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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17:41:25

슈텐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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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hinese_dragon_asset_heraldry.svg.png 동아시아상상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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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fujiarts.com/276k269f.jpg
이름 슈텐도지([ruby(酒, ruby=しゅ)][ruby(呑, ruby=てん)][ruby(童, ruby=どう)][ruby(子, ruby=じ)])
주전동자(酒顚童子) / 주천동자(酒天童子) / 주점동자(朱点童子)
부친 야마타노오로치
모친 오미 왕의 딸(공주)
출생지 오미(近江)
나카무라(中村)
생몰년도 ? ~ ?[1]

1. 개요2. 탄생과 활약3. 대중문화 속의 슈텐도지
3.1. 수호천사 히마리3.2. 오에산의 괴물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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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전설에 나오는 오니(鬼). 도적의 우두머리를 귀신으로 표현한 것이라고도 하며, 대한민국에는 한자를 음독해 주탄동자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른 이름으로서 주전동자(酒顚童子), 주천동자(酒天童子), 주점동자(朱点童子)라고 쓰기도 한다.

이름을 직역하면 술 마시는 동자라는 뜻으로, 설화도 술과 얽혀 있으며 창작물에서도 음주가 취미라거나 술을 들고다는 식으로 묘사되는일이 잦다.

지금의 일본 교토부와 탄바노쿠니(丹波国) 국경의 오에산(오에야마)(大江山, 또는 大枝山)에 살았다고 전하는 오니들의 대장이다. 현재 생존 시 가장 오래된 전설에 따라 야마타노오로치의 아들로 계산할 경우 약 5000세 가량.

무로마치 시대에 완성된 설화집 《오토기조시(御伽草子)》 등에 의하면, 슈텐도지의 모습은 얼굴은 붉고 머리카락은 짧고 헝클어졌으며 키가 6m가 넘고 뿔이 5개에 눈이 15개나 있었다고 한다. 그가 본거지로 삼았던 오에산에는 용궁과 같은 저택이 서있고 수많은 귀신들을 부하로 삼고 있었다고 한다.

2. 탄생과 활약

슈텐도지의 탄생 설화는 여러가지인데, 정설으로는 이부키산(伊吹山)의 산기슭에서, 일본서기로 유명한 전설의 대악사(大惡蛇) 야마타노오로치스사노오노미코토와의 싸움에서 패배하여 이즈모노쿠니(出雲国)에서 오미(近江)로 도망쳐 오오미 왕의 딸인 공주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슈텐도지라는 것인데, 그 증거로 아버지와 아들 모두 천하에 겨룰 데 없는 애주가인 것을 들 수 있다. 또 다른 설에는 에치고노쿠니(越後国)의 칸바라노쿠니(蒲原国) 나카무라(中村)에서 태어났다고 전하고 있다.

활약 시기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설이 전해져 오는데, 하나는 전교법사(傳敎法師) 사이초(最澄, 767-822)나 홍법대사(弘法大師) 쿠카이(774~835)가 활약했던 헤이안 시대 초기에 처음 활약했다는 것이다. 어린 슈텐도지는 니가타현 츠바메시의 국상사(國上寺)로 들어가 그곳의 지고(稚兒: 절이나 공가[公家]에서 잡일을 하는 아이)가 되었다. 쿠가미 산기슭에는 그가 걸어 다녔다고 전해지는 길인 '지고도(稚兒道)'가 남아있다. 13세가 되자 그는 세상에 비길 바 없는 미소년이 되었고 덕분에 많은 여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고로 그에게 구애한 여자는 모두 상사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게다가 여자들로부터 받은 연애편지를 모두 불에 태워 버렸는데, 그에게 거절당했던 한 여성의 원한이 담겨있던 연애 편지를 태울 때에 나온 연기를 쐬는 바람에 그만 귀신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귀신이 된 그는 혼슈를 중심으로 각지의 산들을 전전한 후에 오에산에 정착했다.
또한 이런 이야기도 있다. 야마타노오로치의 아들인 그는 젊어서 히에이산에 지고로 수행을 하게 되었지만 불가에서 금지하고 있는 음주를 했고, 게다가 큰 술독을 잡으면 한 번에 비워버렸기 때문에 모두로부터 미움받고 있었다. 어느 날, 마츠리 때에 가장용으로 썼던 귀신 가면이 마츠리가 끝난 뒤에도 얼굴에 달라붙어 떼내지 못해서는 부득이 산 속에 들어가 귀신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후일 자신에 버금가는 유명세를 떨치는 대귀신 이바라키도지(茨木童子)와 만나, 그와 함께 교토 정벌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이바라키도지와 슈텐도지의 관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에는 이바라키도지가 사실 남자 귀신이 아닌 여자 귀신이었다는 설도 있어 그의 연인이라고도 하고, 혹은 슈텐도지의 아들이었다고 하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여하간 이바라키와 슈텐은 서로의 존재를 알아챈 후 함께 교토를 목표로 하였다고 전한다.
교토로 올라간 슈텐도지는 이바라키도지를 필두로 하는 사천왕 쿠마도지(熊童子), 토라쿠마도지(虎熊童子), 호시쿠마도지(星熊童子), 카네쿠마도지(金熊童子) 등 많은 귀신을 이끌고는 오에산을 거점으로 자주 교토에 출몰해서 젊은 귀족의 부인들을 납치해 곁에서 시중들게 하거나 칼로 잘라 생으로 먹어 치웠다고 한다. 너무나도 심한 악행을 일삼는 그를 보다 못한 천황의 명으로, 미나모토노 요리미츠를 주인으로 하여 와타나베노 츠나, 사카타노 킨토키, 우스이 사다미츠(碓井貞光, 954-1051), 우라베노 스에타케(卜部季武) 등 '요리미츠 사천왕'에 의해 토벌대가 결성되어 처녀의 피와 허벅지 살 등의 인육을 슈텐도지가 보는 앞에서 태연히 먹어보여서 그를 안심시킨 후, 잔치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 요리미츠가 신에게 받은 술 신편귀독주(神便鬼毒酒)를 슈텐도지에게 먹이고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될 정도로 잠든 그의 목을 베어 죽였다고 한다. 목이 잘린 뒤에 그 목이 요리미츠에게 달려 들었으나 신편귀독주와 함께 신이 전달한 투구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투구에는 이빨 자국이 남았다고 한다. 머리만큼은 지금도 살아 있다고 한다.

슈텐도지의 목을 친 칼은 도지(童子)를 베었다(切)하여 도지기리 야스츠나(童子切 安綱)로 불리며, 명검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여러 소설, 게임 등에 등장한다.[2]
교토의 성상사(成相寺)에는 신편귀독주를 담았다고 전하는 사카토쿠리(酒德利)와 잔이 함께 소장되어 있다.

3. 대중문화 속의 슈텐도지

파일:酒呑童子2.jpg 파일:酒呑童子3.jpg
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3.1. 수호천사 히마리

성우는 키쿠치 마사미. 수호천사 히마리 애니판의 최종 보스. 사람으로 변장하고 건장한 중년의 모습으로 있는 남성 보스이다.

완벽한 부활을 위해 타마를 데리고 요괴들을 습격한다. 카부라키 효고와 동맹을 맺고 유우토와 싸우나 폭주해버린 히마리에게 타마가 리타이어 당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폭주한 히마리를 통해 인간들에게 복수를 꾀하나 유우토에 의해 히마리가 본성을 되찾자 결국 본색을 드러내 유우토 일행을 공격한다. 하지만 완벽하게 부활한 타마도 한 큐에 보내버린 히마리를 완벽하게 부활도 못한 상태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썰려 소멸당한다. 기믹은 분명 최종보스인데 뭔가 허접한 최후. 이는 애니메이션 얘기고, 원작에선 아직 건재. 야코인의 말에 따르면 인간에게 배신당해서 복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이후 타마가 유우토 일행에게 공격을 해오고 슈텐도지 자신은 진구지 쿠에스를 상대하게 되는데 쿠에스와 호각지세로 싸우다가 타마의 부하 요괴가 결계를 쳐서 무방비인 시즈쿠를 공격하고 시즈쿠를 쿠에스가 보호하는 사이 쿠에스에게 일격을 먹여 치명상을 입히지만 치명상을 입은 쿠에스가 사력을 다해 발동한 마법에 죽는다. 그러나 죽어도 영혼이 남아서 타마가 히마리에게 베일 위기에 처할 때 영혼이 대신 베이고 완전히 죽는다. 타마나 슈텐도지는 영혼이 여러조각으로 나뉜 상태인데(그래서 힘도 원래의 몇분의 일밖에 쓰지 못한다) 그 중 하나가 죽은거라서 나중에 부활할 가능성은 약간 있지만 일단은 리타이어...는 무슨. 리타이어당한 채 완결이 나버려서 이후 등장이 없다

타마와 달리 어느정도 양심도 있고 가능한 인간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주의다. 봉인돼있던 시절 타마가 목숨을 구해줬기에 따르고는 있지만, 9권에서 시마무라 유우를 세뇌해 인형처럼 부려먹는 모습을 보며 불쾌감을 느끼는 등 나름 개념은 있는 악당이다.

3.2. 오에산의 괴물

타가메 겐고로가 그린 만화 중엔 슈텐도지를 재해석한 '오에산의 괴물'이란 단편이 있다. 여기서 오에산의 괴물은 진짜 괴물이 아닌, 스벤이란 이름의 북유럽인. 그것도 바이킹이었다. 그가 와인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 것을 본 사람들이 인육을 즐기는 괴물이라고 오해한 것.

작중의 시간대는 서력기원 990년대. 헤이안 시대 무렵으로 주인공요리미츠 일행(요리미츠, 츠나, 긴토키)은 괴물을 처리하기 위해 신관으로 변장하고 산으로 떠났으나 괴물은 일행을 모두 잡아내고 모두 동굴천장에 걸어버린다. 일행은 괴물이 먹는 붉은 물(와인)과 고기를 피와 인육이라며 숙덕거리다 괴물은 주인공을 동굴 속으로 채간다. 반항하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몸을 보여주며 자기는 인간이라고 밝히나 주인공은 괴물이라며 거짓말 말라고 외친다. 결국 화가 난 (인간인) 괴물은 주인공과의 한바탕 꼐임중, 그에게 두려워 말라고 부드럽게 달래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밝히며 주인공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과거 바이킹 전사로(고향은 스웨덴의 베르카라고 언급) 항상 전투의 선두에서 싸울만큼 용감한 전사였지만 점차 죽고 죽이는 바이킹일에 질려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바이킹으로서의 생활을 그만두고 상인이 되어 여행을 떠난다. 그는 북유럽을 벗어나 동로마 제국, 피렌체 공화국, 베네치아 공화국 등의 도시를 여행하다 어쩌다 보니[6] 일본 탄바국에 도착했다. 주인공에게 자신과 함께 돌아다닌 그 아름답고 웅장한 세계를 여행할 것을 약속하고 그의 이야기에 감동한 주인공은 그와의 여행을 약속받고 한바탕 어른들의 놀이를 즐긴다.

하지만 마침 탈출에 성공한 주인공의 부하인 와타나베노 츠나가 속박에서 풀려나 괴물과 주인공이 있는 동굴 속으로 들어오고 부하는 괴물을 화살로 겨냥한다.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쏘지 말라며 말리지만 부하는 이내 활시위를 놓아버렸고[7] 화살은 정확히 그 괴물의 심장을 맞춰 죽여버린다. 스벤이 죽어가며 남긴 유언인 날 봐. 난 인간이다. 내 이름을 잊지 말아다오. 내 이름은 스벤이다. 부탁한다...와 마무리 멘트인 일찍이 와인을 마시는 스벤이라는 괴물이 살았다. 탄바국 오에산에서...도 은근히 자주 보이는 명대사다. 이후 요리미츠는 스벤을 그리워하며 그의 이름을 다시 한번 더 부르고 죽은 스벤을 묻은 무덤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4. 관련 문서



[1] 현재 생존 시 가장 오래된 전설에 따라 야마타노오로치의 아들로 계산할 경우 약 5000세 가량.[2] 대항해시대 3에서 두번째로 강한 무기인 '아이 베는 안강'이 바로 이 무기. 번역 탓에 설명을 안 보고 이름만 보면 아이살해자, 할리우드의 금기조차 범해버린 마검같이 들린다.[3] 나오진 않지만 자기 애비다. 이런 나쁜놈[4] 정확히는 귀동이 마나에 자신의 과거를 말해줄때 회상 속 모습으로 나왔다.[5] 게도우마루는 슈텐도우지의 별명이다.[6] 고려베트남을 오가던 중 풍랑을 만났다고 한다.[7] 이때 잠깐 나오는 묘사를 보면 츠나는 스벤을 쏘지 말라는 다급한 요리미츠의 말을 분명히 똑똑히 들었음에도 그 말을 들은 순간 주군과 괴물 두사람이 눈이 맞아 몸을 섞었다는 것을 눈치채곤 질투심과 분노의 눈물을 보이며 그대로 연적인 스벤을 쏴죽여 버린다. 요리미츠는 새로운 연인이 될 뻔했던 스벤의 죽음을 목도하고 분노하여 칼을 빼들어 츠나의 목을 치려하고, 츠나는 자신이 연모하지만 가질 수 없었던 주군을 뺏어간 괴물은 이미 죽였으니 다 필요없다는 식으로 자포자기 했으면서도 토라진 얼굴로 자신의 최후도 덤덤하게 받아들이려 하였으며, 이렇듯 내면에선 서로 갈등하지만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괴물에게서 자신을 구한 충성스런 부하이기 때문에 요리미츠 또한 차마 츠나를 죽이지 못하고 칼을 내려놓는다. 이렇듯 츠나는 명백히 요리미츠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는듯하게 표현된다. 동성애 작품이라 짤방 및 드립 등의 웃음거리로만 남아서 그렇지, 만약 어느 한쪽을 이성으로 바꾼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그 짧은 순간에 그 안에서 겐고로가 그려내는, 등장인물간의 탁월한 심리묘사가 빛을 발하는 객관적인 만화 컷 묘사로는 상당한 명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