 오래 살거나 고등교육기관에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은 채로 공인 어학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공인 어학 시험의 글 수준이 높아봐야 외국에서 생활하며 접해 보거나 고등교육기관에서 수학하며 참고하였던 현지 논문, 문학 작품, 외신(外信)보다는 못해서이다.[27]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라오는 절대 다수의 글은 창작욕, 공격성, 오지랖 등으로 생긴 당장의 불쾌감을 풀기 위하는 일회적 용도로 작성되는 일이 많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인터넷 게시판에 글 몇 줄 쓰면서 탈고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기에 글의 질은 상당히 낮은 편으로, 저열한 어휘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기본적인 맞춤법조차 지켜지지 않는 것이 일상이며 툭하면 문장구조까지 붕괴한 비문이 보인다. 알렉스 퍼거슨이 했다는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도 사람들의 이런 부주의한 경향 때문에 명언으로 회자되는 것인데, 생각났다고 바로 글로 써서 올리기 전에 한 번만 더 심사숙고하고 탈고를 하고 그 과정에서 문제의 소지를 확인하면 글을 게재하지 않을 테니 대개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의 글은 조금 나은 편이나, 노땅체 같은 문서를 참고하면 알 수 있듯 어디까지나 조금 나은 수준이다. 문장 수준이 조악한 라이트 노벨이나 판타지 소설조차 대개 최소한 교정은 마치고 출판되는 편이다. 물론 그러지 않은 것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어쨌든 교정, 맞춤법 검증, 탈고를 하는 시늉이나마 한다.

길게 쓰면 사람들이 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한 두 줄 정도의 축약 글이 많고 줄임말을 많이 쓰며, 이러는 현상은 스마트폰의 보급과도 크게 유관한데, 서적이나 컴퓨터와 달리 휴대용 기기라서 폭이 좁은 스마트폰의 특성상 문장을 두어 개 이상 이어쓰기 시작하면 좁디 좁은 스마트폰 폭에 맞추어져 강제 줄 바꿈이 많이 이루어진다. 그 결과는 실질적으로 그리 길지 않은 몇 개의 문장이 마치 A4용지 한 장을 채워 빽빽히 쓴 글로 보이는 착시효과가 일어난다.

질 낮은 글이 올라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면 당연히 좋지 못한 습관이 들게 된다. 매번 어딘가 나사 빠진 글을 읽게 되기 때문에 적확한 어휘, 맞춤법을 학습하는 것이 어렵고, 그래서 어휘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금일/명일', '사흘/나흘', '자지러지다'[28], '봇물 터지다'[29], '명징하다'[30], '직조'[31], '톺아보다'[32], '불콰하다'[33], '심심한 사과' 등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단어로 논란이 터지기도 했다. 그나마 '톺아보다', '불콰하다'는 일상 회화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어휘라는 핑계나마 댈 수 있지만, 나머지 단어는 일상생활에서도 드물지 않게 쓰는 어휘이기에 이런 어휘들의 뜻을 제대로 모를 경우는 실생활에서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On parle toujours mal quand on n'a rien à dire.
(사람들은 할 말이 없으면 욕을 한다.)
볼테르 (프랑스의 철학자)
심지어 출처불명의 비속어나 은어를 학습하게 되기도 한다. 비속어와 은어의 학습 또한 어휘력 문제에서 악영향을 미친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한국의 대표적 욕설인 '씨발'과 ''이 있다. 각 문서에서 예문을 찾아보면 알 수 있듯, 엄청 많은 뜻을 자랑하는 욕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데, 평소에 여러 상황을 '씨발' 하나로 해결하던 사람이 정작 욕을 못 쓰는 상황에서 알맞은 단어나 표현을 찾지 못하고, 그 결과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34] 반대로 욕설을 쓰지 말아야 할 장소에서 욕설을 쓰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덜 쓰이는 건 멀리하고 더 쓰이는 건 가까이하는 경향(무시되다→무시당하다 등)이 간접 원인이기도 한데, 어휘력 증가에 도움을 주고자 다수 화자에게 익숙지는 않을 표현을 쓰는데 선술된 것처럼 해당 표현이 그다지 안 쓰인다는 이유로 마냥 멀리하거나 배척하다 보면 기존 표현은 관성의 법칙처럼 줄어들다 못해 사어가 될 가능성이 높고, 신조어, 외래어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35][36] 이 경향은 언어 관련 전공자, 언어학자 등에게도 있고, 자주 틀리는 한국어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의 원인이기도 하다.

더구나 자주 틀리는 한국어 문서의 인터넷 문단 내용처럼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바르게 쓰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온라인이 생기기 한참 전부터, 언론 기사나 서적 등에도 '잊혀지다', '자문' 같은 몇몇 단어들과 인용 표현처럼 사실상의 전통적으로 잘못 쓰이는 말도 있고, 도서관 등에서 제대로 검증된 책을 자주 읽거나 국가 행사 등에 자주 참여하는 등이 아닌 한은 오프라인에서도 드물지는 않아도 보거나 듣기 어려운 말도 있다. 물론 인터넷 온라인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일상 생활에서 인터넷 어투를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점을 봐서는 이게 다 인터넷 때문이라는 대답은 정확한 대답보다는 무책임하고 가장 쉬운 대답에 가깝다.

2.5. 유언비어

지금 이 순간에도 온갖 루머와 유언비어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명확한 목표와 주제가 존재하는 사이트들조차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헛소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규모가 크지 않고 주제를 지키더라도 '인터넷 여론'에 휩쓸려서 실제 사실과는 다른 정보들이 판을 치거나, 지나치게 주관적인 서술이 많아서 질 낮은 정보들에 질 높은 정보들이 파묻힐 수도 있다. 특히 커뮤니티 베스트 글만으로 외부의 사건, 사고를 해석하는 것은 편향성을 키우기 쉬운 어리석은 짓이다. 설령 커뮤니티 전체가 같은 반응을 보여도 말이다. 대표적으로 240번 버스 사건이 있으며, 시간을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002년의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의 죄책감에 휩싸인 가해자들과 이를 용서한 유족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2차 가해가 있다. 본디 커뮤니티에서는 여론에 반대되는 것을 사건 당사자나 아르바이트생으로 모는 성향이 만연해 있기에 어디까지나 참고 용도로만 써야지 팩트용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많다.

수능, 고시 등 각종 시험 대비 사이트들이나 학부모 모임 사이트 같은 곳들이 이런 경향이 강하다. 정보를 맹신하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사안이 있으면 교차검증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익성이 많이 걸린 학원, 인강 관련 정보의 경우 훌리건과 학원 알바들이 여론을 조작하는 경향마저 있기 때문에 함부로 믿지 말자. 악질적인 인간 중에는 나만 돈 날리긴 싫다는 이유로 안 좋은 학원을 추천해주는 경우까지 있다. 또 굳이 거짓말을 하지 않더라도 이런 사이트들은 아무래도 어중간하게 성공한 사람 중 극소수의 영향력이 크고 크게 성공한 사람과 다수의 일반인은 활동을 안 하기 때문에 성과가 엄청나게 부풀려지는 경향도 있다. 안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요약하자면 커뮤니티에서 퍼지는 사실글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짜 뉴스가 한 커뮤니티의 주류 여론이 되어 진짜 뉴스라고 억지 주장해서 사실과 거짓이 구별되지 않아 역사왜곡 수준으로 왜곡되는 때도 있어 인터넷에서의 말을 온전히 판단할 수 없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시로 헬퍼 247화 논란 도중 네이버 웹툰 검열 논란이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가 일어나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인지부조화가 와서 정상적인 판단능력을 상실해 네이버 웹툰과 헬퍼 작가진을 규탄하긴커녕 인지부조화가 와서 '헬퍼갤이 검열 논란의 악의 축이다'라고 조리돌림해놓고서 입을 싹 닫은 사례가 있다. 남초 사이트만이 아니라 트페미까지 참전하여 전 커뮤니티와 SNS가 유언비어를 맹신하여 개판이 되어버린 사례기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의 정상참작이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2.6. 모방성

인터넷 커뮤니티는 많은 사용자들에게 노출되기 쉽다. 한 예를 들어보자면, 누군가 어떤 취미가 생겨서 그에 대해 검색해 보았는데, 그에 관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가 나오는 경우다.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를 어린 나이에 접하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특유의 문화에 중독될 확률이 높다.

이런 학생들은 미성숙하므로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이렇게 커뮤니티에 빠지게 된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인터넷 커뮤니티의 문화를 학교 생활에서 퍼뜨릴 수 있다. 이런 부류의 초등학생/중학생들을, 정작 그 원인을 직간접적으로 제공한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잼민이라고 조롱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할 뿐이다.

2.7. 뒷북

특정 건에 대해 대단한 일침인 것처럼 떠들지만 정작 하는 말들을 보면 관심을 완전히 끊어버린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있는 말이 대부분이다. 자료라도 최신 걸로 가져오면 몰라도, 이것조차 사치다. 다시 말해 영어의 'Monday morning quarterback(월요일 아침의 쿼터백)'이란 말[37]과 마찬가지인데, 결과를 가지고 논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문제 제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애초에 단어를 갖다가 붙이면 그만이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그걸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을 모으거나 활동하지는 않는다.[38]

이제는 '몰이', '남용'이라는 단어들도 자기들에게 부정적이면 막 쓴다.

2.8. 다중 계정 문제

어떤 커뮤니티든 다중이 어그로에 굉장히 취약하다. 완전익명제 커뮤니티는 고정닉유동닉으로 이루어진다. 고정닉은 닉네임의 제2의 이름이 되고 개인정보를 일일이 입력해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다중이짓을 하기 어렵지만, 유동닉의 경우 개인정보를 숨길 수 있기 때문에 다중이짓으로 어그로를 끌기 좋기 때다. 유동닉이 한 번 어그로를 끌면 인터넷 기능에 익숙한 사람조차 유동닉 어그로의 원 주인이 문제가 많은 한 특정 고정닉이라고 생각해 섣불리 싸움을 걸어버릴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잘못한 것은 어그로인데 문제가 많은 한 특정 고정닉이 범인이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부분익명제 커뮤니티는 실명을 쓰지 않아도 되는 대신 닉네임의 제2의 이름이 되고 개인정보를 일일이 입력해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다중이짓을 하기 어렵지만, 그마저도 작정하고 다중이 짓을 하는 어그로는 온갖 음담패설로 선량한 네티즌들에게 모욕적인 욕설을 퍼붓는다. 닉네임이 제2의 이름이 되어도 어그로는 닉네임에마저 익명성을 부여해 다중이짓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완전익명제 커뮤니티와 동일한 마녀사냥 문제가 일어난다.

실명제 커뮤니티도 다르지 않다. 계정에 현실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들어 있을 뿐 다중이 어그로들이 악플러가 되어 여론조작을 하려고 음담패설을 내뱉는 과정에서 완전익명제 커뮤니티와 동일한 마녀사냥 문제가 일어난다.

결국 어떤 커뮤니티든 어그로를 쫓아내야 한다는 이유로 어그로와 동일한 고정닉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고정닉을 마녀사냥해 어그로만 신나고 당사자들만 상처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어그로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 어그로와 전혀 관계없는 범인이 아닌 문제가 많은 고정닉의 글을 복사해서 자신이 쓴 것처럼 붙여넣고 출처를 고정닉의 글 링크로 거는 것이기 때문인데, 놀랍게도 이 전략이 한 번 발생하면 선량한 네티즌들 중 문제가 많은데 범인이 아닌 고정닉을 어그로와 동일시하여 범인 취급하는 사람이 반드시 쉽게 나오게 된다. '어그로가 주소를 남겼다->주소에 문제 많은 고정닉이 있다->어그로와 고정닉은 동일인물이다'라는 오류가 선량한 네티즌의 뇌에서 발생한다. 그 결과 선량한 네티즌조차 고정닉이 실제로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잘못했다고 마녀사냥할 수 있다.

아무리 인터넷에 익숙해진 네티즌이라도 일일이 어그로를 고정닉과 동일시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건 힘든 일이며, 어그로는 그것을 잘 알고 앞서 언급한 전략을 이용해 네티즌들을 분열시킨다. 설령 어그로의 정체가 밝혀질 증거가 있더라도 그걸 손에 넣고 입증해 어그로를 인터넷 못하게 만들려다가 되려 피해자가 엉뚱한 상대를 범인으로 지목해 마녀사냥하기 쉬운 문제도 있고, 어그로가 작정하고 정체와 신상을 숨겨 악플을 달지 않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앞서 언급한 전략을 지속하면 네티즌들은 지쳐서 떠나기 쉬워진다.

설상가상으로 인터넷은 호기심으로 유입되어 흥미가 가기 쉬운데 기존 네티즌도 대처하기 힘든 마당에 이를 모르는 신규 네티즌들은 어그로의 좋은 먹잇감이 되어 엉뚱한 상대를 범인으로 지목하여 어그로와 다를 것이 없다고 욕을 먹게 되고 죄책감에 커뮤니티를 떠나게 된다.

다중이 어그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악플러들을 고소하는 것이다. 실명제 커뮤니티나 유사실명제 커뮤니티라면 악플러들의 행동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익명제 커뮤니티는 법적 분쟁을 치를 돈이 부족한 네티즌들이 많고 악플러를 상대할 유명인이 적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로 악플러들의 행동을 억제할 수 없다. 과거 기준으로 현실적인 해결책은 익명제 커뮤니티를 네티즌들이 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토어 브라우저 등의 온갖 우회수단이 생긴 뒤로 악플러들은 자기 IP주소가 잘 들키지 않게 되어 실명제 커뮤니티에서 고소당해 자기 IP주소가 들통난다는 부담조차 덜어버린 채 괴롭힘 대상을 정해 지속적으로 인터넷에서 스토킹하는 게릴라전을 벌인다.

결국 인터넷 커뮤니티는 어그로에게 잘 대처하는 베테랑 네티즌만 남게 되고, 어그로에 대처하지 못하는 일부 기존 네티즌과 신규 네티즌은 악플러들의 먹잇감이 된다. 이마저도 베테랑 네티즌들은 '어그로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 악플러들은 여전히 신이 나서 어떻게 다른 네티즌을 괴롭힐지 즐거워하면서 날뛰고 있다. 선량한 네티즌과 악랄한 악플러들이 공존한 채 팽팽히 맞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겉으로 조용하나 실상 기괴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해결 방법은 악플러에게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인데, 선량한 네티즌이 존재하는 한 악플러는 그들 전체를 모조리 망치려고 집착하므로 현상 유지에 불과하게 된다.

결국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악플러가 망칠 상식적인 집단이 없는 것, 즉, 네티즌들이 커뮤니티를 끊는 것밖에 없게 된다. 악플러들은 불법 행위가 통하는 회색지대에서나 똥군기로 정신적인 학대로 힘을 발휘하지 불법행위가 통하지 않는 상식적인 집단이나 불법행위 처벌을 면제받을 수 없는 막장들만 있는 집단에서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 가서 자연적으로 도태되도록 하는 것처럼, 합법과 불법이 치열하게 싸워 어느 쪽도 이기지 못할 바에 차라리 인터넷을 악플러들만 들끓는 곳으로 만들어 불법행위에 대해 면제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공권력의 힘을 빌려 일망타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최후의 수단이며 만일 일어날 경우 악플러 근절을 이유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자가 아무도 없게 되어 인터넷의 표현의 자유가 완전히 상실될 것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역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강력범죄자 이용 불가 규정 등을 회피할 목적으로 다수 악용된다.

2.9. 진입장벽

처음 인터넷 커뮤니티가 형성된 후로 원래 순기능을 하던 요소가 오히려 역기능이 되어 자유롭고 공정한 인터넷 이용이 악화되었다. 여기서 진입장벽이 생기며 이는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도 피할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한번 게토화되면 자정이 거의 불가능하다.

예를 들면, 오늘의유머웃긴대학은 본래 잡다한 주제의 유머 커뮤니티였으나, 오유의 경우 정치병자가 시사게시판에서 커뮤니티 다수를 차지하여 수익이 된다는 이유로 나머지 회원들에게 정치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리돌림의 대상이 되는 피해를 방조하였으며, 웃대는 관리자가 사적인 유머와 공적인 관리를 구분하지 못해 친목질 논란을 일으킨 후 모든 비판 창구를 막아버리는 동시에 독재적인 통치 노선을 택해 전망이 악화되었다.

루리웹, 인벤, 트위터 속 여덕 커뮤니티는 게임 커뮤니티로서 동인작품과 코스어의 홍보 창구로 애용되었으나 코스어 성희롱 문제와 사회성 부족한 유저들의 일상화된 실언으로 인해 장기적인 커뮤니티 이용자층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아직 사회 경험이 부족한 동인작가와 젊은 팬들이 인성 논란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잦다.

네이버 블로그네이버 카페[39]의 경우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가시성이 좋은 UI를 꾸준히 유지해온 데다 오타쿠층과 부녀자층의 덕질과 맘카페 용도로 애용되었으나 조리돌림, 유언비어 유포 및 선동, 오프라인에서의 마음에 안 드는 상대를 매장시키는 폐쇄적인 집단을 만드는 용도로 악용되어 네덕맘충이라는 멸칭이 생기는 데에 일조하였다.

디시인사이드는 잠재적 범죄자를 양성하는 장소로 전락해 2010년대 한국 사회 최대의 문제집단일베저장소워마드를 탄생시켰으며, 2020년 들어 발발한 마이너 갤러리 검열에 반발한 이주민에게서 수혜를 받은 아카라이브는 테러를 막기 위해 유동닉 기능, 글 수정 및 삭제를 막아서[40] 회원들의 행동에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주는 트위터와 비슷한 제약이 생겼고, 유저층이 디시인사이드와 동일해 디시의 문제점 역시 담습하고 있다.[41]

여초 사이트의 경우는 기능이 인싸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지 혹은 아싸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지에 따라 양상이 달라진다. 인싸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여초 사이트의 경우, 패션, 연예계, 가정문제, 부부관계, 시집살이 등의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게시판 위주로 운영되었으나, 지금은 그 유저들이 꽤 떠났다.

오프라인에서 통용되지 않고 온라인에서만 쓰이는 은어와 유행어를 정말 쉴새없이 만든다. 대체로 유행어가 네티즌들밖에 모르는 단어라 은어화된다. 긍정적으로 만들면 유머러스하거나 블랙유머스러운 유쾌한 의미의 유행어가 된다.

하지만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는 문제가 있다. 인터넷의 정치어용세력과 이에 편승하는 악플러들에게서 지역감정 등 사회구성원의 분열을 조장하려고 하지만 그래 봤자 인터넷 안에서나 영향력이 있는, 정치병자들이나 쓸 법한 부정적인 유행어가 많이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인터넷과 네티즌에 대해 모르고 처음 들어온 오프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유행어를 알지 못하고 우연히 쓰다가 악플러로 몰려 조리돌림당해 억울하고 씁쓸하게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유행어는 네티즌들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하는 순기능을 가져다주지만, 반대로 자신들만의 은어로 외부인에게 폐쇄적인 닫힌 사회를 인터넷에서 만들고 고착화했다.

2.10. 악마화

커뮤니티의 대다수는 소속감을 다른 사이트나 집단을 폄하하면서 본인들의 자존감을 세우는 식으로 변질시켰다. 자기들은 저 집단과는 그래도 자정작용, 의식이 있다고 하는 것을 은연 중에 내세워 본인들이 더 낫다고 하는 것을 확인받으려 한다. 물론 자정작용 자체가 전혀 없는 커뮤니티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정작용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어디는 틀리는 말도 동조해주지만, 저기는 맞는 말도 태클 건다”, “여기는 그래도 자기들이 병신인걸 아는 병신들, 저기는 자기들이 병신인걸 모르는 병신들”, “~~특)” 등 역시 자신이나 소속집단을 다른 곳과 분리하고 타집단을 일반화하는 행동의 일종이다. 자기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자신의 인식, 가치관, 논리가 더 올바르고 '깨어 있음'을 증명받으려는 기제라고 할 수 있다.

정체성을 구성한 채로 소속감을 기제는 느끼는 자기 집단 내의 여론을 통제하는 데도 쓰인다. 거슬리는 의견에는 대해서 다른 집단에서 왔다는 이미지를 씌워버려 축출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통해 비판여론을 차단하고, 집단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 사이트 이용자들의 사상과 맞지 않는 의견에 대해서 발언 가능성을 차단해 버리는 용도로 쓰인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다른 집단을 악마화하는 원인도 굳이 따진다면 동질감이 느껴지는 특정 사람들끼리 문명을 쌓아 고독에서 멀어지는 만족감을 느끼기 위하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문명화가 아니라 자기 집단 내의 문명화를 방해하는 익숙하지 않은 다른 집단을 위협이라 인식하고 배제하는 것이다.

악마화가 만연하여 네티즌들의 타인에 대하는 태도는 결국 이런 식으로 열화되었다. '내가 뭘 따져봤자 안 들어줄 거잖아? 내가 뭘 더 해야 하는데? 마음 따위 열어봤자 배신당하고 상처뿐인데. 온갖 가면을 쓰는 것 이외에는 할 수가 없어. 그런데도 오지랖을 부리라고? 꼰대스러운 오지랖이 만연해서 오지랖인지 충고인지 구별도 안 가고 도움도 안 되는 말만 가득한 충고와 인신공격만 있고 최대한 온건하게 말해도 싸움만 벌어지고 중재할 줄 아무도 모르는데 왜 이런 데가 많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다 불필요하다.'라는 인간 불신, 인간 혐오로 가득찬 답정너가 되는 것이다. 아니면 네티즌들의 태도가 먼저 인간불신이라 악마화가 만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슷하다.

2.11. 정신건강, 중독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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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심하게 몰입하고 빠진 사람은 충동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종종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국립의료원 정신과 전문의 김현정 #

극단적으로 커뮤니티 여론들 때문에 인간과 사회, 세상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으로[42]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가끔씩 나온다. 게다가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고방식이 망가질 가능성만 높아지며, 이에 대해 글로벌 SNS기업에게 책임을 묻기도 했다.

특히 정치계열 커뮤니티에 극단적으로 빠지게 되면 우울증에 걸리기 매우 쉽다. 어떤 주제가 나오든 결국은 나라가 망한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공격적 표현을 쓸수록 부정적인 감정에 뇌가 노출되어 아드레날린, 도파민 등 긴장 상태를 유지해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이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워지는데, 쉽게 말해 분노에 중독되어 사소한 일에도 간헐적 폭발 장애(분노조절장애)와 맞먹는 수준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여 감정조절을 포함한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분노를 부추기기 적절한 환경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공격적인 표현을 퍼뜨리기 좋고 그 결과 이를 접한 네티즌들이 점차 증오발언에 무감각해져 혐오적인 관점을 학습하게 되는 것. 단기적으로 쾌락을 느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정신이 병들기 쉽고 회복되기 어려워진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관심을 끌만한 흥미로운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며, 자신이 올린 글이나 댓글에 다른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수시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들게 하기 때문에, 중독성이 있다. 때문에 정신건강에 그리 좋지 못하다. 정신이 건강하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커뮤니티를 끊거나 줄여야 한다. 양재진, 양재웅 의사는 'SNS는 비교 의식을 자극하여 정신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 #

2.11.1. 자기과시 및 위화감 조성

싸이월드 - 내가 이렇게 감수성이 많다
페이스북 -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
블로그 - 내가 이렇게 전문적이다
인스타그램 - 내가 이렇게 잘 먹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 내 아이가 이렇게 잘 크고 있다
트위터 - 내가 이렇게 이상하다
KBS, <'기쁨 강박증' 스트레스…SNS에선 모두가 행복?> (2015)

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 많이 일어나는 문제점이다.

본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지인들과 안부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점점 자신을 과시하고 자랑하는 수단으로 변질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자랑을 본인의 일상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끼고 우울증을 겪는다는 문제점도 생기게 되었다. 이를 대표적 소셜미디어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글자를 따서 '카페인 우울증'이라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다른 문제점과는 다르게 비교적 해결책이 간단하다. 아예 보지 않는 것이다. 이건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봐주지 않으면 이런 과시성 게시글 역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2.12. 무생산성

커뮤니티는 아무런 생산성이 없다. 도움이 되는 것은 동질감과 회원들이 생산하는 유머글과 유행어 뿐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오히려 전반적인 지적능력, 특히 사회성과 대인 관계에 심각한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커뮤니티가 즐겁고 외로움을 해소해 준다고 해서 갖고 있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를 인터넷에 풀 뿐이라 자신이 쓴 극단적인 글에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일부러 강한 척 허세 부리는 경우가 많게 된다. 결국 현실의 문제를 제쳐두게 되고 감정조절 능력이 더 악화되기 쉽다는 것이다.

커뮤니티는 당장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회생활을 하는 느낌을 주지만 느낌만 그럴 듯할 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회생활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주고받는 곳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당장 디시인사이드(한국), 4chan(영국 및 미국), 5ch(일본) 등의 혐오 사이트와 막장 커뮤니티가 창궐한 지 오래되었음에도 근절되지 않아 백해무익한 증오발언집단사고로 선동하는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 적응을 잘하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상식인조차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쏟는 이유 없는 분노와 혐오에 지쳐 SNS를 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제대로 된 사회생활에 필요한 스펙 등을 주고받을 수 없다.

3. 구조적 문제점

3.1. 이름만 커뮤니티인 혼자뿐인 구조

이미 인터넷 커뮤니티는 커뮤니티=공동체라는 번역의 의미가 무색해진채 개인의 이기심으로 오염된 공간이 되었다.

사람이 둘 이상 모여서 서로 맞대고 있으면, 좋든 싫든 남의 좋은 면만 보이는게 아니라 싫은 면도 보이고 반대로 나는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남이 나를 싫어하는 면을 보거나 좋아하는 면을 보기도 한다. 때문에 집단,공동체 내의 사람들은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당장 나에게 이익이 되거나 옳은,좋은 일이 아니더라도 눈치를 보거나, 지적을 듣고 고치거나 하는등 이미지 관리,공동체 내 구성원들간의 친목을 위한 요식행위,아이스브레이킹을 한다.

하지만 인터넷 게시판은 이용자들이 남긴 글과 댓글만 있을뿐, 사용하는 개인이 현실의 공동체처럼 이미지 관리를 하는 것도 아니라 보고 싶은 글만 보고, 보고 싶은 유저들만 보며, 달고 싶은 댓글만 달고, 싫으면 무시하거나 심지어 악플을 달아 쫓아낼 수 있다. 공동체의 핵심인 유지를 위한 관리가 아니라 철저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그를 위해 다른 사용자를 무시하거나 겁박해 쫓아내는 일을 할 수 있고, 그런 정치질을 막지 않는한 한두명의 악질들이 공용 게시판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일따위 숱하다.

멀리 갈거 없이 현실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처럼 행동하는 인간들을 어떤 공동체가 놔두겠는가?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가장 먼저 배척할 수 밖에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인터넷 커뮤니티를 개인의 감정 쓰레기통이나 정치구호의 장으로 이용하면서 현시대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파편화된 극단주의와 이기주의만이 남은 단순히 사용자가 많은 게시판따위를 사용자 숫자만 가지고 거대 커뮤니티인 것처럼 허세질,부심질을 하는 방식으로 변질시켜버렸다.

3.2. 정보의 홍수

현재 정보학에서의 화두 중 하나로 빅 데이터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팀 버너스 리가 데이터 유실률이 낮은 프로토콜인 월드 와이드 웹을 만들기로 결심하기 전에도 아파넷 같은 인터넷이 존재하긴 했으나 극소수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다. 다시 말해 데이터의 양도 적었다. 1990년 월드 와이드 웹이 만들어진 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전자 기기만 있으면 거짓말 안 보태고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3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며 데이터는 몇 경 제곱으로 불어났다. 2007년에 발전한 개인용 단말 장치가 등장하고 이에 맞서 2010년에 체제가 본격적으로 세워진 일은 더 많은 유저와 상상 이상으로 많은 데이터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더해 단순한 텍스트 데이터에서 벗어나 소리, 사진, 영상, 또는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융합된 복잡한 프로그램 등 데이터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데이터의 용량 자체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재 이 빅 데이터는 여론 조사, 열쇳말 만들기, 무엇보다 인공지능 개발에 아주 유용한 자료지만, 유저 개개인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방대한 양의 정보에 불과하다.[43] 흔히 이것을 \'정보의 홍수'로 표현한다.

3.3. 익명성(비대면성)과 즉각성

소셜미디어의 가장 큰 위험은 그것이 갈등을 격화시킨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는 원래 우리에게 즉각적인 반응을 부추기고 시간과 공간을 앗아가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소셜미디어는 자동화기와 같다. 따로 장전할 필요도 없으므로 가까운 사람들이 나를 제지하거나 제정신을 차리도록 도와줄 새도 없이 일이 저질러진다.
아만다 리플리, 《극한 갈등: 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

인터넷 커뮤니티는 서로가 얼굴과 이름을 맞대지 않는 환경에서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익명의 온라인 공간에서 모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렇기에 익명성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많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실명과 기본 신상을 공개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서도 인터넷 익명성에 의한 문제점이 일어나는데 완전한 익명을 보장하는 커뮤니티는 더하다.

그나마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회원 개개인의 차단 기능이 있는 경우가 있고 회원의 이름이 고정되어 있는 형식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의도적인 헛소문을 퍼트리거나 여론 조작을 시도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바로 그 회원의 전적을 검색해볼 수 있다. 또한 실명 인증까지 해야하는 커뮤니티는 법적 관련 처리도 수월하여 그나마 상대적으로 자정작용이 잘된다.

그러나, 디시인사이드처럼 IP 주소의 앞자리만 표기되는 형식의, 거의 완전한 익명을 보장하는 사이트에서는 소수의 마이너 갤러리와 미니 갤러리를 제외하면 그런거 없다. 분탕을 쳐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무엇보다 분탕을 치는 이들을 저지할 방법이 없다. 그나마 특정 IP나 식별코드를 차단하는 차단 기능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PC나 스마트폰에 차단 목록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웹 브라우저의 데이터를 정리하거나 스마트폰을 바꾼다면 차단 목록이 전부 지워지니 차단 목록을 일일이 다시 설정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위 인용문에서 소셜미디어를 자동화기에 비유한 것처럼, 이러한 비대면성은 상대를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지 않는 결과를 불러왔다. 일선의 군인은 상대의 눈과 몸짓에 가득 찬 두려움을 보고, 총성과 폭발음과 비명과 센서 경보음을 듣고, 화약과 기름, 흙먼지 냄새를 맡고, 총의 반동과 엔진의 진동과 급기동 시의 중력을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증오에 차거나 겁을 내거나 후회로 가득하거나 광적인 환희에 빠질 수는 있지만, 결코 감정에 동요되지 않거나 인간답지 않은 냉정함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인 무기의 발달은 전쟁의 비인격성을 가속화했다. 로봇은 사람과 달리 전장을 카메라와 센서로 인식할 뿐이며, 로봇을 조종하는 군인들도 화면 너머로 작게 보이는 폭발과 죽는 적을 인식할 뿐이다.[44] 물론 아무리 똑똑하고 손재주 좋은 사람이라도 개인 차원에서 무인기를 제작하여 오프라인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은 절대로 없지만,[45] 게시물이나 댓글이라면 즉각적으로 올릴 수 있는 탓에 당사자 입장에서는 숙고할 필요도 없고, 주변인 입장에서는 그를 제지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만 내세울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커뮤니티 일원들의 이해관계가 어긋날 확률이 높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는 지켜지지도 않으며 갈등과 마찰만 극심해진다.

3.4. 집단성

동조는 집단의 압력이 실제로 혹은 상상의 차원에서 발생함으로 인해 자의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나 태도의 변화이며, 비슷한 예시로 응종[46]과 복종과 수용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응종은 공적인 신호로 암시된 요청에 동의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일치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 복종은 응종 중 직접적 지시에 의한 것, 수용은 사회적 압력이나 직접적 명령이 존재할 때 그것이 개인이 보기에도 옳다고 생각되어서 태도와 행동을 기꺼이 일치시키는 것이다.

심리학계에선 1955년부터 동조와 복종을 연구하면서 일반적으로 다수에 의해 동조하게 되는 원인이 경험적으로 다수가 옳았기 때문이며 집단으로부터 배척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심리학자 애쉬(S. Asch)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충분한 지적 능력과 판단 능력을 갖춘 젊은이들조차도 기꺼이 흰 것을 검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는 우리의 교육 방식과 우리의 행위를 이끄는 가치관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할 수밖에 없다."
" That we have found the tendency to conformity in our society so strong that reasonably intelligent and well-meaning young people are willing to call white black is a matter of concern. It rises questions about our ways of education and about the values that guide our conduct."
- Solomon E.Asch, Opinions and Social Pressure (1955).

이후 애쉬의 실험에서 대두된 문제는 밀그램의 복종 실험에서 대두되었다.

심지어 간호사가 의사의 중이염 처방 중 오른쪽 귀를 항문으로 잘못 들었는데도 확인하지 않고 약물을 투약한 사례도 있다.
이비인후과의 한 의사가 오른쪽 귀에 중이염이 있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처방을 내리도록 간호사에게 지시하였다. 의사의 처방전에는 "오른쪽 귀에 투약할 것"이라는 의미로, "R ear 투약" 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 처방전을 읽은 간호사는 "항문(Rear)에 투약" 이라고 잘못 이해하고는, 아무런 이상하다는 생각 없이 환자의 항문에 약물을 투여했다.[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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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는 단위별로 특정 집단이 따르는 특정 이념이 동조와 복종의 원리로 돌아간다. 우선 SNS, 블로그, 카페의 나뉘어진 인터넷 공간 단위에서는 일치하는 의견만을 선별하여 반대 의견이 있으면 추방시키고 특정 의견만을 따르지 않으면 숙청하는 등 외부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반사회적 신호와 규칙을 만들어 압박한다.

또한 특정 이데올로기[48]를 따르는 사상적, 종교적, 경제적[49] 광신도 또는 정치병자 집단의 모임, 특정 음모론자[50]들의 모임, 역사왜곡 진영[51], 독재군벌[52] 미화 및 정당화 진영도 동일한 논리로 움직이지만 사상 단위로 나뉜다.

그 결과 각 공간이 특정 모임들에 의해 분열되고, 모임들도 사상 단위로 나뉘어 소모임들로 분열된다. 사회적 합의는 뒷전이 되고 온라인 지역 이기주의를 부추긴다. 거기다 인터넷은 현실에서 고소만 당하지 않는 선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규칙과 정치적 기준을 세워 친목질 파벌을 구축하기만 하면 동조와 복종의 욕구를 충족시키 때문에 인간성을 버리기 쉽고 갑질의 가학심리에 도취되어 현실감각을 상실한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안에서 정의롭다고 후빨을 하지만 밖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는 정치병 걸린 괴물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이 된다.

안타깝게도 심리학계에서 인간은 권력만 갖춰지면 무감각해지고 누구도 예외가 없다고 하는데도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을 정의롭기만 한 존재로 포장한다. 심지어 그들 중 극단적인 존재는 손놈, 악플러, 시민단체에 불순하게 들어가서 세금 도둑된다. 50년 이상이나 지났는데도 동조와 복종에 대해 깊게 고찰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SNS, 네티즌, 언론, 인터넷 기사는 적다. 인용하는 순간은 구축해놓은 기형적인 질서가 무너져 인터넷에서 가스라이팅을 하고 스트레스를 전가하여 사생팬이나 다름없는 공의존 관계로 애정결핍을 공허하게 채울 대상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찰하는 사람이 한두 명 나온다고 해도 그렇게 자칭하는 사람조차 눈을 감고 뜨고 정신을 차리면 갑자기 복종을 요구하는 괴물이 되어 있다. 누구 말마따나 '제 눈에 들보도 못 보면서 남의 눈에 티끌은 찾아내는', 자기 자신조차 동조와 복종에서 못 벗어나는 인간이 남을 계몽주의로 계몽시키겠다고 떠들 뿐이다.

그럼에도 자기 주장이 정당하다고 여기며 인터넷의 인간관계와 같은 사상을 가지고 역사 왜곡과 현실 왜곡을 일삼는 비틀린 공의존 관계에 집착하겠다고 결심한다면 동조와 복종에 자신이 괴물이 되어버린 것조차 눈치채지 못한 걸 책임지기 싫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3.5. 악성코드

크게 드러나는 문제점은 아니지만 웹 사이트라는 특성상 인터넷 커뮤니티도 악성코드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포모스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다른 커뮤니티도 악성코드의 위협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유독 포모스는 악성코드에 자주 감염되는 편이다. 이는 관리하는 운영진과 악성코드 유포자의 문제지만, 커뮤니티 관리가 한 번 잘못되면 개인 컴퓨터의 보안을 최대로 잡아도 악성코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보안이 뚫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좋다.

3.6. 닫힌 사회, 유유상종

커뮤니티는 특정 세대와 성별, 집단의 성향이 극대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티 내 회원들의 입맛에 맞게 입장을 드러내고 이들에게 유리한 자료와 출처를 인용하며 불리한 자료들은 삭제하는 식으로 커뮤니티가 돌아간다.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은 나이대와 성별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판이하게 다르다. 달리 말하면 세대간의 극심한 갈등이 그대로 투영되는 곳이기도 하다. 젊은 세대들은 이성을 향한 성별혐오가 심각하고 기성 세대를 혐오하며, 나이가 있는 세대들은 보통 정치 문제와 함께 젊은 세대를 혐오하는 문제가 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정당한 비판을 하는 유저들은 조리돌림을 당하거나,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어도 갈등과 혐오가 만연한 환경에 비루함을 느껴 떠나게 된다. 남은 사람들은 더 편향적으로 변하고 커뮤니티는 건강한 비판이 부재한 곳으로 재탄생함으로서 자정작용이 되지 않고 점차 닫힌 사회와 비슷한 문제점들을 떠안게 된다.

3.7. 운영진의 문제

3.7.1. 태생적 문제

기본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는 소수의 운영진과 기업 법인으로 이루어진다. 기업 법인이라면 사회적 이미지에 신경써야 하는 만큼 클린한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소수의 운영진에 의한 개인 법인은 사회적 이미지에 신경써야 한다는 이미지가 옅은 만큼 대중들의 감시를 받지 않아 방만한 운영에 의해 자정작용이 없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구글말할것도 없고, 당장 페이스북만 봐도 마크 저커버그가 인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독재 급으로 운영하면서 후임 운영자에게 물려줄 경우 독이 든 성배가 되어버리는 사례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마저 코인충이라고 멸시 받는 마당에 부유층이 아닌 일반인이 잘못 이용하는 법에 맛들이면 어떻게 될지 뻔하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의 해악을 잘 아는 젊은 세대일수록 커뮤니티의 매니저나 완장직을 차는 짓을 하느니 차라리 SNS와 커뮤니티를 끊고 현실에서 스펙을 쌓는게 경제적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조건이라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신규 회원들이 유입되지 않아 운영진과 회원들의 고령화에 일조하기도 한다.

사적인 개인 커뮤니티 설립자는 대체로 프로그래밍과 문화 전파에 관심이 많은 컴퓨터공학과 계열 너드들이 대부분이므로, 공적인 기업 법인의 수많은 커뮤니티를 관리해야하는 좀 더 높은 스펙의 서버 관리자들보다 책임감이 결여될 수밖에 없다. 사적 커뮤니티가 프로그래밍에 능숙한 운영자를 요구한다는 진입장벽은 있지만, 필요 조건이 채워지더라도 공적인 커뮤니티가 아니기에 자신의 소유물이나 마찬가지라 유저들만 불법적인 행동을 저지르고 운영진이 법망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면 질 낮은 네티즌들의 유입과 이를 돈벌이로 삼는 운영진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완전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유입이 많이될 수 밖에 없다. 이마저도 기존 커뮤니티의 운영자를 쫒아내고 새로운 대피처 용도의 커뮤니티 운영자가 되어 수익만 챙기고 증거를 인멸하려는 일도 있으니 처음부터 정상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수준이다. 방만한 운영을 하는 운영진과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섞일 수 밖에 없는 이용자들을 모아놓고 커뮤니티를 안정적으로 꾸려나가자니 운영진은 모든 책임을 유저에게 돌리고, 본인들만 불법적인 선을 넘나들지 않는 미봉책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것.

현실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의 규모있는 독립형 커뮤니티의 운영자들은 남아있는 유저라도 현상유지를 하기 위해 이 문서에서 하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방관할 수 밖에 없다.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쳐내고 운영 체질을 개선한다 해도 그 과정에서 빠져나간 유저들만큼 신규 유저들이 유입된다는 보장이 없을 뿐더러 어차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커뮤니티 특유의 높은 중독성으로 인해 유저들은 알아서 머물러 주는데 운영진이 뭐하러 커뮤니티를 개선하겠는가?

일부 책임감 있는 운영자들은 개인 법인 같은 형태로 경영 정상화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정부의 검열과 이용자들의 거부로 인해 대부분은 실천되지 못했다.

3.7.2. 무책임한 저연령층 및 사회적 약자 교육관

폐쇄된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든 아니든 운영진의 고압적인 태도는 운영진을 따르는 몇몇 네티즌과 같이 흔히 인터넷에 초딩, 잼민이라는 멸칭으로 취급 받는 저연령층, 특히 사회성이 부족한 소외된 저연령층에게 상처를 가한다. 네티즌들은 운영진과 비운영진을 포함해서 저연령층을 교육시키는 것은 교권의 책임이고, 정신질환자의 이상행동을 관리해야 할 것은 정치인과 의사들의 책임이고, 왜 우리가 진상손놈악성 민원으로 보이는 존재를 쫓아내기 바빠 힘들어 죽겠는데 굳이 저연령층 교육관에 신경 써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심하면 사회에 나온 이상 인터넷을 하면 알 건 다 아니 어른과 다름없다고 우기기도 한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태도는 잘못되어 있다. 2000년대까지의 교권야자, 체벌, 촌지라는 악습을 증오하고 어른이 되어 중소기업/구인난에 관련된 사내 부조리와 임금체불을 증오해온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그저 현실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기 위한 하수구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뉴라이트대안 우파가 온라인에서 판치는 판에 동물권, 채식주의, 정치적 올바름 지지층 등의 자칭 인권운동가들도 다를 것이 없어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이라는 온라인 파시즘을 일으켰지만 막상 이들도 오프라인에서는 조용히 혹은 그들끼리만 활동하며,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해도 폭력이나 폭언은커녕 인터넷에서보다 엄청나게 누그러든 말과 행동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조언하고 건의하는 수준에 그치며 따라서 영향력도 미미하거나 없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문제의 부조리들을 정당화하는 어른이 네티즌으로서 활동해 테라포밍을 노리기도 한다. 저연령층이 인터넷에서 잘못된 교육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고 무시한 네티즌들은 악성 네티즌을 양산하는 인간 수용소가 되어갔다. 저연령층이 인터넷을 할 정도면 어른이 되었다고 잘못 생각하고서 오프라인에서 하지 못하는 온라인의 더러운 욕설 문화를 퍼뜨리면서 남탓을 하는 것이 네티즌의 현실이다.

흔히 초딩이나 잼민이네덕을 많이 한다고 비판하지만 아동 청소년의 행동은 어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천적으로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미성년자도 있겠지만 이를 제외하면 현재 초딩, 잼민이, 꼰대 등의 멸칭으로 서로를 증오하는 인터넷 환경을 만든 것은 결국 몰래 텔레그램이나 디스코드를 쓰면서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하고 뒷담화를 지속해오면서 외부인에게 불친절하게 공지하여 오프라인의 스트레스를 온라인에 배설한 악성 네티즌들이다. 다른 나라라고 다를 게 없는 게 일본에선 상식인들은 일찌감치 가족이나 친구, 취미 등의 미시적인 일에 집중하거나 밥벌이에 열심이다 보니 넷 우익은 그들끼리만 큰소리를 치면서 목소리를 잃어 가고 있다.

그 결과 오프라인에서는 사안별로 차이는 있으며 가끔 충돌이 있긴 해도 서로 이해하고 타협하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 하거나 겉으로 그러는 시늉이라도 하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처럼 보이려고는 하는 것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인외마경이 그대로 대물림될 뿐이다.

게다가 2020년대 초반 시점에는 한 가지 맹점이 더 생겼다. 바로 인공지능이 여러 가지 인터넷의 폐단들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는 여러 방면으로 인공지능의 악용을 억제하고 있지만, 인간 악플러 이상으로 창의적인(...) 키배용 인공지능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MS의 채팅봇 테이는 테스트 16시간 만에 서비스가 중지되었는데, 인터넷의 극단주의자들이 고의적으로 테이를 노리고 각종 인종차별 발언을 주입시켰고 도덕윤리 개념이 없던 테이가 그대로 받아들여 여과없이 학습했던 것이 정설에 가깝다. 이처럼 인공지능을 특정인(들)이 노리고 세뇌시키는 방식으로 조종하거나, 인공지능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타고 어두운 면을 학습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3.8. 외부와의 타자화와 사회현상 착시 유발

SNS 이용자들과 비 이용자들의 집단의 성격이나 처한 상황이 달라 괴리가 발생하는데 SNS의 외부자의 입장에서는 저 마경 안에서 벌어지는 것들이 이해가 되지 않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처한 현실의 상황마저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 태도는 문제다. 결국 이들이 현실 세계와 소통하지 못하면 이들이 처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은 현실에서 잡담 소재로 꺼내지도 못할 말들을 익명성을 방패로 부담없이 툭툭 뱉을 수 있고, 현실에서처럼 즉각적인 대화의 피드백이 없기에 글을 쓰며 자신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펼칠 수 있는 환경이며, 현실이나 인터넷에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군중심리, 영웅심리에 빠져든 이용자도 상당수라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게 어렵기 마련이고, 극단적인 여론과 물타기 현상이 쉽게 일어난다. 현실과 동떨어진 동질성 속 공간에서 잠시 쉬려고 온 사람들도 있지만, 악플이나 친목질로써 어그로꾼으로 타락하거나 현실에서는 평범하거나 오히려 별것 없어 인터넷에만 몰두하며 큰소리를 치는 방구석 폐인, 사생 팬, 오타쿠, 게임 중독자, 정치병자, 이들을 노리는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온라인상에서 건전한 토론이나 의견을 나누려고 하는 목적보다는 단순 어그로나 조롱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상당한 숫자인데다 키배의 의미를 상실한 자존심 싸움이라는 특성 때문에 언쟁은 대부분 남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의견만 떠드는 정신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이런 쾌락주의 성향 이용자들의 글의 의견이나 경험담에는 거짓도 적잖이 섞인다.

그러나 이 온라인의 더러운 작태들이 온라인이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인간 말종 집단들만이 흘러들어가 우글거리는 공간이라서 발생하는 것이며, 온라인에서 보이는 군상들이 사는 현실 사회와 삶은 그들이 쓰는 말들로 보아 보통과 전혀 다를 것이라고 단정하는 태도는 순진하다. 학교/대학/군대/직장생활, 연애결혼, 주거, 취업, 범죄율, 경제, 시민의식, 공정성, 교통 문제, 재능 등에 대한 인터넷 여론과 실제 현황은 다르며 오프라인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여론은 물론, 심지어 통계청, TV 뉴스 같은 공식적 통계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인터넷이나 통계보다) 행복하고 온건하며 희망과 비전, 정이 넘치는 공간이라고 떠들며 "인터넷 여론은 실제 여론과 매우 동떨어져 있고, 오프라인에서 힘을 아예 못 쓰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애초에 온라인이나 인터넷 역시 오프라인이라는 현실 세계의 한 일면을 반영하는 곳이다. SNS에서 막말을 들이붓는 게 SNS 때문인 것만이 아니고, 오프라인에서 상대에게 차마 못할 말을 온라인의 익명성을 빌려 아무렇게나 하고 다니며 오프라인에서는 마치 그러지 않는다는 듯이 시치미 뚝 떼고 가면을 쓰고 행동하는 인간 중 일부의 위선적,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현실)의 이분법은 온라인의 괴사상들을 배척하는 반작용으로 온라인에 비추어진 사회 전체의 문제들이나 구조의 삭막함을 자칫 무시하게 될 수도 있다는 위험 또한 갖는다. 커뮤니티 등지에 청년실업과 관련된 열쇳말을 입력해 보면 나오는, 20대 거의 전부가 취업을 못 한다느니, 청년실업/저출산을 절대로 해결할 수 없다느니, 청년들에게 책임을 묻는 누리꾼들과 그에 정당한 반론이 아닌 감정적인 혐오로 갚는 누리꾼들, 연애와 관련된 인터넷에서의 극단적인 비관론 등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를 다른 종족의 사고나 다른 세상의 일로 여기면서 낙관하기 역시도 지양해야 한다. 인간이 5명이나 모이면 반드시 1명은 쓰레기가 있다는 말을 뒤집어 보면, 학교폭력 가해자/못된 상급생/악질 선임/꼰대 상사 등의 못된 사람이 분명히 존재할 수밖에 없음은 연역으로도 보여짐은 물론이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목격하는 일들이고, 그것들이 바로 온라인의 극단적 관념들의 원료로 분출된 현실의 부정적인 일면이다.

다음은 SNS에서 불거지는 담론들을 무시하기 위해 쓰이는 기제들의 과낙관이나 과비관의 예시들이다. 이것들은 이미 존재하던 잘못된 관념들이 강화된 형태에 가깝다.
사회 전체를 염세주의, 비관주의, 패배주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옳은 태도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온라인의 경향에 대한 반감이 유발하는 낙관주의라는 반작용은 오히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막장성이 말하는 그 근본이 되는 현실의 문제들을 사회 구성원들이 도외시하고 해결하지 못하게 만든다. 오히려 생존자 편향 내지 SNS에서의 행태만 보고 요즘 세상이 험악하다는 등의 좋았던 옛날 편향이 될 위험도 존재한다.[59] 이러면 과거의 통제적인 해결책을 추구하려는 잘못된 관념이 생기는 것도 문제점이다.

4. 부정적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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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황

세월호 모욕 익명 채팅방 개설돼 논란…“방 개설자 처벌 촉구” 청원도
또 반복된 '희생자 모욕·조롱'…경찰 "엄정 대응할 것"
“거길 왜 갔냐” 이태원 참사에 희생자 모욕…악플·마약 유언비어까지
“이 와중에” 하루에 무려 30만개 달린 이태원 '댓글', 왜 이러나
서울경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모욕한 20대 남성 첫 검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모욕' 20대 4명 송치
싱가포르, SNS 규제 강화…유해 콘텐츠 강제 삭제·접속 차단
'2차 가해 멈춰달라" 호소했지만‥익명 댓글에 막말까지
[단독]'우울증 여학생' 노려 성폭행·마약…'디씨판 N번방' 터졌다

기술의 발전과 보편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커뮤니티에 접속할 수 있게 되어 인터넷의 의존도가 커짐으로서 점점 실생활에 밀착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식 수준은 오프라인의 의식 개선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커뮤니티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됐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것은, 인터넷의 태동기 때만 해도 장래에 온라인이 활성화되면 사람들 간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SNS가 나왔을 때는 수만 가지 다양한 의견들을 볼 줄 안 것이다. 그러나 막상 까본 결과는 위에서 나온 대로가 되었는데, 어느새 보니 오프라인 여론은 국가와 문화권을 가리지 않고 인터넷 여론이 정체된 사이 인터넷 여론 따위는 감히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발전과 개선을 이룩한 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덕분에 정보는 평등하게 분배되고, 접근이 쉬워졌다는 반박도 많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아요. 가령 부자와 빈자가 있다고 칩시다. 돈이 아니라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지적인 부자, 그렇지 못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으로 불러보자고. 이 경우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 전 총리)는 가난하지. 나는 부자고(웃음). 내가 보기에 TV는 지적 빈자를 돕고, 반대로 인터넷은 지적 부자를 도왔어. TV는 오지에 사는 이들에겐 문화적 혜택을 주지만 지적인 부자들에게는 바보상자에 불과해. 음악회에 갈 수도 있고, 도서관을 갈 수도 있는데 직접적 문화적 경험 대신 TV만 보면서 바보가 되어가잖소. 반면 인터넷은 지적인 부자들을 도와요. 나만 해도 정보의 검색이나 여러 차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지. 하지만 정보의 진위나 가치를 분별할 자산을 갖지 못한 지적인 빈자들에게는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미쳐요. 이럴 때 인터넷은 위험이야. 특히 블로그에 글 쓰는 거나 e북으로 개인이 책을 내는 자가 출판(Self Publishing)은 더욱 문제요. 종이책과 달리 여과장치가 없어요.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것은 선별과 여과의 긴 과정이오. 특히 쓰레기 정보를 판단할 능력이 부족한 지적 빈자들에게는 이 폐해가 더 크지. 인터넷의 역설이오."
종이책이 사라진다고? 인터넷도 사라진다
[세계적 석학 움베르토 에코 인터뷰] ① 인터넷의 역설

6. 해결법

근시일 이내에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은 제도적 차원에서는 없거나 매우 위험한 방법이 존재할 뿐이다.

익명성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한다 해도 악성 유저들은 자신의 실명을 걸고 악플을 달기에 효능은 없고, 역으로 사생활 침해와 표현의 자유 침해, 국가의 감시, 감청에 악용될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적용하기 힘들다. 익명성과 자유방임주의가 뿌리깊게 박힌 인터넷 환경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법을 통하는 통제와 검열, 운영자의 엄격한 관리를 도입한다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 실제로 참여정부 시절에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였지만 상술된 부작용으로 말미암아 결국은 폐지되었을 정도로 인터넷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명예훼손죄, 모욕죄, 통매음 등으로 인터넷상에서의 발언에 강력한 규제를 두고 있는 한국만 해도, 악성 인터넷 유저가 줄기는커녕 VPN 등의 각종 우회 수단을 사용하여 악성 글을 작성하는 이용자가 많고, 정부가 전면적으로 인터넷을 통제하는 중국 같은 나라도 인터넷의 폐단을 전부 막지 못했으며, 물리적인 강제력을 동원하는 방법은 효과를 따지기 이전에 도의적인 문제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정보 기관과 특수부대에서 가장 극단적이고 위험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아주 제한적으로 실행하는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개인 수준에서 커뮤니티의 문제점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결국 유저 개개인의 의식 변화만이 해결책인 셈이다.

우선 본인의 의견을 커뮤니티의 의견과 동일시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이 특정한 커뮤니티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것, 즉 소속감과 열등감을 버려야 한다. 하물며 공신력이 있는 기관의 정보일지라도 무작정 맹신하기보단 적당히 경계하면서 상황을 판단해야 하는데, 인터넷 커뮤니티는 진영논리흑백논리정체성 정치에 휘둘리기 쉽고 군중심리에 취약한 구조이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필터버블, 반향실 효과에 취약한 구조이고, 전문성과 공신력이 아예 없거나 매우 부족한 인터넷상의 글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거나 입맛에 맞거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확률이 높기에 논란을 접할 때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면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판단하게 되며, 이런 곳이 출처인 정보를 맹신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자신이나 커뮤니티가 보고 싶어 하는 정보만 볼 수도 있고, 자신의 생각과 조금 다른 의견이 있으면 이를 쉽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여 결국 본인의 생각을 커뮤니티에 맡기는 꼴이 되기 쉬우며, 그 커뮤니티의 극단적이자 반사회적인 주장조차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쉽다. 커뮤니티의 정보가 모두 진실이라 생각하지 말고, 어느 정도는 걸러서 보는 시각도 길러야 하고, 차라리 커뮤니티에서 벗어나고 남은 구성원들끼리 싸우다 제 발로 벗어나거나 몰락하도록 관심을 끊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60] 물론 그러한 주의점은 나무위키라고 예외가 아니다.

특히 단순히 스트레스를 풀려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방문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상술한 문제점들을 찬찬히 읽어 보면 알겠지만, 스트레스를 풀기는커녕 오히려 커뮤니티 특유의 각종 혐오표현과 극단적 성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더 받거나 사회를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그만두거나 한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에 방문하지 않을 때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경우가 상당하고, 그러다 보면 커뮤니티에 남은 사람들끼리 싸우다 자멸하는 일만 남는 셈이다.

오프라인 공간에 일일이 다니는 것보다는 인터넷에서 찾는 것이 빠르기도 하며 정신이 멀쩡한 상태로 잘 쓰면 책, 잡지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면서 논리력 등을 키우는 것처럼 오프라인에서보다 더 좋을 수도 있고 인터넷이 산업 현장 등에도 밀접하게 닿아 있으니 마냥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 현안에 대한 관심이나 문제점 지적 자체를 포기하지는 말되[61] 인터넷을 불특정 다수와의 대화(또는 키배) 용도가 아닌 지인이나 공인된 전문가 등 특정 소수와의 대화와 검증된 정보를 검색하는 용도로 활용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나 문헌만 찾거나 문제점을 지적하고 불필요한 활동은 지양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며, 특정한 사건사고, 논란 등을 마주해도 커뮤니티에 휘둘리지 말고 온전히 자기 자신의 생각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치, 사회, 환경, 외교, 선거, 안보, 경제, 교육, 세대, 주거, 젠더, 재난, 범죄, 전쟁 등의 문제에 관한 한 전문가의 의견을 중점으로 정보를 모으고 '사실'과 '의견'을 분리해서 판단하되 인터넷과 언론, 나아가 TV 프로그램만 통해서 정보를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62] 극단적인 혐오표현을 경계하는 것과 사회 현안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결코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6.1. 한계

그러나 익명성이 주는 도덕적 해이와 방종의 쾌락을 이미 맛보아 버린 유저들이 그러한 변화에 동참할 리가 없다고 하는 것이 진짜 문제점이다. 설령 의식하는 커뮤니티의 운영자가 작정하고 엄격한 규칙을 통해 상호 존중과 예절을 부활시키려 해도, 유저들은 그 커뮤니티를 접고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스스로 만드는 식으로 대응하기에 효과가 없다.

악플, 마녀사냥, 인민재판, 범죄 등으로 사람이 죽는 사태가 일어나면 유저들이 충격을 받아 인터넷을 조금이나마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람이 최진실, 잼미님처럼 여럿 죽어도 인터넷은 정상화되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그러한 사건들 이후로 인터넷에서의 타락은 날이 갈수록 바닥을 모르고 더욱 심해진다. 시간이 좀 지나자 사건에 책임이 있는 유저들은 다른 커뮤니티에 책임을 떠넘기기만 하고, 자신들의 커뮤니티는 문제가 없다는 여론을 만들기에 급급했다.

이런 행보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이 반성 좀 하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높여도 되려 적반하장으로 타 사이트의 첩자 취급 받거나 얼마 되지도 않아 원래대로 돌아가는 현실에 질려서 떠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적인 사람은 떠나 악성 사용자만 남고, 유입되는 사람들은 극단적인 사람들뿐이다. 이러는 식으로 악순환은 반복된다. 여론 문단에서도 이미 언급되었지만, 인터넷 여론은 하루 종일 인터넷이나 붙들고 있는 시끄러운 극소수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비정상적인 사람들만이 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의 문제점은 인간의 본성과 사이트 이용자 개개인의 의식 수준에 기인하는 것이고, 개인 단위의 의식 문제는 개인이나 집단 및 국가에서 통제한다고 쉽사리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 자체를 없애고 냉전 시대로 돌아가는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 이상 기술적으로는 결코 막을 수 없다.

사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온갖 유언비어나 특정인, 특정집단에 대한 음해 같은 일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SNS의 보편화로 그 범위가 훨씬 넓어지고 사람들이 SNS로 몰려갔을 뿐이지. 미국의 심리학자 고든 윌러드 올포트(Gordon Willard Allport, 1897~1967)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는데, 인터넷이 대중화된 현대가 아닌 1950년대에 남긴 것이다.
집단 간의 경쟁의식과 증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새로운 일은 기술의 발달로 이런 집단들이 서로 너무나 가까워져서 도저히 편히 지낼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인류는 이런 정신적, 도덕적 근접상황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를 아직 배우지 못했다.

카카오톡WhatsApp처럼 제한된 특정인 사이에서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의 경우는 기계적인 문제점은 가끔씩 보여도 인적인 문제점은 없는데, 메신저를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 대용, 오프라인 일상 대화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스팸 문자 문제는 여전하다.

6.2. 오프라인에서의 노력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듯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사각지대가 존재하므로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활동하기 좋은 공간을 늘려나가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63] 인터넷을 사용할 때도 비용이나 시간을 그리 소모하지 않는 작은 것도 인터넷 커뮤니티와 연관이 없고 자신과 주변 환경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으면 괜찮다.

가난 문서의 관련 자료 문단 내용처럼 가난한 동네는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환경이 아니라 청소년기의 울분이나 호기심을 건전한 방법으로 해소할 기회가 부족할 수도 있는데, 그나마 컴퓨터와 인터넷이 있으면 상술됐듯이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할 때 느끼는 스릴과 쾌감 때문일 수도 있다는 셈이다.[64] 특히 돈을 벌어야 하니 가뜩이나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워하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경제난을 타개할 사람을 원하면서 정치 현안 및 관련 정책들을 차분하게 논하기는 어려운 것처럼 꺼내고 싶은 말은 있는데 정작 오프라인에서는 생계 및 회사 일 문제로 어려워서 빠르고 쉬운 SNS를 이용하는 것이기도 하며, 이는 상술된 비정상적인 사람들만이 몰리는 한 원인이기도 하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문서의 오용 문단 내용처럼 오프라인 피해자에게는 이런 SNS 비판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고통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은데 오프라인에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아직 못 찾거나 오프라인에서 찾는 걸 두려워하는 것이면 인터넷을 현실도피 목적으로 쓰는 셈이다. 오프라인에서 활동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러 다니다가 가난 문서의 빈곤을 범죄처벌 면피 수단으로 악용하는 문제 문단 내용처럼 범죄에 이용되거나 폭력에 당할 수도 있으며, 이미 성인이 된 마이클 잭슨도 그런 나쁜 어른에게 걸려 들어 평생을 고통에 시달렸다. 그 때문에 사람들을 쉽게 특정 카테고리에 욱여넣고 이런 사람들을 무조건 멀리하라는 무식한 방법을 특히 부모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기가 쉬운 문제도 있고, 정보격차가 괜히 생기는 것도 아니다. 길거리에서 폭력에 당하고 집에 틀어박힌 사람이 TV 프로그램에서 나온 바도 있고, 비슷한 것으로 김보은 양 사건 같은 아동 학대 문제 및 학습된 무기력 문제도 있다.[65] # 가난 등이 반드시 SNS에서 난리를 치는 원인이라고 할 수만은 없지만, 이들이 사는 동네 환경을 개선하다 보면, 그곳에서 사는 이들이 SNS로부터 멀어질 가능성, 나아가 오프라인의 범죄자들이 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

꼭 가난, 폭력 문제 말고도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관련 글 1, 관련 글 2)이나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한 공간이 주변에 있으면 빠르게 달라지는 오프라인에서 찾지 못해 온라인에서 옛 사료를 찾으려는 사람들도 품을 수 있을 것이니 시대착오적으로 몰거나 마냥 새로움에 호소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좋았던 옛날 편향 문서의 대처 방법, 유의점 문단도 참고할 만하고, 마음의 상처, 복고, 좋았던 옛날 편향, 향수 등등 관련 글들(#1#2)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또 다른 관련 글)

6.3. 디지털 디톡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디톡스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 별도 문서가 있는 사건사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분류:커뮤니티별 사건 사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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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8. 개별 SNS, 커뮤니티 비판 문서

9. 관련 문서


[1] 쿠르츠게작트의 영상.[2] 사실 인터넷 특성상 정치라는 키워드를 어떤 단어로 바꿔도 다 말이 된다.[3] 물론 커뮤니티도 현실을 반영한 산물인 이상 현실과 완전히 떼어놓고 커뮤니티 내부의 문제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가장 이슈가 되었던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료계의 집단 파업 역시 의사들의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어 파업을 주도했고 인터넷과 오프라인에서의 여론 형성을 주도했다.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논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반박 및 관련 주장들 역시 이들 의사들의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어 인터넷으로 확산되고 언론 보도로까지 이어졌고, 오프라인에서의 의사들의 여론도 커뮤니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4] 굳이 정치 같은 극단적이고 싸움 나기 딱 좋은 분야만 그런 것도 아니다. 스포츠게임, 영화 등 대중적이고 취미 성격이 강한 분야를 논할 때조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나 쓰이는 밈을 오프라인에서 함부로 입에 담았다가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5] 완벽하게 동일해지기 어렵다는 것이고, 현실에서 커뮤니티에서 떠드는 것과 같은 여론은 어디에나 존재한다.[6] 다만 정치 성향이 뚜렷한 커뮤니티에서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세력의 정치인만 대변하지, 그 반대쪽은 죽도록 깐다(…). 또한 재벌의 경우는 보수 정당과 더 가까운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그렇게까지 쉴드쳐주진 않는다.[7] 닉네임 언급하고 지적하면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은 미모가 수려한 배우자와 결혼하고 자녀도 있다고 주장은 하지만 정작 근거는 하나도 없다.[8] 이 부분에서 A는 자신의 말투를 따질 것이 아니라 토론 주제에 집중하자고 할 수 있으며, B는 말투로 토론을 어지럽혔는데 A가 정숙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못 믿겠다는 불신을 표할 수 있다.[9] 오프라인에서는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 정치, 사회 갤러리 피살사건, 신혼여행 니코틴 살인사건,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처럼 온라인에서 큰 영향을 받은 극단주의자가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그 특성상 건수가 매우 적은 편이며 설령 일어나더라도 법의 철퇴를 맞고 철저히 대가를 치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10] 여기서 말하는 '찐따'는 머튼의 아노미 이론에서 말하는 '도피형' 찐따(즉 아싸면서 공부도 안 하는) 뿐만 아니라 일진이 보기에 만만해 보이는 '의례형' 인간(이른바 범생이, 샌님)도 포함한다.[11] 담당일진 드립이나 막심 마르친케비치의 성소수자 폭행을 '물리치료'라 부르며 찬양하는 것이 그 예다.[12] 다만, 군대와 정보 기관의 해킹과 사이버 활동은 악플러들의 그것과는 다른 선상에서 보아야 옳다.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를 기분 상하게 하거나 해치려는 목적이 아닌 철저히 자국, 궁극적으로는 정부와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13] 영화적 과장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 자동차 해킹으로 인해 생기는 일을 잘 나타내었다.[14] 물론 이 경우에도 팀킬의 위험성은 건재한다(...)[15] 일개 개인이 아닌 기업체 차원에서 심어 놓은 보안 코드는 정보 기관이 아닌 이상 뚫을 권한도 능력도 없다.[16] 유튜브의 맞춤 동영상 기능 등을 생각하면 된다.[17] 물론 현실에서도 당연히 그러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히 일부이고 영향력도 적으며, 대부분의 사람은 타인에게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호의적이다.[18] 당연히 정치적 무관심자나 방관자들은 책임이 전무할 뿐더러 인터넷 여론이 오프라인으로 나갈 리는 없으니 이들의 오프라인 공격은 아무 영향도 없다.[19] 이와 별개로 여론을 조작하고자 특정 과격파 세력이 온건파 커뮤니티를 의도적으로 장악하려고 커뮤니티의 금기를 언급하는 분탕짓을 하면, 온건파 커뮤니티가 악플러조차 망가뜨릴 수 없는 자비심을 발휘해서 의도치 않게 이겨버리거나 버티지 못하고 온건파 사용자들이 떠나기도 한다.[20] 조리돌림에 함께 참여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게 되어 커뮤니티에 더욱 과몰입하는 문제가 생기고, 과몰입결과 더욱 다른 성향을 배제하려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21] 그게 자기 성별이든, 세대이든, 지역이든, 지지 정당이든, 친서방 국가이든 상관없다[22] 이안 말콤은 여기서 매스미디어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비치며 사이버스페이스 같은 인터넷 세계를 ‘혁신의 종말’이자 ‘우리 종의 종말’을 뜻한다고까지 단언한다. 매스미디어가 인간들이 동시에 똑같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차이를 없애 버림으로써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정체되게 만들고 나아가 진화나 변화의 여지조차 없애 버린다는 것이다.[23] 반대로 처음부터 주관이 없는 사람들이 커뮤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24] 온라인 문제가 오프라인으로 번진 것 중 가장 심각한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의 경우를 봐도, 3억 3천만 명이 넘는 미국인에 비해 만 명도 안 되는 시위대는 말 그대로 새 발의 피 수준도 되지 않았다. 무장한 자들은 더욱 적었으며 이들은 인터넷에서의 큰소리와 달리 워싱턴 경찰과 주 방위군이 총을 꺼내기도 전에 얌전히 무기를 거두었고, 주동자들은 모두 체포되었다. 심지어 공화당 당원이나 지지자들 중에서도 시위대를 비판하는 여론이 우세하였다.[25] 조선일보 '악성 댓글에 숨죽였던 야구계, 악플러와의 전쟁 선포 잇따라 [오!쎈 이슈]' 출처.[26] 논문들도 대부분 20여 년 전의 조사들뿐이다.[27] 실제로 공인 어학 시험을 공부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참고자료가 외신 기산데, 기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탈고하기 때문에 비문이 거의 없고, 비교적 고등교육을 받은 성인을 독자로 상정하여 작성하기 때문에 사용되는 어휘도 격식이 있고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28] 장단이나 웃음소리, 울음소리가 온몸에 짜릿한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고 잦게 들리다(예문: 노인 세 명은 아재 개그를 듣고 자지러졌지만 의자에 앉은 노인은 망부석이었다).[29] 봇물은 보(洑)의 물이란 뜻으로, '봇물 터지다'는 무언가가 세차게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예문: 월가의 주식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대공황의 원인이 되었다).[30] 명확하고 군더더기없이 맑다(예문: 이순신은 명징한 사람이었지만, 이순신은 그렇지 않았다).[31] 기계나 베틀 따위로 피륙(재단하지 않은 천)을 짜는 일(예문: 어제 직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32] '톺다'에서 파생된 말로, 찬찬히 훑어본다는 뜻이다(예문: 다스 베이더의 입장에서 스타워즈의 줄거리를 톺아보자).[33] 얼굴빛이 술기운을 띠거나 혈기가 좋아 불그레하다(예문: 원체 얼굴이 불콰한 삼촌은 소주만 마시면 얼굴이 더 불콰해지기는커녕 흙빛으로 변한다).[34] KBS 교양 '[KBS WORLD] 안녕 우리말 - 욕설과 어휘력.20151111' 참고.[35] 물론 대부분의 대중은 과도한 신조어, 외래어 사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기존 표현을 모르는 사람을 한심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기존 표현이 사라질 가능성은 적다.[36] 반대로 원래 외국에서 유입된 문물을 일컬을 때, 대중은 외래어를 선호하는 반면, 국립국어원에서 억지로 머리를 굴린 결과로 나온 한국식 순화어는 혐오하는 경향이 매우 높다. 일례로 인터넷 관련 용어의 순화어로 '누리'가 제시되었는데, 그나마 누리꾼(네티즌)만 살아남았고, 누리집(홈페이지), 누리지기(웹마스터)와 같은 곁가지들은 싹다 대중의 외면을 받고 사라졌다. 이는 국립국어원의 한심한 행태 때문이기도 한데, 당장 '웹마스터'만 해도 '관리자', '운영자' 등의 한국식 표현으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레 치환되었기 때문이다. 순우리말을 쓴답시고 대중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표현을 갖다 붙였으니 대중에게 무시당한 것이다. 반대로 Microsoft는 '휴지통', '내컴퓨터', '탐색기' 등의 착 달라붙는 한편, 어렵지도 않은 번역을 도입했고, 이런 단어들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37] 미국 프로 미식축구 리그 NFL의 경기가 보통 일요일 저녁에 있는데, 월요일 아침이 되면 미식축구 팬들은 이미 지나간 경기 결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난상토론을 벌인다. 즉 '뒷북'이다.[38]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소수의 정치인들이 성인물 합법화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했을 때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온갖 곳에서 포화를 맞았는데 정작 찬성 측에서는 변호나 옹호를 해주지도 않았다. 애초에 이런 말을 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전략이라는 것이 없는 수준.[39] 다음 카페도 같은 용도로 애용되었지만 대중들에게 친숙하지 못한 칙칙한 색감, 가시성이 나쁜 UI, 카페들의 폐쇄적인 구조 고수, 다음이 가지고 있는 낡은 이미지 때문에 점차 비주류화되었다.[40] 한 번 쓰면 자기 자신이 쓴 실수글을 되돌리기 어려워진 것. 그나마 밭갈기 세력이 올 위험이 생길 때마다 글 수정 삭제를 유연하게 막거나 풀기 때문에 완전히 막힌 건 아니다. 단지 글쓰기에 신경 쓸 부분이 많아졌을 뿐.[41] 아카라이브는 해외에 서버와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어쩌면 디시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그나마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양상을 보면 아직까진 한국을 까는데, 한국 정치에 직접 참전하지 않는, 한국인과 비슷하지만 다른 인원들이 모인 이질적인 집단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 이후 아카라이브가 정치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42] 기본적으로 익명성이 보장되고, 설령 실명제나 인증제로 운영하는 곳이 있어도 당장 내가 공격당하지 않는다는 안도감 때문에 혐오표현 등, 인간 본연의 밑바닥에 있는 감정이 다 드러난다.[43] 가령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라는 열쇳말을 검색 엔진에 입력하면 억 개가 넘는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모차르트가 어떤 일을 했고 대표곡이 무엇인지 정도만 알려는 사람이 접하기에는 너무 많은 정보이며, 이 정보들 중에는 어록(예시: 모차르트는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다)이나 비유(예시: 작곡가 A, 제2의 모차르트 되나) 등의 단순한 단어, 심지어는 루머 수준의 불필요한 정보도 많다.[44] 다만 비인격성과는 별개로 로봇 조종사들도 사람인지라 화면 너머에서나마 정신적인 충격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며, 현재 미군에서는 무인기 조종사들의 PTSD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연구하고 있다.[45] 인터넷 기술이 물리적인 공간에 영향력을 끼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장비들은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극소수의 기업이 만들어 선진국의 군대와 정보 기관에 의해서 철저히 공익적이고 이로운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민간 전문가들은 아무리 용을 써도 절대로 제어권을 노획하거나 탈취할 수 없다. 그나마 기체까지는 어떻게 개인 차원에서 만들 수 있어도 폭약과 투사체는 불가능에 가깝다.[46]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면전에서 문 닫기 기법,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홈쇼핑 광고에서 사용되는 화술 등[47] Cohen & Davis, 1981, Medication errors: Causes and prevention.; Cialdini, 1989, Agents of influence: Bunglers, smugglers, and sleuths[48] 이데올로기가 냉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았기 때문에 한국에선 냉전만을 떠올리지만 실제론 일제, 보수, 우파, 진보, 좌파, 운동권, 반공, 친북, 종북, 페미니즘 등도 이데올로기에 포함된다. 다시 말해 이데올로기를 가진 사람 중 동조와 복종 원리에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49] 코인충, 뽐거지, 폰지사기범, 다단계, 신자유주의. 특히 신자유주의 진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밑천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마크 저커버그아마존닷컴제프 베이조스가 벤치마킹하는 등 여전히 반성이 없어 평범한 시민들의 적개심도 사고 있지만 진보와 좌파와 페미니즘정치적 올바름 진영이 타파해야 할 1순위다. 당연히 보수와 우파 입장에선 양대 기업이 구축한 체계가 무너질지도 모르는 일이니 반대한다. 보수와 우파는 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의 독과점 횡포를 옹호한다기보다 일시적으로 대기업의 물류 운송 체계와 급여 체계가 멈추면 그로 인해 벌어질 혼란이 사소한 희생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대하며, 진보와 좌파는 이를 신자유주의에 영합하는 움직임으로 간주한다.[50] 미네르바 사건, 경공모, 타진요, 반진사[51] 환빠, 일뽕, 중뽕, 소뽕러빠, 종북주의자, 뉴라이트, 네오나치, KKK, 레드넥, 대안 우파, 넷 우익, QAnon[52] 박정희, 전두환, 하나회, 로드리고 두테르테 군벌, 미얀마군, 이스라엘 극우, 하레딤, 이슬람 근본주의, 소말리아로 대표되는 아프리카 군벌[53] 인간은 마냥 논리적으로 매사를 판단할 수 없고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논리보다는 감정을 우선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1#2[54] 결혼정보업체 노블마리아주 대표 박정원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남초 커뮤니티에서 나도는 '설거지론'이나 '퐁퐁남'이라는 용어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어처구니없는 사연은 아주 소수의 이야기이며, (퐁퐁남으로 지목된 남성들이) 대부분 하소연할 곳이 없어 온라인에 모이게 되는 것이고, 이 때문에 인터넷만 켜보면 마치 남성 대부분이 퐁퐁남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인터넷 커뮤니티의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퐁퐁남도 아무나 되는 게 아니고 애초에 일반적인 남성들은 설거지녀 레이더에도 못 들어가니 그런 거 걱정하기 전에 최소 월에 실수령액으로 천에서 2천은 벌 능력이나 갖추라고 비웃었는데(#1#2), 박정원의 말은 역설적으로 결혼이니 연애니 하는 문제로 골치 아픈 것도 결국 돈 좀 있고 능력이 되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특권 같은 것이고, 돈 없고 능력 없는 사람은 연애나 결혼 관련해서 '사랑'에 속아 사기 피해를 당하는 것마저 배부른 사치라는 불편한 현실을 드러낸 발언이고, '사랑은 금전 거래가 아닌 한 차원 가까운 인간관계'라느니 '매력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작고 쉬운 것이라도 노오력하면 연애는 말 그대로 시간 문제' 운운하는 누군가의 말이 얼마나 부질없는 허상인지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퐁퐁남이니 설거지론이니 하는 용어가 명백히 남녀차별이고 여성혐오적이며 사람들 앞에서 사용하면 딱 "나 사회성 모자란 인간임."이라고 시인하는 문제적 표현임이 틀림없음에도#1#2##3#4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 모든 논리적 판단도 뒷전으로 밀려나야만 하느냐(혹은 그러는 것이 맞느냐)는 물음은 쉽게 답을 내리기 어렵다. 당장 나무위키 해당 문서의 그 용어들 관련 '비판'에 '반박'이 달려 있는 판이다.[55] 소설가가 되고 싶은데 너무 글을 못 써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위로랍시고 "그래도 넌 달리기를 잘 하잖아."라고 말하는 게 그 사람에게 위로가 되겠는지 생각해 보라. 역효과나 안 나면 다행이다.[56] 이는 한국이 서구권보다 복지가 열악하여 다른 나라들과 달리 시행착오를 겪고서 사회적으로 재기하기가 어려운 탓도 있다. 서구권 국가에서는 청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반대로 말하면 이러한 문제는 한국 사회의 무한경쟁을 비롯한 시스템 자체가 삶의 다양성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형태라는 의미가 된다. 시행착오를 시간 낭비로 여기는 빨리빨리 문제도 있고. 이러한 점은 1989년에 개봉된 한국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에서도 비판한 바 있다.[57] 혹자는 "거창한 학력이나 어려운 자격증이 없어도, 전공에 관계없이 대졸 정도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증명하였고 앞으로는 모두가 노력하는 만큼 더 나아질 것이다."라느니, 남녀를 막론하고 80%의 근로자가 중소기업에서 일한다며 중소기업 다녀도 연애와 결혼도 충분히 가능하고, 친구를 사귀거나 취미를 공유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두둔하지만, 애초에 그런 것들이 삶의 행복 조건 전부는 아니다. 직장도 인간관계의 연장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연애나 친목을 위해서 가는 곳도 아니다. 당장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임금 격차는 2.1배나 되는데 육아휴직은 반대로 대기업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서 "그래도 전셋집이나 시세가 낮은 자가, 맛있고 건강하고 배부른 식사, 소형차나 중고차, 인간관계, 연애와 결혼, 투자 등은 무리 없이 할 수 있고 취미 생활, 여행처럼 몇몇 사람들이 사치 취급하는 일조차도 자주는 아니지만 즐길 수 있다."고 하는 말이 얼마나 헛웃음 나오는 공허한 소리인지는 말할 것도 없다. #######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자신들도 당사자인지라 회사를 비판할지언정 근로자에 대한 편견은 잘 가지지 않는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똑같은 환경 안에 있는 같은 처지와 입장으로 모인 그룹들끼리도 서로 편을 가르고 급을 나누어 "쟤들보다는 내가 낫지" 식으로 우월감을 느끼는 존재다.[58] 통계로 따져도 직장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1위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인데 이러한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응답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 근로자보다 월등히 많다는## 점은 "중소기업에서도 인간관계 무리없이 잘 맺을 수 있다"는 말과는 상치되며, "중소기업 다녀도 연애와 결혼 무리없이 할 수 있다"는 낙관은 결혼 및 출산 확률이 정규직 및 대기업 근로자가 비정규직 및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월등히 높다는 통계에 대한 설명이 되어 주지는 못한다. #### 이 제 머리만 풀에 파묻고 있으면 사냥꾼이 자기를 못 찾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중소기업 근로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과 그러한 시선을 면전에서 대놓고 말하거나 드러내지 않는 것은 명백하게 다른 문제다. 겉으로야 '그냥 평범한 일반 회사원'으로 대우한다고 결코 중소기업 사원과 대기업 사원을 동등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동아일보와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매일신문이 일단은 동등한 언론사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가 사회적으로 지닌 입지는 하늘과 땅 정도로 다르다. 언론사만 보더라도 수도권의 언론이냐 지방의 언론이냐에 따라, 같은 수도권의 언론이라고 해도 서울의 언론사냐 서울외 경기권 언론사냐에 따라 분명히 분위기는 다르다. 정말 누군가의 터무니없는 낙관처럼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일반 회사원' 정도로 나쁘지 않고,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이나 멸시 어린 시선은 어리석은 극소수 일부 사람들 뿐"이라면 저렇게 대기업>>중소기업이라는 압도적으로 편향된 선호도를 말하는 통계나 보도가 제도권 메이저 언론에서 줄기차게 나올 리도 없다. 그걸 가지고 '자극적인 내용많이 보도하는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 탓을 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59] 각종 청소년 범죄, 가출 문제 또한 SNS가 생기기 전 과거에 훨씬 나빴다. 통계적으로는 요즘에 오히려 탈선을 더 안 하며, 옛날에는 뭉쳐서 집단범죄를 저지르거나 집단의 힘을 이용하여 가해자들 마음대로 자신들을 용서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변질된 집단주의가 지배하는 오프라인의 닫힌 사회가 훨씬 무서울 수도 있다(자세한 내용은 피해자 비난 문서의 피해자다움 문단에 적혀 있다).[60] 논란이 되는 사안이 커뮤니티 구성원의 이득과 관련된 사안일 경우에는 더하다.[61] 혹자는 '아예 그런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된다'느니 '보기 싫은 정보를 멀리할 권리도 있다'며 자기 일이 아니면 신경 쓰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도 하지만, 그것은 그냥 자포자기를 권장하는 무책임한 말이나 다름없으며, 그것을 강제하는 것은 독재 정권에서도 사용하는 우민화 정책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한 '무관심'이 정치적, 사회적 이슈나 문제점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질 때에 사회가 어떻게 폭주하고 또 망가질 수도 있는지는 역사를 보아도 알 수 있으며, 그러한 무관심, 냉소주의를 오히려 쿨함으로 포장하는 인간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악플에 대처한다는 명목으로 마냥 무관심, 무대응으로 일관한다고 해서 결과가 좋았던 것도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무관심'은 결코 답이 될 수 없다.[62] 다만 위키에서는 메이저 언론만 레퍼런스로 인정하며, 설령 마이너 언론의 기사가 사실이어도 사실을 판단하지 않으므로 논란이 생기면 메이저 언론에 우선권을 준다는 의견이 있다. 불특정 다수가 편하게 정보를 얻는 대중적인 사이트가 위키라고 하는 점에서 그저 메이저 언론의 기사 내용을 인용한 것일 수도 있으며, 대표적으로 이 문서의 서술 중에서도 어휘력 및 문해력 감소의 원인을 분명히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은 반론에서 지적했듯이 독자연구에 가까울 수도 있는 것이다.[63] 이는 노인 등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도 해당한다(#1-1, #1-2, #1-3, #2, #3).[64] 또한 돈 문제로 비슷하게 영화 유튜버 발없는새가 영화 기생충 스포일러 리뷰에서 "가난미화시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없으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기본이자 필수의식주조차 해결이 안 됩니다.", "만에 하나라도 가난한 사람이 더 행복해 보인다면 그 이유는 딱 하납니다. 그렇게라도 현실을 위로하고 부정해야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언급했다. #[65]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의 마지막 문장을 인용한 만화가 디시인사이드HIT 갤러리에 선정되었는데, 내용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비슷하게 학교 등 현실에서 폭력에 시달린 사람들이 가상현실로 도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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