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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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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Piano
파일:뵈젠도르퍼 concert grand 290.jpg
파일:영창 Y131N3.jpg
뵈젠도르퍼의 Concert Grand 290 Imperial 그랜드 피아노[1] HDC영창의 Y31N3 업라이트 피아노
파일:스타인웨이 D.png
파일:YAMAHA Piano.jpg
스타인웨이의 그랜드 모델 D[2] 야마하의 CF 시리즈[3]

1. 개요2. 역사3. 특징
3.1. 수명3.2. 건반
3.2.1. 음역 확장의 역사
3.2.1.1. 5옥타브 (F1-F6)3.2.1.2. 5.5옥타브 (F1-C7)3.2.1.3. 6옥타브 (F1-F7)3.2.1.4. 6.5옥타브 (C1-F7)3.2.1.5. 그 이후
3.3. 현3.4. 종류3.5. 페달3.6. 진입장벽3.7. 피아노와 작곡가3.8. 재즈에서
4. 주의할 점
4.1. 습도 관리4.2. 손톱 정리
5. 연주할 수 있는 장소들6. 유명 교재, 교본7. 주요 제조사8. 매체9. 기타10. 관련 인물
10.1. 실존 인물10.2. 가상 인물10.3. 피아노 유튜버
11.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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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피아노(piano)는 88개 (내외)의 건반이 있고[4], 이를 누르면 연결된 해머가 각 현을 때려서 낸 소리를 공명 상자로 증폭하는 건반 악기이자 타악기이며 현악기이다. 특성상 음역대가 매우 넓고 표현력이 풍부하다.[5] 18세기이탈리아에서 크리스토포리가 원형을 고안했다.

건반을 두드려서 연주하므로 피아노를 타악기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현을 해머 액션으로 때려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발음 원리상 건반악기이자 구체적으로는 타현악기(打絃樂器) 부류에 속한다.[6] 유건타현악기라고도 한다.[7]

이 악기의 풀 네임은 피아노포르테(약자 Pf)이다. 이탈리아어로 피아노는 '약하게(piano)', 포르테는 '강하게'의 의미(forte)인데, 건반을 누르는 힘을 조절해서 이 2가지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위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이 이름에 문제가 있다면 이 악기의 직속 프로토타입이 되는 악기의 이름이 바로 포르테피아노라는 것이다. 심지어 이름의 유래조차도 같다.[8][9]

해머 액션으로 현을 때리는 타건 방식도 굉장히 획기적인 것으로, 하프시코드, 클라비코드 등과 같은 기존의 건반 악기들이 갖고 있는 강약을 조절하기가 구조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점을 극복해냈다.[10] 이에 따라 상당히 복잡한 지레식 장치가 건반 하나 하나마다 달려 있다. 대신에 그 복잡한 구조 때문에 연주자가 음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2. 역사

건반악기 중에는 비교적 역사가 짧은 편이다. 메디치 가문의 악기 관리인 겸 악기 제작자였던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가 피아노의 원형을 발명했다. 다만, 본인은 정확한 발명 시점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고, 1700년에 주변인의 메모에서 '크리스토포리가 개발한 셈여림이 가능한 악기의 시연'에 관한 언급이 처음 나온다. 이를 통해 크리스포토리가 1698~1700년경 발명한 것으로 추정된다.[11]

최초의 이름은 "Un cimbalo di cipresso di piano e forte"(셈여림이 있고 사이프러스 나무로 만든 쳄발로) 내지 "gravecembalo col piano e forte"(셈여림이 있는 그라비쳄발로)라는 긴 것이었다가 '포르테피아노', '피아노포르테'로 줄여서 불렸고, 나중에는 '피아노'로 굳어지게 된다. 당시의 것은 54개의 건반을 갖추고 있었고, 외형적으로는 하프시코드에 상당히 가까운 것이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해머, 이탈장치, 댐퍼라는 기술적인 혁신으로 강약조절이 가능한 피아노의 핵심을 담고 있었다. 1732년에는 독일의 고드프리트 실베르만이 이를 복제하여 자신의 피아노를 내놓은 후 댐퍼를 조절하는 핸드스톱을 추가하는 등의 개량을 하게 된다.

오늘날에는 피아노가 하프시코드를 완전히 대체하다시피 했지만, 처음부터 호응을 얻은 것은 아니었다. 엘리트 음악인들 사이에서 피아노가 하프시코드를 대체하는 데는 거의 한 세기가 걸렸다. 특히,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초기 피아노에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고 그 자신은 피아노를 위한 곡을 평생 쓰지 않았다. 그는 1736년 당시 드레스덴을 방문했을 때 고드프리트 실베르만이 만든 피아노를 처음 접했다. 이때 바흐는 그 악기가 건반액션이 너무 뻣뻣하다고, 쉽게 말해서 칠 때 건반이 너무 뻣뻣하게 들어간다고 지적하면서, 음색이 평범하며 높은 음역대의 소리가 약하다고 혹평했다. 그 후, 1747년 상수시 궁전에서 바흐는 프리드리히 대왕의 요청으로 그의 피아노를 연주하고 훌륭한 악기라는 평을 했지만, 피아노를 14대나 사들인 애호가인 프리드리히 대왕의 면전에서 그의 얼리어답터성 애장품을 깎아내리는 소리를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여러 악기를 위해 수많은 곡을 쓴 바흐지만 그 후로도 피아노곡을 쓴 일은 없었다. 바흐의 건반 곡들은 거의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 오르간 등으로 작곡됐고, 피아노곡으로 지시된 곡은 단 한 곡도 없다.[12][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악기 제작자들의 연구를 통해 피아노는 점차 개량되어 간다. 1700년대 후반에는 요한 안드레아스 슈타인이 독일식 피아노 개량형을 개발한다. 연주성을 개선한 슈타인 피아노는 모차르트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하프시코드 신동으로 여러 하프시코드 곡을 썼던 모차르트는 피아노를 접하고는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작곡에 사용하게 된다. 특이한 것은, 이 당시만 해도 발 페달이 개발되지 않아 하프시코드처럼 손으로 스톱을 조작해 울림을 조절해야 했지만, 슈타인 피아노에서는 그 대신 연주자가 왼쪽 무릎과 오른쪽 무릎을 들어올려 건반 밑바닥에 댐으로써 오늘날의 페달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었다.[14] 댐퍼 페달은 1780년대 들어서 영국의 존 브로드우드가 고안했다. 또한, 이 시기 즈음에서 피아노 건반 색깔이 하프시코드와 반대로 바뀌어 오늘날 피아노와 같은 흑건/백건 구성이 되는데, 피아노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미관이 중시됐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즉, 백건이 많은 것이 아름답고 흑건이 안쪽에 있는 것이 안정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1800년대 초반에는 세바스티앙 에라르(Sébastien Érard)가 이중이탈장치(Double escapement)를 발명했는데,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가 발명했던 이탈장치에 비해 더욱 빠른 연타가 가능해졌다. 또한, 이 시기에 피아노는 연주회의 대중화와 맞물려 음량을 키워달라는 요구에 따라 철제 뼈대를 도입하게 된다. 현을 길게 하고 장력을 강하게 걸면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고 따라서 연주회를 더 큰 규모로 열 수 있는데, 목재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현의 장력이 올라간 것이다.[15] 1800년대 중반에는 스타인웨이가 저음의 현들을 가로질러 배치하는 오버스트렁 스케일을 개발했다. 1890년대에는 오늘날과 같은 개수인 88개의 건반이 자리 잡았다. 뵈젠도르퍼 모델 225의 92건반, 임페리얼(290)의 97건반처럼 더 많은 건반도 있지만, 많은 메이커에 채택되지 않았으며 해당 모델에서도 추가된 저음 건반은 잘 쓰이지 않는다. 기술적으로는 건반을 계속 늘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주파수를 감안하면 음악적으로는 의미가 적다.

한편, 가정용 피아노의 계보는 1766년 요하네스 줌페의 스퀘어 피아노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퀘어 피아노는 기존의 피아노를 중산층의 응접실에 들어가기 적합하게 줄임으로써 피아노가 가정용 악기로 자리잡는 계기를 만들었다. 줌페의 피아노는 기술적으로 볼 때는 액션을 단순화함으로써 연주 성능을 희생했지만, 그 대신 가격을 낮추는 것은 물론 실내 한 켠에 놓을 수 있는 정도로 피아노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스퀘어 피아노는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여 당대 중산층의 가정을 묘사하는 회화에 자주 등장한다. 당시에도 피아노는 집안의 교양을 상징하는 인테리어로 인기가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현을 건반에 수직 방향으로 세운 업라이트 피아노는 1800년에 필라델피아의 존 아이작 호킨스가 처음 발명했고, 1811년에 영국의 로버트 워넘이 현대적인 구조에 가까운 업라이트 피아노를 제작했다.

3. 특징


'(손가락으로) 건반을 누른다.'라는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다른 악기로는 굉장히 어렵거나 불가능한 연주도 간단히 할 수 있고, 화음이나 트릴, 글리산도, 아르페지오, 트레몰로, 옥타브 등등 와 같은 기교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16] 혼자서 하기 힘든 연주는 2인 연탄으로 해결할 수 있다.

반면 모든 음이 일정 주파수 단위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12평균율을 사용하지 않는 일부 음악에서는 상당한 한계를 갖는다.

평균율에 따르면 반음 올린 솔과 반음 내린 라의 주파수는 같지만, 순정율에서는 올림 솔이 내림 라보다 음정이 약간 높다. 하지만 대중적인 악기인데다 다른 악기 연주자들에 비해 절대음감 보유자들이 많은 편이며, 따라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등장한 상태.

재즈에서는 초창기 리듬 섹션으로 구분됐다. 하나의 악기로 화성의 풍부한 표현이 가능했기 때문에, 컴핑 악기로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 처음에는 거의 기타와 비슷한 역할을 강요받았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시간이 지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진화.
파일:업라이트 피아노.jpg
파일:업라이트 내부.jpg
업라이트 콘솔형 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 내부

악기의 황제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악기다. 서양의 대표적인 악기이며,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악기다. 학창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네의 피아노 학원을 다닌 기억이 있으며 이것이 대한민국의 피아노 보편화의 증거로 뒷받침 된다. 세계적으로 피아노는 악기의 황제라는 별명이 있는데, 거의 모든 음역대와 모든 가락이 있는 곡을 피아노 한 대로 소화시킬 수 있다. 손가락이 열개이므로 한번에 낼 수 있는 음도 최대 열개나 되는데[17] 악기 자체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고, 건반 수도 많다보니 공간에 여유가 있어, 하나의 피아노를 2사람이 치는 것도 가능하다보니 그 경우 사용가능한 음이 2배로 뛴다. 즉, 피아노 한 대로 독주곡을 비롯해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는 오케스트라곡을 효과있게 연주할 수도 있어 널리 두루두루 쓰인다. 바이올린비올라가 주선율을 담당하고 첼로나 콘트라베이스가 주선율을 꾸며주는 부분을 피아노는 오른손으로 주선율 멜로디, 왼손으로 주선율 베이스음을 넣어서 꾸며주거나 왼손으로 주선율, 오른손으로 주선율을 꾸며주는 아르페지오 반주역할로 한번에 웅장하고 화려한 곡을 소화해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러한 피아노의 가능성을 개척한 작품으로는 베토벤의 발트슈타인 소나타와 함머클라비어 소나타가 주로 꼽힌다. 그 이후 이어진 낭만파 음악에서는 샤를 발랑탱 알캉피아노 독주를 위한 교향곡/협주곡이나 프란츠 리스트대연주회용 독주곡(Grosses Konzert Solo, S. 176)오페라에 대한 회상곡 및 패러프레이즈들, 그리고 교향곡 피아노 독주 편곡[18]이 등장한다. 그들은 이 곡을 통해 교향곡이나 협주곡에서 드러나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피아노만 사용하여 재현해 냈다.

게다가 건반 악기이기 때문에 입이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 실력만 된다면 가수가 직접 반주하면서 노래도 쉽게 부를 수 있으며[19], 이는 현대에도 로맨틱한 모습으로 그려지곤 한다. 비슷한 포지션으로는 기타가 있다. 이것이 두 악기가 대중음악의 시대에 와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요인이다. 피아노와 기타는 치면서도 쉽게 노래를 부를 수 있지만, 관악기는 구조적으로 당연히 불가능하고, 바이올린/비올라는 하려고 하면 못 할 것은 없지만 자세가 불편하다. 첼로콘트라베이스베이스 기타는 구조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노래의 반주로 연주하기에는 음역대가 너무 낮다. 타악기는 대부분이 무율이라 다른 악기와 합주를 한다면 모를까, 단독으로는 반주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글로켄슈필이나 실로폰같은 유율 타악기는 반주를 직접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를 수는 있지만, 타악기라는 특성 상 연주 시 몸이 움직이는 폭이 더 크기 때문에 피아노나 기타에 비해 훨씬 어렵다.

3.1. 수명

바이올린, 기타, 류트[20] 등이 몇 세기 동안이나 사용되는 예가 있는 것과 달리(스트라디바리우스 등), 피아노는 수명이 유한한 악기다. 야마하에 따르면 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졌을 경우 대개 사람의 수명과 비슷하다. 목재 자체의 수명 보다는 기계적인 부품의 수명이 유한하다. 그러나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하고 습도의 연간변화가 들쭉날쭉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목재악기의 수명이 짧아지기 쉽다. 많은 중고 피아노가 주인을 꼬마 때 만나 그를 한 명의 피아니스트로 키워내고 악기로서의 수명을 다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고가의 그랜드 피아노는 백 년을 훌쩍 넘겨서 사용되는 일이 잦다. 특히 재즈의 전성시대가 끝나고 전국에 무수히 많은 피아노가 남겨진 미국에서는 이런 일이 흔하다.

물론, 피아노가 갓 태어났을 때 브랜드의 장인들이 노력해서 부여한 음색은, 앞 단락에서 서술됐듯이 50년 ~ 100년 정도가 지나면 거의 소실된다. 단지 주기적인 튜닝과 조율사들의 노력으로 좀 더 오래 연장될 수 있을 뿐이다. 그렇게 그랜드 피아노가 젊은 시절의 음색을 잃고 노년기로 들어가면, 소위 말하는 빈티지 피아노의 소리로 변한다.[21] 이렇게 되면 클래식 음악에서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때가 되면, 피아노의 운명이 결정된다.

유명한 홀에 있었고, 위대한 피아니스트의 손을 거쳤거나 홀의 첫 그랜드 피아노였다는 등의 역사성이 있는 피아노의 경우만 계속 창고에 소장하기로 결정된다. 음악에 관심없는 일반행정직 공무원들의 손에 맡겨져 있다면, 예산 문제로 팔지 않고 그렇게 낡은채 여전히 공연장에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신축 호텔로 옮겨가서 인테리어로 여생을 보낸다. 팔린다면 개인에게 넘어가서 어린 피아니스트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중국으로 배를 타고(!) 수출돼서 피아노 학원에 설치되어 초딩들에게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대우를 받으며 마구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좋은 나무가 고갈돼서 요즘 악기는 예전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에게 넘어간다면, 나무와 프레임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싹 교체해서 다른 피아노가 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22]

만약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면, 나무의 강도가 너무 낮아져서 스스로 부서질 수도 있다. 업라이트라면 안의 상태가 엉망일 가능성도 높다. 이러면 거의 버려진다.

하지만 앞서 나열한 상황을 모두 피했다면, 재즈로우파이에서 수요가 생긴다. 수천만 원, 억대에 달하던 피아노는 비싸도 5백만원, 싸면 100만 원 이하에 해당 장르의 뮤지션들에게 넘어간다. 건반에 금이 가면 록타이트를 바르고, 리드나 리드 프롭에 문제가 생기면 리드를 통째로 떼어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말년에 다른 음악을 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3.2. 건반

현대의 표준적인 피아노에는 88개의 건반이 있다. 흰 건반(백건) 52개와 흰 건반의 사이음을 내는 검은 건반(흑건) 36개로 구성된다.[23] 음역으로 따지자면 7옥타브(A0-A7) + 단3도(A7-C8)로, A0-C8에 해당한다.

파일:piano octaves.png

소재의 경우, 피아노의 초창기에는 검은 건반은 흑단(ebony)으로 만들었고 흰 건반은 상아를 쪼개 덧대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피아노의 검은 건반과 흰 건반을 'Ebony and Ivory'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24] 흑단은 요즘에도 쓰이곤 하지만 그마저도 환경 보호로 잘 쓰이지 않고, 상아는 오늘날에는 불법이라서 요즘은 흰색 플라스틱으로 감싸서 흰 건반을 만든다.[25] 건반 몸체는 가문비나무나 피나무로 만들어지는데, 가문비나무 쪽이 고급이다.

오늘날에는 디지털 피아노의 발전으로 88건반 뿐 아니라 76(E1-G7), 73(E1-E7), 61(C2-C7)건반 디지털 피아노신디사이저, 미디 컨트롤러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 가격차가 있다보니 취미로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느 것을 살지 고민하기도 한다. 일단 아르페지오의 비중이 낮고, 극저음과 극고음역대의 피아노 소리를 그렇게 매력적으로 여기지 않는 많은 현대 대중음악은 73, 76건반 악기로도 연주할 수 있으며, 일부 곡들에 한해 61건반 악기로도 연주할 수 있다.

3.2.1. 음역 확장의 역사

3.2.1.1. 5옥타브 (F1-F6)
바로크 시대와 초기 고전파 시대에는 5옥타브의 건반악기가 주류였으므로, 바흐모차르트의 많은 음악, 가령 인벤션과 신포니아,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그리고 대부분의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역시 61 또는 63건반으로 소화할 수 있었다. 다만 이 시대의 61건반[26] 악기는 F1에서 F6[27]G6]까지, 즉 F음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구성[28][29]이었므로, 현대의 61건반 키보드 등처럼 C음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것[30][31]과는 구성의 차이가 남에 주의해야 한다. 건반 개수는 같지만, 조옮김을 하지 않으면 연주하지 못하는 곡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61건반보다는 73, 76건반이 더 안전한 선택이다.

그렇다면 이젠 73 및 76건반 악기가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한다.[32]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경우 1795년부터 1822년까지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했다.

파일:beethoven piano sonata ranges.png

그의 초기 소나타 등은 앞서 말한 F음으로 시작하는 61건반 또는 63건반 피아노에서 연주가 가능하다.[33] 하지만 베토벤의 초기 소나타는 조옮김, 가필, 선택적 음[34] 등이 많이 등장하는데, 베토벤이 61 (혹은 63) 건반 피아노의 한계에 좌절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파일:61 fortepiano.jpg

그래서 베토벤은 새로운 건반을 가진 피아노가 등장하자마자 현재 작업중이던 음악에 이를 반영할 정도였다.[35]
3.2.1.2. 5.5옥타브 (F1-C7)
베토벤과 우리에게는 다행히도 고전파 후기, 즉 베토벤의 중기(1802년경-1815년경)에 들어서는 피아노를 만드는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 1803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F1에서 C7까지의 5옥타브 반짜리 음역대를 가진 Erard 피아노가 제작된다.

파일:Erard 2.jpg

베토벤은 이를 자신의 음악에 반영했으며,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에서는 (E1)-F1-A6, 22번에서는 (D1)-F1-F6, 23번 "열정"에서는 F1-C7, 24번에서는 F#1-A#6, 그리고 25번에서는 G1-A6까지의 음역대를 사용하여 그는 Erard 피아노의 한계를 시험한다.[36]

현대의 73건반 피아노/키보드는 대부분 E1-E7의 음역을 사용하므로, 25번 소나타까지는 73건반 악기로 연주할 수 있다.[37]
3.2.1.3. 6옥타브 (F1-F7)
1810년에는 오스트리아 Fritz사의 F1에서 F7까지 6옥타브의 건반 악기가 출현한다.

파일:fritz piano.jpg

베토벤은 이 악기를 위해서 F1-F7의 음역[38]을 가진 황제 협주곡은 물론이고 1810년 바로 그 해에 26번 "고별" 소나타를 F1(또는 E1[39])-F7(으)로 작곡했다. 다행히도, 27번 소나타[40]까지는 (C1-Eb1 음역에 속한 선택적 음을 제외하면) 현대의 76건반 (6.25옥타브)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다. 현대의 76키 피아노는 대부분 E1부터 시작해서 G7까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3.2.1.4. 6.5옥타브 (C1-F7)
베토벤의 후기(1815년경-1827년)에 들어와서는 저음역대가 본격적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베토벤은 1817년에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진 Broadwood 피아노[41]를 구입하게 되는데, 음역대는 C1에서 C7까지 6옥타브 73키였다.[42]

파일:broadwood beethoven.jpg

1816-1818년에 그는 이 피아노를 이용해서 Fritz로도, Broadwood로도, 연주할 수 없는(!) 소나타를 작곡하는데, 이것이 28번29번 "함머클라비어" 소나타이다. 28번은 E1-E7[43], 29번은 C1(또는 Bb0[44])에서 F7까지 6옥타브 반에 달하는 음역대[45]를 사용하는데[46], 이 시대부터 베토벤의 소나타는 88건반 피아노만을 이용해야 연주할 수 있다. 함머클라비어 이후로 말년에 작곡한 소나타들은 Broadwood를 위한 음역대를 사용한다. 가령, 30번은 D#1[47]-C♯7[48], 31번은 C1~C7, 32번은 C1-(C7)-Eb7[49]이다. 하지만, 이것들 역시 베이스 음역대의 문제로, 88건반 피아노로만 연주할 수 있다.[50]
3.2.1.5. 그 이후
낭만파 시대에는 7옥타브 피아노가 당연한 시대가 되었는데 여전히 확장되기 이전의 피아노를 사용해서 연주할 수 있는 곡들이 있었다. 일례로 과도기에 속하는 슈베르트의 가곡들은 76키로도 연주가 가능한 관대한 곡들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51] 그러나 본격적으로 낭만파 음악이 시작된 1830년대 이후 음역이 확장된 피아노를 사용하여 연주해야 하는 곡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쇼팽[52], 리스트알캉[53] 같은 낭만파 시대 거장들의 화려한 피아노 음악들은 88키가 아니면 어림도 없다. 그 후 현재 우리가 아는 "88건반 피아노"가 확립된 것은 1880년 스타인웨이에 의해서이다.

덧붙이면, 88키 이후로도 피아노는 저음역대 위주로 계속 확장되어 왔다. 뵈젠도르퍼에서는 저음역대를 더 확장한 모델 225의 92건반(F0~C8), 임페리얼(290)의 97건반(C0~C8) 피아노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88키가 주류이다보니 이를 필요로 하는 악보는 찾기 어렵지만 근본없는 것은 아니다. 임페리얼 290은 페루초 부소니가 바흐의 오르간 작품을 피아노로 편곡해 연주하기 위해 뵈젠도르퍼에 주문한 특주품이 지금까지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이며, 그가 작곡한 매우 난해한 작품 Fantasia Contrappuntistica 중 종결부에 G#0가 대놓고 적혀 있기도 하다. 부소니를 제외하면 마르크앙드레 아믈랭 역시 연습곡 12번 "전주곡과 푸가"를 작곡할 당시 마지막 초저음부 화음에 으뜸음 A♭0를 단 반음 차이로 연주하지 못하는 좌절을 맛보고 A0를 써 넣었다.

다만 음역과는 별개로 음색이 좋기 때문에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와 신디사이저에서 제공되는 뵈젠도르퍼 음색도 임페리얼 290의 음색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전자 악기나 VST로 이식된 음색들 중에서는 야마하 CFX와 스타인웨이 모델 D-274와 함께 가장 많이 레코딩되고 판매되는 피아노 음색이다. 실제 피아노 제조사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확장된 건반들은 윗부분이 검게 칠해져 나와서 피아니스트가 신경쓰지 않도록 해 준다.

이에 더해 고음부까지 한꺼번에 확장한 사례도 있는데, 호주의 Stuart and Sons에서 2018년에 제조한 9옥타브 108건반(C0~B8) 피아노가 상업적 목적으로 제작되는 피아노 중에서 가장 넓은 음역을 지니고 있다. 고음부를 확장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데, 마지막 옥타브 반음계를 연주해 보면 건반을 누를 때 일어나는 기계적인 음(딱딱거리는 소리)이 실제 나야 하는 음보다 크게 소리나기 때문에 굳이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6번에 등장하는 D8 음을 그의 의도대로 연주하겠다고 결심했다면 모를까, 스크랴빈도 이를 알고 C8 음으로 스스로 낮춘 마당에 이 피아노를 접할 기회는 거의 없을 것이다. 시연 영상. 비매품을 포함한다면 폴란드와 뉴질랜드에서 각각 한 대씩 존재하는데, 양쪽 전부 156건반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한다.

3.3.

피아노 내부를 보지 않고 매커니즘만 본 사람은 하나의 현이 하나의 음을 담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서브 베이스[54]만 하나의 현이 하나의 음을 담당하며[55] 낮은 도[56] 이상으로는 모두 하나의 음을 3개의 현이 담당한다.[57] 서브 베이스와 낮은 도 사이에는 보통 2개의 현이 하나의 음을 담당한다. 즉, 표준 88키 피아노에서 A0~B1이 하나의 현을, C2~B2까지 2개의 현을, C3~C8까지 3개의 현을 사용한다면 [math(15\times 1+12\times 2+61\times 3=222)]개의 현이 피아노 안에 있는 것이다.[58] 당연히 특정 음을 담당하는 2~3개의 현은 모두 같은 소리를 내야 한다.[59]

오늘날 피아노의 현은 모두 “피아노선”(piano wire)이라 불리는 강철철사다.[60] 강철제 피아노선은 온도의 영향으로 팽창과 수축을 하며, 오래 방치되면 늘어나기도 하므로 조율을 해줘야 한다. 인장 강도도 아주 강한데, 현대식 피아노선은 인장 강도가 2620~2930 MPa(380~425 ksi) 언저리다. 오늘날 인장 강도의 대명사가 탄소섬유인 것처럼, 20세기 초중반 인장 강도의 대명사는 피아노선이었다. 무술 영화 등에서 말하는 “와이어 액션”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느다란 와이어로 배우나 스턴트맨을 매달아 공중에 띄우는 것인데 이 와이어가 바로 피아노선이었을 정도. 그러니 피아노 연주 중에 피아노선이 끊어지면 굉음이 동반되며, 이를 막으려면 지속적인 수리는 물론, 선이 끊어질 정도로 무식하게 힘으로 건반을 누르는 행위를 금하는 등 세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3.4. 종류

크기나 형태로 나누자면, 크게 보아 을 가로로 눕혀놓은 그랜드 피아노와 세로로 세워놓은 업라이트 피아노로 나눌 수 있다. 그랜드 피아노는 강당이나 연주회장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업라이트 피아노보다 크기가 훨씬 크다. 크기가 큰 만큼 소리도 더 웅장하고[61] 음의 강약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지만 그만큼 상당히 비싸다.[62] 반면 그랜드 피아노를 개량한 업라이트 피아노는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아노이다.

그랜드 피아노에서는 프레임(피아노 선)이 수평으로 놓여 있다. 최초의 피아노가 취했던 형태가 바로 이런 방식. 액션(action, 현을 때리는 해머 및 기타 부분)이 현 밑에 놓여 있고, 건반을 누르면 올라가서 현을 때리고, 건반을 떼면 중력에 의해 원래 위치로 돌아간다. 그랜드 피아노에도 여러 크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피아노가 크면 클수록 소리가 풍부하고 깊은 맛이 더해진다. 이는 피아노가 커지면 현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업라이트 피아노는 프레임과 현이 수직으로 세워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다.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수평으로 움직여서 현을 때리고, 건반에서 손을 떼면 스프링에 의해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업라이트 형 중에서도 좀 더 작은, 즉 높이가 더 낮은 것을 콘솔 피아노라 한다. 업라이트 피아노는 현의 길이가 짧아서 음색이 다소 단조롭고 깊이가 덜하지만 그래도 가정에서 연주하거나 연습하기에는 충분하다.[63] (높이가 높은 U3H, 131cm짜리 피아노를 쓰면 어느 정도 이 문제는 해결된다.) 다만 피아니스트나 전공자에게는 그랜드 피아노가 반 필수이다.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와의 큰 차이는 페달의 기능과 소리의 울림 문제도 있지만 연속타건에서 이중이탈 장치가 있는 그랜드 피아노는 초당 16번 이상 타건이 가능한 반면 업라이트 피아노는 이중이탈장치가 없어 건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건반을 눌러도 소리가 나지 않아 이론상 초당 7번이 최대 타건 가능 횟수이다.

야마하에서는 미디 소리를 낼 수 있는 트랜스어쿠스틱(TransAcoustic) 피아노를 만들었다. #소개 및 연주영상

3.5. 페달

피아노에는 페달이 달려 있다. 이는 피아노 역사의 초창기부터 달려 왔던 것이다. 보통 3개의 페달이 있는데, 작동 방식이나 효과 면에서 연주용인 그랜드 피아노와 가정용인 업라이트 피아노 사이에 조금 차이가 있다.

오른쪽에 있는 서스테인(Sustain) 페달은 제일 많이 쓰이는 페달이다. 이 페달을 밟으면 댐퍼가 올라가서[64] 건반을 누르고 있지 않더라도 눌렀다 뗀 음이 지속적으로 나게 된다. 다른 현에서도 공명이 일어나기 때문에 울림이 풍부해지며 음색도 윤기 있게 된다. 이 페달은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에서 같은 기능을 하는 유일한 페달이다. 댐퍼 페달, 라우드 페달이라고도 한다. 악보에서는 Ped. 라고 적힌 기호가 서스테인 페달을 밟는 기호를 의미하며, 같이 세트로 따라다니는 아스테리스크(⁕) 기호에서 서스테인 페달을 떼면 된다. 디지털 피아노나 마스터 키보드 환경에서도 서스테인 페달만큼은 꼭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운데 페달은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에서의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 그랜드 피아노에서는 소스테누토(Sostenuto) 페달이라고 해서 페달을 밟기 직전에 이미 올라가 있는 댐퍼만을 계속 올라가 있게 만든다. 다시 말해, 건반을 누른 상태에서 페달을 밟고 있으면 건반에서 손을 떼어도 소리가 계속 유지되지만, 이미 밟고 난 후에 누른 건반은 유지되지 않는다. 독립적 다성부가 난무하는 곡들을 칠 때 주로 필요하다.[65]

업라이트 피아노에서는 가운데 페달이 사일런트 페달/뮤트 페달/연습 페달로 불린다. 페달을 밟으면 해머와 현 사이에 펠트 천이 내려가도록 해서 소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밟은 상태에서 왼쪽으로 밀면 계속 밟힌 상태로 고정된다. 연주 목적보다는 빌라나 아파트 등등의 공동주택에서 피아노 소리를 줄여서 소음공해 없이 연습하기 위해 쓰인다. 음색이 휴대폰 스피커를 막은 소리 같아 이 페달을 잘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재즈나 대중음악에서는 좀 더 부드러운 소리를 낼 때 일부러 사용하기도 한다. 아예 펠트 피아노(Felt piano)만 샘플링된 가상 악기도 있을 정도다.

왼쪽에 있는 페달은 그랜드 피아노에서는 우나 코다(una corda)라고 하며, 이 페달을 밟으면 건반과 액션 부가 통째로 조금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러면 원래 음역에 따라서 3개 또는 2개의 현을 때리던 해머가 옆으로 움직여 2개, 1개의 현을 때리게 되고, 하나의 굵은 현만을 때리던 해머도 현의 반 정도밖에 때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음량도 줄어들고 음색이 바뀌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업라이트 피아노에서는 소프트 페달이라고 하며 이를 밟으면 해머가 현에 더 가깝게 붙게 되고, 타현거리가 줄어들어 소리가 약간 줄어드는 효과가 난다.[66] 음량의 변화는 음색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쨌든 소리의 뉘앙스를 부드럽게 바꾸는 것은 그랜드와 똑같다. 참고로 피아노 학원 등에 널려 있는 중고 업라이트들의 경우 우나 코다의 작동이 신통치 않은 경우가 많다. 밟으나 안 밟으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참고로 소음방지를 위해 방음매트방음키퍼를 깔고 위에 피아노를 올려 놓는다면 피아노가 바닥과 어느 정도 떨어져서 높이가 높아진다. 덩달아 아래쪽의 페달의 높이 또한 높아지기때문에 그냥 연주하려고 하면 페달의 높이가 높아서 매우 불편해진다. 따라서 페달 아래쪽에 두꺼운 책이나 받침대를 깔아 두고 페달과 높이를 어느 정도 맞추어 놓아야 유연한 페달링이 가능해진다.

3.6. 진입장벽

피아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끝없이 낮은 진입장벽과 대비되는 악랄한 난이도에 있다. 처음 배우기는 꽤나 쉬우나, 마스터하기는 아주 어려운 악기로 피아노는 모든 악기를 통틀어 진입장벽이 가장 낮은 악기로 손꼽힌다.[67]

먼저 피아노는 음을 내는 것이 매우 쉽다. 건반을 누르면 음이 나온다. 이 문서를 읽는 것만큼이나 쉽다. 피아노는 왼쪽 건반을 누르면 낮은 음이 나오고 그보다 오른쪽인 건반을 누르면 높은 음이 나오는 식의 일렬로 건반이 늘어져 있어 다른 어떤 악기보다도 매우 직관적이다. 피아노는 아이에게 한없이 상냥한 악기다. 어린 아이라도 연주를 할 수 있다. 다른 악기, 특히 관악기들이 제대로 된 소리를[68]좋은 소리를 내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내는 데에만 평균 한두 달의 연습이 필요하고, 또 많은 현악기들이 현을 짚는 법과 수많은 코드를 외우고 그에 따른 운지법을 익히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단적으로 단소는 한 학기 내내[69] 소리도 못 내는 학생들이 많지만 피아노는 누르는 순서만 알려주면 당장 음악이 나온다. 반짝반짝 작은 별을 피아노로 알려주고 연주하게 해주는 건 10분 정도면 충분하다.[70] 괜히 "동네 방방곡곡마다 피아노 학원들이 곳곳에 깔려 있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배워본다"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그러나 소리를 내는 것 이상을 바라보았을 때, 즉 단순히 '어디선가 들어본 멜로디를 뚱땅거리는 것' 이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순간 피아노는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단순명료한 악기에서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끔찍한 물건으로 돌변한다. 현란하고 복잡한 악보를 혼자서 소화할 수 있는 온갖 정교한 테크닉은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하고,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면 이를 넘어서 손가락질 한번, 발짓 한번조차 대충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피아노다.

피아노는 테크닉적으로 손을 굉장히, 여러 방법으로 쓸 것을 요구한다. 어깨부터 손목을 거쳐 손끝 마디 전까지 릴렉스된 상태에서, 손가락을 위로 들어 위치 에너지를 이용해 치는 악기다. 당연히 대부분의 곡은 중간중간마다 쉬어가는 박자와 릴렉스가 되어 있으므로 하고나면 별로 힘들지 않아야 하고, 또한 단순히 이렇게만 치면 기계적으로 친다고 지탄받으므로 손목을 잘 써야 한다.[71] 손목을 밀고, 돌리고, 끌고, 들고, 이런 손목 테크닉이 릴렉스 상태에서 이루어지면 겨우 기술적인 면은 절반 익혔다고 본다. 나머지 절반은 터치 하나하나를 얼마나 깊고 얕게, 강하고 약하게 칠지 한 음 한 음 조정해 흐름을 가다듬으며 완성한다.

다음으로 이렇게 익힌 테크닉으로 나열된 음표들을 하나의 음악으로 엮어가기 위해 요구되는 것이 페달이다. 초보자들의 대다수가 서스테인 페달[72]을 떼지 않고 계속 밟으면서 연주하는데, 이러지 말자. 초보자용 소나티네 교재에서도 이 점을 매우 강조한다. 이미 눌렀던 음과 새롭게 누르는 음의 불협화음으로 음도 지저분해지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굉장히 거북하다. 듣는이도 비전공자나 뭣도 모르는 사람이면 대충 통하겠지만, 짬이 좀 있는 사람이 들으면 비웃음의 대상이 되며, 입시연주나 콩쿠르라면 어림도 없다. 대량 감점의 요인이다. 악보에서 마디가 바뀔 때마다 페달을 뗐다 눌렀다 하는 것이 정석이며 화음이나 코드가 바뀌는 부지점에서도 페달링을 해줘야 한다.[73] 그리고 페달링도 깊이와 정도가 있다.[74] 곡마다 얼마나 깊고 강하게 페달을 밟아야 하는지가 정해져 있고 이를 어기면 곡의 완성에는 이르지 못한다.[75]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완벽히 구현하기 가장 어려운 요소가 바로 페달링이었다.미디신호로 이루어진 가상악기들 같은 경우 값을 127개를 사용 하기 때문에 페달링을 완벽히 구현하려면 많은 샘플용량이 필요로 하였으나 현재에 이르러선 소프트웨어가 발전해 고급 가상악기일수록(큰 용량의) 페달의 깊이를 조절하는 것까지 구현이 된다.

이런 미세한 예술성을 생각하지 못하고 테크닉에만 집중하는 대중의 인식은 흔히 복잡한 곡을 무조건 빠르게만 치면 잘 쳤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76] 그러나 정말 좋은 연주를 만드는 것은 손가락 움직이는 속도가 아니라 곡을 해석하고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감수성이다. 원작자의 의도와 분위기에 맞게 미세한 템포와 강도를 조율해 가장 적합한 속도로 하는 연주가 좋은 연주이지, 본래 의도와 음악적 해석을 등한시하고 무작정 빠르게 치는 것은 손가락 놀리는 법 자랑에 불과하다. 애초에 꼭 천천히 치는 게 빨리 치는 것보다 무작정 쉬운 것도 아니다. 느린 템포의 연주는 각 음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빠른 템포보다 훨씬 섬세하게 한 터치 한 터치 건반을 눌러야 하고, 매 터치가 가지는 존재감이 빠른 터치보다 훨씬 강렬하다. 따라서 느린 곡일수록 정말 사소한 미스터치만 나도 엄청나게 티가 나고, 청중의 몰입을 쉽게 깰 수 있다.[77] 이러한 요소를 숙지하고 곡의 템포에 무관하게 전부 소화할 수 있어야 잘 치는 것이다.[78]

음악 관련자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래퍼토리 중 하나가 "정확하게 치는 걸로 땡이면 그냥 자동 피아노로 연주시키거나 컴퓨터 음악 관련 프로그램 돌리면 되는데 연주자가 왜 필요해?" 일 정도로, 피아노 실력이란 단순히 손가락을 놀리는 테크닉을 넘어서서 음악적인 측면을 조망할 수 있는 식견을 갖춤도 의미한다. 똑같은 곡이라도 누가 연주하냐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이유는 곡의 해석과 분석, 테크닉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79] 강약의 흐름, 순간적인 속도의 변화, 페달링 등에서 스스로가 이 곡을 어떻게 치고 싶은지, 어떻게 쳐서 어떤 감성을 나타낼지, 어떻게 쳐야 예술적인 소리가 날지, 곡의 특성과는 관계없이 현재 분위기와 감정을 그대로 담아서 연주할 것인지, 약간 변주와 변형을 주어서 연주할 것인지까지에 대해서 스스로 듣고 판별할 수 있어야 된다. 이 능력이 미숙하다면 "정확하게 치고 있는데 뭐가 문제지" 생각하지 말고 얌전히 선생님의 지도를 듣자. 정 모르겠다면 같은 곡을 반복해서 여러 번 연주해보자. 연주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강약조절이라던가 터치감이라던가 페달링 이런 부분이 미묘하게 차이가 나게 됨을 알 수 있다.[80]

또, 제3자에게 전해 듣지 않고서는 전혀 모를만한 요소도 있는데, 바로 악보 읽는 법과 초견 노하우가 그에 해당된다. 이는 음감이 좋아 독학으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나 대중음악, OSTBGM 등등을 악보도 없이 비슷하게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개인 레슨으로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 극명하게 드러난다. 자신이 모르는 곡이나 들어보지도 않았던 곡의 악보를 보고 초견해보거나 그대로 따라서 연주해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연주를 못 한다. 이 경우 피아노 학원에서 배우는 체르니소나타 곡들이 대부분이다. 귀로 듣고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재능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악보는 읽는 법이나 초견 노하우 등은 일단은 배우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니 당연한 것. 곡의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초견으로 치기 어려운 것과는 별개로, 자신이 연주할 줄 아는 곡의 난이도가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이 모르는 곡은 악보를 봐도 바로 연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다시 강조하자면 귀로 듣고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은 음감이 뛰어난 굉장한 재능이다. 여기에 더해 악보를 볼 수 있는 눈과, 듣기 좋은 연주를 스스로 판별할 수 있는 음악적 교양과, 여러 기술적 기교가 받쳐주면 그 재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다.[81]

즉, 피아노는 한마디로 모든 악기 중 가장 'easy to learn, hard to master'(배우는 것은 쉽지만 통달하는 것은 어려운) 특성이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악보 따라 손가락만 놀리고, 가요를 비롯하여 일부 대중적인 현대 곡들이나 드라마 혹은 영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OST 곡들 좀 칠 줄 안다고, 쇼팽이나 리스트알캉을 도전해봤다고 하더라도, 음악은 악보에 나와있는대로 건반만 누른다고 되는 게 절대 아니다. 이것을 근본적으로 인지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제자리걸음밖에 되지 않으며, 특히 이런 사람들이 건반만 누르면 된다는 태도로 계속해서 전공 과정에 임하면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실감한다. 특히 학생 지도 노하우보다는 연주로 유명한 스승, 영재 출신이었거나 하는 스승들은 이런 학생들을 만나면 "왜 네 멋대로 치느냐, 왜 음악은 생각하지 않느냐" 정도의 질책은 기본이고[82] 성깔 있는 경우에는 레슨 중에 쫓겨날 수도 있다.[83] 이런 케이스에서는 마지막으로 "너 같은 애는 처음 받아본다."라는 말이 꼭 따라오기 마련.

그래도 여타 악기에 비해 노력 대비 결과물도 괜찮고, 대충 익히는 정도는 다른 악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음악을 본격적으로 전공하지 않을 사람들이라도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은 수없이 많다. 당장 피아노 다음으로 그나마 대중적인 클래식 악기는 바이올린과 플룻, 클라리넷 정도일 텐데, 주변에 피아노 칠 줄 아는 사람과 바이올린 켤 줄 아는 사람, 플룻이나 클라리넷 불 줄 아는 사람의 수를 세어보자. 노력 대비 결과물이 괜찮다는 말은 연주 자체는 쉬운데, 피아노 특유의 감성적 코드화음으로 청중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곡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곡은 정말 순수하게 악보 지시만 잘 지켜도 꽤 그럴싸한 결과를 보장한다.

이런 형태의 대표적인 곡 몇 곡을 뽑아본다면 히사이시 조의 'Summer', 'Spring', '언제나 몇 번이라도', '인생의 회전목마' 같은 영화 OST를 비롯하여 이루마의 'May be', 'River flows in you', 'Kiss the rain' 같은 곡이나 구라모토 유키의 'Romance', DJ Okawari의 'Flower Dance', 이누야샤의 OST인 '시대를 초월한 마음', 데이빗 란츠의 'Cristofori's dream', 말할 수 없는 비밀의 OST인 'Secret', 쓰르라미 울 적에의 'You' 등이 있다. 취미 수준의 피아노에서 가혹한 노력 없이도 익숙하고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수준의 연주가 가능한 대표적인 선곡들이다.

단순히 대중적이고 쉬운 곡 몇 개만 그럴싸하게 치는 것 이상을 익히고자 한다면 차근차근, 길게 보면서 실력을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피아노는 처음에 바이엘이나 이루마[84] 정도의 곡은 기본적인 실력만 갖추고도 쉽게 칠 수 있다. 하지만 쇼팽 에튀드라흐마니노프, 특히 리스트파가니니 대연습곡 수준에 이르면 가히 엄청난 숙련도를 요구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이런 곡들을 익히려면 서서히 배우는 곡의 난이도를 올리면서 기술적 숙련도를 끌어올리고,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예술적 소양을 가다듬어야 한다.

새로운 곡을 익힐 때는 보통 이런 과정을 거친다. 굉장히 천천히 연습해 테크닉을 익힘[85] → 이전 단계를 마스터했으면 곡 안에 페시지, 감정표현, 기술을 익힘[86] → 이전 단계를 마스터 했으면 천천히 속도를 올려 원곡 속도까지 도달 → 여기까지 마스터했으면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을 넣음. 즉 일반인이 듣기에 빠르고 어려워 보이는 곡과, 느리고 쉬워 보이는 곡 둘 다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 즉 본인이 연주할 곡 하나를 마스터 한다고 해도 테크닉 2주~1개월+표현 1~3개월+템포 2~4개월=꼬박 5~8개월이 걸리는 대장정을 하게 된다.[87] 그렇게 하나의 곡이 완성되면 더 어려운 새 곡을 시작해 똑같은 과정을 반복한다.[88]

세상 일이 다 그렇듯, 정작 피아니스트는 다른 악기를 다루는 사람에 비해 그리 쉽지 않다. 물론 악기를 다루는 것 자체는 쉽긴 하지만, 문제는 작곡가들이 피아노가 다른 악기에 비해 다양한 표현력을 매우 쉽게 구현(연주)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피아노용 악보에다 화음 이나 8도 화음 옥타브 조합이나[89] 도약[90]이나 아르페지오, 글리산도 등의 주문이나 붙임줄을 활용한 엇박이나 n잇단음표 등의 해괴한 박자 조합을 훨씬 많이 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건 리스트[91], 라흐마니노프피아니스트 작곡가들도 자주 하는 것이다.

사족이지만 유튜브에서 "피아노 어려운 곡 Top 5" 같이 일명 랭킹 어그로를 끄는 것들도 많은데 여기에 너무 현혹될 필요는 없다. 물론 이런 영상에서 다루는 곡들이 피아노를 통달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들은 맞으나, 저런 영상들은 무조건은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대부분이 프레데리크 쇼팽이나 라흐마니노프, 더 들어가도 프란츠 리스트 같은 아주 대중적으로 유명한 작곡가들 밖에 다루지 않는다. 물론 세 작곡가가 정말 극한으로 어려운 곡들을 쓴 것은 맞으나 정말 이 사람들이 쓴 곡들과 같이 다른 작곡가들의 어려운 곡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이 "어렵다=손가락 테크닉의 심화" 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하는데, 물론 테크닉이 어려워지면 당연히 곡이 어렵지만 이거 또한 사람마다 개개인이 어려운 포인트가 달라서 저런 순위놀음이 의미가 없으니 너무 저런 자극적인 랭킹같은 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92]

3.7. 피아노와 작곡가

상기한 피아노의 여러 장점들 때문에 많은 작곡가들이 피아노를 통해 곡을 쓰는 경우가 많다.[93] 역사 속의 유명 작곡가들도 피아노를 다룰 줄 아는 경우가 많았다. 전통적으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루드비히 판 베토벤[94], 펠릭스 멘델스존, 프레데리크 쇼팽[95], 프란츠 리스트,[96] 요하네스 브람스[97],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등은 작곡가 본인이 유능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다. 아예 피아니스트로서 유명세를 떨친 케이스 말고도 로베르트 슈만처럼 피아니스트를 지망하다가 작곡으로 방향을 바꾼 케이스[98]를 더하면 훨씬 많다. 물론 피아노 대신 기타로 작곡을 하거나[99] 아예 피아노를 칠 줄 모르는 예외도 있기는 하다. 동인 작곡가로 유명한 박진배씨(ESTi)도 피아노를 못 친다.

또한 일명 "슈퍼 비르투오소" 라고 칭해지며 그 유명세를 떨친 연주가들, 주로 마르크앙드레 아믈랭, 레오폴드 고도프스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조르주 치프라,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같은, 주로 피아니스트라 알려진 비교적 현대의 거장들도 많은 곡을 자신들의 기교를 살려서 자신의 방식대로 작곡 혹은 편곡을 했다.

위에 나열한 것처럼, 피아노는 음역대나 음의 표현이 엄청나게 자유로운 궁극의 악기다보니 수많은 작곡가들에게서 사랑받고 있으며 현대음악에 있어서도 작곡은 거의 피아노로 한다. 예를 들어, 그랜드 피아노의 현을 뜯거나 만지고 긁으면서 스산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며(e.g. "밴시(Banshee)" - 헨리 카월(Henry Cowell)), 피아노 안쪽에 잡동사니를 집어 넣거나 끼운 피아노("Prepared Piano"라고 한다)를 이용해 이색적이고 타악기적인 효과를 드러내기도 했다(e.g. "위험한 밤(The Perilous Night)" - 존 케이지).[100]

3.8. 재즈에서

기본적으로는 리듬 섹션 악기로 취급된다. 버드 파웰이 왼손으로 근음 없이 코드를 연주하고[101] 오른손으로 멜로디를 치는 연주법을 개발한 이후로 이에 기반한 여러가지 테크닉이 개발되어 왔다. 화성과 선율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특성 덕에 대부분의 재즈 그룹에서는 필수에 가깝다. 또한 화음의 구성 과정에서 음을 위치하고 텐션을 넣어 소리를 만드는 과정[102]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다만 단점이라면, 관악기와 다르게 근본적인 레가토가 불가능한 피아노의 특성 탓에 색소폰이나 트럼펫 등의 생동감 넘치는 프레이징을 따라가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숙련된 연주자는 악기의 한계를 넘나드는 무궁무진한 테크닉적 프레이징을 보여주곤 한다.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는 빌 에반스가 있으며, 인지도 만큼이나 모던 재즈 피아노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4. 주의할 점

4.1. 습도 관리

피아노 주변 환경에 적절한 습도: 40~60%

피아노도 결국 목재로 만들어진 악기라 사람이 꾸준히 관리해주어야 한다. 또한 습기에 민감하게 반응해, 귀가 민감하다면 비오는 날 음색이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피아노는 나무 재질로 이루어져 주위 습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절대 피아노 근처에 습기가 있는 물건을 두어서는 안 된다. 특히 피아노 위쪽 뚜껑을 여닫는 부분에 어항이나 화분 등을 둬서는 절대 안 된다. 피아노는 나무 재질로 이루어져있어서 물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근처에 습기가 있으면 본래의 아름다운 소리를 잃어버리고 거지소리가 돼버린다. 또 울림판이 썩어버려 피아노의 내구성과 수명을 줄이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다만 아래에 후술하듯이 건조해서 피아노 향판의 갈라짐을 막기 위해 가습기를 틀어놓는 등은 예외이다.[103] 또 피아노 위쪽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아선 안 된다. 연주할 때 잡음의 원인이 된다. 악보집은 근처 책장에 두자. 정 다른 장소에 놓아둘 곳이 없으면 연주시엔 치워놓고 연주하자. 연주시엔 상판 뚜껑을 완전히 열고 연주해야 피아노의 음색이 뚜렷하게 들리고 소리가 막힘없이 잘퍼진다. 아니면 앞쪽의 판을 완전히 떼어내고 내부가 드러나게 해서 연주하면 그랜드 피아노 못지 않게 소리가 웅장해진다.

특히 피아노 위에 물병이나 어항, 물이 들어있는 꽃병, 액체가 든 컵을 올려놓는 행위는 최대한 피하라. 쏟아지는 순간 끝장이라고 보면 된다. 해머액션 부분에 쏟아지면 피아노 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104]

덤으로 제습기나 피아노 내부에 방습기를 설치하여 습도가 높은 6월 초순부터 10월 초중순동안에는 항상 켜놓자.[105] 1980~90년대 생산된 삼익악기영창업라이트 피아노에는 방습기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옛날에 생산된 구형이라 110V 플러그를 사용해서 220~250V 콘센트와 전혀 호환이 안 된다. 따라서 반드시 신형으로 바꿔줘야 한다.[106]

그렇다고 습도가 너무 낮아서도 안되는데 11월~5월까지는 습도가 낮아 건조한 편이기에 피아노 내부에 설치한 방습기를 꺼놓아야 한다. 습도 조절을 위해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가습기가 없다면 2L짜리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서 윗부분을 제거하고, 반으로 자른 페트병에 물을 절반 가량 채워넣고, 나무젓가락 한뭉탱이를 페트병에 담은 것을 그대로 피아노 내부 바닥에 놓아 두어야 한다.[107] 나무젓가락이 수분을 흡수하여 퍼뜨리면서 피아노 내부의 습도를 높혀주는 덕택에 습도관리가 한결 수월해 지면서 건조해서 향판이 갈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물론 고급 피아노의 경우 내구성이 월등하여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덤으로 추운 겨울철에 난로같은 온열기구를 피아노가 위치한 방향으로 틀어놓거나 보일러를 과하게 돌리거나 과도한 난방을 하면 습도가 낮아져서 향판이 갈라지는 균열이 발생하기 쉬우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니면 돈들여서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해주는 "댐퍼체이서"를 피아노 내부에 설치하면 되지만 비용이 제법 비싸며 피아노 음색이 변화될 우려가 있다.[108]

또한 피아노가 위치한 건물 연식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연식이 오래된 건물이라도 새시 등의 리모델링 작업을 시행한 건물이라면 확실히 습도 관리가 매우 수월해진다.

4.2. 손톱 정리

손톱이 길다면 반드시 깎아야 하며 항상 짧은 손톱을 유지해야 한다. 손톱이 조금이라도 길다면 연주할 때 건반과 건반 사이에 손톱이 끼어 큰 고통을 맛볼 수 있다. 손톱에 눌려서 손가락 살에 피멍이 들 때도 있다. 최악의 경우, 손톱이 뽑힐 수도 있다! 특히 글리산도[109]를 할 때 주의하자. 그 외에도 라흐마니노프와 같이 화음연타가 많은 곡을 치다가 손톱이 깨질 수도 있다. 발톱도 깎는 게 좋다. 당연히 이유는 페달 때문이다.[110]

부상의 위험뿐만 아니라, 손톱이 건반에 닿을 때 특유의 '탁, 탁' 거리는 소리로 곡이 지저분해 질 수 있다. 대략 플라스틱을 두드렸을 때의 음역대다. 천천히 치는 곡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보통빠르게 이상의 곡들은 탁탁거리는 소리로 인해 순식간에 소음이 될 수도 있다. 많이 칠수록 탁탁거리는 소리도 커지기 때문.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소리가 크게 난다. 그래서 일부 선생님들은 레슨 들어가기 전에 손톱검사를 먼저 하기도 한다.[111] 이런 선생님들은 초중고 공교육, 학원, 대학 등 가리지 않으니 이왕이면 손톱을 짧게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

또, 손톱을 깎지 않으면 손의 자유도가 떨어진다. 손톱을 깎으면 손가락이 움직이는 속도가 평소보다 괜찮아지며 도약하기도 쉬워진다. 손톱 무게가 얼마나 된다고 말도 안 된다는 사람이 많은데 직접 쳐보고 주위 전공자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 손톱을 깍는 것을 추천한다.[112] 그렇다고 손톱을 너무 짧게 깎아도 좋지 않은데 건반을 누르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

비단 무게뿐만 아니라 손가락은 살에 지문 등이 있어서 플라스틱 건반 위에서도 어느 정도의 마찰력이 보장되는데 반해 손톱은 매끄러운 단면밖에 없어서 연주할 때 손가락을 세우면 미끄러지고, 그렇다고 손가락을 눕혀서 치면 제대로 된 연주가 불가능하다. 또한 손가락을 눕히면 손의 아치가 줄어들어 터치에 따른 반작용을 버틸 수 없으므로 악상 표현이 어렵다.

무엇보다 손톱의 딱딱한 면으로 인해 피아노 건반에 손톱 끝 부분과 부딛히면서 탁탁거리는 잡음이 발생하는데 매우 듣기 거북한 소음이 되어버린다. 템포가 느리고 조용한 곡이라면 잡음이 잘 들리지 않아서 상관없지만 템포가 빠르고 경쾌한 곡을 연주할수록 탁탁거리는 잡음이 매우 선명하게 잘 들린다. 비전공자나 뭣도 모르는 사람이면 대충 통하겠지만, 짬이 좀 있는 사람이 들으면 잡음을 바로 알아차리며, 입시연주나 콩쿠르라면 어림도 없다. 대량 감점의 요인이다. 때문에 손가락으로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각도와 자세 등도 꼼꼼히 따지면서 연주하는 것이 정석이다.

압력은 같은 힘을 주었을 때 접촉 면적이 좁을수록 더욱 강력해진다. 손가락 끝으로 건반을 순간적으로 눌러줘야 해머를 잘 때려주므로 더욱 분명한 소리가 난다. 손톱이 길다면 손가락 끝으로 칠 수가 없다.

사실 악기를 어느 정도 배워본 사람이라면 아는 내용이지만, 대부분의 악기는 손톱이 있으면 아프다.[113]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는 손톱 때문에 지판을 누르지 못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 왼손 운지뿐만 아니라 오른손으로 활을 쥘 때 활에 손을 제대로 밀착시키지 못하므로 오른손은 엄지와 새끼손가락 손톱을 잘 깎아두어야 한다. 기타 역시 피킹을 하는 손(주로 오른손)은 피킹을 위해 손톱을 기르는 편이 낫지만, 지판을 짚는 손(주로 왼손)의 손톱은 꼭 깎아야지 안 그러면 코드를 잡지 못한다.[114] 관악기 또한 손톱이 너무 길면 악기 몸체랑 손톱이 부딛히면서 정확한 운지를 잘 하지 못하게 된다.

5. 연주할 수 있는 장소들

취소선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곳.

6. 유명 교재, 교본


이하 네 문서는 대한민국 출판사마다 초중급에 해당하는 곡들을 서로 다르게 엮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엄밀한 표기를 하지 않았다.

7. 주요 제조사

8. 매체

고전 미국 애니메이션클리셰 중 하나다. 높은 데에서 떨어지는 피아노나 모루에 맞아서 납작해지는 개그는 루니 툰이라든지 톰과 제리 같은 고전 애니메이션들에서 너무도 많이 써먹었고 또 인기있는 소재이다. 이때 높은 확률로 피아노 건반 여러 개를 한꺼번에 세게 치는 소리가 나며, 맞고도 살아있을 경우 치아가 피아노 건반으로 대체되어 있다. 실제로 피아노를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이런 소리가 아니라 목재가 박살나는 소리만 난다.[143] 하여튼 뭔가 무거운 물건으로 개그를 할 때 자주 나오는 것으로, 패트와 매트에서도 피아노를 건물 위층으로 올리려고 고생하는 에피소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9. 기타

10. 관련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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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실존 인물

한국&해외 포함

10.2. 가상 인물

10.3. 피아노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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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1. 외부 링크


[1] 본래 피아노 건반은 88개이나 해당 모델은 저음부가 확장된 97개 건반이다. 추가된 9개의 건반은 기존 88개 건반과 달리 모두 검은색으로만 되어 있다.[2] 콘서트용 모델로, 가격은 2022년 기준 3억 초반대다.[3] 플래그십 모델인 CFX의 소매가는 약 2억 6000만 원. 해당 사진은 야마하 긴자 빌딩의 야마하 홀에서 촬영됐다.[4] 하술하듯 피아노의 음역은 하프시코드와 비슷한 단계에서 시작해 1880년대 88개로 확장되었고 표준이 되었다. 그러나 간혹 제조사들마다 이에 더해 저음부 위주, 혹은 저음부 및 고음부 전체를 확장하기도 했다. 아래 '음역 확장의 역사' 문단을 참고할 것.[5] 가청 주파수 대역(20~20000hz)에 해당하는 모든 주파수를 전부 채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악기이다.[6] 반면, 오르간은 피아노와 같은 건반악기이지만, 연주 원리가 관악기이고 상세하게는 타관악기(打管樂器)에 해당된다.[7] 소리의 근원이 1차원 벡터(줄의 파동)이면 타현악기고 2차원 벡터(막의 파동)이면 타악기로 구분된다.[8] 정말 굳이 싸울 기세로 따지자면 '포르테피아노'는 이름이 '포르테피아노'와 '피아노포르테'가 혼용될 때 나온, 하프시코드의 느낌이 남아 있는 초기의 피아노이고, 현재의 '피아노포르테'는 이 악기를 갖다 놓고 피아노포르테라고 하면 다들 수긍하는, 기계기술의 발전으로 표준화가 이뤄지고 음이 더 웅장해진 근현대적인 피아노이다. 둘의 소리 차이에 관해서는 이 비디오를 참조.[9] 그래서 복수형으로 쓰면 -o로 끝나지만 es가 아닌 s만 붙인다는 설이 있다.[10]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피아노가 없고 하프시코드만 있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도 만일 피아노를 접했다면 (피아노 쪽이 더 발전된 악기이어서) 좋아했을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실제로 피아노를 부정적으로 보았다고 알려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도 개량된 피아노를 보고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했고, 그의 아들 중 하나인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는 초기 고전파 시대 피아노를 위한 곡을 상당수 작곡했다.[11] 크리스토포리 본인의 기록으로 전해지는 것은 그보다 한참 나중인 1710년에 작성된 문서인데, 이를 두고 피아노가 1710년에 발명됐다고 언급하는 경우도 있으나, 1710년의 기록은 이 악기를 3대 제작했다는 것이어서 그보다 한참 전에 발명된 것이 명백하다.[12] 그가 작곡한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은 현재는 주로 피아노로 연주되지만 이 곡 역시 하프시코드로 작곡된 곡이다!!![13] 반대로 그의 아들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는 피아노곡을 몇개 작곡했다.[14] 오른쪽 무릎은 서스테인 페달, 왼쪽 무릎은 대략 소프트 페달 정도.[15] 현대적인 그랜드 피아노의 현에 걸리는 장력은 최대 20~30톤에 이른다.[16] 다만 음률이 일정하기 때문에 벤딩이나 비브라토 같은 건 불가능하다. 물론 전자피아노나 신디사이저 같은 경우엔 모듈레이션 휠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어 이를 설정해주면 비브라토가 가능하긴 하다.[17] 혹은 엄지로 2개 음을 한꺼번에 내는 경우도 있으므로 12개가 최대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사실 현대음악에서 사용되는 '톤 클러스터(Tone Cluster)'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손바닥이나 팔로 건반을 눌러버리면 이보다도 훨씬 많은 음을 낼 수 있기는 하다. 인접한 수많은 음들을 뭉개서 연주하는 것이라 불협화음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편집의 힘을 빌리면 된다. 이러면 어떤 악기가 안 되겠느냐만[18] "'노르마'의 회상(Réminiscence de Norma, S. 394)"이나, 베토벤 교향곡 피아노 독주 편곡(S. 464) 등이 있으며, 이 중 9번 편곡은 리스트가 남긴 수많은 곡들 중 테크닉과 음악적으로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곡이라고 한다.[19] 심지어는 슈베르트의 마왕이나(#,#), 밤의 여왕 아리아까지 부르는 것이 가능하다. tonebase라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성악과 피아노 연주 모두 가능한 첼시 궈(Chelsea Guo)를 게스트로 초대해 쇼팽이나 모차르트의 곡들을 불러 보게 했다.[20] 일례로, 이 연주는 2013년에 한 것인데, 연주에 사용된 바로크류트는 1610년에 제작된 것이다![21] 메이커마다 변질되는 방향이 다른데, 야마하나 스타인웨이는 금속성의 소리가 강해지고, 나쁘게는 깡통 소리라는 말을 듣는다. 반대로 어떤 메이커는 점점 어두워지면서 먹먹해지는 경우도 있다.[22] 덧붙이면, 일렉트릭 기타와 일렉트릭 베이스에서는 아주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23] 88개라서 두 팔을 이용해 친다고 생각하면 잘 외워진다. 물론 왼손만을 위한 연습곡이라든가 하는 변태스러운 곡들도 있지만...[24] 예전 건반악기는 흑건과 백건이 서로 반대의 위치에 있었다.[25] 그러나 상아 건반으로 연주하면 땀이나 유분으로 건반이 미끄러질 일이 덜하다.[26] 61건반 이외에도 60 (F1-E6), 64 (E1-G6), 66 (E1-A6) 건반 악기도 존재했다.[27] 63건반의 경우[28] 간혹 F1-F6 대신 G1-G6의 음역을 갖는 악기도 있었다.[29] 피아노족 건반악기들 한정. 오르간족 5옥타브 악기들은 대부분 C2-C7의 음역을 갖고 있었다.[30] C2-C7[31] 다만 Hohner의 일부 61건반 키보드는 F1-F6의 음역을 갖는다.[32] 이하의 출처는 Stewart Pollens의 A History of Stringed Keyboard Instruments의 465페이지 이하를 인용함.[33] F#6 또는 G6까지 올라가는 일부 모차르트 및 초기 베토벤의 곡들(예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7, 9번)은 63건반 악기로만 연주 가능하다.[34] 작곡가 자필 악보에는 없지만 후에 나온 판에서 존재하는 음을 말한다 (예시: 3, 9번 소나타의 E1, 7번 소나타의 D1 등). 물론 가끔씩은 그는 실제로 작곡 당시 피아노 등 특정 악기들의 음역을 벗어나곤 했다.[35] 베토벤은 피아노의 건반만이 아니라 페달에도 관심이 있었고, 이로 인해 월광 소나타의 연주 방법에 논쟁거리를 남기게 된다.[36] 피아노 협주곡 3번의 경우에도 자필보에서는 F1-C7의 음역대를 사용하지만, 선택적 음까지 포함하면 C1-C7의 6옥타브 음역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37] 다만, E1 아래의 선택적 음들은 연주할 수 없다.[38] 선택적 음까지 포함하면 Eb1-G7이 된다.[39] 선택적 음[40] (E1)-F#1-C7[41] 이 피아노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피아노 소나타 작곡 당시에 사용한 모든 피아노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악기였기 때문에, 후기 소나타 5곡, 그 중에서도 29번(Op. 106)을 이 피아노에 헌정하는 격으로 제목을 함머클라비어(Hammerklavier)라고 지었다.[42] 이 피아노로는 앞서 말한 26번 소나타를 연주하려면 조옮김해야 한다.[43] 오늘날의 대부분 73건반 키보드의 음역과 동일하며, 28번 소나타 역시 대부분 73/76건반 피아노로 연주 가능하다. 물론 연주자에 따라서 28번 소나타의 4악장 종결부에서 A0을 연주하기도 한다.[44] 선택적 음. 이 음은 당시 Broadwood 피아노로도 연주 불가능한 음이었다.[45] F1-F7의 음역으로 나오는 1, 2악장에 한해 F1-F7 피아노로 연주가 가능했다. 3악장은 C#1-C#7, 4악장은 (Bb0)-C1-C7로 작곡되었는데, 오직 4악장만 (114-115마디의 선택적 음 Bb0만을 빼고) Broadwood로 연주할 수 있었다. 3악장도 사실 몇몇 C#7 음만 제외하면 Broadwood로 연주할 수 있는데, C#7 음이 등장하는 구간에서는 C1-C7 음역에 맞게 가필을 해야 한다. 덤으로 1, 2악장의 최저음이 F1인 것도 베토벤이 의도적으로 F1에 맞춘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베토벤은 이미 1815년경부터 F1 아래의 음들을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46] 베토벤이 이런 비상식적인 일을 할 수 있었던 게, 그는 이미 F1-F7와 C1-C7를 겪어봤으므로, E1-E7 및 C1-F7이 완전히 상상 속의 소리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정작 베토벤이 이 곡들을 연주할 수 있는 C1-F7 음역대의 6옥타브 반짜리 Conrad Graf 피아노를 소유하게 된 것은 1826년이다. 마지막 소나타를 작곡한지 4년이 지났고, 죽기 1년 전이다. 파일:graf.jpg[47] 일부 연주자들은 2악장 재현부에서 B0을 연주하기도 한다.[48] 사실 이것도 반음이 넘어가서 C#7음은 Broadwood로는 연주할 수 없다.[49] 파일:beethoven sonata 32 limited range.jpg "Ossia"로 표시된 부분은 베토벤이 Conrad Graf 피아노를 받은 뒤 삭제되었다.[50] 31번 소나타에 한해서 C1-C7의 음역을 가진 일부 73건반 및 A0-C7의 음역을 가진 일부 76건반 키보드로 연주 가능하다. 다만 대부분의 73건반 악기는 E1-E7, 76건반은 E1-G7의 음역을 갖고 있기 때문에 31번도 사실상 88건반 악기로만 연주할 수 있긴 하다.[51] 대표적으로 마왕의 피아노 반주 음역대는 F1~G5이다. 61키는 불가능하지만, 73키는 최저음이 G1 이하라면 어느 모델로도 가능하다.[52] 쇼팽 생전에는 베토벤 말기 작곡에 사용된 C1–F7인 피아노가 많았던 탓인지 2018년부터 개최된 쇼팽 시대악기 콩쿠르에서는 이런 음역대의 피아노로 연주하게 된다. 물론 쇼팽협회에서 정식으로 출간되는 원전악보 등 일부 악보에서는 쇼팽의 의도에 따라 Bb0(피아노 소나타 2번(Op. 35) 1악장 종결부), A0(연주회용 알레그로(Op. 46) 종결부), B0(스케르초 1번, 피아노 소나타 3번 4악장 종결부)를 연주하도록 악보에 지시되어 있다. 쇼팽 역시 베토벤처럼 당시 사용하던 피아노의 음역 때문에 크게 홍역을 앓았다.[53] 쇼팽 사후 1850년대에는 음역대가 A0–A7로 다시 확장되었다.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에는 A0가 포함되었고, 알캉의 경우 Op. 39, No. 10 후반부에서 당시로서는 음역대를 넘는 음을 2옥타브 내려 옮겨 적었으며, 그로 인해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2006년 녹음, 2007년 발매 음반에서는 알캉의 본래 의도를 파악해 B#7, 즉 88건반 피아노에서 가장 높은 음인 C8까지 올라간다. Op. 50 초반부 역시 당시 건반의 한계로 B♭7이 누락되어 있다.[54] 주로 C2 아래. 피아노 왼쪽의 첫 옥타브라고 생각해도 좋다.[55] 저음을 담당하는 현은 굵고 길 수밖에 없으므로 음량이 큰 편이다. 공간 때문에 한 음에 2개를 넣을 수도 없고. 여담으로 같은 음을 내도 짧고 굵은 현보다 가늘고 긴 현이 음색이 맑다.[56] 가운데 도 (C4)보다 한 옥타브 낮은 도. C3.[57] 높은 음을 담당하는 현은 가늘고 짧으므로 상대적으로 저음 현에 비해 음량이 약하다. 현이 가느므로 3개의 현을 넣을 수 있다. 소형 피아노는 낮은 솔(G3) 이후에서야 세 현이 한 음을 담당하기도 한다.[58] 물론 이는 예시이며, 피아노의 현은 222개보다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다. 제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개의 현은 최소 10개, 많게는 15개를 넘지 않고 2개의 현은 낮은 미(E3)까지 담당한다. 보통 길이가 긴 그랜드 피아노가 현이 더 많은 편. 이는 저음 현을 길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59] 즉, 같은 진동수를 내야 한다. 안 그려면 맥놀이가 생겨 음이 끔찍해진다.[60] 저음을 담당하는 현은 구리로 감겨 있다.[61] 물론 업라이트 피아노도 앞쪽의 판을 떼어내면 그랜드 피아노처럼 소리가 커진다. 따라서 현장감 있는 소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앞쪽의 판을 완전히 떼어내고 연주한다.[62] 중고일지라도 350~400만 원대에 근접하며 신상의 경우 1,000만 원을 훌쩍 넘어간다. 즉 삼익이나 영창 기준 "중고 그랜드 = 신형 업라이트"라고 보면 된다. 물론 유럽산 베히슈타인이나 뵈젠도르퍼 같으면 중고라고 해도 1500만 원은 거뜬히 넘어간다. 신상이라면? 4,000만~5,000만 원은 줘야 한다.[63] 반면 그랜드 피아노는 크기도 크기이며 가격이 최소 1000만원대를 훌쩍 넘어간다. 중고일지라도 신형 업라이트 피아노보다 2배 이상 비싸기에 업라이트 피아노가 훨씬 경제적이다.[64] 업라이트 피아노는 현이 서 있기 때문에 댐퍼가 현 반대방향으로 조금 당겨진다.[65] 바흐 신포니아 BWV 787-801를 칠때 이 페달을 잘 쓰면 그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또,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가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칠 때 이 페달을 활용한 바 있다. 한편 쇼팽 에튀드 Op. 25, No. 5의 최후반부, 즉 8마디짜리 E 옥타브와 꾸밈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부분을 연주할 때에는 E를 연주한 후 소스테누토 페달을 밟고 그 구간 내의 꾸밈음을 연주해 주어야 하는데, 하술하듯 업라이트 피아노에서는 전혀 다른 기능을 하기 때문에, 해당 곡을 연주하는 사람이 얼마 없고 심지어 이 연습곡을 기반으로 편곡한 고도프스키조차 쇼팽의 에튀드에 대한 연습곡 33번에서 E 옥타브를 분리시킨 이유가 되기도 한다.[66] 야간에 불가피하게 연습을 해야 할 때는 뮤트 페달을 밟아서 고정시키고 소프트 페달을 눌러서 소리를 최대한 죽이자. 또한 피아노 내부에 신문지를 말아서 넣어놓으면 조금이나마 방음 효과를 낼 수 있다.[67] 피아노 외에 진입장벽이 낮은 악기는 대표적으로 기타가 있지만 진입장벽이 피아노처럼 낮지는 않다. 기타를 오랫동안 연주하다 보면 현을 튕기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굳은살이 배긴다. 결국 처음 기타를 배우는 사람은 굵은 현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과정에서 피부의 겉 껍질이 벗겨지거나 물집이 잡히는 등 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기타 세팅샵가서 낮춰달라고 하면 된다. 그리고 얇은 울트라 라이트 쓰면 된다. 또한 피아노는 건반을 좀 어설프게 눌러도 일단 누르기만 하면 맞는 음정이 나오지만 기타는 그랬다가는 틱 또는 탱 하는 식의 멍청한 소리가 난다. 이걸 주법으로 응용한 게 뮤트. 다만 어설프게 건반을 눌리면 미스터치로 이어지므로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영 좋지 않은 소리가 나니 가급적이면 정확하게 눌러야 한다. 오타마톤 역시 배우는 건 쉽고 마스터하는 건 어렵다. 기타는 처음배울때는 지판에 음이 안적혀 있어서 피아노와 다르게 구분이 힘들지만(형태를 통째로 외워야 하므로) 스케일음계를 옮길때는 오히려 편하다 기타의 경우 만약 에올리언 스케일을 가고자 한다고 하면 현재 치고 있는 위치에서 3칸을 브릿지쪽으로 옮겨서 치면 되지만 (코드의 경우 B코드에서 C#코드로 가고자 하면 그 형태 그대로 브릿지 쪽으로 2칸 가면 된다) 피아노는 머릿속에서 5도권을 돌려서 음을 외워 쳐야 한다. 기타와 피아노는 일장 일단이 있다.[68] 삑사리나 바람 새는 소리가 아닌 멀쩡한 소리를 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69] 사실 한 학기 정도에서 그치면 양반이고, 아예 학창시절의 음악 수업시간 전체를 통으로 써도 바람 새는 소리만 내다가 끝나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다. 악기에게 선택받은 자만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엑스칼리버 드립도 나올 정도.[70] 당연히 동요 멜로디만 연주하는 것 한정. 원곡인 작은 별 변주곡은 일반인은커녕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들에게도 신속하게 이어져야 하는 연타 때문에 제법 어려운 곡이다.[71] 아르페지오 선율의 경우 손가락만 움직이는 것이 아닌 손목도 함께 움직여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미스터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즉흥 환상곡같은 경우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아르페지오를 끊어야 한다.[72] 통칭 울림 페달, 아님 오른쪽 페달이라고 부른다. 한번 눌렀던 음을 계속 이어주게 하는, 화음을 집어넣어주는 페달이다.[73] 물론 이건 곡마다 다르다. 작곡가가 지정한 페달마킹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연주회장마다 울리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들으면서 판단해야 한다. 드뷔시, 라벨과 같은 프랑스 음악은 페달을 바꾼다고 해도 발을 완전히 때지 않는 게 좋다.[74] 페달을 반만 밟으면 하프 페달 (Half Pedal)이라고 한다. 이런 페달의 깊이에 따른 음색 구현은 그랜드 피아노가 압도적으로 쉽다. 업라이트 피아노는 구조상의 한계로 인해 페달링의 깊이와 강약 조절이 매우 힘들다.[75] 예로 프레데리크 쇼팽에튀드흑건이라 불리는 10-5는 페달 페시지에서 페달을 얕게 밟아야지 깔끔한 소리가 난다. 그리고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1악장은 페달을 1/3 정도로 얕게 밟아서 음이 너무 오래 지속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잔향이 남게 연주하는 사람도 있다.[76] 이 오해는 비르투오소 개념이 생긴 프란츠 리스트 시기부터 생겼다. 현대에서는 피아노 관련 매체에서 등장인물의 천재성을 부각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현란한 곡을 빠르게 연주하는 것이다 보니 속도=실력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생겼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피아노 배틀.[77] 미스터치는 꼭 음정이나 박자를 잘못 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의도보다 건반을 세게 쳐서 때리는 소리가 나거나, 의도보다 건반을 약하게 쳐서 소리가 다른 화음에 의해 묻혀버리거나, 손가락 각도를 잘못 잡아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인접한 건반 두 개를 동시에 눌러서 불협화음을 만들거나, 페달을 잘못 밟아서 소리가 끊기거나, 밟는 타이밍을 놓쳐서 소리가 엉키거나 하는 등 다른 악기에 비해 미스터치가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다. 빠르게 연주할 때는 앞뒤가 맞다면 중간에 약간 미스터치가 나도 크게 티가 나지는 않지만, 느린 연주는 미스터치 하나에 엉망이 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완벽해야 한다.[78] 어려운 곡을 오버템포로만 친다고 오해받는 슈퍼 비르투오소 아믈랭의 경우, 느리게 쳐야 할 부분은 느리게 친다. 그것도 감성을 충분히 살려서. 예를 들어 니콜라이 카를로비치 메트네르의 잊힌 선율들 1권(Op. 38) 중 8번 "alla reminiscenza, quasi coda"의 경우, 메트네르 연주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Geoffrey Tozer보다 훨씬 느리고 감성적인 해석으로 연주했다.[79] 기계와 프로그래밍이 아무리 발전해도 숙련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따라잡지 못하는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터치 하나하나, 페달링의 깊이와 타이밍 하나하나에 '미세한 감성'을 담아 연주하는 사람과 유사한 퀄리티로 컴퓨터 스스로가 연주하는 것은 딥러닝을 적용하지 않고서야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음표마다 셈여림, 템포, 페달링을 사람이 직접 조절하는 등 인간의 해석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면 근접하게나마 구현할 수 있기는 하다.[80] 비록 완벽히 동일하게 구현하는 것은 곤란할지라도 MIDI, 즉 기계 연주의 한계를 극한으로 밀어 붙여 사람 연주에 근접한 퀄리티를 내는 사람들은, 연주 주체가 사람이든 컴퓨터든 간에 좋은 녹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곡을 음악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증언한다. 실제로 이 덕분에 한 곡을 제작하는 기간이 몇 달 단위로 길어지기도 하며(이 정도면 피아니스트가 한 곡을 완성하는 시간과 별 차이가 없다!), 그들의 영상에선 실제로 연주하는 줄 알았다는 반응들을 보이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81] 가끔씩 소리를 듣고 따라 칠 수 있지만 악보를 보지 못해서 아예 노래를 악보도 전혀 안보고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대충 본 뒤 처음부터 끝까지의 음을 죄다 외워서 치는 괴수도 존재한다. 보통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케이스가 많으며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연주할 때 절대 악보를 보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편곡해서 연주한다. 오히려 악보를 보면 더욱 헷갈린다.[82] 청중의 심장을 뒤흔들기 위해서는 악보에 나와있는 악상을 충실히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미묘한 음량(dynamic) 컨트롤 및 아고긱(agogic) 컨트롤이 필요하다. 보통 악상을 살리고, 본인의 해석대로 다이나믹과 아고긱을 입히는 것을 '음악을 만든다'라고 표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악과, 이를 구현하는 피아니스트의 테크닉이 연주의 퀄리티를 결정한다.[83] 음악계, 적어도 클래식계에선 선생님의 영향력, 입지가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다. 그 분야에선 어딜 가더라도 초반 활동 시엔 '누구누구를 사사한 제자'식으로 통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 이유는 음대의 경우엔 교수진 여러 명이 번갈아가면서 맡는 식이 아니라 레슨 때와 마찬가지로 도제식이기 때문이다. 또 대학에서는 학년 바뀔 때 변하는 게 아니라 졸업할 때까지 그 선생 밑에서 계속 배우는 식이라서 학생이 휴학하거나(군휴학은 예외) 그 클래스 수업 못 따라갈 땐 간혹 다른 교수, 강사의 클래스로 보내버린다. 보통 순수 음악계에서 어느 정도 이름을 날리려고 한다면 '누구누구의 제자'라는 명찰이 안 붙으려야 안 붙을 수 없게 된다. 좀 돈 있는 사람들(예술고등학교 출신이거나 따로 홈스쿨링으로 어릴 때부터 줄곧 음악만 해왔던 애들) 같은 경우는 유명한 교수 밑에 일찍부터 인맥을 쌓아놓기도 한다. 그래서 음악계에서 사제관계는 음악계에서의 출세가도로도 연결될 여지가 있으며, 또 이를 통한 비리 유착도 가끔씩 들리는 형편이다.[84]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도록 곡을 쉽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전부 그런 건 아니고, 어려운 곡도 꽤 있다.[85] 안 된다면 될 때까지 충분하게 느리게 연주하면 된다. 또한 먼저 원곡을 듣거나 다른 사람이 연주한 동영상을 보면서 곡을 익히면 좋고, 또 악보를 보며 왼손, 오른손 따로 느리게 연습한 다음 양 손을 맞추어 느리게 연주해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주아주 느리게 시작해서 점차 속도를 서서히 올리다 보면 어느새 저절로 되는 시점이 생긴다. 다만 그게 언제가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만약 죽어도 안 된다면 차라리 곡을 잠시 내려놓고 더 쉬운 곡이나 하농같은 테크닉 서적부터 연습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86] 여기서 곡이 얼마나 길든 곡의 흐름을 전부 외워야 한다. 아예 악보까지 다 외우는 게 베스트.[87] 물론 이거도 딱히 긴 편은 아니며 길면 몇 년 단위로 완성시키는 어려운 곡들도 많다.[88] 유명한 피아니스트들도 대부분 이런 식으로 대중적인 곡을 사전에 연습해 두고 콘서트나 연주 일정이 잡히면 그때의 기억을 살려서 숙련도를 되살리는 식으로 곡을 준비한다. 한번 손에 익혀둔 곡은 잘 잊혀지지 않아서, 조금만 연습해도 감각이 손에 돌아온다. 물론 오랫동안 그 곡을 안치면 손가락이 좀 굳긴 하지만, 한두번 과거에 쳐봤던 곡이면 복원을 시키는 작업은 완전히 새로 쓰는 것보단 쉽다.[89] 멜로디 선율이 모두 8도 옥타브로 되어 있든지… 옥타브 중간에 3도나 6도 화음을 넣어서 손가락이 꼬이게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하다. 특히 Full-chord가 연속되면[203] 결국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 이 경우 손가락 길이나 손 크기가 작거나 손가락이 많이 안 찢어나면 고생한다.기본 9도 이상은 찢어져야 무리없이 연주 가능하다.[90] 왼손의 옥타브 도약은 물론이거니와 마라시의 연주곡들 대부분의 왼손 반주에서 잘 나타나는 10도~14도 도약이 대표적이다.[91] 마제파, 라캄파넬라, 단테소나타 같은 유명한 곡들의 악보를 보면 얼마나 뛰어야 할지 막막한 도약에 옥타브로 아주 도배를 해놓은 부분이 있다.[92] 궁금할 수도 있어서 조금 더 첨부하자면 위에서 말했던 예시로 든 세 작곡가들 못지 않게 어렵게 쓴 작곡가들도 존재한다. 비슷한 시기로 봐도 샤를 발랑탱 알캉, 아메데 메로같은 사람들이 있고 시기를 넓혀보면 모리스 라벨, 밀리 발라키레프,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같은 후기 낭만에서 현대 음악 레퍼토리의 작곡가들도 많다. 또한 비교적 최근에 활동했고 주로 연주자로 잘 알려진 레오폴드 고도프스키,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도 정말 난해하게 작곡 혹은 편곡한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 같은 곡도 다른 수많은 작곡가들의 난곡이 발굴되고 재조명되면서 여전히 어렵지만 그 입지가 예전처럼 압도적이진 않다. 또한 버르토크 벨러, 아르놀트 쇤베르크 처럼 단순히 일반적인 손가락 테크닉이 아니라 리듬이나 기보같은 부분에서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게 꼬아버릴 수 있는 점이 어렵다. 그리고 항상 음악은 표현에 있어서도 완벽해야 해서 표현을 해야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당장 발렌티나 리시차 같은 경우에도 타건이나 테크닉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표현이 부족하고 너무 로봇처럼 딱딱하다는 평가를 받고, 랑랑처럼 표현을 이상하게 한다고 비판 받을 수도 있다.[93] 피아노곡이 아니어도 일단 피아노 연주용으로 스케치를 한 후 편곡하는 경우가 대다수다.[94]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곡은 피아노 음악의 신약성서라고 평가받는, 후대 작곡가들이 범접할 수도 없었던 거대한 유산이다.[95] 수많은 뛰어난 피아노곡을 작곡했고, 피아노곡 말고 다른 곡들은 관심도 없고 재능도 없어서 거의 작곡하질 않았다. 그래서 별명이 피아노의 시인일 정도. 위의 취소선이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닌데, 실제로 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관현악 파트를 카를 클린트보르트에게 수정을 맡겼고, "연주회용 알레그로(Allegro de concert, Op. 46)"는 본래 피아노 협주곡 3번의 1악장이 될 뻔했지만 9년이 지나 관현악에 관심이 없어져 피아노 독주곡으로 선회한 곡이다.[96] 피아노의 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낭만주의 피아노 역사에서 쇼팽과 함께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루었다. 주로 전기 작품들에서 화려한 기교와 테크닉으로 유명하지만, 후기로 가면 갈수록 리스트 특유의 시적이면서 종교적으로 경건한 음악성이 높은 작품들도 많다. 리스트는 피아노 뿐만이 아니라 '교향시' 창시는 물론 인상주의를 비롯한 근현대 음악을 예고한 등 서양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음악사의 중요 인물이다. 그러나 역시 피아노 곡을 가장 많이 작곡했으며, 또한 다른 작곡가들의 곡들을 피아노곡으로 화려하게 편곡했다. 오케스트라(주로 오페라)와 같은 대규모 음악을 피아노 한 대로 부족함 없이 표현한 부분도 중요하게 평가받는다.[97] 이쪽은 전성기 땐 슈만 앞에서 자작곡을 연주하여 굉장한 찬사를 들었다지만 작곡가로 성공하고 난 다음에 연습을 거의 하지 않고 가끔씩 자작곡 선보일 때나 조금 연습을 하는 정도로 선전했기 때문에 피아니스트들에게 작곡가 수준으로밖에 못 친다면서 엄청 까였다.[98] 19세기에 널리 퍼진 손가락 힘을 기르기 위한 이상한 장치들 중 하나를 사용하다 손가락에 영구적으로 장애를 입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정도였다. 실제로 피아니스트였다가 작곡으로 완전히 선회한 케이스는 오히려 로베르트의 아내 클라라 슈만이 더 적합하다.[99] 슈베르트는 매우 가난해 피아노를 마련할 돈이 없어서 죽기 1년 전에야 피아노를 장만하는 데 성공했고, 이마저도 피아노의 메커니즘을 잘 이해했다고 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21세기의 피아니스트들 역시 슈베르트가 악보만 보면 쉬워 보여도 막상 치면 은근 꼬인다고 한다. 한국의 피아니스트 손열음 역시 슈베르트의 음악에 대해 연주자의 입장에서 서술하기를, "아직까지는 슈베르트를 연주하며 손이 꼬이지 않는다는 피아니스트나 바이올리니스트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출처: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손열음.)[100] 다만 업라이트 피아노가 없다면 MIDI같은 가상악기스테이지 피아노, 신디사이저로 하는 경우도 있다.[101] 이를 "컴핑"이라 부른다.[102] 이를 "보이싱" 이라 부른다.[103] 이마저도 피아노 바로 옆에 두면 피아노에 악영향을 준다.[104] 물이면 몰라도 쥬스음료수, 커피같은 액체를 쏟았을 경우 최대한 건조시켜도 얼룩이 그대로 남는다. 심하면 냄새도 남는다.[105] 한국이나 일본 같은 동아시아에서는 4계절이 뚜렷하고 여름에는 습하므로 무조건 켜놓아야 한다.[106] 피아노 조율기사에게 부탁하면 금방 신형으로 바꿔준다.[107] 업라이트 피아노 기준 건반 아래부분의 목판을 떼어내면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모르겠으면 조율 맡길때 조율기사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준다. 물론 엎지르면 그대로 끝장.[108] 또한 그랜드 대용이라 업라이트 대용은 모델 구하기도 어렵다.[109] 특정 음에서 그 음보다 높거나 낮은 음까지 계단 지나가듯 빠르게 연주하는 것.[110] 양말이나 실내화, 신발을 신고 연주한다면 발톱은 깎을 필요가 없다. 다만 유연한 페달링을 위해 가급적이면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연주하지는 말것.[111] 심한 경우 손톱깎이를 항상 가지고 다녀서 본인이 보는 앞에서 손톱을 깍고 레슨에 들어가는 선생님들도 있다.[112] 적어도 일주일에 1번 주기로 손톱을 정리해줘야 한다.[113] 칼림바 등의 악기는 예외.[114] 왼손잡이용 기타의 경우 왼손과 오른손이 반대다. 피킹을 하는 손톱을 깎았다면 핑거 피크를 끼우는 방법도 있다.[115] 잠실성당처럼 피아노를 사용하는 소수의 성당이 있기는 하다.[116] 물론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현재는 개인 연습 용도로 피아노 사용이 불가능한 교회들이 많아졌다.[117] 해당 교회에 재직중인 신도(청년부, 중고등부 등.)라면 허락을 받고 평시에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교회 성격이 보수적이라면 예배나 찬양 연습 용도 외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2020년대부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한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예배시간 이외에 교회 출입을 금지시키는 교회들이 많아져서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또한 예배당 안에 있는 연주용 그랜드 이외에는 관리 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다.[118] 드물게 갈색이나 흰색 피아노가 있기도 하고, 부산 웨스틴조선에는 투명 피아노도 있다.[119] 보통은 연주하고 싶다면 사전 문의하라고 할 것이다.[120] 직원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몰래 연주해도 되겠지만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허락없이 몰래 무단으로 사용하면 CCTV를 모니터링하는 사람이 직원을 바로 호출할 것이다.[121] 개방시간이 따로 정해져있으며 우천시에는 개방하지 않는다.[122] 일부 학교는 예술학교가 아님에도 그랜드 피아노를 놓기도 한다.[123] 연고 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들보다는 보통 타지에서 온 기숙사생 또는 자취생들이 주말에 와서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A] 다만 상시개방해놓기에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연주하여 조율이 안 되어 있는데다 관리상태 또한 좋지 않다.[A] 다만 상시개방해놓기에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연주하여 조율이 안 되어 있는데다 관리상태 또한 좋지 않다.[126] 피아노 연주회나 콩쿠르 참가자는 무조건이고, 일반인도 어떤 공연 이벤트나 관계자의 허락을 받으면 칠 수 있을지도...? 다만 관계자랑 어느 정도 친분이 있어야 하고 대회장 피아노의 경우 시설이용료를 지급해야 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냥 편하게 교회가서 연습하자.[127] 피아노를 고를 때 피아노의 타건감과 음색을 알아보기 위해 연주를 해 보는 경우가 많다. 시연을 위한 악기이기 때문에 조율도 잘 되어 있는 최상급의 피아노로 이것저것 연주해 볼 수도 있다. 다만 전시품으로 꽝꽝 두들기는 과격한 곡을 치면 어그로가 심하게 끌리는 데다가 직원이 눈치를 줄 수도 있으니 그런 곡은 가급적 삼가자.[128] 악기 매장과 동일하며 여러 제조사들의 피아노가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골라가며 연주해 볼 수 있다.[129] 대합실 1층에 누구나 가서 연주할 수 있는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 한 대가 놓여져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음악회를 열기 때문에 신청해서 많은 사람 앞에서 연주해 볼 수 있다.[130] 2023년에 조율과 보수를 말끔히 하였으나 무개념한 이용객들로 인해 건반이 자주 고장나거나 심지어 흰건반의 코팅이 벗겨지기까지하여 결국 철거되었다.[131] 로비에 방문객들 누구나 연주 가능하도록 개방형 피아노가 한 대 놓여져 있다. 상하행선이 같은 휴게소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어느 방향에서 오더라도 피아노를 연주해 볼 수 있다.[132] 정확히는 전자피아노이다.[133] 2터미널 기준으로 GATE 246에 위치.[134] 건반 하나가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다.[135] 원래는 스카이파크 바깥의 공룡랜드에 길거리 피아노가 있었다고 하나, 2022년 현재 바깥의 피아노는 없어졌다.[136] 피아노 바로옆도 테이블이 있다.[137] 의역하자면 '기초 피아노 연주'가 적합할 듯 하다.[138] 대한민국의 피아노 커리큘럼에서는 보통 이 순서대로 짜여져 있는데, 체르니가 붙인 제목과 출판 번호를 따로 외우지 않는 관련 업자 및 피아노 학습자들에게는 각각 "체르니 100, 30, 40, 50"으로 불린다. 사실 곡집에 포함된 연습곡의 개수를 나타내는 것이지만, 일종의 대한민국 전용 은어로 쓰인다면 피아노 수련 난이도로 쓰이기도 한다.[139] 이들은 대위법을 위한 연습곡으로,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은 푸가, 인벤션은 2성부 대위법, 신포니아는 3성부 대위법을 연습하게 된다.[140] 뵈젠도르퍼와 스타인웨이가 전부 후발 주자들에게 인수되어 버렸다.[141] 베히슈타인은 한때 볼드윈과 삼익악기에 인수됐지만, 이후 다시 독일 회사로 돌아갔다.[142] 1933년 배재학당에 들어왔던 피아노(1911년산)의 브랜드이기도 하다. # 이 피아노는 6.25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살아남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그랜드 피아노로 2011년 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143] 실제로 피아노를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는 영상[144] 사문진 나루터라고 하는데 진(津)이라는 한자가 나루터라는 뜻이기 때문에 잘못된 표현이다. 그래서 사문진 혹은 사문 나루터라고 하는 게 올바른 표현이다.[145] 단순히 취미가 아닌 음악대학 진학이나 피아노 전공을 할 예정이라면 업라이트 피아노에 약 100만원 대에 육박하는 사일런트 기능을 장착시켜 업라이트 피아노의 타건감과 페달링, 타현감을 그대로 구성하면서 기능적인 면에서는 신디사이저의 기능을 추가시킨 피아노로 연주하기도 한다. 연습실 대여의 경우 아무래도 비용이 많이 드니까 아예 업라이트 피아노에 사일런트 기능을 추가하도록 개조하는 것이다. 물론 사일런트 기능을 키면 헤드폰으로만 소리가 출력되며 본래의 피아노 음원이 아닌 MIDI 전자악기 음원이 나오며 별도의 스피커를 장착하면 외부출력도 가능하다.[146] 심한 경우는 연주하는 소리를 녹음하기만 하는데도 갑자기 손이 굳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147] 이 경우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이 연주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처음엔 연주를 잘 이어가더라도 중간 부분에서 미스터치가 나거나 박자가 엇박이 되거나 코드를 잘못 짚어서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다시 촬영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하다. 피아니스트전공자, 피아노를 오랫동안 배운 사람이라면 이런 실수는 거의 없겠으나 독학으로 연주했거나 초보자인 경우엔 실수가 많아지기 마련이다.[148] 때문에 유튜브에서 피아니스트 연주 영상을 잘 감상해보면 한 군데 미스터치를 하는 모습을 가끔씩 볼 수 있다.[149] 다만 실제로 88키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어려운 난곡이 아닌 이상 -2옥타브5옥타브에 위치한 건반의 경우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옥타브의 경우 대부분 솔 이나 미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으며 5옥타브의 경우 도 까지 모두 올라가는 곡은 거의 드물다.[150] 가수라고 알고 있으나 실제 피아노도 연주하는 싱어송라이터다.[151] 캐나다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21세기 현존 피아니스트들 중 기교로는 세계 최상위에 속해서 '슈퍼 비르투오소'라는 별칭을 얻었다. 막상 아믈랭은 이 별명을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는 듯하지만, 그의 연주(특히 그가 쓴 곡들의 연주)를 듣다 보면 기교적 탁월함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152]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라틴 재즈 피아니스트. 본래 줄리아드 스쿨에서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지만 현재는 재즈 음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버클리 음악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153] 영화 피아니스트의 실존인물이며 독일군 빌헬름 호젠펠트에게 도움받은 유대인들 중 한 명이다 2000년 7월 6일 자신의 조국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별세했다.[154] 선바의 피아노는 술체스때 벽과 함께 부서졌다고[155] 한예종 피아노 교수 역임 / 임윤찬의 스승[156] 상지원 출판사의 알프레드 피아노 교본의 저자.[157]서태지 밴드 키보디스트. 현재 은하연합 보컬[158] 서울대학교 작곡과 입학시험을 피아노를 연주해서 통과했을 정도로 실력이 좋다. 그리고,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유희열이 작곡한 노래는 피아노로 연주한 곡도 많다.[159] 베이비복스 2집 활동 당시 프로모션 영상에서 피아노를 잘 연주했다.[160]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제자 / 만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반 클라이번 콩쿨을 우승했다. 이때 준결승에서 리스트 초절기교 12곡을 약 1시간 가량 완벽히 연주해서 화제가 됐고 결승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또한 유명하다. 임윤찬 피아니스트에게 관심이 있다면 두 영상을 꼭 보길 바란다.[161] 오케스트라 지휘자이며 과거 피아노를 전공했다.[162] 노래와 춤에 가려졌을 뿐이고 피아노 연주에도 일가견 있다. 방송 무대에서도 피아노를 연주한 적이 있었다.[163] 이름에 부터 건반의 건(鍵)자가 들어가는데다가, 집에 피아노가 있지만 본인은 잘 연주하지 않는다. 사용하는 대검도 피아노 건반이 모티브.[164] 피아노를 치는 것이 취미이다.[165] 3편부터 그에게 사망시 '아니, 내가 직접 치겠다'면서 게임오버 BGM을 직접 피아노로 친다.[166] 들고다니는 무기가 피아노 건반을 개조한 모양이다. 건반을 치면 그게 공격이 된다.[167] 피아노를 전공하는 음대생이며 밴드에서도 건반을 맡았다.[168] 다른 3명과는 달리 피아노 특화형이 아니라 피아노'도' 다루는 올라운더. 일반적인 악기는 다 다룰 수 있으며 피아노 실력은 마사토의 평가에 따르면 프로로서도 통용될 정도의 수준. 물론 피아노 특화형인 마사토에 비하면 훨씬 하급에 속한다(토키야 본인 평).[169] 공격 기술 중 하나가 피아노를 소환해서 떨어트리는 것이다.[170] 첫 등장한 애니메이션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171] 못 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에, 피아노도 잘 친다. 12권 어린양들의 휴가에서는 능숙한 피아노 실력으로 후배 후쿠자와 유미를 도와주기도 했다.[172] 우등생이었기도 하고 주인공처럼 피아노 신동이었다는 설정이 있다.[173] 음악교사이기도 하고, 한번 슬플 때 피아노 치는 장면이 나온다.[174] 자신의 이를 가리키며 이가 아니라 피아노라고 한다. 이후로 등장할 때마다 이로 피아노를 치는 건 덤. 물론 실제 연주는 이태선밴드가 맡는다. 검은 건반은 충치 손바닥은 심벌즈[175] 예술계는 웬만해선 다 잘하며 그중에서 피아노가 특기라고 본인이 직접 언급했다. 또한 그의 테마곡이 연주되는 악기기도 하다.[176] 원작에서도 연주할 줄 알지만 보여준 적이 없어서 애니메이션 한정.[177] 1~2기에서는 피아노, 3기 이후로는 키보드를 연주한다.[178] 소라사키 히나/드레스[179]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180] 에바Q에서 피아노가 중요하게 쓰인다[181] 메인 스토리에서 챠오양이 불안한 정신상태에서 키보드를 칠 수 없을 때 챠오양 대신 연주한 적이 있다.[182] 루나와 아오이는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다고 하며 지금도 어느 정도 칠 수 있다. 단 루나는 바이올린 주력이다.[183] 쇼팽의 환상 즉흥곡을 친 적이 있다.[184] 피아노를 비롯해서 많은 악기들에 재능이 있지만, 바이올린이 주력이다.[185] 사쿠마 형제를 제외한 나머지는 오피스 피아노 가구 액션에서 확인.[186] 겉으론 직업은 피아니스트지만 실은 도박사라 피아노는 못 친다.[187] 영문판 로컬라이징 이름이 독일어로 피아노이다. 정작 연주하는 악기는 기타[188] Sunflower 에피소드 마지막에 집에서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나온다. 어릴적 왕자림에게 영향을 받았던 듯.[189] 의사라는 측면이 조금이 부각이 되나 이샤바나는 의술과 예술의 나라이기에 피아노 실력 또한 수준급이다.[190] 작중에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안나왔지만 공식 프로필에 나온 내용이다.[191] 원본 인물이 인물이니까 다른 클래시컬로이드들도 연주할 수 있을 것이다.[192] 어렸을 때 피아노 신동이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이노 미코도 그녀의 피아노 실력을 동경해왔다며 후지와라에게 존경어린 시선을 보내는 것을 보니 아마도 진짜 잘 쳤었나보다...[193] 연습용 악보 하나를 보고 20초 만에 마스터해서 곡 하나를 완주하는가 하면, 발로 쳐도 한 곡을 완벽하게 연주하는 수준급 실력자다.[194] 이쪽은 좀 특이사례. 건반을 직접 치는 게 아니라, 피아노의 댐퍼를 뜯어다 뒤에 있는 스트링을 직접 치는 방식으로 연주했다. '피아노 콘서트(Piano Concerto)' 에피소드 참고.[195] Rousseau의 후발주자 격, 사실 카시아 이외에도 루소의 방식을 따라한 피아노 채널은 많다. 카시아는 오케스트라 곡까지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을 치는 등 나름의 차별화 전략이 성공하여 인지도가 상승한 것.[196] 사실상 유일하다시피한 특촬물 관련곡 위주로 다루는 유튜버로 특촬팬들 사이에선 제법 인지도 있다.[197] 유튜브로 유명해진 프로 피아니스트라서 위 '실존 인물' 항목에도 들어가 있다.[198] 순수 피아노 유튜버 구독자 수 1위.[199] 피아노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200] 지금은 룩스 Lux Music으로 채널명을 바꿨다.[201] 유튜브 시작 초기에는 피아노를 연주했으나 지금은 계산기 연주를 하고 있다.[202] 바로 위의 트라움피아노 - Traum Piano의 서브 채널이며, 본 채널과 다르게 디지털 피아노가 아닌 업라이트 피아노를 이용한 커버를 주로 올린다. 그 중 약간 개그스러운(?) 영상도 올린다.예시 https://www.youtube.com/watch?v=dswkvWOIh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