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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데파르트망에 대한 내용은 파드칼레 문서 참고하십시오. 도버 해협 Dover Strait | Pas de Calais | Straat van Dover | |
<colbgcolor=#dddddd,#222>언어별 명칭 | |
영어 | Dover Strait |
프랑스어 | Pas de Calais[1] |
네덜란드어 | Straat van Dover |
한국어 | 도버 해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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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도버와 프랑스 칼레를 잇는 대서양에 위치한 영국 해협의 일부로,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최단 루트이기도 하다. 도버 해협을 기준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최단 거리는 대략 34km 정도에 불과하다.[2]2. 상세
빙하기에는 브리튼 섬과 유럽 대륙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1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이 높아짐에 따라 분리되면서 탄생했다.
이곳에서는 영불 양국의 거리가 불과 34km 정도에 불과하다보니, 건너편 해안이 훤히 보이는 경우가 잦다. 특히 영국 쪽 해안에 있는 백악 절벽의 경우 더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는데, 영국의 별칭 중 하나인 알비온(Albion, 하얀 나라)이 여기서 유래했다.
한편 짧은 거리 탓에 영국의 역사속 중요한 수전들 다수가 이 일대에서 벌어졌다. 백년전쟁 시기 에드워드 3세의 잉글랜드군이 필리프6세의 프랑스군을 격파한 슬로이스 해전이 있다. 대표적으로 1588년에 잉글랜드가 스페인의 아르마다를 격파한 칼레 해전이다. 그리고 중세 및 근세 시대 영국의 전쟁에서 중요한 무대가 도버 해협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의 공세 속에서 영국군 33만 명을 본토로 귀환시킨 덩케르크 철수작전이 있었으며, 영국 본토 항공전 이후에는 연합군의 공습에 견디다 못한독일 해군 주력이 브레스트에 정박해 있다가 백주대낮에 영국군 뒤통수를 치고 이 해협을 통해 당당히(?) 통과하여 독일로 철군해버리기도 했다. 이후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앞두고서는 연합군 측이 의도적으로 독일 측을 교란하고자 영국에서 유럽과 가장 가까운 지점인 도버 해협을 건너서 상륙작전을 실시할 것처럼 거짓 전술을 펼치기도 했다.[3]
북해와 대서양을 잇는 안전한 루트[4]이기 때문에 하루 평균 400선 가량의 상선들이 이곳을 지나가는데, 여기에 유람선이나 요트까지 더해져서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바다 중에 하나이다. 1995년에는 양국을 오고가는 해저 지하 터널인 채널 터널이 개통되어서 유로스타도 다니고 있다.
그렇다고 사고가 안 난 것은 아니고, 1987년에 해럴드 오브 프리 엔터프라이즈호 참사가 일어났다. 자세한 것은 링크된 문서 참고.
워낙 짧은 거리라서 여길 직접 헤엄쳐서 횡단하는 경우도 있다. 당장 한국인 수영선수 조오련도 성공한 바 있으며, 생각보다 적지 않은 수영 선수들이 횡단에 성공한다. 심지어 70대 노인이 성공한 케이스도 존재한다. 하지만 30~40 km에 육박하는 거리를 일반인이 충분한 훈련 없이 도전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지라, 도전자 중 사망자가 나오기도 하며# #, 심지어 인력비행기로 횡단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난민 문제가 커지고 코로나-19로 채널 터널이 막혔을 당시에는 사실상 유럽에서 영국으로 가는 유일한 물리적 통로가 되어, 영국 해협 난민 사태가 생기기도 했다.#
[1] 파 드 칼레로 발음한다. 여기서 이름을 딴 데파르트망도 존재한다.[2] 대한민국 부산과 쓰시마섬은 약 50km로 이보다 약간 더 멀다. 사실 낙도를 기준으로 하게 되면 영국 왕실령인 채널 제도에서 프랑스는 정말 코앞이다. 본토를 기준으로 하면 한국과 일본은 최단거리가 170km 이상으로 생각보다 훨씬 멀다.[3] 실제 지도를 보면 노르망디는 영국에서 정남쪽으로, 당연히 도버 해협보다는 거리가 더 멀다.[4] 도버 해협이 아니면 북해 인근의 국가들이 대서양으로 나가는 방법은 스코틀랜드 북쪽 바다로 빙 돌아나가는 길 뿐인데, 북해는 겨울은 물론이고 여름에도 파도가 높아 항행하기가 지랄맞은데다 스코틀랜드 근해에는 지형상 암초마저 산재해 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 잔존 세력이 괜히 이 곳을 지나서 철수하다 폭풍우를 처맞은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