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협 English Channel | La Manch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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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그레이트브리튼섬과 유럽 대륙의 프랑스를 잇는 해협. 대서양과 접하고 북해와 만난다. 잉글랜드 해협은 좌우로 길고 얕다. 가장 짧은 구간은 칼레와 도버를 잇는데, 34km정도고 이 사이 해협은 도버 해협이라고 따로 불린다.2. 상세
빙하기 때 잉글랜드 해협은 육지로 이어졌었다. 그러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때 통로가 물에 잠겨, 영국과 아일랜드, 유럽 대륙이 서로 떨어졌다.예로부터 유럽의 중요한 바닷길 중 하나이다. 영국 본토 방어에도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배가 유럽으로 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관문통로이다. 지도를 보자. 발트해나 네덜란드 지역이 대서양으로 빠져 나오려면, 잉글랜드 해협을 반 필수로 지나가야 한다. 돌아서 가자니 답이 없다. 옆 길인 북해는 험한 바다이고 항해하기가 개판이어서 상당히 힘들다. 근데 영국의 앞바다이니 영국의 눈치도 보면서 가야한다. 해협 근처 큰 섬으로서 영국 본토인 그레이트브리튼섬과 와이트 섬, 채널 제도 등이 있기에, 중요도가 높은 해협 하나를 영국이 쥐고 있는 모양새.
고대에는 앵글로색슨족 약탈자들이 이 근방에서 활동하여 로마 제국에서는 상설 방어관을 두었고, 서로마 제국이 해체되면서 권력 공백이 발생하자 많은 게르만계 부족들이 저지대에서 이곳을 건너 잉글랜드로 넘어갔다. 중세 성기까지도 노르드인 바이킹들이 이곳을 통하여 근방의 잉글랜드나 저지대, 북프랑스 등은 물론 더 멀리 지중해 일대까지 돌아다녔고, 중세 후기에는 한자동맹이 상권을 장악한 해역 중 하나였다.
오늘날에도 잘사는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권과 저지대 네덜란드 등의 해상강국도 이용하고, 북해와 발트해의 큰나라들인 독일, 러시아, 스웨덴, 덴마크 등도 이 앞길로 다닌다. 그 목적은 물류, 여객, 스포츠 등을 포함한다. 그만큼 경제와도 관련이 깊고, 또 그래서 가장 혼잡한 노드 중 하나이다.
강력한 해상강국 영국의 앞 바다이다. 해군력이 충분할 때는 섬나라인 영국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 듬직한 요새 성격을 띄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오히려 주요 침략로가 되기도 한다.[1] 또, 많은 상선이 오가다보니 영국이 해역을 봉쇄하면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 물론 자국도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영국 해협을 라 망슈(La Manche)로 부른다. 망슈는 프랑스어로 옷소매를 뜻하는데, 이는 프랑스인들이 영국 해협의 생김새가 옷소매와 비슷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여기서 유래한 데파르트망도 있다.
2018년부터는 난민들과 불법이주자들이 영국으로 가는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