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晉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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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隗炤생몰연도 불명
동진의 인물. 자는 불명. 예주(預州) 여음군(汝陰郡) 출신.
2. 생애
《주역》에 능하였다. 외소는 임종 직전에 나무판을 아내에게 건네주며 말했다."내가 죽은 후 큰 흉년과 가난이 찾아오겠지만, 집을 팔지 말라. 다섯 해 후 봄에 공(龔)씨 성을 가진 조정의 사신이 이 정자에 머물게 될 것이다. 그 사람에게 내가 금을 빚졌으니, 이 나무판을 가져가서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라. 내 말을 어기지 말라."
외소가 죽은 후 그의 집은 매우 곤궁해졌다. 아내는 집을 팔고 싶었지만, 남편의 유언이 떠올라 집을 팔지 않았다. 마침내 기한이 되었고, 공씨 성을 가진 사자가 정자에 머물렀다. 이에 아내는 나무판을 가지고 그에게 가서 남편의 유언을 전했다. 사자는 나무판을 들고 놀라며 어찌 된 일인지 알지 못하니, 아내가 말했다."남편이 임종 때 직접 손으로 쓴 나무판을 주고 이렇게 명령했으니, 함부로 한 말이 아닐 것입니다."
사자는 잠시 생각하다 무언가를 깨달은 듯 물었다."당신의 남편은 무엇을 잘했소?"
아내가 답했다."남편은 《주역》을 잘 알았으나, 남에게 점을 쳐준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자 사자는 감탄하며 말했다."아, 이제 알겠소! 당신의 남편은 현명한 분이었소. 어려움과 번영을 꿰뚫고, 길흉을 명확히 알았구려. 그러나 나는 당신의 남편에게 빚진 것이 없소. 당신의 남편이 직접 금을 가진 것이오. 그는 죽은 후 잠시 어려울 것을 알고 금을 숨겨두어 태평한 시기를 기다린 것이고, 자식이나 며느리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금이 다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요. 나는 그가《주역》을 잘 아는 것을 알았기에, 그는 나에게 이 나무판에 그 뜻을 전한 것이오. 금 500근이 청동 항아리에 담겨 있고, 구리판으로 덮여 있을 것이니, 그것은 당집 동쪽 끝의 벽에서 한 자 떨어진 곳, 지면 아래 아홉 자 깊이에 묻혀 있소."
외소의 아내가 돌아가서 파 보니 모든 것이 점친 대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