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국가별 사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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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럽 대륙의 각 국가의 사회 문제를 정리한 문서. 국가 관련 지표, 자료 등에서 선진국, 우등 지역으로 분류 되는 국가들과 지역들, 즉 사람들이 흔히 살기 좋은 나라로 여겨지는 국가들은 ★표시가 되어 있다.영문 위키피디아의 Developed country 라는 문서에서는# IMF, 세계은행, 인간개발지수, 1인당 GDP(PPP)의 지표에 따라 4가지 항목 모두 개도국 졸업 기준을 충족한 국가들만 선진국으로 판단하는데, 해당 문서도 상단에 링크한 문서에 따라 선진국 판단이 확정이 된 국가에만 ★표시를 하도록 하였다.
범례 | |
IMF 또는 UN에서 선진국으로 분류한 나라 | ★ |
대한민국에서 전 지역이 여행금지로 지정된 나라 | ☠ |
2. 서유럽★
유로화 사태 및 유럽 난민 사태, 유럽/관광 문서에서도 나오듯이 많은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한국인들이 가장 이해를 어려워하는 것이 서양의 '계층'이다. 이런 글 일부에서도 계층을 지나치게 한국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대체로 서양인들은 '계층 이동이 불가능해서 신분 상승을 못한다'라는 주장을 특히 한국적인 '돈과 고학력'과 연계되어 주장될 경우 노동 계급일지라도 혼란스럽거나 불쾌하게 여긴다. 특히 '노동자에서 벗어나는' 맥락에서 주장된다면 강한 반발을 일으킬 것이다. 오히려 한국이 아직까지 신분제 사회에서 벗어난지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1] 노동의 가치 등을 폄하하며 과거 양반과 같은 '귀족'이 갖는 학벌, 재산 같은 것을 무조건 존귀하게 여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구한말 한국을 방문한 서양인들(미국 아펜젤러#, 영국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노동을 경멸하는 인식적인 문제까지 겹친 한국의 신분제를 매우 지독하다고 여겼다.
예컨대 계급 정체성이 뚜렷한 영국에서는 2020년대 키어 스타머 내각에서는 대놓고 30대에 할머니가 된 안젤라 레이너를 부총리로 삼고, 그 부총리는 교과서적인 억양이 아닌 노동 계급의 억양을 쓰며 안 고치려고 했다. 국회의원의 직능 대표성도 한국은 유럽에 비해 '율사', '투사'라는 상당한 엘리트 출신만 있고 평교사는 물론 기업가까지 적은 것이 문제로 꼽힌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고학력 국회의원의 비중이 높은 엘리트주의적인 나라다. # 이것은 대한민국 국회의원/비판 문서를 참조할 수 있다.
유럽 사회는 일반적으로 개인의 행복과 자아 실현을 더 중시하며, 이를 학력이나 직업적 '성공'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프랑스와 같은 나라는 삶의 질과 여가 활동이 중요한 가치를 차지한다. 서양의 상류 계층은 돈과 힘은 엄연히 갖고 있지만, '학벌이 뛰어나서 존경받아야 한다', '정치인은 존귀하다'는 식의 인식이 낮은 식으로 그 권위까지 국민들이 인정하지는 않는다. 상류층들은 대중의 비판을 수백년간 받아와서 평등한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려고 해야 하거나, 친근한 모습을 더 강조해야 제대로 된 처신이 가능하다.
특히 민주주의 이념에 따르면 모든 직업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문화적 가치가 강하다. 육체노동, 기술직, 공예직(명품 등을 만드는 장인이 유명하다)과 같은 직업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로 인식되며, 이를 수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진지하게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한국처럼 상공업자나 장인을 천박하게 여기지 않았다. 대놓고 프리메이슨 같은 요즘으로 따지면 돌을 다루는 기술적인 건설 노동자의 조직에서 출발한 조직이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다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 전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는 성이 '지붕을 잇는 사람'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이며, 특히 '스미스' 같은 대장장이의 이름을 가진 유명 인사는 매우 흔하게 존재한다. 서양의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의 가치를 동등하게 인정하는 것이지, 모두 '양반'같이 되자며 양반의 우월성을 인정하는 운동이 아니다. 차티스트 운동, 파리 코뮌 같이 19세기부터 있던 노동자 운동이 그런 것이다. 하도 개인주의적 풍토가 심하다보니 계층이 구별된 '다른' 모습이 뚜렷한 것이지, 상류층의 권력을 정당하게 인정하는 식으로 사회적 존경까지는 받지 않는다.
진정 계급 갈등은 한국 기준으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한국 기준으로 위에 있는 사람들을 두고 '저 건방진 놈들'이라는 인식을 갖는 모습이 강한 편이다. 정치인, 고학력자를 무조건 숭상하지는 않으며, 영국을 중심으로는 대놓고 노동 계급이 가장 선하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프랑스에서도 이미 18세기에 상퀼로트처럼 빈곤한 시민들이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며, 현대 기준으로 보아도 과격하다고 주장할 사례가 있을 정도다. 영국의 용인 발음 같은 억양도 거만하게 여겨져 에스추어리 같은 노동 계급의 말투가 섞인 말투를 왕족까지 대신 쓸 정도니 기묘한 갈등이 존재한다. 차브족 같은 이야기를 두고 노동 계급을 악마화하지 말라고도 한다. 노동계층은 저임금, 고용 불안정, 복지 축소 등에 반발하며 대규모 파업이나 시위를 조직한다. 상위 계층의 부와 자산 축적에 대한 비판이 사회 전반에 퍼지며, 이는 종종 세금 제도 개혁 요구로 나타난다. 예를 들면 프랑스 노란 조끼 운동 같은 모습이다. 대놓고 자신의 상징을 운수업자의 그것과 같은 노란 조끼라는 복장으로 삼아 노동을 낮게 보지 않았다. 프랑스 노동자가 추구하는 이상적 교육은 엘리트 대학 진학보다는 사회적 평등을 위한 도구라고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급변하는 경제 상황(예: 디지털화, 자동화)에 적응하고 일자리의 불안정을 완화하는 수단 정도의 의미다. 엄연히 노동 계층이 아닌 사람들이 부와 권력은 갖고 있기에 이 부분에 갈등이 심한 것은 맞다.
정말로 한국 기준으로 문제를 삼을 것은 너무 개인주의가 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다. 환경 문제는 구호만 한국 이상으로 요란하지, 센 강 오염 같은 부정적인 요소를 아직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시위도 한국보다 파괴적이며, 기지국이 코로나19를 유행시킨다는 헛소문 때문에 파괴되는 반지성주의적인 일이 일어나는 것이 문제다. 2024년 영국 폭동 같은 시위에서의 '약탈'이 한국보다 빈번하다.
2.1. 영국★
영국은 고도로 발달한 강대국이자 여전한 고소득 선진국[2]이며, 현대 문명의 여러 기술과 시스템의 기초를 닦은 국가이다. 과거의 영광만 남은 늙은 제국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싱가포르 등 영어권 지역에서 부분적이나마 패권을 행사하는 강대국으로 남아있다.서유럽 3대 국가답게 의원내각제, 양원제, 영미법 체계 외에도 국제법, 영미식 철학인 경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와 케인스 주의, 복지국가 이론 등을 구현해냈으며 이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주요 국가 외에도 미국, 서유럽, 한국 등지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는 자연과학이나 기술 부문도 마찬가지다.
금융, 회계, 보험 및 법률 서비스에만 집중되었다는 편견과 달리 영국은 항공기 제조기술 선진국[3]으로 미국, 프랑스 다음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자율주행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관련 특허, ARM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칩 설계 및 제조 능력,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아스트라제네카[4] 등을 위시한 제약산업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도 발달했고, 밀, 보리 등을 자급하는 능력을 가진 국가 중 한 곳이다.
또한 소프트 파워 강국 답게 영국의 로열 워런트는 영국 왕실의 입지와 같이 강력한 명품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고, 셰익스피어 - 디킨스, 쇼 등 영문학 고전에서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영국 영화, 영국 드라마, 로큰롤 등 대중음악 및 대중문화는 미국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끼친다.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위시한 러셀 그룹 대학들과 퍼블릭 스쿨은 세계적인 우수 인재들을 빨아들이고 있으며, PPE라는 학문을 만들었고, 이는 한국의 대학에도 큰 자극을 주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영국식 영어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영어 규범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러한 소프트 파워는 영국의 외교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 다음의 서브 리더로 프랑스, 독일과 나란히 하고 있다.
영국은 비록 대처 정권 시기에 복지 정책의 폐지와 예산 삭감, 저급한 급식 문제를 겪으면서 과거보다 복지가 약해졌고 의료보험의 비효율성 문제, 공공재의 가격 급등 문제를 겪지만 의료보험, 연금 제도, 저소득층 지원 및 생산적 복지 프로그램 등은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유럽 국가 내에서 소수 민족에 대한 관용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영국의 복지, 교육, 법제, 정치 체계 등이 주목받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산업혁명 시기에는 노동자 인권 문제를 겪었고, 대처 총리 이전에는 영국병으로 큰 문제를 겪었으며, 대처 이후에는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데다, 식량 자급률이 150%를 넘는 국가임에도 대책없는 브렉시트와 기후 문제로 지나치게 유럽 대륙에 의존하는 과일, 채소 공급망으로 인해 발생하는 물가 문제 등은 여전히 영국의 큰 사회적 문제로 작용하고 있으며, 계급 문제 역시 영국의 사회에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2.1.1. 계급과 학벌주의
왕과 왕실 자체는 현재 여러 나라에서 남아 있지만, 이 중 영국은 다른 모든 나라들에서 폐지된 귀족이란 계급이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나라이고 산업혁명 시절부터 계층 고정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귀족들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대저택에서 살며 재산도 조상 때부터 모아왔기 때문에 평생 일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무지하게 많다. 부유한 귀족들은 저택과 성, 토지를 관리하면서 지내도 생계 걱정 없이 돈을 많이 버는 경우도 있다.[5]물론 귀족 집안이라고 아무것도 안 하고 평생 먹고 노는 건 아니고 전문직[6]이 되거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 고위공무원[7], 군 장교 등 직업을 갖고, 자식들에게 교육을 시킨다. 계급제가 여전히 지속하는 것에 한 술 더 떠서 나라에서 아예 대놓고 귀족에게 공적인 특권을 제공한다.#
영국의 계층 고정화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영화 빌리 엘리어트와 라이엇 클럽[8], 서적 <차브>를 보면 된다. 책이 두꺼워서 보기 싫다면 영화 빌리 엘리어트[9]에서 주인공의 가정이 나오는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10]
상류층과 노동 계급 간 이질성이 강한데 상류층과 노동 계급 간 언어 격차도 심하다. 즉 대한민국 표준어와 서울 사투리와 타 방언들과의 차이보다 용인발음과 코크니의 차이가 더 큰 셈이고, 이들 중 일부는 어휘가 차이 나는 경우도 존재한다. 캐서린 미들턴의 부모도 왕궁에서 Toilet이라고 해서 구설수에 올랐다.
그나마 근대에서 현대로 오면서 하류 계층에 대한 처우가 개선됐기에 사람들이 눈치를 못 채는 편이지만 한국의 SKY의 확고한 입지와 학벌주의는 애들 장난 수준으로 보일 정도로 옥스브리지로 대표되는 학벌주의가 프랑스의 그랑제콜 이상으로 심한 나라다.#
영국의 모든 높으신 분들을 보면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이 아닌 사람이 거의 없으며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출신 외에도 유명한 인물이 있지만 주로 러셀 그룹 소속 대학 출신이 많다. 그러다보니 프리티 파텔처럼 인도계 영국인인데다가 러셀 그룹 소속 대학도 아닌 곳에서 나온 인물이 주요 장관인 내무부 장관을 역임하면 화제가 되는 것이다. 그 의미는 프리티 파텔 이전 주요 관직은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출신이나 러셀 그룹 소속 대학 출신이 독점했다는 의미이다.
종교계도 마찬가지다. 존 스토트, 니키 검블과 같은 잉글랜드 국교회의 유명 사제들과 로완 윌리암스, 저스틴 웰비와 같은 고위직 성직자 대부분, 스코틀랜드 교회 목사 대부분이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그게 아니더라도 러셀 그룹에서도 격이 높은 고대 대학 출신이다. 한국 성공회에 비교하자면 관구장 주교를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학부 출신들이 대부분 차지하는 격[11]이다. 이 정도면 높으신 분들 일터가 거의 동창회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다.
더 웃긴 건 이 높으신 분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귀족 출신이라는 것이다. 남작이니 백작이니 하는 귀족 타이틀을 달고 있지 않더라도 혈연적으로 왕가나 귀족 가문과 n촌 관계로 얽혀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영국 보수당 출신 하원의원 중 왕실과 귀족 가문과 먼 친척인 경우가 많다.#
가령 윈스턴 처칠 경은 태어날 때부터 공작 가문 출신이고, 데이비드 캐머런은 스코틀랜드 캐머런 가문의 방계 후손이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찰스 3세 국왕과 먼 친척이다. 심지어 데이비드 캐머런의 아내는 쉐필드 자작의 딸이다. 즉 데이비드 캐머런의 처가는 영국에서도 명망 높은 귀족 출신인 것이다. 해럴드 맥밀런 전 총리[12]나 조지 오스번 역시 귀족 가문 출신이고, 정계 진출을 위해 본인 대에서의 직위상속을 포기했다.
물론 보수당 내에서도 마거릿 대처[13], 존 메이저, 테레사 메이, 사지드 자비드, 리시 수낙[14], 프리티 파텔과 같이 평범한 집안 출신이 자수성가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중산층에서 시작했고, 보수당 내 노동 계급에서 성공한 케이스는 존 메이저와 사지드 자비드가 거의 유이하다. 특히 사지드 자비드의 경우 주류 파키스탄계 영국인과 정치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 마디로 말해 공화국이 된 프랑스와 달리 영국은 왕과 귀족 간의 싸움이 주된 이벤트여서 왕권만 약화됐을뿐 영국 국왕과 귀족들이 사회적 지위와 실력이란 무기로 아직까지도 특권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귀족들은 자택을 트러스트로 전환하면 세금도 면세나 감세 혜택을 받고, 상원 의원이 될 수 있다. 물론 상원은 권한이 적고 활동비만 받기 때문에 큰 혜택은 아니다.
이렇듯 신분제가 오늘날에도 남아있다보니 출신 계급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차별들도 있는데, 이는 연예계도 예외가 아니다. 영국 배우계에서는 귀족, 부유층이거나 중산층 출신이 더 좋은 배역을 배정받는 룰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영국에는 배우를 용인발음 구사가 가능하고 명문대, 연극학교 출신이 많은 부유층, 중산층이 많이 하는 편이다. RP 구사 능력이 좋아야만 좋은 배역을 맡게 된다.노동 계급 출신 배우들은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는데, 가령 유명 배우인 게리 올드만도 노동계급 출신이며 이를 견디지 못하고 미국으로 이민갔다. 그래서 켄 로치, 안드레아 아놀드, 마이크 리, 린 램지처럼 노동 계급 출신의 배우를 캐스팅하는 영국 감독들은 상당히 진보적인 케이스에 속한다. 줄리 월터스, 알란 릭맨, 켈리 맥도널드, 이멜다 스턴톤, 빌 나이 등 서민층 출신 배우가 주목받은 것도 최근의 일이다.
2.1.2. 교육
영국 교육의 문제점을 살펴보자면, 사립학교는 잘 되어있는 곳이 많은데 비해 공립학교는 정말 암울하다. 사립학교 교사가 공립학교에 일일 선생님을 하러 간 영상이 있는데 공립학교에서 배울 게 없다며 수업 중간에 나가는 학생들이 있으며 정규 선생님도 없다. 심지어 공립학교 교사들조차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어할 정도다. 하지만 퍼블릭 스쿨과 같은 사립학교는 학비는 웬만한 대학의 등록금보다 훨씬 비싸다.물론 부유한 지역의 공립학교나 그래머 스쿨의 경우 몰락한 사립학교보다는 더 우월하고 꽤 괜찮은 편이나, 퍼블릭 스쿨의 경우는 학비도 매우 비싸고 커리큘럼도 우수하며 사회 지도층을 많이 배출하다보니 학생, 학부모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탓에 대부분의 퍼블릭 스쿨은 부유한 상류층을 위한 케이스가 많다. 상류층이 아닌 경우는 공부를 정말 잘해서 장학생으로 뽑힌 케이스일 뿐이다.[15]
일례로 공립학교 고교생이 GCE A Level[16]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얻었음에도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입시에 실패한 것이 영국 사회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한국식으로 비유하자면 한 수험생이 수능 만점 받고도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에 불합격한 이유로 공립학교 출신의 서민층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격이다. 실제로 데이비드 캐머런, 보리스 존슨은 퍼블릭 스쿨 출신이라는 이유로 우대를 받고 반대로 테레사 메이는 공립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은 적이 있다. 그나마 마거릿 대처와 테레사 메이는 그래머 스쿨 출신이라서 옥스퍼드 대학교 진학이 쉬웠다고 볼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영국에선 서민층의 상당수가 신분 상승을 노려봤자 회의감을 느끼고는 그저 현실에 체념하여, '뭐하러 기를 쓰고 대학에 가려고 고생하느냐?'는 사고가 팽배해있다. 따라서 대학 진학률이 높지 않으며 교육열도 낮다. 적당히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소득이 낮지 않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영국에서 평범한 청년들이 큰 돈을 버는 방법은 록 가수[17] 또는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지경이다. 아니면 고졸로 중하급 공무원이 되는 게 중산층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출산율도 그런 현실 체념적인 면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다른 나라와 달리 영국 서민들은 신분상승의 욕구가 없으니까 그냥 먹고 살만하면 낳고, 먹고 살만하지 않아도 정부가 아동 보조금을 지급해서 어느 정도 조건이 맞으면 그냥 낳는다.
앞서 말했듯 그래머 스쿨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립학교 내 학생들의 체념 상태는 여러 사회 부작용으로 이어지는데, 영국 공립학교의 학교폭력 수준은 학생들이 칼을 휴대하고 다닐 정도이며 정기적으로 학생들 사이의 칼부림으로 사상자가 나오는 수준이다. 이는 영국이 미국과 달리 총기의 규제가 강력해서 총기 범죄는 미국에 비하면 낮은 반면 흉기 범죄가 높기 때문이다. 볼펜으로 눈이 깊숙히 찔려서 실명한다든가, 해리포터 시리즈 조연 배우가 학교에서 칼에 찔려 죽는 등 사고가 많다.#, #
2.1.3. 비만 및 급식 문제
영국의 계급 문제와 교육 문제는 영국의 비만 문제와 연계되어 있다. 영국은 급식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든 국가인데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윈스턴 처칠이 우유 배식이 국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라고 한 국가지만 마거릿 대처의 급식 예산 삭감 및 민영화, 영양사, 실무조리원, 조리사 인력 아웃소싱, 패스트푸드, 정크푸드 배치 등으로 인해 공립학교의 급식 퀄리티 약화가 생겼으며 서유럽에서 비만율 1위를 기록하는 국가이다.
이는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서민층과 저소득층의 비만 문제로 직결되었다. 아무래도 경제적 여유가 없는 서민층과 저소득층에서는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정크푸드 외에는 구입이 어렵고, 이들은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한다. 보조금의 액수는 적고, 경제적 여유는 없는데다 학교에서는 정크푸드를 급식에 넣고, 급식에 영향을 받는 학생들은 패스트푸드만 찾게 되고 자기 부모보다 더 일찍 사망하는 텔레토비 세대가 생긴다.
제이미 올리버가 영국 공립학교의 급식 개혁을 위해 노력했고, 당시 토니 블레어 정부는 급식 예산을 증액한다. 그리고 그 정책은 보수당 정부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물론 그렇게 해도 비만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테레사 메이 총리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탕세 도입, 탄산음료 1+1 판매 금지, 패스트푸드, 정크푸드에 대한 규제 강화, 채소, 과일에 대한 관세 인하를 하지만 여전히 극빈층들은 신선 식품보다 패스트푸드, 정크푸드가 많은 음식 사막[18] 문제의 피해를 입는다.
2.1.4. 이민자 차별 및 인종차별
영국은 인도계 영국인인 리시 수낙이 총리가 되고, 프리티 파텔, 사지드 자비드, 수엘라 브레이버먼 등 인도계 영국인이나 파키스탄계 영국인, 제임스 클레벌리, 쿼지 콰텡, 케미 베이드녹 등 아프리카계 영국인이 고위직에 오르는 등 유럽 본토에 있는 나라들에 비해 소수인종에 대한 관용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니얼 퍼거슨 교수는 한 대담에서 “영국은 세계에서 인종적으로 가장 관용적인 국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코노미스트에서도 “영국이 이민자가 되기에 가장 좋은 나라이며 이민자 동화에 성공 중인 국가”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어느 나라나 인종차별은 있고, 유럽 대륙은 심한 편이나 영국은 인종차별이 그나마 적은 편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19]
그러나 브래드포드의 사례와 같이 영국 백인, 아일랜드계 영국인, 인도계 영국인, 파키스탄계 영국인, 스리랑카계, 방글라데시계, 아프리카계 영국인, 아시아계 등으로 주거 구역이 분리되어 있고, 이들 간 갈등도 만만치 않다. 당장 브래드포드에서 영국 백인들은 아프리카계 영국인 거주지에 가지 않고, 인도계 영국인, 파키스탄계 영국인 2세대들은 부모가 운영하는 사업체가 파괴되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하다. 아프리카계 영국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브렉시트 이전에 존재했던 동유럽인에 대한 멸시나 인종차별은 브렉시트 이후 더 드러났다고 한다. 당장 동유럽인에 대한 인식이 러우전쟁 당시, 우크라이나인 난민이 굳은 일을 하고 푸대접을 받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리고 인도계 영국인, 파키스탄계 영국인, 스리랑카계, 방글라데시계, 아프리카계 영국인, 아시아계로 대표되는 이민자와의 갈등과 인종차별도 알고 보면 꽤 심각한 편이다. 케이티 렁도 이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참고로 패딩턴 시리즈가 주로 다루는 것이 인종차별 문제이며, 해리 포터 시리즈도 작가의 논란과는 별개로 이런 문제를 은연중에 꼬집었다는 평가가 있다.#, #, #
영국 브라이튼 인종차별 폭행 사건 등 한국인, 중화권 주민, 일본인 등 동아시아나 동남아시아인에 대한 폭행도 영국에서 최근 주목받는 사건이며, 코로나 이후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물론 서민정이 당한 학교폭력 등 인종차별 문제가 있었지만 그 때까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러우전쟁 이후에는 러시아계 영국인, 우크라이나인 난민 등에 대한 인종차별이 더 강해졌다. 브렉시트 시기에는 폴란드계 영국인, 폴란드인, 체코인, 발칸 반도나 발트 3국 주민 등 서유럽과 가까운 EU 소속 동유럽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이나 중앙아시아인에 대한 차별로 바뀌었다. 결국 난민 문제와 르완다로의 추방에 대한 갈등으로 인해 사우스포트 칼부림 사건, 2024년 폭동이 터졌다.
2.1.5. 경제
일단 영국은 세계 6위 경제대국으로서 1인당 GDP, PPP도 2000년대 이후에 경제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한국은 물론 일본보다 항상 높아 생활 수준도 많이 높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을 자세히 보면 절대적 기준으로 소득은 높을지 몰라도 삶의 질이 크게 좋다고 말하기 힘들다.#
2010년대 초반까지 실업률이 8% 수준으로 높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한 국가임에도 영국병 시절에는 산업 효율성도 일찌감치 바닥을 찍었다. 마거릿 대처가 총리가 된 이유도 영국병에 지친 유권자들이 지지한 덕이었다. 괜히 마거릿 대처 지지자들이 대처 남작의 정책인 단독주택의 자가 소유율의 급증,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 산업 효율성의 개선을 갖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를 고쳐본다고 민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래 목표는 민간기업들의 효율성과 공공기관의 저렴하면서도 안정된 구조를 취하고자 실시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민간기업들의 높은 가격과 특정 기업의 독점 문제, 낮은 서비스 등 비효율 문제, 공무원, 공기업 출신들의 관료주의가 합쳐진 끔찍한 혼종이 탄생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발생했다.
일례로 제일 많이 나오는 비판 중 하나가 철도 문제인데, 이전에도 영국 국유철도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는 못했으나 민영화 이후에는 통합[20]되지도 않아 관리도 용이하지 않고 서비스도 저열하며 신뢰도도 낮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가격은 중근거리 노선도 종종 한화 10만원 넘게 나오는 등 문제가 매우 많다. 괜히 보수당 출신인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주요 간선과 HS 1 - HS 2 등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재국유화를 고려한 것이 아니다.
이 밖에도 민영화 부작용에서 기인한 갖은 문제들이 쌓여있으며, 한국에서 민영화에 대해 경계를 하고 반대를 하는 측에서 항상 들고 나오는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사례들[21] 또한 이에 더해 후술할 물가문제, 공공 서비스 문제도 겹쳐 문제가 크다.
게다가 부동산은 한국 저리 가라일 정도로 비싸다. 영국의 평균 월세는 한화로 월 200만원, 런던은 월 50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 그리고 시민들이 런던에서 살기 힘들어서 교외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다. 아니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서 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런던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맨체스터, 리버풀, 리즈, 셰필드 등으로 다시 돌아왔고, 이러한 전문직들이나 기술직들이 2019년 영국 총선 당시 잉글랜드 북부 지역[22]에서 보수당이 승리한 이유가 되었다.#
이 때문에 파리, 릴이나 바르셀로나에 주택을 구하고 주말마다 유로스타 같은 열차나 이지젯 같은 저가항공사로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을 오가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그런데 그렇게 생활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국내에 거주하고자 한다면 런던과 먼 글로스터셔에서 출근하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지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집값이 폭등해 네덜란드 마냥 배를 구입한 뒤 강에 정박료를 내지 않고 정박해 내부를 좁은 집으로나마 개조한 주거용 선박이 5년간 52%나 폭증했다. 아니면 강 주변 반지하 방에 거주하는데 주거 여건이 안 좋다.#, #
하수처리시설 민영화 이후로 시설투자소홀 문제 등으로 인해 폭우 직후에 미처리수를 바이패스로 배출하는 환경문제 역시 영국 사회에서 부각되고 있다. 템스강 옥스브리지 조정경기에도 지장을 줄 지경.#
특히 물가는 상상을 초월하는지라 영국에서 사는 건 그야말로 생존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애플의 iPhone, 닌텐도 3DS 등 글로벌하게 팔리는 물품들의 정가를 당장 비교해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깨닫게 된다. 북유럽 다음으로 물가가 비싸다. 이는 영국의 화폐인 파운드화 자체의 가치가 높은 점도 작용을 하지만, 그만큼 영국산 물가가 비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오히려 영국산 물건이 영국이 아닌 해외에서 살 때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
식량자급률이 150%가 넘어가는 국가이기는 하지만 채소나 과일을 대거 수입하다보니 식품 가격도 비싸다. 당장 빅맥 세트의 가격이 한화로 10,000원이 넘어간다. 한국에서는 그냥 대충 식당에서 먹었다 싶은 점심식사 한 끼도 10파운드가 넘어가고, 저녁 식사로 좀 호화롭게 먹겠다 싶으면 20 파운드는 넘게 챙겨가야 하는 수준이다.
급기야 근래 들어 두 자릿수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자, 현재 영국인들은 6명 중 1명꼴로 돈을 아끼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상황[23]이다. 영국 영화인 나, 다니엘 블레이크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다.#
2.1.6. 분리독립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문제와 IRA의 테러는 UK를 가로막는 골칫거리다. 그나마 스코틀랜드 문제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에서 스코틀랜드 독립 진영이 패배했고, 스코틀랜드 내에서도 알렉스 새먼드 - 니콜라 스터전과 같은 포퓰리스트들[24]에 대한 시선이 나빠지면서 어느 정도 소강되었고, 브렉시트 시기 잠시 불이 붙었으나, 경제, 정치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독립운동 지지율이 낮아지고 독립 반대 여론이 입지를 다지면서 사건이 수습되었다.북아일랜드 문제 역시 2000년대 들어서야 아일랜드가 북아일랜드의 행정권을 포기하겠다는 태도[25]를 분명히 하고 영국 측이 처우 개선, 자치와 함께 신교도 무장세력도 같이 해산하는 조건으로 북아일랜드에서도 무장투쟁을 포기할 뜻을 밝혀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그리고 브렉시트 문제도 북아일랜드 의정서와 윈저 프레임워크로 해결했다.
2.1.7. 공공 서비스
영국에서 살면 제일 눈이 튀어나오는 건 유틸리티 비용으로, 즉 전기, 가스, 수도, 통신 등 공공부문 비용이다. 당장 휴대폰 통신비는 어떤 스마트폰을 계약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아이폰이나 갤럭시 S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끼고 일반인이 쓸만한 정도의 요금제를 기준으로 계약하면 월 휴대전화 요금은 2년 약정으로 35파운드 정도.이 밖에도 TV 라이선스라는 게 있는데, 그야말로 'TV를 볼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세금이다. 이것이 1년에 145파운드다. 다른 것도 없고, 지상파 방송을 보는 데에 필요한 비용이 이렇다. 한국 TV 수신료가 월 2,500원, 1년으로 치면 3만원이다. KBS가 이걸 월 4,000원에 연 48,000원으로 올리려다 반발한 시청자들에게 욕먹자 꼬리내렸다.[26]
당연하게도 축덕들이 좋아하는 EPL 등 스포츠 중계 방송이 방영되는 스카이를 보려면 이 TV 라이선스에 월 시청료도 별도로 내야 한다. 이게 얼마나 되는 돈인지 감이 안 온다면, 브렉시트라는 초유의 사태로 파운드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2016년 9월을 기준으로도 1파운드에 1,400원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이렇게 생활비를 계산하는 것만 해도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 된다. 이러니 집안이 부유하지 않은 이상 항상 쪼들리게 생활하는 유학생들은 일부 생활의 영위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게 다반사이다.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영국의 임금이 높아서 많이 버니까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론 물가가 비싸서 한국보다 2배 더 벌어서 2배 이상을 더 쓰는 판국이다. 결국엔 자신에게 남는 건 많지 않고 거의 똑같다는 것. 심지어 이게 아껴 써서 그나마 이렇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서비스도 알고 보면 정말 형편이 없다. 임금이 비싸기 때문에, 모든 '인력'이 들어가는 서비스 비용은 영국에서 비싸다. 근데 문제는 이렇게 비싼 돈을 지불하고도 정작 서비스의 품질은 형편없다. 대표적으로 NHS라는 공공 의료 서비스가 있는데, 이것은 비록 외국인들도 공짜지만, 실제론 정말 기초적인 서비스만 해주고, 그 것도 밀려서 사실상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사비를 들여서 사설 클리닉을 한 번 간다면 비싸서 차라리 한국에 왕복으로 비행기 타고 치료 받고 다녀오는 게 더 싸게 먹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과 치료의 경우 임플란트는 말 할 필요도 없고, 단순한 충치 치료만 받아도 한화로 수백만원이 깨진다.
본인이 영국에서 법률과 관련된 문제와 맞닥뜨려 소송을 준비한다면 집안 거덜내는 것도 농담이 아닌 상황이 벌어진다. 변호사 비용이 한국의 그것은 애교에 가까울 정도로 비싸기 때문이다. 영국도 미국, 캐나다처럼 시간을 많이 쓰면 그만큼 서비스 비용이 인상되는 시스템이다.
2.1.8. 기타
축구장의 난동꾼인 훌리건이나 차브족이나 야디처럼 영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집단들이 존재하고, 청년실업 문제도 꽤나 심각하다.2011 영국 폭동 같은 사건을 보면 알겠지만 영국은 훌리건, 즉 뭔가 어긋나면 폭력으로 스트레스를 푸려는 과격한 거리 문화가 발달해 있고 이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영국 왕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역시 항목을 참조하면 그 의도 자체가 좋은 의도는 아니었고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거나 아예 안 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왕실 내 추문 및 스캔들도 상당한 편이다. 외부에서 볼 때는 리얼 드라마가 진행되고 있어서 낭만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부에서 보면 영국 왕실의 존재 자체가 논란거리이다. 게다가 영국 왕실은 품위 유지를 위해 상당한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자체로도 비난하는 국민이 상당수 있고, 왕실이 시대착오적인 잔재라서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찰스 3세 즉위 이후 공화주의 지지자가 증가했었다.
기레기와 황색언론의 횡포, 왜곡 보도 또한 한국 못지않게 심하다. 특히 더 선, 데일리 메일[27], 데일리 미러 같은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뉴스 오브 더 월드[28]라는 언론사는 무려 4,000명의 휴대전화를 해킹, 도청해서 기사를 쓰기도 했다. 2000년대 한국의 국가정보원에서 논란이 되었던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의 도청 피해자가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절반도 안 되는 1,800명이었으며 큰 문제가 되었는데, 국가 정보기관도 아닌 일개 민간 언론사가 이 정도 규모의 도청을 저질렀으니 나라가 뒤집히지 않을 수가 없다. 이를 넘어 도청 피해자 중에는 영국 왕실 관계자, 중동 참전용사 유족, 9.11 테러 유족, 심지어 실종되었다가 유괴범에게 살해당한 소녀도 있었다고 한다. #1 #2 결국 사건 발각 후 뉴스 오브 더 월드는 2011년 폐간되어야 했다.
또한 영국은 군사강국이자 선진 병영을 실시하는 나라이지만, 이쪽도 사람 사는 동네여서 그런지 병영식 문제가 불거졌다. 자세한 건 병영식 참조. 영국 요리 중에서도 심하다. 국방 예산을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에 다 쏟아부었다. 특히 재정적자가 심각해서 군축을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영국군은 과거에 비하면 많이 약화되었다. 2013년에는 한 사업가가 낡아빠진 골프공 탐지기를 최첨단 폭탄 탐지기로 속이며 이라크에 주둔한 영국군에게 판매해 원가의 700배 가량의 폭리를 취해 한화로 900억 원을 수복한 사건이 발각되어, 범인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바가 있다. #1 #2
건축 분야를 봐도 한국만 부실공사가 심각하고 안전기준이 낮은 듯 말하지만, 영국은 2017년 화재 참사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 아예 통과율 0%를 찍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이래서 해당 사고를 영국판 세월호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총리가 장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사고가 일어난 지점은 다우닝가 10번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프랑스와 함께 유럽 중에서는 인구 집중 문제도 심한 나라다. 런던 광역권의 인구가 1,400만 명인데, 제2 광역권인 맨체스터 광역권 인구는 300만도 안 된다. 맨체스터, 리즈, 리버풀을 합친 북부 지역 공업벨트의 인구는 700만이 넘지만 도시들의 결속력이 약해 거리는 가까워도 하나의 도시권으로 묶이기는 힘들다.
2010년대에 사상 초유의 사태인 브렉시트까지 벌어졌고, 브렉시트에 밀려 처리 되지 않는 현안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주택 문제, 치안 문제[29], 국방 문제, 정신건강 문제 등 브렉시트 하나로 영국 의회에서 논의만 되고 처리되지 않는 게 한두 개가 아니다. 그런데 의외로 실업률은 1975년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물론 그래도 실업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사회기반시설도 취약해서, 한국에서는 2020년대 기준으로 어디서나 빵빵 터지는 LTE지만, 영국에서는 LTE는 고사하고 3G망조차 잘 안 터지는 경우가 많고, 런던 지하철에서는 아예 전화가 안 된다. 그리고 영국 지하철 자체도 썩 좋지 않은데, 특히 지하철에 에어컨이 없다. 그러다 보니 여름에 지하철을 이용하면 그야말로 찜통에 갇히는 고역을 겪기도 한다. 워낙 오래 전[30]에 지어져서 낡기도 했고, 일부 열차는 지붕이 단면이 반원 형태인데 이게 또 높이가 높은 것도 아니고 해서 더 불편하다.
2.2. 프랑스★
프랑스는 미국과 같이 단독으로도 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고, 독일, 일본과 같이 세계적인 고속철도 차량 수출국이자, 원자력 발전소 기술이나 핵융합 발전, 건축 등 제조업, 과학기술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추가로 모든 곡물을 다 생산하고도 남는 유럽 내 주요 3개국[31] 중 한 곳으로 농업 경쟁률과 식량자급률이 높다.[32]서유럽과 남유럽의 문화가 복합적인 모습을 보이는 국가로서 요리, 건축, 음악 등 문화, 철학 등 소프트파워 강대국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이는 관광 산업, 명품 제조업, 패션 산업 등 경제에 큰 기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중세 시기부터 쌓아온 학문 역량, 세계사에 미친 영향, 캐나다, 북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등 유럽 외 프랑스어권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영국과 같이 자국 영화의 자국 영화 시장 점유율이 높고, 프랑스어는 여전히 인문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공학, 미술 등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통용되는 링구아 프랑카이다.
복지 선진국으로도 유명한데, 유치원 복지는 비슷한 1인당 소득을 가진 영국, 독일보다 더 탁월하며, 다자녀 혜택도 많고, 사교육비가 적은데다 대학 입학금이 저렴해 교육 부담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출산 문제를 겪는 한국에서는 프랑스의 정책이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 외 복지 역시 한국에서 주로 다룰 정도로 꽤 우수하다. 다만 프랑스도 다른 국가들처럼 사회 문제가 많다.
2.2.1. 사회 계층 및 학벌주의
영국이나 독일만큼은 아니지만 프랑스도 사회 계층을 엄격히 나누려는 경향이 짙다. 특급 대학인 그랑제콜 출신이 일반 대학 출신보다 월급 단위가 높다. 한국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니콜라 사르코지를 제외하면 프랑스 대통령 대부분이 그랑제콜 소속이었다. 그 사르코지도 본인 전공이 일반 대학에만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그랑제콜을 안 간 것이다.물론 이 그랑제콜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 출신 졸업가들은 모두 평등하다 보니 불만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2018년 에마뉘엘 마크롱 정권이 들어선 이후 대학 서열에 따라 정부 보조금에 차등을 주기로 했는데, 이 때문에 프랑스 내의 학벌 경쟁이 한국만큼이나 심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영미권 방식의 대학 서열화를 도입하려는 마크롱의 정책이 프랑스 내에서는 논란이 되었다.
프랑스도 똥군기 문제가 심하다. 알다시피 똥군기는 전세계를 괴롭히는 폐단이다. 하지만 경찰에 고발해도 출세할 길은 그나마 막히지 않는 한국과 달리 프랑스의 그랑제콜은 사관학교, 사법연수원, 행정연수원, 외교연수원과 맞먹는 곳이라서, 매장당하면 출세할 방법도 사라진다. 특히 그랑제콜의 신입생 신고식은 유명하다. 술에 정액 섞어서 먹인다든가, 남자 선배가 가랑이에 바나나를 끼고 서서 여자 후배에게 그걸 손 안쓰고 먹게 하는 것 등 부조리가 많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도 학창 시절에 온 몸에 진흙과 닭털을 뒤집어 씌워 커다란 닭 모양을 만드는 가혹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걸 거부하거나 고발하거나 하면 학교를 다니기 어려울 정도의 왕따를 당하며, 다 참고 졸업해도 여기저기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선배들에게 내쳐진다.
프랑스 최고 엘리트 기관이 이런 정도니 어찌보면 한국보다 심각하다. 선진국 중에서 부정부패가 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부고발자를 발각하는 족족 생매장해버리고, 선배님이 공익보다 앞서니 경찰과 검찰에서 냄새 맡기 전에는 못 잡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그 좁다는 관계, 학계, 외교계나 사관학교, 사법연수원, 행정연수원, 외교연수원 출신들에서 동일한 사건이 벌어지면 뒤집어진다는 것을 보면 닫힌 사회의 폐해를 잘 보여준다.
2.2.2. 교육 관련
프랑스도 교육열이 대단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이 속출한다. 프랑스 유학파인 스텔라 장도 인정한 것이다. 스텔라 장은 프랑스가 동아시아처럼 학업에 대한 강요를 하거나 입시학원이 넘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랑제콜에 가려면 중학교 때부터 준비를 많이 해야 하고, 여기서 단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기회는 줄어들며, 그랑제콜에 졸업해야 더 좋은 연봉을 받으며 살 수 있고, 그랑제콜 내에서도 등급이 나뉘며 좋은 그랑제콜에 가려면 최소 20점 중 16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프랑스의 입시는 한국만큼이나 어렵다. 과거에는 바칼로레아가 한국의 수능 이상으로 무척 어려웠기 때문에, 합격자 명단이 지방신문에 실릴 정도였다. 문제는 대학 졸업도 어렵다보니 한국보다 졸업 유예 및 유급, 제적 인원의 비율이 더 높다. 바칼로레아는 한국의 수능과 특징이 정반대라 뜬구름 잡는 듯한 철학 관련 위주로 주관식 시험을 치르므로 난도만 높고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 당장 프랑스 내 고등학교 영어교사가 바칼로레아로는 영어권 주민과 소통하기 어렵다고 비판할 정도였다.#[33]
여기에 교육 과정을 개편하자 이번에는 바칼로레아가 너무 쉬워지고 개나 소나 통과하는 수준 낮은 시험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까지 부딪혀 마크롱 정부부터는 평등주의를 포기하고 영미식 경쟁주의를 일부 도입하는 식으로 개편되었다. 그래도 완전 개편은 하지 못하고 있다.
2.2.3. 치안
프랑스의 치안은 얼마나 개판인지 2015년 11월에 수도 파리에서 테러가 벌어졌고, 그 여파로 2016년 3월에는 옆동네인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도 테러가 터졌으며, 같은 해 7월에는 니스 테러가 일어났다. 2015년 이래 여태껏 시도된 공식 테러 건수는 12건을 넘는다.심지어 일부 지역은 범죄조직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특히 마르세유와 코르시카는 범죄조직들이 저지르는 범죄로 치안이 나쁘다. 프랑스의 범죄조직들인 밀리유는 도시에서 대낮에 총격전을 벌이는 게 가장 큰 예이다.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서 드리스가 사는 공간이 치안이 나쁜 공간이라고 한다. 실제로 주인공인 드리스 역을 한 오마르 시도 이러한 파리 공공주택촌에서 거주했었다.
치안 문제는 2020년대에 와서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2023년 프랑스 연금개혁 시위로 발단된 시위로 인해 치안이 굉장히 불안정해진 상황이며, 설상가상으로 2023년 프랑스 폭력 시위까지 벌어졌다. 이번의 폭력 시위와 폭동으로 인하여 프랑스의 전체적인 문제점들이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질 지경이다. 그래서 이러한 치안 문제 탓에 2024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어떨지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을 정도다.
치안 문제는 주거와 연관되어 있는데, 프랑스 방리유의 임대주택 단지들은 대한민국의 영구 임대 아파트보다 훨씬 더 열악하며, 방리유는 말 그대로 지옥이다. 빈곤층과 이민자가 매우 많고, 인종차별을 비롯한 중범죄가 들끓기 때문이다. 아메드 쿨리발리, 쿠아치 형제를 비롯한 악명 높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대다수가 여기 출신이다.
2.2.4. 인종 차별
말로는 톨레랑스를 표방한다고 하나 이민자들에게 무척 싸늘하다. 실제로도 프랑스의 분위기는 영국보다 배타적이며 이는 파리 테러가 터지기 전부터 나온 지적이다. 당장 이웃나라이자 프랑스와 경쟁 관계에 있는 영국에서 인도계 영국인이 총리[34]가 되고 인도계 영국인[35], 파키스탄계 영국인[36], 영국 흑인[37]이 장관이 된 것을 보면 프랑스는 2010년대 초반에 흑인 법무부 장관이 나온 것과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펠르랭이 디지털경제부 장관이 된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이민자, 특히 비백인계 인종이 고위직에 오른 사례는 드물다.#2.2.5. 경제 문제
경제 사정도 마냥 좋지만은 않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10% 내외인데, 이는 미국 실업률의 약 2배 정도다. 청년 실업률은 30%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그리고 프랑스 공기업 부채는 한국보다 훨씬 많은 658%로 GDP의 23.8%를 차지하는데, 여기에 정부 부채도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 긴축 재정이 간절하다.[38]# # #오죽하면 난민들도 프랑스에서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로 몰려갈 지경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젊은 세대가 스스로를 N포세대라고 자조하는 것처럼 프랑스의 젊은 세대들은 스스로를 희생당한 세대(Génération Sacrifiée)라고 자조할 정도다. 난민 사태와 2023년 프랑스 연금개혁 시위의 원인도 이런 경제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
2.2.6. 기타 문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유럽 대륙 국가 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하다. 파리 도시권과 제2 도시권의 인구가 거의 6배 차이가 난다. 다른 국가들과 달리 전 국토의 지형[39], 기후[40]의 차이가 적은데도 이 정도다. 정작 파리는 수많은 건물이 문화재 규제로 묶여있다보니 고층 주거지를 건설할 수가 없어서 주택난이 매우 심각하다.또한 의외로 자국 영화계에 상당히 강력한 규제와 칼질을 하는 국가로, 한국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강력한 스크린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들과 영화계도 이를 비판하고 유럽 연합에서 제발 폐지 좀 하라고 권고해도 프랑스 정부와 국회는 전부 거부하며, 이들은 스크린 쿼터제 존치의 가장 강력한 지지 집단이다. 그리고 프랑스 법적으로 프랑스 영화는 극장에서 종영 후 약 2년 동안 VOD 및 스트리밍이 절대적으로 금지된다.[41]
이 때문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폐단을 알고는 이 기간을 6개월로 낮추는 것을 검토했으나 국회의 강력한 반대에 무산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프랑스 국회가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이 기간을 무려 10년으로 연장시키려 했으나 마크롱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되었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프랑스 영화는 모두 오래된 영화들 뿐이라, 자국 영화의 진출에 발목을 잡고 있고, 최근 프랑스의 청년 세대들도 자국 영화 대신 미국 영화, 영국 영화들을 보는 이들이 많다.
2.3. 독일★
독일은 영국, 프랑스와 같은 서유럽의 3대 강국으로서 경제 기반이 매우 탄탄한 국가이며, 프랑스와 같이 EU를 주도하는 국가이다. 대중문화 시장은 미국, 영국, 프랑스나 스페인에 비해 밀리고 있지만 자연과학, 인문학과 사회과학 외에도 공학, 의학, 클래식 음악에서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고, 독일어는 유럽연합의 공용어이자 필수 언어 혹은 핵심 언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독일의 경제 구조는 우수한 기초과학과 사회적 시장경제 제도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쟁력이 우수한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탄탄히 떠받치고 농업, 수산업 제조업, 서비스업이 균형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강소 농어민 체계[42], 제조업자들이 많다는 점, 재정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협력하는 등 그야말로 한국 경제의 롤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대기업과 증견기업의 본사, 연구소, 공장 등이 한 권역에 쏠리지 않고 잘 분산되어 있고, 수도권 집중이 덜하고 대도시권이나 각 주별 경제적 규모 및 소득 격차가 적고 연방제, 지방자치제도도 발달되어 있으며 지역의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것은 수도권 집중 문제를 강하게 겪고 있는 한국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위주이다 보니 영국,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서비스업의 비중이 낮고, 다른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부가가치 유출율이 심히다. 추가로 독일 역시 통일은 성공했지만 여전히 구 동독 지역의 빈곤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 이렇다보니 동독 지역에 대안당의 지역구가 생긴 것도 동독 지역의 빈곤과 실업율 문제에서 기인되었다.
제조업 위주 경제 구조, 높은 비율의 R&D 투자, 다문화 정책, 막대한 무역 흑자, 환율을 이용한 제조업 수출 등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는 딱딱해도 올곧은 사회 질서를 정립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디젤게이트 사건에서 나타났듯이 정경유착과 대기업 봐주기 때문에 청렴하고 원리원칙에 철저한 독일이라는 국가적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 국가 교육 제도상 사회 계층을 엄격히 나누려는 경향이 매우 크다. 한국의 계층 고착화는 독일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인데, 그나마 한국은 본인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실패해서 성적이 낮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학업에 따라가지 못해도, 혹은 가정환경이 좋지 않다고 해도 본인의 능력만 있으면 이를 타개할 수 있지만 독일은 아예 원천적으로 계층 간의 이동을 막으려 한다.[43]
한국의 교육 제도가 기본적으로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려고 하며 이런 문제점은 어디까지나 사회경제적인 모순[44]으로 나타나지만 독일의 경우 아예 교육제도 상으로 유리천장을 조장한다. 어릴 때 성적으로 인생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독일은 대학들이 평준화되어 있지만 실상은 모범생들만의 리그인 상태다. 상위권 주요 대학과 일부 특수대학만 남기고 다 폐교한 후 대학을 평준화한 상태로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절대로 낙제하지 않은 학생들만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수능보다 더 힘들다.[45]
출산 문제 역시 한국과 비슷한 정책을 펼치며, 해결이 안되자 그냥 이민 장려책으로 돌아서버렸다. 파독 근로자가 독일에 간 1960년대에는 손님 노동자라며 사실상 이민을 차단했지만 지금은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있고, 이는 그나마 독일 인구가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독일의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터라 불가피한 조치이기는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고, 그 정도는 한국의 상상을 아득히 초월한다.[46]
유태인 식당에 돼지머리 투척 및 협박은 신고도 포기한 수준이며 난민수용소 공격은 2014년에만 192건, 2015년 상반기는 202건을 기록했다. 그리고 튀르키예계 독일인이나 동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차별받는 사례도 많다. 먼나라 이웃나라 독일 편에서도 이러한 이슈를 다룬다.# #
또한 세계 3위 경제대국이자 복지국가를 표방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그다지 좋지 않으며, 직업도 한국의 환상과 매우 큰 차이를 보여준다. 독일은 미니잡, 흔히 말하는 알바를 권장하는 나라이다. 네덜란드와 같이 단기직의 문제가 심각한 국가이다.[47]
월 400유로 이하를 받는 근로자가 170만에 달할 정도로 이런 미니잡을 크게 늘려 독일 내부에서 비판이 나오는데도 독일 정재계는 오히려 성공했다며 자화자찬하고 최저임금법 제정 이전에는 시급 0.26유로로 부려먹은 일까지 발생한 나라다. 물론 이런 일자리는 대개 실습을 겸하기에 많은 돈은 안 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렇다 쳐도 노동력 착취가 생각보다 심해도 너무 심해서 독일 내에서도 문제가 됐다.# #
게다가 시리아 내전 때문에 일어난 난민사태로 인해 중동에서 수많은 난민들이 독일에 들어오면서 많은 사회갈등이 생기는 상황으로, 2017년 선거에서 독일 극우파가 엄청난 약진을 하는 상황이 되었고 독일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이 비난받는 상황에 놓이는 등 정치 상황이 굉장히 불안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결국 앙겔라 메르켈은 독일 총리 중 최장 기간 재임한 기록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독일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물가를 보자면 한국에서는 동네마다 맛집들이 즐비하며 계절마다 먹을 것이 많다. 그러나 독일에서 맛집은 '비싼 가게'를 뜻한다. 이 때문에 독일인은 사람을 만나거나 좋은 일을 축하하기 위해 외식한다는 관념이 깊어서, 특별한 일이 있어야 외식한다. 그래서 맛없는 요리는 많이 나오지만 정말 맛있는 요리를 먹으려면 돈이 숭숭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해서 요리 솜씨가 없는 유학생들은 음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
이 때문에 1960년대와 1970년대 당시 파독 근로자들도 음식 고생을 엄청했다. 당장 남은 빵 갖고 엿기름을 만들고 그 엿기름으로 고추장을 제조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이야 독일 어디를 가도 한국 식재료를 파는 아시안 슈퍼마켓이나 한국 요리를 판매하는 한식당들이 존재하지만 그 때는 한식당도 아시안 슈퍼마켓도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정육점에서 족발을 구입해서 삶고 김치도 양배추에 담가서 먹거나 사우어크라우트에 고춧가루를 첨가, 버무려서 이를 먹는 등 고생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서독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끼리 만날 때나 가능한 얘기였고, 대부분 물가 문제 때문에 구내 식당에서 나오는 느끼한 맛이 나는 감자튀김이나 소시지, 슈니첼 등으로 버텼다.
제대로 된 외식을 하면 그야말로 자신의 은행 계좌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특히 생활비가 비싼 서구 선진국들의 대도시에서는 외식 한번 하려면 그야말로 비싼 돈이 많이 생겨야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패스트푸드나 케밥 같은 저렴한 가격의 음식이나 중국 요리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서구 선진국들에서 패스트푸드, 케밥, 중국 요리는 한국, 일본, 대만의 편의점, 분식점 음식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봐야 한다. 좀 오래 지냈다 싶은 한국인 유학생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국 식품을 파는 가게와 인터넷에서 각종 요리 비법을 찾는다.[48]
또한 독일은 물이 생각보다 모자란 나라다. 기후적 조건만 보면 한국보다 물이 흔할 것 같지만 실제론 석회암 지반으로 인해 비가 고르게 와도 대부분 석회수[49]가 되며, 한국에서 '물 쓰듯' 독일에서 물을 쓰면 비싼 상하수도 요금에 놀랄 가능성이 높다. 독일이나 많은 유럽 나라들이 오래전부터 물 대신 맥주와 와인을 마신다고 할 정도로 주류가 발전된 게 괜히 그런 게 아니다. 또한 마트에서 사는 음식 원재료는 비싸지 않지만 그것이 식당으로 가서 요리로 나오면 무척 비싸지며 수리, 미용실 등의 서비스 요금도 비싼 편이다. 물론 노동력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독일이기 때문에 이런 가격이 나오는 것이다.
독일인의 이미지 가운데 부지런하고 꼼꼼하며 정확하다는 이미지를 갖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유럽인들 가운데 독일인이 제일 일을 많이 하고 부지런한 것이 맞지만, 세계적으로 드문 한국의 초고속 서비스를 누리다 독일에 가면 느린 서비스와 불친절한 행정 처리는 매우 불편하다고 느낀다. 외국인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자국민에게도 그런다.#
식당에서 주문할 때도 늦고, 특히 행정청 서비스는 불친절함과 느린 일처리, 무책임한 태도로 독일에서도 악명이 높아 인내심의 한계를 경험하게 된다고 몇몇 유학생들이 증언한다. 예약하기도 힘들고, 일 보기도 힘들고 잘못된 것을 교정하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일 정도이다. 그래서 독일인들도 공무원과는 엮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관료주의가 서구권이나 선진국들에서 증오의 대상이 되는 이유가 이 것이다.
철도 분야로 가보면 기존의 시간 약속 잘 지킨다는 독일의 이미지는 잊는 것이 좋다. 가뜩이나 선로 용량도 부족한데, 열차는 욱여넣다 보니, 당장 고속철도라는 ICE는 세계 고속철도 중 정시율 79%로 하위권을 기록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TGV, KTX, 신칸센과 다르게 대형 인명사고를 낸 흑역사도 있다. 일부 철도 동호인들이 옆 동네 일본과 비교하면서 계속 한국 철도를 비하하지만, 대한민국의 철도 시스템은 KTX 개통 이후 이미 어지간한 유럽 선진국들의 철도와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KTX의 정시율은 세계 고속철도들 중 일본 신칸센, 스페인 AVE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50]
반면 독일의 경우는 생각보다는 역사나 기타 인프라가 생각보다 청결한 편은 아니다. ICE 조차 객실에서 화장실 묵은 냄새가 난다. 역도 엄청 큰 역이 아니면 마찬가지. 그리고 아무데서나 음식을 들고 다니며 먹기 때문에 음식 부스러기를 흔하게 볼 수 있다.[51]
국방 분야도 1990년 독일 통일과 냉전 이후에 군축을 하면서 군사력이 약화되며 군기도 해이해지고 비리가 터져나오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독일 연방군의 경우 무기가 부족해서 간의훈련을 한 적이 있었고, 군축으로 인해 군사력이 저하했다. 독일의 국방은 미국, 영국, 프랑스나 NATO의 의존율이 높다. 2022년 이전까지만 해도 히틀러, 나치 핑계대면서 NATO와 이웃 동유럽 국가인 폴란드와 체코한테 안보를 맡기고 있는 게 독일 국방의 현실이었다.
그래서 냉전 이후 독일에게 군축을 요구했던 미국, 영국, 프랑스나 NATO 등 친서방 진영이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게 전쟁 피해를 입었던 폴란드와 체코, 몰타, 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같은 다른 유럽 국가들 역시도 더 이상 타국 안보에 묻어가지 말고 자기 나라 지킬 수 있는 군사력이나 제대로 키워라, 더 이상 나치 독일 시절에 연연하지 말라며 독일의 군비증강을 요구했다.[52]
결국 앙겔라 메르켈이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올라프 숄츠가 신임 총리가 되면서 이후 2022년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해 국방비 예산을 증강하는 신국방정책을 발표하였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군, 프랑스군보다는 여전히 부족하다. 물론 영국, 프랑스가 여전히 국제 외교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핵무기 보유국인 것을 감안해도 그렇다.
그 밖에 문화 콘텐츠 규제는 알고 보면 한국보다 더 심한 수준이다. 현지화 항목에 있는 너프 나우의 만화부터가 독일의 강력한 검열을 풍자하고 있고,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게임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을 사이보그들의 전쟁으로, 하프라이프에 등장하는 군인을 로봇으로 바꿔버렸던[53] 나라가 독일이다.
또한 유튜브 규제도 심한데, 저작권 협회인 GEMA가 저작권을 둔 음악, 동영상에 있는 뮤직비디오를 원천 차단한다. 평범한 동영상이라도 그 음악이 나오면 바로 차단이다. 음악가가 자신의 노래를 직접 올려도, GEMA 저작권이면 차단된다. 한국 음악을 비롯한 해외 음악도 GEMA와 관련되면 마찬가지다. 그래서 유튜브 자체를 보지도 못하게 막아둔 중국보다 더 심하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유튜브에 대한 규제가 심한 국가들은 대부분 독재국가들인데 독일은 민주국가인데도 유튜브를 심하게 규제한다는 것은 문화 탄압이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뿐만 아니라 클럽에서조차 GEMA 소속이 아니면 퇴짜를 때린다고 한다. 당연히도 GEMA에 대한 독일 대중의 인식은 매우 안 좋은 편으로, 구글에 "Scheiß GEMA(엿 같은 GEMA)"만 쳐도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독일인들이 얼마나 GEMA에 치를 떨고 있는지 대략 파악할 수 있다.#
2.4.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바세나르 협약 등 노사정 협력이 잘 되어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과 복지의 차이가 적다. 그리고 연금, 소수자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 있고, 동성결혼 법안이 가장 먼저 발효될 정도로 성소수자 인권이 잘 자리잡은 국가이며 이웃 벨기에나 바다 건너 영국과는 달리 인종차별이 덜 하고, 제2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해 네덜란드인들은 타 유럽인에 비해 외국어 구사 능력이 높고, 이는 경쟁력으로 작동한다.비록 식량자급률은 낮지만 치즈, 버터, 쇠고기, 돼지고기 생산이나 원예 생산으로 농업 경쟁력이 높으며, 필립스, ASML 등 반도체, 첨단 산업, 로열 더치 셸, 유니레버과 같은 화학 산업, 스텔란티스, DAF, VDL의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이 골고루 발달했다. 렘 콜하스 등 건축가로 인해 건축, 토목 사업이 발달했으며, 거가대교도 네덜란드 건설 회사의 자문이 있었다. KPMG, ING 등 법률, 회계, 금융 산업, 에라스뮈스, 빈센트 반 고흐, 렘브란트, 몬드리안, 안네 프랑크[54], 미피 등을 위시한 소프트 파워, 이를 이용한 관광업도 발달했다.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도 언급된 가택 불법 점거 문제와 같은 주택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오랜 세월 해온 간척으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도 심각하다.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크라커(kraker)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스쿼터(squatters)라 불린다. 서양에서 제법 빈번하게 등장하는 사회문제로, 한 기독교 사제가 부동산 투기 때문에 살지도 않는 집을 사서 빈 집으로 남겨놓는 부자들의 탐욕을 비판하며 이런 주택들을 크라커/스쿼터들이 무단 점거하는 걸 지지하는 운동을 벌인 바 있다. 한국에 알려질 때는 그저 미담 정도로 받아들여졌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서구권에 그만큼 빈민 문제와 주거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가계 부채 수준은 북유럽을 압도할 정도로 심각하며, 바세나르 협약의 후유증으로 인해 국민의 절반 정도가 독일의 미니잡과 비슷한 알바직(Deeltijd)에 종사하고 있다.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지역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고 비정규직, 자영업자 문제도 늘어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세속화되고 종교와 양심의 자유가 보장되었으며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등 굉장히 자유로운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사회적 자유주의와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별개의 문제이다. 네덜란드 사회 내에서는 마약이고 동성애고 매춘이고 자유주의적 지향성과는 별개로 요새는 헤이르트 빌더르스[55], 이전에는 핌 포르튀인 같은 다른 문화권 출신의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폐쇄성과 사회적 배제를 주장하고, 소위 '네덜란드인끼리만 서로 자유롭게 살자'는 '배타적 자유주의'[56]는 이미 네덜란드에서 전부터 꾸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지금도 강해지고 있는 세력이다.
또한 영어권만큼이나 종교색이 강했던 역사 때문인지, 서유럽 국가답지 않게 아직 바이블벨트가 존재한다. 굳이 개신교 신앙을 유지하는 지역이 아니라도 시골이나 소도시 지역은 암스테르담과 같은 대도시권[57]에 비하면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데다 네덜란드 국민들 중에서도 막 나가는 자국 분위기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당연히 많으므로 어딜 가나 '제멋대로' 할 수 있다는 환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치안 수준도 유럽 답게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현재는 좀 잦아들었지만 한때는 마약왕인 클라스 브뢰인스마[58]의 악명이 알려질 정도로 마약 관련 범죄가 굉장히 심각한 편에 속했었다. 브뢰인스마가 죽은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만하면 대마초를 파는 가게가 털렸다느니 하는 사건이 터지는 편이다. 괜히 대마초를 합법화한 것에 대해 회의적으로 여론이 돌아선 게 아니다. 결국 네덜란드는 대마초를 민간에서 팔지 못하게 2019년에 법을 바꿔야 했다. 이 이유는 조금 다른데, 국내 여론이 아니라 유럽연합에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았기 때문으로, 네덜란드가 대마초를 합법화했더니 유럽을 상대로 하는 마약 카르텔이 대마초가 합법화된 네덜란드에 합법적으로 본사를 차렸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은 솅겐조약으로 국경이 개방되어 있다 보니 한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설립한 카르텔에서 마약을 수입한 이후 EU의 타 국가로 육로를 통해 넘겨버리면 단속이 안 된다. A국가에서 합법화된 물건을 B국가를 통해 육로로 넘길 때 솅겐조약에서는 사후정산만 한다.
솅겐조약을 마약 카르텔들이 눈여겨 보고 있다가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하여 마약을 EU 각국으로 넘길 수 있는 루트로 악용하고 있다. 이에 다른 국가들은 억울하게 마약 유입에 따른 피해를 얻어맞는다. 이래서 괜히 네덜란드에 마약왕들이 많았던 게 아니고, 괜히 인근 독일 경찰이 네덜란드 경찰과 같이 마약 유입을 단속하는 것이 아니다.
2.5. 벨기에★
벨기에는 정치적 상황이 불안정하다. 541일 동안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지방정부가 돌아가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289일동안 무정부 사태였던, 이라크의 기록을 깼다.왈롱과 플란데런 간의 지역감정은 심각해서 나라가 갈라져도 이상할 것이 없는 수준이다. 당장 무정부 기간이 긴 이유도 왈롱과 플란데런 간 지역 감정 때문이었다. 같은 언어권 내에서도 연합파와 독립파 간 알력이 심하다.
또한 벨기에는 서유럽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편에 속하는 나라들 중 하나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대낮에 길거리에서 인종차별적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으며, 정부에서도 인종차별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아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들 중에서도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수준이 매우 낮은 편이다.
그나마 왈롱이나 브뤼셀 같은 프랑스어권 지역은 주류세력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세력이라 어느 정도 개선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이지만, 플란데런 같은 네덜란드어권 지역은 주류세력이 민족주의 계열이라 인종차별을 정부 차원에서 방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VRT의 어린이 채널인 Ketnet[59]에서 중국의 유행성 감기에 걸린 늑대가 칭챙총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에피소드가 있었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자각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학교 교사들도 인종차별 논란이 있는 노래를 부르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흔할 정도이다.
그리고 주한 벨기에 대사 아내의 옷가게 점원 폭행 사건 역시 벨기에의 인종차별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데,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인 쑤에치우 씨앙[60]이 한국인 점원을 멸시하며 욕설하고 폭행한 사건이고,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사건 자체와 사건 자체에서 발생한 재한 모로코인의 인종차별 댓글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 해 비판받았다. 피터 레스쿠이에가 경질되고 프랑수아 봉땅[61] 대사를 긴급 파견하고 피터 레스쿠이에의 임기 종료 명령을 내리고 나서 겨우 수습되었다.
2.6. 룩셈부르크★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부국인 대신에 물가가 높은 편이다. 스위스, 리히텐슈타인과 같이 폐쇄성이 강하고, 인종차별도 심각하다.#2.7. 아일랜드★
다른 서유럽 선진국들에 비해서 경제적 기반이 취약하며, 자국 브랜드가 세계적인 유명 흑맥주 브랜드인 기네스와 머피스 등을 제외하면 적다. 이는 아일랜드의 역사와 연관이 있다. 아일랜드는 독립되기 전까지 800년 동안 영국한테 착취를 받아왔고 제대로 된 산업화 기반도 갖지 못했다. 그래서 아일랜드는 독립한 뒤에도 1980년대까지 서유럽에서 가장 가난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였다. 1980년대 후반에 와서야 금융업을 육성하고 외국계 기업들의 유럽 본사를 유치시켜 경제부국으로 고도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에 거품이 꺼지며 타격을 입었다.그래서인지 강소국이며 서유럽권의 고소득 선진국이지만 국가 신용등급은 그리 높다고 보기 어렵다. 괜히 PIIGGS의 일원으로 불린 적이 있는 게 아니다. 심지어 아일랜드 정부에서도 1인당 GDP를 그대로 믿는 것에 대해 경계한다. 그리고 높은 1인당 GDP에 비해 자국 브랜드가 적다 보니 미국, 영국 등의 타 국가로 이민을 가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영국 및 북아일랜드 관련 문제는 한국과 일본 간의 갈등 이상으로 풀기 힘든 문제이다. IRA에 의한 테러 사건들이 여러 건 벌어졌을 정도였다. 사실 IRA와 북아일랜드 분쟁은 북아일랜드의 문제였지 아일랜드 공화국은 70년대 더블린 모나한 폭탄 테러 사건 빼곤 크게 위험하진 않았다.
아일랜드 공화국 - 영국령 북아일랜드 경계 지방이야 항상 밀반입한 무기나 무장괴한들이 매일같이 넘나들던 무서운 동네였지만 그거야 뭐 경계지대에 안 살면 되는 일이고, 애초에 북아일랜드 분쟁 자체가 정치적인 분쟁이었던 만큼 적어도 아일랜드 공화국의 일반 국민들은 해당 문제에 깊게 관심 갖는 걸 자처하지 않는 한 크게 휘말릴 일은 별로 없었다.
물론 아일랜드인들의 친척들이 북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켄 로치[62]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서 나오듯이 아일랜드 자유국 - 영국령 북아일랜드의 분리안으로 인해 가족, 친척이 분리되고, 갈등을 겪었다. 현대에 와서도 크랜베리스의 Zombie와 같이 피의 일요일 등 영국군과 IRA 간 갈등이 아일랜드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것은 맞다. 그리고 영국-아일랜드 관계가 경색되었고, 해결해야 할 요인이 생긴 것도 맞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이민자 관점에서 아일랜드의 가장 큰 사회 문제는 IRA 같은 거창한 정치, 역사적 분쟁이 아니라 물가이다. 아무리 봐도 경제력으로 게임이 안되는 더블린 물가가 옆나라 런던[63] 물가랑 비슷할 정도로 비싸다. 2008년 유로존 경제위기의 여파로 더블린엔 짓다 만 흉측한 고층빌딩들과 입주할 돈도 이유도 없고 젠트리피케이션 당해서 열받은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다.
당장 아일랜드의 경제는 급성장을 했는데 더블린에는 기존 아일랜드인 외에도 아일랜드계 미국인, 아일랜드계 캐나다인, 아일랜드계 영국인들도 많이 유입되었고, 이제는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주민들도 많이 유입되었다. 이들은 인종차별이 덜한 아일랜드에서 살지만 소득이 낮고, 소득에 비해 높은 물가로 고통을 받는다.[64]
더블린을 벗어나면 대도시에 사는 현대 한국인들이 적응하기 힘든 농촌 소도시들 밖에 없다. 벨파스트는 아일랜드 국내법 상으로만 자국 영토이고, 실질적으로는 영국 땅이니 논외로 치고 아일랜드 공화국이 실효지배하는 땅 안에서 2위 도시인 코크 인구가 20만짜리인데 말이 좋아 제2의 도시지 한국인들 체감상으론 중소도시 수준이다. 더블린을 제외한 도시들의 공업 지역 역시 경공업 지역이 상당수이다.
그 외 지역의 경우는 아예 1800년대, 1900년대 수준의 초갓집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탄을 연료로 쓰는 오븐을 쓰고 있다. 이들 지역은 상당수가 농지이며 도심지와 거리가 멀다. 이들의 소득이 낮지는 않으나 경제 발전을 하면서 과거에 비해 물가가 오르는데에 비해 인프라 개선 속도가 느리다보니 전근대적인 모습을 지닌 사례도 많다. 그나마 아일랜드 정부가 이탄을 연료로 못 쓰게 하면서 전기 사용랑이 늘었다.
하수처리시설 민영화 이후로 미처리수 바이패스 배출 문제로 시끄러운 이웃나라 영국에 비해서도 아일랜드는 하수처리비율이 선진국 중에서 저조한 수준이다.
게다가 아일랜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육열이 높은데, 그러다보니 한국처럼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 절, 교회, 성당에서 수능 기도하듯 아일랜드에서도 성당에서 Leaving Cert 기도를 하며, 사교육비만 동아시아보다 적지 교육열은 만만치 않다. 주한 아일랜드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의 인터뷰에서 괜히 교육열을 한국과의 중요한 공통점으로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한국 못지 않게 종교 갈등과 문제점이 많은 지역이다. 아일랜드는 영국과의 관계로 인해 가톨릭의 권력이 강했고 개신교의 비중이 낮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가톨릭 신부가 유지 노릇을 하면서 스포트라이트[65]와 같은 아동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신뢰를 잃었고, 그 때까지 가톨릭이 차지한 권력으로 인해 계속 은폐되는 문제가 생겼으며 정교유착 비판이 생겼고 개신교로 개종한 사례가 많다. 괜히 막달레나 수녀원 사건의 피해자인 시네이드 오코너가 SNL에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사진을 찢은 것[66]이 아니고 독실한 가톨릭 국가라는 아일랜드에서 동성결혼이 통과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성범죄 문제에서도 피해자 여성의 팬티, 브래지어 등 속옷의 디자인 때문에 성폭력 사건이 생겼다고 한 적이 있고, 가톨릭 소속 사립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목이 드러난 사복이나 교복, 색이 있는 주니어 브래지어, 팬티를 입으면 남성 교사, 교직원과 남학생의 이목을 끈다고 한 적이 있는 만큼 서구권치고는 상당히 보수적이며 여전히 가톨릭 중심적인 체계를 지니고 있다.
성공회, 장로교 등 개신교는 영국의 식민 정책으로 인해 유입되었다시피 해서 북아일랜드 문제와 관계가 깊다. 그래서 아일랜드 성공회 소속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의 소유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토니 블레어 총리가 벨파스트 협정을 맺도록 하고, 공동 여행 구역을 설정하고 국경 개방을 해도 북아일랜드 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 역시 구교 - 신교, 아일랜드 - 영국의 갈등[67]이다.
이 문제가 다시 주목받은 것은 브렉시트인데 영국은 EU 회원국이 아니고, 아일랜드는 유럽연합 회원국인데, 영국의 유럽 공동 시장 이탈로 인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교역 문제가 발생하자 아일랜드인과 아일랜드계 영국인들이 큰 문제를 겪게 되고, 이로 인해 국가 간 및 종교 분쟁이 발생했었다. 물론 벨파스트는 여전히 구교 - 신교로 분리되어 있고, 아일랜드 역시 갈등에 휘말린 상황이다. 그나마 미국과 EU의 중재 및 합의로 북아일랜드 의정서와 윈저 프레임워크가 체결되면서 잠재웠다.
애플에 법인세 0.2% 딜하고 유치한 적도 있고, 2017년부터는 대놓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6.25%로 하고 있다. 거의 법인세가 없는 수준인데 지금은 유럽연합의 압박으로 법인세가 인상되면서 다국적 기업들이 이탈하려고 한다.
2.8. 스위스, 오스트리아★
산악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이라는 특성상 북유럽 국가들보다 더 심한 폐쇄성으로 인해서 여러 정책 변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런 폐쇄성에서 기인하여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인종차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스위스의 경우는 더 심각한데 오프라 윈프리처럼 돈 많은 유명인까지 당했을 정도이며, 같은 백인이라도 자국민이 아니면 인종차별을 당한다. 심지어 이웃나라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인도 인종차별을 당했을 정도이다.3. 북유럽★
그 많은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 국가들도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갖고 있다.각종 통계지표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국가들이며, 아무리 못해도 대부분의 통계에서 긍정적인 면으로는 상위 10위권 안에, 부정적인 면으로는 하위 10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전세계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을 정도이지만 이곳 역시 사람 사는 곳인 만큼 결국, 사회적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노동생산성[68]이 서유럽에 비해 낮아서 과거와 다르게 복지제도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려는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구글로 sveriges folkhem이라고 검색하면 옛날 사진들만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중에 하나가 북유럽의 부동산 문제인데, 북유럽의 부동산 문제는 생각보다 심한 편이다. 그래서 한국이나 일본, 타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자가 소유 비율이 매우 낮다. 일부 외에는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몰타, 모나코, 그리스, 키프로스, 튀르키예 등 남유럽 지중해 지역에 휴양지 별장을 구입하는 것이나 태국을 자주 가는 패턴의 원인으로 기후 문제와 자국 내 부동산 가격으로 꼽힌다.#
당초부터 북유럽의 복지사회주의 체계상, 주택은 소유하는 물건이 아니라 사는 동안 빌려 쓰는 공공재일 뿐이다. 이들의 사회정치제도와 법률을 살펴보면 그게 당연하다. 부동산 대부분은 회사나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고 정책적으로 완전히 통제되니 갑자기 월세를 올리거나 방을 빼라고 폭리, 폭거를 취할 일도 없고 다른 지역에 살 필요가 있거나 그러고 싶다면 집을 옮기는 것도 간편하다.
매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이 옮길 집을 임차한 다음 기존 주택의 퇴거 및 보증금 반환을 신청하고 바로 빼서 옮기면 그만이므로. 철저한 공영주택체계와 임차인보호정책, 그리고 사실상 동결된 부동산 시장에 의해 북유럽인들은 거의 대부분 개인이 집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북유럽인들은 집을 사는 행위에 대해 극히 일부의 독특한 취향이라 생각할 뿐이고 역설적으로 저러한 공영주택체계를 위해 부동산의 사유화를 철저히 통제했으므로 개인구매시 가격이 폭등하는 것이다. 당연히 자가소유시 세금도 미쳐 날뛴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산층이 자가 보유를 선호하는 동아시아보다 임대주택을 더 선호한다.
한국이야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월세로 폭리를 취하고 보증금을 떼먹히며 길거리로 나앉는 지랄맞은 사태를 겪은 사람들이 많고, 또한 부동산의 엄청난 폭등을 경험했으며 결정적으로 월세보다 1주택 보유시의 세금이 싸기에 개나소나 집을 사려고 시도하지만 북유럽에서는 그렇지 않으므로 그들의 반응은 "빌려써도 아무 문제 없고 그게 더 편하고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왜 사야 하는데?"이다.
또한 북유럽 경제의 심각한 뇌관 중 하나가 바로 가계부채인데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가계부채는 근 10여 년간 OECD 1,2위를 다투는 실정이고 스웨덴, 핀란드 등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GDP 대비로는 150%, 가처분소득 대비로는 250%이고 이것이 계속 늘고 있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GDP의 101% 정도로 덴마크나 노르웨이와 비교하면 엄살 수준이 맞다.#, #
정치도 북유럽 외부에서 너무 좋은 쪽으로만 부각된다. 여기는 정치인, 고위 공무원도 신변을 위협받는다. 세계 각국이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의 신변 보장을 평등주의에서 예외로 치는 건 이들의 부재가 각종 기밀 유출[69], 정치 및 각종 행정 시스템의 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여기는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 문제가 상당히 심하다. 한국에선 인터넷을 통해 다문화 및 외국인들에 대한 혐오이나 인종 청소 운운하는 발언을 할 지언정 대놓고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오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도 이와 비슷하게 직접적인 인종차별을 하면 사회적인 비난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재특회처럼 뛰쳐나오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들 역시 북유럽 극우들에 비하면 훨씬 얌전한 편인데다 결정적으로 매우 극소수인 관계로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겐 전혀 호응을 얻지 못하며, 일본에서 이와 같은 극단적 우익들을 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은 한국에서 일베충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별로 다르지 않다.
하지만 북유럽의 백인 우월주의 집단이 일으키는 범죄와 차별은 한국에서 조선족을 비롯한 중국인, 동남아시아 출신[70], 남아시아 출신, 아프리카 출신이 받는 차별보다 엄청 과격하다. 특히 북유럽에서는 Nordfront나 Soldiers of Odin 등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 KKK스러운 짓거리를 거리에서 공공연히 한다. 그리고 이들 백인 우월주의자들이라고 해서 모든 백인에게 우호적인 것이 아니다. 백인이라 해도 자기 주류 민족이 아니면 차별의 대상이 된다.
북유럽 국가들은 노르웨이, 스웨덴 정도를 제외[71]하면, 다른 민족에 대한 배타성이 강해 외모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과 차이가 있는 스페인인, 포르투갈인, 남부 프랑스인, 남부 이탈리아인, 그리스인, 튀르키예인이나 경제적으로 수준 차이가 나는 동유럽인들은 물론 영국인, 중북부 프랑스인, 독일인, 네덜란드인 등도 북유럽에서는 차별 대상이 되기 쉽다.[72]
물론 북유럽에서도 대놓고 나치즘을 표방하면 맛이 간 미친 놈 취급을 받지만 원래부터 강했던 단일민족주의와 백인우월주의에 경제 위기와 무슬림 난민 문제까지 겹치니 그야말로 막장스러운 수준이 된 것이란 점은 부정할 수 없다.[73]
북유럽 국가들처럼 시민을 보호하고 무엇보다 다른 국가들보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갖춘 국가에서 과격한 인종차별이 나온다는 점이 다소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북유럽 사람들의 개인주의와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이쪽 지역의 개인주의는 내향적인 개인주의가 강해서 분노를 내면속에 숨기고 있다가 폭발시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개인주의라도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은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더라도 타인과의 인적교류를 통해서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을 중요시하다보니 남유럽 국가들이나 동아시아 국가들 만큼의 타인의 눈치는 덜보더라도 최소한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참가하려고 시도라도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인종주의적인 질시와 멸시, 그리고 폭력에 대해서 감시하고 신고해주는 등 어느 정도는 자제하려는 노력이라도 하고 있다. 하지만 북유럽의 경우는 정상적인 사회적관계 자체가 단절이 되어버리면 개개인에 의한 일탈에서 나온 분노폭발형 범죄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74]
애초에 북유럽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경계심이 심하여 친해지기가 어렵다는 평을 듣는 민족이기도 하고 주변 사람에게 알리거나 소통하려는 게 타 문화권에 비해서 부족한 편이다 보니 겉으로 봐서는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75]
국민들 성향 자체가 다른국가들에 비해 개개인의 독립성을 강조하다보니 스스로 독립성을 갖추지 못하고 친구, 애인 등 사회적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하여 좌절을 경험하게 되고 그렇다고 혼자 취미생활을 하면서 잘 노는 것도 아니면 점점 스스로가 의존적[76]으로 바뀌면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신나치단체 같은 극단주의 사상을 가진 비정상적인 사람들과 인적교류를 하기 시작하고 타인에 대한 적개심과 내면의 분노가 쌓여버린 상태가 된다면 노르웨이 연쇄 테러같은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77]
사실 북유럽에서 현존하는 국가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제도와 법안, 사회 문제 해결력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영토 대비 인구가 굉장히 적어서 각 개인에게 맞춰주기 쉬운 환경에, 자원만으로도 중간은 가는 수준의 매장량[78]에 인종, 종교, 문화가 비슷하고 소련을 빼면 비교적 안보를 덜 신경쓸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북유럽은 냉전 시기 최전선에 속했지만 소련을 상대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국력과 인구라는 특성 때문에 역설적으로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안보에는 오히려 신경을 덜 쓴 편이다. 그래서 이 쪽은 지금도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보다는 러시아의 전략적 자원이 덜 배치된 것이다.
전쟁이 난다면 궁극적으로는 서유럽을 점령하기 위해 동독에서부터 쉴새없이 몰아쳐야 했던 소련군이 보기에 북유럽은 너무 북쪽으로 치우쳐져 있고, 소련을 크게 위협할만한 군사력도 없었기에 이러한 북유럽에 굳이 주력을 투입하기엔 너무 많이 돌아가는 길이 되었던 것도 한 몫 했다. 같은 동유럽이라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가 조지아나 우크라이나 꼴이 나지 않은 이유도 이와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북유럽을 부러워하고 있지만, 정작 이민자들은 북유럽보다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이주자들이 다수인 국가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애초부터 그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지, 이민자에게는 그닥 좋지 않은 나라인 셈이다.
물론 복지사회주의 체계가 자유도를 제약하고 동기부여를 억제하는 게 싫어서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자유자본주의 체계보다는 복지사회주의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 게 세상이며, 그게 맞는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단 뜻이다. 누군가는 죽을 고생을 하고 피나는 노력을 해서라도 어쨌든 죽어라 피터지는 경쟁 끝에 승리를 쟁취하면 최상류층이나 사회 엘리트가 될 가망이 있는 미국 같은 나라를 선호하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냥 다 같이 서민생활 하면서 체계를 깨려고 시도하거나 극히 일부 최상류층에 덤비지만 않는다면 별로 힘들이지 않고 생각없이 적당히 하루하루 평범한 서민으로 살다 갈 수 있는 나라를 선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북유럽에서도 덴마크 국민당이나 스웨덴 민주당 등 극우 정당들도 의외로 '자국민들을 위한 복지'를 내세우는데, 저러한 사상을 복지 쇼비니즘이라 부르기도 한다. 결국 한국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의 일부들이 여기에도 이미 있었거나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골치 아픈 사회학적인 요소는 다 무시한다 쳐도 개인의 입장에서 북유럽이 상상만큼 파라다이스가 결코 될 수 없는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다. 바로 날씨와 식생활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쾌적한 생활환경은 북유럽을 찬양하는 사람들의 주된 논리지만, 실상은 이면도 어렵지 않게 들 수 있다.
예전에 이 지역은 햇빛을 쬐기 힘들고, 농사가 잘 안 돼서 인구 부양 및 증대 자체가 불가능했던 곳이며, 산업 혁명과 북해 유전 개발 등으로 대박을 치기 전까지는 유럽에서 가장 살기 어렵고 가난한 동네 중 하나였다. 기후가 우중충하기로 알려진 영국[79]이나 아일랜드보다도 더 기후가 안 좋다.
여름에는 백야 현상으로 인해서 하루 종일 햇빛이 쨍쨍하다지만 그 계절 빼고는 일년 내내 햇빛도 똑바로 못 보고, 밖에는 항상 비나 눈이 오니 방구석에 틀여박혀 있다가 우울증 걸리기 딱 좋은 곳이 북유럽 국가들이며, 이로 인하여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훌륭한 복지 시스템이나 사회 안전망에도 불구하고 저런 자연적 여건이 크게 작용하는 정신적 질환은 해당 국가들의 큰 문제이다.
장마 기간을 제외하면 햇빛 질리도록 보고 사는 한국인들에게 이런 사실을 말하면 무슨 날씨 때문에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고 자살을 하냐,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문제도 아니라며 장난 취급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이를 안 겪어봐서 하는 소리다. 북유럽인들이 괜히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튀르키예, 몰타, 키프로스 등 남유럽 지중해 지역, 바하마, 도미니카 공화국, 아루바, 버뮤다 등 카리브 지역이나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피지 등 동남아시아나 남태평양 지역으로 휴가가는 게 아니다.
춥지만 화창한 겨울에 익숙한 동북아시아인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끔찍하고 음침하며 어두운 겨울이 매일 펼쳐지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길기까지 하다. 이런 겨울을 한 번만 겪어봐도 왜 북유럽인들의 민족성이 과묵하기로 유명한지, 또 헤비메탈 같은 음악들이 왜 인기를 끄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이에 따라 식료품도 비싸고, 개인의 취향 차이라 딱 잘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음식 문화도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맛없기 그지없다. 그럼 최소한 가뭄이 없어서 물을 펑펑 쓸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도 물값은 한국보다 매우 비싸다.[80]
글로만 써 보면 사소한 요소들 같지만 막상 사람이 먹고 사는데 날씨나 음식 같은 일상적인 요소가 끼치는 영향력은 중대하기 그지없는데, 이런 점에서 북유럽 국가들은 상상만큼 살기 좋은 곳이라 하기 힘들다. #
좋은 복지 제도와 탄탄한 사회 안전망 덕분에 북유럽 국가들의 국민들은 자국 혐오 풍조가 없을 것 같지만 북유럽에도 존재한다. 세율이 높아 세금을 많이 내야 하기 때문에 주로 '복지를 빙자한 공산주의'라며 깐다. 흔히 북유럽처럼 세율이 높은 나라를 "가늘고 길게 살기 좋은 나라"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반대로 봐서 자신이 버는 소득이 세금으로 너무 많이 떼인다고 생각해 상대적으로 무력감을 느끼는 북유럽인도 외국 포럼 등지에 종종 나오곤 한다. 그 외 보모국가, EUSSR(유럽 소비에트)라고 하기도 한다.
3.1. 스웨덴★
스웨덴은 비영미권 선진국들 중 출산율이 높고, 북유럽의 독일이라고 불릴 만큼 경제 구조가 튼튼하다. 볼보 트럭, 일렉트로룩스, H&M, 허스크바나, 에릭슨, 사브, 스카니아, 아트라스콥코, 아스트라제네카 등 중화학 공업이나 첨단산업에서 강한 대기업들도 많고, 산업 개혁도 성공한 국가로 유명하다. ABBA 등 밴드, 바이킹 문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잉그리드 버그만 등으로 인해 소프트파워가 강하다.복지 제도는 스웨덴 사민당의 페르 알빈 한손, 타게 엘란데르, 올로프 팔메로 이어지는 44년 장기 집권 기간 하에 국민의 집을 기반으로 한 개혁에 성공하면서 스웨덴의 복지 모델은 한국 정치에서 자주 다루는 롤 모델이며, 한국 시민들 역시 국회의원의 청렴함, 노동 시장의 유연성과 동시에 사회안전망을 갖춘 노동 구조,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높은 권리, 양성평등, 국제 사회에서의 긍정적 이미지, 재벌이 있지만 어느 정도 견제를 받고, 재벌 스스로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자산 양극화가 심한 나라이다. 그리고 북유럽답게 복지병이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도 많아 프레드리크 라인펠트 총리 집권기 동안 복지제도를 대거 축소하는 개혁을 단행했는데 이 때문에 안 그래도 심했던 자산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자산 양극화로 인하여 성인들의 대다수는 복권을 사거나 도박을 하고 있다.[81]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동을 포함한) 소수자 인권 문제 역시 종종 발생되고 있는데, 스웨덴에서 2020년 12월 1일에 40년 이상 지적장애인 아들을 감금했던 70세 노모가 체포된 일이 발생했다.#
스웨덴은 비권위주의적인 정치문화로 인해 고위공직자들이 경호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다니는 경우가 흔하다. 이로 인해 1986년 당시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던 사민당의 올로프 팔메 총리 암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스웨덴 내부에서도 "다른 나라들처럼 경호원을 대동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있었으며, 2003년에도 안나 린드 스웨덴 외무장관이 쇼핑하다가 괴한에 의해 흉기로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두 정치인 모두 시내에서 일상적인 문화생활을 즐기다가 살해당했다.
엘란데르, 팔메 집권 기간동안 노후화된 주택들을 현대화하는 등의 목적으로 스웨덴 전역에 공공주택 100만호를 공급하는 밀리온프로그람을 진행한 바가 있다. 오늘날 스웨덴의 집값은 1m2당 평균 36,000 크로나, 스톡홀름의 경우는 90,000 크로나 정도다. 한국의 30평대 주택으로 하면 각기 약 5억, 13억에 달하는 가치이다. 여기에 소득이 높아서 문제없다고 발뺌을 하는 경우가 다수지만, 주택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세후소득은 한국과 스웨덴이 이미 동급이다.
또한 이민 정책의 부작용으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내전을 겪은 국가에서 넘어온 이민자 2세 출신 갱단에 의한 범죄가 최근 몇 년 사이 증가했다. EU 회원국 중 국민 1인당 총기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2020년대에 들어서 총기 범죄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50명을 웃돌고 있다. 2023년에는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직접 이 문제를 언급하며 군대까지 동원해 갱단 소탕 작전에 나섰음에도 마약, 불법 무기 거래는 성행하고 있으며 갱단 범죄에 연루된 인물들의 나이가 대부분 10대 청소년이라는 점도 큰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82] 특히 연합국 특성 상 국경을 넘기 쉽다는 점을 악용해 이웃 국가인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로도 넘어가고 있다. 결국, 에리크 테덴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물가, 전쟁이 아닌 갱단 때문에 스웨덴의 성장 잠재력이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문제를 다룬 기사내용 북유럽도 더 이상 치안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셈.
3.2. 덴마크★
덴마크도 특정 계층의 자산 독식 문제가 심각하다. 노동 유연성과 생산성 문제로 덴마크는 먼저 노동유연성 및 생산성을 개선하는 개혁조치를 과감하게 실시했다.주택가는 스웨덴보다 훨씬 저렴하여 코펜하겐 기준 m2당 20,000 크로네, 기타 지역이 m2당 10,000 크로네로 각기 한국의 30평대 주택으로 환산시 2억, 1억 정도지만, 이곳은 세금이 매우 무겁다. 당연히 북유럽 국가들의 최고세율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같은 세율을 적용한다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최저세율도 최소 30%대를 넘긴다. 그리고 저 세금에는 한국의 4대 보험 같은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것도 소득세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복지로 치환하면 버틸 수 있다고 말을 하지만, 4대 보험 외에 따로 세금을 계산할 필요를 못 느끼는 한국의 일반인들이 적응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의문이다.
극우 포퓰리즘 정당인 덴마크 국민당(DF)이 제1야당인데, 스티그 라르손을 보면 알 수 있듯 극우파나 인종차별주의자를 비판했다가 도망자 신세가 되는 곳이다. 비슷한 행적을 보이는 국내 언론인인 주진우와 비교하면 확실히 심각하다. 참고로 한국에서 스티그 라르손과 비슷한 사람에 대해 반대파가 보이는 태도는 인터넷 상에서의 조롱과 비난 정도인데, 조직적으로 위협하다 걸리면 친정부, 반정부, 극우, 극좌 할 것 없이 신상이 털리고 집중공격당한 다음에 형사재판 받고 빨간줄 그이는 신세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덴마크 내 부의 양극화 문제를 예로 들자면, 자유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면 하위 계층은 춥고 배고프고 굶어죽지만 복지사회주의 체계이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이 힘들이지 않고 적당히 서민생활 할 수 있도록 판 깔아둔 것에 만족하고, 극소수인 그들만의 리그에 대해서는 쓸데없이 덤비려 하지 말고 신경을 꺼주면 아무 지장 없이 가늘고 길게 살 수 있다.
애초에 한국으로 치면 9급 공무원이나 공기업, 중견기업 사원과 같은 것이다. 돈은 엄청나게 많이 주지만 업무강도 문제로 대기업에 다니는 것보다는 차라리 9급 공무원이 되겠다며 뛰쳐나간 사람의 인터뷰가 가끔 떠도는 걸 생각하면 된다. 복지사회주의 국가의 문제점으로 집히는 것들[83]은 대부분 개인의 취향과 성향에 따른 문제이다.
덴마크 본토는 아니지만 그린란드는 자살문제가 심각한데, 그린란드 현지인들의 말로는 주변의 지인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례는 꼭 있으며, 그린란드 인구의 25%가 자살을 시도한다고 한다.
3.3. 핀란드★
핀란드는 청소년 자살률이 OECD 상위권을 다툰다. 단순한 자살이라고 하기 보다는 우울증 등과 연계되는 정신적 질환이 원인이다보니 사회복지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84]그리고 노키아가 망하자마자 복지제도를 상당수 폐지하고 기본소득제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기까지 했다. 물론 노키아 모바일 부분이 없어지고 대신 기지국 설비 사업부가 대신 수익을 벌어들이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기본소득제가 백지화되었다.
사실 핀란드는 다른 북유럽 국가에 비해 안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핀란드 외에 노르웨이도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스웨덴 또한 러시아 본토와는 인접해 있진 않아도 발트 해 방면으로 러시아의 월경지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지역과 가깝지만 노르웨이 - 러시아 국경은 거리도 짧고 인적 교류도 없으며 극지 산지 지역이고, 스웨덴 역시 발트해 해상 방면으로 인접해있는 러시아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러시아 본토와 단절, 고립되어 있는 월경지이다보니 자국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은 덜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핀란드 국경은 평지가 많다보니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약하다. 겨울전쟁 이후 중립국 노선을 유지하던 핀란드가 징병제를 타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강하게 유지하고,[85] 러우전쟁 이후 국경도 폐쇄하고, NATO에 가입한 것도 이러한 지정학적인 이유 때문이다.
핀란드 요리는 그 당시의 프랑스 대통령이 대놓고 '영국 요리보다도 맛없다'고 면전에서 깠을 정도이다. 이건 전술했듯 기후 탓에 요리로써 써먹을만한 재료가 매우 제한적이라 채소 요리는 찾기가 힘든 탓도 있고 북유럽 국가답게 물가가 매우 비싸다는 점도 있다.
또한 총기 사고가 잊을 만하면 나는 것도 문제이다.
3.4. 노르웨이★
기존 복지 체제를 계속 유지중인 노르웨이는 지나치게 높은 세율과 물가로 악명이 높고 이로 인한 젊은층의 불만이 상당하다. 또한 경제의 일부분을 석유에 의존하고 있어 석유가 고갈되거나 가치가 폭락한다면 베네수엘라와 같이 거의 망해버릴 수준은 아니나 경제가 꽤나 휘청거릴 가능성이 있다.[86]3.5.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타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근로 의욕이나 고용률 등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약 30만명 정도의 적은 인구와 육지와 동떨어져 있는 섬나라라는 지리적 한계 탓에 현재 환경 문제와 더불어 경제적인 기반이 불안하다. 또한 척박한 국토와 취약한 제조업으로 인해 식량과 물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며 물가도 비싸다.4. 남유럽★
경제위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지역이다. 2000년대까지는 한국보다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었던 국가들이었지만 지금은 여러모로 국민들의 재정복원 의지 저하나 낮은 노동생산성, 경제 규모에 비해 과다한 복지 등으로 인해서 한국에게 추월당한 국가들이다.[87] 남유럽 중심의 경제 위기 때문에 아무리 헬조선을 운운하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남유럽 국가들을 모범이자 대안으로 거론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청년 실업률은 아예 희망이 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분리주의, 지역주의 등 이에 기반한 정치적인 불안정성도 고질적인 문제이고, 비교적 최근까지 정치적 테러리즘이 횡행하던 나라들이었다.
게다가 치명적으로 경제 위기와 깊게 연관된 사항이지만 이 나라들은 유로화 도입 후 갈수록 올라만 가는 물가에 비해 임금 상승률은 형편없이 낮고, 그나마 직장이 아직까지 있는 사람들도 도저히 임금이 물가에 못 따라가 워킹푸어로 전락하는 경우 또한 많이 있다고 한다.
인종차별도 굉장히 심해서 아프리카 이민자들도 시민권만 얻으면 이민자에 상대적으로 관용적인 자세를 보이는 국가로 재이민을 시도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나마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인종차별 문제가 적지만 이탈리아의 경우 흑인 국회의원이 인종차별 피해 대상이 된다.
인구 유출 문제도 동유럽 보다는 낫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심각하다. 선진국인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도 서유럽이나 북아메리카 등지로 적지 않은 인구가 빠져나간다. 이들 국가의 유출분은 동유럽, 북아프리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서 메꾸는 구조다.[88]
4.1.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경우 에밀리아 로마냐와 토스카나 위주로 제3의 이탈리아라는 중견기업들의 명품, 패션 집합 클러스터가 있고 이는 전통적인 문화 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이 혼합되어 있으며 대기업 위주인 로마, 토리노 - 밀라노 - 제노바 삼각지역을 보완하고 있다.이탈리아는 세계적인 문화 강국인데다 영국, 독일, 프랑스와 같이 서유럽 내에서 기초학문이 발달한 국가이다. 우수한 교육제도, 고대 로마 시절부터 쌓아온 문화적 노하우 등이 있고, 이는 현대 이탈리아의 패션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다 요식업이나 전통 식품 생산과 관광업 등으로 이탈리아 농촌 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관광 대국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알레니아 아에르마키, 아구스타 웨스트랜드, 레오나르도 등의 항공 우주 산업[89], 공작기계 및 방직기 제조업, 페라리, 람보르기니, 이베코, 피아트 등을 위시한 자동차 제조업, 철도 차량, 이탈파미코 등의 제약, 핀칸티에리 중심의 고부가가치 크루즈 조선업, 금융, 에니를 위시한 석유화학 등 탄탄한 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로마 - 밀라노 - 나폴리의 인구 및 도시권 규모의 격차도 적고, 롬바르디아가 가장 발달했지만 다른 지역들 역시 어느 정도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요지가 있다. 물론 후술하지만 이는 북부 지역 내에서는 균형적이지만 남부 지역의 경우는 나폴리나 북부 지역과 접하는 일부 주에 집중되어 있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이탈리아의 부정부패는 한국이 어디 미국, 심하면 아예 북유럽 선진국 수준으로 보일 지경으로 심각하다. 스페인과 같이 꽤나 정치적으로 우경화된 나라인지라 국가 파시스트당의 법적 후계 정당이 공공연하게 선거에 참여하고 의석을 얻는다. 대표적으로 무솔리니의 손녀가 극우 정당의 국회의원까지 했던 적도 있었다.
혈통 때문에 왕따당한다던가 그런 건 당연히 없어서 우파 정당연합에도 참가하는데, 2022년 총선에서는 아예 원내 1당으로 약진하여 총리를 배출하며, 무솔리니의 로마 진군 100주년이 되는 해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는 당연히 서유럽 주요 국가에서 최초로 극우 정권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90]
이탈리아 국회의원들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해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문화재급 건물들을 사들이기도 한다. 베를루스코니만 해도 회계조작과 뇌물로 여러 번 기소되기도 했는데, 이탈리아 사회 전반적으로 부패인식이 낮은데다가 언론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문제점까지 있다보니 정부의 비효율이 민간 경제를 해치는 지경이다.@
마피아가 사회와 상당히 엮여 있는 이탈리아는 OECD 국가 가운데 매우 높은 지하경제 비중을 갖고 있는 나라이고, 탈세 문제가 심각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들은 기업체를 운영하며 정경유착을 통해 쓰레기 처리업 등 공공부문 사업을 영위하기도 하고, 아예 지방정부 및 중앙정부의 관료들과 정치인들을 매수하여 자신들의 사업에 유리하게 이용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인들은 이런 문제를 잘 알지만, 마피아가 무섭기도 하고, 이미 오래된 문제이기도 해서 반 포기 상태라고.
지역 격차가 심해 양측의 대립이 끝내주게 심하다. 다른 국가들의 경우 도시 지역이 높고 농촌 지역이 낮거나, 혹은 자원이 나는 지역이 높은 식인데, 이탈리아는 도시고 시골이고 상관없이 북부 지역의 삶의 질이 높고 남부 지역의 질이 낮다. 남부의 대도시 지역인 나폴리나 팔레르모 지방의 지역 총생산이 북부 지방에서 1인당 지역총생산이 가장 낮은 지역인 임페리아(Imperia)나 베르바노쿠시오오솔라(Verbano-Cusio-Ossola)보다도 낮다. 심지어 다른 나라로 분단되어 있었던 독일의 동부와 서부보다 이탈리아의 남북 차이가 더 크다.
남이탈리아의 1인당 GDP는 PPP 기준으로 2만 달러에 불과해 헝가리와 흡사한 정도. 반면 북부, 특히 롬바르디아 지역은 유럽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부유한 지역에 속한다. 이탈리아의 20개 주 중 가장 부유한 롬바르디아와 가장 가난한 시칠리아의 1인당 소득 격차는 2.1대 1이다. 북부 지방은 서유럽과 북유럽 부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남부 지방은 동유럽의 빈국들과 비등한 경제력으로 악명높아 두 지역이 같은 나라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만든다.
북이탈리아의 유명 지역들은 2005년 포브스의 조사에서 유럽 연합의 159개 지역 중 빈, 런던, 함부르크, 일드프랑스, 바이에른, 스톡홀름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도시들과 함께 가장 부유한 10개 지역 안에 들었고 2009년의 조사에서도 런던, 브뤼셀, 룩셈부르크, 일드프랑스 등과 함께 30위 안에 들었지만 남부는 루마니아나 불가리아, 그리스의 빈곤한 지역들과 비교당하면서 가장 가난한 10개 지역 안에 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게다가 남부의 실업률은 북부의 7배가 넘어 온갖 범죄와 마피아들이 남부에 창궐하고 있다.
반면 대기업의 본사, 연구소, 공장의 소재지도 압도적으로 북부가 많고 산업 또한 북부 소재 기업들은 주로 금융, 법률, 회계 등 서비스업이나 자동차, 군수 산업, 화학, 명품 산업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이뤄져 이탈리아 경제를 끌고 있는 반면, 남부 지역 소재 대기업들은 경공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심지어 본사 소재지들도 북부는 밀라노 - 토리노 외에도 토스카나, 에밀리아로마냐, 로마 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균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남부는 나폴리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나폴리 외 소재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북부와 가까운 지방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남부 지방이 불안정하다보니 마피아가 대놓고 활동하는 범죄의 소굴이고, 특히 시칠리아 섬은 도망칠 곳조차 없다.[91] 그리고 남부와 북부 둘의 지역감정이 아예 경상도와 전라도는 별것 아닌 것으로 보일 정도로 심각하다. 아예 적대국인 2개의 국가를 하나로 억지로 합쳐놓은 것과 똑같아서 여기저기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이탈리아 남부 마피아들이 1차적으로 노리는 표적이 바로 이탈리아 북부의 부유층이다.
심지어 이탈리아가 코로나 19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이유들 중 하나가 심각한 지역감정이라는 말까지 있을 지경이다. 밀라노가 위기를 겪자 경제가 마비되었지만 남부 지역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또 의외로 공기도 좋지 않아 미세먼지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경제 사정이 영 좋지 앟은 나라로, 40%에 육박하는 청년실업률[92]과 높은 고용경직성 때문에 청년들이 정규직을 구하는 것은 매우 힘들며, 이 때문에 장성한 청년들이 독립을 포기하고 부모의 집에 얹혀 사는 '밤보초네(Bamboccione)' 현상이 사회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높은 청년 실업률로 인해 1년에 수만명의 엔지니어, 의사 등 중요한 인력들이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와 같은 경제 사정이 좋은 해외로 떠나고 있으며, 이는 이탈리아의 경제에 큰 피해를 미칠 전망이다. 그리고 유입된 이민자는 단순노동자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탈리아는 남유럽에서도 인종차별이 심하다.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민간인들 뿐만 아니라 정치인, 공무원 등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들조차 인종차별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가 벌금 무는 사례들이 굉장히 많다. 특히 남부 지역이 심한 편인데, 이쪽은 인종차별을 그냥 방조하고 있는 수준이다. 반대로 경제력이 부강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북부 및 중부 지역은 그에 맞게 시민의식이 높아 인종차별을 나름 적극적으로 때려잡고 있기는 하다.[93]
그나마 외모나 능력이 뛰어나거나 같은 팀에 소속되어 있다면 어떤 인종이든 할 것 없이 최대한 감싸주고자 하는 문화가 있어 실력만 보여주면 인정해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알고 정정당당히 이탈리아 시민권을 취득하고 표를 얻어 당선된 흑인 정치인이나 이탈리아에 이민 2세대로 이탈리아의 정규교육을 받고 성인이 되어 모델이 된 여성을 상대로도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 장소에 관계없이 정치계나 민간에서 그들을 원숭이로 비하하고 조롱하는 사건이 언론에 오르는 게 하루이틀이 아니다.
4.2. 스페인★
스페인은 민주화가 실현되었음에도 아직도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졸개들과 그 시대의 잔재들이 사회에 많이 남아있고, 프랑코 치하에서 떡고물 받아먹던 인간들이 기득권으로 많이 남아있다. 특히 스페인군의 은퇴한 고위 장교들이 그런 경향이 강하다.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쿠데타를 막지 않았다면 쿠데타 주역들이 활개했을 것이다.19세기~20세기를 거치며 잘못된 정치와 경제정책, 삽질로 쇠퇴가 심해져 강대국이 하기에 애매할 정도로 국력도 추락했다. 그나마 지금 EU 내 빅 4라지만 이탈리아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며, 독일, 프랑스보다 훨씬 밀리고 있다. 과거에는 서유럽 역사에서 중심이었지만 점점 비중이 좁혀지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스페인이 과거 라틴아메리카를 지배한 경력은 어디 가지 않다보니 라틴아메리카에서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당장 스페인의 경제에서 중요한 텔레포니카 등 다국적 기업들은 남미 시장에서 확고한 우세를 갖추고 있다. 문화 시장에서도 그런 경향이 강하다.
경제 구조 역시 제국시대에 비록 쇠퇴했다고 하지만 스페인은 여전히 선진국이다. 텔레포니카를 위시한 이동 통신 산업, CAF, Talgo로 대표되는 철도 차량 및 설비 산업, SEAT, GTA 스파노 등으로 대표되는 완성차 산업, 안토니 가우디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등 세계적인 건축가와 연계되는 건축 설계 사업, 토목 및 건설 산업[94], 이스파노-수이자, 인드라 시스템스, 에어버스[95] 등으로 대표되는 항공우주산업, 산탄데르 은행, BBVA, Caixa Banco 등 금융업이 발달하는 등 균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영국과 같이 여러 왕국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국가다보니 지역 분권이 잘 되어있고,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 발렌시아 등 대도시권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 구조는 국가의 위기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기는 힘든 구조이지만 반대로 위기를 겪을 시 지역별로 대처하기 쉬운데다 지역 간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서유럽이라는 특성 상 높은 인건비로 2000년대 이후 생산 기지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 경제 위기 이후 R&D 지원금 등을 계속 줄이고 있다. 특히 재생 에너지 산업은 스페인 전체 에너지 생산의 30%를 담당하고 있지만 경제위기 이후 보조금을 대폭 줄여버렸다.
스페인의 가장 많이 팔리는 수출품이 자동차라는 답변을 믿을 수 없어하는 미국 고위관계자의 사례처럼 스페인의 산업은 상당히 저평가를 받는다. 스페인 자본의 비중이 다른 선진국보다 낮고, 다른 선진국들 대비 낮은 인건비와 어느 정도 잡힌 기술로 승부를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유일한 양산차 브랜드인 세아트는 그렇게 메이저 브랜드도 아니고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로 세아트만의 기술이라고 볼만한 것은 거의 없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가 터졌을 때 같이 문제가 생겼다. 물론 바르셀로나에서 연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스코다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폭스바겐 그룹 본사보다는 약하다.
세아트는 주로 소형차를 만드는데, 이미 폭스바겐, 푸조, 피아트, 유럽 포드를 위시한 다른 유럽 국가들의 브랜드와 혼다, 도요타, 현대 같은 아시아권 브랜드가 섭렵해버렸다. 세아트는 비집고 갈 공간도 없으며 매니아 및 충성 고객 위주로 먹고 사는 수준이다. 비슷한 차종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세아트 바르셀로나 공장을 비교했을 때 규모 상 차이가 나며 메인 공장인 울산 사업장이 세계에서 큰 자동차 공장이자 연구소가 위치한 곳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세아트 바르셀로나 사업장과 현대 울산 사업장을 비교하면 더 큰 차이가 생긴다.
또한 인건비가 같은 지중해 국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편이지만, 서유럽 국가들과 비교해서 낮은 편이다. 제조업 아웃풋도 멕시코보다 못하다. 물론 자국 기업의 비중이 높은 스페인과 달리 국외 기업의 비중이 높은 멕시코와 비교하자면 부가 가치는 스페인 측이 더 높다. 그리고 남유럽 치고 산업 구조가 발달되었지만 서유럽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는 성향이 크고 경제성장에서 스페인어권의 종주국으로 라틴 아메리카 및 스페인어권과 무역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그래서 비유럽 무역 비중이 라틴 아메리카 및 스페어권에 매우 쏠려있다. 당장 이베리아 항공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 장거리 노선은 대부분 라틴아메리카권 취항 노선이다.
위기 이전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은 선진국 평균을 한참 상회했으나, 이는 부동산 버블에 힘입은 건설경기 호황의 결과였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유럽에 불어닥친 경제위기 여파의 영향을 가장 심하게 얻어맞은 국가 중 하나이다.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와 유사한 후폭풍을 받게 되었다.
스페인 경제위기의 원인은 방만한 재정운영이나 과도한 복지에 따른 재정위기가 아니고 부동산 버블로, 스페인의 역사적, 경제적 특수한 요인과 유로존 가입이라는 강력한 변수가 겹쳐 발생했다. 그래서 그리스 경제위기와 달리 간단한 정책으로도 예상보다 쉽게 풀었다고 볼 수 있다.
스페인의 경제가 안정화 되고 나서, 모로코를 중심으로 한 북아프리카와 스페인어를 국어로 삼고있는 대다수의 중남미 국가들에서 가장 선호하는 이민 대상 국가가 되었고, 덕분에 1996년 4,000만이었던 인구가 2010년 4,700만명으로 늘어나는 놀라운 인구 증가를 기록했으며, 당연히 이민자들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또한 1999년, 스페인은 유로존 원년 멤버로서 유로화를 도입하게 된다. 그 결과로 신용도가 낮은 국가들도 경제강국 독일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었고, 자금의 조달이 훨씬 용이해졌다. 이는 스페인이 자국의 신용도보다 더 높은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스페인에서는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과 같이 자금의 유동성이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조건에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나 휴양지 지역에 있는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이로 인해 언론과 대중들은 스페인을 매력이 있는 투자지로 간주하게 되고, 여기서 은행들이 자금을 쉽게 빌려주고, 대중들도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게 된다. 결국 시장이 과열되고, 또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과정을 겪는다.
여기서는 금리의 인하로 인한 자금의 유입 외에도 서유럽 국가들인 독일[96],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도 안달루시아, 무르시아의 지중해 연안이나 발레아레스 제도의 마요르카,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 등의 별장 등 부동산 구입 수요가 늘면서 가속화되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은 계속 높아지다가 폭락하게 된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자산 거품이 꺼지고, 앉아서 부자가 될 수 있으리란 스페인 국민들의 희망은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다. 그리고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무르시아의 지중해 연안이나 발레아레스 제도의 마요르카,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 주변 마을 역시 수요 과다 계상으로 인해 공항, 호텔의 폐업 및 운영 중단 문제를 겪었다. 그나마 지금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그 후유증이 상당히 심하다는 게 문제이다.
은행권도 부실하다. 스페인은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국으로 돈을 빌리려면 해외에서 빌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건설부문 여신의 부실화로 총체적인 금융 위기를 맞게 된다. 국가 입장에서 대형 은행들의 몰살을 방치할 수야 없는 노릇인데, 스페인은 유로를 쓰다보니 중앙은행의 발권력이 굉장히 제약되어 있는 탓에 결국 민간 부문의 부실을 스페인 정부가 떠안고 공공부채도 급증했다.
이 또한 유로존 가입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상대적인 통화의 강세로 수출경쟁력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페인 제품은 독일, 프랑스 등에는 밀리고, 동유럽 국가들에게 치이는 구조를 겪게 되면서 제조업 손해의 비합리 한 문제를 겪게 된다. 당연하지만 국내에서 자국민에게 빌린 돈과 외국에서 빌린 부채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그리스보다는 낫다고는 하지만 스페인 역시 침체기를 맞게 된 것은 사실이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1960~70년대 초까지는 2~3% 정도를 유지했으나 1973년 오일쇼크가 터지고 2차 대전 이후의 장기 호황이 끝나면서 서유럽의 실업률이 급등했는데, 그 중에서도 스페인은 가장 심하게 올라서 1973년 2.6%에서 1985년 경 21%를 돌파했다. 이후 1991년 실업률이 16%로 떨어졌으나 90년대 초의 불경기로 다시 20%를 넘어서 1994년에는 24.5%까지 올라갔다. 이후 계속 하락해서 2007년 8% 아래로 떨어졌으나 거품이 꺼지면서 다시 급등해 2013년 26%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실물경기가 나락에 풍덩 빠져 2014년 6월 기준으로도 전체 실업률 25%, 청년실업률 53%에 이르는 막장 상태가 되었다. 고용률로 따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15~64세 고용률 55% 정도로 한국보다 10%나 낮다. 그래도 2016년에는 21%까지 떨어졌다.
분리주의도 있어 카탈루냐 및 바스크 분리독립 문제가 아직까지 남아있다. 바스크 문제도 겨우 해소했는데도 독립주의가 생기고 카탈루냐의 경우는 현재진행형의 문제로 남아있다. 당장 2017년 카탈루냐 독립 문제로 인해 중앙 정계와 주 정계에서 큰 논란이 발생했었다.
무엇보다 스페인은 민주국가임에도 알고보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데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무장단체 옹호를 막는다는 이유로 왕실과 종교에 대한 비판을 금지하고 처벌하는 보안법을 2015년에 제정하여 여전히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왕실에 대한 비판이 처벌로 직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사회 내에서 배척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4.3. 포르투갈★
스페인과 같이 대항해 시대의 원조 국가다보니 포르투갈인 청년들이 브라질, 마카오, 앙골라, 모잠비크 등으로 많이 진출했고, 식민지에서 포르투갈로 유입된 노예가 귀족 여성과 결혼하거나 포르투갈인 청년이 현지인과 혼인한 케이스가 많아서 라틴계 국가들 중에서는 인종차별이 가장 적은 국가이다.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유럽 최초의 인도계 총리가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2020년대에 들어 포르투갈의 장점이었던 타 유럽 국가들보다 인종차별이 적다는 이미지도 최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인 등 남아시아계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타 유럽 국가들 처럼 인종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점차 퇴색이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이다.그리고 과거의 영광과 달리 현재 경제 구조가 취약하다. 주로 관광업과 서비스업 위주이며 고용 효과가 좋은 첨단산업이나 중화학 공업[97]이 취약하다. 그래도 코르크 가공 산업, 서유럽 - 브라질과 포어권 아프리카 국가를 연결하는 허브로의 역할, 포르투갈의 여러 제조업 분야 중에서 그나마 나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타 서유럽 국가들의 완성차 업체들을 위한 자동차 실내외 및 엔진과 전자제어 부품 산업[98], 재생에너지 및 제약 산업 등이 있지만 그 게 전부이다.[99]
제조업이 아예 전무한 수준인 그리스 보다는 낫지만 옆 나라 스페인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비하면 부실하고 유럽연합과 브라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래서 라틴아메리카 시장의 지배권을 미국과 양분하는 '스페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싱가포르 등 영연방의 주도권을 잡은데다 영어권 전체에서 미국과 거의 대등한 '영국'이나 캐나다 + 아이티 등 프랑스어권 아메리카 지역,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 등에서 주도권을 잡은 '프랑스'와 달리 정치 문화적으로는 식민지였던 브라질에게 의존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유럽연합에게 의존하고 있는 포르투갈의 사회 문제로 남아있다.
그나마 현재까지는 브라질을 제외한 포어권 국가들에게서 주도권[100]을 잡고 있지만 인구증가세가 가파른 앙골라와 모잠비크[101]가 훗날 경제발전에 안정적으로 성공한다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위치한 포어권 국가들의 주도권 마저 잡기 어려워질 수 있다. 포르투갈이 브라질을 상대로 포어권에서의 주도권을 상실한 것도 이러한 이유가 존재한다. 그래서 포르투갈도 당연 이러한 현실과 미래를 모르지 않아서 다민족, 다문화 포용정책을 정부 주도적으로 펼쳐 포르투갈어와 가톨릭이라는 공통점을 통해서 이곳 출신들을 포르투갈의 문화에 동화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그나마 아프리카 구식민지 국가들은 토착 종교를 믿거나 토착 부족어를 주로 사용하는 시골을 제외하고 최소한 대도시를 기준으로 오랫동안 유럽식 포르투갈어를 사용해왔고 종교도 카톨릭을 믿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 이민자와 갈등이 심한 다른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과 달리 이민자들을 문화적으로 동화시키기가 수월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물론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남아시아계 이민자의 급증으로 극우파 정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아직까지는 타 유럽 국가들보다는 좀 나은 편이긴 하다.
여기도 대한민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처럼 정부 주도로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주입시키는 역사교육이 심한 것과는 달리 현실은 정치권과 재벌 등 기득권의 부패로 인하여 시끄러운 곳이라 그런지 여기 국민들의 성향이 대체적으로 국뽕과 국까성향이 극단적으로 막 뒤섞여 있는 편인데, 포르투갈인들은 자국을 자학할 때 쓰는 대표적인 말이 있는데, Portugal Caralho!와 País comunista(공산주의 국가)이다.[102]
Caralho는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단어로 여러 의미로 사용되긴 하지만[103] 굳이 해석하자면 포르투갈은 X밥이다 정도. 대한민국 상황에 맞춰서 의역하면 "역시 이게 포르투갈이지!" 혹은 "포르투갈이 그저 포르투갈했을뿐!~"이라고 비아냥거리는 것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공산주의 드립을 하는 이유는 포르투갈의 지나치게 관광산업에 치우친 경제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아니고 고부가치 산업을 발전시켜서 국민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면서 어설프게 서유럽, 북유럽 국가들의 복지정책을 따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북유럽 국가들처럼 부패하지 않고 청렴해서 국민들의 세금을 정말로 필요한 복지에 사용하여 민생수준을 개선하는 것도 아니고 월급은 서유럽, 북유럽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데 정부의 방만한 재정지출으로 인해 서민들에게는 단기적으로 푼돈 지원하는 식의 정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혹은 유망한 글로벌기업을 키워 국가경쟁력을 높혀야 하는데 OECD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할정도로 높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창업을 하거나 기업을 운영하기에 너무나도 많고 난해한 규정과 조항때문에 이래저래 발목을 잡히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다보니 기업들이 포르투갈보다 경제 규모가 큰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를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포르투갈의 7대 재벌이라고 불리는 샹팔리마우, 멜로, 아모림, 산토스[104] 가문이 창업한 대기업들이 포르투갈의 경제를 과점하는 구조[105]로 되어 있고, 이게 끝이 아니라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의 독재정부의 측근들과 합작[106]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까지 다 관여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재벌들이 콘크리트와 같은 엘리트 카르텔을 오랫동안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 높은 법인세율과 난잡한 규정으로 기업을 운영하기가 매우 빡세서 신생기업이 포르투갈에서 창업하기란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다. 이렇게 고이다 못해 썩은 물이 되어버린 재벌들은 포르투갈과 포어권 아프리카를 가리지 않고 서민들의 노동력을 후려치면서 부를 축적해 나간다.
또한 가뜩이나 연봉도 적은데 거기다 사회 문화적으로 카톨릭 문화가 워낙 강해서 유럽기준으로 볼 때 기업 문화가 보수적인 편[107]에 속해서 젊은이들이 급여와 워라밸을 동시에 챙겨 삶의 질을 좀 더 높이기 위해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지로 이민을 떠나는데, 이 역시 학벌과 경력 등 경쟁력을 키운 일부 인재들이나 원하는데 취직을 하지 여기 가서도 자리 못 잡고 승진에서 밀리거나 가족이 그리워 다시 본국으로 돌아와 자리잡는 젊은이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나름대로 사회와 기업 문화는 꽤나 보수적인 것과 달리 사법체계는 온정주의가 너무 지나쳐 폐해가 심하다. 19세기에 사형제는 물론 종신형도 폐지하였고 법적 최고 양형이 고작 25년이다. 즉 유영철, 강호순과 같은 흉악범들이 출현하여도 사형이나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은 물론 가석방 있는 무기징역조차 선고하지 못하고 최대 25년이 지나면 무조건 풀어줘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운 국가처럼 보이게는 만들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기득권들 끼리만 호의호식하고 정부는 포르투갈 국민들의 고통은 하나도 관심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나오는 말이다. 그래서 비록 중도좌파 정당 소속이지만 재정건전성을 중시하는 긴축 정책을 펼쳐 경제적인 부분에서 만큼은 중도우파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2015년 부터 3연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4.4. 그리스★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 신화와 서구 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진 그리스의 경우 경제가 상당히 취약하다. 그래서 그리스의 1인당 GDP는 다른 서방권 선진국들[108]보다 낮으며 경제 구조의 취약함과 부적절한 경제 구조 개혁 문제 등으로 인해 경제 위기를 겪었다가 그나마 지금 돼서야 어느 정도 빚도 갚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과거 오나시스 가문이 유럽 내 해운업에서 강자였고 에스키모 전자나 조선업 등 어느 정도 제조업이라도 있던 시절에 비하면 경제 구조가 약한 것은 맞다.[109]그래도 제조업이 있어 특정 분야에서는 고급화를 추구하고 제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며, 게다가 인구 규모도 유럽권에서는 상당해서 기반이 나름대로 탄탄한 이탈리아[110]나 스페인[111]과, 비록 인구는 그리스와 비슷하고 관광과 서비스업이 주력산업이긴 하지만 그래도 선박, 정유, 자동차 부품 등도 생산하고, 내수용과 포어권 수출용 제조업이라도 갖춘 포르투갈, 중저가 제품 생산에 집중한 튀르키예나 비셰그라드 그룹, 발트 3국과는 달리 그리스는 제조업 등 굴뚝 산업 자체가 아예 없다.
통계조작 등 부정행위를 통해 유로존에 가입, 유로화를 무리하게 자국 통화로 채택하여 장기적인 국가 발전 계획도 없이 막대한 양의 돈을 정치인들의 부정 부패와 그나마 있었던 제조업은 전부 매각시켜 버린채 관광업, 금융업, 농업 등 취약 산업 투자에만 흥청망청 쓰고 사회 안전망 구조가 취약함에도 중산층 연금에만 신경 쓰고, 토지 및 재산 등기 시스템을 잘 갖추지 못 한 결과, 경제위기로 참혹하게 국가 재정이 파탄났다.
다만 최근에는 이전보다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112]를 보이고 있고, 자국민과 권력층도 긴축해서 바닥난 재정을 복구하는 것 외에는 경제를 살릴 길이 없다며 현실을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그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113]로 인해 정작 그리스 서민들이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기 힘들어 했었고, 여전히 PIGS 국가들 중 가장 경제회복 속도도 가장 느려서 현재 2020년대에 들어서 1인당 GDP가 가장 뒤쳐진 국가가 되었다.[114][115]
또 그리스는 전 국민이 그리스 정교회를 완전한 자국의 정체성[116]으로 두고 있다. 또한 국교를 그리스 정교회로 삼는 조항이 헌법에 명시되어 있고, 정교회 세례를 받았다는 증명서가 없으면 법적인 불이익을 받기도 하는 등 종교적인 자유도 극히 제한적이어서 그리스 정교회 신자가 아니고서는 외국인들이 관광 목적으로 온다면 모를까, 정착하여 생활하기에도 매우 어려운 나라이다. 이웃 나라인 이탈리아가 가톨릭의 종교적 영향이 강함에도 국교를 두지 않는 세속국가인 것과 대조된다.[117]
이렇다 보니 그리스 내 일각에서도 이 국교 조항이 자국의 사회적, 정치적 자유도를 억누르고 타국의 외국인들이 그리스를 일시적으로 관광이나 투자 목적 으로만 오고, 그리스에 정착하는 것을 기피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옆나라인 이탈리아처럼 헌법 개정을 통해서 이를 삭제하거나 또는 수정해서라도 정교회를 믿지 않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도 사회적 자유를 배풀어야 한다는 여론이 존재한다.
4.5. 몰타, 키프로스★
지중해 한 가운데 있는 도서국이며 이들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금도 이들은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고, 영국과 인근 국가인 이탈리아, 그리스, 튀르키예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몰타의 경우는 이탈리아와 영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고, 키프로스는 영국군이 주둔하는 지역이 있는 만큼 영국의 영향도 받지만 그리스-튀르키예 관계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그래서 북쪽은 튀르키예인 위주의 북키프로스로, 남쪽은 그리스인 위주의 키프로스로 분단되었다.
4.6. 튀르키예
튀르키예는 애초에 공화국 수립부터 프랑스식의 강력한 세속주의 + 서유럽과 같은 방식으로 개혁한 국가로 종교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세속주의 전통이 강하고, 무슬림이 국민의 대다수인 곳치고는 민주주의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하나 정치적 결함과 이슬람 근본주의 문제가 있다.튀르키예 정치에서 좌우 기준이 세속주의냐 이슬람주의냐로 나뉘고 있고, 정의개발당은 이슬람주의 노선이고, 공화인민당은 세속주의 노선이다보니 종교와 관련된 갈등이 심하다. 에르도안 정부 이후 이슬람 근본주의의 위세가 더욱 더 강해지고 있고, 2016년에 터진 터키 한인 레코드숍 피습사건 같이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이즈미르 같은 대도시도 이젠 은근히 보수화되는 분위기이다.
가령 2016년 9월 18일 이스탄불 마슬락의 한 버스에서 핫팬츠를 입은 여성을 종교적으로 부적절하다며 묻지마 공격한 원리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처음에 당국은 이 남자를 불구속 수사하는데 그쳤으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9월 19일 구속한 상태이다.
애초에 튀르키예는 오늘날에도 튀르키예에서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국부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를 욕했다간 잡혀갈 지경이며 2016년 튀르키예 쿠데타 미수 이후에는 위키피디아 차단 등으로 인해 서유럽 타 국가들과 마찰이 발생한 적이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2016년 튀르키예 쿠데타 미수 사건 이후의 국가비상사태는 공식적으로 해제되었고, 쿠르드인 무장단체 PKK와 IS를 비롯한 테러리스트들 또한 터키 정보기관과 군경의 활약으로 억제 수준까지 낮춰놓은 상태이다. 다만 PKK가 활동하는 동부 지역은 게릴라전과 테러가 발생하여 여전히 위험하며 쿠르드 무장단체들과 교전을 벌이다가 사망한 군인과 경찰이 흔하게 나온다. 특히 쿠르드 무장단체들은 PKK외에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PKK만 멸망시킨다 해도 다른 조직들이 대체 할 수 있는터라 터키에게선 골치아픈 문제다.
여기에 더불어 튀르키예의 유류세는 세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비싸다. 휘발유 1 리터가 2000원이 넘는데, 튀르키예인의 대기업 초임은 원화 기준 100만원이 채 안된다. 법에서 규정한 최저 임금은 2019년 현재 2050 리라로 약 44만원 수준이다.
적어도 야채, 육류, 빵 등의 식료품 물가는 한달에 20 만원으로도 생활이 가능할 만큼 저렴한 건 사실이지만, 에르도안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식료품 가격이 인상되었고, 리라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품,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경제에 큰 타격이 되었다.
게다가 정치 역시 갈등이 심한데,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의 갈등, 경제 문제, 그리스, 불가리아, 아르메니아 등 구 오스만 제국령이었던 인접국들과의 역사적 갈등, 러시아의 위협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 하고 있고, EU 가입 문제와 중앙아시아를 두고 러시아, 중국과의 패권 경쟁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언론 자유도 문제도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야당이나 세속주의 지지 언론인들이나 외국 언론사들의 취재가 제한되어 있고, 불법적인 고문도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쿠르드족 문제도 남아있다. 의원내각제였던 정치 구조를 대통령제로 바꾸면서 대통령의 권한은 지나치게 비대화되었고, 의회의 견제권이 매우 적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5년 넘게 떡하니 권력의 중심에서 버티고 있고, 야당에 대한 탄압과 불공정한 사법 문제, 포퓰리즘 정책은 여전히 튀르키예 정치와 경제에 큰 불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 단순 2차 산업 위주 구조 등은 개선되고 있지 않고 있고, 저금리로 인해 외국 기업의 투자 회수,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철밥통 정신은 한국은 장난이고 일본, 서유럽 이상이다. 자기 일 아니면 신경도 쓰지도 않고, 자기 일이라 하더라도 급한 일 아니면 밍기적거린다. 튀르키예인들도 자조적인 농담으로 쓰는 말이, "튀르키예에서 공공서비스가 빠른 경우는 공공요금 미납자에게 행하는 전기, 가스, 수도 차단 정도 뿐이다."
무엇보다도 튀르키예인들이 자기 나라 돌아가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걸 체념하거나 자조하는 뉘앙스로 즐겨쓰는 Burası Türkiye![118]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관광 가이드북 회화 부분에도 실려있을 정도다.
남유럽발 경제위기는 이 나라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2019년 6월 24일 현재, 튀르키예 리라 환율은 그동안 달러당 6리라까지 치솟았다가 이스탄불 재선거에서 야당인 공화인민당이 승리한 이후 달러당 5.75리라로 3시간만에 1% 가까이 내려갔다.
일단 경제 구조 전반적으로 EU에 밀접해 있기 때문에 유럽발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기도 하거니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난민 문제, 그로 인한 실업률 문제, 여기에 IS, PKK 등 테러 조직의 공격으로 인해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된 관광객 감소로 인해 관광업이 침체는 현재 진행 중인 문제이다. 최근에는 튀르키예의 경제 사정이 악화되고 있으며 경제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도 일본, 대만, 뉴질랜드 만큼이나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로 유명하다.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고, 지진세 사용 문제, 부실건축물 문제, 지나친 정보 통제 등이 논란이 되고 있고, 튀르키예 대선에서 에르도안의 연임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결선투표에서 야당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되어 막무가내식 외교와 정치행보가 예상되어 튀르키예의 경제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시장에서 에르도안이 재무장관과 산업장관, 중앙은행장을 교체해도 신뢰하지 않고 있고, 경제통 후보인데다 시장주의적인 공약을 낸 케말의 당선을 기대했던 것이다.
그리고 설사 에르도안이 죽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한다거나 차기 대선에서 패배해서 물러난다고 해도 에르도안이 200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실질적으로 장기 집권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제 개헌이나 금리 인하와 물가 급등, 리라 급락으로 인한 경제적 실책, 서구권과 거리를 둔 외교 문제 등을 수습할 정치인이 드물며 공화인민당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과 에크렘 이마모을루 현 이스탄불 시장이 전부인 수준으로 그의 정권 이후에 정국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5. 동유럽
유럽에서 가장 사정이 나쁘다. 이 지역에 속한 대다수의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이거나 중진국 수준에서 멈춰 있다. 동유럽에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발전된 국가인 비셰그라드 그룹, 발트 3국도 후발 선진국 정도에 머물고 있다.나라의 미래를 뒷받침할 청년들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서유럽, 북유럽 부국들이나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영어권 국가들로 빠져나가는 인구유출 문제가 크다. 넓지 않은 땅에 30여개의 나라들이 빽빽하게 붙어있고 언어나 문화도 비슷하고 EU로 묶여있어 이민을 가기 딱 좋은 상황이라 많은 인력이 빠져나가고 있다. 출산율도 인구 유출을 상쇄할만큼 높지 않아서 전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곳이다.
빈부격차도 심하고 경제력도 취약하다. 앞에서 말한 그럭저럭 잘사는 국가들조차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의 거대 다국적 기업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 그나마 물가가 서유럽, 북유럽보다 싸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다.
인종차별 문제도 심각하다. 다만 과거에 동유럽 국가들은 과거 사회주의 국가였던 영향으로 인해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을 서방에 비해 조금 더 일찍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한 적도 있으며, 동유럽의 인구 주류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같은 동슬라브계 백인들[119]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지에 거주하는 발트계 백인들은 아시아계 소수민족과 실제로 함께 살고 있고 현지 백인 조상중에 아시아계 유전자가 존재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동양인에게 만큼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나마 덜 적대적인 편이다.[120] 허나 동슬라브계 국가들과 발트 3국 한정으로 동양인을 비롯한 아시아인과 접촉했던 역사 덕분에 그야말로 적응감이 있는 것이지 소수인종에 대한 사회적 보호 및 보장제도와 인권의식은 북미, 유럽 선진국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거기에다 기독교 보수주의와 민족주의가 결합된 중우정치가 판을 치는 사회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는 그나마 돈을 쓰러 왔으니 적대적이지 않지만 유학하러 오거나 개인사업, 현지인과 결혼이라는 이유로 살러 오는 경우에는 현지인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영원히 자신들의 사회와 섞일 수 없는 존재들이라고 인식해버리기 때문에 아예 이들과 선을 딱 긋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며 심각하게 배타적인 반응을 보인다.[121]
그리고 이 나라들은 대부분 식민지 경영은 커녕 오스만 제국이나 오스트리아, 독일, 러시아 등 다른 나라들의 지배를 받는 등 사실상 식민지 상태로 지내왔기 때문에 타 인종과 접촉할 기회가 상당히 적었으며, 특히 아프리카 흑인과 접촉한 경험이 다른 유럽국가들보다 상당히 적어서 비백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더 잘 띄는 흑인에 대한 차별과 홀대가 매우 심한 편이다.
이로 인해 극우 인종차별주의자들, 특히 네오나치들이 틈만 나면 깽판을 부리곤 한다. 나라별로 동양인에 대한 인식 차이가 존재하지만[122] 동유럽권으로 여행을 갔다온 한국 여행객들의 증언만 봐도, 흑인 여행객들에 비하면 덜하긴 하지만 여행 와중에 현지인들에게 인종차별과 은연중에 홀대를 경험했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나마 러시아를 포함한 동슬라브권과 발트 3국에서 동양인보다 더한 차별을 받고 있는 흑인과 무슬림은 혐오와 분노의 대상이 되어 인종차별을 당한다면, 동양인은 혐오와 분노의 대상보다는 단순히 만만하다는 이미지 탓에 괴롭힘과 무시의 형태로 당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123]
이 쪽 지역이 50년 동안 민족주의를 억지로 억눌렀던 공산주의에 대한 반발로 인해 냉전 이후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민족주의가 서방보다 훨씬 더 강하며, 사회 분위기도 그만큼 더 보수적이다. 서유럽/북유럽에서는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지만 동유럽은 아직 배척하는 모습이 많다. 크리스트교 엄숙주의를 사회적으로 강요하려는 보수파의 영향력이 가면 갈 수록 더 강해지고 있는 실정이며, 사회가 보수화와 극우화가 심화되고있어 이에 대한 반발로 자유로운 청년층은 북미와 서유럽/북유럽 국가들로 빠지고, 남아 있는 사람들이 더욱 더 보수적으로 변하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5.1. 러시아
러시아/사회 문제 문서를 먼저 참고하면 좋다.블라디미르 푸틴이 독재를 펼치고 있으며 정부가 인권 유린을 빈번히 저지른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탄압당하고 암살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124]
모스크바 공화국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모든 인프라와 인구가 유럽 러시아, 그 중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중앙 연방관구에 집중되어있다. 물류 이동도 극동을 제외하면 목적지가 어디든지 반드시 모스크바를 경유하게 된다. 워낙 넓어서 집중되어 있다는 티가 안날 뿐 전체 인구 1억 4,500만 명 중 1억 이상이 유럽 러시아에 살고, 땅이 넓은 동부에는 3,000~4,000만 명 정도 밖에 안산다.[125]
미국의 종교인들과 보수주의자들보다 동성애자를 훨씬 심하게 혐오하며 배척한다. 즉 러시아도 이슬람 문화권 및 아프리카 대륙과 마찬가지로 호모포비아들의 천국이자 성소수자의 지옥이라는 것이다. 미국 내 종교인 및 보수주의자 세력의 성소수자 배척과 한국 사회의 성소수자 배척은 러시아의 성소수자 혐오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이다.
러시아의 동성애 탄압은 호모포비아와 막심 마르친케비치 항목 참조. 정확히는 적극적인 호모포비아가 설치는데, 다수의 사람들은 폭력을 저지르는 호모포비아에게 가담하지는 않는다. 물론 동성애자의 인권에 무관심하고, 저들에게 매우 적대적이다. 그나마 규모가 좀 있는 도시에서 일반인 코스프레는 가능하다고 한다.
부정부패도 어마무시하게 심각하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부패 인식 지수에서도 2012년 174개국 중 133위를 차지하면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러시아 내무부 소속인 세르게이 솔로포프는 '러시아에서 오간 평균 뇌물 액수는 1인당 6만 루블 정도였다.'고 폭로했다. 2012년 7월 기준으로 러시아 평균 월급은 28,000루블이었다.
여기는 뇌물이 곧 돈벌이 수단이며,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는 심각하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2012년에 부패 관련 범죄 45,000건을 잡아서, 공무원 8,000명을 기소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고위층이 저지른 부패는 건드리지 못했다. 한 때 모스크바 시장이던 유리 루시코프는 부정부패가 너무나 심각했는데도 오랫동안 무사히 시장직을 지켰다.
당장 2012년까지 국방부 장관이었던 아나톨리 세르듀코프도 방산 비리 척결을 그렇게 외쳤으면서 정작 자신은 엄청난 뇌물을 받았고 국방부 소속 토지를 자기 멋대로 팔아먹는 등 거액의 횡령을 저질러 철창 신세를 지게 생겼다. 현 국방부 장관 세르게이 쇼이구는 격노하여 그의 행동을 사보타주라고 비난할 정도다.
거기에 정치권은 더 심하다. 블라디미르 푸틴과 집권당인 통합 러시아를 견제할 세력도, 대체할 세력도 없다. 우선 제1야당 러시아 자유민주당은 정신나간 네오파시스트 정당이고, 제2야당 러시아 연방 공산당은 '소련으로 돌아가자'를 외치고 있으며, 제3야당 공정 러시아는 친푸틴, 반푸틴 세력이 난잡하게 섞여있어 통일된 당론이 없는데다 지지율이 추락해 현상 유지는 커녕 다가오는 총선에서 아예 국가두마 밖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답이 없는 상황.
게다가 이 동네는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짜고 쳐서 득표율을 조작하는 동네다. 애초에 야당들이 푸틴에게 저항할 힘도 없는데다가, 자기들이라고 푸틴보다 나을 게 없는 막장 상황이다. 이러한 러시아 체제에 환멸을 느끼고 지식인이나 능력이 우수한 인재들이 러시아를 탈출하는, 이른바 두뇌 유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대한민국의 2배 가량이다. 2011년 러시아에선 교통사고로 2만 8,000명이 사망했고 결국 러시아 정부는 교통위반 벌금을 500배 가량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다. 앞서 말했듯이 도로상태도 상당히 열악한 편이며,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 정보에도 "겨울철 눈길 및 빙판사고가 많고 도로사정이 좋지 않으며 난폭 운전자가 많다"라고 적혀 있다.
대다수의 다민족 국가들이 그렇듯 민족분쟁으로 인한 화약고 역시 만만치 않은 편. 특히 체첸 등을 비롯한 캅카스 지역 주민들은 분리주의 성향도 있다. 또한 네오나치가 폭력을 저지르는 주 대상도 원래는 캅카스계였다.
서구권의 경우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도 인종주의가 만연했었지만, 대조적으로 소련 시절에는 러시아는 다른 서방국가에 비해 인종차별이 적었다. 왜냐하면 소련을 하나로 묶게 된 이데올로기는 공산주의였고 공산주의에서 민족이란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착취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적 수단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따르면, 자본가들은 민족(nation) 개념을 통해 노동자가 공동체의 구성원이라고 인식하게 만들어 실제로는 자본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정치체제를 유지하며, 민족은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노동자들을 값싸게 징병 등을 하려는 수단이다. 따라서 민족이란 개념을 자본가가 노동자를 노예로 만드는 이데올로기로 본 것이다.
그리고 다른 요소로 소련은 전체 국민 중 러시아계가 51%, 비러시아계가 49%를 차지했기 때문에 미국 등과 별다를 바 없는 다민족 국가였고, 그런 사정 탓에 "민족"을 내세울 수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민족으로 찢어지기 시작하면 다민족이 많은 국가의 특성상 붕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공산주의가 붕괴한 후 유고슬라비아를 보자. 민족주의가 부상하면서 국가가 해체되어 버렸다.
당연히 일반 서민들의 보수성이야 어디 가는 게 아니니 민간, 사적 차원에서 인종주의야 존재했으나 공적인 표현은 엄격하게 금지되었고, 테리 마틴, 쉴라 피츠패트릭 등의 연구가 말해 주듯 오히려 일부 소수 민족을 전문직이나 고위직에 올려 놓아 현대 미국의 affirmative action 비슷한 걸 선례로 남긴 적이 있다. 유명 고위 정치인 중에도 레닌, 스탈린, 세르게이 쇼이구 등 찾아보면 비러시아계 소수민족 출신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파시스트 협력 우려와 같은 정치적 사유에 따른 민족 박해는 계속 되었고, 이 와중에 볼가 독일인, 크림 타타르인, 체르카시인, 마슈케트 지방의 터키인, 벨라루스의 폴란드인, 콜라반도의 노르웨이인 등 수많은 뿌리 깊은 민족 공동체들이 사라졌다. 고려인 역시 사라질 뻔하다가 겨우 버틴 것이다. 괜히 고려인들이 한국에 재정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명목상으로 인종적 이유가 아니라 정치적 이유로 박해했기 때문에 인종적 증오에 기반한 학살을 벌인 나치와 동일한 의도였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러시아계 인민들도 스탈린이 군수산업이 우랄산맥으로 이전되면서 강제이주를 당했고, 레닌그라드와 스탈린그라드의 인민들은 퇴각 금지령을 받았기에 언급된 도시에서 목숨을 잃었다.
위의 주거 이주의 자유 제한이 단순히 소수인종이어서 인종주의적으로 실시되었다고 보기는 힘든 것이다. 당연히 이건 독재와 전체주의로 인한 인권 탄압을 비판할 문제다. 그리고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붕괴할 뻔할 때는 '어머니 조국'을 강조하며 과거 러시아 제국의 이데올로기를 사용하긴 했으나 민족주의적이진 않았다.
2-3천만명의 인민이 희생된 마당에 러시아계와 비러시아계를 구분은 이데올로기적으로도 금지됐지만, 전선의 상황상 사치 그 자체였고 수많은 동양계들도 소련군에 징집되어 전선위에서 싸웠다.
게다가 소련의 혁명영웅 중에는 비슬라브인도 있었는데 바로, 블라디미르 레닌(칼미크-유대-러시아 혼혈) 트로츠키(유대인), 스탈린(조지아인), 미코얀(아르메니아인)이다. 사회주의노력영웅 훈장을 수여받은 김병화의 경우 고려인이었다. 푸틴의 후임 대통령 바지사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세르게이 쇼이구도 동양계 혼혈이다.
어렸을 때 공식적으로 소련에서는 인종주의가 없다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련 내에서의 인종주의를 굉장히 심각하게 느낀 경험이 있다. 어려서 학교 다닐 때 남자친구가 에티오피아 출신이었는데 이 친구랑 길거리를 다니면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에 신고를 해야 했지만 너무 당황해서 못했다.
- 이리나 말렌코(노동운동가)
이렇듯 인종주의를 앞세운 나치 독일에게 나라가 멸망당할 뻔 했으니 당연한 거지만 상대적으로 당시의 서유럽에 비하여 소련 시절에는 차별의 의미로서 민족이라던지 인종이라던 개념이 희박했다. 하지만 소련의 붕괴와 자본주의의 발달로 인해 극심해진 빈부격차 등 때문에 백인족 우월주의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시장이 개방되면서 해외로부터 값싼 노동력이 유입되자 백인 하층민들이 백인 우월주의자로 변했다. 특히 이들은 슬라브인들을 멸시하고 말살시키려 했던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다니며 특히 히틀러가 태어나고 또 죽었던 4월경에 날뛰기 시작하는데 이 때문에 많은 외국인 투자가들과 외국 유학생들이 습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언론에선 「조상의 뼈 위에서 춤추는 패륜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주요 타깃은 러시아에서 천덕꾸러기라고 불리는 캅카스인과 러시아 극동으로 파도처럼 몰려오는 중국인들이다. 물론 캅카스를 무력으로 정복하고 압제를 펼친 나라는 러시아임을 감안하면 이들의 행태는 한 마디로 적반하장이다. 이들은 슬라브 애국주의를 열심히 외쳐대기에 한국인도 안전하지는 않다.- 이리나 말렌코(노동운동가)
한국인 유학생 역시 12명이나 아무 이유 없이 살해당했고 고려인 가라데 챔피언이 흉기 린치로 죽은 적도 있다. 다른 외국인들도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초기에는 이들 집단 대부분이 극우적인 성향을 띄어 자신의 정당에 표를 많이 던졌기에 이런 행동을 눈감아 주었다.
다만 지금은 정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고 외국인 투자가와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러시아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르자 블라디미르 푸틴이 직접 나서서 연설을 통해 이들 문제를 거론하고 색출할 것을 지시했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간혹 취객이 비교적 만만해 보이는 동양인을 건드리는데 가끔 한국에서 스킨헤드의 소행이라며 오보가 나기도 한다.
예전처럼 스킨헤드가 동양인을 대상으로 폭행이나 살인행위를 저지르는 일은 많이 줄었다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 시비와 홀대가 존재하는데 이는 러시아 자체가 북미와 서유럽권 보다 인권의식이 떨어지고 한국, 일본처럼 서비스 의식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인의 국민성 자체가 잘 웃지 않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 것도 있다. 러시아에서 유학, 취업 혹은 사업의 목적으로 오랫동안 체류해야하는데 현지 백인들의 홀대가 걱정이 된다면 아시아계 민족이 상대적으로 많은 도시인 카잔, 첼랴빈스크나 아예 아시아계 민족이 주류인 러시아내 자치공화국으로 가는 것이 또 하나의 방법이다.
러시아 내에서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경우는 러시아의 소수민족으로서의 아시아계 민족이 주류인 자치 공화국이 많기 때문에 최소한 이쪽 지역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차별받을 여지는 확실히 체감상 줄어든다.
게다가 러시아는 소련 붕괴 이후 경제난에 허덕였는데 푸틴 덕에 나아진 상황이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게다가 모두 알다시피 러시아는 날씨가 매우 매우 추운데다가 겨울에 눈 내릴 때는 눈 앞에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로 엄청난 눈 폭탄이 떨어지며 가을에는 라스푸티차라고 불리는 뻘이 지상에 강림하면서 생활하게 되면 여러모로 심한 불편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러시아 또한 징병제를 실시하는데, 문제는 무시무시한 가혹행위가 벌어진다는 점이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1980년대 폴란드 주둔 소련군에서 탈영하여 폴란드로 숨어살던 소련군 징집병을 폴란드인들이 숨겨줘서 14년이 지난 1995년 그 소련군이던 사람이 옛 폴란드 은인을 찾아가 고마움을 표시한 일화가 나왔는데 탈영 이유가 가혹행위였다. 취한 장교가 토한 걸 칫솔로 닦으라고 하는 등 구타와 이런 여러가지 가혹행위로 결국 탈영했다고 한다.
그래서 소위 '금수저'들은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비율로 병역[126]을 피하고, 그 때문에 병역비리만 더더욱 심각해지는 중이다. 물론 러시아 정부도 심각성을 알고는 단속에 나서면서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혹행위가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더욱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세계 2위 강군이라는 러시아군이 달러, 유로, 파운드, 귀금속을 훔치고, 부차 학살을 비롯하여 전쟁범죄를 벌이는 것 역시 매우 큰 문제점이다.
기초과학도 현재 매우 침체되어 있다. SCI 등재논문의 피인용율을 통한 과학기술분야의 연구성과 측정에서 한국은 물론이고 대만이나 인도보다도 연구성과가 뒤떨어질 정도이다. 해당 보고서를 확인해보면 단 한 번도 러시아가 거론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SCI는 응용과학이나 공학과 같은, "기초과학"이 아닌 분야도 포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확인해 보면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과학의 성과가 더 낫고 기초과학이 선진국보다 밀린다"는 한국이 물리학(13위), 화학(8위), 수학(11위), 생물학(15위) 등의 기초과학적 성격이 강한 분야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때 단 하나의 분야에서도 거론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러시아의 기초과학이 세계 최고 수준과 거리가 있음을 명확히 드러낸다.
물른 과거 소련 시절에는 우주왕복선도 만들고, 수학, 물리학, 화학 등에서 적대국인 미국, 서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자연과학자들이 많고,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등 문학가와 인문학자들도 많이 있었다. 괜히 소련이 공산진영의 수장으로 버틴 것이 아니라는 말이 정도로 많았었다.
하지만 소련 해체와 경제 침체, 정치 문제 등으로 인해 러시아인 학자들이 미국, 서유럽 등으로 이민을 가고 있고, 이들이 오히려 서구권에서 성공하는 케이스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러우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인 인재들이 계속 유출되고 있다.
물론 이는 만성적인 일이었고, 2013년에는 푸틴이 직접 인재유출을 우려하며 “현재 러시아 기초과학 수준은 소련 시절 구축한 성과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는 지금의 러시아가 소련보다 나을 수는 있으나 소프트파워는 소련이 지금의 러시아보다 더 낫다고 한다.
지역별 경제격차도 매우 심각한데, 어느 정도냐면 가장 잘 사는 네네츠 자치구, 야말로-네네츠 자치구는 문자 그대로 룩셈부르크에 준하는 1인당 GDP 수준(10만 달러대)을 자랑하는 반면[127] 가장 못 사는 체첸 공화국, 인구셰티야 공화국[128]은 각각 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보다도 1인당 GDP가 낮을 정도.(2000달러대)[129]
이 쪽에서 헬조선같은 포지션에 해당하는 자조적 용어로는 '라슈카', '눈이 내리는 나이지리아(Нигериа в снегу)'가 있다.
적지 않은 자국 이성 혐오자들은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을 국제연애 및 국제결혼의 대상을 찾는 곳 정도로 바라보기도 하는데, 장모님의 나라 문서에서 비판 항목을 참고하도록 하자.
5.2. 발트 3국★
저출산과 인구 감소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거의 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저출산을 겪었다. 그나마 유입민이 있는 일본, 한국과 달리 발트 3국은 인구 유출 국가이다. 가까운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 스웨덴은 물론이고 서유럽으로 유출되는 경우가 많다.이후 1990년대 초반 경제위기로 생긴 인구감소 문제가 21세기까지 진행 중이다. 리투아니아는 1995년 363만 명에서 2021년 258만 명, 라트비아는 1992년 268만명에서 2021년 186만 명, 에스토니아는 1989년 155만 명에서 2021년 132만 명으로 줄었다.
물론 에스토니아의 Skype와 선진적인 전자정부 시스템, 리투아니아의 레이저 시스템이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나 독일 등 서유럽, 북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물론 인구가 적다보니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의 예시처럼 대규모 공장을 설립한 것은 아니지만 대신 자국 밴처기업이 서유럽이나 북미로 매각되고, 기술자들이 대거 유출되면서 다른 동유럽 국가들이 겪는 문제를 그대로 겪고 있다.
이 나라들은 소련 시절에 이주한 러시아계 주민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 탓에 러시아계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소련에 대한 반감이 강하다보니 러시아계 주민들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이들을 추방했었다. 그리고 러시아어 대신 영어, 독일어, 스웨덴어, 핀란드어로 제2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반발했다.
러우전쟁 이후에는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모두 러시아계 주민들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더 강해졌다. 다른 국가들이 동원령 대상 러시아인을 받으려고 할 때 이들은 자국 혈통이 없는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국경 폐쇄 및 추방을 감행했다.
그리고 러시아가 바로 옆에 있다보니 안보 불안이 심한데 발트 3국이 소국이다보니 공군 전력이 약해서 미국 공군, 영국 공군, 프랑스 공군 위주의 NATO 항공지원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현지 미군 기지, 현지 영국군 기지 승인을 한 이유도, NATO 회담 당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지지했고,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관철시킨 이유, 에스토니아가 북한을 아예 인정하지 않는 이유도 안보 문제 때문이다.
5.3. 폴란드
폴란드는 외세의 침략을 자주 당했던 역사와 단일민족주의적인 문화로 인해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정서가 심한 편이며, 2010년 이후 제노포비아 범죄가 10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이다. 특히 유럽 난민 사태 이후로 인종차별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극우 세력의 힘이 상당히 강해졌다.#민주화 이후 사회 분위기가 자유로워지기는커녕 중우정치가 판을 쳐서 각각 극우정당인 법과정의당(PiS)이 집권하게 되어 오히려 가톨릭 엄숙주의를 사회적으로 강요하려는 보수파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마약이나 인신매매, 마피아도 만연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중동·아프리카 출신 난민 수용에 관한 국민투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반난민 정서가 유럽국가들 전체적으로 만연해지기는 했지만 굳이 정부가 특정지역 출신을 노골적으로 언급하면서 반대를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드리는데 적극적이었던 폴란드 정부가 유독 중동·아프리카 출신 난민이라고 콕 집어 반대하고 있는데 이는 폴란드 정부의 인종차별적 시각이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렇게 정부의 행보에 따라 폴란드의 극우 세력의 힘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5.4. 헝가리
총리 오르반 빅토르와 집권당 청년민주동맹이 언론탄압을 일삼고 있으며 코로나 19 사태 때는 아예 의회와 선거까지 정지시켜버리는 만행을 벌였다. 이후 헝가리 시민들이 반발하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압박을 주어 의회와 선거 정지는 3개월만에 철회되었으나 언론에 대한 탄압은 여전히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상태이다.집권당인 청년민주동맹이 의회에서 다수석을 차지하다 보니 오르반 총리는 이를 이용해서 입법부와 사법부를 무력화시키며 권위주의적 통치를 일삼고 있다. 오죽하면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의 자유가 축소되고 있다는 말을 거짓이라고 반박하며 독재국가의 사례로 튀르키예와 헝가리를 예로 들었을 정도.#
비만 문제가 유럽 국가 중에서는 가장 심각한 나라이다. 2013년부터 유럽 비만율 1위를 놓치지 않는다. OECD가 발간한 비만 업데이트 2017에 따르면 인구의 30%가 비만이다.#
여타 동구권 국가들 못지 않게 인종차별이 심한 국가로, 한술 더떠서 네오나치 파시스트들이 요빅이란 이름의 원내 주요 정당으로 당당하게 활동하기까지 한다.[130]
동구권 체제 붕괴 이후에 인구 감소가 시작한 다른 동유럽 국가와는 달리 1981년에 고점을 찍은 이후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5.5. 체코, 슬로바키아★
실업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들 중 하나이고 '동유럽의 독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동유럽 국가 중에서는 상당히 튼튼한 제조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지만 실상은 고급 인력들이 서유럽, 북유럽이나 북아메리카로 빠져나가다보니 인력 구인난이 발생한 것이다. 이들 국가도 인구 유출이 상당히 심하다.제조업 기반 역시 서유럽, 북유럽을 비롯한 타 선진국 기업들의 투자다보니 저임금 위주 경제 구조인데다 고임금 일자리가 생기기 어려운 구조이다. 선진국 중에서 그나마 사정이 비슷한 대만의 경우는 TSMC나 Realtek 등 히든 챔피언이 있는데, 체코, 슬로바키아는 그런 기업들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대부분 외국 자본 소유이다.
그나마 가진 자국 자본이 소유한 기업은 보헤미아 크리스탈 제조 기업이나 체코 조병창 외에는 전반적으로 부가 가치가 낮은 편에 속한다. 그 것도 독일, 오스트리아와 가깝고 한 때는 동유럽 강국이었는데다 기술자들이 많은 체코의 경우이며 독립 이전에도 체코보다 경제력이 약했던 슬로바키아는 아예 그런 기업조차도 없다. 체코는 한국보다도 자국 모델 제조 년도가 빨랐지만 슬로바키아는 개혁 개방 이후에 외국 모델 차량을 생산했다. 스코다라도 있는 체코와 달랐다.
체코의 자동차 회사인 스코다 역시 폭스바겐의 자회사인지라 독일 자본이 없으면 거의 생산을 하지 못 하는 수준이고 다른 기업들은 영세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자체적인 기반이 강한 것도 아니고 틈새 산업이 발달한 것이 아니다보니 외국 기업들이 체코나 슬로바키아 밖으로 이전하거나 사업장을 폐쇄하면 경제가 휘청거린다. 그래서 인구 유출이 심해 구인난이 생기는데도 임금 인상률이 0에 가깝다. 선진국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 노동이 대부분이고, 대부분 자국으로 이전해도 손해가 없기 때문에 인상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나마 미국, 영국과의 연계성이 강하고 영어권이며 소득 수준이 높고 천연자원 혹은 히든 챔피언도 많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131]나 주변 국가 중 한국, 일본,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외에는 자국보다 소득이 낮고, 같은 언어권이라고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132] 외에는 없는 대만[133]과 달리 소득 수준이 낮고, 영어 구사력이 낮아 영어권으로의 접근이 어렵고, 국내외로부터 안전하게 받을 자금줄, 같은 언어를 쓰는 권역이 없다.
부정부패도 심한 편인데, 그리스, 키프로스, 몰타,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제외한 서유럽, 북유럽, 남유럽보다 훨씬 낮고, 같은 동유럽인 발트 3국보다 더 낮다. 브렉시트의 원인이 동유럽의 부패와 경제 문제인 것을 생각해보면 심각하다고 볼 수 있고, 구 소련권 국가들과 비슷하게 올리가르히들과 비슷한 부유층이 아직도 정치, 경제 권력을 장악한다.
빈부격차 및 지역 격차도 매우 심한데, 프라하는 2024년 기준 1인당 GDP가 6만 달러를 넘길 정도로 어지간한 서유럽 대도시권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체코 전체의 1인당 GDP는 31000달러 정도로 스페인과 비슷하며 한국보다도 낮을 정도로 체코 내 다른 지역들은 여전히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서 멈춰있다. 구 동독 지역이 독일 정부의 정책 덕에 개선되고, 지역 격차가 심한 이탈리아 역시 나폴리나 북부 지역과 인접한 주는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상당히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유럽에서 마약 문제가 심각한 국가들로 꼽히는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허나 마약 문제는 체코 말고 전 유럽, 아니 전세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며, 이는 슬로바키아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기는 하다.
같은 동유럽인 폴란드나 헝가리, 슬로베니아 같은 나라들과 비슷하게 백인우월주의에 빠져 타 인종에게 범죄를 가하거나 홀대하는 극우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틈만 나면 깽판을 부리곤 한다.
5.6. 발칸반도
같은 동유럽인 비셰그라드 그룹 국가들과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발트 3국 정도를 제외하면 불가리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마케도니아, 코소보, 알바니아, 몰도바 등 이 지역에 속해있는 대다수의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이거나 중진국 수준에 멈춰 있다. 특히 코소보와 몰도바는 그 중에서도 경제 사정이 특히 열악한 유럽 최빈국으로 꼽히는 나라다.'~의 화약고'라는 말 자체가 여기서 제일 처음으로 쓰였는데 그런 말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닐 정도로 분쟁이 심심찮게 발생했다. 100년 전에도 제1차 세계 대전 발발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후로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들만 봐도 코소보 내전, 보스니아 전쟁, 스레브레니차 학살을 위시한 인종 청소 등 피비린내 나는 사건들이 한가득이다.#
이런 분쟁이 많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발칸 반도의 지정학적인 특성에 있다. 동유럽, 남유럽, 서아시아가 한번에 접촉할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고, 여러 문화권의 열강들이 이 지역에 영향력을 투사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민족과 종교, 문화가 복잡하게 얽혔고, 이 문제를 각국들이 자국을 위해 이용하면서 대립이 극심해진 것이다.
유고슬라비아는 냉전이 종식되고 민족, 종교, 지역 간 갈등으로 잔인한 전쟁이 벌어져 단일국가로 묶여 있던 지역들이 별개 국가들로 분리 독립되어 나라가 해체되었다.
전쟁이 끝난지 20~3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민족주의와 네이셔널리즘을 더해서 종교 자체에 정체성[134]을 스스로 부여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국민들의 정치적 스펙트럼 상관없이 외국인들에게 배타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심심하면 인종차별 사건이 터진다. 수 많은 열강들에게 지배를 받고 20세기 막판에 큰 내전까지 치르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듯 싶다.
좋지 않은 경제 사정과 안전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인구 유출 문제도 심각하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발칸반도의 인구 감소 현실을 "늙고, 숨지고, 떠나고"라고 표현했다. 그나마 나은 크로아티아도 슬로베니아도 마찬가지이다.#
5.7. 몰도바
알바니아[135], 코소보, 우크라이나와 함께 유럽 최빈국이라 불릴 정도로 유럽에서 가난한 나라로 자주 언급된다. 주 산업이 사실상 농업뿐이며, 자국의 전기 수급은 우크라이나에 의존할 정도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받자 즉시 피해를 입었다.5.8. 벨라루스
정치적으로도 독재국가인데다 서방의 경제 재재까지 받아서 경제 상황도 매우 안 좋다.5.9.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정치적으로 매우 부패하였으며 경제적으로 유럽 최빈국이요, 돈바스 전쟁이 일어난 뒤 러시아와 벌이는 긴장과 갈등이 높은 곳이었으며, 결국 2022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큰 위기에 처했다. 그나마 전쟁이 터지면서 전쟁 전까지 친러와 반러로 나뉘어 대립하던 국론이 모두 반러시아로 통일되었고, 미국의 무기대여법이나 서방 국가들과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 동유럽 주변 NATO 국가들이 도와주고 있기는 하지만 상대가 러시아다 보니 피해가 막심하고, 전쟁이 끝난 뒤 서방 국가들에게 지는 부채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인구 문제 측면에서 봐도 안그래도 전쟁 전부터 유럽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였는데, 이번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청년들이 죽거나 해외로 떠나는 바람에 전쟁에서 이긴다 해도 우크라이나의 미래 자체는 밝다고 보기 힘들다.[1] 갑오개혁은 엄연히 서양 사상의 영향을 받아서 신분제를 폐지한 것이다. 프랑스 혁명에서 이미 '자유주의'의 주장을 통해 귀족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원래는 능력주의도 '상류층의 학력 등으로 증명된 자질은 고귀하다'는 주장이 아니라 실무에서 증명해보이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2] 대침체, 브렉시트, 대봉쇄 같은 악재를 잇따라 겪었음에도 2022년 IMF 기준 대한민국은 물론, 일본보다도 인당 GDP가 1만달러 가량 더 높다. 경제 성장률도 나쁘지 않아 보이나 문제는 안 그래도 높은데 치솟는 물가와 같은 후술할 문제들이다.[3] 에어버스에서 프랑스, 독일 다음으로 높은 지분을 갖고 있으며, 롤스로이스 plc라는 세계 최고의 엔진 생산 기업이 있다. BAE 시스템스와 중견 기업들도 부품 생산에 일가견이 있다.[4] 영국 - 스웨덴 합작 기업이다. 주요 백신 중 하나인 AZD1222를 개발했다.[5] 반대로 몰락해서 귀족임에도 평민과 다름없이 사는 경우도 존재하고, 정부 보조나 사회복지제도로 생계를 연명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다만 자진해서 작위를 반납하거나 강등하는 방법은 없다. 만약 있다면 버트런드 러셀 말마따나 대반역죄를 짓는 것뿐이다. 자기 당대에만 작위를 쓰지 않을 수는 있으나 영국 서민원에서 활동하기 위한 정치적인 이유가 대부분이고, 사망하면 후계자에게 세습된다.[6] 귀족 출신들의 전문직은 주로 변호사, 회계사, 고위 공무원이 많다. 아니면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 교수를 한다.[7] 한국에서는 행정고시, 외무고시에 합격하는 고위 공무원과 비슷하다.[8] 옥스퍼드 대학교 내 가상의 최상위 클럽인 라이엇 클럽의 신입회원 신고식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내용으로 한 영화. 주제는 역겨운 상류층 내 막나가는 인물들이다. 실제 옥스퍼드 최상위 엘리트 사교클럽인 벌링던 클럽이 모티브이다. 참고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 및 외무장관과 브렉시트 이후 취임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이 클럽의 회원이다.[9] 빌리네 식구들은 전형적인 노동자 계급이라 파업을 찬성하고 보수당의 대처에 대한 비토가 강하다. 반대로 윌킨슨 선생 집안은 중산층 계급이라 파업에 비판적이고 보수당의 대처를 지지한다. 같은 잉글랜드 북부인데 윌킨슨 선생의 집안은 오히려 멀리 떨어진 잉글랜드 남부에 사는 미들 잉글랜드와 더 유사하다. 반대로 런던 발레학교의 면접관은 상류층이지만 노동당을 지지하고 파업을 후원하는 사회주의 엘리트이다.[10] 영국 영화는 키친 싱크 리얼리즘으로 칭하는 사회파 사실주의 경향이 큰데, 이런 계층 고정화에 상당히 비판적이다. 빌리 엘리어트도 그런 조류에서 나온 것이다. 이 부류에 속하는 감독들은 중산층 계급 이상부터 사정없이 비판한다. 켄 로치, 마이크 리, 안드레아 아놀드가 대표적이다.#[11] 이 비유는 사실이다. 연세대학교 출신인 3대 서울교구장·3·4·6대 한국관구장 정철범 마태 주교, 5대 대전교구장·8대 한국관구장 신현삼 안드레 주교, 4대 부산교구장·10대 한국관구장 윤종모 솔로몬 주교, 전 서울대성당 주임사제 주낙현 요셉 신부와 고려대 출신인 4대 서울교구장·9대 한국관구장 박경조 프란시스 주교 등 연고대 출신이 실제로도 성공회 내에서 고위직을 많이 맡았다.[12] 집안 자체가 세계적인 출판사 중 한 곳인 맥밀런 출판을 운영하는 가문인데다, 스코틀랜드 맥밀런 가문의 후손이다.[13] 마거릿 대처의 정계 은퇴 후 데니스 대처는 상속 가능한 남작 작위를 수여받았다.[14] 다만 조상은 높은 카스트인 크샤트리아이다.[15] 조승연 유튜브에 나온 영국인 피터와 폴도 퍼블릭 스쿨을 '양반 공장'이라고 깠다.[16] 한국의 수능과 달리 입시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17] 이게 마가렛 대처가 권좌를 차지한 뒤부터 심해졌다. 노동자 계층 출신이던 노엘 갤러거도 마가렛 대처를 보고 영국 락스피릿을 끌어올린 은인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노엘 뿐만이 아니라 브릿팝 세대 대다수는 대처리즘 피해를 직격으로 맞은 세대라 대처를 싫어하는 부류가 많다. 심지어 중산층이었던 데이먼 알반조차 진보적인 성향 때문에 대처 지지자들이랑 맞지 않았다고 불평했을 정도.[18] Food Desert는 영국, 미국의 비만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개념이다.[19] 정확히 말해 19세기 중후반 노예제도가 철폐된 이후 확실히 타 서구권 국가에 비해서 '공식적으로는' 소수인종에 대한 관용도가 높은 편이었다. 당장 마틴 루터 킹이 미국 흑인 민권 운동 당시 영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보다 차별이 덜한 것을 매우 감명 깊게 보았던 것이 기록에 남아 있으며, 동시기 아파르트헤이트 폐지 운동에 나선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성공회 사제인 데즈먼드 투투 주교 역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유학한 시기에 공원에서 연설하는 것, 런던 경찰을 포함한 영국 경찰이 흑인들에게 친절한 것, 흑인에 대해 인종차별하는 고객을 비판한 은행 직원의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 귀국하고 나서 인종차별을 비판했다. 물론 당시 국왕이었던 조지 6세는 형인 에드워드 8세의 히틀러에게 호의적인 모습, 인종차별주의적인 모습을 비판했고, 인종차별주의자를 죽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적개심을 보였고, 자메이카 국왕으로써 흑인 주민과 테니스를 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20] 비슷한 시기에 민영화를 한 일본의 경우 JR그룹으로 브랜드를 통합했다. 물론 철도 환경 상, 간토 대도시권의 광역철도를 확보한 'JR 동일본', 수요가 가장 많은 고속철도를 확보한데다 벽지 노선이 적은 'JR 도카이', 간사이 대도시권의 광역철도 노선과 두 번째로 수요가 많은 고속철도 노선을 확보한 'JR 서일본', 호텔, 부산 - 후쿠오카 간 선박 노선을 운영하는 'JR 큐슈'만 흑자이고, 나머지인 'JR 홋카이도', 'JR 시코쿠', 'JR 화물'은 정부가 관리하지만 그래도 성공했다는 케이스로 고려된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 주요 간선도 여러 업체가 난립한다.[21] 이 때문에 민영화를 무분별하게 추진한 마가렛 대처에 대한 평가가 현재까지도 영국에서 좋지만 않다. 이러한 민영화의 폐단은 2022년에 터지고 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 변화의 영향도 있지만 민영화로 인해 영국의 기초 인프라 요금이 무려 50%가 넘게 폭등하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 영국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도 민영화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22] 노스이스트 잉글랜드, 노스웨스트 잉글랜드[23] 이게 얼마나 심각하냐면 6분의 1은 전체의 16%인데, 영국 인구가 6,8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1,095만명이 끼니를 거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 마디로 식사조차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1천만명이 넘는다는 것이다.[24] 이들은 스코틀랜드가 영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독립할 시 해야 할 플랜 조차 없었다. 당장 한다는 소리가 북해 유전으로 먹고 살겠다고 하는 건데 문제는 북해 유전을 차지해도 잉글랜드에 본사를 둔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고, EU 가입도 불가능하다. 즉 브레이브 하트를 갖고 시민들을 선동했다.[25] 아예 헌법에 박아버렸다. 다만 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 자체를 아일랜드의 영토로 간주하며 언젠가 돌려받겠다는 입장만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 물론 영국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26] 다만, KBS의 수신료 인상에 시청자들이 반발하는 건 KBS의 방만경영 탓이 제일 크다. 이런 문제는 NHK처럼 분리 징수 방식으로 전환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문제다.[27] 얼마나 막장인지, 영어 위키피디아에서 출처로서의 사용을 금지당했을 정도이다.[28] 1843년 처음 발간된 신문으로, 사건이 발각될 당시에는 루퍼트 머독이 소유 중이었다.[29] 실제로 앞서 언급한 것 제외해도, 삼성전자에서 새벽 2시에 여성이 조깅하는 광고 만들었다가 영국에선 위험해서 내리란 말까지 나올 정도. #[30] 뉴욕 지하철, 파리 지하철과 함께 런던 지하철은 20세기 초에 건설된 지하철이며, 일부 구간은 무려 조선 철종 시기인 1863년에 개통되었다. 한국은 가장 오래된 지하철인 서울 지하철 1호선조차 1974년에 건설되었다.[31] 프랑스, 우크라이나, 튀르키예[32] 영국, 독일은 밀, 보리는 자급하고도 남아서 수출하지만 옥수수, 대두는 수입한다. 프랑스 1곳의 생산량으로도 유럽 전역을 먹여살릴 수 있다.[33] 이런 것을 보면 수능 영어 영역이 부딛히는 논쟁 주제들과 맥락이 유사하다.[34] 리시 수낙[35] 프리티 파텔, 수엘라 브레이버먼, 알록 샤르마 등[36] 사지드 자비드 등이며, 장관과 동급인 런던 시장 중에는 사디크 칸이 있다.[37] 쿼지 콰텡, 제임스 클레벌리, 케미 베이드녹 등[38] 특히 EU에서도 프랑스의 정부 부채가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위험수준이라고 경고했다.[39] 한국의 경우도 10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곳이 수도권, 영남권, 평안권 외에 없다. 충청권과 호남권은 태평양과의 접근성이 낮고, 해안선이 복잡하고 갯벌이 많다. 그리고 이들 지역은 외국과의 접근성이 낮고, 철도와 고속도로 연선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농지다. 그나마 충청권의 경우 수도권 - 영남권의 중간 지역이다보니 어느 정도 투자를 받았다. 이도저도 아닌 호남은 소외되었고 산업화 시기 이촌향도로 인한 인구 유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대만의 경우 서쪽은 평지고, 동쪽은 절벽과 산맥이 있으며, 일본 역시 간토 - 주부 - 간사이와 이를 기반으로 한 도쿄 - 요코하마권 - 주쿄권 - 오사카 - 교토 - 고베권 - 히로시마권 - 후쿠오카권 등 태평양 권역(즉 오모테니혼 지역)을 위주로 발전했으며 산인 등 태평양을 등지고 있는 우라니혼 지역은 낙후되었고 프랑스에 비하면 일본의 수도권 집중은 비교적 약하다.[40] 캐나다의 경우 밴쿠버 - 빅토리아를 빼면 냉대기후 - 한대기후 - 북극권이다. 그래서 국경 기준 100km 이내에 거주한다. 그래도 온타리오 - 퀘벡 - 브리티시 컬럼비아 - 앨버타 혹은 토론토 - 몬트리올 - 밴쿠버 - 캘거리 - 에드먼턴 간 격차가 적다. 국토 중앙 지역에 사막이 있는 호주 역시 캐나다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41] 대신 블루레이 등 홈비디오 매체 출시는 가능하다.[42] 독일은 전형적인 식량 수출국이다.[43] 역설적으로 이는 대한민국의 평균 근로시간과 교육열이 독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인데, 독일에 비해 신분상승 기회가 많기 때문에 경쟁률이 심해져서 그런 것이다.[44] 한국의 대입제도가 오락가락한 건 사실 학생들을 엿먹이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갈수록 비대해지고 교묘해지는 사교육에 맞서서 가능하면 입시제도를 공평하게 만들기 위한 안간힘에 가깝다. 사교육이 불어나자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과 같은 EBS 수능연계를 강화한다든가 농어촌 전형이나 지역균형선발 등의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교육의 균등을 위한 노력을 안 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거의 무료로 오픈하고 있다.[45] 이 역시 대한민국의 교육열이 독일에 비해 압도적으로 심한 이유이다. 수능 위주의 정시와 논술 전형 등 패자부활전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에 비해 더 어렵다고도 볼 수 있다.[46] 복지 선진국임에도 유치원 수가 적다는 문제점이 있다. 비슷한 조건의 프랑스는 유치원 인프라가 잘 되어있다.[47] 재밌게도 한국어에서 아르바이트라는 표현 자체는 독일어의 Arbeit에서 유래되었다. 이 점에서는 한국의 이웃 섬나라와 유사하다.[48] 실제로 독일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먹는 레시피 중 하나가 독일 현지에서는 저렴한 식재료인 사우어크라우트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김치찌개라고 한다. 마늘과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면 김치찌개와 비슷한 맛이 난다.[49] 이는 웬만한 유럽 국가들이 다 그렇다. 괜히 독일을 비롯해 덴마크나 벨기에, 체코, 네덜란드 같은 유럽 나라들에서 맥주 문화가 발달하고 벡스, 뢰벤브로이, 크롬바허, 칼스버그, 스텔라 아르투아, 팍세, 필스너 우르켈, 코젤, 하이네켄, 그롤쉬, 암스텔 같은 자국산 맥주 브랜드들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이 와인으로 유명한 이유 역시, 영국, 아일랜드와 튀르키예의 1인당 홍차 소비량이 1, 2, 3위를 차지하는 이유 역시 석회수 때문이다.[50] 물론 신칸센, 지하철, 광역전철 등에서는 일본이 우수한 편이지만 화물철도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다.[51] 지하철의 차내에서 음식 먹지 말라는 스티커가 금연 스티커 옆에 붙어있다. 금연이 당연시 되는 한국과 다르다.[52] 이러한 점은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 시대에 대한 뼈를 깎는 반성과 사죄 행보로 서방 및 유럽 지역 국가들의 신뢰를 회복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53] 2017년에 19년만에 겨우 해금되어 본래 인간 군인이 나올 지경이다.[54] 안네의 일기로 인해 암스테르담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55] 이 자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감행하자 자기들도 넥시트(NeXIT)를 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56] 위에서 언급한 북유럽 국가와 비슷한 성향이라 볼 수 있다.[57] 애초에 자유분방한 네덜란드의 이미지(마약, 공창제 등)는 암스테르담에서 나온 것이다.[58] 절대적 기준으로 따지면 마약왕이긴 하나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 앞에서는 그냥 영세 소상공인일 뿐이다. 재미있게도 브뢰인스마는 별명이 키다리(De Lange)였고, 구스만은 별명이 땅딸보(El Chapo)였다.[59] 우리나라로 치면 EBS의 딩동댕 유치원 같은 방송에서 대놓고 인종차별 발언을 한 거나 다름없는 일이다.[60] 중국인이다.[61] 벨기에 외교부 의전국 소속이었고, 주한 벨기에 대사직을 연임했던 경험이 있다. 벨기에 측에서 한국-벨기에 관계를 수습하기 위해 봉땅 대사를 한국으로 파견했다. 같은 지역에 같은 직급를 파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보니 한국에서도 벨기에에서도 화제가 되었다.[62] 단 켄 로치는 영국인이다.[63] 런던 인구가 아일랜드의 인구보다 많고, 런던의 경제 규모도 아일랜드 경제 규모보다 더 크다.[64] 영화 원스에 나오는 젊은 여성이 체코인이며, 더블린 내 좁은 집에서 사는 모습으로 묘사된다.[65] 스포트라이트 사건 가해자인 존 게오건은 아일랜드계 미국인 신부였고, 보스턴은 아일랜드계 미국인이 많은 곳이다. 아일랜드 대기근 전후로 아일랜드인들이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정착하기 시작했고, 존 F. 케네디와 그의 가문 역시 보스턴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NBA 팀도 보스턴 셀틱스이며 세인트 패트릭 데이가 지역 내 큰 행사이다. 더블린 - 보스턴, 섀넌 - 보스턴 노선은 에어 링구스의 핵심 노선이며 아일랜드계 미국인과 아일랜드인의 왕래가 많다보니 CBP가 더블린과 섀넌에 사전입국심사대를 세운 것이다. 이 사건 역시 아일랜드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특성과 관계가 깊다. 그래서 보스턴 글로브의 취재 이전에 은폐된 것이다.[66] 물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가톨릭 아동 성범죄 논란 근절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오커너의 행동이 더 비판받았다.[67] 아일랜드 대기근 전후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엘리자베스 2세 - 찰스 3세의 친척인 루이 마운트배튼도 이 시기에 북아일랜드에 군대를 파견시켰다보니 IRA에 의해 암살당했다. 여왕의 장례식 당시 아일랜드인의 반응 역시 이와 연관이 깊다.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아일랜드는 미국과 돈독한 관계를 가졌어도 미국, 영국 중심의 NATO 가입을 안 한 거다. 그나마 러우전쟁 이후 가입 지지 여론이 많아진 것이다.[68] 물론 남유럽, 동유럽만큼 심한 것은 아니다. 북유럽인들이 정말로 게을렀으면 1인당 GDP 상위권은 고사하고 그냥 일찌감치 막장 테크를 탔을 것이다.[69]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의 신변 보장만큼은 박탈하지 않은 이유다.[70] 그런데 베트남은 지리상으로만 동남아시아일 뿐 문화적으로는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동북아시아 국가에 해당된다. 사족이지만 베트남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류민족인 킨족(비엣족)은 민족의 발상지가 중국 대륙의 양쯔강 이남 지역이다.[71] 이 두 나라는 다른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이민자들에게 관대한 편이며, 인종차별도 그리 심하지 않다.[72] 사실 이는 북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백인 국가들도 마찬가지인데, 그 나라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자국 주류민족이 아닌 비주류 민족 출신이거나 외국 출신인 백인을 차별하고 멸시하는 사례가 흔하다. 게다가 푸어 화이트와 화이트 트래시 문서를 보면 알다시피 가난한 백인 빈민들과 하류층은 백인 부유층과 중산층에게도 멸시받는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20세기 초중반 미국에서도 흑인 말고도 이탈리아, 그리스, 아일랜드, 폴란드, 유대계 등 비WASP 계열 백인들이 차별을 받기도 했다.[73] 안 그랬다면 2차 대전 당시 덴마크나 스웨덴이 유대인을 숨겨주거나 나치의 손이 닿지 않는 나라들로 피신시켜주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74] 반대로 정상적인 사회적 관계가 작동만 된다면 자기일 외에는 신경을 1도 안쓰고 정말 볼일이 있을 때만 상대방에게 이야기만 하고 말다보니 대화 도중에 의도와는 다르게 상대방의 콤플렉스나 자존심을 건드려서 기분이 나쁘게 할 일이 타 문화권에 비해서 확실하게 적은 편인 것은 큰 장점이다.[75] 같은 게르만 문화권인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만 봐도 길거리에서 욕설이 오가는 다툼만 목격해도 신고해주는 문화가 존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미국 역시 가정 폭력 등 내부 범죄에 대해 민감하다.[76] 남유럽이나 동아시아에서 의존적인 성격이 항상 좋다고 평가가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때로는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하는 의지로 처줄 때도 있지만 북유럽에서 의존적인 성격인 사람은 성인으로서 성숙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비웃음 혹은 놀림거리의 대상이 되어 버리기 쉽다. 이러한 성격이 사회적으로 배척당하기 쉽다는 이야기이다.[77] 혹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자살하는 경우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물론 북유럽의 우중충한 날씨도 영향이 있는 편이기도 하고.[78] 다만 이건 좀 와전된 경우인데 석유 생산량 세계 5위에 빛나는 노르웨이의 이미지가 너무 큰 탓에 북유럽을 자원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론 아이슬란드, 노르웨이를 제외하면 자원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자원으로 먹고 사는 나라는 아니다. 당장 핀란드만 봐도 자원도 아닌 웬 자국에 본사를 둔 IT 기업 하나가 침체하니까 경제가 휘청거릴 뻔 했던 걸 보면 말 다했다.[79] 잉글랜드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차, 포도가 재배되기도 한다. 그나마 영국은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방, 웨일스, 북아일랜드나 잉글랜드 북서부, 북동부 지역을 제외하면 밀, 보리의 생산량이 많은 편이고, 자급하고도 남을 정도라서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몰타, 키프로스로 수출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러나 영국 조차도 옥수수, 대두는 수입하는 편이다.[80] 왜냐면 북유럽도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물에 석회질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덴마크는 그 고르디 고른 강수량 배분에도 수도 요금은 OECD에서 가장 비싸기로 악명높고, 토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조차 이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여느 유럽 국가들처럼 생수가 술보다 비싼 건 덤.(작은 생수병이 한국 돈으로 3,000원이다.)[81] 스웨덴에서는 도박 산업에 대한 규제가 생각보다 약해서 스포츠 도박 사이트나 카지노의 TV 광고가 합법이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의 스포츠 도박업체 '베트하드(BETHARD)'의 홍보대사를 하기도 하였다.[82] 스웨덴의 촉법소년 연령은 만 15세로 한국(만 14세)보다 1살 더 높다.[83] 하류 계층의 삶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의 집중 문제, 그들만의 리그, 의욕 감퇴, 동기부여 방해, 욕구 저하 등[84]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춥고 길고 어두운 겨울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기 쉽다. 다만 OECD 나이불문 우울증 상위권과 행복지수까지 하위권인 대한민국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대다수. 둘 다 징병제지만 문제는 대한민국의 징병률이 사실상 1위이다.[85] 다만 대한민국에서 약 98%를 징병하는 경우에 비해서는 아니다. 특히 육군이 그렇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집이다.[86] 베네수엘라는 오직 석유로 벌어온 외회를 무상교육과 복지에 쏟아부었고, 석유 시추 기술을 전수해주는 미국을 사탄이라고 선언하는 반미 국가가 되었으며, 미국과 직접 단교까지 선언한 반미 국가였기 때문에 미국의 온갖 제재를 맞다가 유가 폭락으로 망한 것이다. 반면 노르웨이는 서방 국가인데다 GDP의 석유의 의존도가 베네수엘라와 달리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 정부에서도 석유의 수출량과 착유량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87] 그나마 이탈리아가 한국보다 좀더 앞서긴 하나 ppp는 한국이 오히려 이탈리아보다도 더 높고, 1인당 GDP도 코로나 시즌이었던 2021년에 한국이 더 앞섰던 적도 있었던지라 사실상 대등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88] 동유럽인들은 주로 루마니아인, 몰도바인, 우크라이나인이 주로 이민을 가며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에 골고루 포진되어 있는 편이다. 단 아프리카인의 경우 차이점이 있는데, 북아프리카인 중에서 모로코인과 알제리인은 스페인으로, 튀니지인, 리비아인과 이집트인은 이탈리아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흑인은 포르투갈로 이민을 주로 가는 편이다.[89] 영국 주도의 GCAP의 주요 지분을 이탈리아가 갖고 있다.[90] 같은 파시스트였던 독일의 경우 나치당을 계승한 후신 정당을 1950년대에 이미 독일 헌법재판소가 위헌정당으로 판결해 해산해버렸고 이후 동일하거나 비슷한 이념의 정당을 만들지 못하게 막아놨다.[91] 다만 이들도 경제 불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아서 마피아들 간에도 양극화가 심하다고 한다. 어떤 마피아는 흔히 생각하는 부유한 범죄 조직 이미지인 반면 화장실 이용료나 뜯을 정도로 열악한 마피아도 존재할 정도이다.[92] 다만 이는 세계 금융 위기가 터지고 남유럽 경제 위기가 발발한 직후인 2010년대 초반 기준이고, 2010년대 중반부터는 30% 밑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기는 하다.[93] 물론 북이탈리아 역시 유럽인 만큼 미국이나 영연방 국가에 비하면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수준이 낮은 편에 속한다. 게다가 영국의 극작가가 이탈리아 북부의 무어 인 군인을 주인공으로 쓴 비극 오셀로를 보면 옛날에는 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94] ACS 등 세계 최고의 건설사가 스페인에 있다.[95] 프랑스, 독일, 영국 다음으로 큰 지분을 확보하며 A330 MRTT 등 군용기는 마드리드 헤타페, 안달루시아 세비야에서 생산한다.[96] 특히 발레아레스 제도의 마요르카를 선호한다.[97] 다만 포르투갈이 정유와 선박 그리고 자동차와 항공기에 들어가는 전자 제품을 자체 생산하기는 한다. 그러나 미국, 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이 분야에서 잘나가는 선진국에서 생산하는 제품과는 질에서 밀리고, 항공 전자 분야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타 서유럽 선진국들과 경쟁해야 한다. 중저가용으로 승부하려고 해도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나 튀르키예,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에게 양에서 밀려서 경쟁이 안 된다. 그래서 내수용과 유럽연합의 선진국이 모여 합작한 다국적 기업의 형태로 협력하여 생산하는 수출용으로 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포르투갈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들은 모잠비크, 앙골라, 카보베르데, 상투메프린시페, 기니비사우, 적도기니나 동티모르가 대부분이다. 물론 유럽연합이나 브라질도 수입하긴 하지만, 두 지역 모두 포르투갈 회사와의 협력 관계에 따라서 부분적으로 부품만 수입을 해가기 때문에 전체 수입 비중은 낮은 편이다.[98] 반도체를 예를 들면 일본은 완제품을 수출할 때 한국과 대만에 밀리고, 대만은 BtoB 산업 위주의 구조가 바탕이라 기업 입지 면에서는 한국과 일본에게 밀리지만, 일본의 경우든 대만의 경우든 산업화 시기에 쌓아온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장비 및 소재 부품을 수출이라도 하지만 포르투갈의 자동차 부품 산업만큼은 동유럽 국가들인 비셰그라드 그룹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일반적인 제조기술에 그치기 때문에 서유럽의 경제가 어려워 진다거나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기업들이 포르투갈의 하청업체들과 계약을 더이상 이어가지 않는다면 경제가 상당히 휘청거릴 수 있는 취약한 구조이다.[99] 다행이 현재까지 포르투갈이 적절한 시기일 때 유럽연합에 가입을 하고 이후 꾸준히 산업화를 시키고 관광업이 다른 남유럽 국가들보다 늦게 발달한 덕분에 여태껏 제조업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수출길을 열 수 있었던 것이다. 2015년 이후 관광 및 서비스업의 비중을 높히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꾸준히 공산품을 유럽연합, 브라질과 포어권 아프리카 국가들, 동티모르에 수출을 해왔으며, 지금도 제조업을 버리지 않고 있는 중이다. 그리하여 20세기 말엽에 제조업을 완전히 버린 그리스 보다는 포르투갈이 남유럽발 금융위기를 빨리 극복 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100] 브라질의 경우 최대 교역국들은 중국과 미국 그리고 인근 남아메리카 국가들이다. 그리고 아프리카 자체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포어권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지하자원 및 광물 수출은 중국에 의존하는 경향이 매우 크지만 공산품 수입은 포르투갈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이 곳은 기본적인 생필품을 생산할 공장이 매우 부족해서 외국에서 수입해야하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포르투갈과 역사적 커넥션이 매우 깊다보니 이런 것이다. 단, 예외적으로 모잠비크는 바로 옆에 아프리카 경제대국인 남아공이라는 큰 시장이 있기 때문에 포르투갈 상대로 수입 의존도가 다른 포어권 아프리카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편이다.[101] 두 국가 인구가 2023년 현재 각각 3300만 명 정도인데, 1975년 독립 직후만 해도 앙골라는 800만 명, 모잠비크는 500만 명 정도로 포르투갈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나라였다.[102] 근데 실제로 포르투갈 정당중 PCP라는 공산당이 있다. 2022년 선거 때 대참패하긴 했지만.[103] 보통은 한국어의 ㅅㅂ에 해당되는 욕설로 한국에서도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당시 호날두가 조규성에게 시전하여 유명해졌다.[104] 제로니모 마르틴스[105] 포르투갈에서는 대기업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국적 기업은 아니다. 그렇다고 대만의 사례처럼 특정 부분의 히든 챔피언도 아니다. 그러나 시멘트, 화학, 석유화학, 농화학, 섬유, 맥주, 음료, 야금, 해군 공학, 전기 공학, 보험, 은행, 코르크, 종이, 관광 및 광업 등 여러 분야에 뛰어들어 문어발 경영을 하고 있다.[106] 역으로 앙골라의 전 대통령이자 독재자인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 산투스의 딸인 이자벨 두스 산투스가 Optimus라는 포르투갈의 이동통신 회사를 인수합병하여 설립한 NOS라는 통신사를 앞세워 포르투갈의 인터넷, 이동통신 등 손을 안대는 곳이 없고, 케이블·위성 TV 채널과 영화관까지 운영하기도 한다. 양국의 엘리트 집단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포르투갈과 앙골라의 시장에 개입하는 기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107] 그래도 한국처럼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야근을 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서 퇴근 시간은 늦은 편에 속하긴 한데, 이는 포르투갈이 옆 나라 스페인처럼 시에스타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점심시간 자체가 무척 긴 편이라 퇴근 자체가 늦는 것도 있다. 하지만 상사와 부하직원간 관계는 유럽 기준으로는 빡빡한 편에 속한다. 일례로 우리에게 익숙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대회기간 중 공식 석상에서 선수들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 시켰는데 루이스 나니가 이를 어기자 벤투 감독이 나니한테 다가가 나니의 핸드폰을 그대로 쓰레기통에 집어던져 버렸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이다. 당연히 재벌 카르텔이 국가 경제를 쥐어 흔드는 포르투갈에서 일반 직장도 역시 스포츠계와 별 다를게 없다.[108] 물론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를 제외한 동유럽 국가나 튀르키예보다는 1인당 GDP가 높지만 지중해 건너 옆나라인 이탈리아에 비하면 가난한 편이다.[109] 인구 500만도 안 되는 싱가포르 조차 금융업, 법률 컨설팅, 관광업, 중계무역 및 물류업, 항공 및 해운 운수 산업 등 3차 산업이 많다고 하지만 석유화학, 정유, 제약 산업, 기계 및 선박수리업, 조선업, IT 제조업 등 2차 산업이 생각보다 강하고, 싱가포르 경제보다 더 3차 산업에 의존적인 구조를 갖춘 홍콩 역시 비타소이, 이금기 등 식품 제조업, 엠퍼렉스, 사파이어 등 제조업이 강하다. 리카싱의 청쿵그룹 역시 제조업 포트폴리오가 강하다.[110] 패션과 귀금속은 프랑스와 양대산맥이고 자동차, 오토바이, 스포츠카 브랜드가 즐비하다. 그외 커피 제조기계, 농기계, 공작기계, 크루즈와 요트 등 레저용 선박, 자전거, 헬기 등 다양한 제조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제강 설비도 이탈리아 제품이다.[111] 건축, 토목, 정유, 통신 등 인프라 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고 패션, 귀금속 산업도 이 분야에서 본좌급인 프랑스, 이탈리아 정도는 아니더라도 세계적인 수준에 속한다. 무엇보다 항공우주와 고속철도 산업은 고급화를 잘 시켰다는 평이 있다. 당장 주요 공항에서 쓰는 관제 시스템은 프랑스제거나 스페인제이며, 스페인은 프랑스, 독일, 영국 다음으로 큰 지분을 갖고 있다. 세비야와 마드리드 헤타페가 대표적인 예시이다.[112] 2023년 현재 신용등급도 투자적격으로 격상됐다.[113] 주로 독일인, 영국인, 네덜란드인, 스웨덴인, 핀란드인, 오스트리아인 등 서유럽 출신들은 휴양지 부동산에 투자했고, 동유럽 출신이나 러시아인 갑부들도 그리스 여권을 취득하기 위해 투자했다.[114] 2022년 기준 1인당 GDP 이탈리아 34000 달러, 스페인 29000 달러, 포르투갈 24000 달러, 그리스 20000 달러[115] 반대로 그리스 전성기 시절이었던 2008년에는 무려 1인당 GDP가 32000 달러였다. 대한민국은 21000 달러 였으니 물론 유로존에 가입 이후 유로 환차익으로 뻥튀기 된 것이었지만 아무튼 대한민국과 차이가 큰 것은 사실이었다. PIGS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이탈리아는 4만 달러로 차이가 있었지만 스페인은 33000 달러로 별 차이가 없었다. 포르투갈은 이 때도 24000 달러였는데 이 당시 포르투갈은 세계적인 관광대국이 아니었고 대부분 이웃 국가 스페인의 관광 상품에 묻어가는 방식이었지 전 세계적으로도 포르투갈 자체가 유명한 국가가 아니었다. 포르투갈이 관광으로 유명해진 것은 타 남유럽 국가들의 관광 산업 포화가 발생한 2015년 이후이다. 아무튼 내수용이나 포어권 수출 전용이라도 제조업 기반시설을 유지했던 포르투갈과 아예 2차 산업 기반 시설을 매각시켜버리고 1, 3차 산업에 올인한 그리스는 시간이 지나서 극명한 차이가 생겨버린 것이다.[116] 실제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고 한국에 정착하여 국내에서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 그리스 출신 어머니는 아이를 낳은 뒤 세례식을 받기 위해 한국에는 그리스 정교회 성당들이 없냐며 수소문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참고로 한국에는 정교회 성당이 9개 밖에 없을 정도로 상당히 적다.[117] 실제 이탈리아 헌법에도 로마 가톨릭이 이탈리아의 종교라는 내용의 국교 조항이 명시되어 있었는데 1984년에 헌법 개정을 통해서 이 국교 조항을 삭제하였다.[118] 부라스 튀르키예!, 즉 여기는 튀르키예이다.[119] 루마니아는 라틴계에 속한다.[120] 러시아는 특히 타 국가 백인들에 비해 아시아계 유전자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다. 이에 더해 러시아 제국 시기부터 동양인과의 혼혈이 자주 발생했고, 우랄 산맥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동양계 소수민족들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백인들에 비해서 비교적 우호적이긴 하지만 동양인이 러시아에서 백인과 동등한 지위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121] 특히 동유럽은 여전히 기독교, 민족주의, 네셔널리즘이 기반한 집단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집단적으로 똘똘 뭉쳐서 수평적으로 사회적 린치를 가하는 방식으로 차별한다. 비록 사회 자체는 차별을 방지하지만 사회의 감시망을 피해가면서 개개인의 일탈로 차별을 가하는 게 대부분인 서유럽, 북유럽, 북미 문화권과 큰 차이점이다.[122] 대체로 동슬라브계 국가들과 발트 3국, 루마니아는 동양인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서슬라브계 국가들과 헝가리는 동양인을 상대로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123] 반대로 서구권에서는 흑인과 무슬림이 단순히 싫다는 것으로도 인종차별로 낙인찍히는 분위기 때문에 동유럽 국가들보다 자제하는 것이고, 역시 흑인과 무슬림보다 만만한 대상인 아시아인은 이들에게 영원한 이방인으로 인식되므로 레드넥과 네오나치를 비롯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는 인종 범죄의 대상으로 찍히기 쉽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아시아인들과 역사적으로 접촉이 있는 동유럽이 그나마 백인이 다수인 다른 국가들에 비하여 조금 낫다는 것이지, 결국은 혐오 대상에서 순위의 차이일 뿐 아시아인이 어디를 가든 인종차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지역은 없다. 특히 칭챙총, 니하오거리며 비아냥대는 것은 그냥 디폴트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124] 러시아식 유머가 사실 이런 현실에서 기원했다. 정확히는 소련 시절에 '미국에서는 당신이 파티를 찾지만, 소련에서는 파티가 당신을 찾아냅니다'에서 주어와 목적어가 바뀐다는 것에서 착안한 유머. 근데 소련이나 러시아나 정치 탄압은 거기서 거기라 그런 것이다.[125] 그마저 대부분 횡단열차 근처에서나 산다.[126] 한국은 이제 부장급 공무원의 자제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병무청에서 관리한다. 그래서 신의 아들이란 건 희귀해지고 있다.[127] 다만 이는 이들이 각각 석유/천연가스로 돈을 벌어들인 데다가 인구도 적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128] 유럽 내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꼽힌다.[129] 덤으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네네츠 자치구(약 124255달러)와 가장 낮은 인구셰티야 공화국(약 2018달러)의 차이는 무려 61.6배다.[130] 다만 요빅은 현재 중도우파 소리를 들을 정도로 온건화되었다.[131] 천연자원은 없지만 EU 회원국이고 캐나다인, 호주인, 뉴질랜드인이 받는 영연방 혜택도 받는다. 아일랜드계 미국인, 아일랜드계 캐나다인의 자금 투자가 많고 첨단산업, 금융업이 발달했다.[132] 도시국가인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에서 가질 수 있는 직업이 한정적이다보니 규모의 경제에서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가 대만보다 밀린다. 월급은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가 높지만 시장 규모는 대만이 훨씬 우월하다. 두 부분에서 모두 열위인 체코나 슬로바키아와는 매우 다르다.[133] 임금 수준은 낮고, 하청 위주의 중소기업이 받드는 경제 구조를 가졌지만 적어도 화교 자본, 금 등 외환보유고가 탄탄하다보니 1인당 자산은 높다.[134] 물론 그렇다고 종교근본주의가 심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언어인 세르보크로아티아어를 정치적인 이유로 다른 언어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종교로 민족을 구분하는 정체성이 매우 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비록 종교에서 파생된 예절, 규범을 사회적 코드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는 존재하지만, 매일 교회, 성당, 모스크를 꼬박꼬박 참석해서 기도하고 본인의 행동양식을 종교에 100%에 가깝게 맞추고 사는 사람은 어지간한 독실한 신자 아니고서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135] 그나마 이쪽은 오늘날에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진 상황이다. 1인당 GDP가 벨라루스보다도 높을 정도.