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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네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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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관련 목격담3. 특징과 정체
3.1. 의도적으로 창작되었다?
4. 미디어에서


파일:o0500037511661604073.gif
[1]

1. 개요

くねくね[2]

2003년 5ch 오컬트판 샤레코와일본인터넷에서 창작된 도시전설이다. 한번 창작되고 난 후 5ch의 여러 사람들이 너도 나도 '목격담' 같은 창작썰들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급확산되었다.[3]

일본의 괴담, 민속학 만화가인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만화에 등장하는 히토니구사와도 비슷하다. 히토니구사는 인간과 닮은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이것을 보면 미쳐버린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히토니구사가 쿠네쿠네보다 먼저 나왔다.

괴담의 내용에 따르면 쿠네쿠네는 주로 논, 밭, 산, 들과 같은 우거진 수풀 사이의 한적한 곳에서 종종 발견되며 온 몸이 하얀색이고 길다란 몸을 이리저리 꾸물꾸물 춤추듯이 흔들어댄다고 한다. 일단 멀리서 보게 되어 그 형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면 크게 문제될 건 없으나, 가까이서 보게 되어 그 형태를 제대로 봐버린 사람은 반드시 미쳐버린다고 한다. 이야기에 따라서는 검은색의 쿠네쿠네가 등장하기도 하며 출현장소도 해변가나 도시가 되기도 한다.

그것을 본 사람은 울면서 웃는 표정을 하고, 쿠네쿠네의 움직임을 흉내내며 다가간다 한다. 만약 비명을 지를 시, 쿠네쿠네가 죽일듯이 따라온다고 한다.

2. 관련 목격담

제 남동생에게서 들은 실화입니다. 동생의 친구인 A군의 실제 경험인가 봅니다.
A군이, 어린시절 A군의 형과 함께 어머니가 계신 논에 놀러갔습니다. 밖은 맑아서 논이 초록빛으로 무성해져있는 무렵이었습니다.
모처럼 좋은 날씨인데, 어째선지 둘은 밖에서 놀고 싶은 기분이 아니어서, 집 안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문득, 형이 일어서서 창문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A군도 뒤따라 창문에 다가갔습니다. 형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사람이 보였습니다.
새하얀 옷을 입은 사람(남자인지 여자인지, 그 창문으로부터의 거리로는 잘 알 수 없었나 봅니다)이 한 명 서 있었습니다.
(저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걸까) 라고 생각하고, 계속 보고있으니 그 하얀 옷의 사람은 꾸물꾸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춤을 추는 걸까?)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그 흰 사람은 부자연스러운 방향으로 몸을 꺾는 것입니다. 매우, 인간이라고는 생각되어지지 않게 간접적으로 구부리는 듯 합니다.
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꾸물.
A군은, 기분이 나빠졌고, 형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 저건 뭐지? 형, 보여?」
그러자 , 형도 「모르겠어」라고 대답을 했나 봅니다. 그렇지만, 대답을 한 직후, 형은 그 하얀 사람이 무엇인지, 안 모양입니다.
「형, 안 거야? 알려줘!」라고 A군이 물었지만, 형은
「알았어. 하지만, 모르는 게 나아..」라고밖에 대답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대체, 무엇이었던 걸까요?
지금도 A군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 형한테 한 번 더 물어보면 되지 않아?」라고 동생에게 말해보았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나도 뭔가 찝찝하니까요.
그러자, 동생이 대답하였습니다.
「A군의 형 말이야, 지금은 정신지체가 되어 버렸다나봐.
이 이야기는 어렸을 적, 아키타현에 있는 할머니 댁에 놀러갔을 때의 이야기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명절에나 겨우 찾아뵙는 할머니댁에 도착한 나는 할머니께 인사를 올린 직후 오빠와 함께 밖으로 놀러갔다. 도시와는 달리 너무나 맑은 공기와 상쾌한 바람에 나는 오빠와 함께 논 주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그런데 해가 중천에 떴을 무렵, 갑자기 바람이 그쳤다, 라고 생각한 순간 기분 나쁠 정도로 섬뜩한 뜨끈한 바람이 후끈 불어왔다. 나는「그렇지 않아도 뛰어다녀서 더운데, 이런 더운 바람은 뭐얏!」하고, 방금 전까지의 상쾌함이 날아간 불쾌함에 소리쳤다.
그러나 오빠는 조금 전부터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 그 방향에는 허수아비가 서 있었다.
내가 "저 허수아비는 왜?" 하고 오빠에게 묻자, 오빠는 "아니, 허수아비 말고, 그 너머에 있는 저거 말이야." 라며 더욱 주의해서 그쪽을 바라보았다. 나도 주의를 집중해서, 논의 저 너머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러자 확실히 무엇인가 보였다. 저건 뭐지.
멀어서 잘 안 보였지만, 사람 정도 크기의 하얀 물체가,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었다. 게다가 주위에는 논이 있을 뿐. 근처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순간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곧 이렇게 해석했다.
"저것도 허수아비 아니야? 바람이 불어서 움직이게 해놓은 비닐 허수아비 같은 거. 아마 방금 전부터 불고 있는 바람 때문에 움직이는 거겠지."
오빠는 나의 해석에 곧 납득하는 표정이었지만, 그 표정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바람이 딱 멈춘 것이었다. 그럼에도 저 물체는 변함없이 꿈틀대며 움직이고 있었다. 오빠는"저것 봐…아직도 움직이고 있어…저건 도대체 뭐지?" 하고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계속 신경이 쓰였던 탓일까, 오빠는 할머니댁으로 뛰어가 쌍안경을 가져와 다시 현장에 왔다. 오빠는 조금 두근두근한 모습으로 "내가 먼저 볼 테니 너는 조금 기다려!" 하고 말하며 쌍안경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자, 갑자기 오빠의 얼굴에 변화가 생겼다. 순식간에 새파랗게 질린 오빠는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갖고 있던 쌍안경을 떨어뜨렸다. 나는 갑자기 변한 오빠의 모습을 무서워 하면서도, 오빠에게 물어 보았다.
"뭐였어?"
오빠는 천천히 대답했다.
"몰라도 돼. 알면 안 돼······."
벌써 오빠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오빠는 그대로 터벅터벅 할머니댁으로 걸어갔다. 나는 곧바로 오빠를 새파랗게 질리게 한 그 흰 물체를 보려고 떨어진 쌍안경을 집어들었지만 오빠의 말을 들은 터라 볼 용기가 없었다. 한참을 망설였다. 그러나 계속 신경이 쓰였다.
멀리서 보면, 단지 흰 물체가 기묘하게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조금 기묘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 이상의 공포감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오빠는…. 좋아, 봐야겠어. 도대체 무엇이길래 오빠에게 저런 공포를 줬는지, 내 눈으로 확인하겠어! 나는 쌍안경으로 보기로 했다.
바로 그 때, 할아버지가 무척이나 당황한 얼굴로 달려오셨다. 내가 "왜요?" 하고 묻기도 전에 할아버지는 "그 하얀 물체를 본 거냐! 봤어? 그 쌍안경으로 봤어?" 하고 물으셨다. 무언가 겁에 질린, 혹은 역정이 나신 할아버지의 모습이 나는 "아니···.아직······." 하고 반쯤 울먹이며 대답했고, 할아버지는 "다행이다···." 하고 말씀하시며, 안심한 모습으로 그 자리에 쓰러져 울었다.
나는 그렇게 이유도 모른 채 할머니 댁으로 돌아왔다.
돌아오자, 모두가 울고 있었다. 나 때문에? 아니다. 자세히 보자 오빠만 미친듯이 웃으면서, 마치 그 하얀 물체와 같이 바닥에 엎드려 몸을 구부린 채 꿈틀대고 있었다. 나는 그 오빠의 모습이야말로 그 하얀 물체보다 더 무서웠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날,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다.
"오빠는 여기에 놔두는 것이 살기 좋을 거다. 그쪽 도시는 좁고, 험하고, 그런 곳에선 며칠도 못 갈 게야···. 우리 집에 놔 두고, 몇 년쯤 지나 논에 놓아주는 게 나을 게다···."
나는 그 말을 듣고,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이제 더 이상 예전의 오빠는 다시 볼 수 없다. 내년에 할머니 댁에 다시 와 만난다 해도, 그것은 더 이상 오빠가 아니다. 왜 이런 일이···.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이좋게 놀았는데, 무엇 때문에···. 나는 필사적으로 눈물을 닦으며 차를 타고 할머니댁을 떠났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을 흔들던 도중, 변해 버린 오빠가 한순간, 나에게 손을 흔든 것처럼 보였다. 나는 멀어져 가던 중, 오빠의 표정을 보려고 쌍안경을 들여다보았다. 오빠는 분명 울고 있었다.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오빠가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처음이자 마지막의 슬픈 웃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곧이어 골목을 돌아 더 이상 오빠의 모습은 안 보이게 되었지만, 나는 눈물을 흘리며 그대로 쌍안경을 계속 들여다 보았다. "언젠가…원래대로 돌아가겠지···." 그렇게 생각하곤 오빠 원래의 모습을 그리면서 푸른 논을 바라보았다. 오빠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계속 쌍안경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 때였다.
봐선 안 된다는 것을, 가까이서 봐 버렸던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의 일이었지만, 친척이 수영교실을 열고 있어서, 거기의 여름캠프 같은 것에 참가하게 되었다.
해변의 민박집에서 지내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낚시를 하거나, 산을 오른다. 초등학생이 수십 명이고, 나머지는 인솔교사가 남녀 합쳐서 4명 정도였다.
나는 또래의 사촌이 있어서, 곧 다른 학생들과도 친해져 1주간 매일 즐겁게 지냈다.
그 마지막 날 하루전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불행히도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서, 바다에서 수영하지 않고 우리들은 방에서 우울하게 있었다. 다른 이들은 방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과자를 먹거나 TV를 보거나 했지만, 나는 눈 앞의 바다를 민박집 2층의 창문에서 멍하니 바라보았다. 강풍으로 무서운 높이의 파도가 철썩철썩 오는 잿빛의 바다.
"뭐야, 저건?"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
정신을 차리니 뒤에는 K군도 와서 함께 창문 밖을 보고 있었다. 2살 위의 6학년으로, 벌레잡이를 잘하는 녀석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어, 어라···?"
K군도 해변가의 그것을 눈치챈 듯,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성난 파도의 바로 옆을, 하얀 뭔가가 걸어오고 있다.
걸어오는? 것처럼 이동해오고 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른다. 나는 근시여서 잘 보이지 않는다.
옷같은 걸 입고 있는지는 보이지 않지만, 전신이 새하얗다.
새하얀 웨트슈트(전신수영복)? 그런 것도 있나?
움직이는 건 마치 미꾸라지를 건져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양손을 머리 위에서 고속으로 움직이고있다.
내 바로 뒤에서 갑자기 주전자가 끓었다.
"삐--------------------------------!"
아니, 틀려. K군의 고함소리였다. 인솔교사가 곧장 달려왔다.
K군은 또다시 주전자가 끓는 듯한 소리를 내며 다다미를 박박 맨발로 비벼서 창문으로 부터 떨어지려고 하고있었다. 그 인솔선생과 다른 선생님이 K군을 병원에 데리고 간 듯한 기분이 든다. 그 날은 모두 무서워져서 서로 이불을 붙이고 잤다.
K군은 돌아오지 않았다.
몇 년 후, 친척모임에서 사촌과 만나 그 여름의 일에 대해 물어보았다.
사촌은 어째서인지 노골적으로 싫은 얼굴을 했다.
K군은 스트레스성 뭐시기로 (뇌가 어떻게 됐다고 했었나)그 후에 곧바로 수영교실을 그만두었나 보다. 수영교실 자체도, 여름캠프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K군은 무엇을 보았다고 말하고 있었을까? 나는 묻고 싶은 건 그것 뿐이었지만, 도저히 물어볼 수 없었다.
나는 그 여름캠프의 합숙 후 곧 안경을 착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그 여름캠프의 합숙 때에 안경을 쓰고 있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한다.
K군은 함께 숲을 탐색했을 때, 나무에 의태하고 있는 벌레도 가장 먼저 발견할 정도로 눈이 좋았다.
K군은 분명 그 해변에서 춤을 추고 있었던 것(춤을 추고 있었다 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을
분명히 보고 말았음에 틀림없다.
고등학생 때, 집에 친구를 불러 시시한 이야기로 한창 열 내고 있을 때, 현관이 거칠게 열리고 어머니가 넘어지듯이 들어왔다.
심상치 않아 보여 내가 달려가 어머니에게 다가가니 어머니는
"부탁이야, 부탁이니 논에는 가지 말아 줘" 라고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쇼핑을 끝나고 돌아오는 길, 자전거로 논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낯선 검은 물체가 꿈틀거리는 게 보인 모양입니다. 허수아비일까, 라고 생각해서 자전거를 세우고 자세히 보니 손발이 가는 사람형태의 물체가 사지를 미친듯이, 꾸물꾸물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순간에 언급할 수 없을 정도의 공포가 밀려왔고, 도망쳐 온 것입니다.
그 때는 "알았어."라고 한마디로 어머니를 진정시키려고 했습니다만, 이야깃거리도 떨어진 우리들은 몰래 어머니가 말한 논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그것은 역시 있었습니다. 바람도 없는데도, 오로지 손발을 움직이는 검은 물체. 게다가 그것은 천천히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아차! 라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어서, 눈에서는 눈물이 넘쳐흘렀고 무릎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습니다.
친구도 입가가 부들부들 떨렸고 울먹이고 있었습니다.
울면서 돌아갔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꾸물꾸물 움직이는 것이 어째서 무서운가? 라고 물으면 대답할 게 없습니다만,
마치 나를 삼켜버릴 것만 같은 그 압도적인 위화감은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어지지 않습니다.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사회과 견학으로 어딘가 채석장에 갔었지만 견학 중 갑자기 같은 반이었던 한 녀석이 갑자기
"히히히히히...." 라고 살짝 웃는 모습으로 우는 목소리를 내며
그 후, 갑자기 쓰러져버려서 , 원래 몸이 약한 녀석이였기 때문에, 또 발작이구나~ 정도로 생각했어.
뭐, 그 녀석은 곧 깨어났으니.
구급차라든가는 부르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버스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어서 (그 선생님의 판단이 옳은가의 여부는 그냥 넘어가지(웃음))
당시, 반장이었던 나는 버스안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들었어. 뭐, 병자상태니까 특별히 말할 건 없어서 무심코
"너, 또 발작이야?"
라고 물었어. 그러니깐,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려나. 아까, 이상한 모습을 봐버렸어....
하얀 그림자....춤추고 있는...히히히히..."
'히히히'거리는 소리가 아이로써는 위험하다 라고 생각했지만,
왠지 당시, 심령 붐으로 그런 이야기에는 흥미가 있었거든.
"그런 거 살고 있나? 노동자라든가 아니야? 어떤 녀석이었던 거야?"
라고 따졌더니,
그 녀석, 갑자기 노려보는 듯한 표정을 하고는,
"모르는 게 나은 것도 있다구...히히, 한번 봐버리면, 몇 번이라도 와...
히....그것은....히히히히...M군(나)은 관계없어....히히히히히...."
거기서 또 거품물고 기절.
말할 것까지는 없고, 그 후 학교에 도착하고나서 교장실에 갔지.
병자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라고(웃음)
무언가 했다면, 아마 그 녀석이 말한 하얀 녀석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베드타운이라고 하는 인구밀집지역입니다만, 새벽 조깅을 하고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층 베란다에서 그 뛰는 모습을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고 있으면 하루가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같은 얼굴이어서, 살아가는 동안 얼굴을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만,
무서운 경험은 그 정해진 시간에 조깅을 하고있는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정해진 시간에 달리는 그를 보고, 「매일 아침 훌륭하구나」라고 감탄하고 있었습니다만, 여러 번 그를 보는 동안, 나는 그 남자의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땀을 흘리지 않는다.
호흡을 하지 않는다.
발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 세 가지 였습니다. 베란다에서 조금 거리가 있기 때문에 착각이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조깅하는 사람들과 비교할 수 있었으므로, 이상하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혹시 귀신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겉보기에는 조깅을 하는 삭발을 한 건강해 보이는 청년이었기 때문에, 공포보다는 신기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그는 달리는 법을 연구하여,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궁금하여 어쩔 수 없어서, 근처에 가서 확인하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가 달리기로 정한 시간을 계산하여, 쓰레기를 버리는 척하며 매복을 하는 것입니다.
역시 그 시각에 그가 저 너머에서 달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꽤 긴장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착각이라는 난관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점점 가까워졌을 때, 그의 양 손목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뭐지? 라고 먼저 생각했지만, 그것보다도 세 가지의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눈을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나는, 30m 정도 그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쓰레기 버리는 것을 해결한 척 등을 돌렸습니다. 소리만으로 어느 정도 확인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역시 무섭기도 했구요.
지나간다고 생각된 타이밍에 아무런 기색도 소리도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직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식은 땀이 나오고 무릎이 떨려왔습니다.
그가 지나간 후의 등도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잠시 그 자리에서 시간을 두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는 이미 달려간 후로,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엇이 일어났는가 정리가 되지 않고, 잠시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가려고 할 때, 아까의 그와 같은 방향에서 달려오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이마에서 땀이 빛나고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이며 괴롭게 달리는 모습이 보여서 , 조금 마음을 놓았습니다.
옆을 지나갈 때, 나는 가볍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인사하고 얼굴을 든 순간, 그 아저씨의 양 발목에 반짝이는 투명한 실이 감겨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의 손목에 보인 반짝이는 것이 플래시 백되었고, 긴장하여, 반사적으로 달려간 아저씨를 보기 위해,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목, 손목에도 같은 투명한 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는 무서운 것은 그 아저씨가 달리는 앞, 먼 골목의 아저씨가 도착할 부분에서, 몸을 이상하게 엉망진창으로 꺾으며, 그 실을 끌어다 기이한 동작을 하는 그의 모습이 보이고 만 것입니다. 그 이후로, 그도 그 아저씨도 어떻게 됐을지는 모릅니다. 아침에 커튼을 열지 않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목격담은 아니고, 2ch에서 '창작된' 괴담들일 뿐이다. 참고로 직접 봤다는데 어째서 멀쩡한 이들이 있는거냐고 생각될순 있으나, 맨 위에 적힌 특징과 상세에서 나왔듯이 단순히 시야에 들어온 것만으로는 피해가 없는 것이며, 쿠네쿠네 때문에 미쳐버리게 된 사람들의 경우는, 정체를 완전히 인식해버려서 미쳐버린 것이고, 해당 서술자들은 완전히 정체를 모르는 상태이다.

다만, 쌍안경으로 너무 가까이에서 봐버린 상황에 놓이게 된 여자 서술자의 경우, 이후의 상황은 분명...

3. 특징과 정체

쿠네쿠네의 공통적인 특징을 열거하자면.
한편 '쿠네쿠네'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론이 난무하고 있으며, 대략 다음과 같다.

3.1. 의도적으로 창작되었다?

일각에서는 쿠네쿠네 괴담이 만들어진 이유가, 아이들이 물이 있는 논 근처로 가서 빠지게 되는 위험한 행동을 막고 경각심을 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얘기가 아닐까 하는 설이 제시되기도 했다. 논에 빠지는 것 자체도 위험상황이지만 혹시라도 인적이 드문 논 같은 곳에서 일사병에 걸린다면 뒤늦게 발견되어 병원에 입원하기도 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낮에 경작지에 등장하고 사람을 미치게 한다는 점이나 아이들이 경작지에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일사병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추측이 있다는 점을 보면 동유럽 신화의 '정오악령'(Noonwraith)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4. 미디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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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일행이 보았던 쿠네쿠네는 촌장과 휘하 청년의 자작극으로, 가짜가 맞았다. 이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떡밥과 단서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논밭에 뜬금없이 화장지 조각들이 발견되는 것과 마을의 다른 주민은 쿠네쿠네가 뭔지조차 모른다는 것, 그리고 해질녘 쯤 촌장의 집에서 자작극에 동참했던 그 청년이 양심에 찔려 결국 폭로하겠다는 말과 그것을 막으려는 촌장의 실랑이가 들렸던 것. 이윽고 그 진상은 촌장의 2층 방에서 화장지로 만든 듯한 쿠네쿠네 코스튬과 굿즈, 계획일지가 발견됨으로 따라 쿠네쿠네 소문을 이용하여 마을의 바이럴로 쓸 용도로 지어내졌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이후 집에 혼자 남은 촌장 시점에서 코스튬인 줄로만 알았던 쿠네쿠네 의상이 진짜로 살아 움직이며 결국엔 촌장의 전신을 꺾어버려 쿠네쿠네처럼 만들어놓는다. 이후 청년도 쿠네쿠네의 굿즈들이 있던 방 벽장에 죽은 지 좀 된 채로 발견되는데, 정황상 진실을 밝히려던 청년과 막으려는 촌장이 실랑이를 벌이다 우발적인 사고로 청년이 죽게 되었고, 촌장이 그 사실을 은폐하려 시체를 벽장에 숨겨놓은 결과 청년의 원혼이 쿠네쿠네 코스튬에 씌어 촌장을 죽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사실 쿠네쿠네 사건 진상이 밝혀진 직후 촌장이 자신의 집에 침입한 주인공 일행을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려다 갑자기 경찰은 곤란하다며 주저하고 그냥 내쫓은 걸로만 끝낸 것에서 복선이 있었다.}}}

[1] 잘 보이지 않지만, 살짝 왼쪽에 아주 유쾌한 무빙을 선보이는 쿠네쿠네가 보인다.[2] 명칭의 뜻은 의태어로서 "꾸물꾸물"과 같은 의미를 지닌 일본어.[3] 이는 슬렌더맨, 장산범등과 비슷하다.[4] 이 경우 제물이 된 사람은 도망치지 못하도록 한쪽 다리를 자른 뒤 십자가 형태의 나무에 묶이게 되고, 여기서 벗어나려고 몸을 꾸물거리다 죽는다고 한다. 또한 이로 인해 마을에 계속 재앙이 일어나자 이를 달래기 위해 허수아비에 묶여 죽은 이들의 망령을 신으로 모신다는 설도 있다. 한국에서 쿠네쿠네의 인지도를 높힌 게임 괴이증후군에서는 이 배경설화를 채택했다.[5] 오사카 지역에서 들려오는 유서깊은 해설. 원조 쿠네쿠네가 무엇인지는 이 가설로 추리할 수가 없고, 미쳐도 결국은 집 안에 머무는 정도로 그친다는 점에서 이 가설은 1990년대에 이미 넷상에서 논파되었다.[6] 일정 시간 동안 HP와 MP의 최대치를 반으로 깎아버린다. 성수로 해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