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 순천 묻지마 살인사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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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c002d> 발생 일시 | 2024년 9월 26일 0시 44분(UTC +9) | |
발생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 | |
가해자 | 박대성[1] (남, 1994년생 / 당시 30세) | |
유형 | 묻지마 살인 | |
관할 | 순천경찰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 |
인명피해 | 사망 1명 (여, 17세) |
[clearfix]
1. 개요
도심 한복판 흉기 피습' 10대 여성 숨져…30대 남성 체포 / JTBC News |
2. 사건 경과
2024년 9월 26일 오전 0시 44분경, 17세[2] 여성 남모 양[3]은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 지하차도 옆 인도로 걸어서 귀가하던 중 몰래 뒤를 쫓던[4] 30대 남성 박대성에게 흉기로 피습을 당했다. 남 양은 배와 가슴을 흉기에 수 차례 찔려 중상을 입었으며, 지나가던 행인이 쓰러진 남 양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박대성은 그 길로 달아났다.[5]쓰러진 남 양을 발견해 신고한 행인은 "아가씨(남 양)가 비명을 지르길래 난 말리려고 쫓아왔다"며 "그런데 남자(박대성)가 도망가 버리더라. '아가씨, 저 남자 알아요?'라고 물어보니까 '모르는 사람'이라 그러더라. 아가씨가 '저 좀 살려주세요' 그러고 의식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남 양은 근처인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삽관 등 조치를 받은 후 광주광역시의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일 오전 6시경 치료 도중 사망했다.
범행 직후 박대성은 길 옆에 있는 병원 주차장을 가로질러 달아났다가 오전 3시경 범행 현장으로부터 약 2㎞ 떨어진 곳에서 만취 상태로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다가 체포됐다. 달아나는 중에도 맨발로 한 술집에 들어가 외상으로 맥주를 마셨는데 "결혼할 여자랑 싸워서 왔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주변 주택가 등을 14시간 동안 수색한 끝에 범행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금당지구의 한 주차장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 1점을 수거했다.
박대성은 범행 후 1시간 뒤 사건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남성 시민 A씨에 주먹을 휘두르다가 제압당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긴 바지를 입은 박대성이 길가에 서서 차량에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박대성이 돌연 자신을 바라보며 “왜 그랬어?”, “왜 여기(가게)서 나와?”라며 시비를 걸었다. A씨는 “(박대성이) 눈빛에 살기가 있었고 흥분한 상태였다”며 “주먹으로 내 얼굴을 가격하려고 한 번 휘둘렀다” 회상했다.
A씨는 “‘왜 그랬냐’고 하니까 제가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씩 웃으니까 ‘재밌어? 웃겨?’라고 하더라”며 “얘 오늘 사고 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부터 그 놈 잡고 못 가게 했다. ‘나도 힘으로 한다’라고 하면서 양손을 잡고 있으니 (박대성이) 힘을 못 쓰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당시 박대성이 살인을 한 것을 모르는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경찰이 출동하자 박대성은 양 손을 내밀며 “잡아가세요”라고 말했다고 A씨는 전했다.
검거 직후 박대성은 "만취해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남 양이 사망함에 따라 박대성의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으로 변경했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묻지마 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9월 28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박대성은 "왜 그랬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고개를 숙였다. "범행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닙니다.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하지 않습니다." 고 답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박대성은 소주를 4병 정도 마셨다고 대답하였으나 경찰이 지난달 28일 박대성의 가게를 압수수색한 결과 식탁에는 안주와 소주병 4개가 있었으며, 이 중 술이 모두 비워진 것은 2병뿐이었다.경찰 조사에선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황장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 확인 결과 진료기록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사건 발생 20여 분 전에 박대성이 경찰과 면담했다고 한다. 당일 0시 15분경 박대성의 형은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며 119에 신고했고, 3분 후 경찰이 박대성의 가게에 도착해 5분 간 조사했다. 박대성은 술에 취해 있었고, 가게 앞에 앉아 혼자 흡연 중이었고 경찰과의 면담에서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괜찮다"며 고분고분하게 답했다고 한다. 경찰은 별다른 후속조치 없이 현장 종결 처리했고[6] 0시 44분경 사건이 발생했다.#
3. 가해자 박대성
자세한 내용은 박대성(1994) 문서 참고하십시오.경상북도 경주시 출신으로, 2024년 6월 전라남도 순천시로 이사와 배달전문 찜닭을 운영했다.#
조사 결과 피해자 남 양(17)은 범행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동네 주민으로 확인됐으며, 박대성과 일면식도 없는 관계였다.
4. 수사 및 재판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0><tablebgcolor=#fff,#1c1d1f><tablecolor=#000,#fff><bgcolor=#000><colcolor=#fff><-4> 수사 및 재판 진행 단계
(2024년 11월 17일 기준) ||
(2024년 11월 17일 기준) ||
<colbgcolor=#bc002d,#222> 수사 | <colbgcolor=#bc002d,#222><colcolor=#fff> 경찰 | 순천경찰서 | 피의자의 긴급체포 (2024년 9월 26일자로 형사소송법 제212조에 의거한 현행범 체포) |
검찰 |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 피의자에 대한 공소제기 (2024년 10월 23일자로 구속 기소) | |
재판 | 제1심 |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 진행 중 (2024년 11월 26일 2차 공판 예정) |
항소심 | 광주고등법원 | - | |
상고심 | 대법원 | - | |
집행 | 구속 | 순천교도소 | 피의자 구속 (2024년 9월 28일자로 발부된 구속영장에 근거한 구금) |
9월 28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피의자 박대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10월 4일, 순천경찰서는 박대성을 검찰에 송치했다. #
10월 23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박대성을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
4.1. 1심 광주지방법원
- 재판부 :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용규)
- 사건번호 : 광주지방법원 2024고합???
2024년 11월 5일, 1차 공판에서 검찰 측이 밝힌 공소사실에는 그가 흉기를 입고 있던 티셔츠로 숨긴 채 2차 살인을 목적으로 홀로 주점 등을 운영하던 여성들을 물색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가 처음 방문한 주점에서는 주인이 박씨를 경계하자 뛰쳐나왔으며, 이후 방문한 노래방에서는 박씨가 접객원을 불러달라고 요구하고 문을 닫아달라며 범행을 시도했으나 그의 문신을 무서워한 주인이 또 뛰쳐나갔다.
박대성은 재판부에 공개한 의견서를 통해 “살인은 인정하나 살인 목적의 2차 범행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기억에 없다. 사람마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과 상의 후 다음 기일에 의견을 정리해 진술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박대성은 시종일관 초점이 없는 눈빛이었으며 재판장의 질문에 짧게 “네”라고만 대답했다.
재판장을 찾은 피해자 A양의 유족과 친구들은 방청석에서 울음을 참지 못했으며, “엄중한 처벌로 정의 구현을 바란다. 재범 위험성을 볼 때 박대성은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
5. 반응
5.1. 경찰청
- 조지호 경찰청장이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박대성 보고서를 유출한 경찰관을 특정했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다른 유출가 있는지 다방면으로 수사 중이고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5.2. 정치권
5.2.1. 더불어민주당
-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대성의 반사회성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박대성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이광희 의원은 "이른바 '순천 박대성 사건'의 수사자료가 인터넷에 유출됐다.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주의를 당부한다"라고 지적했다. #
5.2.2. 국민의힘
- 박준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엄벌주의를 취해야 한다는 취지로 '사형제'에 다한 국민적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 정동만 의원은 전남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박대성 사건 보고서 유출은 전남경찰청의 보안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음을 의미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 언론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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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4년 9월 30일, 전남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박대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2] 18세라고 나오는 기사도 있어서 2006~2007년생으로 추정.[3] 남 양은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수능을 준비하던 수험생으로, 이날도 공부를 마치고 아버지의 약을 사러 나왔다가 만난 친구를 집까지 바래다준 뒤 혼자 귀가하던 길에 변을 당했다. 그녀가 외동딸에 장래희망이 경찰이었단 사실이 알려져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 800m 가량 미행했다고 한다.[5] 피해자의 친구인 B양은 궁금한 이야기 Y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있기 직전 남 양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며 "'뒤에 남자가 있는데 무섭다', '칼 맞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B양은 "그러다 갑자기 (수화기 너머로) 엄청 뛰는 소리가 들렸다"라며 "'언니(남 양)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소리 지르면서 신고해 달라고"라고 말했다. #[6] 당시 경찰관들은 박대성이 자살 시도를 했다고 의심받고 온 것이다. 이 때는 박대성이 술을 마시긴 했지만 경찰관들과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했고, 외관상으로도 특이점이 보이질 않았던 시점이다. 이 상황에서 경찰이 박대성을 범행을 저지를 것 같다면서 단순히 심증만으로 경찰서로 끌고 갈 수 없으며, 그가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메뉴얼대로 처리했을 뿐 부실 대응이라고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